무한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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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로간다
작품등록일 :
2019.11.2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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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05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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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데없는 이세계 생활-6

DUMMY

이곳에 살아가면서 터득한 능력. 영혼각인.

한철은 그중에서 태어날 때부터 있었던 영혼흡수에 대해서 고뇌했다. 영혼흡수는 영혼을 흡수해 영혼이 생전에 가지고 있던 경험이나 기억을 흡수하는 능력이었다. 그러면서 신체 능력도 약간씩 올라갔는데 흡수할 수 있다면 반대로 영혼을 집어넣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죽은 육체의 영혼이 깃든다면 어떻게 되는 걸까? 한철은 궁금증을 찾아내지 못하고 자신이 흡수한 어린 바쿠스의 영혼을 뽑아냈다.

한철의 손바닥 위로 어린 바쿠스가 보였다. 어린나무로 보이는 바쿠스. 하지만 어린데도 불구하고 녀석의 등급은 상위맹수에 필적한 힘을 지니고 있었다. 이 녀석이 나중에 더 성장한다면 괴수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이리라.


바쿠스의 영혼을 바쿠스의 시체 위에 떨어트렸다. 스며들 듯 내부로 들어가는 바쿠스를 잠시 바라보다가 품속에 있던 대지석과 생목석을 꺼냈다.

대지석은 은은한 은빛이 반짝이는 황토색의 돌이었다. 기운이 강할수록 은빛의 빛도 강해진다. 생목석은 갈색의 나무 조각처럼 보였다. 얼핏 봐서는 부러진 나무 조각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대지석이 땅에 있어서 찾기 힘들다면 생목석은 나무

에 달라붙어 있기에 유심히 바라보지 않는다면 찾기가 힘들었다.

이 대지석과 생목석의 효능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지금 가장 중요한 효과는 다름 아닌 비료였다.


대지석은 금속에 힘을 전달해주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 즉 피폐한 토지를 옥토로 바꾸는 용도로 사용이 가능했다. 그리고 생목석은 생명체의 생명력을 증가시켜주는데 지금처럼 핵이 파괴된 바쿠스에게 이것보다 좋은 영양분은 없었다. 그리고 그 위에 자신의 피를 쏟는 한철.


바쿠스의 영혼과 대지석, 생목석, 그리고 혈기의 기운이 담긴 피가 죽은 바쿠스 위에서 쏟아졌다.

영혼이 안착하고 바쿠스 뿌리에 대지석을, 잘린 몸통에 생목석과 혈기의 기운이 담긴 피를 넣어주자 시너지가 폭발하기 시작했다. 풍부한 영양분의 생기와 가장 강한 생명력이 담긴 혈기의 피가 한데 뭉쳐 영혼과 공감하기 시작했다.


죽은 나무에서 싹이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그와 함께 한철이 베어버린 일부를 남은 가지가 들더니 잘린 단면에 붙이는 게 아닌가!

그와 함께 사라진 핵이 다시금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한철의 기감으로 포착할 수 있었다.


말도 안 되는 상황!

죽음을 맞이한 어린 바쿠스가 한철의 능력으로 인하여 죽음에서 돌아온 거였다. 그와 함께 한철 눈가에 보이는 창과 목소리.


[조건 만족으로 봉인되었던 능력이 나타납니다.]

[영혼복종을 습득합니다.]

[어린 바쿠스의 영혼이 당신에게 복종합니다.]

[영혼복종: 어린 바쿠스]


자신이 흡수한 영혼을 다시 돌려주자 영혼이 한철에게 예속된 상태로 몸이 돌아오게 되었다. 참으로 신기하고 신비로운 감각이었다. 하루 만에 두 개의 능력을 얻다니. 입가에 미소가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괜찮은데.”


영혼흡수. 영혼각인. 무한의 지식과 영혼복종. 하나 같이 범상치 않은 기술로 무장한 한철로서 어떤 적도 두렵지 않았다.

한철이 이제까지 가지고 있던 그 어떤 능력보다도 영혼복종은 무궁무진한 효과를 발휘하기에 충분했다. 단 사용방법이 까다롭기에 어떻게 사용할지 시험을 해볼 필요성이 있었다.


[주인님.]


그때 영혼을 울리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누구인지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목소리이기에 한철은 고개를 들어 어린 바쿠스를 바라봤다.


[열매 필요하세요?]


정중한 대답. 어린 바쿠스는 알고 있는 거였다. 지금 자신의 영혼이 누구의 것인지를 말이다.


“지금은 필요 없어.”


바쿠스 열매는 맛있지만, 효능만 볼 때 한 개와 두 개의 효능은 그리 큰 차이가 없었다. 두 개까지 조금의 상승 작용은 있어도 세 개부터 없다고 할 수 있었다.


[원하신다면 언제라도 말씀하세요. 제가 듬뿍 안겨드릴게요.]

“응.”


바쿠스가 어떻게 자신과 텔레파시를 하는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이곳이 상식을 초월하는 세계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이해했다.


지구에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생명체들이 멀쩡하게 활보하는 세계였다. 원래는 지구인이었던 자신이 머나먼 이계로 온 것도 말이 되지 않는데 텔레파시를 보내는 나무가 있는 거로 놀라기에는 어려웠다.


솔직히 조금 당황하기는 했지만, 영혼의 주인이 된 덕분일까? 바쿠스의 행동이나 목소리가 당연하게 느껴졌다. 한철은 가만히 자신의 오른손을 바라봤다.


“조금 더 알아봐야겠어.”


새로운 능력 영혼복종. 과연 이 영혼복종의 능력이 어디까지 가능한지 너무나도 궁금했다.



한철은 새로운 능력을 시험하기 위한 실험체가 있는 곳으로 이동했다. 영혼 각인이 된 동물 중에서 가장 능력이 낮은 최하급 맹수가 있는 곳으로 갔다.

뿔토끼. 머리에 커다란 뿔이 있는 토끼로 이곳 생태계에서 최하급 맹수지만 왜 맹수라고 불리는지 알 수 있었다.


튼튼한 뒷발을 응용한 점프와 단단한 뿔의 만남은 그들의 공격을 명중한 적들에게 일격필살로 만들었다. 반대로 일격필살이 되지 않는다면 이격이 없기에 죽는다고 볼 수 있었다.


즉 직선 공격만 조심한다면 무서울 게 없는 맹수였고 중급부터는 뿔토끼의 뿔로도 뚫리지 않기에 중급 맹수들의 먹이로 전락하고 만다.

한철이 다가오자 바로 공격하는 뿔토끼들. 그 공격을 한철은 가볍게 손을 움직여 뿔 공격을 피하고 목을 잡았다.


그 상태로 영혼흡수를 발휘하는 한철.

이곳에 와서 만이나 되는 영혼을 흡수하자 영혼흡수 능력 자체가 강화되어 죽이지 않고 산채로 영혼흡수가 가능해졌다.

물론 자신보다 약한 생명체에게나 통하는 수법이었다. 만약 자신과 비슷하거나 더 강하다면 역으로 영혼흡수를 사용하다가 치명상을 당할 수도 있었다.

어쨌든 한철의 손으로 뿔토끼의 영혼이 흡수되었다. 흡수된 영혼을 바로 집어넣었다.


[뿔토끼의 영혼을 흡수하였습니다.]

[뿔토끼의 영혼이 당신에게 복종합니다.]

[영혼복종: 뿔토끼.]


신기하고 신비한 감각. 한철은 복종한 뿔토끼를 상대로 같은 아군에게 공격을 지시했다. 그러자 망설임 없이 동족의 몸통에다가 뿔을 박아 놓는 뿔토끼를 바라보면서 한철의 입가에 미소가 어렸다.


“재밌는데.”


뭔가를 조절하는 감각은 예전 피씨방에서 게임을 하는 감각과 비슷했다. 유닛을 뽑고 그 유닛으로 전쟁을 치르는 감각은 스타를 한 번이라도 보거나 해봤던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만국 공통의 감각이었다.


한철은 영혼복종이 된 뿔토끼의 목을 베었다. 뿔토끼의 목을 베어버리자 영혼이 다시금 돌아오는 게 아닌가!


즉 한번 흡수된 영혼은 한철에게 예속이 되고 살아있는 육체로 들어갈 때 복종이 된다고 볼 수 있었다.

그렇다면 궁금증이 떠올랐다.


지금 흡수한 뿔토끼의 영혼으로 같은 동족의 육체로 들어가도 영혼복종이 될지. 그리고 다른 맹수의 육체에 뿔토끼의 영혼을 넣어서도 효과가 같을지 등등 다양한 방식의 영혼복종을 실험해보고 싶었다.


하루. 이틀. 삼일. 그리고 십 일이 지나고 있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영혼복종의 데이터가 쌓이기 시작했다.

그중에서 대표적인 것을 몇 개 고르자면 심각한 부상으로 죽은 맹수는 영혼복종을 사용해도 돌아오지 않는 거였다. 목을 자르거나, 심장과 뇌를 파괴한 경우, 그리고 신체의 중요한 일부분이 사라질 때도 영혼복종이 먹히지 않았다.


과다출혈사 같은 경우에는 생목석과 혈기로 부활시킬 수 있었지만, 이 세 곳을 파괴한다면 원래 가지고 있던 기능을 회복시키지 못하는 한 영혼복종은 불가능했다.

그리고 궁금했던 다른 육체로의 영혼복종이었다. 시험해본 결과 같은 동족이라면 영혼복종이 가능했지만, 효율성이 10%가량 떨어졌다. 즉 원래 육신이 가장 영혼복종에 적합한 육체라고 할 수 있었다.


다른 개체로의 영혼을 주입이 성공해도 원래 영혼이 가지고 있던 본능을 그대로 따라 한다는 점이 문제였다.

예를 들어 뿔토끼의 영혼을 바위 곰의 육체에 집어넣자 바위 곰 육체로 뿔토끼의 돌진 기술을 사용하는 거였다.

곰의 주무기는 누가 뭐라고 해도 앞발과 이빨이었다. 두 무기를 사용하지 않는 바위 곰은 전투력이 하향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거기에다가 영혼이라는 엔진을 바뀌어서인지 일부가 마비되는 현상을 발견했다. 아마도 뿔토끼의 영혼으로는 중급 맹수인 바위 곰의 육체를 다 움직이기에 문제가 있는 거로 보였다. 확실히 불토끼의 영혼보다는 바위 곰의 영혼이 더 강하기도 했다.

그리고 몇 가지 재밌는 실험을 해봤는데 우두머리 격인 대장의 영혼을 흡수해서 영혼복종으로 만들 때 여전히 동족이 대장으로 대접할지에 대해서 실험을 해봤다.


실험해본 결과 영혼복종이 된 대장에게 여전히 충성심을 보이는 모습을 보여줬다. 즉 대장에게 영혼복종을 걸어 놓는다면 그 밑에 있는 녀석들까지 움직일 수 있는 효과를 발휘했다.

말 그대로 한철은 영혼각인과 영혼복종을 통해 동물을 사냥뿐만 아니라 축산까지 가능해졌다. 거기에다가 영혼복종 시킨 맹수들로 자신의 아지트 근처를 지키게 했다. 덕분에 한철은 마음 편히 나가도 도둑에 대한 걱정이 없었다.


거기에다가 새롭게 지은 아지트 중심에는 자신에게 복종하는 어린 바쿠스가 있는 곳이었다. 즉 바쿠스를 쓰러트리지 않는 한 자신의 물품은 안전했다. 마음 같아서는 바쿠스를 더 이쪽으로 데려오고 싶었지만 어린 바쿠스가 안 된다고 했다.


[저희는 일정한 간격으로 떨어지지 않으면 서로 죽을 때까지 싸우기 때문에 멀리 있어야 해요.]


왜 바쿠스가 일정한 간격으로 떨어져 있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다른 식물과 공존은 해도 동족과 공존을 못하는 게 바쿠스만의 체질이었다.

그러는 한편 한철은 아주 특별한 실험을 했는데 그 실험을 통해서 조건을 만족해 능력이 하나 더 생겼다.



최근 한철에게 요리라는 취미가 생겼다. 혼자 이것저것 먹어보는 사이 과거 지구에서 자신이 먹었던 요리를 재현하기 위해서 연구하다 보니 지금은 취미까지 올라간 상태였다.

하루 세끼 중 한 끼는 꼭 요리해서 먹었는데 최근 한철은 설렁탕을 만들기 위해서 열정을 쏟고 있었다. 설렁탕을 만드는 이유는 별것 없었다. 과거 어릴 때 조부모님을 따라서 같이 설렁탕을 먹은 게 아직도 기억에 남아서였다.


나이를 먹고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이 될 때도 할아버지 할머니 손을 잡고 시장터에서 먹었던 설렁탕 맛은 이계에 넘어온 지금도 기억하고 있었다.


“잘 지내시려나.”


아련한 추억에 잠기는 것도 잠시. 한철은 요리를 시작했다.

설렁탕의 주재료는 누가 뭐라고 해도 소의 뼈에 있었다. 소의 사골과 도가니, 양지머리, 도는 사태를 넣고 우설, 허파, 지라 등을 다른 뼈와 같이 끓이는 것을 말한다.


곰탕과 비슷하지만, 뼈를 많이 넣어 뽀얗게 특징이라면 특징이었다. 거기에다가 고기뿐만 아니라 내장까지 넣기에 다양한 부위를 맛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면 장점이었다.

핏기는 혈생사공을 응용해 빼내고 커다란 돌 그릇에 물과 재료를 넣고 끓였다. 끓기 시작할 때 위에 떠오르는 기름을 제거한 상태에서 냄새를 없애고 맛을 더해주는 파와 생강, 마늘을 썰어서 넣었다.


고기가 반 정도 익기 시작하면 빠르게 익는 양지머리와 사태를 넣어 익히면서 기름을 걷어냈다. 이후 고기는 작게 썰고 양지머리와 사태는 편육처럼 썰어 놓는다.

설렁탕이 완성될 때 횐쌀밥도 완성되었다. 뜸을 들인 흰쌀밥을 대접에다가 푸고 수류석과 빙결석, 그리고 생목석을 응용해 만든 얼음 나무 냉장고에서 김치와 깍두기를 꺼냈다.


솔직히 자신이 만든 김치가 정석인지 모르지만, 이곳에서 비슷한 맛이 나는 재료들로 직접 만든 수제 김치였다.

어머니가 만들 때 자신도 거들었기에 김치나 깍두기를 어떻게 만드는지는 대충 알고 있었다. 배추와 비슷해 보이는데 배추보다 열 배나 큰 배추를 잘라서 다듬은 후 커다란 바위 대야에다가 넣고 암연석에서 캔 암염과 냇가에서 뜬 물로 배추를 절였다.


이후에 각종 재료로 만든 속 재료를 넣어 항아리와 통에 담았다. 항아리는 땅에 묻었고 통은 냉장고에 넣어났는데 만든 지 한 달이 되어 푹 익힌 김치의 맛은 생각 이상으로 각별했다.


“죽여주네.”


원래부터 공기 맑고 물 맑고 건강한 땅에서 태어난 재료로 만든 김치였다. 웬만큼 요리 고자가 아닌 이상 맛은 보장되었다고 볼 수 있었다.

소금과 후춧가루를 종지에다가 담아 상 위에 올려놓자 설렁탕 한 상이 완성되었다.

대접 가득 고기가 가득 담았는지 넘쳐 흐를 것 같았다. 거기에다가 반나절 동안 끓여 뽀얗 국물이 보는 것만으로도 한철을 유혹하고 있었다.


“크아. 냄새 죽인다.”


요리는 재료가 반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요리사의 솜씨도 중요하지만, 재료가 좋을수록 그 맛은 보장되는 법이었다.

한철은 침이 흐르는 입술을 닦아내면서 설렁탕 그릇을 들고 살짝 마셨다. 진하게 우린 국물이 혀 안에서 휘감기듯이 몰아쳤다.


“카!”


3개월 만에 먹어보는 설렁탕에 감탄성이 터져 나왔다. 지구에서는 흔하게 먹었던 설렁탕이 여기에서 먹기 위해 반나절이 걸렸다. 요리 하나에 들이는 정성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었다. 고기를 집어 소금에 살짝 찍어 먹었다. 육수에 담긴 고기의 맛과 소금이 절묘한 하모니를 이루어지면서 입안에서 군침이 폭발하고 있었다.


부위마다 어떤 것은 쫄깃했고 어떤 것은 씹는 맛이 있었다. 고기를 김치에 싸 먹거나 깍두기에 고기를 싸 먹을 때마다 몸을 부르르 떠는 한철. 오늘 반나절 동안의 수고가 아깝지 않은 순간이었다.


고기를 몇 점 남겨둔 한철은 대접 가득 흰쌀밥을 말았다. 이곳에서 조금 떨어진 평야에 각종 곡물이 자라고 있었는데 벼도 역시 자라고 있었다. 야생에서 만들어진 벼라는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씨앗이 굵었고 벼 하나에 붙은 낱알이 많았다.

거기에다가 보통 허리 정도 오는 벼가 자신의 키보다 크다는 것도 참 신기한 광경이라고 할 수 있었다.


어쨌든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쌀밥을 설렁탕에 퐁당 빠트렸다. 퐁당 빠트릴 때 공중으로 올라가는 국물조차 아름답게 보였다.

밥을 설렁탕에 말고 한철은 바로 먹지 않았다. 할아버지가 예전에 말해준 게 있었는데 밥을 국에다가 말 때 30초 정도 지나고 나서야 먹으라는 거였다. 그래야 국물이 밥에 스며들어 바로 먹는 것보다 더 맛있다고 하셨는데 확실히 바로 먹는 것과 30초 지나고 먹는 것에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30초 지나자 숟가락 가득 담았다. 뽀얗 국물에 더 하얀 쌀밥의 위엄! 입안에 넣자 탕탕 터지는 것처럼 느껴졌다. 실제로는 그저 쌀밥보다 두 배 정도의 단맛이지만 오랜만에 먹어보는 설렁탕에 감동의 도가니에 빠진 상태였다.

한철은 배가 부를 때까지 설렁탕을 먹고 또 먹었다. 육체가 발달. 아니 진화하면서 필요한 영양분도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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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잔당들과의 전쟁-4 20.01.03 33 1 14쪽
24 잔당들과의 전쟁-3 20.01.01 35 1 14쪽
23 잔당들과의 전쟁-2 19.12.30 41 1 16쪽
22 잔당들과의 전쟁-1 19.12.27 46 1 13쪽
21 북부수로-3 19.12.25 46 1 15쪽
20 북부수로-2 19.12.24 49 1 16쪽
19 북부수로 19.12.24 51 1 15쪽
18 전력강화-1 19.12.20 60 1 15쪽
17 그들이 왔다 -2 19.12.19 54 1 18쪽
16 동부전쟁-2 19.12.18 59 1 15쪽
15 동부전쟁-1 19.12.17 90 1 16쪽
14 그들이 왔다 19.12.16 77 1 14쪽
13 새로운 시도-2 19.12.15 77 1 15쪽
12 새로운 시도-1 19.12.14 72 1 16쪽
11 이계장마-4 19.12.12 78 1 16쪽
10 이계장마-3 19.12.10 71 1 15쪽
9 이계장마-2 19.12.09 73 1 15쪽
8 이계장마 19.12.09 84 1 15쪽
7 난데없는 이세계 생활-7 19.12.08 83 1 15쪽
» 난데없는 이세계 생활-6 19.12.05 81 2 15쪽
5 난데없는 이세계 생활-5 19.12.03 94 2 16쪽
4 난데없는 이세계 생활-4 19.12.01 97 2 15쪽
3 난데없는 이세계 생활-3 19.11.30 120 2 16쪽
2 난데없는 이세계 생활-2 19.11.27 145 3 15쪽
1 난데없는 이세계 생활 19.11.22 252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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