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헌터, 미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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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운명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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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6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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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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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헌터, 확신합니다(1)

DUMMY

“···.”


이제는 기절했다가 각성하는 것에 익숙해진 것일까.

유현은 별 반응 없이 멍하니 누워있다가 몸을 일으켰다.


뺨이 묘하게 끈적거린다.

자신도 모르게 뺨을 손으로 문질러 본 유현이 고개를 갸웃했다.

손에는 아무것도 묻어나지 않았다.


유현의 시선이 옆으로 향했다.

바로 옆에 강혁이 쓰러져 있었다.


“헉? 서강혁 씨? 서강혁 씨, 정신 차리세요.”


유현이 강혁을 조심스럽게 흔들었다.

작은 신음성을 내더니 강혁이 눈을 떴다.


“괜찮으십니까?”

“···?”


멍한 눈으로 유현을 바라보던 강혁의 눈이 점차 맑아졌다.

유현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일어났다.


“이게 대체 무슨···.”

“그냥 도망가라니까 왜 도망 안 가셨습니까.”


유현의 말에 강혁이 오른손으로 관자놀이를 꾹 눌렀다.

잠시 생각에 빠져있던 강혁이 고개를 내저었다.


“전···.”

“제 옆에 기절해 있었던 거 보면 압니다. 서강혁 씨가 구해주신 겁니까?”


강혁이 흐릿한 기억을 되짚어 보았다.

분명 기억나는 것은 유현이 던전에서 대환장파티를 벌인 것.

그리고 어찌어찌 제1포인트까지 도착했던 것.

그리고···.


“···저 아니에요.”


강혁은 고개를 내저었다.

분명 유현을 구하려고 마음먹긴 했었다.

그래서 튀어 나가려고 했던 것까진 기억난다.

하지만 그 뒤가 제대로 기억나지 않았다.

뭔가 털 뭉치 같은 걸 본 기억이 있긴 하지만 명확하지 않았다.


“저는 이유현 씨 기절한 뒤로 얼마 안 있다가 기절했어요.”


유현이 고개를 갸웃했다.

기절하기 전에 몬스터가 있던 자리를 바라보았다.

거기에는 꽤 무게 있어 보이는 아이템 주머니가 두 개 떨어져 있었다.


유현은 주변을 훑어본 후 아이템 주머니 쪽으로 발을 옮겼다.

배낭을 벗어 골드가 그득그득 들어있는 주머니를 챙겨 넣었다.

아이템 주머니가 떨어져 있다는 것은,

누군가가 몬스터를 처리했다는 것.

배낭을 둘러메던 유현이 순간 움찔했다.


“혹시 서강혁 씨, 무슨 기척 같은 거 못 느끼셨습니까?”

“기척?”

“누가 따라오는 기척이라던가···, 우리 말고 다른 사람이 던전 안에 들어왔다거나.”


강혁은 고개를 저었다.

그 얼굴에는 엷은 비웃음이 서려 있었다.


“이유현 씨가 다리 못 건너서 최소한 5분은 허비했는데 누가 어떻게 따라 들어오죠? 입구는 마지막 사람 통과한 후 10초 지나면 닫히는 거 모르세요?”


비아냥거리는 목소리가 거슬리긴 했지만, 내용에는 유현도 동의했다.

이번에는 곧 S급으로 승급할 것이라 점쳐지는 강혁의 보증도 붙어있다.

따라 들어온 인물은 없었다.

그렇다면 남은 답은···.


“혹시 서강혁 씨, 몽유병 있습니까?”


강혁이 황당하다는 얼굴로 유현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이내 진지한 유현의 얼굴을 보고는 고개를 내저었다.


“아뇨.”

“그럼 확실하군요.”


기절한 자신이 무언가를 한 것이다.

그렇게밖에 생각할 수 없다.


유현은 고개를 끄덕였다.

강혁은 대체 유현이 무슨 생각인지 이해할 수가 없어 가만히 지켜만 보고 있었다.

유현이 강혁에게 손을 내밀었다.


“언제까지 누워 계실 겁니까. 바닥이 찹니다.”


강혁의 얼굴이 살짝 달아올랐다.

내며 진 손을 쳐내고 벌떡 일어난 강혁이 머리를 싸쥐었다.

처음 측정 때부터 A급 헌터였던 강혁이기에 다친 적은 셀 수도 없었다.

A급 던전의 경우 화룡의 둥지만큼은 아니지만, 함정이 설치된 던전도 많고,

출현하는 몬스터의 종류도 랜덤인 경우도 있어서 항상 위험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기절을 한 것은 처음이었다.


마치 머리를 묵직한 바위로 내려친 것처럼 궁궁 울렸다.

유현이 다시 한번 강혁에게 손을 내밀었다.


“괜찮습니까?”

“···.”


이번에는 유현의 손을 거절하지 않았다.

강혁은 왼손으로 유현의 손을 잡았다.

그러자 유현이 강혁의 왼쪽으로 돌아가 그를 일으키며 부축했다.


“어지럽습니까?”

“···이유현 씨는 아무렇지도 않아요?”


하하, 하고 웃은 유현이 강혁을 제대로 지지하기 위해 자세를 고쳐 잡았다.

그리고 입구 방향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돌아가는 거예요?”

“네. 확인할 게 있었는데 이제 끝났습니다.”


강혁의 얼굴에 안도와 황당함이 서렸다.

다짜고짜 사람을 데리고 던전에 데려와서 허무하게 기절하더니,

깨어나자마자 끝났다고 나가다니.


“설마 진짜로 기절해보러 온 거예요?”

“음? 네.”


강혁은 머리를 싸쥐었다.

조금 전까지는 둥둥 울리는 느낌이었는데, 이제는 지끈거리기까지 했다.

다시는 이 남자랑 엮이지 말아야겠다.

강혁은 그렇게 다짐했다.


**********************


강혁의 속이 두 번 정도 더 터질 뻔하긴 했지만, 둘은 무사히 던전을 빠져나왔다.

밖으로 나오자마자 강혁은 유현의 부축을 뿌리치려 했지만, 몸이 말을 듣지를 않았다.

혼자 서려 다리에 힘을 주자 몸이 제멋대로 비틀거리며 유현에게 기대었다.


“무리하지 마세요.”


곰곰이 무언가를 생각하던 유현이 강혁을 내려다보았다.

강혁은 머리를 싸쥐고 끙끙거리고 있었다.

가벼운 뇌진탕일지도 모른다.

유현이 입을 열었다.


“일단 길드 회관으로 가겠습니다. 서강혁 씨 몸 상태도 좀 봐 달라고 하고, 저도 치료받고.”


하지만 이대로면 가는 길에 몸이 꽤 흔들리게 된다.

유현의 경우 능력 대신 몸으로 때우는 일이 많아 뇌진탕을 겪은 적도 몇 번 되었다.

뇌진탕이 온 거라면 조금 흔들리는 정도로도 강혁이 괴로워질 가능성이 컸다.


“잠시만 기다리세요.”


유현이 던전 입구 옆 벽에 강혁을 기대어 앉혔다.

그리고 강혁을 향해 손을 뻗었다.


“···후우.”


정신을 가다듬고 힘을 끌어올렸다.

지금 자신의 힘을 제대로 가늠하지 못하는 상태라

까딱 잘못하다간 힘 조절이 잘못되어 강혁을 다치게 할 수도 있다.

그 사실이 유현을 신중하게 만들었다.


아주 느린 속도로 유현의 손끝에 물방울이 모였다.

그리고 물방울은 넓고 평평한 모양이 되어 커지기 시작했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유현의 중얼거림이 멈춘 것은 물로 만든 판이 거의 강혁의 키만큼 길쭉해졌을 때였다.

유현이 한 번 힘을 끌어올리는 것을 멈추고 심호흡을 했다.

진짜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였다.

유현은 조심스럽게 힘을 끌어 올렸다.


“···?!”


강혁이 당황한 얼굴로 앞을 보았다.

마치 뱀처럼 춤을 추며 다가오는 넓적한 줄이 다섯 개.

그 줄은 각각 강혁의 사지를 붙들었다.

그리고 마지막 줄은 강혁의 머리에서 등까지 세로로 지지하면서 몸통을 휘감았다.


“가만히 계세요.”


유현이 조심스럽게 힘을 조절하자 물로 만든 줄이 강혁을 공중으로 띄웠다.

그리고 아주 느리게 강혁을 눕혔다.

그 아래에 물로 만든 판이 흘러들 듯 들어갔다.


그 위에 강혁을 조심스럽게 올려놓은 유현이 다시 한번 힘을 끌어올렸다.

그러자 침대에서 구속구 같은 것이 튀어나와 강혁의 몸을 휘감았다.


“···이유현 씨, 이게 무슨···.”

“임시 들것입니다. 조금만 참아주세요. 머리를 다쳐서 뇌진탕이라도 온 거면 큰일이니까요.”


강혁은 입을 다물었다.

하지만 이내 얼굴이 창백해졌다.


“설마 이렇게 갈 거는 아니죠···?”

“이렇게 갈 겁니다.”


유현이 생글생글 웃었다.

강혁은 당장 팔을 빼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

하지만 물로 만든 구속구는 좀처럼 풀리지 않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길드 회관은 시가지의 거의 한중간에 있다.

그렇다는 말은 이 꼴로 사람들 사이를 지나가야 한다는 소리였다.

강혁은 차라리 얼굴까지 구속구로 덮어달라는 말을 목구멍에서 삼켜야만 했다.


“흔들리시면 안 되니 천천히 가겠습니다.”


유현이 힘을 조절하자 물로 만든 들것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처음 해보는 것이지만 의외로 쉽게 성공하자 유현은 뿌듯하게 미소지었다.

어쩌면 이런 것이 다른 사람과 파티를 짰을 때 도움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에서였다.


“참, 서강혁 씨.”

“왜요.”


강혁은 눈을 꽉 감은 채 대답했다.

남들이 못 보게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나라도 안 보겠다는 마음에서였다.

그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유현이 엉뚱한 소리를 하기 시작했다.


“기절했을 때의 저는 어땠습니까?”


강혁은 으득, 이를 갈았다.

왜 저렇게 기절에 집착하는 것일까.

던전에 들어간 지 얼마 안 돼서부터 계속 기절, 기절, 기절.

기절하고 싶은 것은 정작 자신 쪽인데.


“모르죠, 저야.”

“제가 기절한 다음에 바로 기절하신 겁니까?”

“···네.”


이건 대체 무슨 플레인지.

수치스러운 순간을 계속 되새기게 하다니.

설마 사람을 수치사 시킬 생각인가.

강혁은 작은 한숨을 내쉬고 눈을 더 꽉 감았다.


잠시 더 걸으니 시끌시끌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KD439 : 화룡의 둥지는 시장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유현이 나타나자 사람들의 시선이 유현에게로 쏠렸다.


“저 헌터가···.”

“저건 뭐지?”

“물로 만든··· 들것?”

“누가 타고 있는데?”

“저거 설마 서강혁 아냐? 서강혁이랑 완전히 닮은 거 같은데.”

“아니야, 서강혁 장비가 아니잖아.”

“근데 생긴 게 서강혁인데.”


대놓고 바라보지는 않지만, 곁눈질로 바라보면서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예상했던 반응에 강혁은 눈을 꽉 감았다.


“저 헌터가 이유화 동생이라지?”

“F급이라던데.”

“형만 한 아우 없다지만 저건 너무 심한 거 아냐?”

“모르지. 이번에 SS급으로 추정되는 몬스터를 처리했다고 하니.”


강혁에 대한 수군거림 속에 유현에 대한 수군거림이 숨어있었다.

가만히 누워있던 강혁이 가늘게 실눈을 떴다.

밝은 햇빛 아래 약간 붉은 빛 도는 검은색 머리카락이 한들거리면서 움직이는 것이 보였다.


이유현에 대한 소문은 강혁도 모르는 바가 아니었다.

하지만 저렇게 대놓고 당사자가 있는 곳에서 이야기할 줄은 몰랐다.

게다가 제멋대로 유현을 평가하고 폄훼하기까지.

만약 강혁이었다면 민간인이고 뭐고 반죽음을 만들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유현은 달랐다.

유현의 입가에는 엷은 미소마저 돌고 있었다.

얼마나 오랫동안 저런 소리를 들으면 저렇게 반응할 수 있게 되는 걸까.

강혁으로써는 상상이 되지 않았다.


“이제 곧 회관이니 조금만 참으세요.”


시선을 느낀 것일까.

유현이 씩 웃으며 강혁을 내려다보았다.

그 입술에는 언제나의 비굴한 듯한 미소가 스며 있었다.


강혁은 저 미소가 가면 같다고 생각했다.

솔직하게 유현에게 별 관심이 없었기에 대충 흘려 봤을 때는 몰랐는데,

오늘 이렇게 유현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니 느껴졌다.

저 미소에는 마음이 없다는 것을.


저번에 유현의 집에서 만났을 때는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고양이를 보며 진심으로 웃기도 하고 자신에게도 진지하게 반응해 주었다.

던전에서도 실없다고는 생각했어도 가면 같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었다.


하지만 사람들의 시선이 있는 지금 이 순간만큼은 그 얼굴에 가면이 씌워져 있었다.

깊이를 알 수 없는 기괴한 가면이.


“괜찮으세요?”

“음? 물론이죠!”


왜 저런 질문이 나갔는지는 강혁 자신도 알 수 없었다.

그저 갑자기 입이 멋대로 움직였다.

그에 답하는 유현의 미소가 아주 조금 생기있어 보인다.


그리 오래 걷지 않아 길드 회관이 보이기 시작했다.

길드 앞에는 다행히 사람이 별로 없었다.

하지만 몇몇 C급 헌터들이 모여서 뭔가를 이야기하고 있었다.


“거의 다 왔어요, 서강혁 씨.”


서강혁이라는 말에 헌터들이 유현과 강혁이 있는 쪽을 돌아보았다.

그리고 놀란 눈으로 들것에 실려 오는 강혁을 보았다.


“서강혁 아냐?”

“헐, 왜 뻗었대?”

“어디 다쳤나?

”대박. 이번에 승급할 수 있을 것 같다더니 왜 저렇게 됐대.“

”승급도 벌써 몇 번째 캔슬이냐.“

”하긴.“


강혁의 눈이 헌터들이 있는 곳을 향했다.

그러자 그들은 움찔 몸을 움츠리더니 다른 곳으로 자리를 피했다.


”신경 쓰지 마세요.“

”···네?“

”신경 쓰지 마시라고요. 주변에서 뭐라 하든 말든.“


유현이 씩 웃었다.

들것이 회관의 현관을 통과한다.

그리고 방 세 개를 더 지나자 의무실이라고 써진 팻말이 눈에 들어왔다.


”휴···.“


이번에는 또 나희에게 어떤 창의적인 욕을 들어먹을까.

유현은 마음을 굳게 먹고 문손잡이를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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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그 헌터, 불길합니다(1) +4 20.02.07 332 8 13쪽
56 그 헌터, 휴식합니다(3) +4 20.02.06 340 10 12쪽
55 그 헌터, 따라다닙니다(6) +2 20.02.05 318 12 12쪽
54 그 헌터, 따라다닙니다(5) 20.02.04 324 11 13쪽
53 그 헌터, 따라다닙니다(4) 20.02.02 331 10 12쪽
52 그 헌터, 따라다닙니다(3) +5 20.01.31 341 14 12쪽
51 그 헌터, 따라다닙니다(2) +2 20.01.30 344 1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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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그 헌터, 그녀와 만났습니다(1) +4 19.12.01 2,368 3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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