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헌터, 미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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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운명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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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6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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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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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헌터, 경험합니다(1)

DUMMY

다음 날.

하루 만에 만난 파티원들의 태도는 꽤 달라져 있었다.


가장 큰 변화를 보인 것은 루온이었다.

어딘지 사람을 깔보는 느낌이었던 것이 묘하게 친근한 것으로 바뀌었다.

등록 사무소에서 기다리는 동안에도 계속 말을 걸거나 어깨동무를 하는 등 친밀하게 굴었다.


다음으로 변화를 보인 것은 소하였다.

여전히 깔보고 낮잡아 보이는 느낌은 남아있었다.

다만 그 대상이 바뀌었다.


처음에는 유현의 실력에 불신감을 품고 깔보는 것이었다면,

지금은 유현의 성품을 한심하게 보는 것에 가까웠다.

그래도 그 실력은 인정하는 듯했다.


반대로 조금 안 좋은 쪽으로 바뀐 듯 보이는 것이 아라였다.

불신감을 품고는 있었지만 피하거나 꺼리는 모습은 없었다.

하지만 지금의 아라는 묘하게 유현을 피하는 것처럼 보였다.


오늘 아침에만 해도 웃으며 인사하는 유현을 티 나게 무시하며 휙 고개를 돌려버렸다.

인사를 한 유현이 괜히 뻘쭘해져서 한발 물러설 정도였다.


가장 변화가 없는 것은 강혁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강혁은 그 괴물을 죽인 것이 유현이 아닌 것을 알고 있었다.

그에게 있어 유현은 처음에 자신이 생각한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오히려 유현에게 붙어있는 그 고양이를 생각하면 은근히 마음이 든든하기까지 했다.


그래서 유현은 강혁에게 감사했다.

자신에게 그런 힘이 있는 것을 직접 목격했음에도 불구하고 평소와 다르지 않게 대해준다.

그것이 꽤 마음 든든한 것이었다.


“오늘은 KD115 : 공허의 무덤으로 가보도록 하죠. B급 던전에 상대하기 까다롭긴 하지만 꽤 보상도 좋고요.”


공허의 무덤.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언데드 계열 몬스터가 나오는 던전이었다.


언데드 계열의 몬스터는 빛 속성이나 어둠 속성의 능력이 없으면 클리어하기가 어려웠다.

게다가 계속해서 되살아나는 그 끈질긴 생명력.

좋은 탱커가 없으면 공략하기 힘든 던전이었다.


다행히 전격계의 소하가 평소보다는 약하기는 해도 데미지를 충분히 줄 수 있었고,

어둠 속성인 그림자 능력을 지닌 강혁 역시 충분한 데미지를 줄 수 있었다.

게다가 이를 견뎌줄 탱커인 루온과 회피능력이 좋고 체력도 좋은 유현도 함께이니

들이는 능력에 비해 성과가 좋은 던전 중 하나였다.


“딱히 공략집은 필요 없습니다. 우리 파티에서는 저와 신소하 씨가 데미지를 줄 수 있는 속성이니 박루온 씨와 이유현 씨가 전위를 맡아주세요. 태아라 씨는 보스 방에 대비해 주시고요.”


또 하나.

공허의 무덤에서 특이한 점은 보스 방에 있는 몬스터였다.


그곳에 죽지 않았지만 죽은 것과 다름없는 것.

바로 포이즌 와이번이었다.


포이즌 와이번은 엄밀히 말하면 언데드는 아니다.

그야말로 죽기 일보 직전의 몬스터였다.

온몸에서 독기를 내뿜으면서 달려드는.


공략 방법은 간단하다.

그 독기를 견디며 스스로 허물어질 때까지 기다리기만 해도 된다.

걸리는 시간은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10분에서 15분.

하지만 그 전에 대부분의 헌터는 사망하고 말았다.

거기서 아라의 능력이 중요해진다.


포이즌 와이번의 독은 매번 바뀌었다.

어느 날은 비소였고 어느 날은 청산가리, 어느 날은 사린가스일 때도 있었다.

심지어 어느 날은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 독일 때도 있었다.


아라의 역할은 먼저 보스 방에 들어가는 것.

그리고 보스가 가진 독의 성질을 분석하여 그 해독제를 만드는 것이었다.

완성된 해독제는 각 파티원들이 사용한다.

그다음엔 포이즌 와이번이 견디지 못하고 무너지든지

그 전에 먼저 쓰러뜨리든지 둘 중 하나였다.


아라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허리춤의 힙색에 든 해독제용 주사기를 확인했다.

아라가 해석한 해독제를 담을 용기였다.


이 주사기에 문제가 생기면 팀원 중 누군가가 죽을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아라는 항상 인원수의 두세 배 정도 주사기를 준비하곤 했다.


“오늘은 이레귤러가 없어야 할 텐데 말이야.”


그치? 라고 말하며 루온이 유현의 등을 펑펑 두드렸다.

유현의 상대적으로 가느다란 몸이 크게 흔들렸다.

루온은 그러거나 말거나 껄껄 웃었다.


“여차하면 또 튀면 되죠, 뭐. 누가 넘어지지만 않으면.”


소하가 가늘게 뜬 눈으로 유현을 흘겼다.

유현은 억지웃음을 내뱉으며 강혁을 바라보았다.

도움을 청하는 눈빛에 강혁이 한 발 앞으로 나섰다.


“자, 오늘도 힘내죠.”


**********************


공허의 무덤은 그 이름에 걸맞은 던전이었다.

입구부터 어딘지 스산한 분위기가 흘렀다.

길에 굴러다니는 해골이나 은은한 청백색 불꽃이 음산함을 부추겼다.


게다가 왠지 모를 한기가 등줄기를 타고 올랐다.

유현은 몸을 부르르 떨었다.


“춥냐?”


누구보다 추워 보이는 차림의 루온이 물었다.

유현은 씩 웃고는 고개를 저었다.


“그냥 분위기가 좀 음산해서 그럽니다.”

“그치? 처음 오는 놈들은 다 그렇게 말하더라.”

“박루온 씨는 많이 와 보셨습니까?”


루온이 잠시 생각에 잠겨 으음, 하는 신음성을 냈다.

한참을 고개를 갸웃거리던 루온이 입을 열었다.


“거의 열 번 가까이 왔을걸? 우리 파티랑은 꽤 상성이 좋은 던전이라서.”

“확실히···.”


확연한 빛 속성이나 암흑 속성 능력자는 없지만, 데미지를 줄 수 있는 고등급 헌터가 둘.

게다가 탱커 역할도 있고 독 분석을 할 수 있는 능력자도 있다.

마치 맞춘 것 같은 상성의 던전이었다.


그러고 보면 유현이 들어오기 전의 파티원은 어떤 사람이었을까.

유현은 아무 생각 없이 입을 열었다.


“제가 오기 전에 계시던 분은 어떤 분이었습니까?”


루온의 발걸음이 멈췄다.

그의 눈동자가 싸늘하게 가라앉았다.

그 모습에 유현은 자신이 터무니없는 실수를 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사망했는지, 아니면 다시는 싸울 수 없을 정도의 부상을 입었던지.

어느 쪽이건 썩 떠올리기 좋은 기억은 아닐 것이다.

유현이 사과의 말을 내뱉기도 전에 루온이 입을 열었다.


“좋은 놈이었지. 그놈이 이 던전이랑 제일 잘 맞는 놈이었어. 보기 드문 빛 속성 헌터였거든. 뭐, 너무 좋은 놈이라 먼저 가버렸지만.”


루온이 씁쓸하게 웃었다.

언제나의 루온과는 약간 다른 느낌이었다.


“정말로 좋은 놈이었지···.”


고효수였던가.

유현은 얼굴도 본 적 없는 헌터에게 묘한 감정을 느꼈다.

루온이 이렇게 말할 정도라면 틀림없이 좋은 사람이었을 것이다.


“그렇군요···.”


하지만 해줄 말이 없었다.

괜히 애도를 표했다가 산 사람더러 재수 없는 소리 한다고 한 소리를 들을지도 모르고,

쾌유를 빈다고 했다가 죽은 사람을 농락한다며 한소리를 들을지도 몰랐다.


나중에 몰래 강혁에게 물어봐야겠다.

유현은 그렇게 생각하고 발걸음을 옮겼다.


제1포인트에서는 스켈레톤이 나왔다.

스켈레톤은 언데드 계열의 몬스터 중에서는 꽤 약한 편이었지만 그 수가 어마무시했다.

어림잡아도 30마리.

유현이 힘을 끌어올렸다.


“벽 쪽으로 몰아보겠습니다.”


유현의 손끝에서 작은 물방울이 생성되었다.

그리고 순식간에 그 크기를 불리더니 큰 방패 모양이 되었다.

통로의 절반을 채우는 크기의 방패.


“죄송합니다. 단단함과 끈적함을 유지하려면 이 정도가 최선인 거 같아요. 나머지는 박루온 씨, 부탁드려요!”


루온이 슬쩍 인상을 찌푸렸다.

자신보다 낮은 등급의 유현에게 명령받는 기분이 썩 좋진 않은 것 같았다.

하지만 경력으로 따지자면 명백하게 유현이 우위였다.

루온은 작게 한숨을 쉬더니 힘을 끌어올렸다.


온몸의 근육이 팽팽하게 부풀어 오른다.

루온은 이 순간을 가장 좋아했다.

몸이 곧 터질 것처럼 빠르게 회전하는 이 순간을.


“갑니다!”


유현이 스켈레톤의 정중앙으로 물의 방패를 밀어붙였다.

거의 스무 마리에 가까운 스켈레톤이 방패에 파리처럼 붙어있었다.

끈적한 액체로 이루어진 방패에서 빠져나갈 수가 없는 듯 뼈가 덜그럭거리는 소리만 울렸다.


“하아···!”


소하의 힘이 손끝에 모였다.

그리고 마치 하늘을 내달리는 번개처럼 던전을 가로질러 물의 방패에 박혔다.


“···!”


물의 방패 덕분에 전기가 더 잘 전달된 덕일까.

스켈레톤 다섯 마리가 순식간에 불타올랐다.

목소리를 잃은 언데드는 비명 하나 남기지 못하고 사라졌다.


하지만 아직 남은 스켈레톤은 열다섯 마리.

소하의 힘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소하의 손이 다섯 번 더 빛났다.

그리 크지 않은 힘이지만 순식간에 열다섯 마리가 불타 사라졌다.

그야말로 뼈조차 남지 않고.


한편 루온은 남은 열 마리의 스켈레톤을 바라보며 손가락을 꺾었다.

그리고 강혁의 앞에 버티고 서서 씩 웃었다.


“어디 한번 가보자고!”


루온에게 세 마리의 스켈레톤이 한꺼번에 덤벼들었다.

그러나 루온은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세 마리의 스켈레톤을 힘으로 압도하며 밀어냈다.


“그거밖에 안 되냐, 이 뼈다귀 놈들아!”


그 사이 강혁은 힘을 끌어 올렸다.

루온에게 가려서 보이지 않는 세 마리는 일단 두고

양옆으로 달려드는 두 마리를 목표 삼았다.


강혁의 두 손이 스켈레톤을 향한다.

그 손끝에서 새어 나온 그림자가 순식간에 스켈레톤 두 마리를 뒤덮었다.


까드득, 까드득.

뼈를 갉아내는 듯한 소리와 함께 그림자가 압축됐다.

그리고 그리 오래 지나지 않아 그림자는 아주 작은 공처럼 뭉쳐졌다.

강혁이 그림자를 해제하자 남은 것은 단단하게 압축된 뼈의 공뿐이었다.


보통의 생물이라면 그 기괴한 광경에 겁을 먹고 피했을 것이다.

그러나 언데드들은 달랐다.

언데드란 그야말로 움직이는 시체.

거기에는 감정도 뭣도 없다.

다만 살아있는 것을 모조리 죽음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영혼의 구속뿐.


강혁은 모든 몬스터들 중에 언데드를 가장 가엾게 생각했다.

몬스터에게 가엾다는 감정이 가당키나 한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의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죽은 후의 시체를 무언가의 힘으로 이용한다.

그것이 자신의 시체라고 생각하면 어쩐지 슬퍼지는 것이었다.


그래서 강혁은 더 손속을 두지 않았다.

한시라도 빠른 휴식을.

영원의 안식을 주는 것만이 그들에게 해 줄 수 있는 유일한 것이었다.


“뭐 하냐, 좀 더 세게 밀어봐!”


말이 통할 리 만무한 스켈레톤에게 루온은 계속해서 도발을 걸었다.

그 사이 루온에게 달려드는 스켈레톤은 다섯 마리로 늘어나 있었다.


깨부술 수는 있지만 그래 봤자 소용없다.

빠른 속도로 재생하기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차라리 버티는 것이 더 나았다.

한 마리를 깨부수느라 다른 개체를 놓칠 바에는.

그 사이에 강혁은 남은 세 마리도 공으로 만들었다.


남은 것은 루온의 품에 있는 다섯 마리뿐.

강혁이 소리쳤다.


“박루온 씨! 비켜요!”


루온이 뒤로 빠르게 물러났다.

순식간에 지지대를 잃은 스켈레톤은 그대로 앞으로 무너져 내렸다.

뼈와 뼈가 부딪혀 일종의 뼈 무덤이 만들어졌다.

강혁은 작게 중얼거렸다.


“이제 진정한 안식을 취하시길···.”


누군지도 모르는,

이제는 뒤섞여버린 뼈의 무덤을 보며 강혁은 진심으로 그렇게 바랐다.

그리고 강혁의 손에서 뻗어 나간 그림자가 순식간에 뼈 무덤을 감쌌다.


끄득.

꾸드드득.

뼈의 양이 많은 만큼 기괴한 소리도 커졌다.

그러나 오래가지 않았다.

남은 것은 거대한 뼈의 구뿐이었다.


“후.”


역시 B급 던전인 만큼 썩 어렵지는 않았다.

특히 상성이 좋은 강혁의 파티로서는.


“다들 다친 데는 없죠?”

“너무 시시한데요.”


소하가 투덜거렸다.

그런 소하의 머리를 톡톡 두드린 루온이 씩 웃었다.


“배부른 소리 하고 있네.”


헝클어진 머리를 신경질적으로 다듬으며 소하가 한발 물러섰다.

소하는 격식 없고 예의 없는 루온이 항상 불편했다.

그 실력만큼은 인정하지만.


보스 방에 가기 전까지는 체력을 온존하는 것이 역할인 아라는 뒤로 빠져있었다.

그 얼굴에는 미안하다는 표정이 살짝 스며 있었다.

루온은 그런 아라의 머리도 톡톡 두드렸다.


“그런 얼굴 할 거 없어. 넌 네 역할이 있잖냐.”


아라는 고개를 끄덕였다.

유현은 그런 루온이 의외였다.


이 파티의 정신적 지주는 강혁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루온일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생각하며 껄껄 웃는 루온을 바라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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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그 헌터, 따라다닙니다(6) +2 20.02.05 318 12 12쪽
54 그 헌터, 따라다닙니다(5) 20.02.04 324 11 13쪽
53 그 헌터, 따라다닙니다(4) 20.02.02 331 10 12쪽
52 그 헌터, 따라다닙니다(3) +5 20.01.31 341 1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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