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헌터, 미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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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운명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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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6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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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2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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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헌터, 따라다닙니다(4)

DUMMY

제1포인트.

수중신전이라는 말에 어울리는 물 속성 몬스터가 출현했다.

나타난 것은 워터 데몬.

한국식 명칭은 물귀신이었다.


그 이명에 맞게 미역처럼 주르륵 늘어진 머리카락처럼 보이는 초록색 덩어리가

창백한 색의 푸른 몸을 휘감고 있었다.

소하는 의기양양하게 앞으로 나섰다.


“오늘은 나한테 다 맡겨요.”


물귀신은 총 일곱 마리.

썩 적은 숫자는 아니지만, 썩 강한 몬스터도 아니었다.

나머지 파티원들은 소하에게 방해가 되지 않게 뒤로 물러났다.


소하가 손바닥을 앞으로 보이게 펼쳐 몬스터 쪽을 겨누었다.

소하는 작게 심호흡을 하고 힘을 끌어올렸다.


“흡.”


끌어올린 힘이 손바닥 앞에서 형체가 되어 나타났다.

파지직 거리는 전기의 공.

소하는 정신을 집중하여 주먹보다 조금 큰 정도의 공을 일곱 개의 작은 구슬로 나누었다.

그리고 눈앞의 목표를 향해 힘을 방출했다.


파지직.

비명조차 올리지 못하고 몬스터들은 그 형체가 흐트러졌다.

몬스터는 단순한 물로 돌아가 철퍽 던전 바닥을 적셨다.


“와아···.”


유현은 자신도 모르게 감탄을 흘렸다.

아무리 상성이 좋은 데다 등급 중에서는 하위권에 속하는 몬스터라 해도

일격에 A급 몬스터 7마리를 처리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유현은 새삼스러운 눈으로 소하를 바라보았다.


“하하.”


소하가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웃었다.

하지만 순간적으로 발밑이 휘청거렸다.

단번에 큰 힘을 사용했기 때문인 듯했다.


“아, 괜찮아?”


유현이 재빨리 소하를 잡아주었다.

소하는 민망한 듯 엷게 웃어 보이고는 자세를 다시 잡았다.


유현은 자신의 배낭에 들어있던 포션을 따서 소하에게 내밀었다.

소하는 포션을 마시고 병은 던전 구석으로 던져버렸다.


땡, 땡그랑.

포션 병이 굴러가는 소리에 순간적으로 효찬의 시선이 따라갔다.

그 틈을 타 소하가 재빨리 자신의 물병을 끌러 유현의 배낭에 매달았다.

그리고 태연한 얼굴로 말했다.


“아, 맞다. 이 물 못 마시는 거랬지?”


소하는 유현의 것이었던 물병의 물을 수로에 버렸다.

그리고 유현에게 다시 물병을 내밀었다.


“형, 나 물.”

“아, 응.”


유현은 물병을 받아들고 힘을 끌어올렸다.

터무니없을 정도로 작은 힘을 끌어올렸는데도 물병은 순식간에 가득 찼다.

넘쳐 흐르는 물병에 유현이 당황한 듯 한 발 뒤로 물러났다.


“그러고 보니.”


강혁이 갑자기 입을 열었다.

유현과 소하 쪽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효찬의 시선이 강혁에게로 튀었다.


“강효찬 씨, 아이템 주머니는 챙기셨어요?”


오늘 효찬의 일은 서포터.

서포터의 업무는 필요한 물품을 챙겨주거나 아이템 주머니를 챙기는 것이었다.

즉, 평소의 효찬은 절대 할 일 없는 포지션이었다.


효찬은 언제나의 웃는 얼굴로 고개를 갸웃하다 문득 깨달았다는 듯한 얼굴을 했다.

그리고 드랍된 아이템 주머니로 다가갔다.


“이건 다 제 배낭에 넣으면 되는 거죠?”

“일단은 그렇게 하고 나중에 나누도록 하죠. 원칙은 기여도에 따른 분배지만 오늘은 어제 이야기했던 대로 균등분배로 갑니다.”


이 던전에 온 목적은 어디까지나 유현의 능력에 대한 실험.

만약 유현이 성공적으로 포션을 대량생산할 수 있게 된다면 파티가 부담해야 하는 포션 값이

터무니없을 정도로 줄어든다.

드는 비용이 0에 수렴하게 되니까.

보통 파티가 사용하는 포션이 최소 150골드 이상이라는 걸 생각하면

어마어마한 돈이 아껴 지는 것이다.


그런 이유로 이 던전의 클리어는 거의 소하에게 맡겨져 있었다.

대신 소하의 양해를 구해 수익은 균등분배하기로 했다.

물론, 유현과 강혁의 분은 제외하고.


파티 전체를 위한 것이긴 하지만 어떻게 보면 유현 개인을 위한 것이기도 했다.

그런 의미에서 유현은 자신의 몫을 다른 파티원들이 나눠 가지길 원했고,

강혁도 거기에 동참한 것이었다.


“왜 오늘은 그렇게 하는 거죠?”


효찬이 자연스럽게 질문했다.

하지만 그 질문에는 나름대로 가시가 있었다.


강혁이 자신도 모르게 유현을 바라보았다.

그러나 유현은 애써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유현 씨의 상태가 좋지 않아서요.”


아라가 나섰다.

효찬의 눈이 처음으로 아라를 향했다.

아라는 담담한 얼굴로, 그러나 살짝 눈을 내리깐 채 말했다.


“저번 던전 폭발 사건 때문에 이유현 씨가 좀 다쳤어요. 그래서 이번 던전 공략은 비교적 난이도가 낮은 이곳으로 정하고 신소하 씨가 거의 전투를 도맡기로 했습니다. 빠른 클리어를 위해서요. 대신 보스 때는 이유현 씨를 제외하고 다른 파티원도 전투에 참여합니다.”


수중신전은 사실 포션 용으로 사용할 물을 긷는 데 더 많이 사용되는 던전이었다.

보상도 짠 데다 몬스터의 수준도 비교적 낮다.

어쩌면 상위 점수의 B급 헌터 파티가 온다고 해도

마지막 포인트까지 밀고 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

즉 돈을 목적으로 해서 오기엔 애매하고 실력 향상을 위한 단련의 목적으로 이용하기에도

애매한 던전이었다.


그런 던전이 A급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포인트의 개수 때문만은 아니었다.

강력한 보스가 있는 던전이기 때문이었다.


“여기 보스가 나이아데스 였던가요?”


강혁이 조금 놀란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비인기 던전인 수중신전의 보스 이름을 외우고 있을 것이라고는 예상도 못 했기 때문이었다.

효찬이 능글맞게 웃었다.


“A급 이상의 던전은 모두 외우고 있으니까요, 저.”


루온이 효찬의 뒤에서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혀를 내둘렀다.

소하가 루온의 옆구리를 쿡 찔렀다.


“오늘은 전투만 하랬죠!”

“···알았어.”


루온은 얌전히 표정을 가다듬었다.

그러기가 무섭게 효찬의 시선이 루온을 지나 다시 유현에게로 향했다.

유현은 별 관심 없다는 듯 살짝 떨어진 채 던전 안쪽을 바라보았다.


“이제 갈까요?”


강혁은 효찬이 드랍된 주머니를 모두 챙긴 것을 확인하고 던전 안쪽으로 발을 옮겼다.

그 뒤를 따라 다른 파티원들이 발을 옮겼다.


그 이후로 제7포인트까지의 몬스터는 모두 소하에 의해 순살 되었다.

그리고 소하가 사용한 포션은 총 30여 개.

금액으로 따지면 약 4500골드였다.


“어마어마하군요.”


효찬이 드물게도 표정을 바꾸었다.

약간 질렸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리는 효찬에게 소하가 사랑스러운 얼굴로 씩 웃었다.


“원래 전력계열은 힘의 소모가 큰데 그것도 몰라요?”

“아뇨, 알고는 있습니다만···.”


효찬은 고개를 갸웃했다.

효찬의 능력은 상처가 아닌 힘의 회복.

왜 자신을 사용하지 않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얼굴이었다.


효찬이 강혁을 바라보았다.

강혁은 효찬의 시선을 느끼면서도 반응할 수 없었다.

차마 효찬에게 소하가 효찬의 회복을 거부한다는 이야기를 할 순 없었기 때문이었다.

강혁은 시선을 애써 모른 척하며 보스 방의 문 앞에 섰다.


“가죠.”


강혁은 보스 방의 문에 손을 대었다.

그리고 문이 열렸다.


안에는 투명한 물빛의 몬스터가 있었다.

약간 푸른빛을 띠는 여성형의 몬스터.

루온은 자신도 모르게 감탄사를 흘렸다.


“오오···.”


나이아데스.

물의 요정의 이름을 딴 몬스터인 만큼 그 용모는 상당했다.


동공이 없는데도 섬세한 이목구비가 그 용모를 돋보이게 했다.

마치 물로 빚은 조각상 같은 아름다움.

나이아데스는 엷게 미소지었다.


루온은 자신도 모르게 한 발 앞으로 나섰다.

그러나 앞으로 가지 못했다.

유현이 막았기 때문이었다.


“박루온 씨.”


유현의 목소리에 루온이 정신을 차렸다.

멍했던 눈동자가 초점을 되찾았다.


유현은 강혁과 효찬을 보았다.

강혁도 효찬도 매혹의 힘에는 당하지 않은 듯했다.

공략집을 제대로 보지 않은 루온만이 걸린 듯했다.


나이아데스를 만났을 때 가장 귀찮게 하는 것은 바로 저 매혹의 힘이었다.

나이아데스는 일정 패턴으로 계속해서 저 매혹의 미소 스킬을 사용하는데,

그때마다 루온이 걸려들어서야 공략이 진행되지 않는다.


“몬스터의 얼굴을 보지 않게 조심하세요.”


루온은 고개를 끄덕였다.

방금 느낀 매혹의 힘은 확실히 강력했다.

그나마 여성에게는 효과가 없어 아라는 나이아데스의 머리를 공략할 예정이었다.

힘을 끌어올리기 위해 손을 앞으로 내미는 유현에게 강혁이 다가왔다.


“이유현 씨.”


살짝 유현의 팔을 내리는 강혁의 뒤로 효찬이 보였다.

유현은 아차 싶었지만, 표정에 드러내지 않기 위해 이를 악물었다.


“부상당했을 땐 쉬시라고 말씀드렸죠?”

“죄송합니다.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아서···.”


효찬의 앞에서는 상대의 수분을 빼앗는 스킬도 사용할 수 없다.

저번에 사람들 앞에서야 나름대로 자제도 했고 남들에게 보이지 않게 가리고 사용했지만,

전투 중에는 그것이 불가능하다.

유현은 순순히 손을 내렸다.


“이유현 씨는 강효찬 씨 대신 서포트를 해주세요. 강효찬 씨, 회복을 부탁드립니다.”


소하가 대놓고 싫은 표정을 했다.

유현이 엷게 웃으며 부탁한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하.”


소하는 작게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끄덕였다.

강혁은 한시름 놓은 듯 안도한 얼굴로 나이아데스를 바라보았다.

나이아데스는 먼저 공격해 오지 않았다.

그저 엷은 웃음을 지으며 바라보고 있을 뿐.


강혁은 루온에게 눈짓했다.

루온은 고개를 끄덕였다.


나이아데스는 몬스터 자신의 전투력은 강하지 않다.

있는 것은 매혹의 기술과 어마무시한 방어력뿐.

그런데도 나이아데스가 A급 몬스터 중에서도 까다로운 몬스터로 불리는 이유는 따로 있었다.


“나오셨나.”


나이아데스의 주변이 하얀빛으로 둘러싸인다.

그리고 파티는 순식간에 A급 몬스터 30마리에게 둘러싸였다.


“신소하 씨, 태아라 씨를 제외한 나머지 인원은 주변을 정리하죠. 다음 몬스터 출현까지 3분. 그 전에 다 정리해야 해요. 강효찬 씨는 신소하 씨의 회복을 부탁드릴게요.”


말을 끝내기 무섭게 강혁은 손을 내밀었다.

아슬아슬한 수준까지 끓어오른 힘이 강혁의 손을 타고 흐른다.

그림자 여러 갈래가 어마어마한 속도로 몬스터를 향해 달려나갔다.

루온은 강혁을 향해 다가오는 몬스터를 막아섰다.


그 사이 소하는 몬스터의 사이를 빠르게 빠져나갔다.

그리고 나이아데스를 향해 손을 뻗었다.


“후···.”


심호흡한 뒤 힘을 끌어올린다.

소하의 손 앞에 전기의 덩어리가 모여들었다.

전기의 덩어리는 작은 덩어리 다섯으로 나뉘었다.

그리고 소하의 눈이 날카로워지는 것과 동시에 쏘아져 나갔다.


다섯 개의 작은 덩어리는 다섯 가지 방향으로 나이아데스에게 쏘아져 나갔다.

그리고 다섯 덩어리 모두 나이아데스에게 닿기도 전에 투명한 벽에 막혀 사라졌다.


“칫.”


혹시라도 더 약한 부분이 있을까 싶어 다양한 방향으로 공격해봤지만

소하의 느낌으로는 다섯 군데 모두 같은 강도로 느껴졌다.

그렇다면 괜히 힘을 분산시킬 필요 없다.

소하는 효찬을 바라보며 외쳤다.


“저기요, 힘 회복 제대로 해줘야 해요. 좀 오버할 거니까.”


이번 몬스터 웨이브는 별거 없었다.

A급 30마리긴 해도 전투력이 높은 몬스터 종은 없었다.

하지만 다음 웨이브에도 그럴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소하는 눈을 감았다.

마음이 차분하고 흔들림이 없을수록 힘을 끌어올리는 것이 빨라진다.

전투 상황이지만 소하는 최대한 주변 상황을 잊으려 노력했다.


“···.”


소하가 눈을 떴다.

그 흑갈색 눈동자가 흔들림 없이 나이아데스를 노려본다.

소하는 손을 뻗었다.


그 손 앞에 아주 작은 구슬이 생성되었다.

하지만 그 안에 담겨있는 힘은 어마어마했다.

주변조차 소름 돋게 만들 정도의 힘.

그것이 아주 작은 구슬에 응집해 있었다.


“이건···.”


효찬이 식은땀을 흘렸다.

소하 하나만 회복시키고 있는데 힘이 쭉쭉 빠져나가는 것이 느껴졌다.

전력계 능력자를 회복시키는 것은 처음이 아니었지만, 이 정도의 속도는 처음이었다.

효찬은 엷게 웃음 지으며 표정을 감췄다.


소하는 아슬아슬할 때까지 힘을 모았다.

작은 구슬의 형태를 유지하지 못하기 직전까지 힘을 모으고 또 모은다.

그리고 그것을 나이아데스의 정면으로 쏘았다.


키익, 소리와 함께 힘과 힘이 맞부딪혔다.

작은 구슬에 모여있던 힘이 순식간에 방어벽 전체로 퍼져나갔다.

소하는 직감했다.

실패다.


소하는 다시 한번 손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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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그 헌터, 불길합니다(1) +4 20.02.07 332 8 13쪽
56 그 헌터, 휴식합니다(3) +4 20.02.06 340 10 12쪽
55 그 헌터, 따라다닙니다(6) +2 20.02.05 318 12 12쪽
54 그 헌터, 따라다닙니다(5) 20.02.04 324 11 13쪽
» 그 헌터, 따라다닙니다(4) 20.02.02 332 10 12쪽
52 그 헌터, 따라다닙니다(3) +5 20.01.31 341 14 12쪽
51 그 헌터, 따라다닙니다(2) +2 20.01.30 344 1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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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그 헌터, 그녀와 만났습니다(2) +4 19.12.01 1,787 34 13쪽
2 그 헌터, 그녀와 만났습니다(1) +4 19.12.01 2,368 3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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