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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비급 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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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릭스타.
작품등록일 :
2019.12.01 14:16
최근연재일 :
2019.12.3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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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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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9.12.0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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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DUMMY

“으아아아.”


적막이 휩쌓여 있던 공간에 처량한 비명소리가 울려퍼졌다.

그리고 잠시 뒤, 그곳 천장에서 세율이 튀어나왔다.

갑자기 나타난 구멍으로 빠진다싶더니만 눈깜짝할 사이에 이곳으로 떨어진 것.


-퍽!


다행히도 천장의 높이가 높지가 않아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엉덩이가 다소 얼얼한 정도의 충격.

하지만 그렇다고 아프지 않다는 것은 아니었다.


“으···.”


그렇게 자신의 엉덩이를 문지르며 세율은 주변을 둘러보았다.

한번도 본적 없는 생소한 장소였다.


‘여기가 어디야?’


기묘한 분위기가 감도는 공간.

벽을 깎아 만든 인공적인 벽에 밖에서 보았던 매직 스펠이 세겨져 있었다.

흡사 몇 백년이나 사람의 손을 타지 않은 유적 같은 모습이었다.


‘내가 지금 꿈을 꾸고 있나?’


하지만 그렇기에 이 상황이 더더욱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이곳의 모습이 몇 백년은 될 것 같은 풍경인데 반해, 지하던전이 지구상에 나타난 것은 불과 10년에 불과했다.


‘이런 유적이 있다는 말은 들어본적이 없는데···.’


이런 유적이 있다는 말은 태어나서 지금까지 단 한번도 들어본적이 없었다.

만약 누군가 발견했다면 9시 뉴스에 나올 만한 대발견.

하지만 지금까지 단 한번도 뉴스에서 얘기를 못들은 걸로 보아하니, 자신이 첫 발견자인 듯 하였다.


‘에이 말도 안 돼···, 그저 벤딧 놈들의 비밀 아지트겠지.’


하지만 이내 세율은 고개를 저었다.

좀 꺼림칙한 부분이 많았지만 차라리 벤딧들의 비밀 아지트라고 생각하는 게 더 합당하였다.

이 유적이 10년 전 지하던전이 만들어질때부터 있었다는 게 더 말도 안 되는 바였다.


“흠···.”


그렇게 주변을 둘러보던 중, 세율은 조금 앞에 사람 한 명이 지나다닐 만한 통로를 발견했다.

따로 입구가 없는 것으로 보아 저쪽으로 걸어갈 수밖에 없어 보였다.

잠시 고민하던 세율은 그 통로로 들어섰다.


‘잘하는 짓인지 모르겠네.’


여우를 피해 호랑이 굴로 들어갔다, 이번에는 호랑이 입으로 제발로 걸어가는 게 아닌지 걱정되었다.

정말로 이곳이 벤딧들의 비밀 아지트라면 자신들의 아지트를 알아버린 이를 순순히 보내줄리 없을 터.


‘그래! 못먹어도 고다! 고!’


하지만 어찌되었던 이대로 왔던 길로 돌아갈 수도 없었다.

더구나 애초에 천장으로 올라갈 방법도 없었거니와, 올라간다고 해도 그 큰 덩치 때문에 못내려오고 있을 세비지 오우거가 ‘잘 돌아오셨습니다’하고 그냥 보내줄리도 없었다.

슬프지만 이 상태도로 쭉 걸어가는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여러 생각을 하며 걸어가다보니 금세 반대편 통로에 도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세율이 도착한 곳은 밖으로 통하는 출구가 아닌 또다른 공간이었다.


“어?”


통로를 빠져나온 세율은 깜짝 놀라했다.

그러곤 시선을 그 공간의 중앙, 정확히는 그 공간 중앙에 있는 협탁 크기의 제단을 응시했다.

그런 제단 위에는 사람 주먹만한 크기의 원석이 놓여 있었다.

얼핏 보아도 예사 물건이 아님이 확실하였다.


“설마?”


세율은 자신도 모르게 한마디를 내뱉었다.

정말 자신도 모르게 내뱉은 한마디.


“아티팩트?”


세율은 주변을 살폈다.

그 어떠한 사람의 인기척도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렇기에 세율은 이 상황이 의심스러웠다.

벤딧의 비밀 아지트가 아니면 정말로 던전이 만들어진 초창기부터 있던 장소란 말인가?

하지만 그 의문에 답해줄 이는 존재하지 않았다.


-스릉.


세율은 허리에 매달려 있는 검집에서 검을 뽑아들었다.

무엇이든 튀어나온 순간 바로 베어버릴 작정.

김장감에 얼마나 손에 힘을 주었는지 손바닥이 하얗게 변해버렸다.


‘갑자기 우르르 뭔가가 튀어나오는 건 아니겠지?’


세율은 뽑아든 강철검을 앞세운 채 천천히 그 뒤를 따라갔다.

짧은 거리였지만 천리길 같이 느껴졌다.

그렇게 느릿느릿 제단 앞에까지 걸어갔으나 딱히 무언가가 튀어나오는 일은 없었다.

세율은 안도의 한숨을 내뱉으며 조심스레 그것을 들어올렸다.


‘이거 정말 아티팩트인가?’


주먹만한 붉은색 원석.

그 둘레에는 매직 스펠이 황금색으로 가득 적혀 있었다.

딱보아도 예사 물건은 아니었다.


“습.”


세율은 군침을 삼켰다.

정말 아티팩트라면 초대박이었다.

매직 아이템 상위격으로, 지하던전이 발견되고 10년이 지났지만 아직 100여개도 채 되지 않는 숫자였다.

더구나 아직도 모든 최상급 아니 상급 무구만 하더라도 지하던전에서 발견된 아이템들이었다.

아직 인류의 수준으로는 던전에서 나오는 무구나 아이템들을 100% 재현해놓지 못하였다.

그저 겉햝기 식으로 겨우 따라하는 수준.


‘우선 진정하자.’


하지만 이것이 아티팩트가 아닐 확률도 무시할 수 없었다.

그런 아티팩트가 던전의 최상층 부류로 지하10층에 있는 것도 이상할 뿐더러, 그것을 지키는 것이 하나도 없음도 이상했다.

이렇게 중요한 물건이 이런 곳에 덩그러니 놓여있다니?

알고보니 누군가 장난삼아 두고간 아이템이었습니다. 라는 레퍼토리도 무시할 수 없었다.


‘아냐, 또 모르지?’


하지만 그것 또한 모르는 일이었다.

고전 무협지만 보더라도 이런 것을 기연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우연히 세비지 오우거에게 쫒기지만 않았으면, 우연히 그 틈을 발견하지 못했으면, 우연히 그 흐릿한 매직 스펠을 발견하지 못했으면 이곳에 오지 못했을 터.


“허허.”


세율은 턱을 문지르며 웃음을 내뱉었다.

인간사 새옹지마라더니 정말 인생 모르는 것이었다.

밴딧에게 털리던, 몬스터에게 잡아 먹힐 뻔했던 사실이 다 거짓말 같았다.

그렇게 세율은 안도를 하며 그 원석을 위로 짧게 던졌다.

바로 그 순간이었다.


-파앗!


원석에서 한 줄기의 빛이 뿜어져나오더니, 파앗하고 빛의 무리가 터졌다.

마치 섬광탄이 터진 듯한 밝기에 세율은 눈이 일순 멀어버렸다.


“내 눈!”


시야가 온통 하얗게 변했다.

섬광이 터지고 세율의 심장도 터질 것 같았다.


‘뭐야?’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는 갔다.

아마 방금 전에 원석을 가볍게 던지고 받았을 때 우연히 작동 버튼을 누른 것 같았다.


‘보인다.’


시간이 흘러가니 눈이 보이기 시작했다.

다행히도 몸에는 무리가 없어보였다.


‘어?’


하지만 자신의 손을 본 세율의 표정은 이내 어두워졌다.

어두워지다 못해 실망감이 역럭하게 흘러나왔다.


‘1회용 아이템이었냐?’


손에 쥐고있던 아티팩트가 어느샌가 흔하디 흔한 돌멩이로 변해 있었다.

방금 섬광을 끝으로 그 힘을 다한 듯하였다.

초대박 아이템인지 알았더니 허무할 따름.


‘에효···, 내 팔자에 무슨 횡재는 무슨 횡재.’


세율은 자조섞인 웃음을 내뱉었다.

마치 한 여름밤의 꿈같은 이야기였다.

그렇게 씁쓸함에 그 돌멩이로 변해버린 원석을 던져버릴려던 찰나였다.


“음?”


하지만 세율은 연이어 당황스런 음성을 내뱉었다.

갑자기 고장난 티비처럼 오른쪽 시야가 지지직거리더니, 시야에 네모난 반투명한 창이 팍하고 나타났다.

그 반투명한 창은 그 원석의 주변을 맴돌고 있었다.

세율은 그 반투명 창에 적혀 있는 글을 응시하였다.


-명칭: 힘을 다한 마신의 눈

-종류: None

-등급: 아티팩트

-설명: 대상의 본질을 파악하게 해주는 초월급 아티팩트였던 것.

-추가설명: 핵이 현재 빠져나간 상태(현재 세율에게 전송됨).

<제작방법-열람불가>


‘내 눈이 잘못 됬나? 왜 이런 게?’


하지만 아무리 눈을 깜빡 거려도 사라지지 않았다.

놀라움에 세율의 눈이 두 배로 커지는 순간이었다.


+++


매직 아이템과 다르게, ‘스킬스톤’은 사용자에게 능력을 부여한다.

게임으로 치자면 아이템을 얻느냐 아니면 스킬을 배우냐의 차이였다.

단지 동일조건의 스킬이 포함된 두 가지라면 스킬스톤쪽이 배는 비쌌다.

이유는 스킬스톤은 한 번 사용하면 파괴가 되기 때문이었다.


세율이 그 아티팩트를 보고도 마법무구로 착각한 것은 일반적인 스킬스톤에 비해 배는 컸기 때문이었다.

사람 주먹만한 스킬스톤이라니 들어본적도 없는 크기였다.

아니, 단순히 세율이 그런 스킬스톤과 연이 없는 것일 수도 있었다.

F랭크 스킬스톤도 몇백만원 수준.


당연하게도 상급스킬로 분류된 스킬스톤은 몇백 배는 비쌌다.

A랭크만 넘어가도 수 억이 넘어갈 정도였다.

그런 마법들은 볼케이노 캐논이라던가 프로즌 필드라던가로 불리우며 그야말로 돈값을 톡톡히 하였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는 그런 스킬스톤의 대부분이 공격마법이라는 점이었다.


‘이거 설마?’


그렇기에 세율은 이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몰라하는 멍청이가 아니었다.

오히려 누구보다 무엇인지 잘 알고 있었다.


‘이런 스킬이 있었어?’


공격 마법이 난무하는 현대사회에서 상태창이란 마법은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더 직접적으로 말해, 스킬스톤에서는 공격스킬만 나온다.


‘상태창 맞지?’


일단 그 아티팩트가 깨지고 보이기 시작했기에 일단 스킬이라고 세율은 생각했다.

거기다 무려 아티팩트급에서 나온 스킬이었다.

더구나 그 상태창 아래에 적혀 있는 <제작방법-열람불가>라는 단어가 묘하게 마음게 걸렸다.

열람불가라는 건 열람이 가능한 아이템도 있다는 게 아닌가?

까봐야알겠지만 만약 던전 아이템의 제조방식을 열 수 있다면 그건 정말 대박이었다.

던전표 무구가 인기 있는 건 그 누구도 그 제조방법을 모른다는 의미와 동일한 바.


“하아···.”


그렇게 생각이 정리되니 숨도 떨리듯 흘러나왔다.

심장이 너무 요동쳐 목구멍으로 튀어나올 것만 같았다.

하지만 그것도 오래가지는 못했다.


-쾅!

‘이번에는 뭔데?’


커다란 굉음과 함께 주변에 벽이 우르르 떨리기 시작한 것.

천장에서는 돌부스러기가 우수수 떨어지기 시작했다.


‘우선 이곳을 빠져나가자.’


다행히도 방금 그 충격과 함께 앞쪽 벽에 조그만 구멍이 생겼다.

차가운 바람이 밀려들어오는 것으로 보아 외부와 연결된듯 싶었다.

행여라도 뒤로 돌아가서 다시 그 통로로 기어올라가야하나시펐는데 천만다행이었다.

어찌 기어올라간다고해도 세비지 오우거를 어찌한다 말인가?


“제발 밖에 세비지 오우거가 없기를.”


세율은 간절히 여념하며 그 통로를 향해 뛰어들어갔다.

뛰어가는 세율의 뒤로 커다란 돌덩이가 떨어져내렸다.

금세라도 푹썩 주저않을 것 같은 한시가 긴급한 상황.

세율은 몸을 그 구멍에 우겨집어넣고 다시 위로 기어올라가기 시작했다.


-팡!


그렇게 한참을 기어올라가고 난 뒤, 세율은 가까스로 통로를 빠져나올 수 있었다.

정말 간발에 차이로 빠져 나온 셈.

여차했으면 생매장을 당할 뻔한 상황.

그렇게 안도의 한 숨을 내쉬는 순간이었다.


“크르르!”


멀지 않은 곳에서 이곳으로 다가오는 세비지 오우거.

이곳에서 일어난 흔들림에 수색에 나선 모양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 작성자
    Lv.47 g8484_xo..
    작성일
    19.12.22 01:06
    No. 1

    13% 꺼림짓 꺼림칙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3 트릭스타.
    작성일
    19.12.22 03:48
    No. 2

    제가 생각보다 지금까지 잘못 알고 있는 단어들이 많았네요ㅠㅠ 뒷화에는 최대한 조심을 한다고 하는데. 초반에는 제가 소설을 거의 처음 쓰다보니 모자란 부분이 많았습니다.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2019년 얼마 남지 않았지만 남은 기간 행복한 하루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소설보러
    작성일
    20.01.05 18:54
    No. 3

    잘보고갑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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