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으로 다 해먹는 최강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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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새[得璽]
그림/삽화
득새[得璽]
작품등록일 :
2019.12.07 01:05
최근연재일 :
2020.03.28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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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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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7,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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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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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영혼으로 다해 먹는 최강헌터 58화

DUMMY

#58 1000대 100


진혁은 뾰족 머리와 김성규의 본가에 마당이 넓게 펼쳐져 있었고, 커다란 2층 주택이 눈에 들어왔다.


“들어가시죠. 주인님.”


진혁은 집안 어디에도 그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벌써 눈치채고 도망간 거야?”

“분명 집 안으로 들어가는 걸 확인했습니다.”

“...”


둘은 집안 곳곳을 찾아보았지만, 단서조차 찾을 수 없이 말끔하게 모든 것을 없애 버린 후였다.

진혁의 고민이 깊어 갈 때쯤.

엄청난 굉음이 일어났다.

2층에 머물고 있던 김성규가 빠르게 뛰어 내려왔다.

그 뒤로 집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진혁의 눈에 밖에서 집을 향해 날아들고 있는 무수한 에너지 덩어리를 확인했다.


“젠장! 함정이다. 피해!”


진혁이 집을 빠져나오려는 순간에도 계속해서 각종 마법이 머리 위로 떨어졌다.

집의 2층이 순식간에 살아졌고 주위에는 흙먼지가 흩날렸다.

진혁과 뾰족 머리는 흙먼지 안으로 뛰어들었다.

있는 힘을 다해 반대편 창문으로 몸을 던져 김성규의 집 밖으로 겨우 빠져나왔다.


“젠장!”


쾅! 콰광쾅!


둘이 몸을 던져 건물 밖으로 나오는 순간.

마법 공격을 견디지 못한 건물은 한순간에 붕괴하였다.

진혁은 그 모습을 지켜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어휴. 깔려 죽을뻔했네···.”

“주인님 괜찮으십니까?”

“괜찮아 보이냐. 쉽게 가는 게 없네! 내 인생은.”


그때 커다란 마당을 걸어오는 자를 진혁이 발견했다.

마당에 비치된 가로등을 지나는 모습을 보고 그의 정체를 알 수 있었다.

자신은 보며 비웃고 있는 김성규의 모습이 나타났다.

김성규의 옆에는 경매장에서 본 중국 게이트 부 차관 왕명륜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는 김성규와 다르게 진혁이 건물로 빠져나오는걸. 보고 살짝 짜증이 난 표정으로 진혁을 응시했다.


“어리석은 놈 건물 안에서 편하게 죽을 것이지. 미끼를 덥석 물어 멍청한 오크인 줄 알았더니 요리조리 잘 피해 다니는 미꾸라지 같은 놈이었네!”

“뭐? 미끼!”

“그래. 그놈들은 미끼였지. 죽으면 죽는 대로 좋았거든 그들은 혼···. 아니지 더는 말해줄 필요가 없지, 하여튼 넌 오늘 여기서 잠들어줘야겠어!”


진혁이 알기로 김성규는 비각성자 일반인이었다.

권력을 움직이는 정치가에 불과했다.

진혁은 가소롭다는 듯 그의 말을 무시했다.

진혁이 두 자루의 검을 흔들며 유유히 걸어 나갔다.

단순에 둘의 숨통을 끊어 버리고 이번 일을 마무리하고 싶었다.

어차피, 요정의 뿔 나팔을 이용해 정보를 빼내면 될 일이었기에.

시간을 지체하고 싶지 않았다.

진혁이 걸어가는 그 순간.

김성규가 들고 있던 무언가를 강하게 부는 것이 아닌가.

마을 전체에 호루라기 부는 소리가 가득 맴돌았다.

소리가 멈추고 김성규의 집 주변으로 엄청난 마력 덩어리들이 생겨났다.

진혁이 느낀 마력을 가진 존재들이 움직이는지 귓가에 거대한 울림이 고막을 흔들었다.


쿵쿵쿵쿵!


소리는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고, 동네의 건물이 하나둘 무너져 내렸다.


“무슨······. 짓을 한 거야?”

“곧 알게 될 거다.”

진혁은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높은 나무 위로 올라갔다.

그런데 진혁의 눈에 엄청난 수의 몬스터 군단이 몰려오고 있었다.

종류의 구분도 없이 각종 몬스터가 즐비했다.

마치 여러 개의 던전에서 일시적으로 던전 브레이크가 일어난 듯 그 수가 어마어마했다.

진혁이 느끼는 수로 보아 최소 1000마리의 몬스터가 몰려들었다.

진혁이 나무에 내려와 둘에게 빠르게 다가갔다.

하지만, 둘의 모습은 진짜가 아니었다.


“젠장! 환영인가.”

“내가 죽을 걸 뻔히 하는데 그곳에 갔을까!”


진혁은 아 공간 인벤토리를 열었다.

드래곤의 창고를 털기 위해 샀던 대형 아 공간 인벤토리 그곳에는 인천부두에서 죽인 되살아난 헌터들이 있었다.

진혁은 김성규의 위치를 파악한 후.

그들을 모두 소환해 아 공간 인벤토리에 집어넣어 두었다.

공간이 어마어마했기에 100명은 거뜬히 들어갈 수 있었다.

진혁은 되살린 시체들은 한 곳에 빠르게 불러모았다.


“이게 되어야 하는데.”


스킬 - 동료애가 가득했던 영웅[레전드리] 사용하시겠습니까?


“응.”


[대상자를 지정해주십시오.]


진혁은 전체 그룹을 생각하며 시스템에 인지시켰다.


그러자. 진혁의 눈앞의 홀로그램이 바뀌면서 직위 선택 창이 생성되었다.


[직위를 선택하세요.]


- 소울 나이트 친위대

- 기사단 단장

- 기사단 부단장

- 정식 기사

- 견습 기사


“견습 기사!”


[견습 기사를 선택했습니다.]


김형규 이후에 뿔 나팔을 이용해 되살린 놈들은 자신에게 충성을 다한다는 걸 알게 되었기에.

기사를 만드는데 크게 부담을 느끼고 있지 않았다.

하지만, 죽은 자들이었기에.

시전이 되지 않는다는 불안감이 있었다.

죽은 자에게도 스킬이 먹혀들었다. 시스템은 그들도 하나의 매개체로 여기는 듯 아무 제약 없었다.

이로써 100명에게 능력치 10% 상승과 0.1% x100으로 진혁도 10%의 버프작용을 받게 되었다.

진혁의 기사 수여가 끝이 나고 그들 모두 일제히 진혁에게 무릎을 꿇고 기사의 맹세를 복창했다.


[명예와 충을 위해 기사가 되기를 희망하니 소울 나이트의 명령에 죽고 살 것입니다.]


그들은 마치 중세의 기사들이 왕에게 충성을 맹세하듯.

진혁은 100명이 한꺼번에 충성을 맹세하니 가슴속이 뜨거워지며 소름이 끼쳐왔다.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희열마저 들기 시작했다.


몬스터 무리가 진혁과 100명의 수습기사를 에워쌌다.

그 순간 왕명륜의 광역 스킬이 펼쳐졌다.


“어둠의 룸[레전드]”


어둠의 장막이 주위로 형성되어 갔다.

빛 하나 들어올 수 없는 커다란 방이 만들어졌다.

하늘에 떠 있는 무수한 별 무리만이 그들의 시야를 비추어주었다.


“이제부터는 너와 우리만의 싸움이 시작될 것이다.”

“이래서 저놈을 불러들였군!”


사실 진혁은 잠시만 시간을 버티면 커다란 싸움을 인지한 헌터 협회와 길드가 도움을 줄 거라는 희망이 있었다.

그런데 이제 그마저도 기대할 수 없게 되었다.


우웩!

오우거 한 마리의 괴성에 몬스터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1000대100의 싸움이 시작되었다.


복종[유니크]


[명령어를 말하세요.]


[모두 죽음을 무서워하지 마라. 죽음을 다해 싸우라!]


[왕의 명령을 입력합니다.]


[아군의 두려움이 사라집니다.]


[아군의 사기가 높게 치솟습니다.]


[지치지 않는 체력이 생겨납니다.]


[체력 5% 상승]


시스템의 알람이 띄어지자마자.

귀가 지져질 듯한 함성이 들려왔다.


와아아!


100명의 기사는 내면 깊은 본연의 두려움이 사라지고 왕과 함께 이 죽음을 선택한 듯 보였다.

그들은 대형을 유지하며 몬스터에게 전진했다.

마치 공성전을 방불케 하는 전투가 시작되었다.

진혁은 선공을 따내기 위해 천상의 낙뢰를 이용해 시꺼멓게 뭉쳐 다가오는 몬스터 군단에 수십 개의 뇌전을 흩뿌렸다.

낮은 등급의 몬스터는 검은 숯덩이가 되어 그 자리에 굳어갔다.

진혁은 후방에서 상황을 주시하며, 상황을 조율하고 있었다.

그때 검은 마력으로 뭉쳐있는 수십의 몬스터가 눈에 들어왔다.


“저건···.”


진혁이 미래의 작은 파편 속에 보았던 마수들 몬스터와는 질적으로 다른 존재들이 섞여 있었다.


챙!

챙!


엄청난 수의 몬스터와 백 명의 단합된 기사들의 싸움이 이어가는 가운데.

그들은 지치지도 않고 두려움도 없이 몬스터를 베고 찌르며 전진해 나갔다.

선두의 그룹이 팔이 잘려나가고 깊은 내상을 입을 때며 바로 뒷 열의 기사들이 튀어나와 망설임 없는 전투를 만들어 갔다.

진혁은 그 모습을 보며 훈련을 받아 단합력이 좋다고 생각했다.

진혁이 모르는 사실이 있었다.

스킬의 조화, 융합, 시너지 헌터들은 이 모든 걸 맞춰가며 스킬을 익힌다.

그런데 진혁은 생각지도 못했지만, 우연히 얻은 스킬들 모두가 상성이 좋고 조합이 매우 부드러워 융화가 잘되었다.

마치 신들이 그를 지켜주는 듯 보였고, 죽은 영웅들이 진혁을 남몰래 응원하는 듯 진혁은 자신이 알지 못하는 과정 속에도 강해지고 있었다.

동료애가 가득했던 영웅[레전드] 스킬과 복종[유니크] 스킬의 이상적인 조합이 100명의 견습 기사를 강하게 했다.

강한 동료애와 왕을 지키기 위한 두려움을 버린 기사들의 모습이 만들어졌다.

진혁은 후방에서 생명을 잃은 수습기사들을 다시 뿔나 팔을 불어 살려내고 있었다.

하지만, 모두가 살아나는 것은 아니었다.

목이 떨어지거나 더는 회복 불능상태에 빠진 놈들은 진혁이 뿔 나팔을 강하게 불어도 다시 일어나지 못했다.


“천상의 낙뢰! 천상의 낙뢰! 천상의 낙뢰!”


진혁은 자신이 가진 최강의 사기 스킬을 몬스터 군단을 향해 쏟아부었다.

그 많은 전격을 맞아도 그들의 수가 줄어들지 않았다.


“이 정도면···. 오우거는 다 녹아내려야 했는데. 왜 멀쩡한 거야!”


진혁은 검은 마력을 두르고 있는 마수를 노려 낙뢰를 떨어뜨려 보았다.

근데 이게 무슨 일인가.

몇 마리의 마수가 진혁의 전격을 받아들여 매력에너지원으로 쓰는 모습을 포착했다.

마력을 머금은 후 주위의 몬스터를 회복시켰다.

진혁은 이때까지 한 번에 죽은 몬스터를 보고 스킬을 무리해 사용했다.

그런데, 몬스터의 수가 줄어들고 나서야 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체력이 강하거나 회복력이 강한 높은 등급의 몬스터들만 살아남은 이유였다.

그들은 모두 마수들에 의해 빠른 회복을 보이었다.

진혁은 그제야 천상의 낙뢰를 멈추었다.

진혁은 선두에 서 맞서 싸우기 위해.

기사들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일도쾌검!”


진혁은 선두에서 중형급 몬스터의 목을 빠르게 배어나겠다.

그중에서도 오우거와 트롤을 집중적으로 노렸다.

현재 남은 기사들이 높은 버프를 받았다고 해도 A 플러스 등급 이상은 되지 못했다. 중형급 오우거와 트롤은 수습기사들의 전투에 큰 방해 요소였다.

그렇게 짧지만, 긴 시간이 지나갔다.


진혁이 틈틈이 뿔 나팔을 불어도 그들을 다시 살아나지 않았다.

100명의 수습기사 절반이 끝없는 죽음이 골짜기에 빠져들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몬스터도 그에 상응하는 반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상위 몬스터와 마기를 가득 머금고 있는 마수들만이 남아있었다.


“주인님 이 우리를 위해 선두에 서셨다. 모두 물러나지 마라!”


또다시 난전이 이어졌다.

이 광경을 몰래 지켜보던 중국의 차관이 왕명륜은 더는 이 상황을 방관할 수 없다는 듯 커다란 반월도를 들고 빠르게 난전이 일어나는 장소로 다가왔다.


【이놈들과 다른 놈이 다가온다. 조심하거라.】


이카루스의 경고에 진혁은 주위를 살피는 순간.

진혁은 거대한 반월도를 들고 나타난 왕명륜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잘도 숨어 있더니 이제야 나타나셨군.”

“신의 이름으로 너를 참할 것이다.”

“사극 너무 본 거 아니야! 미친놈!”


진혁과 왕명륜의 전투가 시작되었다.


【저놈한테서 이 세계가 아닌 힘이 느껴지느니라. 신의 힘을 이 은자다.】

“...나와 같다는 말이지! 알겠어.”


“아단크의 사슬[고유능력]!”


왕명륜의 고유 스킬이 전개되었다.

그의 등 뒤에서 수십 갈래의 사슬이 퍼져 나오며 진혁에게 다가왔다.


“어림도 없어!”


작가의말

잘 부탁 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38 DRAIN
    작성일
    20.02.07 01:40
    No. 1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Lv.17 득새[得璽]
    작성일
    20.02.16 17:59
    No. 2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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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영혼으로 다 해먹는 최강헌터 69화 20.02.22 218 2 11쪽
68 영혼으로 다 해먹는 최강헌터 68화 20.02.22 202 1 12쪽
67 영혼으로 다 해먹는 최강헌터 67화 20.02.19 222 2 11쪽
66 영혼으로 다 해먹는 최강헌터 66화 20.02.18 238 2 12쪽
65 영혼으로 다 해먹는 최강헌터 65화 20.02.17 308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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