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아름다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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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광모
작품등록일 :
2020.01.0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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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0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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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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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해와 저녁놀 (3)

DUMMY

“콜록콜록.”


“우웩!”


숨이 막힐 듯이 매캐한 공기에 기침과 동시에 토악질을 해대다가 겨우 머리를 감싸 쥐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바닥을 내려다보니 어제 먹은 고기를 모두 토해낸 흔적이 역력했다.


씁쓸한 입맛을 다시며 어둠 속에서 주변을 두리번거렸으나 눈앞에는 높이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의 거대한 산만 보일 뿐, 아이들의 모습은 그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혹시 너무 어두워 아이들을 못 본 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두 손을 모아 입에 댄 채 허공에 고함을 질렀다.


“하명아! 시영아! 우직아! 예천아! 예선아!”


아무리 아이들의 이름을 애타게 불러도 돌아오는 건 매정한 바람을 타고 들려오는 메아리뿐이었다.


또다시 아이들을 잃어버렸다는 생각에 좌절이 밀물처럼 밀려왔다.


고통으로 일그러진 얼굴을 두 손에 파묻고 무릎을 꿇은 채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아이들이 사라진 이유도, 수상한 그들의 정체도 도저히 알아낼 방법이 없었다.


희미한 기억의 파편들을 모아야 아이들을 찾을 실마리를 조금이라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 지난 기억을 수없이 되새김질했다.


하지만 아무리 기억하려고 애를 써도 고기를 먹고난 후에 일들은 도무지 머릿속에 떠오르질 않았다.


무릎을 꿇은 채 긴 한숨을 내쉬며 원망하는 눈빛으로 하늘을 노려보았다.


아이들은 나만 의지했을 텐데 매번 보호하지 못하는 나 자신이 원망스럽고 한심했다.


순간, 전에 보았던 심판관의 파란 눈동자가 생각나며 아이들을 믿음의 길로 인도하지 못한 죄책감이 또다시 나를 감싸며 옥죄었다.


지금 이 상황에서는 아무런 희망도 그 어떤 밝은 미래도 상상할 수 없었다.


이제는 집에 돌아가기는커녕, 아이들을 찾는 것도 무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한참 동안 좌절의 터널을 지나고 있었는데, 갑자기 어딘가에서 날 부르는 소리가 귀에 들려왔다.


“선생님! 살려주세요!”


이 목소리는 시영이가 분명했다.


“시영아! 어디니?

혹시 다른 친구들도 거기 있니?”


시영이는 내 물음에 다급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네. 모두 여기 있어요.

근데 다들 아직 못 깨어난 것 같아요.

아무리 불러도 대답이 없어요.

어찌 됐건 빨리 좀 구해주세요.

물이 점점 차올라요.”


‘물? 갑자기 웬 물?’


뭐가 뭔지 알 수 없었지만 일단 시영이의 목소리가 들린 곳을 향해 달려갔다.


자욱한 안개를 뚫고 그곳에 도착하니, 시영이를 비롯한 모든 아이들이 물속에 얼굴만 내밀고 있었다.


“얘들아! 선생님이 금방 구해줄 테니까 조금만 기다려.”


말이 끝나기 무섭게 물속으로 들어갔다.


아이들을 향해 혼신의 힘을 다해 헤엄을 쳤으나, 전혀 앞으로 나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어? 이상한데?

왜 앞으로 나가질 않지?’


의아한 생각을 하며 손을 물속으로 내렸는데, 물속 감촉이 여느 물과는 전혀 달랐다.


‘이거 혹시 늪 아냐?’


헤엄을 치려고 발버둥을 치면 칠수록 점점 더 아래로 가라앉았다.


시영이가 그런 날 보며 외쳤다.


“선생님도 저처럼 늪에 빠진 것 같아요.

그러니 그대로 움직이지 마세요.

아무래도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더 깊은 곳으로 가라앉는 것 같아요.”


시영이의 말이 맞는 것 같아 헤엄치는 것을 포기한 채 두 손을 떨구었다.


그런 내 모습을 본 시영이가 소리를 질러댔다.


“아무도 없나요?

누가 좀 도와주세요!

제발요.”


시영이의 외침 소리에 아이들이 한 둘씩 잠에서 깨어났다.


아이들은 본인들이 처한 상황에 깜짝 놀랐는지 소리를 지르며 발버둥을 쳤다.


“얘들아! 진정해.

여긴 늪이야.

움직일수록 점점 더 가라앉으니 가만히 있어.”


내 말에 아이들은 서로를 쳐다보더니 이내 발버둥을 멈추었다.


다행히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늪이 우리를 집어삼키는 속도가 그리 빠르지는 않았다.


아이들이 진정되자 아이들에게 안심하라고 소리를 지른 후 이곳을 빠져나갈 방법을 궁리하기 시작했다.


여러 생각에 잠겨 있는 데 시영이가 나에게 말을 걸었다.


“선생님! 아무래도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여기에 함정을 판 것 같아요.

저기 좀 보세요.

나무 뒤에요.”


시영이의 말을 듣고 나무 뒤를 보니, 두 개의 그림자가 어둠 속에 숨어 웃고 있는 게 보였다.


“그런 것 같네.

그런데 저들은 누구지?

왜 우리를 이렇게 함정에 빠뜨린 거지?”


“우리를 빠뜨린 목적은 저도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한 가지는 확실해요.

하나의 그림자는 크고 하나는 작은 걸 보니, 분명 아까 우리에게 고기를 준 그들의 그림자에요.”


시영이의 말에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고 나서 예천이와 예선이에게 말했다.


“예천아! 예선아!”


내가 부르자 아이들은,

“네!” 하고 큰 소리로 대답했다.


난 검지로 입술을 가리고 조용히 하라는 제스처를 취해 보였다.


아이들은 금방 이해했는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너희들은 아직 체구가 작아서 늪 속에 가라앉는 속도가 다른 사람보다 좀 느린 것 같아.

그러니 천천히 헤엄쳐서 옆에 보이는 나무 넝쿨을 잡을 수 있겠니?”


아이들은 할 수 있다는 듯이 두 손을 불끈 쥐어 보였다.


두 아이는 고사리 같은 손을 서로 잡은 채 앞으로 쭉 뻗었다.


넝쿨은 바람이 불 때마다 손에 잡힐 듯 말 듯 눈앞에서 춤을 추었다.


“야! 팔을 더 뻗어봐.”


예천이가 답답하다는 듯이 예선이에게 말했다.


“이게 전부 뻗은 거라고!”


예선이는 씩씩거리며 예천이가 잡고 있던 팔을 확 뿌리쳐버렸다.


덕분에 손으로 거의 잡을 뻔한 넝쿨을 그만 놓치고 말았다.


예천이는 잔뜩 짜증 난 말투로,

“나 안 해.”라고 말하며, 예선이와 마주 보고 있던 얼굴을 획 돌려버렸다.


갑작스러운 아이들의 다툼에 적잖이 당황하며 말했다.


“얘들아, 여길 나가려면 너희들의 도움이 정말 필요해.”


내 말이 끝난 후에도 두 아이는 전혀 화해할 생각이 없어 보였다.


“얘들아...”


말 꺼내기가 무섭게 두 아이는 이구동성으로,


“싫어요.”라고 말하며 서로의 고개를 반대편으로 휙 돌렸다.


몸은 지독한 심연으로 점점 가라앉고 있는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지금 내 꼴이 너무 비참했다.


잔뜩 풀 죽은 목소리로 아이들을 바라보며 다시 말했다.


“얘들아, 이제 방법이 없어.

이 근처엔 우릴 함정에 빠뜨린 놈들 외에는 아무도 없는 것 같아.

어쩌지...?”


내 푸념 같은 말에 여기저기에서 한 숨과 탐식이 새어 나왔다.

몇 초간의 정적이 흐른 후 누군가의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려 퍼지며, 숨이 막힐 듯한 침묵을 단번에 깨버렸다.


“하나님 아버지! 도와주세요!

하나님의 손으로 우리들을 이 물속에서 꺼내주시고, 악한 자들의 손에서 구해주세요!”


소리가 난 곳을 쳐다보니 우직이가 하늘을 바라보며 손을 모은 채 기도하고 있었다.


“우직아...”


환난과 곤경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극복하려 했던 나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다.


우직이의 기도를 들으니 동시에 내 가슴도 뜨거워짐을 느꼈다.


곧장 하늘을 바라보고 두 손을 모았다.


“하나님! 우리를 살려주세요!”


여기저기에서 절박한 아이들의 외침 소리가 봇물처럼 들려오기 시작했다.

그때 누군가가 소리를 질렀다.


“닥치지 못해!

너희들이 아무리 소리를 질러댄들, 이곳에선 그 목소리를 들어줄 사람이 아무도 없어.

그러니 정신 사납게 하지 말고 입 닥치고 있어.”


“아니야!

하나님은 어느 곳에나 계셔.”


난 그놈이 말을 끝내기가 무섭게 받아쳤다.


그놈은 그런 내 말에 피식 웃으며,


“뭔 님? 크크. 여긴 아무도 몰라.

네놈들이 말하는 신, 아니 원수 놈이 아무리 뛰어나다고 한 들 이곳을 알아차릴 순 없지.

이곳은 네놈들의 탐욕이 모여 만들어진 띠로 장막이 쳐져 있거든.”


그 말을 듣고 있던 우직이가 소리쳤다.


“헛소리하지 마!

하나님은 우리를 버리지 않으셔.

세상 끝 날까지 함께 하신다고 약속하셨어.”


우직이의 말에 그놈은 몸이 반으로 접힐 것처럼 위아래로 들썩거리며 큰 소리로 웃어댔다.


한참을 자지러지게 웃고 있는데 뒤에서 우르르 쾅 소리와 함께 붉은 섬광이 번쩍였다.


깜짝 놀라 모두가 동시에 소리가 난 쪽을 쳐다보았다.


그곳은 방금 전, 내가 잠에서 깼을 때 보았던 거대한 산이었다.


산의 꼭대기에서 잔뜩 화가 난 분화구가 하늘을 향해 악다구니를 써대며 용암을 끊임없이 뿜어내고 있었다.


화산 폭발로 주변이 갑자기 밝아지자, 우리를 함정에 빠뜨렸던 그들의 얼굴이 선명하게 드러났다.


그 남자는 역삼각형 얼굴형을 갖고 있었고, 얼굴은 마치 찌그러진 피자처럼 넓적했다.


머리 위에 있는 머리카락은 가발처럼 어색하게 올려져 있었고 눈썹은 거의 없었으며, 까맣고 작은 눈동자는 불안한 듯 상하좌우로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었다.


그는 한동안 화산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더니, 이내 당황한 얼굴로 옆에 서있는 소녀를 쳐다보았다.


옆에 있는 그 소녀는 입고 있는 핑크색 옷에 전혀 어울리지 않게 사시나무 떨 듯이 다리를 떨고 있었다.


그 남자는 하얀 양복바지 주머니에 손을 넣고 뒤적거리다가, 떨리는 손으로 담배를 꺼내어 입에 물었다.


옆에 있던 소녀가 그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다가,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서 손가락을 까딱거리며 켰다.


불꽃이 일어나자 그 남자는 급하게 불꽃에 담배를 갖다 대고 순식간에 몇 모금을 빤 후 공중에 뱉어 버렸다.


그러자 그 남자가 뱉어낸 연기가 주변을 가득 메웠다.


그가 뿌린 연기 속에서 작은 그림자가 아른거렸다.


그 그림자는 매우 재빨리 나무들 사이로 숨었다가 일어나기를 반복했다.


자꾸 시야에서 사라지는 그림자의 흔적을 쫓으려 눈을 크게 뜨고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어디로 갔는지 통 알 수가 없었다.


그때 누군가가 뒤에서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아저씨, 제가 구해줄 테니 조금만 참으세요.”


깜짝 놀라 뒤를 돌아보았다.


그곳에는 열 살 남짓해 보이는 작은 여자아이가 가느다란 눈으로 날 보며 생긋 웃고 있었다.


웃고 있는 아이의 눈은 어제 잠깐 나타났다 사라졌던 초승달처럼 아래로 기울어져있었다.


그 아이의 까무잡잡한 피부와 흰옷을 입은 모습이 갑자기 폭발한 화산처럼 몹시 이질적으로 보였다.


아이가 입고 있는 흰옷에는 도무지 뜻을 알 수 없는 문자와 함께 붉게 타오르는 불의 고리가 그려져 있었다.


'불의 고리? 도대체 무얼 의미하는 거지?'


아이가 입고 있는 옷의 의미를 알아내려고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는데 뒤에서 급박한 하명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선생님! 뭘 그렇게 멍하니 보고 있어요?

선생님 앞에 넝쿨이 있잖아요.

그걸 어서 잡으세요!”


하명이의 말을 듣고 앞을 보니 늪 표면 위에 나무 넝쿨이 올려져 있었다.


하명이의 목소리에 정신이 번쩍 들며 본능적으로 손을 앞으로 뻗었다.


손에 넝쿨의 촉감이 느껴지자 놓치지 않으려 두 손으로 강하게 쥐었다.


넝쿨을 붙잡고 늪을 겨우 벗어난 후 그 아이에게 말했다.


“고마워. 그런데 네 이름이 뭐니?”


"전 진영이라고 해요."


체구가 자그마한 여자아이가 환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진영이의 머리를 쓰다듬고 나서 바로 앞에 있는 시영이를 구하기 위해 나무 넝쿨을 다시 늪 속으로 던졌다.


시영이도, 그 뒤에 있던 우직이도 나무 넝쿨을 잡고 늪 밖으로 나왔다.


이제 하명이와 예천이, 예선이만 구해내면 이 지독한 늪과도 작별이라고 생각한 순간, 얼굴이 넓적한 사내가 우리를 보며 소리쳤다.


“이런 젠장!

화산에 정신이 팔려 저놈들을 놓쳐 버렸잖아.

이 한심한 놈아!

저놈들을 봐야지, 무슨 좋은 구경이 낫다고 화산만 멍청하게 쳐다보고 있어?”


소녀는 용암과 화산재를 마구 뿜어대는 화산을 넋 놓고 바라보다가 사내의 질책에 그제야 정신을 차린 듯 입을 열었다.


“죄송합니다. 타뮬러스님!”


타뮬러스라고 불리는 사내는 한심하다는 듯이 소녀를 노려보더니 짜증 섞인 말투로 지시를 내렸다.


“어서 열쇠를 꺼내.

지금 여기서 저놈들을 도망치게 놔두면 너와 나 모두 죽어.

너도 바이퍼님 성격 알지?”


소녀는 몸을 파르르 떨더니 고개를 격하게 끄덕였다.


그리곤 품속에서 오래되어 보이는 검정 돌 판을 꺼내 앞으로 내밀었다.


타뮬러스라는 사내는 아이의 손에 들려있는 검정 돌 판을 순식간에 낚아채더니, 이내 손을 오른쪽으로 반 바퀴 돌리며 말했다.


“베헤못이여! 이곳에 임하소서!”


“끼릭” 소리와 함께 돌 판이 돌아가자 그곳에서 신비한 빛이 뿜어져 나왔다.


그 신비하고 아름다운 빛은 어린 시절 책에서 보았던 북극의 오로라와 같은 영롱한 빛이었다.


형형색색의 빛들이 붉은 하늘을 향해 이러 저리 흔들리며 아우성을 질러대자 마치 지진이 발생한 것처럼 지축이 심하게 흔들렸다.


동시에 늪의 표면에서는 수십 개의 기포 방울이 올라오고 있었다.


찰나의 시간이 지난 후 커다란 포효 소리와 함께 거대한 생물체가 늪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나와 시영이와 우직이, 그리고 흰옷을 입은 진영이라는 아이와 하명이, 예천이, 예선이 사이에 건너가려 해도 절대 건널 수 없는, 38선보다 더 깊고 심오한 어둠의 경계가 만들어진 듯했다.


그 괴물의 모습을 본 순간, 세 명의 아이들을 절대로 여기서 구해내지 못할 거라는 확신에 가까운 생각이 들었다.


작가의말

나를 수렁에서 건지사 빠지지 말게 하시고 나를 미워하는 자에게서와 깊은 물에서 건지소서 (시 6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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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주 음성 들리니 (11) 20.05.09 28 1 6쪽
55 주 음성 들리니 (10) 20.05.08 32 1 12쪽
54 주 음성 들리니 (9) 20.05.05 58 1 10쪽
53 주 음성 들리니 (8) 20.05.02 35 1 8쪽
52 주 음성 들리니 (7) 20.05.01 33 1 3쪽
51 주 음성 들리니 (6) 20.04.28 41 1 10쪽
50 주 음성 들리니 (5) 20.04.25 34 1 5쪽
49 주 음성 들리니 (4) 20.04.24 62 1 9쪽
48 주 음성 들리니 (3) 20.04.21 67 1 4쪽
47 주 음성 들리니 (2) 20.04.18 31 1 3쪽
46 주 음성 들리니 (1) 20.04.17 43 1 5쪽
45 잔잔한 시냇물 (11) 20.04.14 39 1 6쪽
44 잔잔한 시냇물 (10) 20.04.11 42 1 9쪽
43 잔잔한 시냇물 (9) 20.04.10 37 1 2쪽
42 잔잔한 시냇물 (8) 20.04.07 41 1 10쪽
41 잔잔한 시냇물 (7) 20.04.04 33 1 10쪽
40 잔잔한 시냇물 (6) 20.04.03 33 1 15쪽
39 잔잔한 시냇물 (5) 20.03.31 34 1 6쪽
38 잔잔한 시냇물 (4) 20.03.28 38 1 2쪽
37 잔잔한 시냇물 (3) 20.03.27 35 1 14쪽
36 잔잔한 시냇물 (2) 20.03.24 37 1 7쪽
35 잔잔한 시냇물 (1) 20.03.24 48 1 3쪽
34 산에 부는 바람 (3) 20.03.24 35 1 11쪽
33 산에 부는 바람 (2) 20.03.17 32 1 11쪽
32 산에 부는 바람 (1) 20.03.14 33 1 3쪽
31 늘 푸른 봉우리 (5) 20.03.13 45 1 16쪽
30 늘 푸른 봉우리 (4) 20.03.10 39 1 13쪽
29 늘 푸른 봉우리 (3) 20.03.07 60 1 11쪽
28 늘 푸른 봉우리 (2) 20.03.06 43 1 16쪽
27 늘 푸른 봉우리 (1) 20.03.03 33 1 12쪽
26 망망한 바다 (6) 20.02.29 38 1 19쪽
25 망망한 바다 (5) 20.02.28 39 1 18쪽
24 망망한 바다 (4) 20.02.25 41 1 11쪽
23 망망한 바다 (3) 20.02.22 37 1 13쪽
22 망망한 바다 (2) 20.02.21 43 1 14쪽
21 망망한 바다 (1) 20.02.18 38 1 5쪽
20 밤 하늘 빛난 별 (4) 20.02.15 37 1 26쪽
19 밤 하늘 빛난 별 (3) 20.02.14 37 1 7쪽
18 밤 하늘 빛난 별 (2) 20.02.11 43 2 8쪽
17 밤 하늘 빛난 별 (1) 20.02.08 38 2 11쪽
16 아침 해와 저녁놀 (5) 20.02.07 42 2 32쪽
15 아침 해와 저녁놀 (4) 20.02.04 46 2 9쪽
» 아침 해와 저녁놀 (3) 20.02.01 39 2 14쪽
13 아침 해와 저녁놀 (2) 20.01.31 45 2 6쪽
12 아침 해와 저녁놀 (1) 20.01.28 50 2 6쪽
11 맑은 새소리 (3) 20.01.25 47 2 18쪽
10 맑은 새소리 (2) 20.01.24 53 2 25쪽
9 맑은 새소리 (1) 20.01.21 50 2 4쪽
8 고운 백합화 20.01.18 44 2 17쪽
7 솔로몬의 옷 (2) 20.01.18 80 2 12쪽
6 솔로몬의 옷 (1) 20.01.14 81 2 5쪽
5 주님의 세계 (4) +1 20.01.11 86 4 12쪽
4 주님의 세계 (3) +1 20.01.10 111 5 12쪽
3 주님의 세계 (2) +1 20.01.07 98 4 6쪽
2 주님의 세계 (1) +1 20.01.04 184 4 14쪽
1 프롤로그 +5 20.01.03 479 8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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