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 마치, 어서와 인간지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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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황금아우라
작품등록일 :
2020.01.0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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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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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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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화 / 발동한 발라크의 깨방정 공격

DUMMY

57화 / 발동한 발라크의 깨방정 공격





모드니의 인상이 굳어졌다.


“그건 뭔 개뼈다귀 같은 소리야?”

“둘 다 아직 멀었다고.”

“하, 계속 해봐.”

“저 아이는 힘도 안정적이고 기술도 있어 보이지만, 한계가 보여.

그건 아마도 인간이라는 종족의 특성 때문이라고 봐. 막말로 다 벗고 너랑 맞짱을 뜨면 네가 이길 걸.

그리고 무기도 마찬가지야. 편곤이 상대를 타격하는 용도는 강해도 베지는 못하잖아.

편곤은 휘두르는 있어서 큰 각이 필요해. 또 타격대가 잡히거나 어디에 걸리면 난감해지지.

누구든 자기에 맞는 무기를 쓰겠지만, 저 아인 아직 멀었어.

휘두르고, 때리고, 돌리는 것뿐이야. 진짜 기술보다는 감정이 실린 타격이라는 거지.”

“그럼 난? 나하고 입싸가지 중 누가 더 강한 거 같아?”

“둘 중이라. 둘 다 마빡과 이마 차인데, 자로 꼭 재야하나?”

“그래도 누가 더 강하냐고?!”

“알았어, 보채지마. 네가 조금 더 강해, 확실해. 하지만 넌 저 아이를 이길 수 없어. 왜인 줄 알아?

넌 강해지려고만 하지. 왜 강해지려는지 그게 없거든.

방금도 말했지만, 저 아인 편곤에 감정이 실려 있어. 그게 단점이지만 지금까지 편곤을 휘두른 힘이기도 해.

자, 그럼 너 자신에게 물어봐. 왜 그 씰개의 검을 휘두르는지를?”

“크···”


모드니가 오만인상을 구겼다.


‘더럽게 주저리주저리 떠드네. 이거 플라우로스 하나를 더 달아버린 거랑 다름없잖아.

대체 이게 내 편이야 쟤 편이야?’

“그래? 그럼, 그 잘난 역설 말고, 한 번 붙어보는 건 어때? 실력으로 보여주면 믿음이 갈 것 같은데?”

“음··· 그러지 뭐.”


발라크가 대수롭지 않다는 듯 대답했다. 모드니가 미간을 구겼다.


‘이 자식 봐라. 사양도 안 하네. 그래, 네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한 번 보자.’


발라크가 산다라에서 내려왔다. 모드니를 지나면 몇 마디 더 던졌다.


“네가 준 노다치, 아주 좋은 검이야. 근데 오니는 너한테 졌지.

진짜 실력이라는 건 말이야, 도구에 의지 하지 않아. 도구는 그냥 실력을 거들 뿐이지.

잘 봐도 좋은 교범이 될 거야.”


발라크가 도담에게 다가가며 노다치를 뽑았다. 시퍼런 검기가 햇빛에 반사되며 살기를 드러냈다.

모드니가 겉으로 드러내진 않았지만 다소 감탄했다.


‘정말 다른가? 확실히 똑같은 노다치인데도 아카오니가 들었을 때랑 완전히 다른 느낌인데.

기분이 더럽군. 녀석의 진실 된 말을 들어서.’


도담이 다가오는 발라크를 보며 안다미로한테 물었다.


“발라크라고 했던 거 같은데, 안다미로 맞아?”

“말했잖아, 아주 오래전에 용의 총통이었다고. 무려 30개 군단을 지휘했던 전사야.

야만대전에서 루시퍼의 심복 중 하나였다가

모든 것을 잃고 떠돌이 용병이 됐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여기서 그것도 직접 보게 되다니.

지상전, 공중전에 능한 활의 명수인데, 전장에선 한 마리로 개또라이라는 소문이 있어.

검만 들고 온다고 절대 만만하게 봐서는 안 돼.

그리고 명심해둘 것이 또 하나 있어. 놈도 발람처럼 타락천사야. 그만큼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해.”

“뭔 놈에 악마들 중에 천사들이 이렇게 많아? 약점은?”

“몰라. 내가 아는 정보에선 없어.”

“그럼, 해오던 대로 뚝배기 밖에는 없겠군.”

“도담, 그거 알아? 난 널 만나면서, 악마서나 구전으로만 듣던 어마어마한 악마들을 만나고 있어.

놀랍다 못해 경의마저 들어.

근데 넌 그들을 하나하나 상대하고 있어. 어떨 때는 네가 무서울 정도야.

악마들에게서 느끼는 경의보다 네가 더 놀랍다는 거야. 만약 내기를 한다면 난 네게 다 걸겠어.

그러니 조심하고. 무리하지 마.”

“언제나 좋은 충고 고맙게 받을 게. 하지만 저 녀석들을 박살내지 않으면 제나도 사람들도 구하지 못해.

조심하고 신중한 건 이 시점에선 맞지 않아.

이제 그만 물러서 있어. 한바탕 푸닥거리를 해야 하니.”

“조심해.”


안다미로가 멀찌감치 물러났다. 도담 앞에 발라크가 마주섰다.


“쳐 맞을 놈은 안 나오고, 대타인가?”

“너구나? 멸종을 거부하는 자가? 쟤 대신 맞으러 나온 건 아니고, 대신 죽여주려고 나온 거야.”

“조금 전에 쟤 말 못 들었어? 쓸데없는 희망 품지 말라는 말?”

“난 그 말을 증명하려고 나온 건데. 근데 가까이서 보니, 넌 참 다른 인간들하고 정말 다른 거 같아.

웬만하면 기가 죽어 입도 뻥긋 못하는데, 네 눈엔 독기가 있어. 그것도 아주 맹독 말이야.”

“모드니가 얘기 안 했나 보네. 자기가 내 부모를 죽인 원수라고.”

“그랬군, 원한이 있었어. 그런 결핍이 있어야 악마든, 인간이든, 천사든, 성장을 하지.

발람을 재꼈다고?”

“아까 편곤 돌리는 거 봤지? 발람한테 배운 거야. 그걸로 그대로 보내줬지, 인간최종보스인 내가.”

“쳇, 어쩐지 본 듯한 기술이다 했는데.”

“천국에서 발람을 만나면 전해줘. 사사로운 감정은 없었다고.”

“그런 말은 당사자가 하는 거야. 그게 도리고.”


도담이 마차에 실리는 사람들을 포착했다.


‘시간이 없다. 선빵으로 뚫고 초장에 끝내야겠어.’


도담이 아무 것도 아닌 양, 어깨 위로 편곤 타격대를 걸쳤다.


“모드니 똘마니 된 소감은 어때?”

“그렇게 나쁘지 않아. 앞으로의 재미가 기대되기도 하고.”

“그럼, 나한테 다른 똘마니들처럼 맞아도 기분 나쁘진 않겠네.”


순간, 도담이 박차며 달려 나갔다. 발라크가 번뜩하며 놀랐다.


“발라크, 너에게도 사심은 없다. 원망은 모드니한테 해라. 이얏!~”


도담이 발라크에게 근접하며 편곤을 힘차게 내리쳤다.

발라크는 도담의 갑작스런 도발에 대응할 엄두를 찾지 못했다.

창!~ 발라크가 두 손으로 노다치를 잡고 편곤의 타격대를 막았다. 순식간에 벌어진 방어였다.

도담이 다소 당황된 눈빛을 보였다.


‘빠, 빠르다.’


발라크가 미소를 씩 지었다.


“성급하군. 전장에서 그러면 지는데.”


충격에 진동하는 노다치를 그대로 밀어버렸다. 칼날이 도담의 얼굴을 정면으로 노렸다.

‘아차!’ 싶은 도담이 편곤을 들어 겨우 막았다. 그러나 발라크의 힘에 밀리며 편곤으로 얼굴을 때리고 말았다.


‘크! 뭐야 이건?!’


도담이 충격에 고개가 젖힌 순간, 발라크가 자세를 낮췄다.

발도술을 하듯 긴 노다치를 좌에서 우로 힘차게 휘둘렀다.

도담이 포착했지만 이미 늦은 후였다.


‘설마, 끝인가?!’


짝!~ 베이며 찢어지는 소리가 귀를 찢었다. 섬뜩함과 공포가 머릿속과 사지를 지배했다.

물러난 도담이 내려다 봤다. 방탄조끼가 가로로 찍어져있었다.

베인 곳이 의심되어 찢어진 틈으로 손가락을 넣고 만져 보았다. 손가락 끝에 아주 경미한 피가 묻어나왔다.

뒷덜미를 타고 올라온 소름에 머릿속이 하얘졌다.


‘젠장, 지금까지와는 다른 벽이다. 게다가 저 여유로운 표정.

어디까지지? 녀석의 숨겨둔 실력이? 설마 이대로 또 실패하는 건가?’


발라크가 도담을 유심히 살폈다.


“어지간히 놀란 모양이네. 발람까지 재끼고 왔다면서 뭐가 그리 성급했던 거야?”


발라크가 주위를 둘러봤다. 북쪽 관중석에서 혼란에 빠진 사람들과 강제로 마차에 태워지는 사람들을 발견했다.


“이거였군. 동족을 구하려는 마음 때문이었어. 훌륭해. 그런 점은 모드니보다 높이 칭찬 할만 해.”


모드니가 인상을 구겼다.


“저게 진짜, 일부러 들으라고 말하네.”


도담이 생각했다.


‘더 이상 물러날 데는 없다. 승부다. 단번에 몰아쳐 승부를 내자!’


힘차게 달려들었다. 발라크가 말했다.


“자존심이 많이 상했나 보군.”


도담이 편곤을 힘차게 내리쳤다. 창! 발라크가 노다치로 받아쳤다.

도담이 기합을 넣으며 편곤을 마구 휘둘렀고, 발라크도 이에 질세라 받아쳤다.

어느 한 쪽도 양보 없이 서로를 응대했다.

도담이 흥분해가는 반면 발라크는 여유로움은 유지되고 있었다.

도담이 발라크의 복부를 향해 권총의 방아쇠를 당겼다. 탕탕탕!

그러나 발라크는 가볍게 피하며 검 손잡이로 도담의 얼굴을 가격했다.


“모드니가 당했다고 한 기술이 이건가? 오렌지 맛이라고 하던데?”

“크! 날 가지고 놀아?!”


물러난 도담이 타격대를 돌렸다. 힘껏 돌리며 달려들었다.

발라크도 두 손으로 칼자루를 힘차게 움켜쥐고 응대했다.

창창창창창! 육모편곤과 노다치가 사정없이 부딪혔다. 발라크가 미소를 보였다.


“이건 정말 쓸 만하군. 보는 거와는 다르게 상당히 위협적이야.”

“그럼, 진가를 보여주지. 발람이 두들겨 맞았던 그 진가를.”


도담이 이를 악물고 더욱 거세게 편곤을 회전시켰다. 돌풍이 일고 잔디가 뜯겨졌다.

손목에 마비가 왔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달려들었다.

지켜보던 모드니가 입을 떡 벌리고 놀람을 금치 못했다.


‘입싸가지, 그게 네 실력이었냐?’


안다미로가 안절부절 못했다.


‘얼마 못 버틸 텐데. 발라크는 머리카락 한 올도 못 건드렸어. 친구야, 어쩌려는 거냐?’


은중위한테서 교신이 들어왔다.


“안다미로? 도담이 어때?”

“아직 싸우고 있는데 쉽지 않을 것 같아요. 뭐라도 돕고 싶은데 무지막지한 저 틈에 낄 수가 없어요.”

“그럼 말이야. 네 거 좀 가져가면 어떨까? 여기가 정신이 너무 없어서 거의 쓰레기장이거든.”

“뭘요?”

“뭐긴, 네 장난감이지.”

“장난감? 아! 알았어요.”


안다미로가 등에 메고 있는 드론조종기를 돌려 잡았다. 서둘러 타이곤2로 달려갔다.

도담이 팽이치기로 발라크를 몰아 붙었다.


‘왜지? 대체 왜 안 맞는 거지?!’


발라크는 도담의 팽이치기를 피하기만 했다.

아슬아슬하게 맞는다 싶으면 어느새 회피하고 거리를 좁혔다, 벌렸다, 사람의 애간장을 태웠다.

발라크가 여유로운 미소를 씩 지었다.


“순간순간 간담이 서늘한데. 경험해보지 못한 기술이라 날 것 같아. 아주 신선해.”


팽이치기를 피하며 이었다.


“근데 말이야. 아무리 그래봤자 안 맞으면 다 소용 없는 거야. 안 그래?

그리고 이런 파괴력을 지닌 기술은 부담이 엄청나지. 봐, 네 얼굴이 펴지질 않고 있잖아.

게다가 회전공격은 갑작스런 마찰이 생기면 되레 본인이 당하기 마련이야. 어떻게? 이렇게.”


발라크가 노다치로 회전중인 편곤을 힘껏 빗겨 쳤다.

원심력과 균형, 그리고 손목의 힘이 무너진 편곤이 도담의 머리를 강타했다.

빡! 옵스코어헬멧이 쪼개지며 머리에서 이탈했다.

거친 숨을 내쉬는 도담이 휘청하며 물러났다.


‘굉장한 통찰력이다. 헌데 어쩐다? 바닥이 드러났는데. 더 보여줄게 없어.

그래도 이대론 끝내진 않을 거야. 절대 제나를 눈앞에 두고 멈추지 않을 거야.

만약 그러면 내가 내 자신을 용서하지 않을 거야.’


악에 받힌 도담이 발라크한테 달려들었다.

편곤을 휘두르며 권총을 난사했다. 역시나 발라크는 가뿐히 회피하기만 했다.


“이런, 이런 평정심을 잃었군. 편곤을 휘두르는 느낌이 무거워졌어. 어깨의 힘이 너무 들어갔다고.

헌데 그거 알아? 난 아직 시작도 하지 않은 거?”


도담이 경악했다. 서리 같은 소름이 온몸을 떨게 했다.

게다가 오른팔이 떨어져 나갈 정도로 저렸고, 편곤을 들고 있는 감각도 점점 무뎌져만 갔다.

급격히 불안감에 휩싸였다.

발라크가 미소를 씩 지어보였다. 입 꼬리가 귀에 걸릴 정도로 사악하고 큰 미소였다.


“자, 이제 끔찍해질 시간을 즐겨볼까? 이히!”


발라크가 광견병에 걸린 개처럼 순식간에 돌변했다.


“자자자! 너도 신나게 작두를 타보라고. 함께 즐겨보는 거야. 이히, 지화자!”


창창창! 발라크가 노타치를 사정없이 휘둘렀다.

번뜩한 도담이 편곤과 피자로 정신없이 받아치고 막아냈다.

휘몰아치는 노다치의 검기는 받아치는 충격뿐만 아니라 심리적 압박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크! 뭐야 이 방정맞은 개또라이 같은 공격은?

이게 놈의 스타일인가? 먼저 내 모든 걸 경험해보고 진이 빠지게 한 다음 무섭도록 반격하는 거?

이러다간 정말 당한다. 정신 바짝 차려야 해.’


모드니가 발라크의 맹공을 지켜보며 경악했다.


“저게 발라크의 진가인가? 재수없게 촐싹거리지만, 소름 돋도록 어마어마해.

입싸가지가 완전히 맥을 못 추고 있어.

크! 방금 뭐야? 미친, 저렇게도 공격한다고? 아주 신났군, 신났어.”


발라크가 도담을 쉼 없이 몰아붙였다.


“한 대! 두 대! 세 대! 그리고 다음은 다시 한 대! 오~ 밑천 드러났는데도 정말 잘 막네.

독기만 있는 줄 알았는데 끈기까지 있어. 아주 맘에 들어. 정말 오랜만에 즐거워지고 있어.

자자, 그럼. 너도 때려봐. 한 대 때려봐. 넌 한 대도 못 때렸잖아. 여기, 여기, 어서 때려봐, 어서.”


약 오른 도담이 편곤을 휘두르며 반격했다. 연타를 이어갔다.

발라크가 실실 쪼개며 요리조리 회피했다.


“에헤, 에헤. 미치겠지? 돌아버리겠지? 한 대도 못 때려서 약 오르지?

내가 왜 한 대도 안 맞았을 까나? 내가 너보다 실력이 좋아서? 내가 너보다 더 빨라서?

아니, 아니야. 내가 한 대도 맞지 않은 이유는, 바로 내가 한 대도 맞지 않아서야.

네가 날 못 맞춘 게 아니라, 내가 한 대도 안 맞아서라고. 이히! 지화자!”


더욱 약 오른 도담이 편곤을 마구 휘둘렀다.

발라크가 간사하고도 얍삽하며 치사하게 공방을 펼쳤다.


“그렇게 휘둘러 댔는데 잘도 버티네. 너 정말 숨겨둔 뭐가 있는 애니?

어? 그래, 그거였군. 거추장스럽기만 한 갑옷인줄 알았는데 보통 강골이 아니었어.

꽤 무거워 보이는데, 인간의 힘으로 어떻게 그리 쉽게 움직이는 거지?”


발라크가 얍삽한 회피를 이어가며 엡실론 슈트를 유심히 관찰했다.


‘혹시 등짝에 붙은 이것들인가?’


약 오르게 반격을 가하며 도담의 등을 노렸다. 도담이 순간 번뜩했다.


‘뒤로? 설마, 엡실론 시스템을?’

“이히, 이히! 요것 봐라, 반응이 즉각적인 걸 보니 맞나보네. 그렇다면!”


발라크가 노다치를 힘껏 휘둘렀다.

도담이 찰나에 몸을 빼며 회피했지만, 검신만 2m인 노타치의 길이에 그대로 강타 당했다.

팍! 충격을 받은 부분이 검은 연기를 동반하며 쇼트가 일어났다.


‘크! 예비 배터리가?! 그럼 시간이?!’


삐삐! 삐삐! 아니나 다를까, 엡실론 패널에서 경고음이 울렸다.

본체 배터리 용량이 6% 밖에 남지 않았다.

도담이 거리를 벌려 상황을 정리하려했지만, 발라크는 당황하는 도담을 가만두지 않았다.


‘젠장, 얼마 안 남았다. 근데도 난 발라크에게 위기는커녕 한 대도 못 때렸어.

방법이 없다. 무조건 배터리가 소모되기까지 승부를 내야한다!’


창창창! 도담이 발악을 하며 발라크의 치사한 맹공에 대응했다. 일말의 물러섬 없이 알차게 맞섰다.


‘지금이다! 뚝배기 깨진다!’


도담이 발라크의 대갈통을 향해 편곤을 힘차게 내리쳤다.

발라크는 예측을 못했는지 순간 섬뜩했다.


“이 놈 봐라!”


발라크가 간발의 차이로 오른쪽으로 피했다.

편곤이 왼쪽 팔에 강하게 빗맞았는데, 아랑곳하지 않고 바로 반격에 돌입했다.


“어쭈구리, 좀 했는데. 그러나.”


가볍게 도약하여 노다치를 도담의 얼굴을 향해 내리찍었다.


“쉽게 끝낼 거 아니니, 먼저 눈알 하나만 빼자.”


노다치의 검 끝이 도담의 왼쪽 눈을 정확히 노렸다.

섬뜩한 도담이 왼팔의 엡실론 집게를 뻗어 노다치의 날을 잡았다. 쫙!

그러나 발라크가 내리 찍는 힘에 눌려 검신이 미끄러지고,

은광의 예리한 검 끝이 쇠가 갈리는 소리를 동반하며 도담의 얼굴을 향해 직행했다.

도담의 눈에 공포가 휩싸였다.


‘끝이다.’





57화 / 발동한 발라크의 깨방정 공격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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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 207화 / ‘악마계 대세’의 부활 +2 20.11.16 54 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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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 205화 / 지옥에 도착한 자들 +2 20.11.14 77 1 16쪽
204 204화 / 사지의 독립연합군 +2 20.11.13 73 1 15쪽
203 203화 / 마신 ‘아리만’의 정체 +2 20.11.12 66 1 16쪽
202 202화 / ‘데미갓’ 엑소슈트의 과부하 방출 +2 20.11.11 57 1 15쪽
201 201화 / 부활한 ‘인간최종보스’ +2 20.11.10 46 1 16쪽
200 200화 / 고립된 독립연합군 +2 20.11.09 71 1 15쪽
199 199화 / 무적의 ‘아지 다하카’ +2 20.11.06 83 1 15쪽
198 198화 / 마신의 가공할 위력 +2 20.11.05 49 1 15쪽
197 197화 / 추락한 3두 악룡 ‘아지 다하카’ +2 20.11.04 106 1 15쪽
196 196화 / 마신 ‘아리만’의 공중전 +2 20.11.03 72 1 15쪽
195 195화 / 전사한 마신군단 총사 ‘아에슈마’와 용공 ‘부네’ +2 20.11.02 49 1 16쪽
194 194화 / 짙어지는 수세 +2 20.10.30 49 1 15쪽
193 193화 / ‘데모고르곤’과 ‘야마타노오로치’ +2 20.10.29 43 1 15쪽
192 192화 / 헬마처스와 독립연합군 VS 마신의 6천만 대군 +2 20.10.28 47 1 15쪽
191 191화 / 파투난 협상 +2 20.10.27 57 1 15쪽
190 190화 / 마신 ‘아리만’과의 협상 +2 20.10.26 47 1 16쪽
189 189화 / 마신 ‘아리만’의 선봉대 +2 20.10.23 116 1 16쪽
188 188화 / ‘제7의 블루포털’에서 솟는 검은 구름 +2 20.10.22 63 1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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