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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예(斷藝)
작품등록일 :
2020.01.15 20:27
최근연재일 :
2020.04.0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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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8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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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프로스트(Dark Frost) - 3

DUMMY

56. 다크 프로스트(Dark Frost) - 3





베인의 한마디에 주위는 삽시간에 난장판이 됐다.


타이론은 물론이고 내게 쓰러진 뒤 일어나 몸을 돌보던 세 명, 그리고 수많은 인원이 앞다투어 베인의 결정을 말렸다.

‘마스터 그러시면 안 됩니다!’, ‘우릴 버리지 말아 주십시오!’ 같은 절박한 말들이 날아든다. 그중에는 타이론을 비롯해 베인보다 나이가 많아 보이는 자들도 상당수 있었다.


베인이 신뢰받는 마스터라는 것을 충분히 알 수 있는 상황이긴 한데······ 이거 정말 골치 아프게 됐다.

설득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그의 검은 주위 분위기에 상관없다는 듯 흔들림 없이 고요했다.


“모두 조용히 하라!!”


눈을 내게 고정한 채 내지른 베인의 고함에 장내 분위기는 순식간에 잠잠해진다.


“드라닉스, 살왕의 제자인 너라면 알겠지. 내가 반쪽짜리 마스터라는 것을.”


할 말이 없다. 그의 말이 사실이었으니까.

베인은 다크 프로스트 마스터가 익혀야 하는 비기인 현영적뢰공도 섬영단마검도 익히지 못했다. 그는 그것을 반쪽짜리라 표현한 것이다.


“그래도 나는 마스터여야 했지. 조직의 마스터가 짊어져야 하는 책임과 의무를 수행하려 했다. 다크 프로스트의 영광을 다시 되살려야 하는 사명이 있다고 믿으며 버텨온 것이다.

그런데 적자가 갑자기 나타나서 서자의 가치관을 부정하는군. 네 조언이 옳고 그르다는 것보다 내게 중요한 것이 있다. 중요한 건 내 사명마저 부정당한다면 나는 마스터로 이 자리를 지킬 수 없어. 지켜서도 안된다. 그러니 검을 뽑아라, 드라닉스.”


논리적이지도, 합리적이지도 않은 소리였다.

조직의 수장이라면 올바른 조언을 경청할 정도의 포용력이 필요하다. 설령 그것이 외부에서 온 조언일지라도.


사부는 최악의 경우 내가 조직의 마스터가 돼서 사태를 정리해주길 바랐다. 하지만, 나는 가능하면 베인을 설득해 조직의 방향을 바꾸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외부자인 내게 쏟아질 반발을 감내하며 집단의 우두머리가 되고 싶은 마음은 애초부터 없었고.


그러나, 상황은 내가 의도치 않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베인의 기분. 이해 가지 않는 것은 아니다.

이건 합리의 문제가 아니라 의미와 가치의 문제였다.


자신을 확신할 수 있는지 없는지. 나를 마주하며 그는 마스터로서의 자신의 사명에 회의가 든 것이다.


나는 설득하려는 마음을 버리고 검을 뽑았다.

죽음을 각오하고 결투를 신청한 자의 의지를 져버릴 수 없고, 져버리고 싶지도 않았다.


몇 개월 전, 아이덴이 내게 결투를 신청하려던 순간이 갑자기 떠올랐다.

나는 당시 엔포이즌에 당한 것이 분명한 아이덴의 행동을 막으려 ‘이런 싸움엔 가치가 없다’고 말했었다.


결과적으로 그것은 가치가 없던 싸움이 맞다. 아이덴이 엔포이즌에 조종당했던 것이니까.

그러나 그때 아이덴이 내게 했던 말은 왠지 모르게 기억에 남았다. 가치가 없다는 말이, 결투를 각오한 사람에게 할 말이냐고.


나는 베인의 행동과 별개로, 그 각오를 이해할 수 있었다. 내가 복수를 다짐하며 슈이라 가문을 짊어지고 살아가기로 각오한 것처럼. 그에게는 마스터로서 권위가 조직을 이끌기 위해서는 절실한 문제였던 것이다.

그리고 그 각오를 존중하는 방법은 하나밖에 없었다.


카앙-!


서로 휘두른 검이 허공에 부딪히며 불꽃이 튄다.

재빠르게 몸을 돌려 베인의 두 번째 검격을 피한 뒤 오른쪽 어깨를 노려 검을 찔렀다. 베인은 검을 휘두른 방향으로 몸을 틀어 공격을 피했다. 그리고는 재차 검을 찔러댄다.


채채챙!


연속해 들어오는 검을 쳐내고 막아내다, 세 번째 찌르기는 힘을 강하게 쥐어 옆으로 밀쳤다.

베인의 자세가 조금 흐트러졌다. 그 틈을 노리려 했는데, 베인은 밀린 동작 그대로 반 바퀴 돌았다.


횡으로 베어 들어오는 검. 능숙하고 빠른 반격이다.

나는 공격하려던 검을 돌려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베인의 검을 쳐냈다.


차앙!


베인은 정말로 강했다.

영력은 내가 더 높지만 힘은 베인이 더 셌다. 속도도 베인이 조금 더 빨랐고.


검을 계속 부딪치며 그가 얼마나 강한지 체감할 수 있었다. 공수전환이 빠르고 나보다 실전 경험이 훨씬 많은 것 같다.

영신의 숙련도도 확실히 나보다 우위에 있는 듯. 내가 휘두른 검을 정확히 파악하고 반격하는 걸 보니 타이론과는 다르게 초감각도 익힌 것 같다.


아니, 확실하다. 베인은 초감각을 익혔다.


난감한데.

점점 타이론을 상대할 때 드러나지 않던 내 문제점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내가 아무리 빠르게 섬영단마검을 습득했다고 해도, 꾸준히 익혀온 검술이 아니라서 순간순간 의도치 않은 빈틈이 생긴다. 공격과 수비 전환이 미묘하게 지체되는 것을 느낀다.


타이론은 초감각을 익히지 않았고 나와 영력 차이도 컸다. 그래서 대수롭지 않던 문제들이 실력이 비등한 자와 부딪치니 점점 크게 다가오는 것이다.

그리고 베인은 예리하게 그 부분을 파고들었다.


······이거 진짜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긴장감이 바짝 든다.


차자창!


순식간에 심장, 목, 배를 찌르고 베어오는 공격을 막아냈다.


나는 될 수 있으면 치명적이지 않은 곳을 공격하려 애썼다. 결국 방어적일 수밖에 없었고 베인은 더 공격적으로 나왔다.


그러나 검을 휘둘러 부딪칠수록. 내가 조금씩 우위를 점하게 된다.

영력의 차이. 그리고 영기공의 차이이자, 검술의 차이였다.


베인이 사용하는 것은 적뢰공과 단마검.

내가 익힌 현영적뢰공과 섬영단마검은 베인이 사용하는 영기공, 검술과는 큰 격차가 있었다.


물론 급이 높은 영기공을 익힌다고 누구나 고수가 되는 건 아니다. 반대로 급이 낮은 영기공이라도 익힌 사람에 따라 그 위력은 큰 차이를 보인다.

그러나 적뢰공과 단마검은 현영적뢰공과 섬영단마검에서 파생된 곁가지였다. 근본과 파생의 차이는 극명하다.


덕분에 힘, 속도, 경험이 밀리고 있음에도 나는 조금씩 싸움을 압도해 갔다.

내 공격을 막을수록 베인의 몸에 피로가 누적되는 듯 그의 공격에 예리함이 조금씩 줄어든다.


됐어. 이대로 가면 이길 수 있다.


점점 상대하기 수월해진다. 속성으로 익힌 섬영단마검의 빈틈이 메워진다.

내가 베인의 공격에 점점 익숙해진 것이다. 그리고 그도 그것을 눈치챘다.


베인은 인상을 찡그린 채 내 공격을 쳐내고는 훌쩍 뒤로 물러났다.


뭘 하려는 거지?

순간 베인의 영력의 기질이 바뀌었다. 동시에 존재감도 무척이나 옅어졌다.


설마······ 은영(隱影)을 사용하는 건가?


은영은 영력으로 주위와 동화되는 능력. 그러나 존재감을 완전히 지울 수는 없다.

바꿔 말하면 밝은 곳에서 일 대 일로 싸울 때 그다지 특출난 효과를 기대할 수 없을 텐데.


그런데 베인은 그걸 놀랍도록 적절히 활용했다.


아마도 은영의 숙련도가 매우 뛰어나기 때문이겠지만, 내 초감각으로 파악되는 정보량이 분명히 줄어들었다.

동작의 예리함이 줄어들었다고 해서 그의 검이 느려진 것은 아니었다. 신출귀몰한 공격은 막고 대처하기가 상당히 까다롭다. 대단한 응용력이군.


그런데 내가 정말로 놀란 건 그게 아니었다.


베인이 은영을 사용하려면 적뢰공이 아니라 현영공을 운용해야 했다. 나처럼 현영적뢰공을 익히지 않는 이상.

또한, 적뢰공을 운용하면 영신과 초감각을 사용할 수 있지만, 은영을 사용할 수 없다. 그런데 지금 베인은 은영과 영신을 같이 사용하는 것처럼 보인다!


어떻게 저럴 수 있지?

현영적뢰공을 익힐 수 없던 절박함이, 두 영기공의 어떤 타협점을 깨우쳐준 걸지도 모른다.

사부가 보통 재능이 아닐 거라고 하더니······ 그 말 그대로 인가.


그러나, 몇 번 더 검을 섞으며 느꼈다. 베인이 은영과 영신을 동시에 사용하지는 못한다는 것을.


단지 매우 빠르게 두 개를 번갈아 사용하며 내 빈틈을 유도하고 있던 것이다. 그 전환이 굉장히 빨라서 순간 동시에 사용하는 듯 보였던 것.

상대하기도 쉽지 않다. 귀찮을 정도로 집요한 공격이었다. 목 뒤쪽으로 은밀하고 빠르게 찔러오는 검을 쳐냈을 땐 정말 식겁했다.


이대로는 안 된다.


상대는 나를 죽일 기세로 덤벼오는데, 나는 가능하면 어깨나 허벅지같이 피해가 적은 부분을 공격하고 있었다.

상황이 점점 내게로 유리해지는데도 싸움이 지지부진 이어지는 이유였다. 그러다 베인이 전략을 바꾸자 내가 불리한 처지에 놓이게 된 것이다.


내가, 너무 안일했던 건지도 모르지.


베인은 죽일 각오 없이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사지 한군데는 자를 결심으로 공격을 해야 한다. 그러나.


카앙!


나는 또 한 번 검을 아슬아슬하게 쳐냈다.


치명적인 칼날이 몸 주위를 조여오는 상태. 고민할 여유는 없지만 고민할 수밖에 없다.

내가 베인을 죽이면 사부의 염원은 이뤄질 수 없고 앞으로의 계획도 차질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충성심이 높은 부하들이 나를 곧바로 다크 프로스트의 새 마스터로 인정할 것인가.

아니. 회의적이다.


어쩌면 베인을 죽인 뒤 여기 있는 전원과 싸워야 할지도 모른다. 베인을 향한 이들의 충성심은 생각보다 훨씬 굳건하고 확고했으니까.


내가 이들 전부를 상대로 이길 수 없고 이겨도 문제다. 싸우다 텔레포트로 도망가야 하는 상황은 최악의 선택이 될 것이고.


힘들겠지만······ 어떻게든 죽이지 말아야 한다.

아무래도 모험을 해야 할 것 같은데.


나는 이를 꽉 물고 영신과 초감각의 한도를 더 높였다. 순간적으로 시간이 아주 약간 느리게 흘러간다.

시야, 소리, 피부의 감각이 더 예민해진다. 은영으로 몸을 숨기는 베인의 모습이 더 선명하게 다가왔다.


문제는, 감각이 너무 열려서 베인뿐만 아니라 이 싸움을 지켜보는 자들의 시선과 영력에 피부가 따끔거린다.


이럴 줄은 알았지만······ 역시나 쉽지 않다.


나는 감각의 혼란이 오려는 것을 순간적으로 나누고 분류했다. 베인의 모습에 모든 감각을 집중했다.


그는 계속 빠르게 자리를 바꿔가며 다가온다. 손에 잡힐 듯 뚜렷하게 체감된다.

확실히 은영을 쓸 때는 몸이 느려지는군. 영신을 같이 사용하지 못하니까.


나는 필사적으로 베인의 다음 움직임을 예측했다.


오른쪽에서 공격한 다음, 은영을 사용해 기척을 가리고, 순식간에 왼쪽으로 이동하는 것을 포착했다.

곧바로 방향을 조금 틀어 내가 있는 쪽으로 다가오겠지.


나는 베인이 검을 휘두르기 전에 그가 도달할 장소를 가정했다. 찰나의 순간에 의식을 쏟는다. 집중한다.

모든 영력을 최대한 집중해 발을 내질렀다.


퍼억-!


성공했다!

베인은 은영에서 영신으로 전환하는 와중에 옆구리를 걷어차여 날아갔다.


나는 곧바로 영신과 초감각을 풀었다.

몸에 부담이 됐는지 전신이 찌릿거렸고 방금 사용한 발이 쑤셔왔다.


이거, 진짜 하면 안 되는 수법이다······.

실패했으면 수세에 몰리는 것은 물론이고 영신과 초감각을 유지하기 힘들다.


“크윽······!”


온 힘을 담은 발차기에 베인은 상당한 타격을 받은 모양이었다.

그래도 순간 영력으로 방어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멀쩡했다.


영력 등급이 비슷하기 때문이겠지. 덕분에 치명상은 입지 않은 것 같다.

그래도 쉽게 일어나지 못할 줄 알았는데······ 기어코 검을 짚고 일어난다. 대단한 근성이군.


내가 빠르게 다가가자 베인은 검을 들어 횡으로 휘둘렀다. 그러나 그 공격은 힘도 속도도 현저하게 떨어졌다.


캉!


나는 억지로 검을 충돌시켰다.

지금이라면 힘겨루기를 해도 내가 유리하니까.


베인의 얼굴이 가까이에서 보인다.

표정은 일그러졌지만, 눈빛만은 여전히 날카롭게 살아있었다. 포기하지 않는 자의 눈이었다.


검을 팽팽하게 맞대다 순간 힘을 빼니 베인은 앞으로 살짝 휘청였다.

그 틈에 검을 옆으로 완전히 쳐내자,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베인의 칼이 손에서 빠져나갔다.


“여기까지 하지.”


나는 베인의 목에 검을 들이대며 말했다.


“······.”


베인은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그러나 이글거리는 눈은 그 기세를 죽이지 않는다.

처음 봤을 때부터 야생적인 느낌을 받았는데, 역시나 절대로 굽히지 않는 성격인 것 같다.


“······움직이지 마라.”


베인이 말했다.

나를 향해 말한 것이 아니라, 자기 부하들에게. 몇 명이 나를 공격하려 슬금슬금 움직이는 것을 막은 것이다.


“내가 진 거다. 나를 비참하게 하지 마라.”


베인의 말에 비통한 분위기가 실내를 잠식했다. 내게 다가오던 자들도 그 이상 허튼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생각보다 괜찮은 자로군.

칼이 목에 닿을 때까지도 베인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의 눈을 보고 확신했다. 이자는 힘으로 누를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다.


죽일 순 있어도 의지를 꺾을 수 없는 유형의 투사였다. 그런데, 자신의 부하들이 움직이는 것을 알고 패배를 인정한 것이다.

혼란을 막기 위해서. 수하들을 위해서 말이다.


나는 목에 겨눈 검을 내렸다.

베인은 패배를 시인하고도 갑자기 공격해올 위인이 아니었다. 거칠지만 드물게 담백한 성정이라는 것은 충분히 알 수 있었다.


나는 좌중을 돌아봤다. 분노와 울분, 낙심과 적의가 뒤섞인 눈이 나를 향한다.


“승패와 상관없이 내 입장은 변하지 않는다. 다크 프로스트의 마스터는 베인이며, 나는 당신의 권위를 존중한다. 나는 그저 사부의 명을 받고 협력하기 위해 온 것이다. 그러니 당신도 25대 마스터의 선의를 존중해주길 부탁한다.”


베인은 말없이 나를 바라봤다. 아까보다 확실히 독기가 빠진 눈은 여전히 날카로웠지만, 적의는 느껴지지 않았다.

그는 크게 한숨을 내쉬고 싶었던 것 같은데, 내게 맞은 충격 때문인지 작은 신음을 흘리며 답했다.


“······드라닉스, 네가 나를 죽이지 않으려 했다는 건 알고 있었다. 칼밥 좀 먹어본 사람이라면 바보가 아니고서야 알 수 있겠지. 공격이 치명적이지 않다는 것을.

그러나 나는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조롱받는 기분이었다. 자존심이 상했지. 알면서도 외면했다. 어떻게든 전력을 쏟게 하고 싶었다. 그러다 죽으면 어쩔 수 없다고··· 그렇게 각오했다.”


베인은 눈을 길게 감았다가 떴다.


“그러나 위험한 순간에도 끝까지 그런 태도를 유지하는 것을 보니 그 진정성을 모르려야 모를 수가 없더군. 살왕이 제자로 삼을만한 자라고 인정할 수밖에 없었지. ······아직 너를 신뢰하지는 못하겠지만, 너와 살왕의 생각을 조금 더 들어볼 마음이 생겼다. 그걸 살왕에 대한 존중이라 여겨도 좋다.”


나는 숨이 탁하고 트이는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베인을 죽이지 않기로 한 결정이 옳았다. 겨우 내 의도가 전해진 것이다.


진심이 늘 통하지는 않는다. 특히나 적대적인 관계에서는. 나는 그렇게 순진하게 처세하며 살아오지도 않았다.

그러나 오해가 깊은 상황에서도 통할 때가 있는 모양이다. 이런 결과를 얻은 것이 정말로 기뻤다. 차마 내색하지는 못하더라도 말이다.


나는 베인과 함께 건물 안쪽의 별실로 향했다.

큰 고비는 넘겨 다행이지만, 중요한 이야기는 지금부터였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건강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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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시가전(市街戰) - 5 +8 20.04.01 184 1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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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시가전(市街戰) - 2 +10 20.04.01 211 16 12쪽
74 시가전(市街戰) - 1 +6 20.04.01 219 15 12쪽
73 붉은 새벽 - 16 +8 20.04.01 208 14 13쪽
72 붉은 새벽 - 15 +8 20.04.01 194 17 12쪽
71 붉은 새벽 - 14 +8 20.04.01 209 17 13쪽
70 붉은 새벽 - 13 +12 20.04.01 260 20 13쪽
69 붉은 새벽 - 12 +18 20.03.29 300 27 12쪽
68 붉은 새벽 - 11 +8 20.03.29 263 18 12쪽
67 붉은 새벽 - 10 +16 20.03.28 272 17 13쪽
66 붉은 새벽 - 9 +12 20.03.27 269 24 13쪽
65 붉은 새벽 - 8 +20 20.03.26 289 2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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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붉은 새벽 - 5 +8 20.03.25 269 22 12쪽
61 붉은 새벽 - 4 +20 20.03.22 354 24 15쪽
60 붉은 새벽 - 3 +16 20.03.21 326 28 14쪽
59 붉은 새벽 - 2 +16 20.03.20 344 2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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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다크 프로스트(Dark Frost) - 2 +23 20.03.15 427 33 13쪽
54 다크 프로스트(Dark Frost) - 1 +10 20.03.14 403 36 16쪽
53 각자의 가면 - 12 +23 20.03.13 410 3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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