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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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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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0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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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08. 그날의 맹세-모든 것은 변한다.(1)

DUMMY

루나가 걱정된 강혁은 루나를 찾기 위해 밖으로 나섰다. 어떤 생각이라도 결국은 루나로 귀결되었기 때문일까. 그는 돌아오지 않는 그녀가 걱정되기만 했다.


설상가상 연락을 보내도 괜찮다는 말뿐이었다. 평소라면 절대 하지 않을 행동이었다. 루나는 강혁이 연락했을 때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부터 시작해 여러 가지 구체적인 정보를 주었다. 자세하면 자세할수록 강혁은 안심할 수 있었다.


특히 주말에는 되도록 어디 나가지 않고 가게 일을 도왔고, 평일에도 늦게 돌아오지 않았다. 강혁은 아무리 심란했다고 해도 그녀를 신경 쓰지 못했다는 사실을 자책했다.


얼핏 스마트폰 너머로 그녀의 또래 정도로 느껴지는 목소리가 들렸다는 것을 생각하고는 강혁은 곧장 혜성 고등학교로 향했다.


혜성 고등학교는 주말마다 각 부서에서 특별 수업을 할 때가 있다. 강혁은 축구부 같은 운동부는 매주 하는 걸로 알고 있었고, 루나가 속한 미술부도 종종 하는 걸로 알고 있었다.


이번 주에 미술부의 수업이 있는지는 알지 못했지만, 적어도 가보는 것이 나을 것 같았다. 지금은 그저 그녀에게 아무 일도 없길 바랄 뿐이다.


강혁은 아침의 일을 떠올렸다. 이터널의 의혹, 루나의 행동 등 그녀에게 어떠한 일이 없다고 하기는 힘들었다. 그럴 때마다 희망을 생각하며 서둘러 혜성 고등학교로 향했다.




“리아 일이 아니었다면···”

한결 개운해진 소민이 깔끔해진 머리카락을 만지며 입을 열었다. 소인은 그녀를 바라보았고, 그에 따라 두 사람의 걸음은 운동장 한쪽에서 멈췄다.


“태양 선수가 여기 왔을까?”

자신을 바라보는 소민의 시선에 소인은 잠시 생각했다.


명목상 태양이 방문한 이유는 국가대표가 부상을 핑계로 모교에 돌아온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며칠 동안이나 방문할 이유는 없다. 하루 방문하는 것으로 충분했다. 그것은 축구부를 비롯한 혜성 고등학교 모두의 생각이 같았다.


하지만 진짜 이유는 괴인, 오컬트, 더 자세하게는 블러드리아와 관련된 마석 사건 때문이다. 태양의 보호자라는 명분이라면 호야가 학교를 자유롭게 조사할 수 있었고, 그의 명성이라면 이터널까지 그런 명분을 주기에 충분했다.


소인과 소민이 좋아하는 선수가 있음에도 만나지 않으려던 이유가 그것 때문이었다. 오늘도 가지 않으려 했지만, 그래도 한 번이라도 그를 만나고 싶었기에 결국 오게 된 것이다.


“아마, 안 왔을 것 같은데?”

“그런가?”

소민은 수긍하며 운동장을 바라보았다. 그녀로서는 복잡한 마음이 가득했다. 태양의 방문이 오늘로 마지막이라는 것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학교에 방문한 경찰의 존재가 가장 컸다.


학교에 괴인이 나타났다는 소문 아닌 사실. 경찰들의 존재는 그것 때문이었다. 소민은 블러드리아에게 이번 괴인 사건에 대해 잘 모른다는 확답을 들었음에도 불안한 기색을 감출 수 없었다.


그녀는 실제로 괴인을 목격하긴 했지만, 마석과 관련되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괴인이라는 키워드만 빼면 사실상 별개의 사건이길 바랐고, 명확하게 밝혀진 게 없는 지금으로서는 그게 맞는 말이었지만, 그럼에도 불안한 마음은 조절할 수 없었다.


“소민아.”

“왜?”

소민의 불안한 시선은 소인도 어느 정도는 눈치채고 있었다. 그녀보다는 조금 더 무언가를 알고 있는 그도 명확하게 아는 것은 없었다. 오직 한시라도 빨리 이번 사건에서 블러드리아가 관련 없다는 것을 명백하게 증명하고 싶을 뿐이었다.


기왕이면 사건의 해결이 가장 좋은 길이겠지만, 소인은 자신은 시영이 아님을 잘 알고 있었다. 미르 코퍼레이션에서 그의 진심을 듣게 되었기에 조금은 생각을 다르게 할 수 있었다.


본질, 그것은 절대 변하지 않는 사람의 특성. 시영은 자기 본질을 확실하게 생각했지만, 공교롭게도 소인은 여전히 시영과 세계의 환상의 어딘가를 보고 있었다.


그만큼 소인에게 시영과 세계의 환상은 각자 특별한 의미를 지녔다. 그렇기에 당장 그들을 같게 볼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그, 생각 해봤는데···”

결론적으로 루나가 말했던 것처럼 시영을 만나는 것이 최선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것보다도 중요한 일이 있었다.


“무슨 생각?”

“이번 일을 해결하려면 누가 도와줘야 해.”

“그건 그렇지.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시영 오빠 말고는···”

“시영이 형 말고.”

“지금도 싫어?”

“싫냐니?”

소인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너, 시영 오빠 싫어하는 거 아니었어?”

“내가 왜 시영이 형을 싫어해?”

“아니 시영 오빠 이야기만 나오면 흥분하는데, 싫어하는 줄 알았어.”

“싫어하다니···”

소인은 콧방귀를 뀌었다.


“내가 시영이 형을 왜 싫어해?”

“그럼 대체 무슨 일인데.”

“그냥, 너는 모르는 거야.”

“모르다니?”

“있어, 그런 게.”

소인은 마석 사건을 떠올리며 지그시 미소를 지었다.


“뭐라는 거야.”

“어쨌든 지금 우리를 도와줄 사람이 있을 것 같아.”

“시영 오빠 말고?”

“···응.”

소인은 잠깐 망설였지만, 곧 확신할 수 있었다.


“누군데?”

“이터널.”

“어?”

소민의 눈이 커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녀는 자기 귀를 의심했고 눈썹을 올리며 의문을 표했다. 소인은 그 반응에 보란 듯이 긍정의 의사를 보냈다.


“미쳤냐?”

“안 미쳤으니까 말하는 거야.”

“아니 고속 오빠도 아니고, 이터널이라고?”

“녀석이라면 우릴 도울 수 있어.”

“하아···”

소민은 허탈한 한숨을 내쉬었다. 소인도 그녀의 반응을 예상하지 못한 것은 아니었지만, 생각보다 격렬하게 싫어하는 모습에 조금은 긴장되었다.


특히 쌍둥이의 행동은 서로를 비추는 거울과도 같았기에, 소인은 새삼 자신이 이터널을 저렇게 싫어했다는 사실을 자각할 수 있었다.


“소인아, 누나가 잘못 들은 건···”

“내가 그 녀석을 박살 냈어.”

“뭐?”

소민은 다시 한 번 자기 귀를 의심했다.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 도저히 이해되지 않았다.


“쓰러뜨렸다고.”

“아니, 그걸 나보고 믿으라고?”

소민은 자신감 넘치는 소인을 보며 당황스러워했다. 이터널의 도움까지는 어떻게든 이해한다고 해도 그를 쓰러뜨렸다는 말은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


“내가 직접 쓰러뜨렸어.”

소인은 사슬을 꺼냈다. 사슬에는 이따금 갈색으로 보이는 얼룩이 묻어 있었는데, 소민은 그가 사슬을 꺼낼 때부터 묘하게 느껴지는 비릿한 냄새에 인상을 찌푸렸다.


“설마··· 진짜야?”

소민의 물음. 소인은 한 번의 끄덕임으로 대답을 전했다.


“말도 안 돼···”

소민은 물러섰다. 소인은 사슬을 다시 집어넣었다. 그리고 누군가 그들에게 조금씩 다가오고 있었다.


소인과 소민의 시선은 미세하게 들리는 발자국으로 향했다. 두 사람의 시선으로 들어온 강혁은 자연스럽게 걸음을 멈췄다.


“강혁 씨···”

“소인아 안녕?”

어색하게 미소 짓는 강혁. 소인도 그에게 어색하게 인사했다.


“누구야?”

소민은 소인을 바라보았다.


“엔트 주방장님.”

“아, 그래?”

소민이 강혁을 이해하는 데 더 이상의 설명은 필요 없었다. 이내 그에게 정중하게 인사하고는 소인에게 다가갔다.


“그, 이터널 이야기 좀 다시 해줄래?”

“이터널 이야기요?”

소인은 소민을 한 번 바라보고는 긴장을 삼키고 입을 열었다. 명목상 강혁에게만 알리는 내용이었지만, 가까이 있는 소민이 그 이야기를 듣지 못할 수는 없었다.




이야기를 들은 강혁은 그제야 이터널이 부상당한 이유를 알게 되었다. 덧붙여 심각하게 다친 상황에서도 자신을 찾아온 그를 떠올리니 여러 가지로 복잡한 마음이었다.


어쩌다 보니 듣게 되었지만, 소민도 소인의 말이 사실이라는 가정하에 그를 어떻게 쓰러뜨렸는지 궁금하긴 했다. 특히 두 명이 덤벼도 상대할 수 없던 그를 혼자서 상대했다는 말은 그녀의 구미를 자극하기에도 충분했다.


“그런···”

소민은 이터널이 소인의 공격을 순순히 맞아줬다는 사실부터 믿기지 않았다. 쉽게 생각하기 힘든 상황이었지만, 이터널이 크게 다쳤다는 강혁의 증언부터 피로 추정되는 얼룩이 묻은 소인의 사슬까지, 증거는 많았기에 믿는 건 시간이 해결할 일이었다.


“결론적으로 녀석이라면 지금 우리를 도와줄 수 있어.”

“하, 하지만···”

그럼에도 소민은 동생의 제안을 쉽게 받아들일 수 없었다.


“리아와 호야라는 사람의 관계도 있고··· 우리는 신중해야 해.”

소민은 긴장을 삼키며 복잡해진 머릿속을 서둘러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래도 이터널이 우리를 도와준다면 블러드리아가 조금이라도 안전할 수 있어.”

“하지만···”

갑작스럽게 알게 된 사실. 그것이 아니더라도 소민은 지금 이야기를 쉽게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것은 이야기를 꺼낸 소인도 확신할 수 없었지만, 직접 느낀 감정을 떠올리며 최대한 마음을 편하게 먹었다.


‘뭐라고 해주고 싶은데···’

호야와 블러드리아의 이야기를 조금이라도 알고 있는 강혁은 입이 근질거렸다. 하지만 그렇다고 잘 아는 것도 아닌 그가 말을 꺼내기 쉬운 이야기도 아니었다.


무형으로 엮인 인간과 오컬트의 이야기. 강혁도 이유는 달랐지만, 이들의 이야기에서 편하지만은 않았다. 근본적으로 무형이 아니었더라면, 이들의 이야기에 엮일 일도 없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의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아니었다.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이야기. 그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 호야가 그들에게로 다가오고 있었다.


“강혁 씨, 소인아, 소민아. 거기서 뭐 하는 거예요?”

모두의 시선이 호야에게로 향했다. 호야는 자신을 향한 서로 다른 시선에 잠깐 걸음을 멈췄다. 하지만 이내 미소와 함께 다시 걷기 시작했다.


“호야···”

소민은 호야를 노려보았다. 하지만 호야는 그럴수록 그녀에게 살가운 미소를 지었다.


“호야 씨···”

소인의 시선은 조금 미묘했다. 영문을 잘 모르는 호야는 그저 미소를 지었다.


“호야 씨는 뭐 하고 계셨죠?”

강혁은 올곧게 호야를 바라보았다. 조금은 흔들렸지만, 자신을 향한 강직한 느낌에 호야는 걸음을 멈추며 미소와 함께 입을 열었다.


“저는 괴인 관련으로 학교를 조사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군요.”

강혁은 고개를 끄덕이며 시선을 돌렸다.


“저, 얘들아.”

호야는 쌍둥이를 바라보았다.


“블러드리아를 만나보고 싶은데, 힘들겠지?”

호야는 이미 거절당할 것을 각오하고 있었다. 강혁이 곁눈질로 보기엔 그랬다. 그의 시선은 슬그머니 쌍둥이에게로 향했다. 소민은 여전히 호야를 경계하고 있었지만, 소인은 경계와 이해 그 사이 어딘가에 있었다.


“좋아요.”

그 경계는 이해로 향했고, 호야는 조금 놀란 눈빛으로 소인을 바라보았다.


“멍청아, 이런 건 상의하고···”

소민은 팔꿈치로 소인을 쳤다.


“답답아, 언제까지 피하기만 할 수는 없잖아.”

“그, 그건···”

소민도 그 발언에는 동의하고 있었다. 결국 언젠가 호야와 마주해야 하는 건 필연이라는 사실을 지금에야 깨달아버렸다.


“블러드리아가 괴인 사건과 상관없다는 건 알고 있어.”

호야의 발언은 강혁의 의문을 사기에 충분했다. 마석 사건의 존재 때문에라도 오컬트가 연관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던 쌍둥이도 그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이해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했다.


“무슨 뜻이죠?”

“이터널 덕분이지. 아마 걔 아니었으면 진짜 아무것도 몰랐을 테니까.”

호야는 지금은 학교를 떠난 이터널을 떠올렸다. 이어 시선을 돌려 학교를 돌아다니는 로제를 바라보았다.


“이터널?”

소민은 그의 이름에 긴장을 삼켰다. 강혁은 그녀를 바라보았다.


“믿을 수 없어···”

“하지만 내가 너희에게 거짓말을 할 이유는 없잖아. 나도 너희에게 미움받고 싶지도 않아.”

호야는 이미 그들과 떨어져 있었지만, 한 걸음 더 떨어졌다. 강혁은 고개를 움직여 그와 소민, 그리고 소인을 번갈아 보았다.


그들은 서로를 경계할 수밖에 없었다. 강혁이 보기엔 그랬다. 오컬트와 관련된 그들의 서로 다른 시선과 삶. 한 사람은 그것을 원수로 보았고, 다른 두 사람은 그것을 가족으로 생각했다.


강혁은 이터널을 잘 알지는 못했지만, 적어도 그가 이들이 가진 묘하게 삐뚤어진 질서를 바로잡고 싶어했는지도 모른다. 그가 질서에 집착한 이유가 쌍둥이였기에 그럴 수 있는 이야기였다.


“내가 그 녀석을 만나려는 이유는 괴인 사건과는 관련 없어. 이터널이랑 시영이가 별다른 관계가 없다는 걸 증명했으니, 조금은 다른 이유로 만나고 싶거든.”

“그게 뭐죠?”

소민은 호야를 바라보았다.


“너희는 블러드리아를 가족으로 생각한다면서?”

“당연하죠! 리아는 이미 우리 가족이에요!”

“그 말대로면 가족에게 허락 맡는 건 이상한 일은 아니잖아?”

호야의 대답에 소민은 그의 눈에서 보였던 증오심이 사라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조금 더 그를 자세히 바라보고는 깨달을 수 있던 사실 한 가지. 호야는 그들에게 처음부터 끝까지 상냥하고 친절했다.


그런 친절한 호야에게로 다가가는 소인. 소민은 반사적으로 손을 뻗었다. 미처 떨쳐내지 못한 불안감으로 손이 나갔지만, 무안하게도 소인에게는 그 어떠한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호야 씨.”

“그래, 소인아.”

소인은 호야를 올려다보았고, 호야는 무릎을 굽혀 동등한 위치에서 눈웃음을 지었다.


“정말 블러드리아에게 그 어떠한 해도 끼치지 않을 거죠?”

“블러드리아가 너희를 비롯한···”

호야는 손짓으로 소인과 소민을 가리켰다.


“강혁 씨를 포함한 모든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나 또한 녀석에게 해를 끼칠 생각은 전혀 없어.”

이내 호야의 손짓은 강혁을 중심으로 혜성의 대지, 더 나아가 전 세계를 향했다.


“그렇군요.”

소인은 콧바람을 내쉬며 고개를 끄덕거렸다.


“절 따라오세요. 블러드리아한테는 가면서 연락할게요.”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 고마워 소인아.”

“감사는 이터널한테 하세요.”

“감사는 많이 전할수록 좋지. 어쨌든 고맙다, 소인아.”

이어 호야의 시선은 소민에게로 향했다.


“소민아.”

한결같이 상냥한 호야. 소민은 그를 바라보며 눈을 세차게 깜빡거렸다.


여전히 쉽게 받아들이긴 힘들었지만, 소인이 용기를 낸 모습을 보니 그녀 역시 용기를 내지 못할 이유는 없었다. 그녀는 학교를 나서는 소인과 호야에게로 달려갔다.


“모두의 생각이 변했어. 조금이지만, 질서가 바로잡히는 건가.”

강혁은 학교를 나서는 그들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이때 지그시 미소를 지었다는 사실을 그는 깨닫지 못했다.


“강혁 씨는 안 따라가세요?”

그를 부르며 다가오는 태양. 이제는 목발이 익숙해진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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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 Episode 14. 깨어난 용-정의의 이름으로(2) 21.06.22 30 0 12쪽
252 Episode 14. 깨어난 용-정의의 이름으로(1) 21.06.21 25 0 16쪽
251 Episode 14. 깨어난 용-미르(3) 21.06.19 21 0 14쪽
250 Episode 14. 깨어난 용-미르(2) 21.06.18 20 0 13쪽
249 Episode 14. 깨어난 용-미르(1) 21.06.17 19 0 15쪽
248 Episode 13. 굶주린 이리-아랑(3) 21.06.13 19 0 17쪽
247 Episode 13. 굶주린 이리-아랑(2) 21.06.12 21 0 18쪽
246 Episode 13. 굶주린 이리-아랑(1) 21.06.11 24 0 11쪽
245 Episode 13. 굶주린 이리-무엇을 믿어야 하는가?(2) 21.06.09 23 0 20쪽
244 Episode 13. 굶주린 이리-무엇을 믿어야 하는가?(1) 21.06.08 23 0 13쪽
243 Episode 13. 굶주린 이리-목소리(2) 21.06.06 25 0 13쪽
242 Episode 13. 굶주린 이리-목소리(1) 21.06.05 29 0 21쪽
241 Episode 13. 굶주린 이리-배틀로얄(3) 21.06.04 29 0 22쪽
240 Episode 13. 굶주린 이리-배틀로얄(2) 21.06.03 31 0 15쪽
239 Episode 13. 굶주린 이리-배틀로얄(1) 21.06.01 32 0 21쪽
238 Episode 13. 굶주린 이리-티가의 산책(3) 21.05.31 26 0 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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