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락한 귀족은 평민들과 함께 민병대에 합류하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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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hunglela1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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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1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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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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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장사공방전(10)

DUMMY

땅굴이 완전히 제압되었다. 저항세력은 칼날 앞에 모두 쓰러졌다.



메르나는 적군을 모두 제거한 뒤, 입구로 빠져나와 밖으로 합류했다. 들판이 피로 물들었고, 적군은 찾아볼 수 없었다.




두리번거리는 메르나에게 낯익은 여자가 다가왔다.




헤브리 바냐는 다소 차분해진 표정이었다.




“땅굴은 완전 제압했습니다. 이제 병사를 시켜 땅굴에서 성벽 아래 지점만 흙으로 메우라고 시키고 나머지는 무너트릴 계획입니다.”




메르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헤브리 바냐에게 양해를 구했다.




성벽으로 들어가 다시금 강을 통과해 주둔지를 복귀하는 계획이었다. 호위병을 데리고 이동하겠다는 말에 헤브리 바냐는 선뜻 병사를 뽑아 주었다. 걸어가는 길은 지친 몸으로는 고단한 길이었다. 뒤로 흙을 운반하는 소리와 소리를 꽥꽥 내지르는 소리, 기타 목소리가 묶여져 고막을 찢어버리고 있었다.




걸어가는 순간마다 점점 목소리는 줄어들더니 이내 잠잠해졌다.




따라오는 호위병이 곁에서 무섭게 느껴졌다. 걸어가는 발걸음이 다급해졌다.




“성 밖에서는 잘 되어가고 있습니까?”




머리에 깃털을 달고 있었다. 전령이다.




다리에 힘을 주며 힘차게 걸어 나갔다. 호위병이 칼을 찬 길이는 일반적인 크기가 아니었다.




튼튼한 갑옷으로 무장한 기사단을 표시하는 용무늬가 그려져 있었다. 피로 얼룩진 갑옷은 유려하게 마르며 악취를 풍겼다.




움직이는 순간마다 철끼리 부딪히는 소리가 귀청을 찢었다. 걸음걸이가 빨라질수록 거슬리는 소리가 커진다. 발걸음을 지속적으로 빠르게 유지했다.




“완전한 주둔지를 설비했다. 적이 얼른 접근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사전에 우리가 적군 후방에서 매복하고 있다가, 전투가 시작되면 후위에서 적을 기습하는 계획이니까. 적이 움직이지 않으면 우리도 별다른 수가 없다.”




하품이 나왔다. 호위병을 살펴보았으나, 눈이 가려져 보이지를 앉았다.




감정이 무표정한 기계가 곁에 칼을 찬 채로 포위한 형국으로 진행하고 있자니 무서웠다.




발걸음이 자꾸만 빨라지자 호위병이 불만을 드러냈다.




“조금만 느리게 가십시오. 너무 빠릅니다.”



목소리에는 분노가 녹아있었다. 머리를 재빠르게 굴려 이유를 모색했다.




자신이 그들에게 반말을 해서? 안 그래도 지쳤는데 끌고 다녀서?




메르나는 그 이유가 귀족인 그들에게 민병대인 메르나가 상관이기 때문으로 파악했다.




주변으로 들판이 바람에 흩날려 낙엽을 뿌렸다. 꽃이 피듯 갈색으로 나뭇잎이 하늘에 피었다.




피 묻은 손으로 이마를 훔쳤다. 도끼밖에 쥐지 못하는 메르나와 비교하면, 완전히 흉갑으로 가슴을 두른 호위병은 전쟁기계와 같은 괴물로 느껴졌다.




걸음걸이를 뻗을 때마다 시야가 크게 흔들렸다. 체력고갈이 컸다고 생각했다.




‘강으로 돌아가야 해. 주둔지에는 내가 소식을 물어오기를 기대하는 병사가 있다. 그들을 저버리면 안 된다.’




발걸음은 성벽에 닿아 멈췄다. 입구로 걸어가려는 순간, 팔이 나와 제지했다.




천천히 목제 문이 열리며 안에서 손짓을 해 들어오라는 표시를 보냈다. 호위병이 인도하는 그대로 모두가 안으로 들어갔다.




평온한 분위기는 전쟁터라는 기분을 들게 하지 않았다. 마구간, 식량창고, 늘어선 가마솥, 그것은 작은 마을이었다.



성을 포위하기 위해 운하를 파서 물을 흘러 넣어 해군이 주둔하는 호수로 만들어버려 선박으로 물과 함께 포위시키고, 그 뒤로 겹겹이 참호를 파서 적군이 포위망을 돌파하고자 뛰쳐나오면 참호 안에서 궁수가 저격을 하고, 마지막으로 바깥에서 지원군이 오는 것을 차단하고자 성벽까지 둘렀다.




마을이 되어버렸다.



인근 아군 성에서부터 보급과 지원병이 뜸하게 도착할 때마다 시설물은 증축되었다.



성벽을 둘러싸 안으로는 벽돌로 쌓아 올린 거주지역과 침대, 논이랑 밭까지 있었다. 과수원을 심었고, 동진과 서진, 북벌과 남쪽으로 후퇴가 모두 가능한 천혜 교통중심지라는 점을 이용해 이 포위망과 그 성벽 뒤로 전쟁지속을 위한 보급형 거점기지로 상향시켰다.




적군 성이 앞으로 존재하는 채, 인간군은 이곳을 그냥 북벌을 위한 저장시설로 확장시키고, 정기적으로 호수에 띄운 선박과 지상병력을 연계한 수륙 군사훈련을 시켰다.




걸어가는 매 순간마다 메르나가 감탄한 것은 그것 때문이었다.




눈앞으로 펼쳐진 유토피아를 볼 때마다 기쁨에 겨워 눈물이 나왔다.




“군사 훈련장이면서, 동시에 식량과 병장기를 겸비한 창고가 이곳이로구나!”




시야가 흔들리는 와중에도 메르나는 감탄사를 내지르며 눈을 때지 못하였다. 광활한 지역으로 양계장과 축사, 고기까지 자체 생산하는 공간이었다. 자신이 성을 공격하는 데에 집중하는 동안에 이곳에는 상상도 못할 일이 벌어진 것이다.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려는 순간마다 호위병이 붙잡아주었다.




“헤브리 바냐님이 이곳을 책임지고 건축하셨습니다. 그분은 포위된 성이 굶주려 쥐까지 잡아먹고 부모가 자식을 먹으며, 벼룩까지 잡아먹을수록, 오히려 공격자는 배불러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메르나는 호위병이 꾸물거리는 것을 보고, 그가 할 말을 하지 못하고 있음을 파악했다.




“여차하면 성에서 모두 굶주려서 인구가 0으로 떨어질 때까지, 포위만을 한 채로 배부르게 먹으며 적이 모두 아사하기를 기다리자고?”




밭이 펼쳐져 거름 냄새가 풍겼다. 부패하는 비료 냄새였다. 인분, 소똥, 볏단, 상한 음식물을 뭉쳐 밭에 뿌려두니 영양분은 확실히 대단하지만, 사람으로서는 견디지 어려운 악취가 풍겼다. 논은 물이 한가득 소금쟁이와 미꾸라지가 헤엄치고 있었다. 강에서 물을 끌어들이는 요령으로 물에 잠겨 짓는 논까지도 완전했다.




걸어간 일행은 돌다리를 뛰어 건넜다. 단지 들판으로 풀이 엉키던 이곳을 비옥하게 가꾼 헤브리 바냐 솜씨는 무시할 것이 못되었다.




원래는 강물이 없던 메마른 땅으로 송사리가 헤엄치는 투명한 돌다리를 건설한 능력이다.




“이것도 식량 확보 일환인가?”




호위병은 제가 자랑할 일인 것처럼 목소리가 온화해져 있었다. 충성심이 높다고 볼 증거였다.




“성에서 굶어 죽을 때까지, 전부가 아사해서 멸종될 때까지 버텨야하는 것입니다. 저희는 어찌 곡식, 야채, 과일만 먹겠습니까? 강을 건설해 물고기고 잡으라고 지시했습니다.”




멀리서 꼬리에 불붙은 새가 날아가고 있었다.




성을 타격하는 일은 군사훈련을 하듯 벌이고 있었다. 성벽에 가상으로 선을 그어두고, 투석기로 해당 지점을 맞추면 점수를 매기는 식으로 병사들 사이에 도박이 유행한다는 말을 들었다.




하늘을 가로지르며 새가 날아가다가 전신이 불붙으며 땅으로 떨어졌다. 새에게 꼬리에 불을 질러 성으로 날려 보내 불타죽은 시체가 성안으로 떨어져 던져넣은 식으로 화공을 펼쳤다.




화살을 쏴서 죽인다면, 그냥 화살을 낭비시키는 효과가 있었다.




뛰어 돌다리를 건넜더니 양쪽으로 바윗덩어리가 늘어선 완만한 비탈길이 나타났다. 바위들 사이로 지나가는 기분은 동화에 들어온 주인공이 된 기분이었다.




산뜻한 감정에 휩싸여 메르나는 소풍온 어린아이처럼 발걸음이 신나 뛰었다.




“이것은 또 뭔가?”




일행이 자갈로 땅을 포장한 길에 올라서 신발이 약간 울퉁불퉁한 감정을 느꼈다. 통증이 약간 느껴지는 지면이었다.




주변으로 수레가 달리고 있었다. 마부가 경례를 올리며 사라졌다.




허수아비가 세워진 밭과 논, 새가 날아다니며 무리지은 공간은 평화롭게 농사가 지어지고 있었다. 굴뚝마다 연기가 피어오르는 벽돌집, 길거리에 병기창을 설치해 무기를 도열해놓은 점은 안전하게 보호받고 있다는 기분마저 들었다. 걸어갈 때마다 주변에는 보리가 바람에 흔들리는 풀 소리가 들렸다.




자갈길을 따라 걸으며 일행은 강이 보이는 지점까지 도달했다.




“다녀오십시오. 헤브리 바냐님께는 안전하게 떠나는 걸 보았다고 말하겠습니다.”




물속으로 걸어 들어가던 메르나는 뒤를 돌아보며 웃어보였다. 차가운 물이 뼈를 얼게 만들었다. 머리를 잠기고, 이내 수영했다. 강 밑바닥을 찍으며 시간을 쟀다.




그는 3분까지 잠수할 수 있었다. 1초, 2초, 3초, 점점 폐가 무거워지는 것을 느끼며 앞으로 나아갔다. 눈앞으로 바위가 나타나 급히 옆으로 틀었다. 몸이 흩날리며 땅을 짚고 날았다.




수압이 강해 손으로 땅을 튕기더라도 멀리까지는 나아갈 수 없었다. 바위틈으로 끼여진 발을 빼내고 수면으로 잠깐 올라갔다. 입만을 밖으로 내고, 최대한 몸을 수면으로 상승시키지 않는 채로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깨끗한 강물은 그가 헤집은 덕에 모래로 더러워져있었다.




몸을 집어넣고 발로 박차 나아갔다. 바위사이를 이리저리 피해가며 마주하는 물고기는 아름다웠다. 발을 헛디뎌 넘어지자 모래가 입으로 들어와 거칠어졌다.




‘관측병을 세워두었다면, 갑자기 깨끗한 강이 모래로 더러워지는 것을 보고 수상하게 여길 수도 있겠는데.’




기어가다시피 모래사장을 포복하며 입으로 자갈을 뱉어내던 메르나는 투명한 물 덕분에 밖에서 자신이 보일 것인가 생각했다. ‘물고기도 외형이 관찰될 정도로 맑다. 사람이 움직인다면 발견하기 어렵지는 않으리라.’ 팔로 돌부리를 쥐고 몸을 던졌다.




모래에 숨어있던 물고기가 깜짝 놀라서 달아났다. 꼬리로 뺨을 맞은 메르나는 가벼운 열상을 느꼈다. 그림자가 강물로 비춰지는 것을 확인하고 옆으로 이동해 바위틈에 숨었다.




잠시 후, 창으로 강을 찌르다가 몬스터가 머리를 물속으로 넣었다. 해골이었다. 눈동자, 귀, 모두가 뼈만으로 남은 해골이 머리를 집어넣었다. 숨을 죽이며 살펴보았다.




창이 메르나가 숨어있는 공간까지 와서 근처를 쑤셨다. 입을 막고 비명을 참을 준비를 했다.




해골이 머리를 밖으로 빼더니 창을 거두었다. 숨이 막혔다. 폐에 잔량이 고갈되었다.




눈으로 반대편 바위틈이 보였다. 메르나는 재빨리 빠져나와 다른 틈새로 비집고 들어갔다.




밖으로 머리를 빼내고 수면으로 떠올랐다. 입으로 숨을 들이쉬던 순간, 멀어져가는 몬스터가 보였다. 다른 방향으로 눈을 던졌다. 적이 다수일 경우, 하나는 사라져도 다른 방향에서 적이 있을지 몰랐다. 심장이 피를 뿜어내며 머리까지 돌았다.




‘없다. 저것이 전부인 것 같군.’




메르나는 물속으로 숨어 다시 달렸다. 모래가 신발에 들어가 발이 찔렸다. 바위에 머리를 부딪히며 이마에 혹이 생겼다.




수초를 헤치며 미끌미끌한 이끼를 만지며 이동한 끝에 점점 어두워지는 숲속으로 도달했다. 으스스한 어둠이 물속으로 내려앉았다. 나무가 우거진 곳에는 가뜩이나 시야가 흐릿한 물속이 완전한 암전으로 변했다. 메르나는 돌을 매만지며 칼자국을 찾았다. 로마자로 1이 적혀진 칼자국이 끝나는 지점에 로마자 2자 그어진 바위가 있었다.




뛰쳐나갔다. 물에 잠긴 몸이 떨렸다. 입김이 차가웠다. 흙을 쥐고 일어나며 탈출한 순간에 발생한 일이었다.




칼이 목에 닿았다. 주변으로 인기척이 생기더니 포위되었다.




‘적인가? 위치는 분명하다.’




목덜미에 손이 닿더니, 목을 찍어 눌러 메르나를 무릎 꿇였다. 흙이 젖은 몸에 달라붙어 역한 감촉을 일으켰다.




손이 떨어져나간 부위가 되었다. 감촉이 없었다. 아무런 통각이 느껴지지 않는다. 메르나는 머리가 아득하게 의식이 느려지는 것이 느껴졌다.




늑대 울음소리가 얕게 숲속에 노래했다.




“메르나 수색대장이십니까?”




대답 대신 늑대 울음소리가 흘러나왔다. 칼이 거두어지며 등에 모포가 덮였다.




병사가 무릎을 꿇고 머리를 땅에 박았다. 주변에 모두가 그랬다.




“잘한 일이건만, 왜 이러냐? 오히려 침입자를 경계해 잘 했다.”




메르나는 일어나 어깨를 끌어 모두를 일으켰다. 몸이 움직이지 않아 여러 차례 몸을 놓쳤다.




힘쓰며 괴로워하는 메르나에게 낮익은 목소리가 다가왔다.




“저희는 숲을 빠져나갈 길을 찾으러 떠난 2명 수색대원입니다. 길을 찾았습니다. 아군이 신호만 준다면 숨어 있다가 도와주러 갈 통로를 발견했습니다.”




추위에 떨며 메르나는 목소리까지 혀에 바늘이 박힌 떨어지는 말을 할 수 있었다. 억지로 몸을 일으키느라, 벌써 기진맥진한 메르나는 기쁨에 몸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잘했다. 나도 좋은 소식을 가져왔다.”




적군 땅굴을 발견해 그들을 섬멸했다는 말을 하려던 순간, 귀를 의심하게 만드는 말이 들렸다. 병사 하나가 손가락으로 뒤를 가리키며 “저것이 좋은 소식인가요?” 라고 말했다.




메르나가 떠올린 생각은 적군이 강물에서 뛰쳐나왔고 병사가 그것을 인간 지원군으로 착각한 채로 선물보따리를 가져왔다고 생각한 가능성이었다. 아군이 지원온 것이라 여길 테니 보초병도 방심할 것이고, 이곳은 멸망이다.




그렇게 생각한 메르나가 칼을 뽑아들었을 때였다.




“폭력적인 남자네? 야식이라도 가져왔는데 말이야.”




여자 목소리와 함께, 그곳에는 마리나 에드핀이 꾸러미를 들고 있었다. 느낌으로도 언짢은 기분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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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39화 : 탈출자는 배로 도망간다. (2) 20.04.01 18 0 13쪽
38 38화 : 탈출자는 배로 도망간다. (1) 20.03.30 23 0 14쪽
37 37화 : 오르락내리락하는 등산객 20.03.28 51 0 16쪽
36 36화 : 매복을 분쇄하는 세심한 공격자 20.03.27 24 0 15쪽
35 35화 : 거리에 접어들면 시체와 피로 물든다. 20.03.25 39 0 12쪽
34 34화 : 생존자는 역전을 기대한다. 20.03.23 18 0 16쪽
33 33화 : 기만 도하작전 20.03.21 22 0 17쪽
32 32화 : 도망자 20.03.19 26 0 18쪽
31 31화 : 도하 공격계획 20.03.18 43 0 22쪽
30 30. 북으로, 바깥으로 20.03.16 26 0 14쪽
29 29. 약탈물 분배 20.03.14 31 0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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