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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팔각권의 챔피언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무협

완결

quine880..
작품등록일 :
2020.01.22 11:41
최근연재일 :
2022.04.03 17:10
연재수 :
15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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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8,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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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26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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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을 파헤쳐나가는, 챔피언

DUMMY

아무튼 3라운드 종료 이후 휴식시간-


청코너에서 더글라스가 휴식시간에 음식을 먹는 것이 목격되었다-


홍코너의 현석을 비롯해, 스타디움에 있는 많은 스텝들과 관객들이 이를 목격했고-


더이상 묵과할 수 없는 상황이라서 링 위에서 주심이 더글라스에게 다가갔던 것이다-


주심과 더글라스 코치진이 웅성웅성 하더니-


잠시 뒤-


링 아나운서가 마이크로 관객들에게 안내사항을 전달하기 시작했다-


"아아- 마이크 테스트- 헛둘 헛둘- 음음- 관객 여러분- 잠시 시합 진행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이에 관객들도 웅성거리며 동요하기 시작했는데-


링 아나운서는-


"네네- 지금 상황이 파악되었습니당- 더글라스 선수가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쉬는 시간마다 어떤 음식물을 섭취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관객들은 더욱 큰 소리로 시끌벅적하게, 공기중으로 음파를 전달하여 소란을 확대시켜갔다-


링 아나운서가 스타디움을 진정시키기 위해서 다시 말을 이었다-


"음음- 여러분 일단 진정하세요- 주심과 다른 부심들이 확인해본 결과- 더글라스 선수가 먹고 있던 음식은 치킨 무였던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이에 관객들은 일제히-


'그게 뭔 소리당가 시방-'


이라고, 호남지역 사투리 같은 말투로, 각각 혼잣말로 속으로 중얼거렸다-


그 때, 캐나다 해밀튼에서 가장 저명한, 여자 고등학생이, 잠깐 짬을 내어 생리대를 교체착용하는 동안에, '5x + 11 = 46일 때, x = 7'라는, 단순한 방정식 문제를, 암산으로 3초만에 풀어낸, 그 사건이, 네덜란드에서 가장 저명한, 개신교 계통의 교의학자가, 뇌출혈에 뒤따르는 심정지로 사망한, 그 사건을 야기했다...



좌우간 더글라스가 시합 도중에 각 라운드 이후 쉬는 시간마다 음식을 먹었다고 드러났고-


게다가 그 음식은 엉뚱하게도 치킨 무였다는 것으로 판명되었다-


이에 관객들은 웅성거리면서,


"야야- 그 치킨 무라는게- 후라이드 치킨이나 양념 치킨 시키면 따라오는 각설탕모양의 무절임 반찬 말하는거냐???"


"그런거 같은데- 어떤 사람말로도 큐브 모양의 각진 정사각형 비슷한 하얀 음식을- 더글라스가 쉬는 시간마다 손으로 몇 개씩 집어서 먹었다고 하는데-"


"아 글쎄 내가 봤다니깐 청코너에서 이렇게 가까운데- 너네는 못봤냐???"


라고 서로 시끌벅적하게 떠들어댔다-


이에 링 아나운서가 다시 마이크를 붙잡고-


"네네- 진행이 지연되어 죄송합니다- 주심과 부심이 의논한 결과- 무협복싱 규칙사항에 시합도중 음식물 섭취는 시합중지나 시합취소 등을 일으킬만한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그래서 일단 더글라스 선수의 치킨무 섭취 상황은... 그냥 묵과하고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곧 시합을 속행할 것입니다-"


라고 말했다-


이에 많은 관중들은,


"뭐야- 규칙에 시합도중 음식물 섭취는 반칙도 아니고 시합 중단 사유도 못되는건가-"


"의외로 규칙이 애매모호하고 허술하네- 이거이 이거이 이거이 요거요 요거요 요거요 요거-"


"암튼 이번 기회에 음식물 섭취 관련 규칙 조항을 새롭게 점검해서 다시 마련해야 할지도-"


라는 말들을 주고 받았다-


이윽고-


티링-


이라고, '티링'(T-ring)이라는 발음을 연상시키는 벨 소리가 울려퍼졌다-


4라운드가 시작된 것이, 아닌 것이, 아닌 것이, 아닌 것이, 아닌 것이었다-


이번에도 더글라스가 링 중앙을 먼저 튀쳐나와 점거했다-


반면에 현석은 어떻게 이 상황을 타개할지 고민하다가, 링 중앙에서 선수를 뺏겼고-


초지근거리 접근 난타전이 벌어졌으나, 역시 근력과 스태미너에서 더글라스가 현석을 압도했다-


더글라스가 도리어 테크니컬하게 촘촘한 연타를 현석에게 퍼부었고-


현석은 복부와 안면에 많은 얕고 촘촘한 펀치를 허용해서 점차 지치기 시작했다-


게다가 도중에 시합 지연으로 1분 정도 쉬어야 할 것을 3분 이상 쉬었으나-


도리어 코너 의자에 앉아서 치킨 무를 아삭아삭 씹어먹은 더글라스의 체력이 더욱 향상된 상황-


현석은 곰곰이 생각해봤다-


'일단 접근전에서 희망이 없는 것은 틀림없고-'


라고 속으로 혼잣말로 말하면서 잽싸게 날카로운 스내핑 잽으로 더글라스의 안면을 노리는 척하면서 적당히 거리를 두었다-


현석은 이어서-


'그렇다고 해서 발을 써서 거리를 두는 아웃복싱을 시도하려고 하면, 3라운드 때처럼 발빠르게 추격해오는 탓에 거리를 두는데 실패해서 다시 접근전에 휘말리게 될 것이다-'


라고 머릿속을 정리했다-


이러는 동안에 더글라스는 현석의 안면을 좌우 연타로 두들기려 했으나 현석이 단단하게 안면을 가드해서 일단 펀치를 허용하지 않았다-


현석은 다시 속으로-


'요컨대 이 녀석은 접근전만 시도하고 있다- 그리고 내가 거리를 둬서 접근전을 피하려고 하면 그냥 발로 추격해서 따라붙어 접근전으로 끌어들이는 것- 이게 전부다-'


라고 역시 냉정하게 상황을 머릿속으로 파악하려 노력했다-


현석은 안면을 단단히 가드한 채로-


'이런 무차별 난타전을- 그것도 초지근거리에서 접근전으로만 펼칠 수 있으려면- 막강한 체력이 필요하다- 그런데 4라운드째인데 이녀석은 숨을 참고 초난타전을 펼치고 있어도 손톱만큼도 지치지 않고 여전히 팔팔하다-'


라고 속으로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더글라스의 기습적인 숏 레프트 훅이 현석의 머리칼을 쉬익-하면서 스쳐지나갔다-


현석이 가까스로 고개를 숙여서 그 숏 레프트 훅을 피하는 동안에-


'역시 이 녀석을 꺾기 위해서는 이 녀석의 체력과 정신력을 꺾어놓는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동안 경력을 점검해보면 이렇게 1초에 수십발의 펀치를 휘두르는 일을 4라운드 내내 하는데 지치지 않는 것도 이 녀석뿐이다- 보통은 아무리 난타전을 하더라도 적당히 강약을 조절하면서 체력 안배를 하는 것이 기본적인데-'


라고 생각했고, 그 동안에도 안면과 복부를 불규칙적인 리듬으로 매우 변칙적으로 두들기는 더글라스의 양 손 펀치가 마구 쏟아졌다-


이에 현석은,


'일반적으로 이러한 막강한 스태미너는 훈련이나 타고난 신체상태로는 얻어질 수 없는 것이다- 보통은 이런 무자비한 펀치 스윙을 연타로 쉬지 않고 반복하면, 아무리 전문적인 무협복서라도 숨이 턱에 차서 헉헉거려야 하는데- 이녀석은 아예 숨차는 것고 없다- 역시 뭔가 비밀이 있는듯-'


이라고 생각하는 찰나- 더글라스의 오른손 스트레이트 펀치가 우연히 현석의 가드를 비켜지나가면서 현석의 왼쪽 안면을 강타했다-


현석의 고개가 약간 뒤로 젖혀지면서 두 사람의 거리가 약간 벌어졌고-


그럼에도, 숨이 차지도 않은 상태로 마치 방금전에 운동 시작한 사람처럼 더글라스는 다시 거머리처럼 현석에게 달라붙어서 복부 펀치로 현석의 몸에 차곡차곡 데미지를 쌓아갔다-


현석은,


'역시 이 녀석의 체력은 매우 비정상적이다- 아무래도 비밀은-'


이라고 속으로 중얼거리더니-


일단 더글라스를 끌어안듯이 붙잡아서 클린치 상태로 만들어 연타를 봉쇄해버렸다-


그러고나서 현석은 더글라스의 귀에 대고-


"너- 그 치킨 무를 먹어서 강해진거냐???"


라고 속삭이듯이 말했고-


이에 더글라스는,


"크크큭- 이제알았냐-???"


라고 말하면서 팔로 밀어서 현석을 뿌리쳤고-


클린치 상태가 해제되자마자 더글라스는 다시 머리를 맡댈 정도로 가까이 붙어서 현석의 턱과 복부를 펀치로 마구 공략했다-


더글라스는 펀치를 날리는 도중에-


"나는 치킨 무를 먹으면 무공이 증진되는 체질이다-"


라고 미소를 띄며 말했고-


현석은,


'이게 뭔소리여 시방- 뭔 시나락 까먹는 소리여-'


라고 혼잣말로 속으로 호남지역 사투리 같은 말투로 중얼거렸다-


그 때, 네덜란드에서 가장 저명한, 여자 간호사가, 잠깐 짬을 내어 브래지어를 교체착용하는 동안에, '4.66 + 1.22 = 5.88'이라는, 단순한 소수점의 덧셈 문제를, 암산으로 2초만에 풀어낸, 그 사건이, 미국 동부에서 가장 저명한, 개신교 계통의 조직신학자가, 부피 60000센티미터세제곱인 택배박스에 부딪혀서 좌측전두부손상으로 인한 언어장애 발생 및 과다출혈로 사망한, 그 사건을 야기했다...



아무튼 4라운드까지 비밀을 파헤쳐나간 현석은, 마침내 더글라스의 비정상적인 강함이 치킨 무 때문이었다는 것을 알아냈다-


현석은,


"희한한 놈이군- 무공 사용자들 중에 여러 가지 특이한 체질이 있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왔지만- 치킨 무를 먹으면 강해지는 그런 특이한 체질은 처음 들어본다-"


라고 말하면서 레프트 잽을 더글라스의 안면으로 쉭쉭쉭- 연타로 퍼부었다-


더글라스도 위빙 동작으로 레프트 잽을 피하면서-


"훗- 너같은 놈은 그런것도 모르겠지만 말야- 사실은 나도 태어날 때부터 그런 것은 아니었다-"


라고 말했고-


현석은,


"뭐??? 치킨 무를 먹으면 강해지는 체질이 선천적인 것이 아니라는 말인가-???"


라고 반문하면서 다시 가드를 굳히고 안면을 방어했다-


이에 링 위에서 심판을 보는 주심은,


'뭐여- 시합 도중에 왜 이렇게 잡담을 많이 해 이것들이- 이런 사가지 없는 자슥들이- 시합 도중에 사담은 금지인것도 모르는가벼-'


라고 속으로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그 때, 스위스에서 가장 저명한, 여자 고등학생이, 잠깐 짬을 내어, 화장실 변기에 앉아서, '물체이동속력의 값은, 물체이동거리의 값을 물체이동시간의 값으로 나눈 값이다'라는 물리공식을 3초만에 영구적으로 암기해낸 그 사건이, 캐나다 토론토에서 가장 저명한, 개신교 계통의 설교학자가, 뇌출혈에 뒤따르는 두뇌세포의 광범위한 괴사 및 심정지로 인해 사망한, 그 사건을 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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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 에필로그, 기가팔각권의 챔피언 (완결) 22.04.03 54 2 5쪽
155 주먹의 최고정점을 찍는, 챔피언 22.03.27 37 1 11쪽
154 것보다 조금 더 센 중간보스급과 대결하는, 챔피언 22.03.20 21 1 10쪽
153 조금 더 센 중간보스급과 대결하는, 챔피언 22.03.13 21 1 10쪽
152 중간 보스급과 대결하는, 챔피언 22.03.06 24 1 11쪽
151 일단 집단 격투를 벌이는, 챔피언 22.02.27 20 1 10쪽
150 모험을 떠나는, 챔피언 22.02.20 24 1 11쪽
149 간만에 특훈에 나서는, 챔피언 22.02.13 18 1 11쪽
148 친절하게 설명하는, 챔피언 22.02.06 16 1 10쪽
147 의외로 너무 쎈, 챔피언 22.01.30 20 1 8쪽
146 우여곡절 끝에 시합에 출전하는, 챔피언 22.01.23 17 1 11쪽
145 오랜만에 텔레비전에 잠시 출연한, 챔피언 22.01.16 20 1 11쪽
144 예상 외로 랭킹매치를 준비하게 된, 챔피언 22.01.09 15 1 10쪽
143 용감한 시민상을 받는, 챔피언 22.01.02 14 1 12쪽
142 의외로 쉽게 시합을 결정짓는, 챔피언 21.12.26 16 1 13쪽
141 느닷없이 다음 대전상대와 미리 만난, 챔피언 21.12.19 17 1 9쪽
140 일단 승자 릴레이 참가준비를 하는, 챔피언 21.12.12 19 1 10쪽
139 오랜만에 길에서 싸우는, 챔피언 21.12.05 23 1 10쪽
138 승자 릴레이에 참가하게 된, 챔피언 21.11.28 19 1 11쪽
137 복귀전 일정이 확정된, 챔피언 21.11.21 20 1 9쪽
136 스마트폰으로 시합을 관전하는, 챔피언 21.11.14 19 1 10쪽
135 반격을 모색하는, 챔피언 21.11.07 22 1 10쪽
134 사상초유의 위기에 빠진, 챔피언 21.10.31 18 1 10쪽
133 아수라장에 빠진, 챔피언 21.10.24 18 1 10쪽
132 대표팀 합숙훈련에 참가하는, 챔피언 21.10.17 19 1 12쪽
131 잠시 정보교류하는, 챔피언 21.10.10 22 1 14쪽
130 잠시 사투를 일단락시키는, 챔피언 21.10.03 20 1 10쪽
» 비밀을 파헤쳐나가는, 챔피언 21.09.26 21 1 10쪽
128 약간 더 수세에 몰리는, 챔피언 21.09.19 26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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