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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팔각권의 챔피언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무협

완결

quine880..
작품등록일 :
2020.01.22 11:41
최근연재일 :
2022.04.0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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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1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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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닷없이 다음 대전상대와 미리 만난, 챔피언

DUMMY

현석은 잠시 뜀뛰기를 중단하고, 구슬보형물처럼 뚝뚝 떨어지는 땀을 수건으로 닦았다.


그러고는 뒤돌아서 방문객을 쳐다봤다.


현석은 자신의 눈을 의심하게 되었다.


기가체육관에 방문해서, 현석을 찾은 방문객은, 다름아니라 이번 승자 릴레이 대회에서 무협주짓수협회 대표선수 1번참가자로 출전해 9연속으로 무협복싱협회 대표선수들을 척살해온 자였다.


그 불청객은 자신을 소개하며 말했다.


"안녕하세요. 무협주짓수협회 1번 참가자로 이번 승자 릴레이의 연승을 달리고 있는... 스티븐입니다."


현석은 주변의 연습생들에게 소리쳤다.


"모두들 물러서! 이 녀석은 매우 위험한 놈이니깐!"


연습생들은 사시나무 떨듯이 부들부들 떨며 다들 멀리멀리 뒷걸음질쳤다.


스티븐은 미소를 띄며 말했다.


"안심하세요. 오늘 여기에 싸우러 온 건 아니니깐요. 싸움은 정식시합에서 할 겁니다."


현석은 여전히 경계하는 눈빛으로 스티븐을 노려봤다.


스티븐은 다시 침착하게 말했다.


"오늘 여기 방문한 것은 그냥... 제 다음 시합상대를 한 번 미리 봐두고 싶어서요."


현석은 여전히 방어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스티븐은 완전 무방비 상태로 천천히 앞으로 다가갔다.


현석은 한 번 테스트삼아서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휘리리릭-


하면서 날렸다.


주먹이 딱 스티븐의 눈 앞 2센티미터에서 멈췄고, 거대한 광풍이 몰아치는 것처럼 주변에 바람이 몰아쳤다.


스티븐의 뒤통수 뒤 5미터 부근에 굉음이 나더니, 벽걸이용 거울이 쨍그랑-하며 깨졌다.


스티븐은 미소를 띄며 말했다.


"이야... 이거 놀랍네요. 주먹이 바로 눈 앞에서 멈췄는데 저는 다치지 않고 제 눈 뒤에 충격파가 작용해서 거울을 깨다니... 엄청난 기술이군요. 무협주짓수도 여러 가지 무공을 사용하지만... 이런 특이한 기술은 생전 처음 봅니다. 대단히 무섭습니다."


현석은 일단 스티븐이 싸우러 온 건 아니라는 걸 알았다.


현석은 주먹을 다시 거두면서 말했다.


"그냥 구경하러 온게 맞나보군... 만약 이 체육관에서 난동을 벌인다면... 그 때는 전력을 다해서 널 죽이겠다... 여기에서."


스티븐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네네... 물론 그렇게 해서는 예의가 아니겠죠, 서로... 그럼 다음 대전 상대인 현석 관장, 아니 현석 선수가 어떤 분인지 잘 봤으니...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시합은 2개월 정도 뒤에 열리죠? 그 때 정식으로 한 번 잘 붙어보죠. 그럼 이만."


고개를 꾸벅 숙이고 예의바르게 인사한 스티븐은 바로 뒤돌아서 체육관 입구 자동문을 지나서 그대로 나갔다.


현석은 속으로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뭐여 저놈은 시방. 한창 연습중인데 갑자기 와갔고 시방.'


그 때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가장 저명한, 여자 대학원생이, 잠깐 짬을 내어, 화장실 양변기에 앉아있는 동안에, '물체이동거리의 값은 물체이동속력의 값을 물체이동시간의 값에 곱한 값이다'라는 물리공식을 2초동안 머릿속으로 떠올린, 그 사건이, 캐나다 토론토에서 가장 저명한, 개신교 계통의 역사신학자가, 이동속력 5미터/초, 이동시간 0.5초, 이동거리 5 x 0.5 = 2.5미터로 날아온 택배박스에 부딪혀서 좌측전두부 손상으로 인한 언어장애 발생 및 과다출혈로 인해 사망한, 그 사건을 야기했다...



아무튼 갑작스럽게 느닷없이 다음 대전상대와 미리 만난 현석은, 다소 동요하긴 했으나, 자신의 스케쥴대로 훈련을 잘 소화해내고 있었다.


아울러 혹독한 훈련을 마친 뒤에는, 유흥업소를 밤에 방문해서 다수의 절세미녀들을 끼고 룸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한 편, 세간에서는 무협복싱협회 회장 명룡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인한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무협주짓수 대표선수 스티븐이 기가체육관에 방문하여 무협복싱 대표선수 현석과 만났다는 소문이 떠돌았다.


일각에서는 스티븐이 벌써 선전포고를 한 것이 아니냐, 또 다른 일각에서는 9연승을 거두고 마지막 10전째를 멋지게 장식하기 위해서 희생양을 미리 눈에 봐둔거 아니냐 등등, 뒤숭숭한 소문들이 떠돌았다.


현석을 상대로도 여러 언론사에서 취재를 시도했으나...


이미 오래전부터, 현석이 훈련에 몰두하는 동안에는 취재를 잘 허용하지 않는다는 것이, 언론계에도 널리 알려져 있었으니...


취재하러 온 기자들은 한 두번 정도 취재가능성을 타진했으나, 문을 지키는 연습생들의 대답은 한결같았다.


"지금 관장님은 훈련중이셔서 취재에 응하실 수 없습니다."


제법 라이트헤비급 정도 되어보이는 떡대들이 3명 정도 입구를 지키며 취재를 거부하였다.


기자들은 헛걸음으로 다시 쓸쓸히 되돌아가며 한탄했다.


"한창 9연패 중인 무협복싱 팀에... 유일한 희망으로 남은 현석 선수... 그를 취재해야 기삿거리가 나오는 마당인데... 문을 굳게 닫고 뭔가 염불이라도 외우는지... 취재거부로 인해서 이거 기사가 한줄도 안나오게 생겼네."


기자들의 반응은 매우 지당했다.


무협복싱협회 대표로 출전한 9인이, 앞서 스티븐에 의해서 9연파당한 탓에, 이제 무협복싱협회의 영패를 면하게 해줄 유일한 인물은 10번째 참가자인 현석이었다.


현석도 그러한 책임의 막중함을 잘 알고 있었다.


일부 베테랑 기자들은 기가체육관에 갔다가 헛걸음하고 되돌아오는 길에 말했다.


"그만큼 현석 선수도 이번 시합의 무게가 무겁다는 걸 잘 알고 있는거지... 현석 선수의 양 어깨가 무거운 상황이란 것도 또한 잘 알고 있는 거고... 우리랑 노가리까면서 기사내용 만들만한 여유가 없는 상황일걸세."


그런 베테랑 기자들의 말에 신참기자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했다.


그 날밤도 현석은 훈련을 마친 뒤에 발걸음도 가볍게 총총 뛰어가고 있었다.


"좋았어! 오늘도 대충 연습 떼웠으니... 언니들 껴앉고 놀아야지! 요시! 스바라시!"


한 편, 느닷없이 기가체육관에 나타났던 스티븐도 한창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느라 밤 늦게 양 손에 무거운 아령을 들고 구슬보형물 같은 땀을 흘리며 말했다.


"지금쯤 현석 선수도 시합 준비를 하느라 여념이 없겠지. 이번에 확실히 현석 선수까지 꺾음으로써 10연승의 대(大) 역사를 만들고야 말겠어!"


하지만 그 때 현석은 유흥업소 카운터에서 있었다.


"오늘은 누구 누구 나왔어요?"


카운터를 보는 마담이 대답했다.


"아휴... 우리 오빠, 요새 너무 자주 찾아오는거 아냐?"


"에이 뭘... 괜찮으니 오늘 출근명단이나 좀 알려줘."


"오늘은 말이지, 오빠..."


이렇듯 세간의 상상과 추측을 아주 가볍게 배신 때리는 현석이었다...


그 때, 미국 동부에서 가장 저명한, 여자 초등학생이, 잠깐 짬을 내어, 생리대에 관한 정보를 인터넷으로 검색하는 동안에, '1.88 + 4.00 = 5.88'이라는, 단순한 소수점의 덧셈 문제를 암산으로 2초만에 풀어낸, 그 사건이, 미국 서부에서 가장 저명한, 개신교 계통의 실천신학자가, 석회성건염에 뒤따르는 합병증세로 인해 사망한, 그 사건을 야기했다...



이윽고, 약속의 시합을 앞둔, 전야제가 밝아왔다.


일단 서로 다른 스포츠 종목간의 시합이더라도, 체중은 제대로 맞춰야 했다.


현석은 밴텀급 한계체중에 맞추기만 하면 되었고, 스티븐은 59킬로그램 제한으로 약속했는데...


시합 전야제로서 공식 체중계체량이 열렸다.


많은 언론사 취재진과 일부 극성팬들이 관람하는 가운데, 양 선수들의 체중이 측정되었다.


먼저 현석이 체중을 쟀고, 밴텀급 한계체중에 정확히 맞춰서 무사히 계체량을 통과했다.


그 다음차례는 스티븐의 차례였다.


스티븐은 59킬로그램에 맞춰야만 했는데...


물론 덜 나가더라도 상관 없지만 59킬로그램을 넘지만 않으면 되었다.


체중계에 팬티바람으로 스티븐이 올라갔고...


모두가 보는 가운데 스티븐의 체중이 전광판에 표시되는 상황.


그런데 모두가 여기서 입을 딱 벌리고 아연할만한 일이 발생하게 된다.


스티븐의 체중이 59킬로그램을 넘기는 커녕...


무려 10킬로그램이나 적은, 49킬로그램을 찍은 것이었다.


전광판을 보고 모두가 할말을 잃은 상황에서...


뼈처럼 앙상하게 마른 스티븐이 현석에게 악수를 하기 위해 오른 손을 건넸다.


현석은 약간 사투리 같은 말투로 속으로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뭐여 시방. 이 미이라 같은, 뼈다귀 해장국 같은 넘은 시방.'


그 때, 미국 서부에서 가장 저명한, 여자 초등학생이, 잠깐 짬을 내어, 화장실 양변기에 앉아있는 동안에, '1/5 + 1/3 = 3/15 + 5/15 = 8/15'라는, 단순한 분수의 덧셈 문제를 암산으로 2초만에 풀어낸, 그 사건이, 캐나다 해밀튼에서 가장 저명한 개신교 계통의 조직신학자가, 산소부족 및 탄소중독으로 인해 혼수상태 및 심정지로 사망한, 그 사건을 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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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 에필로그, 기가팔각권의 챔피언 (완결) 22.04.03 53 2 5쪽
155 주먹의 최고정점을 찍는, 챔피언 22.03.27 37 1 11쪽
154 것보다 조금 더 센 중간보스급과 대결하는, 챔피언 22.03.20 21 1 10쪽
153 조금 더 센 중간보스급과 대결하는, 챔피언 22.03.13 21 1 10쪽
152 중간 보스급과 대결하는, 챔피언 22.03.06 24 1 11쪽
151 일단 집단 격투를 벌이는, 챔피언 22.02.27 20 1 10쪽
150 모험을 떠나는, 챔피언 22.02.20 24 1 11쪽
149 간만에 특훈에 나서는, 챔피언 22.02.13 17 1 11쪽
148 친절하게 설명하는, 챔피언 22.02.06 16 1 10쪽
147 의외로 너무 쎈, 챔피언 22.01.30 20 1 8쪽
146 우여곡절 끝에 시합에 출전하는, 챔피언 22.01.23 17 1 11쪽
145 오랜만에 텔레비전에 잠시 출연한, 챔피언 22.01.16 20 1 11쪽
144 예상 외로 랭킹매치를 준비하게 된, 챔피언 22.01.09 15 1 10쪽
143 용감한 시민상을 받는, 챔피언 22.01.02 14 1 12쪽
142 의외로 쉽게 시합을 결정짓는, 챔피언 21.12.26 15 1 13쪽
» 느닷없이 다음 대전상대와 미리 만난, 챔피언 21.12.19 17 1 9쪽
140 일단 승자 릴레이 참가준비를 하는, 챔피언 21.12.12 19 1 10쪽
139 오랜만에 길에서 싸우는, 챔피언 21.12.05 23 1 10쪽
138 승자 릴레이에 참가하게 된, 챔피언 21.11.28 18 1 11쪽
137 복귀전 일정이 확정된, 챔피언 21.11.21 20 1 9쪽
136 스마트폰으로 시합을 관전하는, 챔피언 21.11.14 19 1 10쪽
135 반격을 모색하는, 챔피언 21.11.07 22 1 10쪽
134 사상초유의 위기에 빠진, 챔피언 21.10.31 17 1 10쪽
133 아수라장에 빠진, 챔피언 21.10.24 17 1 10쪽
132 대표팀 합숙훈련에 참가하는, 챔피언 21.10.17 19 1 12쪽
131 잠시 정보교류하는, 챔피언 21.10.10 22 1 14쪽
130 잠시 사투를 일단락시키는, 챔피언 21.10.03 19 1 10쪽
129 비밀을 파헤쳐나가는, 챔피언 21.09.26 20 1 10쪽
128 약간 더 수세에 몰리는, 챔피언 21.09.19 25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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