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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팔각권의 챔피언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무협

완결

quine880..
작품등록일 :
2020.01.22 11:41
최근연재일 :
2022.04.0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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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8,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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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0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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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시민상을 받는, 챔피언

DUMMY

아무튼 현석은 뒤돌아서 그를 부르는 사람을 봤다.


뜻밖에도 현석을 부른 사람은 경찰제복을 입고 있는 사람이었다.


30대 초반 정도의 남성으로, 경찰 모자와 검푸른색 경찰제복, 그리고 키는 대략 160후반에서 170초반 정도로 추정되는 보통 체형의...경찰관이었다.


현석은 경찰관이 자신을 부른 것을 보고, 속으로 뜨끔했다.


'뭐여 시방 혹시 유흥업소 가는거 들킨건가 후덜덜...'


현석은 괜히 후덜덜하며 생각했다.


양심이 찔렸기 때문이리라.


경찰관은 현석에게 다가섰다.


"안녕하세요. 현석 선수 맞죠? 방금 전에 텔레비전 중계로 시합 봤는데... 1라운드 1분만에 이기셨더군요. 승리 축하드려요."


경찰관이 현석을 반가워하며 말했다.


현석은 약간 철렁했지만 침착하게 냉정을 되찾았다.


'음음... 뭔가 조사를 요구하거나 체포하려는 것은 아닌 거 같군... 다소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는데... 나의 팬이라서 그런 건가...? 그냥 싸인 한 장 해주고 보내야겠다...'


현석은 그렇게 생각했다.


경찰관은 잠깐 왼 손 검지손가락으로 옆통수를 슥삭 긁었다.


"다름이 아니라... 현석 선수에게 '용감한 시민상'을 수여하기로 결정되었거든요. 그래서 댁으로 찾아가서 수상 확정에 대해서 안내해드리려고 했는데... 마침 순찰 돌던 도중에 길 한복판에서 이렇게 만나뵈서... 직접 말씀드리려고 한 겁니다..."


경찰관은 그렇게 말했다.


현석은 뜻밖에도 자신이 용감한 시민상 수상자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


'머여 이건 또 시방 뭔 소리여 시방'


현석은 어리둥절하게 혼잣말로 속으로 사투리 같은 말투로 중얼거렸다.


그 때, 네덜란드에서 가장 저명한 여자 박사과정생이, 잠깐 짬을 내어, '3x + 7 = 34일 때, 3x - 7 = 34 - 7, 3x = 27, 3x/3 = 27/3, x = 9'라는 단순한 방정식 문제를 암산으로 5초만에 풀어낸, 그 사건이, 캐나다 토론토에서 가장 저명한 개신교 계통의 조직신학자가, 천포창에 뒤따르는 합병증상으로 인해 사망한, 그 사건을 야기했다...



이튿날, 현석은 유흥업소의 쇼파 위에서 눈을 떴다.


"오빠야, 이제 아침이야... 일어나야지. 응?"


야한, 끈 원피스 차림의 업소 아가씨가 현석을 흔들어 깨웠다.


"응? 오빠 벌써 일어났네? 쿠쿡... 입에 침 흘린거 봐. 어여어여. 속옷 입고, 옷도 입고, 일어나. 사람들한테 들키겠다 너무 여기 자주 오면... 오빠 유명한 사람인데 이런데서 자고 아침에 일어나면 들켜... 나갈 때 마스크로 얼굴 잘 가리고 나가."


업소 아가씨는 현석의 평판까지도 염려하며 말했다.


업소 아가씨는 제법 풍만한 체형의 글래머 여성으로 끈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


현석을 깨운 뒤 손거울을 꺼내어 화장을 고치는 모습은 영락없는 물장사하는 여인네의 모습이었다.


긴 갈색 머리를 가다듬은 뒤 뒤로 정갈하게 묶은 그녀는 다시 손 거울을 들고 얼굴과 옷매무새를 점검했다.


"오빠, 근데 어제 좋았지? 가뜩이나 시합에서 이기고 와서... 느낌 좋았지?"


그녀는 약올리듯이 현석에게 자꾸 캐물었다.


현석은 옷을 주섬주섬 차려입었다.


주변에는 헝클어진 쇼파, 술과 안주가 흩뿌려져있는 테이블, 화면이 꺼진 노래방 기계 세트가 있었다.


"그럼 다음에 또 올게. 쪼옥..."


현석은 업소 여자의 볼에 뽀뽀를 한 번 쌔리 콱 찍어준 다음에 퇴실했다.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게 후드 점퍼 모자로 얼굴을 가리고 마스크를 썼다.


가까스로 기가체육관 앞에, 다른 사람들에게 유흥업소 방문을 들키지 않고 돌아온 현석은 뜻밖의 축하파티 소식을 들었다.


"관장님! 이번에 용감한 시민상 수상하신다면서요! 축하드려요!"


"네네! 관장님이 지난번에 의석을 길 한복판에서 때려잡아 죽인게 시민들의 제보를 받았다네요! 이번주에 시상식 열리니깐... 저희도 꼭 보러 갈께요!"


"네네 관장님! 한턱 쏴요! 용감한 시민상 받는 기념으로다가!"


체육관의 연습생들은 잔뜩 들떠서 이와 같이 소리질렀다.


현석은 자동문이 열려 체육관 내부로 들어오자마자, 이와 같이 난리법석인 연습생들을 보고 어처구니 없었다.


"이 녀석들... 그렇게 까불지 말고 연습이나 똑바로 해! 너희도 다 프로 선수 목표로 하고 있을 거 아니냐? 연습 해! 연습!"


이 말에 연습생들은 다시 뿔뿔이 각자 체육관 구석구석으로 흩어져 연습에 매진했다.


현석은 체육관 한복판까지 터벅터벅 걸어오더니 연습생들을 둘러봤다.


"이번 주말에 고기 쏜다. 먹을 놈들은 주말에 시간 비워놔라."


현석이 말하자, 연습생들은 환호했다.


"나이스! 관장님이 고기 쏘신다! 야 안 가는 사람 없겠지!"


다들 들떠서 샌드백을 제대로 두들기는지 못하는지 인식도 못한채 주말에 고기 먹을 생각에 들떴다.


현석은 일단 체육관 사무실에 들어와 의자에 털썩 주저앉았다.


"휴우... 어제 비록 쉬운 시합이었지만... 1라운드만에 초살시키는 작전은 아주 잘 성공했지... 그런데 유흥업소 가는 도중에 경찰관 만나서 십년 감수했네... 다행히 업소 드나드는거 들킨게 아니라, 지난번에 협회 건물 앞에서 의석을 죽인 거... 그걸로 용감한 시민상을 받게 되는구나... 내일모레 다녀와야겠다 시상식에... 그건 그렇고... 업소 그 언니... 후덜덜... 제법 쎼던데... 허허허... 오랜만에 시합 때보다 더 많이 체력을 소모해서 아침까지 푹 잠들었네... 허허허... 다음에 또 가서 그 언니로 골라야겠다..."


현석은 이렇게 먼산 바라보듯한 표정으로 혼잣말로 소리내어 중얼거렸다...


2일 뒤...


경찰서에서 용감한 시민상 수여식이 열렸다.


연단 앞에 경찰청장이 나왔다.


주변에는 경찰 간부들이 의자에 앉아 있었고, 관람석에서는 경찰관들과 일반 시민들, 그리고 무협복싱계 관계자들, 기가체육관 연습생들로 북적거렸다.


연단 앞에 선 경찰청장이 마이크를 붙잡았다.


"아아, 마이크 테스트, 하나 둘 하나둘 셋넷... 음... 그럼 용감한 시민상 수여식을 진행하겠습니다. 이번 수상자는, 현석 선수로서, 기가체육관 관장을 역임하고 있는, 현역 체육관 관장 겸 무협복싱 선수입니다. 무협복싱업계에서 밴텀급 챔피언에 올라 9회연속 방어에 성공했고, 현재 밴텀급 세계랭킹 3위인 유명한 선수이죠. 게다가 기가체육관을 성공적으로 운영하여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 모범적인 체육인입니다. 얼마 전에 무협복싱 국가대표 합숙훈련 당시 발생한 연쇄살인 사건의 주범, 의석을 무협복싱협회 건물 앞마당에서 척살하는데 성공하여...경찰관들의 업무를 덜어준 데 대한 공로를 치하하기 위해 이번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 아울러 많은 시민들의 제보 및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의 제보 덕택에... 연쇄살인범 의석을 살해한 공로가 아주 명백히 확증되었지요... 이에 경찰은 현석 선수에게 용감한 시민상을 수여합니다. 현석 선수 앞으로..."


경찰청장이 이와 같이 말하자, 현석은 연단 앞으로 나갔다.


경찰청장이 상장과 공로패를 주었고 현석은 받아서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휴우... 기분이 좋아졌다... 오늘밤 또 거기에 가야겠다... 흠냐흠냐...'


현석은 이렇게 속으로 혼잣말로 중얼거렸고, 뭔가 호르몬의 촉진이 일어나면서 이 날 밤에도 유흥업소에 방문하게 될 예정이었다.


그 때, 미국 동부에서 가장 저명한, 여자 대학생이, 잠깐 짬을 내어, '총 이익의 값은, 총 수익의 값에서 총 비용의 값을 차감한 값이다'라는 단순한 경제학 공식을, 머릿속에 심적으로 3초간 표상한, 그 사건이, 미국 서부에서 가장 저명한, 개신교 계통의 신약신학자가, 가로 50센티미터, 세로 60센티미터, 높이 30센티미터, 부피 50x60x30 = 90000센티미터세제곱인, 신약개발물질이 가득 담긴 택배박스에 세게 부딪혀, 좌측 전두부 손상으로 인한 언어장애 발생 및 과다출혈로 인해 사망한, 그 사건을 야기했다...



용감한 시민상 수여식이 개최된 다음날 아침...


현석은 또 어느 쇼파에서 널부러진 채로 눈을 떴다.


"에휴... 오빠, 너무 자주 온다 여기. 어여 일어나 오빠, 아침이야. 여기 냉수 한 잔 마시고, 옳지 옳지, 쭈욱 기지개 켜 쭈욱..."


업소 여성이 또 현석의 아침 시중을 들고 있었다.


현석은 가까스로 몸을 일으켜 아가씨가 건네주는 냉수 한 잔을 벌컥벌컥 들이켰다.


"오빠, 입에 물 닦고... 그럼 속옷부터 다 입고 옷 입은 다음에 어여어여 집에 가. 아침이라서 우리는 아직 업무 개시도 안 했는데... 하긴 아침에 우리가 하는 업무는 오빠 같은 손님들 깨워서 귀가 시키는 거지... 히히."


업소 여성이 비꼬듯이 놀리며 말했다.


현석은 다소 뻘쭘했지만 일단 팬티부터 입었다.


테이블 위에는 빈 술병들, 안주가 너저분하게 흐트러진 쟁반들, 빈 콘돔 껍데기(?), 빈 윤활액 껍데기(?)... 그리고 어제 현석이 받았던 용감한 시민상 표창장과 공로패...를 담은 검은색 비닐봉지가 놓여져 있었다.


"오빠 어제 상 받았다며? 여기 와서도 어제 그렇게 자랑하더니만... 날 끌어안고도 계속 그거 자랑하면서 물고 빨아주더니... 너무 아무렇게나 놓으면 더러워질까봐... 내가 비닐봉지에 담았어... 놓고 가지 말고 잘 가져가."


업소 여성이 여전히 아침 시중을 매우 잘 들었다.


현석은 뻘쭘한지 팬티 위로 바지랑 웃옷을 입었고, 별 대답은 없었다.


비닐 봉지에 담긴 표창장과 공로패를 손에 들고 현석은 업소 여성에게 손을 흔들며 퇴실했다.


"오빠, 잘 가! 다음에 또 오구!"


룸의 문이 닫혔고, 현석은 술이 약간 덜 깬 상태에서 검은 비닐 봉지를 들고 터벅터벅 복도를 걸어나왔다.


카운터에 있는 마담이 현석을 보더니 킬킬 웃었다.


"오빠, 잘 가! 다음에 또 와! 너무 자주 오다가 여기 오는거 들키진 말고!"


현석은 고개를 끄덕인 뒤 후드점퍼 모자로 얼굴을 가리고 마스크를 잘 착용한 뒤 업소 현관문 밖을 나왔다.


문 밖에 나와서 기가체육관을 향해 걸어가던 도중 현석은 문득 뭔가 생각난 표정을 짓더니 걸음을 멈췄다.


"아! 맞다! 내일 연습생들 데리고 고기 먹으러 가야하는데! 깜빡 잊고 있었다! 다행히 오늘은 아니고 내일이구나! 하마터면 잊을 뻔했네... 휴우... 하루 남았으니 괜찮다! 애들 고기 사줘야 하는데 하마터면 완전 까맣게 잊고 그냥 넘어갈 뻔했네! 젠장! 내 정신좀 봐!"


현석은 그렇게 혼잣말로 약간 크게 소리내어 말한 다음에 다시 기가체육관으로 터벅터벅 걸어갔다.


체육관 자동문이 열렸고, 현석은 뚜벅뚜벅 걸어서 사무실까지 왔다.


오늘은 연습생들이 단체로 다른 체육관에서 열리는 단체 스파링 참가하느라, 체육관이 텅텅 비어있는 상태였다.


단체 스파링 원정을 간 연습생들은 내일 있을 고기 파티를 기대하느라 제대로 연습이나 하고 올 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현석은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가는데...


"어, 안녕하세요? 현석 선수!"


의외로 사무실 쇼파에, 무협복싱 취재 편집장인 민애가 손님으로 와서 먼저 있었다.


그 때,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저명한, 여자 고등학생이, 잠깐 짬을 내어, '5x + 11 = 56일 때, 5x - 11 = 56 - 11, 5x = 45, 5x/5 = 45/5 = x = 9'라는 단순한 방정식 문제를 암산으로 5초만에 풀어낸, 그 사건이, 미국 동부에서 가장 저명한, 개신교 계통의 구약신학자가, 질량 500킬로그램, 가속도 100미터/초제곱, 힘 500 x 100=50000뉴턴으로 돌진하는 택배박스에 부딪혀, 좌측전두부 손상으로 인한 언어장애 발생 및 과다출혈로 인해 사망한, 그 사건을 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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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 에필로그, 기가팔각권의 챔피언 (완결) 22.04.03 51 2 5쪽
155 주먹의 최고정점을 찍는, 챔피언 22.03.27 37 1 11쪽
154 것보다 조금 더 센 중간보스급과 대결하는, 챔피언 22.03.20 21 1 10쪽
153 조금 더 센 중간보스급과 대결하는, 챔피언 22.03.13 21 1 10쪽
152 중간 보스급과 대결하는, 챔피언 22.03.06 24 1 11쪽
151 일단 집단 격투를 벌이는, 챔피언 22.02.27 19 1 10쪽
150 모험을 떠나는, 챔피언 22.02.20 24 1 11쪽
149 간만에 특훈에 나서는, 챔피언 22.02.13 17 1 11쪽
148 친절하게 설명하는, 챔피언 22.02.06 15 1 10쪽
147 의외로 너무 쎈, 챔피언 22.01.30 20 1 8쪽
146 우여곡절 끝에 시합에 출전하는, 챔피언 22.01.23 16 1 11쪽
145 오랜만에 텔레비전에 잠시 출연한, 챔피언 22.01.16 19 1 11쪽
144 예상 외로 랭킹매치를 준비하게 된, 챔피언 22.01.09 15 1 10쪽
» 용감한 시민상을 받는, 챔피언 22.01.02 14 1 12쪽
142 의외로 쉽게 시합을 결정짓는, 챔피언 21.12.26 15 1 13쪽
141 느닷없이 다음 대전상대와 미리 만난, 챔피언 21.12.19 16 1 9쪽
140 일단 승자 릴레이 참가준비를 하는, 챔피언 21.12.12 19 1 10쪽
139 오랜만에 길에서 싸우는, 챔피언 21.12.05 22 1 10쪽
138 승자 릴레이에 참가하게 된, 챔피언 21.11.28 18 1 11쪽
137 복귀전 일정이 확정된, 챔피언 21.11.21 19 1 9쪽
136 스마트폰으로 시합을 관전하는, 챔피언 21.11.14 19 1 10쪽
135 반격을 모색하는, 챔피언 21.11.07 22 1 10쪽
134 사상초유의 위기에 빠진, 챔피언 21.10.31 17 1 10쪽
133 아수라장에 빠진, 챔피언 21.10.24 16 1 10쪽
132 대표팀 합숙훈련에 참가하는, 챔피언 21.10.17 18 1 12쪽
131 잠시 정보교류하는, 챔피언 21.10.10 21 1 14쪽
130 잠시 사투를 일단락시키는, 챔피언 21.10.03 19 1 10쪽
129 비밀을 파헤쳐나가는, 챔피언 21.09.26 20 1 10쪽
128 약간 더 수세에 몰리는, 챔피언 21.09.19 25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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