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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팔각권의 챔피언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무협

완결

quine880..
작품등록일 :
2020.01.22 11:41
최근연재일 :
2022.04.0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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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8,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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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2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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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시합에 출전하는, 챔피언

DUMMY

현석이 지명녀의 손에 이끌려 도착한 곳은, 평상시 많이 다니던 단골 주점이었다.


평상시 많이 놀던(?) 룸에 강제로 들어온 현석은 의자에 털썩 앉았다.


지명녀는 문을 꽉 닫더니 마찬가지로 의자에 털썩 앉자마자, 담배를 한개피 입에 물고 불부터 붙이기 시작했다.


"야야야. 할 말 있으면 좋게 말하지... 이렇게 거칠게 사람을 억지로 끌고 와가지고... 뭐하는거야?"


현석이 따지듯 물었다.


지명녀는 담배 연기를 한모금 푸우-하고 내뿜었다.


"오빠, 정신이 있는거야 없는거야?"


지명녀가 갑작스럽게 알아들을 수 없는 묘한 말을 했다.


현석은 어이없다는 듯이 한숨을 푹-내쉬었다.


"휴우... 야 뭔 소리 하려나 했더니만... 너네집 놀러오지 않는거 때문에 이러는거 아니냐?"


현석이 따지듯이 말했다.


지명녀는 담배를 다시 한모금 쭈욱 빨아댕기더니 후와-하고 내뱉었다.


"역시 오빠, 아직 정신 못차렸구나."


지명녀는 그렇게 날카로운 말투로 말하더니 신문 스크랩을 한 장 내놨다.


테이블에 탁-하고 올려놓은 신문 스크랩을 멀뚱히 쳐다보던 현석은 의아한지 고개를 갸우뚱했다.


"뭐해? 어서 읽어보지 않고."


지명녀는 계속 스크랩을 읽어보라고 강요했다.


현석은 마지못해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스크랩을 손에 들고 촤촥-펴서 읽기 시작했다.


중요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

무협복싱 밴텀급 세계 2위 호튼, "이번 시합 승리는 거저먹기다" 발언... 화제...


...


호튼은 "이번 시합 상대는 유명한 사람이긴 하지만, 시합 태도가 글러먹은 자다. 예능프로그램 출연하며 빈둥대는 놈 따위는 3라운드 이내에 초살이다! 때려눕혀서 반드시 챔피언 결정권 시합에 참가하겠다!"라고 호언장담...


...


무협복싱업계의 권위 있는 해설가인 윌리암슨 씨는 "이번만은 무패 전설인 현석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예능프로그램, 물폭탄 서바이벌... 3회부터 5회까지 다 봤다... 재밌었다... 하지만 화면에 나온 현석의 운동신경과 근력은 예전에 비해 퇴화되어 보였다... 훈련 부족이 눈에 띈다..."라고 견해를 밝혀...


...


스포츠의학 전문가인 리세 씨도 "스포츠의학 관점에서 평가해볼 때, 최근 예능프로그램 출연한 현석의 운동력 및 근력은 과거에 비해 많이 약해진 것이 맞다"며, "많은 운동선수들이 텔레비전 예능프로그램에 자주 출연하기 시작한 이후부터 성적 부진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는 정말로 현석의 무패 전설이 깨질지도 모른다. 다른 때보다 더욱 중요한 시합인데..."라고 말하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

---


이를 읽은 현석은, 분노했다.


"뭐여 이놈들은! 남 일이라고 함부로들 말하고 있네! 시합은 내가 나가지, 지네가 나가냐! 이런 지네같은 놈들이!"


현석이 분노해서 스크랩을 다 꾸겨서 럭비공처럼 뭉쳐놨다.


옆에 앉아있던 지명녀는 현석의 팔을 붙잡으며 화를 달랬다.


"오빠, 그렇게 화내지 말고... 음음... 일단 여기 한 잔 하면서 머리라도 좀 식혀... 옳지... 그래 쭈욱 들이켜..."


현석은 지명녀로부터 고급 위스키를 한잔 받아서 쭈욱 들이켰다.


"옳지 그래 잘 마시네... 독한 술인데... 한 잔 더... 쭈욱 들이켜 쭈욱..."


지명녀는 계속 현석에게 술을 권했다.


알콜농도 평균 40프로~50프로를 왔다갔다하는 독한 위스키를 몇 잔 마신 현석은 그 자리에서 그만 인사불성이 되어 필름이 끊기기 시작했는데...


그 때, 미국 남부에서 가장 저명한, 여자 초등학생이, 잠깐 짬을 내어, 생리대에 관한 정보를 인터넷으로 검색하는 도중에, '5/9 + 1/7 = 35/63 + 9/63 = 44/63'이라는 단순한 분수의 덧셈 문제를, 암산으로 2초만에 풀어낸, 그 사건이, 캐나다 토론토에서 가장 저명한, 개신교 계통의 실천신학자가, 천포창에 뒤따르는 탈수합병증으로 인해 사망한, 그 사건을 야기했다...



이튿날, 현석은 어느 쇼파 위에서 눈을 떴다.


"음?? 으으음??? 아이구 머리야... 여긴 어디?"


현석이 주변을 둘러보니 평상시 자주 다니던 업소의 어느 방이었다.


현석의 옆에는 마찬가지로 골아떨어진 업소녀가 코를 골며 자고 있었다.


"아놔. 술먹고 또 여기서 놀다가(?) 잠들었나보네. 젠장..."


현석이 머리를 긁으며 가려움증을 해소하는 동안에 테이블 위에는 어제 밤에 봤던 그 신문 스크랩이 꾸겨진 채로 있었다.


신문 스크랩에서 보았던 밴텀급 랭킹 2위 호튼의 면상이 눈 앞에 아른거렸다.


"이번에 반드시 박살내주겠다..."


현석의 눈빛이 다시 이글거렸다.


현석은 일단 팬티랑 속옷을 다시 차려입고 옷을 완전히 입은 다음에 어젯밤에 꾸겨던진 신문스크랩을 손에 들고 일어섰다.


아직도 잠들어있는 지명녀의 볼에 뽀뽀를 한 번 쪼옥-하더니 현석은 문을 열고 룸을 나섰다.


"땡큐. 지명녀. 고마워."


그렇게 말하더니 현석은 소리 안나게, 잠 깨우지 않게끔 살살 문을 닫고 복도를 통해서 뚜벅뚜벅 걸어나갔다.


카운터 담당인 마담이 현석을 물끄러미 봤다.


"오빠, 오랜만에 왔네? 여기 계산서."


계산서를 받아본 현석은 투덜댔다.


"이거야 원... 꽁짜는 아니구만..."


현석은 마지못해, 파워레인저처럼, 카드를 긁어, 어젯밤 논(?) 값을 계산했다.


현석은 다시 터벅터벅 도보로 기가체육관에 돌아왔다.


체육관은, 아침부터 연습생들의 연습으로 인해, 평소처럼 활기가 가득했다.


"관장님, 안녕하십니까! 좋은 아침임다!"


연습생들은 그저 충성스럽게 현석을 존경할 뿐이었다.


"그래 그래... 다들 열심히 연습해라..."


현석은 술이 덜 깼는지 아직도 혀가 어눌한 상태로 패기없는 격려를 남기며 사무실로 걸어들어갔다.


연습생들이 최근 1주일간 현석의 연습을 못 봤다는 점.


그리고 언론에서 현석의 패배 가능성을 거론하기 시작한 점.


연습생들은 그런 불안요소를 떨치느라 열심히 기합을 넣고 연습했다.


사무실에 들어와서 일단 문을 닫고 털썩 의자에 앉은 현석은 한숨부터 쉬었다.


"휴우... 어젯밤 너무 많이 마셨나... 숙취가 심하네 젠장..."


"그러게요. 현석 선수. 너무 많이 마시셨는지."


현석의 말에 누군가가 대답하자, 현석은 깜짝 놀라서 두리번 거렸다.


알고보니 스포츠 유력지 붸붸뷁의 편집부장 민애가 먼저 사무실에 들어와서 쇼파에 앉아 현석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었다.


"아 민애 기자님... 죄송... 먼저 와서 계신줄도 몰라뵈고... 흠냐..."


"아, 아녜요... 술이 좀 덜 깨셔서 그러신 거 같은데... 여기 숙취해소 드링크라도 좀 드시고..."


민애는 현석에게 숙취해소에 좋은, 소나무 추출액기스로 만든 드링크를 한 잔 건넸다.


현석은 숙취해소 드링크를 한 모금 마시더니 트림을 꺼억-했다.


"그나 저나... 민애 기자님. 또 뭔 일로? 취재인가요?"


"네네... 사실은요..."


민애는 가방에서 뭔가를 주섬주섬 꺼내기 시작했다.


그 때, 미국 서부에서 가장 저명한, 여자 대학생이, 잠깐 짬을 내어, 브래지어를 교체착용하는 동안에, '물체저항의 값은, 물체전압의 갑을 물체전류의 값으로 나눈 값이다'라는 물리공식을 4초만에 영구적으로 암기한, 그 사건이, 미국 동부에서 가장 저명한, 개신교 계통의 상담신학자가, 뇌출혈에 뒤따르는 심정지로 인해 사망한, 그 사건을 야기했다...



민애가 가방에서 꺼낸 것은 A4용지에 글이 잔뜩 인쇄된 서류였다.


현석은 술에서 덜 깨서 눈이 아른거리는지 제대로 서류를 못 읽고 헤롱거렸다.


"음? 음?? 이게 뭔지... 아직도 눈이 좀 잘 안 보이는... 음?"


현석이 헤롱거리자 민애가 답답한지 한숨을 쉬었다.


"현석 선수... 중요한 내용이에요. 제가 대신 설명하자면... 앞으로 2주 남은 현석 선수의 밴텀급 세계랭커 매치... 사정이 있어서 일정이 앞당겨져 3일 뒤에 열린다는..."


민애가 여기까지 말하는데 현석이 입에 머금고 있던 숙취해소 드링크를 푸왁-하면서 뱉었다.


"머라고요? 3일 뒤? 2주 남은게 아니라?"


"네네... 당황하시는 것도 이해가 되지만... 사정이 있어서 2주 남은 일정을 3일 뒤로 앞당겼다고... 하지만 시합 계약서에는 일정이 앞당겨져도 선수가 이를 거절하거나 불평할 수 없다고 명시되어 있지요... 그동안 수십전 경력을 지닌 프로선수이시니깐 그런 계약서 조항은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현석도 그동안 20전, 30전을 겪어오면서 시합 계약서에 적혀있는 조항들을 모르는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그런 내용에 대해서 자신과는 상관없다며 그닥 신경쓰지 않은 것도 사실.


하지만 실제로 자신에게 이런 일이 닥치니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가뜩이나 시합 준비가 덜 된 상태인데... 2주 남은 시합이 3일 뒤로 앞당겨졌다.


3일 뒤...


전날 계체량을 무사히 통과한 밴텀급 랭킹 2위 호튼, 밴텀급 랭킹 3위 현석이 스타디움에 나타났다...


벌써 시합 개시 3시간 전...


평소같은면 시합 개시 5시간 전에 먼저 와서 선수대기실에 짐 풀어놓고 대기하던 현석 치고는 늦게 온 셈이었다.


스타디움 청소근로자들이 벌떼처럼 현석에게 몰려들어와서 싸인을 요청했다.


"오! 싸인 감사합니다! 근데 현선 선수, 이번에는 다른 날보다 좀 늦게 오셨네요...? 다른 때는 5시간 전에 오시니깐... 신참들한테도 기다리면 된다고 했는데... 평소보다 2시간이나 늦으셔서..."


청소근로자들의 표정에는 왠지 걱정이 넘쳐났다.


"아, 괜습니다. 아니 아니, 괜찮습니다. 컨디션 문제 없으니 염려 마세요... 이번 시합도 이겨서 2위를 차지해... 다음에 1위와 챔피언 결정전에 나가볼테니... 염려 마시고 오늘 시합 즐겨주세요. 헤헤..."


현석은 제법 프로다운 멘트를 날려서 청소근로자들의 근심을 날려버렸다.


그러나 실제로 현석의 몸 컨디션은 최근에 매우 나빴다.


연습부족은 물론이고...


며칠전에 지명녀와 밤 늦게까지 마시며 논(?) 까닭에 체력이 더 약해져있었다.


상대는 지금까지 밴텀급에서 싸워온 그 누구보다도 강한, 2위 선수이고...


반면에 호튼은 컨디션이 매우 뛰어나고 좋아서, 현석보다 1시간 먼저 선수대기실에 입장해서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풀고 있었는데...


반대편 선수 대기실에서 기가체육관에서 현석을 따라온 연습생들이 짐을 풀고 있었고...


그들의 눈에 현석의 어깨는 다른 날보다 더 무거워 보였다.


'괜찮을까? 이번 시합?'


현석을 따라와 뒤치닥거리를 할 연습생 2인은 서로 이렇게 눈빛으로 질문을 주고받는 것처럼 보였다...


그 때,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에서 가장 저명한, 여자 고등학생이, 잠깐 짬을 내어, '5x + 6 = 51일 때, 5x - 6 = 51 - 6, 5x = 45, 따라서 x = 9'라는 단순한 방정식 문제를 암산으로 4초만에 풀어낸, 그 사건이, 영국 맨체스터에서 가장 저명한, 개신교 계통의 조직신학자가, 석회성건염에 뒤따르는 합병증상으로 인해 사망한, 그 사건을 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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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 에필로그, 기가팔각권의 챔피언 (완결) 22.04.03 51 2 5쪽
155 주먹의 최고정점을 찍는, 챔피언 22.03.27 37 1 11쪽
154 것보다 조금 더 센 중간보스급과 대결하는, 챔피언 22.03.20 21 1 10쪽
153 조금 더 센 중간보스급과 대결하는, 챔피언 22.03.13 21 1 10쪽
152 중간 보스급과 대결하는, 챔피언 22.03.06 24 1 11쪽
151 일단 집단 격투를 벌이는, 챔피언 22.02.27 19 1 10쪽
150 모험을 떠나는, 챔피언 22.02.20 24 1 11쪽
149 간만에 특훈에 나서는, 챔피언 22.02.13 17 1 11쪽
148 친절하게 설명하는, 챔피언 22.02.06 15 1 10쪽
147 의외로 너무 쎈, 챔피언 22.01.30 20 1 8쪽
» 우여곡절 끝에 시합에 출전하는, 챔피언 22.01.23 17 1 11쪽
145 오랜만에 텔레비전에 잠시 출연한, 챔피언 22.01.16 20 1 11쪽
144 예상 외로 랭킹매치를 준비하게 된, 챔피언 22.01.09 15 1 10쪽
143 용감한 시민상을 받는, 챔피언 22.01.02 14 1 12쪽
142 의외로 쉽게 시합을 결정짓는, 챔피언 21.12.26 15 1 13쪽
141 느닷없이 다음 대전상대와 미리 만난, 챔피언 21.12.19 16 1 9쪽
140 일단 승자 릴레이 참가준비를 하는, 챔피언 21.12.12 19 1 10쪽
139 오랜만에 길에서 싸우는, 챔피언 21.12.05 22 1 10쪽
138 승자 릴레이에 참가하게 된, 챔피언 21.11.28 18 1 11쪽
137 복귀전 일정이 확정된, 챔피언 21.11.21 19 1 9쪽
136 스마트폰으로 시합을 관전하는, 챔피언 21.11.14 19 1 10쪽
135 반격을 모색하는, 챔피언 21.11.07 22 1 10쪽
134 사상초유의 위기에 빠진, 챔피언 21.10.31 17 1 10쪽
133 아수라장에 빠진, 챔피언 21.10.24 17 1 10쪽
132 대표팀 합숙훈련에 참가하는, 챔피언 21.10.17 18 1 12쪽
131 잠시 정보교류하는, 챔피언 21.10.10 22 1 14쪽
130 잠시 사투를 일단락시키는, 챔피언 21.10.03 19 1 10쪽
129 비밀을 파헤쳐나가는, 챔피언 21.09.26 20 1 10쪽
128 약간 더 수세에 몰리는, 챔피언 21.09.19 25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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