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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팔각권의 챔피언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무협

완결

quine880..
작품등록일 :
2020.01.22 11:41
최근연재일 :
2022.04.0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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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8,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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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2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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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을 떠나는, 챔피언

DUMMY

현석은 사무실 밖으로 나왔다.


"관장님, 좀 보세요. 이것 말예요."


연습생에 이끌려 와보니, 무지막지한 광경이 펼쳐졌다.


체육관 연습장이 피바다가 되어 있었다.


연습도구 및 연습용 링이 온통 피범벅이었다.


심지어 천장까지 핏자국이 튀어 있었다.


"이게 다 뭐야?"


현석은 기가막혀서 외쳤다.


"어디서 닭이라도 잡았나? 왜 체육관이 온통 피칠갑이 된거야?"


"그건 말이죠..."


옆에서 연습생이 말했다.


"바로 이겁니다!"


퍽-!


갑작스러운 기습공격을 머리에 맞더니 현석은 그대로 정신을 잃으며 쓰러졌다.


"후후... 세계랭킹 2위, 현석... 기습공격에는 소용없군. 이 참에 나도 랭커로 나가봐?"


현석을 기습공격한 연습생은 미소를 지으며 손 짓을 했다.


멀리서 들 것을 가진 복면 괴한들이 우르르 몰려왔다.


"이 놈은 현석이다. 들것으로 싣고... 어디로 가는지 알지?"


"네네."


복면 괴한들이 대답했다.


"그리고 나머지... 여기 토마토 갈아놓은것 처럼 된 연습생들은... 모두 자루에 담아서 처분해버려!"


"네네! 렘님!"


복면괴한들이 '렘'이라고 부른 그 연습생은 얼굴을 더듬더니 인면피를 촤악-하면서 벗었다.


애띈 연습생 얼굴이 사라지고 다소 교활한 중년의 얼굴이 나타났다.


"기가체육관 연습생인 줄로 알았을 내가, 무협주짓수협회에서 파견된 스파이일 줄이라곤... 아무도 몰랐겠지. 후후..."


렘은 얼굴에서 벗겨낸 인면피를 자루 푸대에 툭-하고 던져넣었다.


"굿바이, 현석."


렘은 매우 사악한 표정을 지으며 뒤돌아서 기가체육관 밖으로 걸어나갔다.


복면괴한들은 들것으로 현석을 싣고 어디론가 떠났다.


이튿날, 각 언론에서 다음과 같이 앞다투어 보도했다.


'기가체육관... 의문의 습격 사건 발생... 연습생 전원 사망... 관장 겸 현역 선수 현석은 행방불명 상태... 납치되었을 가능성도 있어...'


'불행의 연속? 세계랭킹 2위 현석, 또 행방불명... 기가체육관 연습생 전원 사망 습격 사건 발생...'


'대형참사 발생... 기가체육관에 의문의 연쇄살인 사건 발생... 과거 무협복싱 국가대표 합숙훈련 살인사건과 유사... 관장 겸 선수 현석은 행방불명... 경찰은 납치사건을 염두에 두고 수사에 착수...'


한 편, 미국 동부에서 가장 저명한 여자 대학생이, 잠깐 짬을 내어, 브래지어를 교체착용하는 동안에, '5x + 11 = 61일 때, x의 값을 구하려면, 5x - 11 = 61 - 11, 5x = 50, 5x/5 = 50/5, 따라서 x = 10'이라는 방정식 문제를 암산으로 4초만에 푼, 그 사건이, 캐나다에서 가장 저명한, 개신교 계통의 실천신학자가, 캐나다에서 가장 저명한, 양상형이상학자가 휘두르는 스윙 느낌의 레프트 롱 훅에 맞아, 좌측전두부 손상으로 인한 언어장애 발생 및 과다출혈로 인해 사망한, 그 사건을 야기했다...



현석이 중요한 시합을 앞두고 실종되었다.


이는 언론뿐만 아니라 체육계에도 큰 충격을 주었다.


다음 시합, 무협복싱 대 무협주짓수의 자존심을 건, 승자릴레이 시합을 한달 정도 앞둔 상황에서 벌어진 대참사였다.


10연승을 거둘 줄 알고 자신만만했던 무협주짓수 협회는 10회째 게임에서 현석에 의해 1번 타자 스티븐이 희생되며, 잠시 주춤한 바 있었다.


11회째 게임에서 현석과 테오도르의 시합을 앞둔 상황.


만약 현석이 시합에 참가하지 못하게 된다면, 결과는 분명했다.


무협복싱 협회가 기권하거나, 현석을 대체할만한 다른 선수를 동원해서 11회째 게임을 진행하는 것뿐이었다.


무협주짓수 협회에서 먼저 기자회견을 열었다.


"에에... 무협주짓수 협회 임원으로서, 이번 사태는 정말 유감입니다."


무협주짓수 협회 대변인, 롱워스가 말했다.


"우리는 승자릴레이에서 9승1패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 판만 더 이기면 게임 셋이에요. 게임 셋. 반면 무협복싱 팀은 9명이 모두 죽고 1명만 남아서 대회를 이어가고 있고, 앞으로 9연승을 거둬야만 우리를 이길 수 있는 힘겨운 상황이죠. 그런데 그 유일한 생존자도 사고를 당해 행방불명? 그러면 어쩔 수 없죠."


롱워스는 뻔뻔한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재밌는 시합을 관람객들에게 보여주고 싶었으나, 상대방이 불참하게 되었으니, 어쩔 수 없군요. 면목없네요. 실종된 현석 선수의 무사귀환을 빌며, 기자회견을 마치죠."


롱워스는 단상에서 내려왔고, 카메라 플래쉬가 팡팡 터졌다.


기자들이 앞다투어 롱워스에게 질문을 했으나, 롱워스는 고사한채 그냥 기자회견장을 빠져나왔다.


"롱워스 씨, 한 마디만 해주세요! 이번에 현석 선수의 실종과 관련해서 말입니다! 무협주짓수 협회가 관여한 바 있습니까?"


사실상 무협주짓수 협회가 범죄를 저질러 현석을 납치했는지 물어보는 질문이었다.


롱워스는 아무런 대답 없이 묵묵히 걸어서 기자회견장을 빠져나왔다.


며칠 뒤...


현석은 어둠 속에서 눈을 떴다.


"크윽... 갑자기 기습을 당했는데... 응? 여긴 어디?"


현석은 주변을 둘러봤으나 캄캄해서 보이지 않았다.


"좋아. 이렇다면 선시력을 발동해볼까."


선시력은 어둠 속에서 물체를 분별할 수 있는 기술이다.


주로 암살자들이 암살타깃을 잡기 위해서 연마하는 기술이다.


선시력을 작동하자, 주변이 잘 보이기 시작했다.


멀리서 누군가가 떠드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러니깐 그 놈이... 별 볼일 없는 놈인데..."


굉장히 거만한 목소리였다.


현석의 발 앞에까지 도달한 그는 정신없이 떠들다가 결국 현석의 발에 걸려 앞으로 넘어졌다.


"에쿠!"


이상한 말소리를 내며 넘어진 그는 먼지를 툭툭 털며 일어나려 했다.


"크윽... 뭔가 발에 걸렸는데."


하지만 이내 현석이 그의 멱살을 잡고 일으켰다.


"여긴 어디냐? 사실대로 말하지 않으면 죽이겠다."


현석은 다짜고짜 처음 본 사람의 멱살을 쥐고 협박했다.


멱살이 잡힌 사람은 부들부들 떨었다.


"...여기가 어디냐고?"


"사실대로 말해!"


"여긴... 무협주짓수 아마추어 선수, 르블랑이 운영하는... 사설 구금시설이다... 넌 현석이지? 그 무협복싱 밴텀급 세계 2위라는?"


현석이 더 쎄게 그의 멱살을 쥐었다.


"어허. 이봐! 좀 내려줘! 발이 공중에 붕붕 떳잖아! 아퍼! 손 놓으라니깐!"


"왜 나를 여기로 끌고 왔지?"


"크크... 어차피 죽을 목숨이니 알려주마... 넌 무협복싱 대표로서 너무 심하게 나갔어... 선을 넘을 때까지, 너무 막 나갔다고! 그래서 무협주짓수 업계의 뒷 세계에서 널 처리해주는 거지... 미리 말해주겠지만 르블랑 씨는 아마추어 선수이긴 해도 실력은 세계랭커 수준을 넘는다... 단지 본업이 따로 있기 때문에 프로 업계로 안 갔을 뿐이야! 너가 승자릴레이 1차전에서 꺾은 스티븐보다 르블랑 씨가 더 쎄다고! 너도 만약 그 시합에서 스티븐이 아니라 르블랑 씨와 붙었으면, 지금 여기 올 필요도 없었을껄? 왜냐하면 넌 그 때 르블랑 씨와 시합도중에 죽었을테니! 하하!"


현석이 펀치를 뻗었다.


멱살이 붙잡혔던 사람의 안면에 묵직한 펀치가 꽂혔다.


얼굴이 다소 함몰되듯 하더니 멱살 붙잡힌 놈이 그대로 기절했다.


현석은 그를 바닥에 털썩 떨어뜨렸다.


"르블랑의 사설 구금시설이라고? 그런게 법률상 허용되?"


현석은 투덜대며 두리번거렸다.


"물론 법률상 안 되지만, 우리는 가능해!"


누군가가 고함지르더니 부웅-하고 바람가르는 소리가 들렸다.


그 때, 미국 서부에서 가장 저명한, 여자 석사과정생이, 잠깐 짬을 내어, 화장실 변기에 앉은 채로, '물체이동속력의 값은 물체이동거리의 값을 물체이동시간의 값으로 나눈 값이다'라는 물리공식을 5초간 심적으로 표상한, 그 사건이, 미국 서부에서 가장 저명한, 개신교 계통의 조직신학자가, 철제 책장에 힘 5,000,000뉴턴, 면적 500센티미터제곱, 압력 5,000,000/500 = 10000 파스칼로 짓눌려 좌측 전두부 손상으로 인한 언어장애 발생 및 과다출혈로 사망한, 그 사건을 야기했다...



부웅-하고 바람가르는 소리에 이어서 쾅-하고 부딪히는 소리가 났다.


"쳇! 이 놈이 피했나? 어두운데서 어떻게 알아차린거지?"


그의 손에는 야구 방망이가 들려있었다.


"이봐. 무기 사용은 반칙인거 모르나?"


야구 방망이를 든 자의 뒤에서 현석이 속삭였다.


그는 뒤돌아서 반격하려 했으나 아까 휘두른 야구 방망이가 벽에 부딪히며 박힌 바람에 움직이지 못했다.


그는 반사적으로 야구 방망이를 손에서 놓고 고개를 숙이며 방어자세를 취했다.


하지만 현석의 펀치는 이미 궤도를 그리며 그의 안면을 향해 날아왔다.


밑에서 위로 휘어지듯 아름다운 궤도를 그리며, 어퍼컷 펀치가 작렬했다.


어퍼컷 펀치에 맞은 그는 공중에 붕 떴다가, 바닥에 떨어져 고꾸라졌다.


현석은 그를 일으켜세우며 멱살을 붙잡았다.


"이봐, 대답해. 기절하지 않을 정도로 때렸으니."


"컥컥..."


"아니면 여기서 내공치료라도 해서 널 치료해놓고 심문을 시작할까?"


"이봐... 살려줘. 우린 그저 르블랑씨로부터 의뢰를 받고 여기 경비를 서는... 민간인이라구."


"민간인?"


"그래. 우리는 무협복싱이니 무협주짓수니 그런거 하는 사람들이 아니야. 그냥 동네에서 애들 삥이나 뜯는 건달들인데 르블랑씨가 급여를 주면서 경비원으로 뽑아주니깐 여기서 일하는 거라구."


"뭐? 보통 무협복싱세계에 온 사람들은 다들 복싱과 관련된 일로 환생해서 온 사람들인데...(이 작품의 1화, 2화를 보면 알수 있듯이 말야) 근데 너는 무협복싱, 무협주짓수 아무데도 속하지 않는 자라구?"


"그래. 너네는 복싱하다가 죽어 무협복싱세계로 환생한거고, 르블랑 씨 같은 사람들은 주짓수하다가 죽어서 무협주짓수세계로 환생한 건데... 우리는 건달, 야쿠자, 폭주족, 마피아, 조폭 이런 애들이 죽었다가 환생한... 무협깡패세계 사람들이야... 그 중에서도 우린 하급 건달들인데, 르블랑 씨가 돈 주면서 일 시키니깐 따라온 것 뿐이야."


'이건 또 뭔소리여 시방.'


그 때 어디선가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오는 발소리가 들렸다.


현석에게 새로운 모험이 펼쳐질 것을 예고하는 것 같은 그런 발소리였는데...


한 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가장 저명한, 여자 고등학생이, 잠깐 짬을 내어, '물체압력의 값은, 물체 힘의 값을 물체 면적의 값으로 나눈 값이다'라는 물리공식을 5초간 심적으로 표상한, 그 사건이, 스위스 바젤에서 가장 저명한, 개신교 계통의 교의학자가 심정지로 사망한, 그 사건을 야기했고, 이와 같은 두 사건들은, 미국 동부에서 가장 저명한 개신교 계통의 변증학자의 심장에 가로 5센티미터, 세로 10센티미터, 면적 5 x 10 = 50센티미터제곱인 직사각형 모양의 구멍이 뚫려 사망한, 그 사건을, 협력적으로(jointly)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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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 에필로그, 기가팔각권의 챔피언 (완결) 22.04.03 51 2 5쪽
155 주먹의 최고정점을 찍는, 챔피언 22.03.27 37 1 11쪽
154 것보다 조금 더 센 중간보스급과 대결하는, 챔피언 22.03.20 21 1 10쪽
153 조금 더 센 중간보스급과 대결하는, 챔피언 22.03.13 21 1 10쪽
152 중간 보스급과 대결하는, 챔피언 22.03.06 24 1 11쪽
151 일단 집단 격투를 벌이는, 챔피언 22.02.27 19 1 10쪽
» 모험을 떠나는, 챔피언 22.02.20 24 1 11쪽
149 간만에 특훈에 나서는, 챔피언 22.02.13 17 1 11쪽
148 친절하게 설명하는, 챔피언 22.02.06 15 1 10쪽
147 의외로 너무 쎈, 챔피언 22.01.30 20 1 8쪽
146 우여곡절 끝에 시합에 출전하는, 챔피언 22.01.23 16 1 11쪽
145 오랜만에 텔레비전에 잠시 출연한, 챔피언 22.01.16 19 1 11쪽
144 예상 외로 랭킹매치를 준비하게 된, 챔피언 22.01.09 15 1 10쪽
143 용감한 시민상을 받는, 챔피언 22.01.02 13 1 12쪽
142 의외로 쉽게 시합을 결정짓는, 챔피언 21.12.26 15 1 13쪽
141 느닷없이 다음 대전상대와 미리 만난, 챔피언 21.12.19 16 1 9쪽
140 일단 승자 릴레이 참가준비를 하는, 챔피언 21.12.12 19 1 10쪽
139 오랜만에 길에서 싸우는, 챔피언 21.12.05 22 1 10쪽
138 승자 릴레이에 참가하게 된, 챔피언 21.11.28 18 1 11쪽
137 복귀전 일정이 확정된, 챔피언 21.11.21 19 1 9쪽
136 스마트폰으로 시합을 관전하는, 챔피언 21.11.14 19 1 10쪽
135 반격을 모색하는, 챔피언 21.11.07 22 1 10쪽
134 사상초유의 위기에 빠진, 챔피언 21.10.31 17 1 10쪽
133 아수라장에 빠진, 챔피언 21.10.24 16 1 10쪽
132 대표팀 합숙훈련에 참가하는, 챔피언 21.10.17 18 1 12쪽
131 잠시 정보교류하는, 챔피언 21.10.10 21 1 14쪽
130 잠시 사투를 일단락시키는, 챔피언 21.10.03 19 1 10쪽
129 비밀을 파헤쳐나가는, 챔피언 21.09.26 20 1 10쪽
128 약간 더 수세에 몰리는, 챔피언 21.09.19 25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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