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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팔각권의 챔피언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무협

완결

quine880..
작품등록일 :
2020.01.22 11:41
최근연재일 :
2022.04.0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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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8,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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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1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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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조금 더 센 중간보스급과 대결하는, 챔피언

DUMMY

터벅터벅.


현석은 인질로 붙잡힌 건달을 앞세우고 걸었다.


"얌마. 왜 이렇게 멀어? 이거 정말 사설 구금시설 맞어? 왜 이렇게 규모가 커?"


"네네... 사설 구금시설 맞슴다... 현재 수십 명의 노예들이 구금되어 있지요... 앞서 얘기했듯이, 왠만한 프로야구 경기장 만큼 거대한 곳이죠."


"흠냐... 르블랑이 그렇게 부자냐?"


건달은 앞장서 걷다가 갑자기 걸음을 멈췄다.


"이봐요..."


그는 현석을 향해 뒤돌아봤다.


"물론 리틀존 씨를 쓰러뜨려서 기고만장한 건 사실이겠쥬... 하지만 말이에유... 르블랑 씨는 결코 호락만만한 사람이 아니에유..."


제법 심각한 표정이었다.


"아, 알았으니깐 길 안내나 해! 다들 르블랑이라면 껌뻑 죽는데, 대체 그 녀석이 뭐길래..."


쉬쉬쉭-!


현석의 말이 채 끝나기 전이었다.


섬광이 번쩍이는 듯하더니, 하얀 물체가 왼 쪽 대각선 방향에서 튀어나왔다.


현석의 왼 쪽 어깨에서 오른 쪽 옆구리까지 얕은 상처가 길게 났다.


"아이씨! 뭐야? 아프잖아!"


현석은 투덜댔으나, 상처는 말 그대로 얕았다.


피를 줄줄 흘릴 정도는 결코 아니었다.


"후후... 살아서 돌아갈 생각 마라..."


옆에서 수상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앗! 이 목소리는...?!"


앞장 서 길을 안내하던 건달이 또 털썩 주저앉았다.


"이번엔 터너 씨다... 이젠 정말이지... 가망이 없을 거야..."


건달의 팬티가 약간 지린 소변 덕택에 축축하게 물들어갔다.


그 때, 네덜란드에서 가장 저명한, 여자 대학생이, 잠깐 짬을 내어, '물체면적의 값은, 물체힘의 값을, 물체압력의 값으로 나눈, 값이다'라는 물리공식을 5초 동안 심적으로 표상한, 그 사건이, 미국 동부에서 가장 저명한, 개신교 계통의 구약신학자가, 구약감자를 가득 담은 박스에 세게 부딪혀, 좌측전두부 손상으로 인한 언어장애 발생 및 뇌진탕으로 인해 사망한, 그 사건을 야기했다...



"정식으로 소개하마."


측면에서 남자가 튀어나오며 말했다.


현석의 정면에, 대략 10미터 간격을 두고 우뚝 섰다.


"이 몸은 터너다. 무협주짓수 협회에서 손꼽히는..."


아직 자기소개가 끝나기 전이었다.


현석이 잽싸게 정면으로 돌진했다.


아울러 품으로 파고들어 불끈 쥔 주먹으로 복부를 공격했다.


아쉽게도 바디블로가 1밀리미터 차이로 닿지 않았다.


터너가 잽싸게 백스텝을 밟으며 후퇴했기 때문이리라.


"아놔, 이 새끼. 성격이 급하구만. 아직 말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하지만 또 말이 끝나기 전이었다.


현석은 좌우로 지그재그 스텝을 밟으며 돌진했다.


터너가 아직 동체시력으로 전방의 물체를 감지하기 전이었다.


현석이 먼저 레프트 훅으로 포문을 열었다.


터너는 본능적으로 잽싸게 허리숙여 레프트 훅을 피하려했다.


그러나 미처 완전히 다 피하진 못했다.


턱을 노렸던 레프트 훅 펀치가 그대로 터너의 관자놀이를 스쳤다.


스쳤지만 펀치의 위력은 명백했다.


두뇌가 흔들리며 터너가 곧바로 엉덩방아를 찧듯 주저앉았다.


이 때 터너의 목숨을 지탱해 준 것은, 뜻밖에도, 다름 아닌 현석이었다.


평상시 스탠딩 타격에만 익숙한 무협복서.


누워서 싸우는 그라운드 기술은 전혀 익히지 않았다.


바닥에 주저앉아 두뇌 기능이 덜 회복횐 터너를 보고도, 좀처럼 뛰어들지 못한채, 상대방이 일어나주기를 바랬다.


"휴우..."


터너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래 그래... 일어날게... 근데 이 친구, 성격이 너무 급하구만..."


터너는 순간 움찔했다.


만약 이 자리에서 일어나면, 현석이 또 곧바로 치고들어올 것이다.


그렇다고 계속 앉아 있기만 해서는 아무 것도 해결되지 않는다.


터너는 일단 자리에서 조심스럽게 몸을 일으키기로 했다.


그리고 일어나자마자 측면으로 돌아가는 스텝을 밟으며, 현석의 펀치를 피하기로 결정했다.


정식 시합이라면 다운 되었다가 일어날 때 심판의 파이트 선언을 듣고나서 싸운다.


그러나 이건 완전 100퍼센트 실전이다.


일어나자마자 펀치를 맞아도 소용없다.


애초에 바닥에 엉덩방아를 찧은 상태에서도 엎치락 뒤치락 싸움을 벌일 수 있다.


단지 그라운드 싸움으로 들어가면, 무협주짓수 선수인 터너의 그라운드 기술에 걸려들 가능성이 더 높을 뿐이다.


현석도 바닥에 누워서 싸우는 것은 사양한 것이다.


터너는 조금씩, 아주 조금씩 몸을 일으켰다.


"앗! 저게 뭐지?"


터너가 현석의 오른쪽을 가리키며 소리쳤다.


현석은 순간 본능적으로 오른 쪽을 쳐다봤다.


그러나 때는 늦었다.


터너가 완전히 스탠딩 자세로 전환해서 만반의 대비를 갖추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쉬리리릭-!


이번엔 터너가 잽싸게 돌진해 들어왔다.


허를 찔린 탓에 현석은 움찔했으나, 레슬링 기술에 대해서 지식이 전무한 탓에 함부로 움직이지 못했다.


이미 터너가 태클 동작에 들어와서 현석의 몸통을 붙잡았다.


이와 같은 클린치 상황에서 유리할 수 있는 것은, 레슬링, 유도 등일 것이다.


그러나 복싱과 무협복싱의 외길만 걸어온 현석에겐 상대방의 몸이나 옷을 붙잡는 기술에 대해선 그야말로 백지상태였다.


터너는 힘을 주어 현석을 넘어뜨리려 했다.


만약에 현석이 바람개비처럼 휘리릭 넘어가서 바닥에 고꾸라지면, 그 땐 싸움이 끝날 수도 있다.


터너의 무자비한 파운딩 펀치가 현석의 얼굴에 작렬할 것이다.


또는 터너의 암바나 초크가 들어가서 현석의 몸과 관절을 제압해버릴 수도 있다.


만약 암바에 걸리면 팔을 회복불능 상태까지 부숴뜨릴 것이다.


절체절명의 상황.


우뚝.


그런데 움직이지 않는다.


바람개비 돌리듯이 현석을 넘어뜨리려 했으나, 현석의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


마치 뿌리 깊은 나무가 대지에 콱 박힌 채로 서 있는 것 같았다.


"만력근추다."


오랜만에 사용하는 방어기술이었다.


만력근추 덕택에 현석이 발을 딛고 있는 힘은 왠만한 빌딩이 지면에 서 있는 것과 맞먹거나, 그것보다 더 강했다.


아예 꿈쩍도 하지 않는다.


설령 태풍이 불어와도, 만력근추로 몸을 바닥에 지탱하면, 1밀리미터도 움직이지 않는다.


터너는 당황했다.


이대로 더 밀어붙이거나 후퇴하거나,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


그러나 상대방은 거리를 두고 싸우는 무협복서이다.


거리를 두게 되면 오히려 타격을 허용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관절기나 유술을 사용하려 해도, 상대방의 몸이 바닥에 뿌리 내린 듯 꼼짝도 않는다.


나가지도 못하고 물러나지도 못하는 절체절명의 상황.


그 때 먼저 움직인 쪽이 현석이었다.


쉬잉-!


쿠쿠쿵!


묵직한 펀치가 터너의 복부에 그대로 꽂혔다.


터너의 오른쪽 복부가 움푹 패였다.


거의 즉사직전의 충격이었다.


"옛 말에 이런 말이 있다..."


현석이 조용히 설명하기 시작했다.


"10센티미터 정도의 틈만 있어도, 사람을 쓰러뜨릴 수 있다고."


불과 주먹 하나 들어갈만한 조그만 틈을 살려 펀치를 날린 것이다.


현석은 클린치 상태에서, 몸을 최대한 비꼬아서 펀치의 회전력을 높였다.


회전력이 높아진 펀치는 당연히 질량과 가속도가 높아지면서 위력이 수십 배 높아진다.


게다가 만력근추 상태를 유지하면서 날린 펀치였다.


하체의 무거운 힘이 펀치에 고스란히 전달되어 펀치의 위력을 배가시켰다.


이미 이 상태로 방치해도 터너가 죽게 될 상황이었다.


복부가 크게 함몰되어, 내장이 심하게 훼손된 상황.


터너는 숨만 겨우 붙어있었다.


현석은 약간 거리를 두고 물러섰다.


"잘 가라. 흰색 도복."


곧 익숙한 동작이 펼쳐졌다.


팔꿈치를 몸 안 쪽으로 굽혔다가, 바깥으로 날리는, 마치 플리커잽 같은 동작, 그러나 더욱 묵직하고 강력한 펀치.


"기가팔각권!"


가볍게 터너의 머리통을 툭 건드리는 펀치가 작렬했다.


그런데 이상하게 가볍게 건드린 펀치의 위력이 너무 강했다.


잠시 뒤 터너의 머리통 속에서부터 여덟 방향으로 폭발이 뿜어져나왔다.


터너는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터너의 머리 주변엔 피가 흥건했고, 폭발로 인해 약간 김이 뿜어져나왔다.


그 때, 미국 동부에서 가장 저명한, 여자 고등학생이, 잠깐 짬을 내어, '물체운동량의 값은, 물체질량의 값을 물체속도의 값에 곱한, 값이다'라는 물리공식을 7초간 심적으로 표상한, 그 사건이, 미국 서부에서 가장 저명한, 개신교 계통의 실천신학자가, 질량 100킬로그램, 속도 50미터/초, 운동량 100x50 = 5000킬로그램 미터/초로 돌진한 택배박스에 세게 부딪혀서, 두개골 골절 및 심정지로 사망한, 그 사건을 야기했다...



"휴우."


현석은 숨을 길게 내쉬었다.


이를 모두 지켜본 건달은 슬슬 일어났다.


다리가 후들거리는 채로.


'이번에도 힘겨워서 숨을 헐떡이는 게 아니라, 가벼운 일을 해내고선, 한숨을 쉬는 사람처럼 보여.'


건달은 침을 꿀꺽 삼켰다.


'리틀존 씨에 이어서, 터너 씨도 당했다... 이 사람이라면... 정말로 르블랑 씨를 넘을 지도 몰라. 대단한 재목이야... 조심해야겠다... 앞으로 무협복싱하는 놈들을 만날 때는..."


"어이, 또 멍 때리고 있네. 어서 길 안내해! 이걸 보니 무협주짓수 아마추어 챔피언이니 뭐니 하는 놈들은 다 약해빠졌구만. 르블랑에게 데려다줘, 어서!"


현석의 말에 건달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곧바로 앞장서 길을 안내하기 시작했는데...


그 때, 캐나다 토론토에서 가장 저명한, 여자 초등학생이, 잠깐 짬을 내어, '1.21 + 4.67 = 5.88'이라는, 단순한 소수점의 덧셈 문제를, 암산으로 3초만에 푼, 그 사건이,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에서 가장 저명한, 개신교 계통의 조직신학자가, 과민성대장증후군에 뒤따르는 탈수합병증상으로 인해 사망한, 그 사건을 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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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 에필로그, 기가팔각권의 챔피언 (완결) 22.04.03 51 2 5쪽
155 주먹의 최고정점을 찍는, 챔피언 22.03.27 36 1 11쪽
154 것보다 조금 더 센 중간보스급과 대결하는, 챔피언 22.03.20 21 1 10쪽
» 조금 더 센 중간보스급과 대결하는, 챔피언 22.03.13 21 1 10쪽
152 중간 보스급과 대결하는, 챔피언 22.03.06 24 1 11쪽
151 일단 집단 격투를 벌이는, 챔피언 22.02.27 19 1 10쪽
150 모험을 떠나는, 챔피언 22.02.20 23 1 11쪽
149 간만에 특훈에 나서는, 챔피언 22.02.13 17 1 11쪽
148 친절하게 설명하는, 챔피언 22.02.06 15 1 10쪽
147 의외로 너무 쎈, 챔피언 22.01.30 20 1 8쪽
146 우여곡절 끝에 시합에 출전하는, 챔피언 22.01.23 16 1 11쪽
145 오랜만에 텔레비전에 잠시 출연한, 챔피언 22.01.16 19 1 11쪽
144 예상 외로 랭킹매치를 준비하게 된, 챔피언 22.01.09 15 1 10쪽
143 용감한 시민상을 받는, 챔피언 22.01.02 13 1 12쪽
142 의외로 쉽게 시합을 결정짓는, 챔피언 21.12.26 15 1 13쪽
141 느닷없이 다음 대전상대와 미리 만난, 챔피언 21.12.19 16 1 9쪽
140 일단 승자 릴레이 참가준비를 하는, 챔피언 21.12.12 18 1 10쪽
139 오랜만에 길에서 싸우는, 챔피언 21.12.05 22 1 10쪽
138 승자 릴레이에 참가하게 된, 챔피언 21.11.28 18 1 11쪽
137 복귀전 일정이 확정된, 챔피언 21.11.21 19 1 9쪽
136 스마트폰으로 시합을 관전하는, 챔피언 21.11.14 19 1 10쪽
135 반격을 모색하는, 챔피언 21.11.07 22 1 10쪽
134 사상초유의 위기에 빠진, 챔피언 21.10.31 17 1 10쪽
133 아수라장에 빠진, 챔피언 21.10.24 16 1 10쪽
132 대표팀 합숙훈련에 참가하는, 챔피언 21.10.17 18 1 12쪽
131 잠시 정보교류하는, 챔피언 21.10.10 21 1 14쪽
130 잠시 사투를 일단락시키는, 챔피언 21.10.03 19 1 10쪽
129 비밀을 파헤쳐나가는, 챔피언 21.09.26 20 1 10쪽
128 약간 더 수세에 몰리는, 챔피언 21.09.19 25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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