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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팔각권의 챔피언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무협

완결

quine880..
작품등록일 :
2020.01.22 11:41
최근연재일 :
2022.04.0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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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8,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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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2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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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의 최고정점을 찍는, 챔피언

DUMMY

드디어 도착했다.


사설 구금시설의 지배자, 르블랑이 있는 곳에!


"미리 말해두겠지만유..."


건달이 말했다.


"이번 일은 말이에유... 르블랑 씨가 다 꾸민건 아니에유..."


"뭔 소리야."


"르블랑 씨는 그저 자신의 사설 구금시설을 내주며 협조한 것뿐... 어디까지나 현석 씨를 납치한 흑막은 무협주짓수 협회에유..."


"흥. 뭔소리인가 했더니만. 어쨌거나 이 시설의 주인이라는, 르블랑을 꺾어야만 이 시설에서 탈출할 수 있는 거 아니야?"


건달은 기가막혔다.


"이봐유... 이런 데 갇혔더니 머리가 이상해진 거 아니에유? 이미 현석 씨가 모든 실력자들을 다 깨부쉈잖아유. 이대로 그냥 밖으로 나가도... 누구도 못 붙잡아유... 굳이 르블랑 씨와 대결할 필요가 없단 말이쥬... 그대로 밖에 나가면 자유의 몸인디... 뭐하러 르블랑 씨를 꼭 만나야 하겠다는건지..."


"하지만 그냥 갈 수는 없어. 이 불법 시설의 책임자를 만나봐야 하겠어. 어서 문 열어."


건달은 침을 한 번 꿀꺽 삼키더니, 본부 앞으로 다가섰다.


거리는 불과 5미터였다.


건달이 본부의 문을 열었다.


문이 활짝 열렸다.


열린 문 안에서, 믿지 못할 광경이 펼쳐졌다.


본부 안에는, 르블랑은 물론, 무협주짓수협회의 임원들과 간부들로 가득했다.


그뿐이랴.


무협복싱협회의 임원들과 간부들까지 잔뜩 있었다!


게다가 스포츠 유력지 붸붸뷁의 편집부장, 민애까지도 그 자리에 있었다!


그 때, 네덜란드에서 가장 저명한, 여자 대학생이, 잠깐 짬을 내어, 기타코드 'Em - G - Fmaj7 - C - Em'로 기타연주를 한 그 사건이, 잉글랜드에서 가장 저명한, 개신교 계통의 성경신학자가, 과민방광증후군에 뒤따르는 탈수증상으로 인해 사망한, 그 사건을 야기했다...



"아니,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현석은 자신이 보고 있는 것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모두들 쇼파 같은 데 앉아서 거하게 상을 차려놓고 술과 안주를 먹고 있었다.


전혀 함께할 것 같지 않은 사람들끼리 모여서 파티를 벌이고 있는 것이다.


현석이 이 파티에 찬물을 끼얹은 것은 당연하다.


"뭐, 뭐야? 구금되어 있어야 할 놈이 어떻게 여기에?"


르블랑이 술안주를 손에 든 채로 정색하며 말했다.


"야, 다들 뭐하고 있었어? 리틀존은? 터너는? 프랭크는?"


그 때 누군가가 후닥닥 뛰어 본부 안으로 들어왔다.


"르블랑 씨! 보고가 늦어서 죄송함다! 리틀존, 터너, 프랭크, 모두 죽었습니다! 이 현석에게 당해서 말입니다! 파티를 방해하지 않으려고 여태 보고하지 않았는데, 이런 사태가 벌어질 줄은...!"


종합 상황 통제실에서 온 직원이 이마에 땀을 흘리며 헉헉댔다.


르블랑의 인상이 찌푸러졌다.


"뭐야? 겨우 이까짓 멸치에게 모두 당했다고?"


그러나 현석은 여전히 방 안의 광경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르블랑과 무협주짓수협회 관계자들이야 파티를 벌일 수 있겠지.


그건 그렇다고 칠 수 있다.


그런데 무협복싱협회의 관계자들, 그리고 무협복싱에 우호적이었던 스포츠 기자들까지도 함께 술판을 벌이고 있다.


민애는 갑자기 핸드백을 챙겨서 어디론가 도망치기 시작했다.


뒷문을 쿵 닫는 소리가 났다.


민애는 현석을 두려워해 탈출한 것이었다.


"이 놈들, 모두 한통속이었구나..."


르블랑은 씨익 웃었다.


"멍청한 놈! 이제 알았냐, 그걸?"


르블랑은 한 손에 맥주병을 들고 꿀꺽 꿀꺽 마셨다.


"푸하! 맥주 맛 좋네! 이 멍청한 놈! 넌 무협복싱 업계와 무협주짓수 업계 양 쪽에서 미움을 받고 있어! 무협복싱 업계가 널 좋아하는줄 아냐?! 애초에 일찍부터 찌그러져 있어야 할 놈이 자꾸 자꾸 이기니깐 말이야! 계획이 자꾸 틀어지잖아!"


"계획?!"


"그래! 넌 이제 낡았으니깐 그냥 시합에서 져서 사라져야 했어! 그래서 방송국 예능프로그램에 억지로 출연시켜서 시합 기량을 떨어뜨리려고 했지! 그건 여기 앉아계신 무협복싱협회 어르신들의 계략이었어! 그런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연습이 부족한데도 계속 꾸역꾸역 이기고 올라와서 세계랭킹 2위? 젠장! 이 어른들이 너 때문에 얼마나 속이 상했는지 알기나 해?"


억장이 무너지는 말이었다.


하지만 르블랑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또 말해주지. 너는 무협주짓수협회에서도 아주 처치곤란한 놈이야! 승자 릴레이에서 거의 막판에 겨우겨우 출전한 놈이, 우리 편을 이겨버렸잖아! 그래서 10대0으로 무협주짓수가 이겨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네놈이 이겨버리는 바람에 1대9로 승부를 마무리짓지 못했어! 네놈이 문제야! 항상 네놈이 화근이라구!"


이 또한 충격적인 말이었다.


그 승자 릴레이 시합에는 어느 정도 각본이 있었던 것인가.


현석이 패배하기를 은근히 바라고 있던, 흑막이 있었다.


그런데 현석이 너무 강했기 때문에 패배하기는 커녕 승리를 거두었다.


"그런데 네 놈은 항상 우리의 기대를 저버렸어. 좀 져야 할때도 자꾸 이겼단 말이지! 그래서 여기..."


르블랑은 렘을 가리켰다.


렘은 기가체육관 연습생들을 몰살시켰고, 현석을 납치해서 르블랑의 구금시설로 데려온 장본인이었다.


"...렘 씨의 도움을 받아 네놈을 기가체육관에서 기절시켜서, 이 곳 구금시설로 이송해 온거야! 좀 짜그러져 있으라는 뜻에서 말이지! 이제 이해 되었지?"


르블랑은 다시 맥주병을 입에 물고 꿀꺽꿀꺽 마셨다.


"...이젠 틀렸어. 네 놈은 여기서도 깽판치고 있잖아! 이젠 모든 비밀까지 알아버린 상황이고 말야! 그냥 여기서 좀 죽어 임마!"


르블랑은 맥주병을 현석의 발 앞에 집어던졌다.


쨍그랑!


맥주병이 깨지는 소리가 울려퍼졌다.


이 때, 현석의 주먹에서 서서히 스팀이 뿜어져나오기 시작했다.


분노가 극에 달했다.


"너희는 오늘 모두 죽는다..."


이 말에 르블랑은 약간 긴장했으나, 이내 피식 웃었다.


"모두? 너 이만한 인원을 상대로 이길 자신이 있냐? 여기 무협주짓수협회 어른들도 과거에 현역이었고, 지금도 전투력이 일반인에 수십배는 돼. 무협복싱협회 어른들도..."


르블랑의 말이 채 끝나기 전이었다.


현석이 먼저 잽싸게 돌진해서 맨 앞에 앉은 꼰대들을 두들겨 패 죽였다.


대부분 펀치 일격에 일살이었다.


철련수, 요대탁장등의 기술로 모두 피칠갑하며 쓰러뜨렸다.


철련수에 맞은 꼰대들은 몸이 관통되거나 부서졌다.


요대탁장에 맞은 꼰대들은 내장이 바깥으로 흘러나왔다.


아비규환의 상황에서 르블랑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이 괘씸한 놈...!"


그러나 이미 현석의 주먹이 르블랑의 안면에 닿았다.


퍽!


그러나 가벼운 타격이었다.


르블랑은 뒤로 밀려나며 엉덩방아를 찧었다.


"뭐야...? 별로 안 아픈 펀치인데..."


그러나 잠시 뒤 르블랑의 얼굴이 씰룩씰룩 거리기 시작했다.


"으으으으억억억!"


르블랑의 머리통이 여덟방향으로 불을 내뿜었다.


기가팔각권이 정통으로 들어간 것이었다.


이를 지켜보는 건달은 또 바닥에 털썩 주저앉으며 요실금 증상을 보였다.


"말도 안 돼... 진짜로 르블랑 씨를 한 방에 보내버렸어... 무협주짓수 아마추어의 별이자 황제인 르블랑씨가 죽어서... 이젠 고깃덩어리가 되어버렸어..."


바닥에 주저앉은 건달은 르블랑의 시체를 보며 눈물을 흘렸다.


파티를 벌이던 꼰대들은 하나둘씩 현석에 의해 사냥되기 시작했다.


10분 뒤...


본부 벽과 바닥에 피가 흥건했고, 여기 저기 시체들이 나뒹굴었다.


현석은 주먹에 묻은 피를 옷에 훔쳐 닦은 뒤, 밖으로 터벅터벅 걸었다.


"저 쪽이 출구 맞지?"


건달은 아직도 바닥에 주저앉아있었다.


현석의 질문에 대해, 그저 고개만 끄덕끄덕했다.


현석은 출구를 향해 걸어나갔다.


그 때, 미국 동부에서 가장 저명한, 여자 중학생이, 잠깐 짬을 내어, '물체전압의 값은 물체전류의 값에 물체저항의 값을 곱한 값이다'라는 물리공식을 5초간 심적으로 표상한, 그 사건이, 미국 남부에서 가장 저명한, 개신교 계통의 강해설교자가, 뇌출혈에 뒤따르는 심정지로 사망한, 그 사건을 야기했다...



그로부터 사흘 뒤...


각종 언론은 앞다투어 대참사를 보도했다.


'무협복싱협회 간부 및 무협주짓수협회 간부 몰살... 은밀히 서로 결탁하고 있던 비리가 밝혀져...'


'무협복싱협회와 무협주짓수협회의 은밀한 뒷거래... 그 진상이 밝혀지다...'


'불법 구금시설에서 25명 사망... 추악한 진상, 이제야 비로소 세상에 드러나...'


이런 제목이 연일 언론보도 목록을 도배했다.


현석은 무죄로 풀려났다.


애초에 현석을 체포할 방법도 없거니와, 진상이 밝혀진 이상, 현석은 가해자가 아니라 피해자에 속했다.


그러나 이로써 무협복싱협회와 무협주짓수협회는 당분간 기능이 정지되었다.


각 협회의 해체를 논의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무협주짓수협회로서는 르블랑을 비롯해, 리틀존, 터너, 프랭크, 램 등의 실력파 인재들을 모두 한꺼번에 잃었다.


더 이상 협회 존속이 불가한 상황에 놓였다.


무협복싱협회도 협회 임원 및 간부들이 모두 죽었다.


역시 더 이상 협회가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되었다.


현석은 따뜻한 봄 날 길을 걸어갔다.


"후... 이제 다 지났어..."


아직 세계랭킹 2위라는 명함이 남아있으나, 이를 관리할 사람이 없는 상황이다.


협회가 전복되면서, 현석의 랭킹은 그냥 종이쪼가리에 불과했다.


"어? 오빠?"


여자의 목소리였다.


현석이 뒤돌아봤다.


단골 유흥업소의 지명녀가 현석을 향해 손짓하고 있었다.


"오늘 놀러 안 와? 뉴스 보니깐 요새 심각한 일에... 휘말렸었다며...?"


"응. 심각한 일이었지... 근데 다 끝났어. 이제는 말야."


현석은 지명녀의 손을 꼭 잡았다.


지명녀가 얼굴을 붉혔다.


"오늘... 좀 놀아도 되지?"


현석의 말에 지명녀의 표정이 곧 밝아졌다.


"그럼 그럼...! 오늘 맛있는 위스키랑 술안주 잔뜩 준비되어 있으니깐... 잇다가 저녁에영업개시하면 그 때 놀러 와!"


현석은 고개를 끄덕였다.


지명녀를 뒤로 한 채, 현석은 다시 정처없이 거리를 걸어갔다.


그 때, 캐나다 해밀튼에서 가장 저명한, 여자 고등학생이, 잠깐 짬을 내어, '물체이동속력의 값은 물체이동거리의 값을 물체이동시간의 값으로 나눈 값이다'라는 물리공식을 5초간 심적으로 표상한, 그 사건이,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에서 가장 저명한, 개신교 계통의 조직신학자가, 심장 혈관 이상으로 인해 쓰러져 사망한, 그 사건을 야기했다...


작가의말

드디어 대단원이네요.

다음 화에서 에필로그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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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작품내용 수정 관련 공지사항 (2022. 3. 22.) 22.03.22 15 0 -
156 에필로그, 기가팔각권의 챔피언 (완결) 22.04.03 51 2 5쪽
» 주먹의 최고정점을 찍는, 챔피언 22.03.27 37 1 11쪽
154 것보다 조금 더 센 중간보스급과 대결하는, 챔피언 22.03.20 21 1 10쪽
153 조금 더 센 중간보스급과 대결하는, 챔피언 22.03.13 21 1 10쪽
152 중간 보스급과 대결하는, 챔피언 22.03.06 24 1 11쪽
151 일단 집단 격투를 벌이는, 챔피언 22.02.27 19 1 10쪽
150 모험을 떠나는, 챔피언 22.02.20 23 1 11쪽
149 간만에 특훈에 나서는, 챔피언 22.02.13 17 1 11쪽
148 친절하게 설명하는, 챔피언 22.02.06 15 1 10쪽
147 의외로 너무 쎈, 챔피언 22.01.30 20 1 8쪽
146 우여곡절 끝에 시합에 출전하는, 챔피언 22.01.23 16 1 11쪽
145 오랜만에 텔레비전에 잠시 출연한, 챔피언 22.01.16 19 1 11쪽
144 예상 외로 랭킹매치를 준비하게 된, 챔피언 22.01.09 15 1 10쪽
143 용감한 시민상을 받는, 챔피언 22.01.02 13 1 12쪽
142 의외로 쉽게 시합을 결정짓는, 챔피언 21.12.26 15 1 13쪽
141 느닷없이 다음 대전상대와 미리 만난, 챔피언 21.12.19 16 1 9쪽
140 일단 승자 릴레이 참가준비를 하는, 챔피언 21.12.12 19 1 10쪽
139 오랜만에 길에서 싸우는, 챔피언 21.12.05 22 1 10쪽
138 승자 릴레이에 참가하게 된, 챔피언 21.11.28 18 1 11쪽
137 복귀전 일정이 확정된, 챔피언 21.11.21 19 1 9쪽
136 스마트폰으로 시합을 관전하는, 챔피언 21.11.14 19 1 10쪽
135 반격을 모색하는, 챔피언 21.11.07 22 1 10쪽
134 사상초유의 위기에 빠진, 챔피언 21.10.31 17 1 10쪽
133 아수라장에 빠진, 챔피언 21.10.24 16 1 10쪽
132 대표팀 합숙훈련에 참가하는, 챔피언 21.10.17 18 1 12쪽
131 잠시 정보교류하는, 챔피언 21.10.10 21 1 14쪽
130 잠시 사투를 일단락시키는, 챔피언 21.10.03 19 1 10쪽
129 비밀을 파헤쳐나가는, 챔피언 21.09.26 20 1 10쪽
128 약간 더 수세에 몰리는, 챔피언 21.09.19 25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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