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속 메시아의 능력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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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꾼
작품등록일 :
2020.01.2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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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5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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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4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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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셀베르크 영지

DUMMY

솔리안 내전이 터지고 오렌 왕자의 횡포가 거세졌다.

군 자금을 위해 세금을 올리고.

반란군을 소탕하기 위해 강제 징병을 선언했다.


수많은 마을이 약탈당하고, 병사로 징집되었다.


그들이 왕도로 끌려가게 되고, 사교도의 사악한 마술에 걸렸다는 소문마저 나돌게 되었다.


“아빠, 우리 어디 가요?”


오렌 왕자의 횡포에, 결국 왕도 주변에 있던 백성들은 피난길에 올랐다.


“큰 도시로 갈 거란다.”


수레에 올라탄 아이가 발을 둥둥 굴렸다.

아버지는 그런 아이를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힘든 피난길임에도 불만을 품지 않는 아들이 자랑스러운 것이다.


솔리안의 백성들은 자연스럽게 모여든 곳은 셀베르크 영지였다.


험절한 돌산으로 둘러싸인 곳.

그리고 솔리안의 제2의 왕도.

높은 외벽과 성벽, 굳건한 성채가 있고.

주둔군 1천 500명이 넘으며, 20만에 이르는 인구가 밀집된 곳.

그리고 그곳을 지배하는 솔리안의 창, 제라스 셀베르크 공작이 있다.


“피난민이 많군.”


50대 중후반.

하얀 머리와 각진 얼굴, 얼굴에 검상이 있는 사내.

제라스 공작은 외벽 위에 서 있었다.


영지 바깥, 외벽 주변에는 수많은 피난민 천막이 처져 있다.

또한 외문으로는 끊임없이 피난민들이 들어서고 있었다.


“오렌 왕자의 횡포가 말이 아닙니다. 타국에서도 좋은 시선은 아닐 겁니다.”

“소문이지 않은가.”


기사의 말에 제라스 공작은 신음을 흘렸다.


오렌 왕자가 사교도를 끌어들였다.

그뿐인가, 백성들에게 사악한 주술을 쓰고 있다는 소문까지 퍼지고 있다.


‘사교도는 맞을 것이다.’


하지만 백성들까지 손을 댄 것일까?


제라스 공작도 확실히 알기 위해 조사단을 파견했다.

하지만 조사단은 왕도 근처에 가자마자 행방불명이 됐다.

이유는 불명.

갑자기 증발해버렸다.


‘오렌 왕자의 사신 측에 물어도 부인하니 알 수가 없군.’


-역병이 퍼지고 있다.

-피부가 검게 변하고 죽으면 언데드가 된다.

-프랑츠 국경 지역은 이미 폐쇄되었다.


등등.

소문이 퍼지고 있다.

유언비어라고 치부하기엔, 이웃 나라인 프랑츠 왕국이 국경 폐쇄를 시작했다.

또한 군 병력이 프랑츠 국경 지역에 모집되고 있었다.


사신을 보내 이유를 물었지만.

단순히 군사훈련으로 치부했다.


‘타국은 알고 있지만, 우리가 모르는 무언가가 있는 건가.’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오렌 왕자가 모든 걸 통제하고, 정보가 막히니 무엇이 진실인지 알 수가 없었다.


제라스 공작은 눈살을 찌푸릴 때였다.

시선을 모래 사막이 있는 난민 행렬로 옮겼다.


모래 덮인 땅이 울린다.

높은 갈림길의 돌산에서 검은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제라스 공작은 흠칫 놀라고 외쳤다.


“공성병!”


아우우우우우ㅡ!


늑대의 하울링.

돌산 위에서 돌조각이 떨어진다.


난민들이 고개를 들었다.


돌산 위에서 거대한 늑대들과.

그 위에 올라탄 오크들이 보인다.


「먹잇감이다.」

「죽여라!」


늑대를 탄 오크들이 내려온다.

그때 돌산에 돌덩이가 날아왔다.

셀베르크에서 투석기로 돌덩이를 던진 것이다.


쿵!


오크들이 깔아뭉개진다.

그런데도 오크들은 멈추지 않았다.

무모와 무식을 용기로 아는 오크들이다.

난민들을 학살하고 일부를 납치해 먹잇감으로 쓸 생각밖에 없으리라.


「피를 다오-!」


돌산의 내리막길에 의해, 속력이 더욱 빨라진다.

순식간에 난민들 근처에 도착했다.


“기사단!”


제라스 공작이 소리쳤다.


외문 사이로 기사단이 나가려 했다.

하지만 갑자기 등장한 오크들에 의해 난민들은 도망치느라 외문을 막아버리는 격이 되어버렸다.


‘젠장, 궁병으로도 사거리가 너무 길어.’


산맥으로 둘러싸여, 모래바람을 막아주고, 적의 공격을 막아주는 요새 도시다.


하지만 그것이 오히려 독이 될 때도 있다.

험난한 돌로 된 산맥은 오크들에게 있어 좋은 보금자리였다.


「쿼에에에에에!」


오크가 함성을 지르며 손도끼를 휘둘렀다.

난민 중 하나가 등에 손도끼가 찍혀 앞으로 엎어졌다.


제라스 공작은 허무하게 그 모습을 지켜봤다.

그때였다.


난민들 사이, 도망치지 않는 두 명의 여행자가 있었다.


오크 무리가 달려오는 데도 무반응.

오히려 정면에서 바라보고 있다.


“이런!”


오랜 피난길에 도망갈 기력이 없는 피난민일 게 뻔했다.

아니면 탈수 증세로 환각이나 환청으로 생각하는 거겠지.


그때, 두 여행자 중 하나가 앞으로 나섰다.

천으로 둘러싸인 무언가를 꺼내 풀어헤친다.


할버드다.

여행자가 달려오는 오크를 향해 몸을 회전하며 할버드를 휘둘렀다.

깔끔하고 절도 있는 동작.


잔상을 남기며, 오크가 탄 늑대의 목을 베어버렸다.


오크가 앞으로 떨어지자, 할버드를 든 여인은 그대로 오크의 목을 내려쳤다.


“...!”


제라스 공작은 급히 옆에 있던 병사에게 외쳤다.


“망원경을 다오.”


병사에게 망원경을 받았다.

그리고 여행자 중, 할버드를 든 여인을 망원경으로 지켜봤다.


익숙한 여인이다.

솔리안의 진주라고 불리는 제1왕녀.


‘샤린 솔리안!’


아직 살아 있었던 건가!


그때, 또 다른 여행자가 손을 들었다.

그리고 허공에서 휘둘렀다.


쿵-!


땅이 진동했다.

바닥이 갈라지고 그 주변으로 바람이 불었다.


달려들려던 오크들이 멈칫 놀라며 멈췄다.

거대한 늑대들도, 오크들도 여행자 사내를 노려봤다.


그리고 눈이 마주치자.


얼굴이 창백하게 질려버렸다.


살기에 의한 압박감.


하울링을 울부짖던 늑대들이 강아지처럼 낑낑거리며 뒤로 물러섰다.

오크들은 진득한 땀을 흘리며 몸을 떨었다.


「퇴각, 퇴각!」


겁에 질린 오크들이 그대로 돌산으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저자는?’


제라스 공작이 망원경을 돌렸다.

이번엔 한 사내에게로 향했다.


성스러운 은발과 창백한 피부, 붉은 눈을 가진 젊은 사내였다.

백색 로브를 입은 사내가 허공에 휘둘렀던 손을 내린다.


‘마법사인가?’


그때, 사내가 시선을 돌렸다.

제라스 공작과 눈이 마주쳤다.


제라스 공작은 그대로 얼어붙고 말았다.

외벽에서 저 사내가 있는 데까지 800m가 넘는다


그런데 눈이 마주치다니?

단지 우연일까?


여행자 사내가 눈웃음 짓는다.

입꼬리가 올라가지 않는 가식적인 미소.


그때, 망원경 렌즈가 금이 가 깨져버렸다.

제라스 공작은 그대로 망원경을 놓치고 말았다.


제라스 공작은 넋이 나간 채 떨어져서 망가진 망원경을 쳐다봤다.


그리고 시선을 다시 여행자 두 사람에게 돌렸다.

제라스는 굳게 닫혀 있던 입을 열었다.


“저 둘을 성내로 안내해라.”


샤린과 유마, 그들이 셀베르크 영지에 와 있었다.


* *


2주 전.

유마는 황금의 재보에 있었다.


유마의 뒤로는 라슬론이 동행해 호위하고 있었고.

솔리안의 제1왕녀, 샤린은 유마를 보좌하고 있었다.

샤린은 유마의 내전 참전 선언 이후, 유마를 섬기면서도 사원 내의 행정 업무를 도맡았다.


“성력을 쓸 수 있는 성직자 53명. 백은 성기사 203명. 황금 성기사 95명. 그들이 운용할 수 있는 250필의 말이 보충되었습니다.”


메시아의 낙원은 총 5천에 이르는 인구수가 있다.


“징병으로 모집될 수 있는 수 2,000명, 그중 500은 사원을 지켜야 하기에, 1,500명 정도가 출전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군자금은 여태껏 성수를 물에 희석해 판 자금을 통해···.”


말을 하면서도 샤린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징집병이야 타영지와 언뜻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200명이 넘는 성기사 집단.

50명의 성직자.

결코 얕볼 수 없는 저력이다.

이들 모두 성력을 사용할 수 있다는 말이니까.


‘게다가 성수를 물에 희석해 팔다니. 얼마나 성력 농도가 높길래.’


그런데도 그 효능이 좋아 게르트 영지에서는 상당히 유명했다.


“...”


유마는 묵묵히 이야기를 들으며, 황금의 재보 정중앙에 전시된 갑옷을 바라봤다.


황금과 백금이 뒤섞여 있다.

성력으로 이루어진 날개가 곱게 펼쳐져 있고, 얼굴을 덮는 투구 위에는 성력으로 이루어진 링이 허공에 떠 있다.


‘전쟁인가, 이제 이걸 쓸 일도 있겠어.’


유마가 갑옷에 손을 뻗을 때, 그 옆에 있는 깃대가 보였다.

날카로운 긴 창과 대에 달린 깃발.


‘그러고 보니 이것도 있었군.’


장식품으로 두기는 했는데. 그냥 두기엔 성능이 아깝다.


유마는 눈동자를 돌렸다.

붉은 눈이 라슬론에게 향했다.


뻗었던 손으로 옆에 있던 깃대를 들었다.

그리고 라슬론에게 던졌다.


라슬론은 급히 뒤로 물러서며 날아온 깃대를 잡았다.


“가지도록.”


라슬론은 허둥거리며 깃대를 바라봤다.

비스듬히 그려진 워해머와 환한 휘광을 나타내는 깃대다.


“이건 무엇인지요?”

“수호자의 깃발이라는 거다.”


깃발을 들고, 휘저으면 광범위 수호 마법이 발동한다.

더불어 치료 및 힘과 민첩, 체력 또한 조금이나마 증가시켜준다.

일종에 광범위 버프용이다.


“전장의 선봉장이 들기엔 충분하겠지.”


라슬론은 유마를 바라보다가 고개를 숙였다.


“감사합니다.”


라슬론은 깃대를 움켜쥐었다.

라슬론은 삶의 터전과 힘을 얻었다.

하지만 그는 유마에게 제대로 해준 것이 없었다.


그렇담 이번이 기회다.


‘이번 전쟁에 큰 공로를 세운다.’


은혜를 갚을 일은 그밖에 없었다.

그때, 눈치를 보던 샤린이 조심스레 말했다.


“메시아시여.”


유마가 샤린을 쳐다봤다.


“감히 청할 것이 있사옵니다.”


샤린이 유마의 앞에서 무릎 꿇었다.

그리고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잠깐 셀베르크 영지에 다녀오는 것을 허락해주소서.”

“셀베르크?”

“중립을 지키고 있는 제라스 셀베르크 영주가 있는 곳이옵니다.”


솔리안의 제3대 공작가 중 한 사람인 제라스 셀베르크.

중립 귀족 중 대표적인 인물이다.


“중립을 유지하는 제라스 공작을 설득하고자 합니다.”


모건이 솔리안의 수호자라면.

제라스 공작은 솔리안의 창이라고 불린 인물이다.


유마는 호기심이 생겼다.


“그를 설득할 자신이 있는가?”

“그것이 솔리안 왕녀로서의 직책이자, 메시아 님을 위한 길이옵니다. 반드시 성공할 것입니다.”

“오렌 왕자 세력도 그곳에 있겠군.”

“...그럴 가능성이 큽니다. 오렌 오라버니 역시, 제라스 공작을 설득하기 위해 발버둥을 치고 있겠지요.”


누가 제라스 공작을 손에 넣느냐.

그것이 누가 솔리안의 중심을 얻는지였다.

유마는 곰곰이 생각했다.


‘그러고 보니 나가지 못한 지 꽤 됐지.’


무려 3년이다.

그때 동안 유마 본인이 나간 곳이라곤 게르트 영지.

혹은 사원 주변에 난민 구출에만 직접 나섰다.


“라슬론.”

“예.”

“군 정비를 하는 데 내가 필요한가?”

“괜찮습니다. 모건 게르트가 직접 도와주기에, 이제 막바지 준비만 끝내면 됩니다.”

“그렇군. 그럼 마무리 작업과 낙원을 부탁하지. 그리고.”


유마는 허리를 숙였다.

샤린이 움찔거리며 그를 올려다봤다.

유마는 샤린과 눈높이를 맞추며 미소를 지었다.


“셀베르크 영지.”


솔리안의 중심지인 셀베르크.

그리고 그곳을 지배하는 솔리안의 창 제라스를 보고 싶었다.


“나도 그곳에 가보고 싶군.”


* *


‘모건이 있는 한, 낙원의 군 정비는 제대로 할 수 있겠지.’


유마는 앞을 바라봤다.

기사단이 유마와 샤린을 안내해주고 있었다.


유마는 말에 탄 채 외문을 통과, 길게 이어진 도심을 지나고 있었다.

도시 자체가 상당히 크고 웅장하다.

과연 제2의 수도라 불릴만하다.


‘가지고 싶군.’


성채에 도착했다.

성문이 열렸다.

성의 정문에서는 제라스 공작이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왕녀님.”


제라스 공작이 직접 유마와 샤린을 안내했다.

시녀와 하녀들이 그 뒤를 이었다.

성내 복도를 걸으며 제라스가 말했다.


“설마 살아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건강해 보여 다행입니다.”

“제라스 공작도 표정을 보니 잘 지내신 모양이네요.”


잠깐의 인사말과 농담이 오갔다.


샤린은 제라스 공작에게 직설적으로 말했다.


“그래서, 공작님께서는 어디에 붙으실 건가요.”


제라스 공작이 멈칫 놀라며 발걸음을 멈췄다.

그리고 샤린을 쳐다봤다.


긴 눈썹 사이로 눈빛이 날카롭다.

마치 잘 벼린 도끼날을 보는 듯했다.


-샤린 왕녀님은 자애롭고 온화하신 성격이지만, 그건 겉모습이라네. 사실은 여우가 따로 없지.


제라스는 오래전 모건이 한 말을 떠올렸다.

그 말이 사실인 모양이다.


“편 가르기라니. 너무하십니다. 저는 솔리안 왕국을 가슴에 품고 있건만.”

“그래서 정해야 할 거예요. 언제까지 중립을 지킬 수는 없잖아요?”


맞는 말이다.

중립을 선언했던 이들은 후에 왕이 된 자에게 눈엣가시로 볼 것이다.

암묵적으로 불이익이 있을 수밖에 없다.

심할 경우, 온갖 모함과 모락에 빠져 몰락하는 경우도 있다.

제라스의 경우는 그럴 리 없겠지만, 오렌의 성향상 위험을 대비해서 나쁜 건 없었다.


“그건 나중에 이야기 하도록 하죠. 일단 편히 쉬시는 편이···.”

“오렌 측 귀족이 와 있는가?”


유마의 말에 제라스는 놀란 듯 입을 다물었다.


“와있군.”


유마의 말에 샤린은 무언가 깨달은 듯 앞으로 달려나갔다.


“자, 잠깐 왕녀님!”


제라스의 당황한 음성.

샤린은 복도에 나열된 문을 하나, 둘씩 열기 시작했다.

빈방들이다.


“무, 무슨 짓입니까! 왕녀님. 일단 체통을 지키시고···.”

“오렌 측이 왔다면.”


샤린은 복도 끝의 문 손잡이를 잡고 열었다.


“당신을 끌어들이기 위해 수를 쓰겠죠.”


제라스 공작이 발걸음을 멈췄다.

문고리를 잡았던 샤린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뒤따라온 유마는 흥미롭다는 듯 방안을 바라봤다.


열린 방안.

길게 뻗어 있는 테이블에 귀족들이 모여 있다.

좌측에 앉아 있는 자들.

솔리안에서 중립을 선언한 귀족들이다.


그리고 우측은.


‘오렌 오라버니의···.’


오렌의 측근의 사신단이 앉아 있었다.


작가의말

17화부터 새로운 스토리로 진행됩니다.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다시 연재 재개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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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솔리안의 왕도 +28 20.02.22 13,344 459 13쪽
25 솔리안의 왕도 +22 20.02.21 13,653 457 13쪽
24 솔리안의 왕도 +39 20.02.20 14,068 509 13쪽
23 괴수 조련사 +72 20.02.19 13,899 559 12쪽
22 괴수 조련사 +15 20.02.19 12,977 429 14쪽
21 괴수 조련사 +37 20.02.18 14,256 457 14쪽
20 셀베르크 영지 +33 20.02.17 14,577 532 13쪽
19 셀베르크 영지 +44 20.02.16 14,993 495 12쪽
18 셀베르크 영지 +27 20.02.15 15,472 462 13쪽
» 셀베르크 영지 +29 20.02.14 16,510 493 14쪽
16 새로운 변화 +83 20.02.07 19,933 609 12쪽
15 새로운 변화 +27 20.02.06 18,325 570 13쪽
14 새로운 변화 +59 20.02.06 18,256 625 13쪽
13 새로운 변화 +41 20.02.05 18,580 597 16쪽
12 새로운 변화 +47 20.02.03 18,833 595 12쪽
11 새로운 변화 +33 20.02.02 19,396 544 13쪽
10 게르트 영지 +20 20.02.01 19,139 516 12쪽
9 게르트 영지 +35 20.01.31 19,343 489 11쪽
8 게르트 영지 +34 20.01.30 19,760 508 12쪽
7 게르트 영지 +26 20.01.29 21,279 506 12쪽
6 게르트 영지 +24 20.01.28 23,531 586 13쪽
5 이방인 +31 20.01.27 23,602 566 12쪽
4 이방인 +20 20.01.27 24,074 588 12쪽
3 이방인 +38 20.01.25 26,814 60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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