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속 메시아의 능력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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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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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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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5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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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7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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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베르크 영지

DUMMY

좁은 골목길.

빨랫줄이 거미줄처럼 처져 있다.

마른 이불들이 걸려있어, 대낮임에도 골목길은 어두컴컴했다.


건물 담벼락마다 지친 피난민들이 초라한 형색으로 기대고 있었다.


루루는 유마의 손을 잡고 끌었다.


“여기에요. 여기···!”


유마는 루루에게 이끌려 더욱 깊은 곳으로 들어갔다.


유마는 루루를 쳐다봤다.


고생을 많이 한 듯했다.

치료하기 전에는 손이 거칠고 몸에 잡다한 상처들이 가득했다.


‘노예로 팔렸다고 했나?’


15살의 소년으로서는 끔찍한 경험이었을 것이다.


깊숙이 들어갈 때, 유마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루루가 지하로 향하는 계단을 밟았기 때문이다.


“여긴?”

“옛날에 사용했던 지하 창고래요. 하수도와 연결되어 냄새가 나기는 하지만, 안전해요. 지금은 피난민들이 쓸 수 있도록 영주님이 개방하신 곳이죠.”


커다란 지하창고였다.

낡고 허름해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한 곳.


그곳에 수많은 피난민이 모여 있다.

수백 명에 이르는 피난민이 두 손 모아 기도 중이다.


엉성하게 만들어진 제단 하나.

제단 위에는 잘 다듬어진 손바닥만 한 조각상이 놓여 있었다.


유마는 멈칫 놀라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저건···.’


워해머를 바닥에 짚고, 로브를 뒤집어쓴 사내의 형상.

유마를 본뜬 듯한 모습이 눈앞에 있었다.


“태양교의 유마 님이에요.”


유마는 루루를 쳐다봤다.


“한 달 전쯤부터인가, 순례자분이 오가셨어요. 저 조각상도 그 순례자님이 정성 들여 만드신 거죠.”


루루가 기도에 방해되지 않도록 조용히 속삭였다.


“한 노파분이었는데, 자신이 첫 번째 신도라고 하더라고요.”

“노파?”

“네. 그분이 말씀하셨죠. ‘구원의 빛이 솔리안에 드리워질 것이다.’라고요. 그때까지 믿음을 가지고 기다리래요.”

“...”

“처음엔 다들 미친 사람 취급했어요. 하지만 봐요.”


유마는 신도들을 바라봤다.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기도하고 있죠? 모두 마음의 안정을 찾은 거에요.”


유마는 낙원을 떠올렸다.

그러고 보니 ‘낙원’이라는 정식 명칭은 유마가 정한 게 아니었다.

어느새 메시아 사원에서 마을이 들어서고, 그다음 도시가 되며 자연스레 만들어졌다.


-노파께서 지으신 이름입니다. ‘낙원’이라고.


옛 라슬론이 말한 이야기다.


“...”


이름 없는 노파가 이제는 전도사가 된 모양이다.


“자신은 도와드릴 방법이 없으니, 그분의 위대함을 알리겠다고 순례자가 되셨데요.”


게르트 영지에서 교류가 있고, 태양교에 대해, 솔리안 왕국에서도 어느 정도 퍼지고 있었다.


하지만 겨우 낙원에 대한 소문만이 무성했건만.

이렇게 형태가 이루어진 신앙은 처음 보는 경우였다.


‘이건 게임과는 많이 다르군.’


순례자가 되어, 솔리안 곳곳을 돌아다니며 전도를 시작했다.

자아가 없는 인공지능 NPC들에게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마음이 없는 자와 있는 자의 차이인 거겠지.


“그런데 놀랐어요. 설마 아저씨도 태양교의 유마 님을 알고 있다니. 어쩐지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요. 마음 한구석이 따뜻해지고, 뭔가 가까이 있는 듯한 느낌이었으니까요!”


루루가 순진한 얼굴로 유마를 올려다보며 말했다.


“아저씨도 혹시 태양교의 순례자세요?”

“비슷하기는 하지.”

“그래요? 그럼 노파께서 전도하시는 말씀도 아시겠네요?”

“말씀?”


루루는 노파가 한 말을 떠올리며 유마에게 말해주었다.


-이보다 더한 시련이 찾아와도 굳게 믿고 따르십시오. 그리고 기도하십시오. 그럼 태양신께서 당신들의 말에 귀를 기울일 것입니다.


두 손을 모아 기도하던 난민들은 희망을 찾는 듯 물었다.


-그럼 낙원에 갈 수 있습니까?

-당신들이 그분을 뜻에 따른다면 그렇게 되겠지요. 날개 달린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와 당신들을 낙원으로 인도해주실 겁니다.


유마는 웃음을 터트렸다.

설마 이야기가 이렇게 퍼질 줄은 꿈에도 몰랐다.


낙원과 황금 성기사인 윙드 후사르가 이런 이야기로 퍼지다니.


그때 기도가 끝났다.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한다.


셀베르크 영지에서는 이방인 취급 당하는 피난민들이었다.

의지할 수 있는 건 종교나 같은 피난민뿐이리라.


“오빠? 어디에 갔던 거야?”


한 소녀가 다가왔다.

루루와 똑같이 생긴 소녀, 다른 게 있다면 머리가 더 길다는 정도였다.


“루리! 이분을 봐. 순례자님이셔.”

“버, 법왕국의?”

“아니야. 달라. 태양교래!”


루루의 말에 모두의 시선이 유마에게로 모였다.

유마는 쓰게 웃었다.


“태양교의 순례자님?”


루리라는 소녀가 유마를 올려다보며 눈을 휘둥그레 떴다.

루리는 몸이 좋지 않은 지 기침을 하고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우리 만난 적이 있나요?”


유마는 고개를 저었다.

없을 것이다.

다만 그렇게 느껴질 정도로 조금씩 신앙심이 쌓이는 거겠지.

지금은 단지 ‘믿는’ 단계였다.


“아니, 그렇지는 않구나.”

“그래요?”


루리는 아쉽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도 고열 때문인지 이마를 짚고 힘겨워했다.

그런 여동생을 보며, 루루가 말했다.


“봐봐, 루리. 이분께서 먹을 것을 주셨어. 같이 먹자.”


루루가 품에 품고 있던 빵과 우유를 내밀었다.

루리가 유마에게 감사를 표했다.


“고, 고맙습니다.”

“너희는 솔리안인이 아니구나. 이제 어떻게 할 생각이냐?”


낯선 땅이다.

이곳에 어린 신도들이 있다.

이것도 작은 인연이었기에 신경 쓰일 수밖에 없었다.

루루는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저희도 여기에 온 지 한 달밖에 안 됐어요. 어떻게든 고향인 프랑츠 왕국으로 가볼까 해요.”


대륙인가.

어린 쌍둥이 남매가 대륙으로 가는 건 너무나도 힘들 일일 터.


“게다가 노예 인장이 찍힌 터라. 잘못하면 노예로 취급받기도···.”


루루가 어깨를 보여줬다.

그리고 놀란 눈빛을 보였다.


“어? 없어? 낙인이 없어!”


루루가 소리치자 시선이 모여들었다.


“치료했으니 사라졌겠구나. 그리고 너도.”


유마가 루리의 머리 위에 손을 올렸다.


“몸이 약하구나. 병에도 걸려 있고.”


유마의 손에서 하얀빛이 흘러나왔다.

루리는 몸속에 하얀빛이 스며들자 몸이 가벼워지는 걸 느꼈다.


어두웠던 창고가 환한 빛이 휘감긴다.


잠을 자거나 조악한 음식을 먹던 신도들이 넋을 잃고 유마를 쳐다봤다.


먹고 있던 빵조각이 떨어졌다.

눈동자가 흔들리며 입을 벌렸다.


그건 루리와 루루도 마찬가지였다.


아픔을 참아왔던 몸에서 통증이 사라졌다.

마음 또한 편안해진다.

그런데도 마음 한구석이 응어리가 지었다.


아름답고도 신성한 기운.

어디서 많이 느꼈던 기운이다.


‘그래, 분명 조각상에 기도할 때···.’


루루와 루리는 눈을 휘둥그레 뜨며 조각상과 유마를 번갈아 보았다.


“이걸 가져가거라. 너희에겐 큰 힘이 되겠지.”


유마가 아이템 창에서 전직서를 꺼내 루루와 루리에게 주었다.

책을 받아든 둘은 유마를 보며 말했다.


“혹시 아저씨는···!”

“큰일 났어!”


유마와 루루, 루리가 고개를 틀었다.

창고 입구에서 사내 하나가 창백한 얼굴로 서 있었다.

급히 달려온 듯 땀을 뻘뻘 흘리며 거친 목소리로 말했다.


“전쟁이야. 전쟁!”

“...?”


피난민들이 서로를 바라봤다.


전쟁?


유마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손을 거두었다.


루루와 루리가 유마에게 손을 뻗으려 했지만.

놓치고 말았다.


“전쟁이라니.”

“내전은 계속 이어지고 있건만.”


의아함에 피난민들이 숙덕거리자, 사내가 외쳤다.


“아니야. 이곳 셀베르크 영지가 전쟁터가 된다는 말이라고! 오렌 왕자의 군대가 이곳으로 오고 있데!”


그 말에 피난민들의 얼굴이 퍼렇게 질려버렸다.


* *


셀베르크의 회의실.


“그게 무슨 소리요!”


제라스 공작은 버럭 소리쳤다.

손바닥을 테이블에 내려찍었다.


오렌의 귀족들이 움찔거리며 움츠러들었다.

중립 귀족들 또한 눈을 부라리며 오렌 측 귀족들을 노려봤다.


“애초에 우리를 회유할 생각이 없었군.”

“아, 아니오. 절대로 그런 게 아니오! 우리도 들은 게 아무것도 없소!”


오렌 측 귀족들도 죽을 맛이었다.

설마 오렌의 명에 15만이 넘는 군대가 셀베르크로 향하고 있을 줄은 누가 알았겠는가?


그것도 지나가는 영지나 마을은 모두 불태우고 말이다.


무자비로 학살을 일삼고, 또한 병력을 늘려갔다.


‘게다가 뭐야, 흑마법이라니.’


그중 2만 정도가 언데드 병사란다.

만월 교단의 네크로맨서들이 대거 참전해 있다는 뜻이었다.


제라스 공작은 이를 바득 갈았다.


‘오렌!’


감히 셀베르크 영지를 침공해?

솔리안의 창인 자신을 완전히 얕보고 있다는 뜻이었다.

더군다나 왕이라는 자가 백성들의 영토를 짓밟고 오다니.

제라스의 얼굴이 분노로 일그러지며 핏줄이 돋았다.


“당황할 때가 아니잖아요. 제라스 공작님.”


제라스는 시선을 옆으로 향했다.

샤린이 자리에 앉아 있었다.

여유롭게 차를 마셨다.


“샤린 왕녀님.”


제라스는 자책하며 심호흡을 했다.

왕녀가 평정심을 유지하건만, 자신이 이성을 잃어 어떡하겠는가.


“결국 답이 나왔네요.”


샤린 왕녀는 제라스와 중립 귀족들을 쳐다보며 코웃음을 쳤다.


“오렌 오라버니는 중립을 유지하는 자들 모두를 적으로 간주, 없앤다는 걸요.”

“...”

“이제 다들 결정하셔야죠. 멍청한 오라버니 편에 설지, 아니면 제 편에 설지.”

“결정했습니다.”


제라스가 샤린을 보며 말했다.


“왕녀님의 편에 서도록 하죠. 더는 오렌의 폭거에 휘말릴 생각이 없습니다.”

“그렇담 하실 일이 있잖아요.”


샤린은 뱀 같은 눈으로 오렌의 귀족들을 노려봤다.

제라스가 소리쳤다.


“경비병!”


회의실 문이 열렸다.

경비병들이 제라스 공작을 쳐다봤다.


“역적 놈들을 모두 포박하라!”


경비병이 검을 뽑아든다.


오렌의 귀족들이 당황해 자리에서 일어섰다.


“자, 잠깐. 공작 각하!”

“우리는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오!”

“아직도 모르겠소? 우리 또한 버려진···!”


경비병들이 검 손잡이로 저항하는 귀족들을 후려쳤다.


제라스 공작은 방문 앞을 바라봤다.

기사 하나가 제라스 공작을 바라봤다.


“병사들을 집결시켜라. 또한 민병대 소집을 알려라. 살고자 하는 자는 모두 싸우라고.”


강제 징병.

제라스 공작으로서는 가장 하기 싫어하는 방법이었다.

하지만 이미 일이 벌어졌다.

영지를 버리지 못한다.

그렇담 싸워 막아야 한다.


“샤린 왕녀님, 도와주십시오. 혁명군을 지휘하실 생각이시지 않습니까?”


샤린이 얼마 전 혁명군을 이끄는 귀족들에게 서신을 날린 걸, 제라스는 알고 있었다.

그렇담 그들 또한 움직여 지원 병력을 요청할 수 있을 것이다.


“그거라면 이미 끝냈어요.”


샤린은 제라스 공작을 보며 부드럽게 미소 지었다.


“지금쯤 모건 게르트가 움직이고 있겠죠. 그리고···.”

“우리 쪽 병력도 움직이게 만들어놨다.”


제라스와 중립 귀족들은 깜짝 놀라며 목소리가 들린 곳을 쳐다봤다.


유마가 벽을 통과해 회의실에 들어오고 있었다.


“마법사?”

“우, 우리 쪽 병력?”


중립 귀족의 중얼거림에 유마가 말했다.


“서신을 보냈다. 그것이 도착하면 움직이겠지.”

“무엇이 말이오?”


제라스 공작의 물음에 유마가 말했다.


“나의 군대.”


* *


라슬론은 사원의 광장 앞에 서 있었다.

긴 창과 그곳에 달려 있는 깃발.

그의 손에는 유마가 준 수호의 깃발이 들려져 있다.


그 앞에 황금 갑옷을 입은 성기사 100명.

백은의 성기사 200명.

성직자 50명에, 2천 명의 병사들이 집결해 있었다.


오래전부터 유마가 꼼꼼히 육성시켰던 태양교의 신도들이었다.


라슬론은 하늘을 올려다봤다.


환한 태양빛이 보인다.

그 틈으로 검은 그림자가 드리워지며, 매 한 마리가 내려왔다.


라슬론이 손을 뻗었다.

철갑으로 된 손 위에 매가 앉고, 다리 사이에 서신 하나가 보였다.


그것을 풀어봤다.


내용을 훑어봤다.

오렌의 군대가 움직였다.


그것도 사악한 사교도들이 메시아를 위협하고자 진격 중이다.


라슬론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지금이다.

이때를 기다려왔다.


라슬론은 수호 깃발을 들어 내려쳤다.


쾅-!


대지가 진동한다.

바람이 불며 깃발이 펼쳐졌다.


망치와 환한 휘광의 태양교 상징이 휘날린다.


“하늘에서 그분의 뜻이 내려왔다.”


깃발에서 환한 빛이 흘러나왔다.


“드디어 우리가 솔리안에 그분의 이름을 알릴 때이다.”


라슬론의 낮은 목소리에 병사들이 귀를 기울였다.


“하늘에 뜻에 따라, 그분을 모시러 간다. 모두 진격하라. 태양신, 유마 님의 영광이 있나니!”


병사들이 목이 터질 듯한 함성이 터져 나왔다.


태양교 성기사 300과 성직자 50, 2천의 신도들.

그들이 셀베르크로 진격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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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솔리안의 왕도 +35 20.02.24 12,113 459 11쪽
27 솔리안의 왕도 +28 20.02.23 12,775 414 12쪽
26 솔리안의 왕도 +28 20.02.22 13,344 459 13쪽
25 솔리안의 왕도 +22 20.02.21 13,653 457 13쪽
24 솔리안의 왕도 +39 20.02.20 14,068 509 13쪽
23 괴수 조련사 +72 20.02.19 13,899 559 12쪽
22 괴수 조련사 +15 20.02.19 12,977 429 14쪽
21 괴수 조련사 +37 20.02.18 14,256 457 14쪽
» 셀베르크 영지 +33 20.02.17 14,578 532 13쪽
19 셀베르크 영지 +44 20.02.16 14,993 495 12쪽
18 셀베르크 영지 +27 20.02.15 15,472 462 13쪽
17 셀베르크 영지 +29 20.02.14 16,510 493 14쪽
16 새로운 변화 +83 20.02.07 19,933 609 12쪽
15 새로운 변화 +27 20.02.06 18,325 570 13쪽
14 새로운 변화 +59 20.02.06 18,256 625 13쪽
13 새로운 변화 +41 20.02.05 18,580 597 16쪽
12 새로운 변화 +47 20.02.03 18,833 595 12쪽
11 새로운 변화 +33 20.02.02 19,396 544 13쪽
10 게르트 영지 +20 20.02.01 19,139 516 12쪽
9 게르트 영지 +35 20.01.31 19,343 489 11쪽
8 게르트 영지 +34 20.01.30 19,760 508 12쪽
7 게르트 영지 +26 20.01.29 21,279 506 12쪽
6 게르트 영지 +24 20.01.28 23,531 586 13쪽
5 이방인 +31 20.01.27 23,602 566 12쪽
4 이방인 +20 20.01.27 24,074 588 12쪽
3 이방인 +38 20.01.25 26,814 60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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