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우스의 EX급 헌터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조경해
작품등록일 :
2020.01.27 16:51
최근연재일 :
2020.02.29 21:15
연재수 :
37 회
조회수 :
61,332
추천수 :
1,406
글자수 :
213,233

작성
20.02.04 18:20
조회
1,760
추천
37
글자
13쪽

SS급 헌터, 부산 탈환 선언

DUMMY

그을린 탑 공략이 끝나기 전.


신도림에 출몰한 던전이 SS급 던전으로 승급했다는 사실은 시민들을 두려움에 빠뜨렸다.


현재의 기술로 침식을 완전히 억제할 수 있는 건 S급 던전까지가 한계였고, SS급을 넘어가면 서서히 침식이 진행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민들의 두려움은 얼마 지나지 않아 어리둥절함으로 바뀌었다.


신도림의 던전이 SS급으로 승급했다고 발표 된 지 5분도 채 되지 않아서, 한 헌터에 의해 공략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 드라마틱한 승전보는 한국을 넘어서 전 세계에 화제가 되었다.


또한 동시에 SS급 보스를 5분 안에 처치한 장본인이 누구인지에 대한 호기심을 자아냈다.


최고의 헌터가 모여야 겨우 승산이 있는 SS급 보스를 도대체 누가 혼자서 처치할 수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은 그 정체가 밝혀졌을 때 또다시 파문을 일으켰다.


그리고 그 주인공이 이제 입사한 지 1달도 채 되지 않은 신입 헌터였고, 심지어 홍대에서 일어난 A급 보스 난동을 제압한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신도림 S급 던전, SS급으로 공인받아...]

[신도림에선 SS급, 홍대에선 A급 던전을 막아낸 슈퍼 루키! 그는 누구인가?]

[7번째 SS급 헌터의 가능성? 한국 헌터 협회: 아직 논의 중인 사항...]


S급 헌터를 건너뛴 뒤 SS급 헌터가 되는 일은 유례없는 경우였지만, 헌터 협회의 규정상 불가능한 일은 아니었다.


애초에 [S급 헌터]는 S급 던전을 안정적으로 공략할 수 있음을 확인하기 위해 실용적인 목적으로 만들어진 등급이었지만,


[SS급 헌터]는 SS급 던전을 공략했음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등급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S급 헌터가 아니면서도 단독으로 SS급 보스를 처치한 헌터에 대한 보고를 받은 국제 헌터 연합에서는 이 유례없는 경우를 논의하기 위해 회의를 열었다.


그리고 회의의 결과를 전달받은 한국 헌터 협회는 한국에서 7번째 SS급 헌터가 나왔음을 발표했다.


"규정상 문제는 없습니다. S급 헌터 이상의 능력을 지니고 있으면서, SS급 보스 몬스터를 단독으로 공략했다면, SS급 헌터의 조건은 모두 갖췄다고 봐야 합니다."


유례없는 경우였다.


S급을 건너뛰고 SS급 헌터가 되는 것도 충격적이었지만, 그것이 이제 헌터 자격을 얻은 지 1달도 채 되지 않은 신입 헌터라면 더더욱 그랬다.


"헌터 협회의 마력 기록과 선발대의 기록을 확인한 결과, 신도림에 등장한 S급 던전이 SS급으로 승급했다는 것은 자명합니다. 따라서 한국 헌터 협회에서는 단독으로 SS급 보스 몬스터를 처치한 전기남 헌터의 공로를 인정하며, 파이브스타 길드 소속의 전기남 헌터에게 SS급 헌터 자격을 수여 합니다."


7번째 한국 출신 SS급 헌터.


던전이 등장한 이후 전 세계에서 역대 49명만이 도달한 등급.


이 중 7명은 SSS급으로 승급했지만, 한 명을 제외하면 모두 EX급 던전에서 ‘실종’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SS급 헌터가 됐다는 뜻은 헌터의 세계에서 정점에 올랐다는 뜻이었다.


그리고 이는 동시에 사실상 ‘공략 불가’라는 의미가 담긴 EX급 던전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던전을 공략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SSS급 헌터가 더 이상 나오기 힘든 이 시대에서, SS급 헌터는 만에 하나 EX급 던전이 나왔을 경우에 의지할 수 있는 최후의 보루였다.


그렇기 때문에 이 7번째 SS급 헌터가 얼마 지나지 않아 부산 탈환을 선언했을 때, 한국은 물론 전 세계의 시민들이 환호했다.


“저는 세계 최고의 헌터가 되기로 약속한 적이 있습니다. 그 증거로, 부산의 EX급 던전을 공략해 부산을 되찾아오겠습니다.”


부산.


대도시에 EX급 던전이 침식된 유일한 사례.


전 세계를 경각하게 만든, 초자연적 재해.


최고의 헌터마저 잡아먹은 혈귀의 도시.


국내 유일의 ‘공략 금지’ 처분을 받은 던전.


그곳을 되찾겠다고 선언하자 시민들은 환호했지만, 한편으로는 은근히 난처해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 중 한 명이 바로 대한민국의 19대 대통령, 문준수였다. 이번에 기남이 부산을 탈환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그의 정치 인생을 좌지우지할지도 모르는 사건이었기 때문이다.


***


파이브스타 길드의 본사 정문.


그곳에는 대통령이 보낸 귀빈 호송용 캐딜락이 주차해있었고, 본사 건물에서 정문까지의 거리는 약 20M 정도에 불과함에도 그 일대는 한 사람의 헌터를 취재하기 위해 기자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나온다, 나왔다!”

“전기남 헌터님! 이쪽 한 번만 봐주세요!”

“2월 안에 부산에 간다는 게 사실입니까?”

“팀원 구성은 어떻게 되십니까! 한 말씀만 해주세요!”


기남은 경호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기자들의 인파를 뚫고 나아갔다. 이 정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은 난생처음이었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식으로 관심을 받는 게 내심 마음에 들기도 했다.


적어도 슈퍼스타가 되고 싶었던 어린 시절의 꿈을 어느 정도는 이룬 셈이었으니까.


‘아, 표정 관리하랬지? 깜빡했네.’


기남은 기분이 들뜬 나머지 실없는 웃음을 흘릴 뻔했지만, 본사를 나서기 전에 민하윤이 해줬던 충고를 떠올린 덕분에 표정 관리를 할 수 있었다.


[굳이 순간이동을 쓰지 않고 이동하는 건 퍼포먼스 때문이에요. 대통령이 직접 초대했고, 그 초대에 응했다는 걸 보여줘야 하거든요. 최상위권 헌터 이상의 수익을 얻고 싶다면, 이미지 관리는 기본이라는 거, 명심하세요.]


‘그러고 보면 내 인지도가 많이 오르긴 했어. A급 던전 깼을 때는 그냥 [용감한 시민 A] 같은 느낌이었는데, 이제는 제법 유명인사 급은 된 것 같으니까]


그녀의 말을 떠올리며 무표정하게 캐딜락 앞에 도착하자, 미리 대기하고 있던 정부 측 경호원이 캐딜락의 문을 열었다.


기남은 청와대로 떠나는 캐딜락에 올라타며, 자신의 인지도가 얼마나 올랐는지 확인하기 위해 상태창을 떠올렸다.


[인지도 상승]

[인지도: 일국의 유명인 (B)]

[인지도 보정: 67%]


[인지도 상승 보정: 권능 위력 강화.]

[+추가 능력 개방]


[추가 능력 개방]

[왕권의 수호자(C):신격이 낮은 권능 무효화.]

[능력 개방 상황: LV 4]


‘권능 무효화라는 건 마법 무효화의 상위 호환이란 거겠지? C등급밖에 안 되는 건 내 신격이 낮아서 그런 걸 테고.’


상대의 기술을 무효화할 수 있는 게 얼마나 큰 힘인지는 그을린 퀸을 상대하면서 톡톡히 느낄 수 있었다.


만약 신의 힘이 마법을 무효로 하는 성질이 없었다면, 마녀의 저주에 큰 타격을 입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나중에 신이랑 싸워야 할 때가 오면, 피를 마실 수 있게 구도를 만들어야겠어. 앞으로 신이란 작자들이 무슨 수를 쓸지 모르니, 신격을 높여서 권능을 무효로 하는 쪽이 더 효과적일 테니까.’


기남은 그렇게 캐딜락의 편안한 승차감에 몸을 맡기며 생각을 정리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청와대 입구에 도착할 수 있었다.


캐딜락에서 내린 기남은 문준수 대통령과 측근들과 함께 악수를 나눈 뒤 사진 촬영, 오찬 행사 등에 참여했다.



그리고 공식 일정이 어느 정도 마무리될 무렵, 문준수 대통령은 그를 귀빈실로 불러 독대를 청했다.


***


“확신이 필요합니다. 헌터님도 익히 들으셨겠지만, 부산은 헌터를 잡아먹는 도시니까요. 혹시나 잘못된다면, 상황이 더 심각해질 수도 있지요...”


대통령의 말에 기남은 부산과 EX급 던전에 대해 들었던 정보를 떠올렸다.


혈귀의 도시 부산.


그곳이 S급 던전에서 EX급 던전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그곳에 등장하는 몬스터와 보스가 헌터들을 흡수했기 때문이다.


이 사실을 미처 파악하지 못했던 전임 대통령은 부산에 나타났던 이 S급 던전, [혈귀의 호수]에 안일하게 대처했고, 이로 인해 부산에 나타났던 [혈귀의 호수]는 던전에 진입한 군인과 헌터를 먹어 치워 EX급 던전으로 성장했다.


이로 인해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심각해지자 전임 대통령은 탄핵당했고, 이를 이은 19대 대선의 대통령 후보들은 모두 ‘부산의 정상화’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특히 현직 대통령인 문준수는 이를 위해 미국, 일본, 유럽 등 제 1세계의 우방국은 물론, 러시아와 중국을 비롯한 제 2세계에도 머리를 숙여가며 지원 요청을 했다.


하지만 세계 최고의 헌터들 역시 EX급 던전에 들어가는 것은 주저했다. 설령 한 번 EX급 던전을 깬 사람을 있을지라도, 두 번 EX급 던전을 공략한 사람은 없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설령 EX급 던전 공략에 성공해 SSS급 헌터라는 칭호를 얻은 헌터에게도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그 사실을 증명하듯, 당시 세계 최고의 헌터라고 불렸던 서창현 역시 두 번째로 EX 던전에 들어간 뒤에는 나오지 못했다.


애초에 EX급 던전은 공략이 불가능하다는 의미로 붙인 이름이었다. 설령 공략에 성공한 EX급 던전이 있더라도, 그 던전은 더 이상 EX급 던전이라는 이름을 계속 쓰는 대신 SSS급 던전이라는 이름을 붙인다.


공략에 성공한 [공략 불가 던전]은 더 이상 [공략 불가]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헌터 협회에서는 설령 EX급 던전을 공략한 헌터가 나와도 EX급 헌터라는 등급을 만드는 대신 SSS급 헌터라고 기록했다.


혹시라도 다른 헌터들이 명예욕 때문에 EX급 던전에 도전했다가 목숨을 헛되이 낭비하지 않기를 경고한 것이다. 이는 7명의 SSS급 헌터 중 6명을 EX급 던전에서 잃어가면서 얻은 교훈이었다.


‘그냥 자신 있다고 말하는 거론 부족하겠지. 자기 공약을 취소하면서까지 [공략 금지] 처분을 내렸는데.’


헌터를 투입하면 투입할수록 상황이 나빠지는 던전인 만큼, 문준수 대통령의 질문은 일리 있는 주장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기남은 길드에서 미리 충고해줬던 내용을 떠올리며, 미리 준비했던 말을 얘기했다.


“대통령님, 솔직히 정말 확신이 필요하세요?”


공격적인 말투였지만, 문준수 대통령은 이 정도의 발언 정도는 가볍게 여길 수 있을 정도로 닳고 닳은 정치인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공격적인 발언을 들었음에도 오히려 여유롭게 웃으며 대답했다.


“허허허, 확신이 있으면 좋지요. 국민들이 편안해할 테니까요.”


대통령이 예상했던 대답을 내놓자 기남은 곧바로 대화를 이어나갔다.


“어차피 무슨 수를 써도, 불안해할 사람은 불안하고, 반대할 사람은 반대할 수밖에 없어요. 다들 믿어달라고 얘기한 다음에 못 돌아왔으니까요.”


기남이 그렇게 말하자 대통령의 얼굴에 흥미로워하는 기색이 떠올랐다. 대통령이 계속 얘기하라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자 기남은 이어서 말을 꺼냈다.


“그러니까 이번 부산 진입 계획, 저 혼자 진행할 생각이에요. 만약 실패해도 그냥 관심종자 하나가 죽은 셈 치면 되는 거고, 대신 성공하면 우리나라 제 2 도시를 다시 가져오는 거고요. 꽤 할 만한 도박이라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한 국민이 자신의 목숨을 아무렇지도 않게 취급하는 발언이었지만, 문준수 대통령은 대통령이기 이전에 정치인이었다.


아무리 인자하고 따뜻해 보이는 인상을 하고 있더라도, 그 본질이 정치인인 이상 머릿속은 항상 냉정하게 계산기가 돌아가는 상태일 수밖에 없었다.


“부산... 되찾을 수 있다면 좋지요. 우리 국민 모두의 숙원이고, 내 고향도 경상도니까요. 저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대통령 중에는 유독 경상도 출신이 많았지요... 허허허.”


그렇게 운을 뗀 문준수는 본론을 얘기했다.


“좋습니다. 몇 가지 조건만 들어준다면, 부산에 진입할 수 있도록 ‘공략 금지 처분’을 임시로 철회하겠습니다.”


문준수 대통령은 그렇게 말한 뒤 미리 준비해뒀던 서류를 기남에게 건넸다.


대통령 역시 대화가 이런 방향으로 진행될 거란 것을 미리 예상한 것이다.


대통령이 건넨 서류를 읽던 기남은 그중 한 항목을 발견한 뒤 속으로 경악하고 말았다.


‘세상에... 서창현 헌터가 살아 있으면 죽이라고? 와... 이거 완전 사탄도 거를 소리인데?’


가능성은 낮았지만, 서창현 헌터가 만약 살아있다면 그는 던전의 몬스터에게 감염되어 혈귀가 되어있을 가능성이 높았다.


그렇기 때문에 그가 국민의 영웅이더라도, 부산을 탈환하는 데 방해가 된다면 ‘몬스터’로 간주하라는 것이 청와대의 비공식 입장이었다.


‘역시 정치인은 정치인인가... 다음 대선은 기권표에 찍어야지.’


대통령의 인상이 아무리 인자해 보여도 정치인은 정치인이란 사실을 다시 실감했던 순간이었다.


작가의말

대통령 이름은 지난 대선의 후보 BIG 3에서 한 글자 씩 따왔습니다.

본 작품은 정치적 중립을 지향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5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제우스의 EX급 헌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완결 후기 +6 20.02.29 570 0 -
공지 후원 감사합니다. 20.02.21 157 0 -
공지 매일 저녁 9시15분에 올라옵니다. +1 20.02.02 163 0 -
공지 제목 변경 공지(1월 29일에 변경 완료됨) 20.01.29 1,042 0 -
37 에필로그 +5 20.02.29 917 30 3쪽
36 패륜의 끝 +3 20.02.28 819 29 11쪽
35 하늘의 아버지 +6 20.02.27 772 25 12쪽
34 EX급 던전들의 끝 +3 20.02.26 762 24 13쪽
33 영원한 2인자 +5 20.02.25 778 23 12쪽
32 태양신의 서커스, 아비를 죽이는 낫 +3 20.02.24 849 18 12쪽
31 처녀성을 잃은 처녀신 +3 20.02.23 991 23 12쪽
30 불굴의 창 +4 20.02.22 965 32 12쪽
29 항상 패배하는 군신 +5 20.02.21 1,107 27 12쪽
28 아름다운 것은 추한 것, 추한 것은 아름다운 것 +5 20.02.20 1,148 31 11쪽
27 아들을 잡아먹는 사투르누스 +8 20.02.19 1,230 34 12쪽
26 메르쿠리우스 +4 20.02.18 1,248 31 12쪽
25 어머니의 어머니 +1 20.02.17 1,254 31 14쪽
24 짐승신들의 땅 +6 20.02.16 1,258 32 13쪽
23 검호 켄이치로 +6 20.02.15 1,292 33 12쪽
22 환장의 콜라보 +8 20.02.14 1,339 31 13쪽
21 후쿠시마로 떠납니다 +7 20.02.13 1,406 38 13쪽
20 부산의 열기 +4 20.02.12 1,428 40 12쪽
19 EX급 던전 공략자 +3 20.02.11 1,529 42 14쪽
18 부산의 새벽 +3 20.02.10 1,499 38 12쪽
17 최고의 헌터, 영생의 왕 +7 20.02.09 1,520 39 13쪽
16 헌터를 먹는 초롱아귀, 제2계층 +3 20.02.08 1,618 31 14쪽
15 제1계층, 피의 베네치아 +4 20.02.07 1,550 38 13쪽
14 혈귀 도시 부산 +2 20.02.06 1,622 37 15쪽
13 부산행 직전 +1 20.02.05 1,653 37 13쪽
» SS급 헌터, 부산 탈환 선언 +5 20.02.04 1,761 37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