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위 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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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월
작품등록일 :
2020.02.0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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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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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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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귀환(1)

DUMMY

“살아 있었네.”

“미친놈, 그럼 내가 죽기를 바랐냐?”

“설마···.”


헬릭스를 플레이 하다가 죽었을 때 현실에서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하지 않았다.

게임이니만큼 캐릭터만 소멸하고 본인은 현실로 귀환했으면 좋겠다는, 희망에 가까운 결론을 염두에 두고 있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이 없었던 것도 아니다.

이렇게 그 결과를 눈앞에 두자 조금쯤은 마음이 가벼워진 느낌이었다.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슬쩍 보니 테이블 위에 아무렇게나 흐트러진 종잇조각이 있었다.

원래의 생김새를 추측해 보면 캐릭터 시트인 듯했는데, 플레이어인 강우의 죽음으로 그 효용이 다한 모양이었다.

근처에 또 다른 캐릭터 시트가 꺼내져 있는 것은 그새를 못 참고 강우가 다시 헬릭스에 들어오려고 했음을 짐작하게 했다.

그런데 캐릭터 시트에 금장이 붙은 것도 있고 은장도 붙은 것도 있었다.


“저건 뭐냐?”

“어? 열 받아서 다시 들어가려고 했는데 안 되더라고. 필기를 해도 글씨가 지워지면서 거부하더라.”

“아니, 그거야 보면 아는 거고 내 말은 왜 금장이랑 은장이 꺼내져 있냐는 말이지.”

“뭘 새삼스레···. 추정적 승낙 모르냐? 얼른 돌아가서 위기에 처한 너희들을 구해 주려고 한 거지. 그러려면 버프가 좀 필요하겠더라고.”

“얼씨구.”


아무리 바삐 온다고 해도 그때쯤이면 죽어 있을 것이 뻔한데 능청스럽기도 했다.

물론 정말 사용했다고 해서 크게 탓할 생각은 없었지만 말이다.


“근데 어떻게 한 거야?”

“뭐가?”

“무슨 주사위를 굴리기만 하면 높은 숫자가 나와. 20도 간간이 뜨는 게 정말 신들린 놈 같았다고. 야바위꾼인 줄.”

“뭐라는 거야?”


강우의 말을 최대한 이해해 보려고 해도 갑자기 주사위를 굴리니 어쩌니 해서 무슨 소린지 도통 영문을 알 수 없었다.


“나와서 보니까 너희 두 사람이 열심히 주사위를 굴리며 TRPG를 하고 있더라고.”

“뭐?”


운서로서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 치열한 현장이 바깥에서 보면 그런 식으로 보이는 것인가?

목숨이 오가는 와중에 주사위를 굴리며 롤플레잉을 했다고?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고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더니, 딱 말 그대로의 상황이었다.

순간적으로 정말 집단 최면에 걸렸던 것은 아닌지 의심해 보게 된다.

실제로 헬릭스라는 세상은 없고 모종의 간섭으로 상상 속에서 그런 플레이를 한 것이 아닌가 하고 말이다.

물론 그 또한 쉽게 인정하기 어려운 일임은 매한가지였지만, 아무래도 이세계 진입설보다는 허들이 낮을 것 같았다.


“도대체 정체가 뭐야 이거?”

“뭐긴, 엄청 즐거운 엔터테인먼트지.”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운서에 비해 강우는 아무려면 어떠냐는 식이었다.

재미와 자극만 있다면 이런 정도의 껄끄러움은 제쳐 두어도 무방했다.


“가상현실이 아무리 발전한다고 해도 헬릭스 발뒤꿈치도 못 따라와. 사람들이 고대하던 꿈의 게임이 실제로 등장했다고! 모든 감각이 살아 있는 채로 진짜 모험을 즐길 수 있는 신비한 세상!”

“난 그 현실감이 양날의 검 같은데···. 오히려 너무 생생해서 감당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일걸.”

“뭐야, 설마 너 이대로 헬릭스를 묻어 버리려는 건 아니겠지?”

“···사실 그럴까도 생각하고 있었어.”


운서의 대답에 강우가 인상을 구겼다.


“미친놈! 어떻게 찾아온 기회인데 그걸 날리려고 해?”

“어쩔 수 없잖아. 이건 일반적인 사람들이 플레이 할 만한 게임이 아니야.”

“그럼 그냥 비정상적인 사람들만 모아. 일반에 공개하지 말고 비밀 카페로 운영해서 그네들끼리만 섞이게 하면 되지.”

“음···.”


확실히 강우의 말대로 하면 부담은 덜할 듯했다.

약간의 귀찮음을 감수해야겠지만 세상에는 별별 수요가 다 존재하니까, 강우처럼 특이한 성향의 사람들이 모이면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데 큰 지장은 없을지도 모른다.


“야, 불편하면 내가 대신 운영한다. 너는 점주, 나는 관리인.”

“어? 너 회사는 어떡하고?”

“그만뒀어.”

“뭐? 언제? 아까는 월차 내고 게임 했다며?”

“너희들 전투가 소강상태에 들어섰을 때쯤 회사에 전화 넣었어. 생각보다 잘 싸우는 것 같아서 부담 없이 자리를 비울 수 있었지. 헬릭스가 있는데 언제까지 고리타분한 현실에 얽매여 있을 필요는 없잖아?”


듣자 하니 번갯불에 콩 볶아 먹을 놈이었다.

무슨 퇴사를 이 따위로 진행하는지 모르겠다.

방구석 폐인이라서 제대로 절차를 아는 것은 아니었지만, 적어도 대면해서 사직서 내고 인수인계를 거쳐야 하는 것 아닌가?


“그걸로 되겠냐?”

“안 되면 어쩔 건데?”

“헐, 이 자식 이거 답 없는 놈이네.”

“평소에 잘했으면 나도 이렇게까지 안 하지.”


거리낌 없는 강우의 태도에, 저간의 사정을 모르는 운서는 말을 아낄 수밖에 없었다.

확실한 것은 녀석의 고집으로 보건대 반드시 이대로 카페에 눌러 앉는다는 사실이었다.


“저···.”


그렇게 강우와 둘이서 대화를 나누고 있을 때, 현실 복귀 후 넋이 나간 사람처럼 앉아 있기만 하던 유림이 입을 열었다.


“어? 말해, 유림 씨.”

“오늘은 이만 가 볼게요.”

“아··· 음, 고생 많았어. 의도치 않게 힘든 경험을 하게 했네.”


운서는 머쓱해 하며, 자리에서 일어나는 유림을 배웅했다.

몸을 돌려 문밖으로 나가는 그 순간까지 어둡기만 한 그녀의 표정이 가슴 한 구석을 찔렀다.


“왜 저러냐?”

“너 그렇게 가고 나서 고블린 무리한테 크게 위협을 당했으니 심적으로 고통이 클 수밖에 없지.”


운서가 답하자 강우는 어딘지 못마땅한 기색을 드러냈다.


“쟤 주사위 엄청 못 굴리더라. 1이나 2 따위만 계속 띄우는 거 보니까 미래가 썩 밝아 보이지 않아.”


TRPG에서는 어쨌든 높은 주사위 눈을 띄우는 사람이 유능하다고 볼 수 있다.

숫자 몇 이상을 굴려야 원하는 행동에 성공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으니, 한 사람의 평가 척도로 그만한 것이 없었다.

치명상에서 회복된 후 조장 고블린에게 붙잡혀 발버둥 치던 유림이 현실에서 낮은 숫자의 주사위만 띄우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지만, 고블린과 싸운 후에 대립한 것도 있고 해서 이래저래 강우에게는 밉보인 듯했다.


“처음부터 능숙할 수는 없는 법이야. 지금은 그냥 사람으로서 연민을 느껴야 할 때라고.”

“인마, 나도 불쌍하다고는 생각해. 그냥 다시 엮이지 않았으면 할 따름이지. 우린 좀 더 매끄럽게 모험을 즐기고, 저쪽은 저쪽대로 평온한 일상을 구가하고. OK?”


강우의 입장도 이해는 됐다.

하지만 굳이 이렇게 민감하게 굴지 않아도 원하는 결과는 얻을 수 있었다.

정말 헬릭스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라면 주변에서 뭐라고 하기 전에 알아서 포기하고 멀어질 테니까.

오늘 유림이 보인 태도가 그러했다.

이미 운서는 내심 그녀가 다시 카페에 돌아오지 않을 것 같다고 결론을 내린 후였으니, 굳이 그녀를 폄하하는 말을 듣고 싶지 않았다.


“그래도 나 쓰러졌을 때 도망가지 않고 치유 스킬 재사용 시간까지 버텨 줬어. 혼자 시체로 가득한 숲 속에 틀어박혀서 벌벌 떨었을 걸 생각하면 나름의 용기를 발휘했을 거라고.”

“그랬어? 그건 좀 의외네. ···근데 너 왜 쓰러진 거야? 전화하고 돌아오니까 테이블 위에 엎드려 있어서 깜짝 놀랐잖아.”

“당연한 결과지. 나는 저질 체력이라 너처럼 무쌍 못 찍는다. 고블린 놈들을 다 처리한 것도 원래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었어.”


운서는 머릿속으로 황금 주사위를 떠올렸다.

기념품이라 생각하고 받았던 것이 놀라운 특성으로 전승되어 중요한 순간에 활약할 수 있었다.

이방인 길드 대표 건도 그렇고, 좀 더 자세하게 헬릭스 시스템을 알아봐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고나 할까?


“다시 키워 보는 건 어때?”

“뭘?”

“금장이나 은장이 박힌 캐릭터 시트를 사용하면 이름이나 외모, 스탯 같은 항목도 편집할 수 있게 된다며? 좀 더 이야기 속 영웅처럼 그럴싸한 능력을 갖춘 채 시작하는 게 낫지 않겠어?”

“솔직히 끌리기는 하네.”


어차피 할 거라면 제대로 하는 게 낫다.

콘셉트 플레이를 하는 것도 아닌데, 비루한 스탯으로 고통받으며 험난한 이세계를 탐험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다만 운서의 심리 상태 또한 썩 좋은 편은 아니어서, 당장 새로운 모험을 떠나기에는 여러모로 불안한 구석이 있었다.


“그러니까 새로 만들어서 나랑 같이 들어가자고.”

“들어가려면 너 혼자 들어가. 난 지금 그 정도까지 할 여력은 없으니까.”

“알았어. 그럼 나 이거 써도 되지?”

“맘대로 해.”


운서의 대답에 강우가 환하게 웃으며 테이블 위에 놓인 캐릭터 시트(금장)를 집어 들었다.

3장밖에 없어서 아까운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어차피 위험천만한 여정을 헤쳐 나가려면 누군가 특출한 사람이 한 명쯤 중심을 잡아야 할 필요가 있었다.

친구인 강우가 그런 역할을 해 준다면 운서로서는 반대할 이유가 없었다.


“오, 이번엔 된다.”


점주의 명시적인 허락이 있어서 그런지 이번에는 필기를 해도 글씨가 지워지지 않았다.

강우는 기뻐하며 생각했던 내용을 멋대로 채워 넣기 시작했다.


[플레이어] 하강우

[종족] 인간 [나이] 31 [성별] 남

[레벨] 1 [직업] 전사

[근력] 20 [민첩] 20 [건강] 20

[지력] 20 [의지] 20 [정신] 20


아주 노골적으로 한계 스탯을 적어 넣으며 최강의 플레이어가 되고자 했지만, 안타깝게도 시스템은 그러한 횡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잠깐 유지되던 검은 글자가 이내 신기루처럼 사라져 버리는 것이었다.


“뭐야 이거, 왜 이래? 편집된다며?”

“···잠깐만.”


운서는 자리에서 일어나 강우의 캐릭터 시트를 넘겨보았다.

스탯은 주사위 굴림으로 정하는 것이라는 설명이 말미에 작게 표기되어 있었다.


-스탯은 주사위 굴림으로 정한다. 다만 각 스탯 간 교환을 통해 능력치를 가감할 수 있다.

-5번의 추가 굴림이 가능하다.

-최종 스탯이 본신 스탯보다 좋지 않을 경우 본신 스탯을 기준으로 새로이 스탯을 조정할 수 있다.


“그럼 그렇지. 야, 이거 주사위 굴려야 한다는데?”

“뭐라고?”

“넌 시간 있을 때 꼼꼼히 안 살펴보고 뭐 했냐?”

“어차피 주인 없어서 안 되는 거, 뭐 하러 더 붙잡고 있어?”

“그래도 원하는 대로 숫자를 적어 넣을 수 있으면 너무 편하지. 이상하다고 생각해야 정상 아니냐?”

“제길, 좋다 말았네. 금장이 말이야, 쪼잔하게 말이야, 특전으로 좀 쉽게 가면 어디가 덧나나?”


강우는 머리를 벅벅 긁으며 주사위를 집어 들었다.

10면체 주사위를 두 번 던져 하나의 스탯을 정하는 것이 기본이었지만, 귀찮으니까 한 방에 가겠다며 20면체 주사위를 한 번만 던지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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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의미 있는 질문 +5 20.02.17 388 33 13쪽
12 주사위를 굴려라 +7 20.02.16 404 35 13쪽
11 캠페인 마스터 +8 20.02.15 453 31 11쪽
10 귀환(2) +4 20.02.12 425 29 18쪽
» 귀환(1) +4 20.02.11 476 38 11쪽
8 상대는 고작 고블린이다(5) 20.02.10 443 2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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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헬릭스(3) +4 20.02.03 735 35 11쪽
2 헬릭스(2) +3 20.02.02 924 4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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