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류객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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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팡군
작품등록일 :
2014.02.1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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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18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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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8.1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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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9막 4장

DUMMY

도제의 직전제자, 도에 미친놈들이 모인 광도문狂刀門에서도 광도녀狂刀女 란 별호를 얻은 여인. 그것이 홍의 여인 사하현을 지칭하는 말이었다. 그녀는 객잔 내부를 한 번 둘러보고는 남궁제야에게 물었다.

“당신이 이곳 객주?”

그녀의 반토막난 말에 남궁제야는 잠시 인상을 썼지만 이내 허리에 매단 도에 시선을 주었다.

‘무림에 사람인가.’

남궁제야는 한숨을 쉬고는 물었다.

“이곳 객주에게는 무슨 볼일인가?”

남궁제야의 물음에 사하현이 대답대신 물었다.

“당신이 이곳 객주 맞아?”

“아니네.”

남궁제야의 대답에 사하현은 어이가 없다는 표정과 함께 말했다.

“그렇다면 볼일 없어. 객주는 누구야?”

사하현의 물음에 남궁제야가 다시 한숨을 쉬고는 옆에서 멀뚱히 바라보고 있는 휘랑을 가리키며 말했다.

“이곳에 객주는 이사람이네만?”

남궁제야의 가리킴에 그녀의 시선은 휘랑으로 옮겨갔다. 그녀는 휘랑을 한 번 슥 쳐다보더니 품속에서 한 장의 서신을 꺼냈다. 그리고는 휘랑에게 건넬 것 같은 자세를 취하더니 이내 손에서 서신을 ‘날렸다.’ 말 그대로 서신을 휘랑에게 날렸다. 내력이 담긴 서신은 그에게 매섭게 날아갔다. 하지만 휘랑은 가볍게 서신에 담긴 내력을 파훼하고 잡아채고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물었다.

“이게 무슨 짓이지?”

“호오…….”

하지만 그녀는 휘랑의 질문에는 아랑곳 않고 그가 자신이 날린 서신을 가볍게 잡아내는 모습을 보더니 짧은 감탄성을 내뱉고는 이야기했다.

“그거 읽어봐. 그럼 알아.”

그녀의 이야기에 휘랑은 한숨을 쉬고는 생각했다.

‘이거야 원, 벽에다 대고 이야기 하는 게 낮겠군.’

더 이상 물어봤자 대답을 얻어 낼 수 없을 거 같아 그는 별수 없이 서신을 펼쳐보았다. 서신에는 굵고 힘이 넘치는 필체로 적혀 있었는데 필자의 성격을 대강 짐작 할만 했다. 휘랑은 서신을 펼쳐보더니 이내 손을 부들부들 떨었다. 그 모습에 옆에서 희민이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물었다.

“왜 그러세요 객주님?”

그녀의 걱정에도 아랑곳 않고 휘랑의 시선은 서신에 멈추어 있었다.

-한 수 가르쳐 줘라. 천방지축이니 알아서 잘 다루고.

“…….”

앞뒤를 모두 잘라먹은 서신의 내용에 휘랑은 머리를 짚었다. 그리고는 그녀를 뚱한 표정으로 자신을 쳐다보는 사하현에게 물었다.

“당신 스승이…… 혹시 도제 유상진?”

휘랑의 물음에 사하현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더니 그녀는 휘랑을 보며 이야기했다.

“함부로 남의 사부님 이름을 마구 부르는 거 예의가 아니야. 한 번만 더 그러면 용서하지 않아.”

그리고는 매서운 눈빛으로 휘랑을 쳐다보았다. 그 모습에 휘랑은 한숨을 쉬었다.

그녀가 말했다.

“난 서신 전해줬어. 그러니까 갈 거야.”

그녀는 말을 하고는 진짜로 가려는 태도를 취했다. 그 모습에 휘랑이 그녀를 급히 저지했다.

“잠깐만!”

“?”

휘랑의 갑작스러운 저지에 그녀는 고개를 돌려 뚱한 표정으로 그를 돌아보았다. 그녀가 돌아보자 휘랑은 골치가 아픈지 머리를 헤집고는 말했다.

“당신은 잠깐 여기 있고, 감찰사님.”

“내가 왜……!”

휘랑의 말에 그녀가 뭐라 이야기 하려고 했지만 그는 가볍게 무시하고는 옆에서 멍하니 자신을 쳐다보는 남궁제야를 불렀다 그의 부름에 남궁제야가 대답했다.

“무슨 일인가?”

남궁제야의 물음에 휘랑이 멋쩍은 표정과 함께 미안한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죄송합니다. 아무래도 손님이 온듯해서 이야기를 나누기 힘들 듯 합니다.”

휘랑의 말에 남궁제야가 알겠다는 표정과 함께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흠, 알겠네.”

그는 일어나면서 사하현에 허리춤에 매여진 도를 슬쩍 보고는 휘랑에게 속삭였다.

“혹시 무슨 일이 생긴다면 지체 말고 내게 오게나. 내 있는 대로 힘써 보겠네.”

남궁제야의 배려에 휘랑은 슬쩍 고개를 숙였다. 그 모습에 그는 만족스러운 웃음을 흘리더니 이내 식탁에 오른 소면을 아쉬운 눈빛으로 한 번 쳐다보고는 객잔을 나섰다. 남궁제야가 사라진 객잔 안에는 희민과 휘랑 그리고 사하현 그녀까지 세 명이 남아 있었다.

휘랑이 입을 열어 말했다.

“용케 객잔까지 찾아왔네.”

소주는 골목이 꽤나 어지로웠다. 물론 그곳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쉽게 길을 찾을 만큼 그리 복잡하지는 않지만 처음 온 사람이 쉽게 길을 찾을 만큼 녹록치는 않았다. 휘랑의 물음에 사하현이 대답했다.

“안내자가 있었거든.”

사하현의 대답에 휘랑이 눈썹을 움찔거렸다. 그 때 객잔 문이 열리면서 야민과 아민이 빼꼼히 모습을 드러냈다. 휘랑은 문에서 자신을 불안한 눈빛으로 쳐다보는 두 아이의 모습에 어이가 없어져 너털웃음을 흘렸다. 그 모습에 두 아이가 쭈뼛거리며 이야기했다.

“죄송합니다아아…….”

말꼬리가 늘어지는 모습에 휘랑은 두 아이를 보며 말했다

“너희는 일단 가서 자라.”

“네에.”

시간이 꽤나 늦어졌다. 휘랑의 이야기에 두 아이는 꾸벅 고개를 숙이고는 종종 걸음으로 자신들의 방으로 돌아갔다. 두 아이가 사라지자 휘랑이 사하현에게 자리를 권했다. 하지만 그녀는 냉막한 목소리로 거절했다.

“얼른 돌아갈 거니까 상관없어.”

“그러던가 그러면.”

사하현의 거절에 휘랑은 자리에 앉으면서 까칠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솔직히 그의 입장에선 그녀는 귀찮은 존재였다. 휘랑의 이야기에 그녀는 눈썹을 한 번 움찔거리고는 이야기했다.

“그래서 무슨 일이지?”

그녀의 물음에 휘랑은 한숨을 쉬고는 잡고 있던 서신을 흔들며 물었다.

“너, 이 서신의 내용이 뭔지 알아?”

휘랑의 물음에 그녀는 고개를 가로젓고는 말했다.

“알 필요 없어. 내가 맡은 임무는 그 서신을 당신한테 전해주는 것뿐이니까.”

사하현의 말에 휘랑은 골치가 아픈지 머리를 헤집었다. 그리고는 그녀한테 잡고 있던 서신을 그녀처럼 날려주고는 말했다.

“한 번 봐라.”

휘랑의 말에 그녀는 날아오는 서신을 잡아챘다. 그 순간 그녀의 손이 움찔했다. 서신의 담긴 내력이 생각보다 굉장해 손이 놀란 것이다. 그녀는 휘랑을 한 번 슬쩍 보고는 말했다.

“무슨 내용이길ㄹ…….”

그리고는 고개를 떨궈 서신을 읽었다. 그녀는 서신을 읽는 순간 말을 잇지 못하고 서신을 잡은 손을 부들부들 떨었다. 그리고는 서신을 바닥에 팽개치고는 소리쳤다.

“망할 사부!!”

“아아, 동감이야.”

사하현의 말에 휘랑은 팔짱을 끼고는 공감을 표했다. 확실히 유상진의 행동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서신 한 장만 덜렁 보낸 것도 그렇고 갑자기 사하현 그녀를 가르치란 소리도 그랬다. 마음에 들지 않는 것 투성 이었다.

휘랑은 아직까지 씩씩거리고 있는 사하현에게 물었다.

“그래서 어쩔 거야?”

휘랑의 물음에 그녀는 씩씩거리던 것을 멈추고는 잠시 골똘히 무언가를 생각했다. 그러고는 잠시 후에 휘랑에게 물었다.

“날 가르치라고 사부가 이야기 한 것을 보면 당신… 강하겠지?”

그녀의 물음에 휘랑이 어깨를 으쓱이며 말했다.

“글쎄?”

휘랑의 애매모호한 대답에 아랑곳 않고 그녀는 말했다.

“그러면 당신을 쓰러트리겠어. 그리고 돌아가면 돼. 쉽네.”

사하현의 말에 휘랑은 혀를 내두르고는 말했다.

“거 생각 단순해서 좋네.”

휘랑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사하현이 허리춤에 매고 있던 도를 꺼내들었다. 그 모습에 휘랑이 인상을 쓰고 이야기했다.

“여길 다 때려 부수려는 생각이 아니면 그만두면 좋겠는데.”

휘랑의 말에 사하현은 아차 하는 표정과 함께 도를 거두고는 물었다.

“그럼 어디서?”

사하현의 물음에 휘랑이 주방 뒤쪽으로 뚫려있는 문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쪽으로 가면 별채에 딸린 마당이 있어. 제법 넓으니까 괜찮을 거야. 너 먼저 가있어.”

그녀는 휘랑의 손끝에 위치한 문을 보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더니 이내 의아한 표정과 함께 물었다.

“나 먼저 가있으라고? 당신 도망치려는 거야?”

그녀의 물음에 휘랑이 황당한 표정과 함께 이야기했다.

“나보고 맨손으로 싸우라고? 박투정도야 할 수 있지만 너 그러면 만족 할 거야?”

“하긴.”

휘랑의 이야기에 그녀는 수긍하고는 뒷문으로 향했다. 그녀가 사라지자 휘랑은 한숨을 쉬고는 나지막하게 중얼거렸다.

“야혼.”

휘랑의 중얼거림에 어디선가 야혼이 나타나 물었다. 뜻밖에 곳에서 야혼이 나타나자 희민이 놀랐다. 그러나 두 사람은 희민이 놀란 것은 상관없다는 듯이 대화를 주고받았다.

“제가 있는 줄은 어떻게 아셨어요?”

“감이지 인마.”

사실 감이 아니었다. 사하현의 무공수위는 초절정. 화인향의 호위인 야혼의 입장에선 가까이서 그녀를 감시해야만했다. 그걸 아는 휘랑 이었기에 근처에 야혼이 포진하고 있다는 것은 예상 할 수 있었다.

휘랑의 대답에 그녀는 순간 황당한 표정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그런 야혼의 시선에 휘랑이 볼을 긁적이고는 무언가 생각났다는 듯 한 표정으로 이야기했다.

“맞다. 이번 일에 너랑 인향이도 관계있더라? 나중에 한 번 나 좀 보자.”

“하…하하…… 그런데 저를 부르신 이유가 그 말씀을 하시려던 것은 아닐 테고…… 무슨 일이신가요?”

야혼의 물음에 휘랑이 물었다.

“너 검 있지? 길이는 한…… 사척정도? 있냐?”

휘랑의 물음에 야혼이 이야기했다.

“있기야 있지만…… 무엇에 쓰시려고요?”

야혼의 물음에 휘랑이 황당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그럼 아까 저 여자랑 식도로 싸우리? 초절정정도 된 것 같은데?”

휘랑의 이야기에 야혼이 대답했다.

“하긴, 그런데 아까 그 여자가 초절정정도 되었다고요? 흐음…… 아! 그럼 저 여자가 그 광도녀 사하현이겠네요.”

야혼은 품속에서 사척정도 되어 보이는 검을 꺼내주며 말했다.

‘이게 어디서 나오는 거지……?’

휘랑은 그 검을 받아들면서 황당한 표정으로 그녀를 쳐다보더니 이내 그녀의 말에 흥미를 느끼고는 물었다.

“광도녀?”

“예, 도제 유상진의 제자에다가 단발머리, 홍의를 즐겨 입는 점까지 광도녀 사하현과 딱 맞아 떨어지네요.”

“유명해?”

휘랑의 물음에 야혼은 볼을 긁적이고는 이야기했다.

“음… 유명하달까… 어떻다고 해야 하나… 어쨌든 유명하죠. 실전경험 전무. 수련으로만 초절정의 자리까지 올랐으니까요.”

“호오……. 신기하네.”

“그렇죠? 그래서 꽤나 유명해요. 물론 정보를 다루는 사람들한테는 말이죠. 실전이 전무하니 강호에는 알려지지 않았어요.”

야혼의 말에 휘랑은 받아든 검을 몇 번 휙휙 움직이고는 만족스러운 웃음을 짓고는 야혼에게 말했다.

“괜찮은 검이네.”

“그렇죠? 그 검으로 말하자ㅁ…….”

검을 자랑하려는 야혼의 말에 휘랑은 그녀의 입을 막고는 이야기했다.

“일단 저 여자 상대하고 야혼 너랑 인향이도 잔소리좀 들어야 하니까 기다리고 있어.”

휘랑의 말에 야혼은 순간 식은땀을 흘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 모습에 휘랑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더니 야혼의 어깨를 두드리고는 뒤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하희민쪽으로 고개를 돌려 이야기했다.

“희민은 위험하니까 여기 있어요.”

“예? 예, 알겠습니다아…….”

휘랑의 부름에 그녀는 화들짝 놀라더니 이내 시무룩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 모습에 휘랑은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이내 검을 어깨에 걸치고 뒷문 쪽으로 향했다.


**


“늦어!”

휘랑이 나타나자 사하현은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그를 불렀다. 어둠이 낮게 가라앉은 밤이었지만 그러한 것은 두 사람에게 전혀 방해가 아니었다. 휘랑은 불만스럽게 이야기 하는 사하현에게 태평한 표정으로 이야기했다.

“아, 미안”

전혀 미안해 보이지 않는 휘랑의 태도에 그녀는 불만스러운 표정을 지었지만 올라오는 불만을 꾹꾹 눌러 담고는 허리춤에 매단 도를 뽑아들었다. 시퍼런 도에 달빛이 빛을 반사해 도가 묘하게 요사스러워 보였다. 그녀가 도를 뽑아들자 휘랑도 어깨에 올려놓았던 검을 짓쳐들었다. 두 사람이 각자의 무기를 서로에게 겨누자 그들 사이에 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순간 나뭇잎 한 장이 그들 사이를 나풀거리는 몸짓으로 지나갔다. 그 나뭇잎은 하늘하늘 움직여 제 몸을 땅에 뉘었다.

그 순간 두 사람이 움직였다.


-꼐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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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제 13막 5장 +5 15.01.06 3,198 12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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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제 13막 3장 +5 14.12.23 3,870 138 12쪽
85 제 13막 2장 +5 14.12.19 3,587 113 12쪽
84 제 13막 1장 +4 14.12.12 4,635 159 12쪽
83 제 12막 7정 +4 14.12.09 4,940 14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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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제 12막 4장 +9 14.11.28 6,353 18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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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제 12막 1장 +6 14.11.18 5,762 171 12쪽
76 제 11막 5장 +7 14.11.14 5,374 19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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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제 11막 2장 +7 14.11.04 5,710 196 14쪽
72 제 11막 1장 +8 14.10.31 6,046 190 12쪽
71 제 10막 5장 +8 14.10.28 6,594 209 12쪽
70 제 10막 4장 +9 14.10.24 5,935 20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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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제 10막 1장 +7 14.10.07 6,538 22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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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제 9막 12장 +4 14.09.30 6,335 21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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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제 5막 2장 +7 14.05.02 10,824 32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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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제 4막 4장 +6 14.04.25 12,682 388 15쪽
23 제 4막 3장 +9 14.04.23 13,135 443 14쪽
22 제 4막 2장 +7 14.04.17 14,210 399 9쪽
21 제 4막 1장 +7 14.04.14 12,264 419 6쪽
20 제 3막 2장 +5 14.04.10 12,718 405 8쪽
19 제 3막 1장 +10 14.04.01 13,503 43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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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제 2막 5장 +9 14.03.07 14,611 421 10쪽
12 제 2막 4장 +5 14.03.05 16,364 575 8쪽
11 제 2막 3장 +6 14.03.03 16,063 453 6쪽
10 제 2막 2장 +16 14.02.28 15,666 483 6쪽
9 제 2막 1장 +10 14.02.26 17,398 504 8쪽
8 제 1막 6장 +14 14.02.25 18,201 529 6쪽
7 제 1막 5장 +7 14.02.24 17,359 511 5쪽
6 제 1막 4장 +15 14.02.21 18,283 490 8쪽
5 제 1막 3장 +10 14.02.19 17,711 477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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