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류객잔

웹소설 > 자유연재 > 무협

암팡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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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1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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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막 4장

DUMMY

건물의 문이 부서지고 십 년 동안 쌓여있던 먼지들이 오랜만에 신선한 공기와 함께 공중으로 피어올랐다. 그렇게 먼지들이 만든 구름은 건물 안에 있던 대머리의 남자와 그의 부하들에 시야를 빼앗았다. 그들은 긴장 된 표정으로 먼지구름 속을 지켜보았다.

뚜벅……. 뚜벅……. 구름 속에서 누군가의 발소리가 들려왔다. 정적이 흐르는 건물 안에는 그 발걸음 소리만이 울려 퍼졌다.

“꿀꺽.”

그 발걸음 소리와 함께 누군가 마른 침을 삼키는 소리가 들려왔다. 얼마 후, 풀풀 날리던 구름이 서서히 걷혀 들어갔다. 서서히 먼지구름이 걷히자 그 안에서 싸늘한 얼굴을 하고 있는 한 남자가 서 있었다. 바로 윤휘랑이었다.

그는 평소에 입는 평범한 차림을 하고 있었는데, 다른 점이 있다면 평소와는 달리 그의 허리춤에 한 자루의 검이 메여있단 것이었다. 그런데 그 모습이 너무나도 자연스러워 아무 생각 없이 본다면 다른 점을 찾기 힘들 정도였다.

윤휘랑은 천천히 건물 중앙으로 걸어갔다. 그의 시선 끝에는 억압당하고 있는 하희민이 있었다. 그것을 보는 그의 주위가 일그러져 보였다. 그가 얼마나 분노해 있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였다. 그런 그를 보며 대머리의 남자는 긴장 되는지 마른 침을 한 번 삼키고는 말했다.

“멈춰!”

그의 말에 걸음을 옮기던 윤휘랑은 걸음을 멈춰 서서는 남자를 바라보았다. 그런 그의 시선에 남자는 오금이 저리는 것 같았지만 겉으로는 태연한 표정을 지었다.

그런 그를 보고 윤휘랑이 물었다.

“만적은 어디 있나.”

현재 윤휘랑의 관심사는 두 가지였다. 하희민의 안전, 그리고 만적의 현재 동향. 하희민은 억압당하기는 했지만 그런 대로 다친데 는 없어 보였다. 그렇다면 남은 것은 만적. 윤휘랑은 그가 어디서 나타날지 몰랐기에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그런 그를 보며 남자가 말했다.

“그건 둘째 치고, 검을 풀러 이곳으로 던져라!”

“뭐?”

그런 그의 말에 윤휘랑이 어이가 없는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다시금 분노했다.

‘만적이라는 자가 이 정도로 비겁한 놈인 줄은 몰랐군.’

그 때 그가 보였던 모습은 다 거짓이었는가, 그가 기억하는 만적은 온몸에서 살기가 넘쳐흘렀고, 눈에서는 광기가 보였지만 최소한 그는 싸움을 즐기는 것 같았다. 그랬던 그가 지금 상대에게서 검을 빼앗으려 했다.

그 정도 되는 실력자가. 그것도 전력을 내지 못하는 사람을 상대로 싸운다는 것 자체가 말도 안 되었다. 만약 그렇다면 싸우자는 것이 아니라 그저 상대를 농락하겠다는 것 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칼자루를 쥐고 있는 것은 상대였다. 윤휘랑은 억압당해 있는 하희민을 보고 한숨을 쉬고는 검을 풀러 남자에게 던져 주었다. 날카로운 금속성이 울리며 검이 바닥을 굴렀다. 그 모습을 본 남자는 만족스럽다는 웃음을 흘리며 말했다.

“잘했다. 말을 아주 잘 듣는 군. 크큭”

윤휘랑이 남자에게 물었다.

“아직 대답을 듣지 못했군. 만적은 어디 있나.”

윤휘랑의 물음에 남자가 대답했다.

“네놈 앞에 있지 않느냐.”

남자의 대답에 윤휘랑이 순간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뭐?”

그런 그의 반응에 남자는 짜증난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내가 바로 만적이라고 하지 않았느냐.”

당당히 말하는 남자의 말에 윤휘랑은 멍한 표정을 지었다.


**


“내가 바로 만적이라고 하지 않았느냐.”

남자의 말에 윤휘랑은 멍한 표정을 지었다. 곧이어 그는 자신의 기억을 더듬었다.

‘만적이 대머리였나…….?’

아니었다. 그가 기억하는 만적은 장발이었다. 거기다가 저 정도로 배가 나오지도 단체로 움직일 자도 아니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눈앞에 남자는 아무리 잘 쳐줘도 일류의 후반 정도 밖에 되지 않아 보였다. 일류 밖에 되지 않는 무공을 가진 자가 창제와 싸워 무승부를 기록할 것 같지는 않았다.

윤휘랑이 멍한 표정을 짓고 자신을 바라보고 있자, 자칭 만적은 그가 겁을 집어먹은 것이라고 생각하고는 의기양양해져 말했다.

“훗, 네놈 따위가 나 같은 어르신을 언제 한 번 만나보겠느냐? 어떠냐 내 패기에 오줌을 지리겠느냐?”

그는 윤휘랑을 조롱했다. 윤휘랑이 건물 안으로 들어왔을 때, 자신이 긴장했던 사실은 이미 그의 머릿속에서 사라진지 오래였다. 지금까지 자신을 만적이라고 밝혀 왔을 때, 상대들은 제풀에 죽어 알아서 기어왔다. 제대로 한 번 싸워보지도 않고 꼬리를 말고 자신에게 기었던 자들이 몇 명인가 그것이 지금까지 그가 살아왔던 방식이었고,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였다.

낭인 시장에 만적이라는 이름은 거의 전설과도 같았다. 고작 낭인의 신분으로 하늘 높이 있는 줄 알았던 사신오황사제이왕 중 하나인 창제와의 전투에서 무승부를 기록하고, 무림 삼 세력이 인정한 낭인. 그것이 바로 만적이라는 이름이 가진 무게였다.

즉 만적이란 이름이 가진 무게는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였다. 반대로 이야기 하자면, 그 무게가 무겁기에 상대를 속이기 쉬웠다. 낭인 시장에서 일을 하는 낭인들은 자신을 만적이라고 소개하면 알아서 기었고, 그것은 의뢰인들도 마찬가지였다. 자신을 만적이라고 소개하면 지레짐작을 하고 돈을 올려주거나 알아서 기었다.

‘아주 손쉬운 장사였지.’

어떻게 그는 만적이라고 속이고 살아 올 수 있었을까, 그가 자신을 속이기 시작 한 것은 일 년 전부터였다. 일 년 전쯤은 만적이란 이름이 전국에 있는 낭인시장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을 때였다. 그런데 우습게도 전국에 있는 낭인들은 거의 대부분 만적이란 이름은 알았지만 그가 어떻게 생겼는지는 몰랐다. 그것이 고종왕이 만적을 사칭하고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였다.

그래도 그 나름대로 들통 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웬만한 의뢰인을 만날 때에는 수하들을 이용했고, 자신의 능력 이외에 일은 받지 않았다. 그런 그가 이번에 직접 나선 이유는 너무나도 간단했다.

자신감이 붙었기 때문. 그는 얼마 전 자신의 처소에 앉아 생각했다.

‘이 정도로 들통 나지 않는다면 굳이 수하를 쓸 필요가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한 그는 간단한 의뢰에 자신이 직접 나서 보았다. 아무 문제가 없었다. 아무도 자신이 만적이 아니라고 의심하는 이가 없었다. 그는 그것에 희열을 느끼며 하늘 높이 쌓인 자신감에 한 칸을 더 높였다. 그런 그에게 목돈을 만질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바로 이상훈이 보내온 의뢰였다.

그는 지금 하고 있는 일도, 손쉽게 끝낼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눈앞에 있는 저놈의 목을 치고 여자는 노리개로 쓰면 되었다. 그러면 자그마치 백 냥이나 되는 돈을 만질 수 가 있었다. 그는 음흉하게 웃으며 말했다.

“어떻냐고 묻지 않았느냐 아이야?”

고종왕의 물음에 윤휘랑은 그를 보며 물었다.

“네놈이 진짜 만적이라고?”

“지금 나를 의심하는 거냐?”

윤휘랑의 물음에 고종왕은 짜증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그에게 다가오며 물었다. 그런 그의 물음에 윤휘랑은 그를 쳐다보았다. 그의 시선에 고종왕은 묘한 불안감을 느꼈다. 그는 그런 불안감을 애써 무시하고는 윤휘랑의 뺨을 톡톡 치며 물었다.

“엉? 지금 나를 의심하는 거냐고!”

그런 그의 행동에 윤휘랑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어.”

“으으윽!?”

윤휘랑은 자신의 뺨을 톡톡치던 고종왕의 목을 잡아 올렸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고종왕의 눈이 커졌다. 불안감이 현실이 된 것이었다. 만적의 얼굴을 아는 자가 나타난다면 그의 지금까지의 행보는 일장춘몽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런 자가 나타났다. 그는 자신의 목을 잡고 있는 윤휘랑의 손을 풀려고 노력했지만 그것은 이룰 수 없는 꿈이었다.

“형님!”

“이 놈! 이 계집의 목숨을 구하지 않을거냐!?”

그가 고종왕의 목을 잡아 그를 들어 올리자 그들에게서 멀찍이 떨어져 있던 그의 부하들이 놀라 외쳤다. 그 중 눈치 빠른 한 명이 하희민의 목에 칼을 들이밀며 윤휘랑을 협박했다. 그의 협박에 윤휘랑의 시선이 그리로 향했다. 윤휘랑은 고종왕을 던져놓고는 그 남자를 쳐다보며 말했다.

“지금 당장 그 칼을 치우지 않는다면, 여기서 제일 먼저 죽는 것은 네놈이 될 것이다.”

그의 살벌한 협박에 윤휘랑과 눈이 마주친 남자는 움찔하고는 슬슬 그녀의 목에서 칼을 치웠다. 그런 그들의 옆에서 고종왕이 바닥을 뒹굴며 목을 잡고는 컥컥거렸다. 그는 벌겋게 변한 얼굴로 자리에서 일어나서는 하희민을 붙잡고 있는 남자에게 소리쳤다.

“그 계집 목에다 칼을 들이밀어라!”

“예?! 예!”

고종왕의 명령에 남자는 윤휘랑의 시선을 피하고는 하희민의 목에 칼을 들이밀었다. 멀리 있는 윤휘랑보다 가까이 있는 고종왕이 더 무서웠다. 그 모습에 윤휘랑의 얼굴이 굳어졌다. 윤휘랑이 입을 열려고 했지만 고종왕의 행동이 더욱 빨랐다.

“객주님!”

고종왕은 자신에게 있는 내력을 가득 담아 윤휘랑을 발로 찼다. 아무리 그라고 해도, 무방비에, 그것도 갑작스럽게 내력을 실은 공격을 당하면 그대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윤휘랑은 바닥을 굴렀다. 굴욕이었다. 자신이 조금만 마음을 먹으면 고종왕은 순식간에 목숨을 잃을 것이었다. 하지만 하희민의 존재가 있었다. 만약 자신이 고종왕을 죽인다면 그녀 또한 목숨을 잃을 것이 자명했다. 그렇기에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는 것 밖에 할 수가 없었다.

“네놈 때문에 죽을 뻔 했잖아!”

고종왕은 다시금 윤휘랑의 뺨을 후려쳤다. 윤휘랑은 그런 그의 행동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 그를 보며 하희민이 비명을 지르며 그를 불렀다. 그리고 급하게 그에게 다가가려 했다. 하지만 그것은 이룰 수가 없었다.

고종왕은 갑작스럽게 겪은 죽음의 공포가 물러가자 몰려오는 분노를 담아 윤휘랑을 때렸고 팼다. 평범한 사람이 그렇게 맞는다면 죽을 것이 분명했지만 윤휘랑에게 그 피해는 그리 크지 않았다.

“죽어라! 죽어!”

고종왕은 윤휘랑을 쳐 죽여야만 자신의 분노가 풀릴 것 같았다. 하지만 자신에게 맞는 윤휘랑은 그리 아파하는 것 같지 않았다. 거기에 열이 받은 고종왕은 결국 자신이 닦고 있던 야태도를 꺼내 들었다. 그 모습에 하희민은 비명을 질렀고, 수하들은 웃음을 지었으며, 윤휘랑의 얼굴은 굳어졌다.

“이놈! 죽어라!”

고종왕은 흥분해서는 윤휘랑에게 야태도를 휘둘렀다. 하지만 멀쩡한 상태에서도 맞히기 힘든 그의 검이 흥분 한 상태에서는 맞출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이익!”

자신의 검을 피하는 윤휘랑이 마음에 안 들었는지 고종왕은 이를 뿌득 갈더니 뒤에 있던 남자에게 눈짓했다. 그러자 그의 눈짓을 받은 남자는 하희민에 목에 칼을 들이밀었다. 그러자 그녀의 목에 살짝 상처가 나면서 한 줄기 선혈이 흘러나왔다.

그 모습을 본 윤휘랑의 얼굴이 굳어졌다. 그런 모습을 보며 고종왕이 말했다.

“만약 이번에도 네놈이 피한다면 저 년의 목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아야 할 것이다. 알겠느냐!”

고종왕의 말에 윤휘랑의 얼굴이 굳어졌다. 고종왕이 일류 고수밖에 되지는 않았지만 그가 내력을 담아 휘두르는 검격을 무방비로 맞는다면 윤휘랑또한 치명상을 입을 것이었다. 그에게는 두 가지의 선택지가 있었다.

하나는 고종왕의 공격을 피하고 그의 수하들에게 달려들어 그녀를 구해내는 것, 하나는 고종왕의 공격을 맞고 그녀를 구하는 것. 답은 간단했다.

‘그녀의 목숨을 걸고 모험을 할 수는 없다.’

그가 내린 답은 간단했다. 그녀의 목숨을 걸고 도박을 할 수는 없었다. 만약 그녀에게 다다르는 것이 느리다면? 그래서 그녀가 목숨을 잃는다면? 그러한 상황은 생각 도 할 수가 없었다.

고종왕은 가만히 있는 윤휘랑의 모습에 만족스럽다는 미소를 짓고는 야태도를 휘둘렀다. 그 모습에 하희민은 비명을 질렀고, 윤휘랑은 눈을 감았다.

그 때 무언가가 부서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꼐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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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제 13막 1장 +4 14.12.12 4,636 159 12쪽
83 제 12막 7정 +4 14.12.09 4,940 146 12쪽
82 제 12막 6장 +4 14.12.05 5,889 21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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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12막 4장 +9 14.11.28 6,354 188 12쪽
79 제 12막 3장 +5 14.11.25 4,717 177 12쪽
78 제 12막 2장 +6 14.11.21 5,362 183 12쪽
77 제 12막 1장 +6 14.11.18 5,762 171 12쪽
76 제 11막 5장 +7 14.11.14 5,374 193 14쪽
75 제 11막 4장 +7 14.11.11 5,765 213 13쪽
74 제 11막 3장 +7 14.11.07 5,311 209 12쪽
73 제 11막 2장 +7 14.11.04 5,710 196 14쪽
72 제 11막 1장 +8 14.10.31 6,046 190 12쪽
71 제 10막 5장 +8 14.10.28 6,594 209 12쪽
70 제 10막 4장 +9 14.10.24 5,935 20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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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제 10막 1장 +7 14.10.07 6,538 22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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