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레옹 보나파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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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시루스
작품등록일 :
2020.02.22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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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5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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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23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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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과 모략의 시대 - 1

DUMMY

러시아 제국이 프로이센과 오스트리아의 묵인 하에 10만의 군대를 이끌고 폴란드-리투아니아 연방을 침공했을 때, 프랑스의 혁명전쟁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뒤무리에 장군이 이끄는 국민군이 '발미 전투'에서 프로이센군을 후퇴시키는데 성공했고 퀴스틴 장군의 군대는 '슈파이어 전투', '즈마프 전투'에서 오스트리아군을 연파하기에 이르렀다.

이 위대한 승리는 위태롭던 혁명정부를 다시 일으켜 세운 구원 줄이 되었다.

혁명의 선구자들은 기세를 몰아 즉시 입법의회를 해산했고 보다 폭넓은 권한과 통치, 행정을 담당할 국민공회를 등장시켰다.

이는 1792년 9월 20일의 일이었다.


프랑스 공화국의 국민군은 발미 전투를 계기로 공세로 전환, 혁명정부를 위협하는 프로이센, 오스트리아, 제국연방국, 샤르데냐 등을 상대로 선전한다.

기세가 오를 대로 오른 국민공회는 장 폴 마라, 로베스피에르, 조르주 당통 등의 자코뱅주의자들의 주도 아래, 파리 시민들 앞에서 절대왕정의 상징이었던 프랑스 국왕 루이 16세의 목을 날렸다.

단, 이것은 영국과 스페인, 네덜란드 등의 중립국들이 반 프랑스 연합의 새로운 동맹국으로 참전하는 계기가 되었다.

혁명전쟁이라는 피의 수레바퀴의 가속도는 이제부터 제대로 붙기 시작했다.


=


파리에서 코르시카로 돌아온 나폴레옹은 루이 16세가 처형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튈르리 궁전 습격 사건을 생생히 지켜본 이후 자코뱅과 공화주의에 대한 열기가 조금 가라앉기는 했지만, 그 역시도 나라를 배신하고 민중을 저버린 루이 16세의 처형이 과하다 생각하진 않았다.


‘처형은 반드시 해야 했다. 하지만 그 시기가 너무 좋지 않았어.’


혁명정부는 모든 부분에서 결핍을 호소하고 있었지만 그 중 가장 시급한 부분은 바로 재정.

쇠퇴하다 못해 추락하는 프랑스의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조세와 화폐, 해외관세 등에 대한 전 방위적인 개혁과 혁신이 필요한 시점인데 국민공회는 이 일을 아직까지 전혀 하지 않고 있었다.

오히려 사방으로 적을 늘리고 주변국들의 경각심을 가지게 만들었으니 전략적으로도 이는 패착이다.


“‘적을 쳐부수고 혁명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하나에도 용기, 둘에도 용기!’ 라고? 어떤 머저리가 이딴 말을 지껄였는지. 쯧....”


국민공회 대의원들의 머릿속에는 군대의 사령관들을 재촉하여 라인란트와 오스트리아령 저지대, 북이탈리아 등지로 국민군을 몰아넣는 것 밖에 없는 듯 했다.

전리품 약탈로 구멍 난 재정을 충당시키려는 생각은 도적떼들의 그것과 다를 바가 무엇이겠는가?

나폴레옹은 탁 하고 보던 신문을 책상 위에 내던졌다.


[<인민의 벗> 고귀한 공화국의 혁명정신을 사악한 이리들로부터 지키고 신께서 점지해주신 위대한 갈리아의 ‘자연국경선’을 회복하기 위한 일원으로 국민공회는 총원 30만의 모병령을 발표했다. 공화국에 대한 애국심이 투철하고 신체 건강한 남성 자원자를 최우선적으로 선발하며.....]


자리에서 일어난 나폴레옹은 약속시간에 맞춰서 공의회의 의장실로 걸음을 옮겼다.

창문사이로 들려오는 짹짹 지저귀는 새들의 노랫소리가 불온한 시국에 어울리지 않게 정겨웠다.

도착한 의장실에서는 파올리가 한 사내와 격렬한 말다툼을 벌이는 중이었다.


"나는 코르시카의 젊고 뜨거운 영혼들을 이 위험하고 난폭한 작전에 절대로 투입시킬 수 없소! 함장도 이미 알고 있다시피 이곳은 현지의 불만과 불안을 다스리기도 바쁘며 남쪽의 거대한 섬을 점령할 여력은 터럭만큼도 없기 때문이오!"


"공화국의 샤르데냐 원정 계획은 국민공회가 출원하기 전부터 여러 해상의 전문가와 경험자들이 세운 계획입니다. 저 역시 톤노트함(80문의 전열함)의 함장으로서 위 작전이 충분히 설득력 있다 판단했기 때문에 자원해서 이곳에 온 것입니다."


파올리는 노호성을 터트리면서 현지 사정에 어두운 혁명정의 정치가들이 코르시카의 자주성을 핍박한다 주장했고 머리를 말아 올린 사내는 몽테뉴파의 일원인 조르주 당통이 최근에 세운 혁명재판소를 운운하면서 협박을 일삼았다.

문 앞에 서있는 나폴레옹을 발견한 그들은 헛기침을 해대면서 시선을 돌렸다. 부끄러운 줄은 아나보다.

나폴레옹에게 먼저 말을 건 낸 사람은 파올리와 거친 언쟁을 주고받던 사내였다.


"아작시오 반란에서 귀관의 활약상이 자세히 담긴 보고서는 육군사령부를 통해 접해들을 수 있었다. 물론 그 장본인이 이렇게 훤칠하고 잘생긴 사내라는 것은 듣지 못했지만! 만나서 반갑다. 로랑 트뤼게라고 한다. 계급은 준장이지."


"장피에르 뒤테유 장군의 제 4포병연대 대위,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입니다. 전열함의 함장께서 어떠한 용무가 있어서 저를 보자고 하신 것인지 궁금합니다."


언제나 그랬듯 프랑스인답지 않은 직설적인 나폴레옹의 화법에 적지 않은 이들이 불쾌함을 표하곤 했지만 로랑 트뤼게는 그런 기색 없이 환히 웃으면서 호감을 표했다.


"보았다시피 약간의 문제가 있긴 했지만 해군부의 계획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며 대위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맡아 이 작전에 참가하게 될 것이다. 코르시카의 간악한 왕당파들을 단 하루 만에 쓸어버린 대위의 역량을 상부에서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는 만큼, 공화국의 기치를 세우기 위해 힘 써주길 바란다."


트뤼게는 파올리를 쳐다보지도 않고 그대로 나폴레옹을 지나쳐 의장실을 나갔다.

파올리는 유리잔을 바닥에 던져 깨트렸다.


"제독도 아닌 한낱 함장 따위가 공의회의 의장을 저리 무시하는 것을 보니, 공화국을 주무르고 있는 공회의 거두들은 지방의회의 굴복적 충성심까지 확인받고 싶어 하는 모양이구만! 빌어먹을!"


과거 코르시카 공화국의 통령을 역임하기도 했던 늙은 사내는 전열함의 캡틴 따위에게 협박이나 당하는 처지가 한탄스러웠는지 욕을 내뱉었다.

이전부터 파올리가 공화국의 스탠스에 불만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나폴레옹은 별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


"함장이 책임자로 온 것을 보면 중앙군의 지원과 군세는 코르시카 의용군의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만한 전력으로 이곳보다 세 배 넓고, 다섯 배 많은 인구를 가진 섬을 점령하는 계획이라니, 어떤 마술사가 세운 것인지 소관이 확인해도 되겠습니까?"


나폴레옹은 못마땅한 기색을 감추지 않는 파올리에게 일단 장단을 맞춰준 다음, 마르세유의 해군본부로부터 보내진 보고서를 넘겨받았다.


코르시카 섬과 샤르데냐 섬 사이에는 부치리나 제도가 있다.

국민공회와 해군사령부의 인장이 찍혀있는 이 작전 계획서를 요약하자면, 부치리나 제도를 먼저 점령하여 코르시카와 샤르데냐를 잇는 교두보를 마련, 이후 추가 징집한 의용군들과 트뤼게 함장 휘하 정규군들을 축차 투입하여 샤르데냐를 점령하는 계획이었다.

그것을 모두 읽은 나폴레옹은 속으로 한숨을 삼켰다.

11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군도 중 가장 큰 섬인 라마달레나, 그곳에는 샤르데냐 왕국이 심혈을 기울여 지은 두 채의 해상요새가 있다.

프랑스 공화국과 샤르데냐 사이에 전쟁까지 터지면서 삼엄한 감시체제를 가동하고 있을 터.

첫 번째로 이 요새를 점령하는 것이 굉장히 어려울 것이고, 두 번째로 요새를 점령한다 하더라도 지속적인 보급을 받아야 할 텐데 그 보급을 유지할만한 해군전력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이후에 있을 샤르데냐의 통상 상륙전을 생각한다면 부족한 해군력을 또 다시 분할해야 했다.


'가뜩이나 그 교활한 섬나라 놈들까지 혁명 저지 전쟁에 참전한 마당에 공화국이 지중해에 투사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전열함 함대가 있을까? 작전계획서가 아니라 본인들의 희망사항을 적어놨군.'


최근 들어서 정치적 입장이 갈라지기 시작한 파올리의 말에 동의하는 것은 마음에 들지 않는 일, 그러나 이 작전계획서만 놓고 본다면 비슷한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다.

행운이 겹치지 않는 이상 성공할 수 없는 작전, 하지만 그럼에도 나폴레옹은 결국 가야만 했다.

위에서 내려온 명령을 거부할만한 지위도, 권력도 가지지 못한 젊은 대위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나폴레옹은 보고서를 잘 접어서 외투 안주머니에 넣었다.

숙지는 할 것이다. 그러나 현장은 지휘관의 임기응변이 가능한 곳.

아작시오에서 자신의 능력에 대해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기에 나폴레옹은 위험을 감수할 수 있었다.


=


파올리는 자신의 조카인 콜론나 체사리를 은밀하게 마구간 옆으로 불렀다.

말들의 거친 숨소리와 투레질, 배변 보는 소리는 비밀스러운 이야기가 새어나가지 않도록 해주는 좋은 방패막이였다.

콜론나 체사리는 백부의 배경 덕분에 국민공회의 자치의원 겸 코르시카 공의회의 의원직을 맡고 있는 사내였다.


"국민공회에서 우리에게 일정 병력의 차출과 샤르데냐 공략작전의 참가를 종용하고 있다. 변경의 충성심을 확인하고 싶은 모양이야."


"네, 그 이야기에 대해서는 들었습니다."


"통탄할 일이지만 발을 뺄 수 없을 것 같다. 작전의 총사령관은 로랑 트뤼게가 되겠지만 나는 협상을 하여 의용군과 정규군을 분리시킬 생각이다. 그리고... 의용군 사령관의 자리에 너를 추천할 거다."


"...하지만 저는 군대의 경험이...."


"머스킷 한 번 쏴보지도 못했던 의사나 건축학자들이 사령관이 되어 군대를 지휘하는 시기에 무얼 꺼리는 거냐? 게다가 목표는 작전의 완수가 아니다. 오히려 실패하는 것이 코르시카에게는 더 좋은 일이지. 네가 해야 할 일은 그것이다."


당황하는 체사리에게 파올리는 냉엄한 표정으로 지시했다.

의용군의 사기를 지속적으로 떨어트려라, 작전계획서에 따르지 말고 시간을 끌어라, 교전은 무조건 피해라, 그리고....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를 위험에 빠트리거나 실패의 책임을 지게 만들면 더욱 좋다."


체사리는 침을 꿀꺽 삼켰으나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파올리는 코르시카의 자주독립과 자신의 권력 연장에 보나파르트 가문이 방해가 된다 판단했다.

그 중에서도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엘리트 군사장교의 정석적인 계단을 밟고 있는 명석하고 뛰어난 사내는 아작시오 반란을 진압한 이후 코르시카 젊은이들의 우상이 되었다.

그의 사상에 감화된 코르시카 젊은 층들은 유달리 공화주의와 본토의 혁명 정부를 지지하는 경향이 강했다.

과거 자신을 쫓던 홍안의 어린 소년은 더 이상 자신과 함께 할 수 없음을, 어쩌면 파올리는 너무 늦게 깨달았는지도 모를 일이다.


"그 건방지고 오만한 애송이 놈에게 한 방 먹일 수 있다면 그보다 더 반가운 일은 없겠지요. 이 임무, 반드시 성공시켜 보이겠습니다."


"보나파르트 대위를 너무 쉽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다. 요행일 수도 있겠지만 아작시오에서 보여준 그의 판단과 지휘는 실로 시의적절 했으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사리는 자신만 믿으라는 듯 가슴을 탕탕쳤다.

왠지 모르게 불안한 느낌이 들었지만 파올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


이틀 후, 파올리와 트뤼게 사이의 회담이 전격적으로 타결되었다.

파올리는 모시던 국왕까지 처형시켜버린 혁명정부의 무자비함에 치를 떨면서도, 그들의 심기를 거스르는 것을 두려워했다.

무리한 작전계획임에도 결국 승인하게 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리라... 라고 나폴레옹은 생각했다.


대신 파올리는 두 가지 조건을 내걸었다.

첫째는 의용군이 부치리나 제도를 공략하는 동안 트뤼게가 이끄는 본대가 직접 샤르데냐 왕국의 수도인 칼리아리(샤르데냐 섬의 남쪽지대)를 공격하도록 하는 것.

둘째는 자신의 조카인 콜론나 체사리를 의용군의 대장으로 임명하여 단독작전을 시행토록 할 것.

만약 이 두 개의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모든 불이익을 감수하고서라도 참가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파올리는 전달했다.

로랑 트뤼게는 코르시카의 조력 없이는 위 작전을 절대 성공시킬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렇게 둘의 입장이 절충되었고 반영된 인선과 첨삭된 계획이 만들어졌다.


'늙은 여우가 제 욕심에 잔꾀를 부렸고, 함장은 이 작전을 성공시킬 생각이 처음부터 없었군.'


조용히 앉아서 처음부터 끝까지 이 협상과정을 지켜봤던 나폴레옹은 팔짱을 끼고 턱을 괴었다.

그렇지 않아도 난해하고 어려운 작전을 더욱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버린 두 사람의 모습은, 윌리엄 호가스(영국의 유명 캐리커처 작가)가 그린 멍청한 너구리와 거위처럼 보였다.

파올리는 작년부터 신경질적으로 나폴레옹을 견제해왔고 오늘의 복잡한 모략은 바로 그에 대한 산물이리라.

코르시카의 자주독립을 일구어낸 구세주로써 나폴레옹 본인을 포함한 많은 이들의 존경과 신뢰를 받아왔던 콰스콸레 파올리.

하지만 이제는 그 유통기한이 다 된 것 같다며 나폴레옹은 조용히 생각했다.


"배은망덕한 늙은이! 부타푸오코(과거 파올리의 정적)파를 처리할 때만 하더라도 우리 가문의 전폭적인 도움을 잔뜩 받아놓고서 이제 와서 이런 식으로 우리의 뒷통수를 때린다 이거지? 보니(나폴레옹의 애칭)! 넌 그 자리에 있었으면서 이 말도 안 되는 계획을 덜컥 받아들였다는 거야? 도대체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거야!?"


귀족출신 장교들이 모조리 숙청되어 개나 소나 대대장, 연대장이 되는 세상이었지만, 아무리 그래도 파리 왕립군사학교 출신의 엘리트 장교를 총 한 번 안 쏴본 놈 밑으로 깔아버리는 것은 무례하고 지나친 처사였다.

아버지 카를로가 죽은 후 보나파르트 가문의 가장이 된 조제프는 나폴레옹을 걱정하면서 거칠게 힐난했다.

조제프는 나폴레옹의 성격이 과묵한 나머지 어떤 계약이나 협정에 대한 합의 시, 너무 많은 손해를 보는 것 같다며 항상 말하곤 했다.


"형, 나는 군인이야. 위에서 내려온 명령을 그대로 따를 수밖에 없어. 그것이 불합리하더라도."


더 정확히 말하면 남몰래 품고 있는 야망이 있었기 때문이다.

가문의 배경도, 보유한 재산도, 특별한 인맥도 없는 나폴레옹은, 그가 바라는 위치까지 올라가기 위해서 위험하더라도 도전하고, 그 과정 속에서 특출남을 보여줘야 했다.

물론 그것은 스스로의 능력에 대한 확신이 없고서는 할 수 없는 행동이기도 했다.


"형은 돌아올 시기에 맞춰서 상파뉴의 샴페인이나 준비해 놓고 있으라고. 어떤 방해와 수작질이 있어도 나는 결코 실패하지 않아. 삼색기를 내걸고 귀환하게 될 때가 바로 우리 가문의 영향력이 파올리를 넘어서는 순간일 테니까."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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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혁명과 모략의 시대 - 3 +2 20.02.25 1,446 41 15쪽
3 혁명과 모략의 시대 - 2 20.02.24 1,830 45 16쪽
» 혁명과 모략의 시대 - 1 +6 20.02.23 3,010 52 15쪽
1 프롤로그 +18 20.02.22 4,511 76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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