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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웹소설 > 작가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아이시루스
작품등록일 :
2020.02.22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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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5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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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의 소용돌이 - 3

DUMMY

1793년 10월의 첫째 주.

국민공회의 부름을 받고 파리로 가는 마차에 몸을 뉘인 나폴레옹은 생각했다.

로베스피에르를 비롯한 국민공회의 깐깐한 의원들이 자신의 청원을 쉽게 들어줄 것 같지 않다.

방면군의 휴가에 대한 반대급부를 요구할 거리고 예상했는데.... 그들이 나폴레옹에게 바라는 거리들은 차고 넘쳤다.


‘방데에 대한 반란 진압은 그 중 가장 유력한 것 중 하나지. 물론 그곳으로 갈 생각은 전혀 없었지만.’


원래에도 갈 생각이 없었지만 그곳에서 벌어진 참상에 대한 정보들을 전해 듣고는 그 마음을 더더욱 굳혔다.

방데로 갈 거였으면 애초부터 휴가에 대한 청원을 넣지도 않았을 것이고.


리옹에서 마차를 타고 이틀 만에 도착한 파리의 시내는 여전했다.

길거리를 거니는 시민들은 마치 청교도의 사제들 같은 엄숙한 분위기를 풍겼고 외곽지역에는 음식을 구걸하는 가난한 빈민들이 넘실거렸다.

식료품이나 의복 같은 생필품을 두고 거칠게 다투는 장면은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었다.

오가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조금의 여유도 찾아볼 수 없었다.

나폴레옹은 그가 잠시 머물렀던 툴롱 시와 알프스 방면군이 주둔 중인 니스를 떠올렸다.

두 도시 모두 파리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작고 영세했지만, 도시의 분위기는 밝았고 인심이 살아있었으며 시민들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고 있었다.


'공화국에서 가장 번화하여 선망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 도시가 오히려 가장 암울한 빛을 띠고 있다니..... 파리의 시민들이야말로 자코뱅의 가장 큰 지지자일 텐데? 공회는 뭘 하고 있는 거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나폴레옹은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짭짤한 팁을 받은 여관주인은 수다스러운 입으로 파리에 있었던 일에 대해 털어놓았다.


"열흘 전에 아주 큰 난리가 났지 뭐에요? 총 쏘는 소리와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끊이질 않았죠. 설마하다 파리 내부에서까지 칼부림을 해댈 줄은 몰랐는데.... 누구끼리 싸웠냐고요? 군청색 옷을 입은 파리 자경대와 자주연방주의자인지 뭐인지 하는 양반들끼리 싸웠다는데.... 아무튼 그 일이 있은 후 주변 분위기가 아주 말이 아니에요. 여기저기 불시에 검문이 들이닥치질 않나 누구누구가 수상하다며 마구 잡아가질 않나. 이 동네에는 잡혀간 사람이 없어서 다행이죠."


자코뱅당은 정권을 잡은 후 자주연방주의자들을 무참히 숙청하는 정치적 보복을 가했다.

그 강도가 너무나 가혹했기 때문에 자주연방주의자들은 죽더라도 끝까지 싸우다 죽는 것을 택했고, 왕당파나 외국세력들과의 연대도 마다치 않았다.

그들은 끈질기게 자코뱅과 국민공회, 더 나아가서는 공화국의 발뒤꿈치를 물고 늘어졌다.

정치적 경쟁자들에게 가하는 무차별적인 보복, 그것이 가져오는 부작용 대한 환상적인 전례를 보여주었다 나폴레옹은 평가했다.


튈르리 궁 앞에 도착한 나폴레옹을 반긴 것은 공회의 국무위원장을 맡고 있는 사내였다.

멋드러진 가발과 잿빛 망토, 큰 키, 남자다운 각진 얼굴, 호사스러운 의복까지 갖춰 입은 그의 이름은 폴 바라스.

나폴레옹은 바라스에게 정중한 경례를 올리며 예를 취했다.


"튈르리 궁을 아주 뒤집어놓은 젊은 영웅의 등장이시군. 만나서 정말로 반갑네. 내가 누군지는 설명하지 않아도 잘 알고 있겠지?"


"물론입니다, 국무위원장 각하. 소관에게 알프스 방면군의 사단장직을 맡기신 분이 아니십니까. 덕분에 공화국을 위해 봉사할 기회를 얻게 되어 자랑스럽습니다."


"정치를 보는 눈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군. 세간의 평가와는 조금 다른 걸? 입에 발린 말도 할 줄 알고."


껄껄거리면서 웃는 폴 바라스.

현재 프랑스 공화국의 육군 장관은 장 바티스트 노엘 부초테라는 양반이었지만 그에게 존경이나 경의를 표하는 사람은 드물었다.

부초테는 혁명 이전에는 고위귀족 출신의 기병 연대장에 불과했다.

하지만 혁명이 발발하자 그에 대한 지지를 가장 먼저 선언하고 줄을 잘 선 덕분에 육군 장관이 된 인물로, 직무에 대한 이해도와 자질이 지극히 부족했다.

그런 그를 대신하여 사실상 육군 장관의 일을 하고 있는 자가 바로 눈앞에 있는 국무위원장 폴 바라스다.

한마디로 공화국 군부의 최고 실세.


"방면군들에게 휴가를 청하기 전에, 자네는 그에 대한 일을 나에게 먼저 물어봤어야 했어. 그렇지 않나? 자네가 이런 식으로 원리원칙과 절차를 무시하고, 자신의 이름값을 이용하려 든다면 나는 어떤 생각이 들 것 같나?"


나폴레옹이 알기로 현 국무위원장이자 사실상 육군 장관인 폴 바라스에게는 없는 규정을 만들어서 실행할 권한은 없었다.

그의 직무는 전역 단계의 전략, 방면군에 대한 지원과 장교들의 발령에 대해 쏠려 있었다.

장교들의 휴가는 몰라도 병사들의 휴가를 청하려면 당연히 최고입법기구인 국민공회에 건의하는 것이 맞는 일.

다만 사실상의 육군 장관인 자신에게 상의조차 하지 않았다는 것이 불쾌할 만 하다는 점은 나폴레옹도 인정했다.


"알면 됐네. 이미 지나가버린 일을 따질 필요는 없겠지. 자네같이 고속 승진한 장성들이 흔히 겪는 실수이기도 하고."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위원장 각하.”


이후 바라스는 나폴레옹을 놓아주지 않고 신변잡기식의 여러 이야기들을 꺼냈다.

자신이 먹은 점심식사에 대한 감상평들을 늘어놓는데 나폴레옹은 이 이야기들을 자신이 들어야할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있었다.


'할 말이 있으면 빨리 꺼낼 것이지. 이 사람도 당통과군.'


한동안 느껴본 적 없었던 아랫사람의 비애를 느끼던 나폴레옹, 그런 그를 구원해주는 사람이 등장했다.


"입실 준비를 하십시오. 국민공회의 의원 분들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생쥐스트였다. 그런 그가 등장하자마자 방 안에서는 불편한 공기가 흘렀다.

바라스의 우묵한 눈빛과 생쥐스트의 날카로운 눈빛이 나폴레옹을 사이에 두고 교차했다.


"그럼.... 다음에 못 다한 말들을 나눠보자고, 보나파르트 소장."


"예, 각하. 그 때는 제가 찾아뵙겠습니다."


물론 그럴 생각은 없었다.

서로가 서로에게 묘한 여운을 남겼던 바라스와의 만남은 그렇게 맥아리 없이 끝났다.


=


생쥐스트와 그의 수행원 한명과 같이, 공회의 의원들이 모여 있는 대회의실까지 걷는 길은 꽤나 길게 느껴졌다.


"한 가지 충고를 드리자면....."


나폴레옹은 고개를 들어 생쥐스트를 바라보았다.

그는 나폴레옹을 보지 않고 정면을 응시한 채 말을 이었다.


"국무위원장과는 너무 가까이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겁니다."


"....무슨 말씀이신지...?"


"예외는 규칙의 존재를 입증하고, 고양이가 없으면 생쥐들이 춤춘다는 말이 있죠. 나와 당수님(로베스피에르)는 그 반대를 위해 싸웁니다."


의미심장한 말에 대한 설명을 생쥐스트는 덧붙이지 않았다.

어느덧 대회의실 앞에 도착해있었다.

생각할 시간도 주지 않고 대회의실의 문이 열렸다.


'이곳이 바로... 혁명과 변혁을 상징하는, 공화국 집단 지성들의 결정체...!'


기본적으로 무심하고 무신경한 나폴레옹이지만 오늘의 이 장면만큼은 잊을 수 없으리라.

구체제를 뒤엎고 새로운 물결을 만들어낸 시민들의 의회, 프랑스 역사의 가장 큰 분기점을 만들어낸 이들이야말로 진정한 루소의 사회계약론을 현실에 적용시킨 정치거인들이었다.

이들의 통치가 진정 공화국을 구원하고 발전시키고 있느냐를 떠나서, 합리적이고 올바른 제도를 쌓아나가고 있다는 사실만큼은 부정할 수 없었다.


"조국의 위기를 몇 번이나 구해낸 프랑스의 영웅이자, 전장에서 물러난 적이 없는 불패의 지휘관인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소장입니다. 그를 박수로 맞이합시다."


짝짝짝짝짝짝-!!


국민공회의 서기인 퐁타드 뤼세의 말에 800인의 의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나폴레옹에게 박수를 보냈다.

장엄한 광경이다. 공화국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는 최정점의 권력집단이 보내는 찬사는 나폴레옹의 가슴을 거칠게 뛰게 했다.

단상 위를 손짓하는 뤼세를 따라서 나폴레옹은 라오콘의 동상을 지나 단상 위에 섰다.

800인의 시선이 나폴레옹에게 집중되었다.


"지금부터 알프스 방면군의 사단장,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소장의 우대 청원에 대한 국민공회의 심사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


나폴레옹의 국민공회 참석은 이미 <몽블랑>, <인민의 벗> 같은 유수 언론들에 의해 보도되었고 해당 신문을 구독하는 많은 시민들에게 알려졌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공회 측에서 밝히지 않았지만 방면군에 대한 휴가 청원 발의자가 나폴레옹이라는 것을 모르는 기자들은 없었다.

중요한 것은 이 사안이 프랑스 전역에서 적지 않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은 사실.

이미 이것은 하나의 정치적 무대가 되었다.


나폴레옹이 오기 전부터 국민공회는 알프스 방면군에 대한 휴가 문제로 한 차례 논의를 거친 것으로 보였다.

각계 방면의 의원들끼리 여러 의견들을 주고받는데 마치 잘 짜인 각본처럼 막힘없이 진행되었다.


"....결국 알프스 방면군의 병사들에게만 휴가를 내리는 것을 과연 특혜로 볼 것이냐, 아니면 포상으로 취급할 것이냐에 대한 쟁점이었습니다."


장 폴 마라가 암살당한 후, 자코뱅의 새로운 당수가 된 로베스피에르는 공회의 쟁점을 간단히 정리했다.

그것은 마치 ‘국민공회의 생각은 이러하다. 그러니 청원을 승인받고 싶으면 너는 우리를 설득시켜야 한다.’ 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단상 위에 선 나폴레옹은 호흡을 가다듬으면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했다.

그리고 말했다.


"존경하는 국민공회의 대의원 여러분. 제 치기 어린 요청으로 대의원분들의 귀중한 시간을 빼앗은 것 같아 죄송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 사안에 대해서는 언젠가 한번이고 논의가 필요할 것 같다는 마음을 가슴 속에 품고 있었습니다."


800인의 대의원들은 각양각색의 눈빛으로 나폴레옹을 바라보았다.


"국민군으로 징집당한 프랑스의 고귀한 청년들은 흉악한 외적과 싸우기 위하여 목숨을 내걸고 밤낮으로 사투하고 있습니다. 공화국을 향한 그들의 뜨거운 열정과 충성심은 영원히 식지 않지만, 피와 살로 이루어진 그들의 몸은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이 다시 힘을 내기 위해서는 주기적인 휴식과 심리적인 안정이 필요합니다. 알프스 방면군의 병사들을 소관이 부임하기 전에도 이미 수년 동안을 쉬지 않고 외적들과 싸워왔습니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짧지만 꼭 필요한 휴식입니다."


"공화국의 존망이 걸려있는 대전쟁의 시기요. 소장의 말처럼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공화국의 청년들이 전선의 포화 속에서 피 흘리며 죽어가고 있소. 하나의 손이 아쉬운 상황에서 알프스 방면군의 병사들에게만 휴가라는 포상을 내린다면, 국민군 전체의 사기가 떨어지고 군기가 해이해질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일 텐데, 이에 대해 보나파르트 소장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소?"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는 당통을 보며 나폴레옹은, 그가 자신의 청원에 반대하는 입장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농번기 때 주어지는 짧은 휴가를 제외하면 프랑스 병사들은 휴가라는 제도의 혜택을 단 한 번도 누려보지 못했습니다. 오직 장교들만의 특권이었죠."


나폴레옹의 말을 들으면서 감상적인 대의원들은 앙시앵 레짐을 떠올렸다.

면세특권을 누리면서 아래계급을 착취했던 귀족과 사제들, 그들의 세금까지 모두 부담해야했던 제 3계급의 사람들.

나폴레옹은 휴가라는 특권을 과거 귀족, 사제들이 가졌던 면세특권과 엮어버렸다.

그리고 주장하고 있었다.

그 때의 부당함을 깨트렸던 당신들이 왜 지금은 가만히 있냐고.


"위원장 각하께서는 알프스 방면군의 휴가로 국민군 전체에 악영향이 갈 것을 우려하셨습니다. 그러나 소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오히려 반대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소관은 결코 방면군에게 한정되는 특혜를 청원한 것이 아닙니다. 대상은 국민군 전체입니다.“


“부모의 칭찬을 받은 아이는 그 달콤함을 잊지 못해 행동을 바로잡고 집안일을 돕습니다. 마찬가지로 확실한 공훈을 세운다면 그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을 국민군들에게 심는 것입니다. 공화국의 병사들은 더욱 열정적으로 조국과 가정을 위해 싸울 것입니다. 지금껏 장교들에게만 허락되어왔던 휴가라는 특권을 풀어주는 대가로 국민군들의 용맹과 충성심, 애국심을 살 수 있습니다."


일리가 있다며 고개를 끄덕이는 대의원들이 적지 않았다.

당통의 옆에 있던 로파주라는 의원이 다른 관점의 의견을 제시했다.


"지금껏 말단 군인들에게 휴가를 주지 않은 이유는, 그들이 본부대에 복귀하지 않고 그대로 탈영할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입니다. 애국심과 결의로 똘똘 뭉친 공화국의 국민군조차도 각 연대의 평균 탈영률은 약 10%에 달하며 심한 곳은 그 두 배를 넘나들고 있습니다. 알프스 방면군의 휴가 미복귀율이 이 수치를 웃돌지 않으리라고 어찌 장담할 수 있습니까?"


탈영병은 무조건 총살에 처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군의 탈영률은 타국가의 군대에 비해 높은 편이었다.

휴가나간 병사들이 그대로 도망가 버리면 어쩌냐는 로파주 의원의 지적은 합당했다.


"국민군에 복무시킬 때 적어낸 병사들의 인적사항이 있습니다. 방면군은 이것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만약 그들이 휴가에서 복귀하지 못했을 시 그것을 토대로 추적할 수 있지 않습니까."


"휴가 미복귀 병사들을 찾는데 불필요한 행정력이 또 들겠군요. 현재 공화국의 행정체계가 얼마나 긴박하게 흘러가고 있는지 알고 있다면 그런 말을 해서는 안 되겠지요?"


이름 모를 대의원의 핀잔에 나폴레옹은 콧방귀를 뀌었다.

어쩌라는 거지. 나보고 없는 관료들을 만들어내라는 건가.


"알프스 방면군의 탈영률은 국민군의 모든 사단 중에서도 가장 낮은 축에 듭니다. 그들은 자신의 직무에 만족하고 있으며 병사로 시작하여 더 높은 곳을 꿈꾸는 야망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 병사들이 휴가에 정신이 빠져 임무를 저버리는 짓을 하지 않으리라 믿습니다."


탈영률이 높은 이유는 너희들이 국민군 병사들의 일급을 제때주지 않았기 때문 아니냐라고 쏘아붙이고 싶었지만 그랬다가는 눈총만 잔뜩 살 것 같아서 참았다.

주목하여 자신의 말을 듣고 있는 각양각색의 의원들을 훑어본 나폴레옹은 주장을 이어나갔다.


"존경하는 공회의 의원 분들께 감히 한 말씀 드리자면.... 저는 탈영률이라는 지표 자체도 해당 부대의 고과를 평가하는데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일정 이상의 병사들이 탈영하는 부대는 휴가 같은 포상에 대한 제한을 두는 것입니다. 병사들은 옆에서 함께 생활하는 병사들이 더 잘 압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정당한 포상을 위해 전우의 이탈을 감시할 것이며 이것이 궁극적으로는 군대 전체의 탈영률의 저하로 이어질 것이라 믿습니다."


대부분의 의원들이 호의적인 빛을 띠면서 여기에 공감했다.

군대가 세운 전공과 품행 등을 평가하여 포상을 내리는 체계 자체가 그들에게는 퍽 매력적인 요소였으리라.

군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카드가 하나 더 늘어난 셈이었으니까.


나폴레옹의 발언시간이 종료되었다.

의원들은 자신들끼리 웅성거리면서 의견을 주고받았다.

나폴레옹은 그 과정을 모두 지켜볼 수 있었다.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군.'


작가의말

먼저 안타까운 소식부터 전하게 되어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연재는 더는 힘들 것 같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새로운 나폴레옹 소설을 쓰고 있습니다.
‘나폴레옹 in 1812’라는 제목의 소설입니다. 시간적 배경은 나폴레옹이 성공하여 프랑스를 초강대국으로 성장시킨 다음을 다루고 있습니다.
본래라면 이 소설을 완결짓고 그에 대한 외전으로 들어갈 내용이었지만... 이 소설의 한계가 명확해보였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나폴레옹 in 1812’에 대한 연재에 집중할 생각입니다.
새로운 소설, 열심히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인사드립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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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정국의 소용돌이 - 1 +10 20.03.29 898 36 14쪽
31 툴롱 - 14 +5 20.03.27 884 49 12쪽
30 툴롱 - 13 +5 20.03.26 796 38 12쪽
29 툴롱 - 12 +5 20.03.24 883 38 12쪽
28 툴롱 - 11 +3 20.03.23 801 34 12쪽
27 툴롱 - 10 +8 20.03.22 907 41 13쪽
26 툴롱 - 9 +9 20.03.20 864 40 12쪽
25 툴롱 - 8 +7 20.03.19 899 39 13쪽
24 툴롱 - 7 +10 20.03.17 873 36 12쪽
23 툴롱 - 6 +9 20.03.16 972 48 13쪽
22 툴롱 - 5 +10 20.03.14 904 45 13쪽
21 툴롱 - 4 +6 20.03.13 921 46 13쪽
20 툴롱 - 3 +13 20.03.12 903 41 14쪽
19 툴롱 - 2 +4 20.03.11 923 32 13쪽
18 툴롱 - 1 +10 20.03.10 997 35 12쪽
17 혁명과 모략의 시대 - 16 +16 20.03.09 983 37 15쪽
16 혁명과 모략의 시대 - 15 +8 20.03.08 886 37 13쪽
15 혁명과 모략의 시대 - 14 +10 20.03.07 900 33 13쪽
14 혁명과 모략의 시대 - 13 +6 20.03.06 897 32 13쪽
13 혁명과 모략의 시대 - 12 +6 20.03.05 904 35 14쪽
12 혁명과 모략의 시대 - 11 +4 20.03.04 900 30 13쪽
11 혁명과 모략의 시대 - 10 +9 20.03.03 982 37 13쪽
10 혁명과 모략의 시대 - 9 +11 20.03.02 953 36 16쪽
9 혁명과 모략의 시대 - 8 +6 20.03.01 1,099 32 15쪽
8 혁명과 모략의 시대 - 7 +6 20.02.29 1,059 39 16쪽
7 혁명과 모략의 시대 - 6 +6 20.02.28 1,062 40 16쪽
6 혁명과 모략의 시대 - 5 +4 20.02.27 1,155 39 13쪽
5 혁명과 모략의 시대 - 4 +5 20.02.26 1,319 39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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