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토리 1부 - 흑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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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TheZXCV
작품등록일 :
2020.02.23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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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1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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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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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전 (式前) (3)

DUMMY

몇 개의 복도를 지나, 3개 정도의 다른 반 교실을 지나면 저 멀리 복도의 끝에 있는 반이 보이기 시작한다. 배경만 보면 괴담만이 남을 것 같은 음산한 반이다.


"1-F반.... 떨거지들의 반이라는 건가."


마치 지금까지 돌아봤던 다른 반들과는 한층 다르게, 조금 과장되게 말하면 아무도 오지 않아 황폐해져 버린 오래된 폐가 같은 분위기의 반이다. 내가 지금껏 생각해왔던 이 <그랜드 스쿨>과는 어울리지 않는 이질적인 분위기였다.


"걸려져 있는 반의 간판도 가까이 가보면.... 역시나, 다 낡은 거잖아."


삐걱거리는 목제 간판을 손으로 만져보면 먼지가 쌓여있는 것을 확인했다. 전에 여기서 생활했던 학생들은 청소도 안 한 것일까.


그나저나 이러한 분위기에 교실 문을 열고 가는 것은 조금 망설여지는군. 모두가 나 같은 반응을 보이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다수의 F반 학생들이 당혹스러워했을 거라는 건 알 수 있겠다.


(으음.... 나도 이 나이의 학생들이랑은 이야기해본 적이 거의 없고, 조금 전에 브론과 말할 때도 거의 질문과 대답의 반복이었지.)


처음 보는 사람과 공통된 화제 없이 말을 거는 것은 나로서는 힘든 일이다. 이게 바로 타인과의 접촉이 없는 자의 한계인가.


"잠깐! 앞길 좀 비켜주지그래?"

"...음?"


들어갈까 말까 내가 교실 문 앞쪽에 서 있으면, 뒤에서 여성 특유의 높은 목소리가 송곳같이 내 귀를 찌르는 것이 느껴졌다. 그 말에 뒤를 돌아보면 주홍색의 머리를 양쪽으로 묶은 여학생이 밑에서 나를 차가운 눈으로 째려보는 것이 생생하게 시야로 들어왔다.


아, 이 시선은 요 근래에 본 적이 있는 시선이다. 이 나라의 제 2왕녀가 타인을 보는 시선과 정확히 일치하는구먼. 그리고 그 시선이 지금은 나에게 향해 있고.


"어, 어. 미안. 내가 길을 막아버린 것 같네."

"알았으면 됐어."


쌀쌀맞게 뒤도 돌아보지 않고 교실 문을 세게 열어 안으로 들어가는 그녀. 망설임이 없는 그 모습을 눈앞에서 보니 대단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


"뭐야, 저 녀석. 쟤가 다이아의 언니인 제 1왕녀라도 되는 건가? 성격이 너무나도 흡사한데."


<그랜드 스쿨>에서는 나이와 관계없이 입학한 순서대로 학년이 매겨지니 불가능한 일도 아니지만, 이미 그녀의 언니가 어떤 반에 있는지는 합격자들 모두가 알고 있다. 그러니 다이아와 전혀 연이 없는 학생이겠지.


하지만 그녀가 교실 문을 열어놓은 덕분에 나도 신경 쓰지 않고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 지금의 나로서는 다른 이들의 시선을 받는 것도 한계이니 마침 잘됐군.


"그러면 전체적인 반 분위기는 어떤가 한 번 볼까."


또다시 펼쳐지는 새로운 환경에 기대하며, 나는 교실 안으로 힘차게 발걸음을 옮긴다.


......


"전체적으로 볼 필요도 없었군. 최악이야."


이런 더러운 기분을 지금까지 느껴본 적이 있었을까.


아니, 내가 밤마다 받는 기도는 기대에 대한 부담이라지만, 이곳의 아이들은 아주 그냥 나를 무시한다. 왜냐하면, 나는 지금 서열 120위인 최하층 계급이니까. 내가 저 녀석보다는 낫다는 마인드를 가지고 나를 대하는 것이겠지.


사실 자리만 봐도 알 수 있는 게, 자리까지도 등수에 맞게 순서대로 배치가 되어 있었다. 반에서 꼴등인 나는 맨 뒷자리. 제일 최악인 게 내가 지금껏 피하려고 했던 119위의 다이아가 내 바로 옆자리라는 것이 특히나 마음에 걸렸다.


(몇 번이나 피하려고 했던 사람이 이 여자였는데, 시작하자마자 이렇게 꼬일 줄은....)


아직 그녀와 난 서로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해본 적이 없으니 어떻게든 넘어갈 가능성이 있긴 하겠지만, 자리가 맞닿아 있는 한 언젠가는 서로 마찰이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나로서는 그녀와 쓸데없는 말다툼으로 시간을 소비하고 싶지는 않으니, 아마 내가 모른 척하거나 다이아의 흥미가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는 걸까. 그저 학생의 생활을 하고 싶었던 것뿐인데 왜 이렇게 된 거지.


(후우, 우선 나중 일은 나중에 생각하고, 일단 지금은 입학식 시간이 되기 전까지는 교실에서 뭘 해야 할지를 모르겠군. 다른 학생들도 서로 첫 만남인지 모두 멀뚱멀뚱 떨어져 앉아 있고.)


여관에서의 일 때문에 아직도 여관에서 돌아오지 않은 정안섭과 다이아를 제외해도 아직은 안 온 학생들이 소수 존재했다.

의외로 늦잠으로 학교를 늦을 것 같은 장건영은 나보다 먼저 반에 와있었으며, 무언가가 마음에 안 드는지 인상을 찡그리고 의자에 기대는 중이다.


나머지 아이들도 주홍색의 머리카락을 가진 여학생을 포함한 몇몇을 제외하고는 전부 서로의 눈치만을 살피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아무래도 이러한 분위기를 객관적으로 보면 F반이라는 집단은 문제아들의 모임 같을 테니, 나도 이해할 수 있다. 그들로서도 그저 목적 없이 시간을 보내는 수밖에 하고 있겠지. 몇 분밖에 지나지 않고 깨달았는데 정말 재미없는 곳이군, 여기.


(...이제 입학식까지 한 15분 남은 것 같은데, 조금 전의 트러블 같은 게 일어나면 시각적으로 흥미진진하기라도 하지. 다들 상호작용이 없으니 심심하기만 하네. 그러는 나도 말을 못 걸고 있긴 하다만.)


-이대로 가다가는 온종일 이렇게 생활하겠네, 우리 반.


말 없는 침묵이 공기보다 무겁게 가라앉을 무렵, 드르륵 앞쪽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두 명의 여학생이 학생들의 눈에 들어왔다. 과연 저 두 사람은 이 분위기를 어떻게 이겨낼 것인가.


"음, 얘들아. 여기가 1학년 F반 교실 맞는 거지? 완전히 조용하네."

"....."


당연히 그녀의 말에 대답해주는 사람은 나를 포함해 아무도 없었다. 교실 문을 열지 않은 뒤의 여학생은 아예 그들에게 관심이 없는 듯, 천천히 자신의 책상을 찾을 뿐이다.


"으음, 아무래도 아직은 서로에게 마음을 열지 않은 것 같네. 괜찮아! 아직 시간은 많이 있으니까 점차 우리도 친해지면 되겠지! 그러면 우리, 남은 시간 동안 서로 자기소개나 할까?"


서로의 화목을 다지자는 그녀의 말에도 교실은 조용할 뿐이다. 아무래도 조금 전에 내가 무시당했다고 생각한 것도 그들이 아무런 반응도 없기 때문임은 아닐까. 나름대로 활발한 것 같은 학생인데, 이런 반에 오다니 의문이군.


(...이런 녀석들과 같이 다른 반과 경쟁해야 한다니, 가능한 걸까.)


내가 지나온 복도를 통해 들여다본 다른 반들은, 적어도 모두 이렇게 침묵하며 서로의 눈치를 보는 행동은 하지 않았다. 다른 학생들과 서로 평범하게 모여 농담도 던지는 등, 내가 평소에 가지고 있던 평범한 학생들이라는 느낌을 받게 해주었다.


(근데 뭐냐, 이 냉랭한 반응은. 아무리 그래도 이건 너무 적대적인 반응이 아니냐고.)


모두가 그녀를 싸늘한 눈초리로 바라보고 있었다. 관심을 아예 안 주는 것은 그렇다고 해도, 아예 그녀를 경계하는 표정을 다들 숨기지 못하고 있다. 타인의 시선으로 바라봐도 이런데, 저 여학생은 오죽할까.


"으, 음. 아무도 없는 거야? 그러면 내가 먼저 하는 것이 좋을까?"

"어이, 그만둬라. 너. 제발 이 분위기를 파악 좀 해보라고."


생각보다 적대적인 반응에 당황한 여학생이 안절부절못하면, 보다 못한 장건영이 그녀에게 일침을 가한다.


"여기 이 녀석들의 면상을 봐라. 너에게 협조적일 것 같은 인상이냐? 안 그래도 다들 F반이라는 것에 대해 불만을 품고 있는데, 그런 장난에 어울려줄 것 같냐고."

"아, 아니. 나는 그저-"

"게다가 나름대로 이 반의 상위권인 너와는 다르게, 몇몇 녀석들은 자신들의 이 계급에 대해 증오심을 품고 있을 정도다. 그 누구보다도 명성과 서열에 민감한 녀석들이 여기에 많이 포함되어 있으니까."


아, 그런가. 귀족의 자제가 이 반에 있다면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날 것이고, 다른 평민들은 그런 분위기에 익숙지 않아 하는 건가. 아무래도 귀족과 평민이 같이 수업을 받는 형식은 <유메니티>에서도 흔하지 않으니까.


거기에 더불어 인간과는 다른, 엘프나 수인 같은 존재들도 이런 인간들의 분위기에 압도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그런 이 반의 6명 정도가 인간과는 다른 종족들로 구성이 되어 있었다.


(나로서는 전부 똑같은 존재들이지만 말이야.)


저 여학생에게는 악의가 없다. 그저 그녀의 말을 듣고 있는 청자들의 감정이 영 좋지 않은 것뿐.


"뭐, 됐어. 어차피 이런 쓰레기들과 합심해서 다른 반들을 상대한다는 것부터가 말이 안 되는 이야기니까. 나는 내가 들어온 반이 F반이라는 것을 듣고는 이미 진학을 포기했어. 1년 후, 우리가 모두 퇴학 되는 미래만이 남을 뿐이다."

"뭐라고-!"


그의 말에 발끈한 앞자리에 있는 한 엘프 남학생이 그의 말을 듣고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다. 아무래도 자연 친화적인 엘프가 인공적으로 만들어져 버려지는 쓰레기라는 말을 들으면 아무래도 화가 나겠지.


"뭐? 지금 이 상황을 보고도 할 말이 있냐?"


팔짱을 끼며 위압적인 강자의 모습을 연출하는 장건영의 행동에 조금 움츠러든 그였지만, 엘프의 자존심인지 다른 학생들을 사이에 두고도 큰 소리로 그에게 반론한다.


"나는 이 끝자락에서 있다가 순순히 퇴학당하지는 않을 거다! 너희 인간들과는 다르게 나는 살아남을 거라고!"

"아까 전부터 그런 인간들의 분위기에 동조한 너는 남들과는 다르다는 거냐? 여러모로 오만한 엘프의 정석이구먼."

"엘프를 욕보이지 마! 그리고 분위기에 동조한 게 아니라 그저 너희들과 엮이지 않고 싶어서다!"


오오, 저 거구를 상대로 정면에서 잘도 이야기하는구먼.

사실 장건영은 스톤처럼 온몸이 근육으로 덮인 그런 몸매가 아닌 키가 크면서도 약간 근육질인 몸매지만, 가지고 있는 분위기나 행동, 성격 등이 그를 난폭하게 비춰지게 한다.


(실제로도 전투력은 또래 애들치고는 상당했으니까.)


엘프의 말에 무언가 걸렸는지 자리에서 일어나 점차 앞으로 다가가는 장건영. 그러고서는 그의 옷자락을 거칠게 붙잡더니, 그를 한 손으로 높이 들어 올렸다.


"-크윽! 뭐 하는 짓이야! 이거 놔!"

"딱 내가 전형적으로 싫어하는 귀족 같은 녀석들이군. 순전히 자신들의 배경에만 의존하고, 노력이라는 건하지도 않으면서 신분으로만 모든 걸 판단하는 녀석들 말이야."


점점 더 자신의 손에 힘을 주고 있는 장건영. 그러면서 또 다른 한 손을 천천히 들어 올리기 시작한다.


"그런 녀석들을 보면, 짜증 난다고."

"어, 어이! 뭐 하는 짓이야!"

"호오...."


저 녀석, 또 폭력을 쓸 생각인가? 주위에 있는 학생들의 시선도 고려하지 않고?

아무리 그래도 저 둘은 오늘 첫 만남으로, 전혀 면식도 없는 사이였을 텐데. 게다가 저 녀석, 이 나라의 기사 단장의 아들이라면서 저래도 되는 거냐?


그나저나 바로 옆자리에서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저 주홍색 머리의 여학생은 오히려 그런 그들의 싸움을 흥미롭게 바라보고 있었다. 정말, 이 <그랜드 스쿨>에 정상인은 없는 걸까.


(뭐, 그러는 나도 말리지는 않을 거지만.)


여기서 다른 학생들이 움직이지 않는 것처럼, 이런 귀찮은 일에는 끼어들지 않는 것이 가장 무난하다. 누구를 탓할 수도 없고, 탓하지도 않으며, 탓할 필요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자연스럽다.


"그리고 그런 귀찮은 일은 다른 사람들한테 맡겨놓은 것이 가장 좋지."


짐짓 중얼거리면서 그 모습을 살펴보면 그 귀찮은 일을 해줄 학생이 그들의 사이에 끼어들었다. 주홍색의 여학생은 그 모습이 재미가 없는지 그녀를 째려보고 있었지만.


"자, 잠깐만. 그를 놔줘! 우리, 다들 같은 편이잖아? 나중에 다른 반들과 경쟁할 때 우리끼리 모두 힘을 합쳐져야 한단 말이야!"

"...그래서?"

"그, 그러니까 이렇게 우리끼리 싸울 필요는-"

"하아...."


그녀의 말이 또 어디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깊게 한숨을 내쉬고 남학생을 잡은 손을 놓는 장건영. 공중에서 바닥으로 낙하한 그는 충격을 받았는지 연신 기침을 내뱉고 있다.


"이래서 여기 반이 마음에 안 든다는 거다. 내가 보기에 너는 다른 녀석들과는 달리 이야기가 통할 것 같으니 잘 들어. 아까부터 내가 말하고 있던 내용이지만, 이런 녀석들 가지고 위로 올라갈 생각은 안 하는 게 좋다는 거야."

"....."

"건방진 엘프부터, 무능력한 왕녀에, 패기 없는 쓰레기들. 거기에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너까지. 이런 녀석들을 데리고 너는 진정 우리가 이 반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거라 보는 거냐?"


천천히 하나하나 사실을 읊어가는 장건영. 무능력한 왕녀라는 건 다이아인가. 아버지가 기사 단장인데 이런 위험한 발언을 하는 걸 보면, 평소에 안 좋은 감정이라도 있었던 걸까?


만약 박 선생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이 학교 내부에서는 신분에 차이를 두지 않는다고 하지만, 그 말은 외부에서는 여기의 영향력이 끼치지 않는다는 말과 같다. 이렇게 많은 학생이 있는 앞에서 말한 것이 나중에 문제 되지 않을까 심히 걱정되는데.


하지만 하나 그의 말에서 확실한 점은, 적어도 우리가 다른 반에 비해 분위기가 안 좋다는 점에서는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저 정도로 부정적인 상황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다른 반과 비교해서 더 험난한 길을 갈 거라고 생각되는군.


"그, 그렇지만-"

"...역시 너도 이 반에 걸맞은 문제아인가. 됐어, 내가 아무리 말해봤자 실제로 네가 느껴보지 못한다면 나로서도 입만 아프지."


그러면서 힐끔 교실의 앞쪽 문을 보더니, 문밖에 보이는 검은색의 실루엣을 보고는 그 둘에게서 등을 돌리면서 마지막으로 경고하듯 말을 건넨다.


"...지금은 아무래도 시험관이 왔으니, 여기까지만 하는 게 좋을 것 같군. 너도 다시 한번 잘 생각해봐라. 이게 가능할지를 말이야. 차라리 다른 방법을 찾는 게 좋을 거다."


장건영이 자리에 앉자마자 문이 스르륵 열리더니 그의 말대로 저번에 시험장에서 마주했던 시험관이 이 교실로 들어온다. 곁에는 이 반의 1위인 정안섭 또한 곁에 있었다. 아무래도 미남의 미소를 짓고 있는 것을 보니 잘 마무리가 된 건가.


"...정안섭, 너는 저기로 가서 앉아라. 이걸로 1명 빼고 전부 모인 건가."

"예, 선생님. 아무래도 전부 온 것 같아요."


정안섭의 대답에 박 선생이 내가 있는 쪽에 시선을 돌린다. 나를 쳐다보는 것이 아닌, 바로 내 옆자리로 시선을 마주한다. 바로 그 무능한 왕녀의 자리이다.


그나저나 저 선생,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그리 높은 인물이 아니었나? 하필이면 제일의 문제아들이 모였을 법한 이 F반에 오다니.


얼굴에 어울리지 않는 황갈색의 머리에, 마치 자다가 방금 일어난 듯한 약간 젖어있는 머리카락. 거기에 옷차림도 그리 깔끔하지 못하다. 입학시험에서 우리를 차갑게 몰아붙였던 그 시험관과 동일인물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흐트러진 모습이다.


"자아, 그러면 이제 입학식 전에 출석을 불러볼까. 그 전에 내 소개를 먼저 해야겠군. 박 선생이라고 부르면 된다. 저번과 같이 비웃으면 그때는 각오해라."


아, 아니다. 저자는 정말로 박 선생이 맞네. 저 살기하고도, 말투가 전부 흡사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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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외전 3. 모든 일의 수습 21.02.21 156 1 24쪽
74 종장 (完) 21.02.18 151 1 26쪽
73 종장 (1) 21.01.23 159 0 25쪽
72 끝나지 않은 일 (完) 21.01.08 166 1 26쪽
71 끝나지 않은 일 (5) 20.12.22 159 0 22쪽
70 끝나지 않은 일 (4) 20.12.03 157 0 19쪽
69 끝나지 않은 일 (3) 20.11.30 158 0 20쪽
68 끝나지 않은 일 (2) 20.11.28 158 0 21쪽
67 끝나지 않은 일 (1) 20.11.27 141 0 26쪽
66 광장의 전투 (完) 20.11.17 139 0 25쪽
65 광장의 전투 (5) 20.11.10 143 0 20쪽
64 광장의 전투 (4) 20.11.03 143 0 21쪽
63 광장의 전투 (3) 20.11.01 135 0 18쪽
62 광장의 전투 (2) 20.10.27 150 0 24쪽
61 광장의 전투 (1) +2 20.10.18 165 0 26쪽
60 습격 (完) 20.10.12 135 1 19쪽
59 습격 (1) 20.10.03 126 0 20쪽
58 환영식 (完) 20.09.23 120 0 23쪽
57 환영식 (4) +1 20.09.15 130 1 17쪽
56 환영식 (3) 20.09.09 126 0 17쪽
55 환영식 (2) 20.09.05 137 0 17쪽
54 환영식 (1) 20.09.03 134 0 18쪽
53 새 감각 (完) 20.08.31 112 0 17쪽
52 새 감각 (2) 20.08.22 165 0 18쪽
51 새 감각 (1) 20.08.18 131 0 18쪽
50 외전 2. 그랜드 스쿨 (Grand School) 20.08.15 144 0 12쪽
49 식전 (式前) (完) 20.08.13 140 0 15쪽
» 식전 (式前) (3) 20.08.09 145 0 16쪽
47 식전 (式前) (2) 20.08.01 154 0 20쪽
46 식전 (式前) (1) 20.07.25 152 0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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