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시온의 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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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혁
작품등록일 :
2020.02.2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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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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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

DUMMY

나는 알두롤과 함께 언덕에 내려갔고 귀족처럼 보이는 사람과 기사들을 보자 귀족은 나를 보며 말을 했다.


"봄꽃 무도회때 멀리서만 뵀었는데... 이렇게 만나게 되는군요."

"실례지만 누구신지..."

"저는 아르네도 폰 바르티노입니다."

"혹시..."

"네. 아센토 폰 바르티노 후작님의 셋째 아들이면서 현재 제국 중앙 관리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말하자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알두롤을 소개시켜주었다.


"이쪽은..."

"알고 있습니다. 알타리 부족의 부족장님이시죠."

"아는구만..."


놀라는 알두롤을 보며 아르네도는 웃으며 말을 했다.


"옆에 모르도 백작님도 있으시군요. 오랜만입니다."

"그렇군요. 아네르도님..."


모르도 백작은 어색한 표정을 지으며 인사를 했고 아르네도는 알두롤을 보며 말을 했다.


"우선 이렇게 서서 이야기하는것은 아닌듯 합니다만..."

"이쪽으로 오시오."


알두롤은 자신이 머무는 천막으로 안내를 했고 우리는 그곳으로 들어가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다.




---------------------------------





알타리 부족의 부족장이 머무는 천막답게 넓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들어오니 살짝 비좁은듯이 보였지만 아르네도는 신경쓰지 않고 곧바로 알두롤에게 말을 했다.


"다른 부족장들은 보이지 않습니다만...?"

"그들은 나에게 모든 결정 권한을 주었소. 나한테만 말하면 될꺼요."


알두롤은 그렇게 말하자 아르네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했다.


"그럼 이야기를 시작하도록 하죠. 우선 이번 제국의 마을을 습격한것에 대해서 황제 폐하께서는 심각한 결정을 내리시기전 저를 보내 협상을 하라고 하셨기에 이렇게 직접왔습니다."

"음... 우선 우리의 말부터 들어주시오."

"변명으로 들리지만... 들어보겠습니다."


알두롤은 자신의 아들은 빼고 이야기를 했고 아르네도는 모든 이야기를 다 들은뒤 한참을 생각하다고 말을 했다.


"지금 그 말을 저에게 믿으라고 말하신겁니까?"

"사실이니깐."

"당신이 말한대로 황제 폐하에게 말씀드리는 순간 제 목이 잘립니다."

"으흠..."


아르네도의 말에 알두롤은 난감하다는듯이 말을 했다.


"그럼 제국의 입장은 어떻게 하자는것이오?"

"간단합니다. 피해를 입은 마을에 배상을 하고 이 일을 벌인 자를 제국으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배상? 지금 그걸 말이라고..."


옆에 있던 알두마알은 소리쳤지만 알두롤이 손을 들자 곧바로 조용히 했고 알두롤은 아르네도를 노려보며 말을 했다.


"우리가 말한대로 어쩔수 없이 전투를 벌인 마을은 배상을 해줄수 있소. 하지만 나머지 마을은 우리가 한것이 아닌데 배상을 하라고?"

"저희는 한개의 마을이 아니라 이번에 피해를 입은 마을들의 배상을 원하는것입니다."

"... 좋소. 어느정도를 원하는것이오?"

"아버님!"


소리치는 알두마알을 애써 무시한채 알두롤은 아르네도를 쳐다보았고 아르네도는 웃으면서 말을 했다.


"우선... 현재 나온 이야기로는 말 10000마리를 주신다면 이번 일에 대해서 협상을 할 마음이 있는것으로 판단을 하시겠다는 황제 폐하의 말씀이십니다."

"... 전쟁을 하자는것이군."


아르네도의 말을 듣자마자 곧바로 표정을 구기는 알두롤에게 아르네도는 침착하게 말을 했다.


"이미 저희는 전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협상이 물건너가면 중앙군 4만과 지방군 5만이 남부로 밀고 내려올것입니다."

"정말 전쟁을 하자는거요!"


화를 내는 알두롤에 아르네도는 고개를 저으며 말을 했다.


"협상을 하면 전쟁은 없습니다."

"말 10000마리는 말도 안되는 소리지. 제국에서 피해받은 마을이 10개라고 들었으니깐 말 1000마리는 어떻게든 마련해줄수 있소."

"음... 배상이 문제가 아닙니다. 책임자도 저희에게 넘겨주셔야 되는데 그건 어떻게 하실 생각이십니까?"


아르네도의 말에 알두롤은 내 눈치를 보며 말을 했다.


"그건 이미 우리가 처리를 했소. 떠돌이 전사들인데 이미 마을을 공격한 자들을 우리가 전부 죽였소."

"... 그걸 저희보고 믿으라는 소리입니까?"

"그렇소만..."

"아무리 마을에 살아남은 생존자가 없다고 하더라도... 이건 저희를 너무 얕잡아 보는듯 합니다만..."

"대신 그들의 시체는 넘겨줄수 있소만..."

"으흠..."


그렇게 말을 들은 아르네도는 나를 보며 말을 했다.


"하페온 백작님이 말씀해주실수 있으십니까?"

"무엇을 말인가?"

"이번일에 대해서 하페온 백작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갑자기 나에게 시선이 쏠리자 나는 곰곰히 생각을 하고 난뒤 말을 했다.


"우선... 책임자는 이미 죽었소."


나는 알두롤을 쳐다보며 말을 했다.


"떠돌이 전사들은 부족들 사이에서도 굉장히 민감한 존재요. 이미 다른 부족들도 연합을 이루어서 그들을 척결하고 있소."

"... 정말 이번일을 일으킨자들이 정말 떠돌이 전사들이 맞습니까?"

"그렇소."


나는 그렇게 거짓말을 하자 아르네도는 나를 한참 쳐다보더니 이어 말을 했다.


"그럼 배상에 대해서 말을 해봅시다."

"우선 내 생각에는 말 10000마리는 너무 많은듯 싶은데..."

"그럼 어느정도를 원하십니까?"

"말 2000마리. 그정도만 합시다."

"이봐!"


알두마알은 나를 보며 소리쳤지만 알두롤은 그를 막아섰고 나는 곧바로 말을 했다.


"현재 나는 군마 1마리를 소금 4포대에 거래를 하고 있지. 대략 40골드에 사들이고 있는것인데... 말 10000마리면 4십만골드를 말하는데 그건 너무 억지라고 생각이 되는군."

"그렇지만..."

"그리고 현재 남부 평원은 가뭄에 시달려 많은 이들이 죽어나가고 있다네. 말 10000마리는 커녕 2000마리도 이미 한계라고 생각되는군."

"으흠..."

"알두롤 족장. 말 2000마리는 가능한가?"


나의 말을 들은 알두롤 족장은 한참을 고민하더니 말을 했다.


"전부 한번에 줄수는 없소. 대신 2년에 걸쳐서 줄수는 있지."

"하하... 피해를 입은건 제국인데 양보도 제국이 해야되는것이군요."

"아르네도. 이번일로 전쟁이 일어난다면 양쪽다 죽음으로 가는 길을 걷자는것밖에 안된다네."


나의 말을 들은 아르네도는 한참을 고민끝에 말을 했다.


"그럼 이렇게 하시지요. 말 2000마리를 1년안에 주는것으로 합시다. 그정도는 받아들여주셔야 됩니다."

"... 그정도면 내가 부족들을 설득시키겠소."

"그리고... 앞으로 이런 일들이 일어난다면 일을 벌인자는 물론이고 그 자의 출신 부족장께서는 제국에 배상을 해야될것입니다."

"... 그러도록 하지. 일단 다른 부족의 책임자들과 이야기를 할테니 내일 아침까지 기다려줄수 있겠는가?"


알두롤의 말에 아르네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했다.


"그럼 그렇게 하지요."

"잠깐 나좀 보지."


나는 아르네도를 보며 말을 했고 아르네도는 고개를 끄덕이며 자리에 일어서며 말을 했다.


"조용한곳이 있습니까?"

"알두롤 족장. 언덕에서 이야기를 할테니 이들이 머물곳을 배정해줄수 있겠소?"

"그러도록 하지."


나는 아르네도를 데리고 아까 알두롤과 이야기를 한 그 언덕으로 발걸음을 옮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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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해가 지면서 노을이 펼쳐진 하늘을 바라보며 나는 아르네도에게 말을 했다.


"뒤에 있는 기사들은...?"

"저희 가문의 기사들입니다."

"음... 그럼 솔직히 말해보시오. 정말 마을들이 습격을 받은게 확실한것인가?"


나는 의심스럽다는듯이 말을 하자 아르네도는 웃으면섬 말을 했다.


"백작님도 남부 사람이 다 되신듯 합니다. 저들의 편을 들고..."

"나는 전쟁을 막으려고 한것뿐이오. 그러니 말하시오."


나의 말에 아르네도는 한참을 고민하더니 말을 했다.


"우선... 저들이 공격한 마을은 한개지만 다른 9개의 마을은 전부 사람들이 죽어나갔고 폐허가 됬습니다."

"이런... 그럼 누구인가? 공격한 자들은?"


나는 대범하게 제국의 마을을 습격한 자들에 대해 묻자 아르네도는 한숨을 내쉬며 말을 했다.


"<100개의 심장> 놈들의 짓입니다."

"... 뭐?"


나는 아르네도의 입에서 위대한 존재의 이름이 튀어나오자 놀랐고 아르네도는 나를 보며 말을 했다.


"고대의 존재에 대해서 아신다고 아버님과 여동생에게 들었습니다."

"... 자네도 혹시?"

"맞습니다. 저도 결사단원이지요."


웃음을 지으며 말하는 아르네도를 보며 나는 어처구니 없다는듯이 말을 했다.


"그렇군."

"저희가 그들을 추적한 결과 이미 9개의 마을을 박살을 내놓고 그대로 사라져 버렸고 그들이 떠났던 마을들은 입에 담기도 힘들 만큼 지옥의 땅으로 바뀌어버렸지요."

"제국에서는?"

"일단 황제 폐하께서 비밀리에 정리를 했지만 이미 어떠한 상단이 그 모습을 보고 소문을 퍼트려서 이런일들이 벌어진것입니다."

"그렇군..."


나는 한숨을 내뱉자 아르네도는 진지한 표정으로 나에게 말을 했다.


"무엇보다... 아무래도 그들의 움직임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응?"


아르네도는 갑자기 땅바닥에 지도를 그리더니 곧바로 나에게 설명을 해주었다.


"처음 습격을 받은 마을부터 제일 최근에 습격을 받은 마을의 경로를 보면 점점 남쪽으로 이동을 하고 있습니다."

"젠장!"


나는 화를 내자 아르네도는 나를 이상하게 쳐다보며 말을 했다.


"왜 그렇게 화를 내시는지?"

"자칫하다가는 하페온 백작령이 위험해질수도 있다는것을 모르는듯이 말하는군."


내가 화를 내자 아르네도는 갑자기 웃음을 터트리며 나에게 말을 했다.


"하하... 아직까지 고대의 존재에 대해서 잘 모르시나보군요."

"응?"


갑자기 웃는 아르네도를 보며 나는 당황했고 아르네도는 설명하기 시작했다.


"남부를 담당하는 위대한 존재는 엄청 위험한 존재입니다."

"잘 몰라서 그러는데... 설명해주게."


나의 말에 아르네도는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위대한 존재 중에서도 가장 최상위에 속해있는 자들이 있습니다."

"그런가?"

"그들은 위대한 존재조차 신으로 모실만큼 가장 강력한 존재들이지요. 그 중 대표적인 존재가 바로 <하늘에 올라간 자>입니다."


나는 처음듣는 말에 귀를 기울이며 들었고 아르네도는 설명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그런 존재를 지배자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지배자..."

"그 중에서 가장 위험한 지배자는 <푸른 늑대>입니다."


그렇게 말한 아르네도는 조용히 말을 했다.


"<푸른 늑대>는 굉장히 위험한 존재입니다."

"말해주게."

"우선 그 지배자를 따르지 않는 자들은 어떻게든 죽음을 피할수 없지요."

"위대한 존재조차 말인가?"

"그렇습니다. 저희가 가지고 있는 기록에 따르면... <100개의 심장>조차도 <푸른 늑대>의 외침에 겨우 목숨을 부지하고 남부의 땅에서 도망쳤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대단하군..."


나는 놀라면서 말을 하자 아르네도는 웃으면서 말을 했다.


"아마 저희의 추격을 피하려고 남부로 도망친거 같은데... 곧 죽겠죠."

"그럼 다행이군. 이 사실도 황제 폐하가 알고 있는가?"

"그건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황제 폐하께서는 저희의 존재를 알고 있지만 그래도 정보는 공유되고 있지 않습니다."

"알겠네. 그럼 이번일은...?"

"말 2000마리와 후에 벌어질 일들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서약서로 마무리를 지어야 겠지요."

"황제 폐하도 그렇게 생각할지 모르겠군."

"아마 그럴듯 합니다. 황제파 귀족들이 군사를 일으키자는 성화에 어쩔수 없이 군사를 모으는듯 보였습니다."

"그렇군."


황제도 역시 전쟁은 부담스럽다는것을 알게된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했다.


"일단 좀 쉬도록 하지. 멀리서 왔을텐데..."

"그러겠습니다."


그렇게 언덕을 내려가는 아르네도를 바라보며 나는 어찌됐든 평화롭게 일이 마무리 지어지는것을 기분 좋게 생각하며 해가 지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작가의말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댓글로 알려주시면 빠른 시간내에 답변해드리겠습니다. 좋게 읽으셨다면 추천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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