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극멸천록無極滅天錄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글쇠
작품등록일 :
2020.02.26 13:12
최근연재일 :
2020.05.21 06:00
연재수 :
13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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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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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2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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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천리도주행仟里逃走行

DUMMY

천리추흉仟里追兇

천리추흉의 법술은

만무일실萬無壹失

한 번도 실패한 적 없다


거산파의 덩치 큰 마수를 비롯해 일부 무투파를 제외하면 대부분 무공보다는 법술로 싸웠다.

일대일 대결이었다면 법력을 아끼느라 신중히 고민하며 법술을 펼쳤겠지만,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난전에 머리 아프게 법술을 펼칠지 말지 고민하는 멍청이는 없었다.


공손부보의 편이 확실한 수십 마리 요괴가 등장하고 잠시, 대부분 요괴는 법술 하나 쓸 정도의 법력만 남겼다.


덕분에 아주 잠깐의 소강상태가 형성되었다.


그 소강상태를 깬 건 괴력양과 흑호도 아니고, 거산파의 마수나 조공명도 아니고, 공손부보나 그 반대편에 선 요괴들도 아니었다.


"뒈져!"

은신술을 펼친 채 거의 안 들키고 뛰어온 치우가 모습을 드러냈다. 우레처럼 우렁찬 고함과 함께 높이 추켜든 천강도를 강하게 내리쳤다.


"어허. 누군가 했더니 소협이었군."

치우의 은신술을 느낀 두 사람 중 하나인 조공명이 반갑게 소리 질렀다.


퍽 소리와 함께 치우의 천강도가 청동 거인의 머리를 반쯤 부숴버렸다.


"아저씨 자주 보네."

밝게 인사한 치우는 비칠대는 청동 거인의 어깨와 골반을 연신 두드렸다. 그냥 두드린 게 아니라 쇄전류의 수법으로 취약한 부분을 건드린 거여서 청동랑은 합체를 유지하지 못하고 다섯으로 흩어졌다.


그리고 치우의 은신술을 느낀 두 번째 사람인 오작은 공손부보와 다섯 아들 사이에 나타났다.

사실 나타났다고 말하는 건 조금 문제가 있었다. 오작은 자신의 모습을 시종 가리지 않았다. 그저 기척과 존재감을 완전히 죽인 채 조심스럽게 움직였을 뿐이다.


'믿을 만한 놈은 못 되는구나.'

원래는 희운이 먼저 공손부보를 공격하고, 혼란한 틈을 타 오작이 소소를 구하기로 했다. 그러나 희운이 조금 늦게 움직이는 바람에 소소를 구하는 오작이 오히려 미끼가 되어버렸다.


'팔방풍우捌方風雨.'

오작은 소소를 묶은 밧줄을 법력으로 끊으며 창을 휘둘렀다. 공손부보의 다섯 아들은 오작의 공격을 제대로 막지 못하고 비칠거렸고, 오직 공손부보만 오작의 창을 여유롭게 피했다.


"모친!"

그때 몸을 반쯤 돌린 공손부보의 뒤에 나타난 희운이 헌원검을 휘둘렀다. 오작의 예측과 달리 목 대신 팔꿈치를 노렸다.

스걱 소리와 함께 공손부보의 오른팔이 팔꿈치 아래로 잘렸다.


'결과는 더 좋네.'


공손부보와 다섯 아들이 당황한 틈을 타 오작은 소소를 들고 무사히 빠져나왔다. 그리고 희운 역시 공손부보의 팔을 챙겨서 여유롭게 물러났다.


"업어."

소소를 치우에게 던진 오작은 공손부보의 팔에 부적을 붙이는 희운을 보호했다. 부적 둘이 불타고 하나가 사라지자 희운은 팔을 적호에게 던져줬다.


"봉인해서 멀리 버려주시오."

적호는 팔과 함께 온 다섯 근 황금을 소매에 넣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의뢰 접수했다."


"북쪽으로 튄다."

오작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치우와 희운은 북쪽으로 달렸다. 오작은 조금 뒤처져서 공손부보의 무리가 추격하는 걸 막았다.


그러나 방해는 의외의 인물에게서 나왔다.


"세 분은 잠깐 발걸음을 멈추시오. 조공명이 물을 말이 있소. 성실히 대답하면 내 이름을 걸고 세 분을 안전한 곳까지 호송할 것이오."


조공명이 이름을 대자 요수촌의 요괴들은 물론 희운을 향해 이를 갈던 공손부보마저 몸을 움츠렸다.


"미처 인사를 못 드렸군요. 조 대협께 후배가 문안 여쭙습니다."

"피차 한가한 상황은 아니니 간단히 말하겠소. 당신들은 자단과 무슨 사이요?"


오작은 아주 잠깐 고민하고 대답했다.


"자단을 찾고 있습니다. 홍영창의 행방과 오행마의 행방을 어렵게 알아내 추적하는 중입니다."

"그럼 우리랑 함께 다녀도 괜찮겠소? 나도 오행마가 탐나서 찾아다니는 중이었소."


오작은 하하 소리 내 웃었다.


"오행마는 제가 찾아서 이미 길들였습니다. 진짜 탐나신다면 절 따라다니는 게 아니라 오행마와 바꿀 만한 물건을 들고 찾아오십시오."


조공명은 허공에서 구절금편을 하나 더 꺼냈다. 원래부터 한 쌍이지만, 조공명은 웬만해선 하나만 꺼낸다. 둘 다 꺼낸다는 건 반드시 목적한 바를 이루겠다는 결의의 표현이다.


'실수했다.'


자단이 살아있는 한 오행마를 길들인다는 건 말이 안 된다. 진실만 말하면 괜찮은데 괜히 오행마를 길들였다고 거짓말하는 바람에 들키고 말았다.


"둘이 먼저 가. 난 조금 있다 따라갈게."


치우와 희운은 망설임 없이 출발했다. 소소와 소전이라는 짐 하나씩 짊어진 둘은 오작에게 도움은커녕 방해만 된다.


조공명의 눈짓에 진구공과 요소사가 희운과 치우를 따라갔다.


"너희는 내 팔을 찾아놔."

늦게 온 요괴들에게 잘린 팔을 찾아달라고 부탁한 공손부보는 다섯 아들을 데리고 치우와 희운의 뒤를 쫓았다. 흑호와 실랑이하던 괴력양은 빠르게 사라지는 황금에 절망하며 공손부보의 뒤를 따랐다.


흑호는 조공명의 눈치를 보다가 자신한테 눈길 한번 안 주자 장치호를 데리고 괴력양의 뒤를 쫓았다.


"후배가 부득이하게 실례하겠습니다."

말을 마친 오작은 번개 같은 찌르기를 펼쳤다. 아무 초식도 안 쓰고 순수하게 펼친 찌르기에 조공명이 훌쩍 뒤로 물러났다.


편은 내려치고 쓸고 찌르고 후리고 긋고 막고 당기는 등 수법이 있다. 그러나 창의 찌르기를 막을 방법은 없다.

조공명의 무공이 뛰어나 웬만한 상대의 찌르기라면 편으로도 막을 수 있으나, 오작의 창술은 그렇게 쉬운 수준이 아니었다.


'오해인가?'

오작의 창법은 자단의 것과 달랐다. 북망산에 가기 전에 만났다면 자단의 흔적이 가득 남았겠지만, 적무혈과 대적하며 깨달음을 얻고 경지를 높인 덕분에 완전히 다른 창법처럼 여겨졌다.


'압박하면 밑천을 드러내겠지.'

마음을 굳힌 조공명은 금편 두 개를 연이어 휘두르며 오작을 몰아붙였다. 기본적인 힘의 차이도 크고 법력 차이도 큰데 무공의 경지마저 조공명이 높다.

게다가 법보도 같은 조화성보 등급이지만, 오작의 화첨창은 금편에 비하면 반딧불을 태양과 견준 정도로 차이가 크다.


오작은 조공명의 틈을 찔러 공격을 와해하고, 창끝으로 상대 무기를 흘리기도 하고, 창대로 막기도 하며 어렵게 수비했다.

찌르기를 가장 많이 쓰며 수비보다는 공격 성향이 강한 자단과 달리 공수의 균형이 잘 잡힌 전투법이었다.


"우리 절교와 인연이 있다고 했는데, 어떤 인연인지 토로하시오. 솔직히 얘기하지 않으면 살초殺招를 쓰겠소."


절교에서 외문제자들의 세력은 크게 위축되었다. 숫자는 훨씬 많지만, 고수가 적고 결집력도 약하다.

조공명은 오작이 혹시나 같은 세력일 가능성을 걱정하여 강수를 쓰기 전에 마지막 확인을 거치려 했다.


"말하지 않겠습니다."

말을 마친 오작의 창술이 확 변했다. 수비는 여전히 탄탄하지만, 공격 횟수가 늘었고 동귀어진도 불사하는 극단적인 반격 초식이 부쩍 많아졌다.


"손속이 독하다고 원망하지 마시오."

조공명은 오작을 죽일 생각으로 무공을 펼쳤다. 그러나 힘과 법력과 무기 그리고 경지까지 분명한 우위인데 결정적인 기회를 잡을 수 없었다.

나이를 짐작키 어려운 상대는 백전노장이라도 되는 듯 몇 합에 한 번씩 생기는 위기를 매번 아슬아슬하게 넘겼다.


'체면이 말이 아니지만, 그걸 써야겠구나.'

조공명은 몰래 허공에서 박룡삭搏龍索을 꺼냈다. 그리고 주문과 시동어도 생략한 채 오작을 묶게 했다.

이는 요마화보인 박룡삭과 조공명의 친밀도가 높은 덕분이었다. 자단과 홍영창이 서로 마음이 통하는 것처럼, 박룡삭도 조공명의 의도를 확실히 이해했다.


"결승법!"

그러나 박룡삭의 출현은 오작의 절대감을 벗어나지 못했다. 오작은 일부러 모른 척 꾸며서 조공명을 방심케 했다.

박룡삭이 오작의 몸을 확실히 감는 순간, 오작은 방심한 조공명을 결승법으로 묶어버렸다.


'또 상대를 얕봤구나. 정신 수양에 좀 더 심혈을 기울여야겠다.'


그저 상대를 확실히 묶어두기만 하는 박룡삭과 달리, 오작의 결승법은 법술을 펼치는 것도 방해하고 적지만 일부 법력도 묶어버렸다.

박룡삭에 상체를 묶인 채 경공을 펼쳐 도망치는 오작을 보며 조공명은 자신의 부족한 정신 수양을 탓했다.


'박룡삭이 좀 더 길었으면 좋았을 텐데.'

다리까지 묶인 조공명은 토끼처럼 깡충깡충 뛰어서 오작을 추격했다. 그러나 양팔만 묶여 다리가 자유로운 오작과 거리가 점점 벌어졌다.


'정해신주定海神株까지 써야 하나?'

조공명에겐 사람을 못 움직이게 잡아두는 정해신주 스물네 개가 있다. 법력 소모가 커서 잘 쓰지 않는 법보인데, 상대의 수준에 따라 꺼내는 구슬 숫자가 달라진다.

방금 무공을 겨루며 짐작한 오작의 수준이라면 네 개만 꺼내도 잡아둘 수 있다. 좀 더 신중해도 여덟 개면 넉넉하다.


그때, 오작의 손에 들렸던 화첨창이 어마어마한 기세로 조공명을 덮쳤다. 박룡삭에 상체가 묶인 오작이 별 위협이 안 될 거로 여기고 방심했던 조공명은 갑자기 날아온 창에 깜짝 놀랐다.


최대한 허리에 힘주며 피했지만, 화첨창은 눈이 달린 것처럼 조공명을 따라와 심장 부위를 강하게 찔렀다.


'천리추흉이다!'


조공명은 공격에 당한 수치심이나 가슴에서 오는 통증보다 희열을 먼저 느꼈다. 통천교주의 제자 중에서 오직 자단만 익힌 천리추흉의 법술을 오작이 펼쳐내자 둘이 연관 있음을 확신하게 되었다.


'급할 필요가 없다. 저 정도 수준이면 아까 그 여자한테 죽진 않는다. 무슨 꿍꿍이가 더 있을지 모르니 이대로 따라가자.'


오작은 조공명이 깊은 생각에 빠진 듯하여 보이자 크게 무리하여 천리추흉 법술을 펼쳤다. 예상대로 적중했고 아쉽지 않은 위력이었지만, 상대는 절교에서 다보와 무당 다음으로 강한 조공명이다.


덕분에 거리를 조금 벌리긴 했으나 무리하여 천리추흉을 펼친 보람은 없었다.


소환술로 화첨창을 불러온 오작은 무기를 소매에 넣고 최고 속도로 달렸다. 조공명은 천리추흉을 걱정해선지 거리가 벌어지는데도 속도를 높이지 않았다.


서부와 북부의 경계를 따라 펼쳐진 황무지는 사막과 달랐다. 흩어진 사막의 모래 알갱이와 달리 황무지의 땅은 뭉쳤다. 바람이 조금만 불면 누런 먼지로 자욱해지는 건 똑같으나, 푸석푸석한 사막보다 달리기 편했다.


오작은 고개를 돌려 따라오는 조공명을 확인했다. 거리가 꽤 벌어져 꼬물거리는 작은 점으로 보일 정도로 멀어졌다.


오작은 속도를 살짝 늦추며 땅에 남겨진 난폭한 흔적을 살폈다. 희운과 치우가 이곳에서 한바탕 싸우고 다시 도망간 것으로 추측되었다.


'서부로 넘어가면 된다.'

천교 세력이 강한 서부는 조공명에겐 험지다. 조공명 정도 실력이면 못 갈 것도 없지만, 그래도 다른 곳보다는 눈치도 보이고 몸도 사려야 한다.

그리고 공손부보 일행도 감히 서부까지 쫓아오기 어렵다. 북부야 공공의 반란으로 흑제가 사라진 탓에 공손부보가 사고를 쳐도 큰 문제가 없다. 그러나 단일국가인 서부에서 실수를 저지르면 유웅국이 그냥 날아갈지도 모른다.


피곤으로 뜨거운 눈을 끔뻑이며 오작은 다시 속도를 높였다. 황무지의 흔적은 선명하지 않지만, 절대감으로 점점 치우와 희운 그리고 추적자들과 가까워짐을 느꼈다.


그러나 치우와 희운도 필사의 기세로 도망쳤기에 꼬박 이틀이 지나고서야 따라잡았다. 조공명은 이젠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았다.


'저기다.'

오작은 속도를 늦추고 기척과 존재감을 숨겼다. 작은 언덕을 넘으니 초췌한 얼굴을 한 희운과 치우가 공손부보 무리와 대치하고 있고, 흑호와 장치호가 어슬렁거리며 괴력양을 기습할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다가오면 머리를 터뜨릴 겁니다."


어느새 상자에서 소전의 머리를 꺼낸 희운이 공손부보를 협박했다. 소전의 머리를 터뜨려 죽이면 헌원검의 위력이 약해질 뿐이 아니라 헌원검의 혈약을 깰 피도 부족하게 된다.


공손부보는 희운의 협박에 함부로 움직이지 못했다.


"협상하자."

공손부보의 목소리는 조금 위축되었다.

"헌원검을 당장 넘기고 추가로 아이 셋 낳아 나한테 줘. 그럼 너랑 네 부친의 목숨을 보장하마."


"그건 협상이 아닌 협박입니다. 협상이라는 건 상대에게 꼭 필요한 걸 내주고 자신이 필요한 걸 얻는 과정을 말하는 겁니다."

희운이 얼굴을 우악스럽게 찡그리며 말했다.

"당신은 늘 이런 식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만 생각하고 다른 건 무시하죠. 그래서 백성들이 부친과 나를 더 지지하는 겁니다."


오작은 크게 에돌아 치우와 희운 곁으로 갔다.


"밧줄 풀어줘."

치우가 손을 대자 박룡삭이 사라졌다. 묶인 사람은 심지어 통천교주라고 해도 자력으로 밧줄을 풀 수 없다. 그러나 다른 사람의 손이 닿기만 하면 풀리는 괴이한 요마화보가 바로 박룡삭이다.


"잘 오셨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제 부친 머리를 터뜨리는 건 어렵군요. 대신 부탁드려도 될까요?"

희운의 말에 공손부보는 뒤로 세 걸음 물러났다.

"그러지 마. 난 헌원검만 원한다. 너와 네 부친이 뭘 원하는지 말해. 내가 최대한 맞춰주마."


"유웅국을 부친한테 완전히 넘기세요. 헌원검을 갖고 난세인 북부에서 큰 나라를 세워 당신 꿈을 이루십시오."


작가의말

이 글은 선협 세계관을 다듬는 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원래는 길게 쓰려고 했는데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선호작 쪽지를 몇 개만 돌린 만유기나 선호작 쪽지를 아예 안 돌렸던 꿈나비보다도 보는 사람이 적습니다.

저는 이 상황을 글이 너무 심심하기 때문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시대 배경이 너무 옛날이다 보니 콘텐츠가 거의 없습니다. 중국 선협처럼 한 개 지역에 수백만 명씩 사는 세상으로 만들고 사회 시스템을 근현대에 가깝게 만들지 않았기에 이야기를 펼치는 데 쓸 장치가 너무 적습니다.

그래서 깔끔하게 탁록대전에서 글을 맺으려고 합니다. 비축분은 이미 탁록대전 뒤까지 적었지만, 그 부분은 과감히 버리겠습니다. 읽는 사람이 적어서라기보단 아무리 써도 글 분위기에 변함이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서유기처럼 손오공의 무력이 막 고무줄처럼 강해졌다 약해졌다 변하면서 이야기를 극적으로 끌어가고 싶지 않습니다. 삼장은 요괴한테 그렇게 속고도 손오공의 말을 계속 의심하고, 저팔계는 일이 터질 때마다 손오공에 의지하면서도 질투하고 음해합니다. 요괴들은 삼장 고기를 먹어 장생불로하겠다면서 정작 삼장을 잡아놓고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안 먹습니다. 삼장 고기를 먹었다가 손오공한테 보복당할까 봐 걱정되어 안 먹는 요괴도 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되더군요. 그럴 거면 왜 삼장을 납치한 건가요?
손오공보고 삼장을 업고 강을 건너라고 하니 ‘범부의 몸은 태산보다 무겁다’면서 자기 능력으론 안 된다고 하는데, 요괴들은 잘만 삼장을 납치해 날아서 도망가더군요.
만유기 쓰려고 서유기 정독하면서 이를 얼마나 갈았는지 모릅니다.

다시 돌아와서.
만유기나 꿈나비는 물론, 가장 호응이 적었던 천마에 빙의하다도 원래 생각했던 대로 결말까지 이어갔습니다. 그런데 이 글은 어렵네요. 꿈나비는 게임 소설이어서 현대가 배경이고, 만유기와 천마에 빙의하다는 현대인과 가상의 세계가 만나면서 표현의 제약이 사라지고 상상의 한계도 없었습니다.

아울러 앞에도 한 번 적었듯이, 이후에는 현대 배경 혹은 가상의 세계에서 이야기를 펼칠 생각입니다. 무협은 시대에 따라 표현의 제약이 심하죠. 청나라 때 만든 궁보계정이나 생긴 지 백 년도 안 되는 마파두부를 명나라가 배경인 무협에 등장시킬 수 없잖아요.
코로나로 유명해진 우한, 무한이라는 도시 이름이 생겨난 지 백 년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무창, 한수, 한양 이렇게 세 곳을 통합하여 무한이 된 거로 압니다. 그런데 훨씬 전 배경인 무협에 무한이라는 도시가 버젓이 등장하는 것도 웃기는 일이죠.

보름 가까이 고민했던 걸 주저리주저리 가득 적었습니다. 모든 설정을 펼치지 못하는 건 조금 아쉽지만, 기본 뼈대는 완성되었기에 선협 세계관을 다듬는다는 목적은 이뤘습니다. 평이한 전개가 계속되면서 왜 무협이 안 읽히는지에 대한 답도 어렴풋이 찾았으니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남은 분량을 잘 다듬어 빠르게 펼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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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4

  • 작성자
    Lv.99 13572468
    작성일
    20.04.25 18:55
    No. 1

    아 섭섭합니다
    열시미 따라가고있었는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글쇠
    작성일
    20.04.26 10:39
    No. 2

    말씀드렸다시피 사회 시스템이 미비하게 설정되어 다양한 군상이 등장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야기를 길게 끌어가는 게 힘들어서 그럽니다. 송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1 ze****
    작성일
    20.04.25 19:18
    No. 3

    저도 섭섭하지만 작가님의 생각이 우선이니 아쉽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글쇠
    작성일
    20.04.26 10:46
    No. 4

    길게 쓰면 설정집이 될 것 같습니다. 소설답게 기승전결로 맺으려면 탁록대전에서 멈추는 게 맞고요. 최초 구상이 탁록대전에서 1부 완결하는 겁니다. 2부와 3부 구상도 윤관은 잡았습니다. 원래 2부까지 쭉 이어서 연재하려고 했는데, 그렇게 되면 원래 결말로 예정했던 탁록대전을 가볍게 지나쳐야 합니다. 쓰는 저야 괜찮지만, 읽는 분들은 지루하게 느껴질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7 ky*****
    작성일
    20.04.25 19:19
    No. 5

    으흠...전 지금 글의 느낌도 좋은데요.....아쉽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글쇠
    작성일
    20.04.26 10:47
    No. 6

    남은 이야기는 이후 여력이 되면 풀어볼까 합니다. 일단 이 글은 탁록대전에서 멈추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우끼끼랑
    작성일
    20.04.25 19:35
    No. 7

    고민이 느껴지는 말들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글쇠
    작성일
    20.04.26 10:48
    No. 8

    보름동안 비축분 채 열 편도 못 썼습니다. 뭔가 마음에 걸리는데 그게 뭔지 몰라서요. 어느 정도 확신이 생기고서야 결심을 내리고 마음 먹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새쌀
    작성일
    20.04.25 21:29
    No. 9

    서유기나 삼국지의 매력은 캐릭터이네 작가님의 글은 시간이지날수록 캐리터들 매력이 사라지고 있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글쇠
    작성일
    20.04.26 10:50
    No. 10

    저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런데 캐릭터 매력을 살리려면 어느 정도 개연성을 버려야 해요. 개연성에 집착하는 걸 빨리 벗어나야 하는데, 타고난 성정이어서 바꾸는 게 쉽지 않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8 쇼핀
    작성일
    20.04.25 22:58
    No. 11

    선협이라기보다는 주인공이 두 명이라는 점이 가장 크다고 생각됩니다...
    오작에 비해 치우에게 기연이 몰린 점과 주인공 둘이 서로 어울리지 않는 것 등이 흥미를 반감 시키는 것 같습니다
    정작 오작은 아직도 저주를 못 플고 있는데 말이죠...
    천재라는 치우도 그리 뛰어난 것 같지 않아서 매력이 없는 것 같습니다... 기연은 오작 옆에서 다 주워 먹었는데도 말이죠...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글쇠
    작성일
    20.04.26 10:51
    No. 12

    치우를 조연으로 쓸 걸 그랬습니다. 생각이 너무 많다보니 이야기도 캐릭터도 둥글둥글 깎이는 것 같습니다. 모난 맛이 있어야 보는 재미가 있고 정을 대고 망치 휘두를 기분도 나는데 말입니다.
    역시 글은 스토리보단 캐릭터 위주라는 걸 다시 느끼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독찾
    작성일
    20.04.26 02:24
    No. 13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Lv.58 글쇠
    작성일
    20.04.26 10:56
    No. 14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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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 외전 - 토끼가 죽으면 사냥개를 삶는다 20.05.20 1,008 33 22쪽
133 외전 - 왕창은 좀. +6 20.05.19 1,047 35 22쪽
132 외전 - 그땐 몰랐지. 20.05.19 1,007 31 24쪽
131 외전 - 아틀란티스를 아냐구요? 20.05.19 1,046 35 26쪽
130 외전 - 사람이 되자 +10 20.05.18 1,041 32 15쪽
129 외전 - 난 늘 나 자신과 싸워. 20.05.18 1,012 40 20쪽
128 외전 - 듀라한 원조가 누군지 아냐구요? +2 20.05.18 1,074 34 23쪽
127 외전 - 고니를 아냐구요? +6 20.05.17 1,186 37 34쪽
126 선악종난분善惡終難分 +8 20.05.17 1,448 38 13쪽
125 진탁록대전眞濁鹿大戰 +4 20.05.17 1,090 31 16쪽
124 불괴화첨창不壞火尖槍 +4 20.05.16 1,123 38 13쪽
123 삼추여일일參秋如壹日 +8 20.05.16 1,085 35 13쪽
122 태상노소군太上老少君 +4 20.05.16 1,174 37 13쪽
121 체제대붕궤體制大崩潰 +7 20.05.15 1,099 38 13쪽
120 일수분승부壹手分勝負 +6 20.05.15 1,121 38 13쪽
119 일기적천용壹騎敵仟勇 20.05.15 1,175 35 13쪽
118 만인대회전萬人大會戰 20.05.14 1,180 36 13쪽
117 침암불괴신砧巖不壞身 +4 20.05.14 1,105 36 13쪽
116 축융봉전투祝融峰戰鬪 +4 20.05.14 1,125 34 13쪽
115 귀화명명소鬼火冥冥燒 +8 20.05.13 1,137 33 13쪽
114 백천귀일해佰川歸壹海 +2 20.05.13 1,118 36 13쪽
113 금환탁일계金煥琢日鷄 +2 20.05.13 1,108 37 13쪽
112 금계산전투金鷄山戰鬪 20.05.12 1,117 37 13쪽
111 북부대혼란北部大混亂 +2 20.05.12 1,078 38 13쪽
110 천범인양계天凡人兩界 +2 20.05.12 1,152 34 13쪽
109 창녕산비고蒼寧山秘庫 +8 20.05.11 1,189 38 13쪽
108 고수간대결高手間對決 20.05.11 1,083 36 13쪽
107 반룡돌화창盤龍突火槍 +4 20.05.11 1,227 36 13쪽
106 무법사무혼武法士無魂 +6 20.05.10 1,160 41 13쪽
105 흑제즙선기黑帝汁先紀 +6 20.05.10 1,137 39 13쪽
104 강풍노위파强風蘆葦擺 20.05.10 1,147 41 13쪽
103 합력인흑제閤力引黑帝 +2 20.05.09 1,168 33 13쪽
102 수화불상용水火不相容 20.05.09 1,175 31 13쪽
101 비경흑수해秘境黑水海 +4 20.05.09 1,127 38 13쪽
100 북해빙령도北海氷靈島 +4 20.05.08 1,219 37 13쪽
99 선천보무령先天寶巫鈴 +2 20.05.08 1,186 34 13쪽
98 치우목춘우蚩尤沐春雨 +2 20.05.08 1,175 34 13쪽
97 거인족과보巨人族誇父 +2 20.05.07 1,275 35 13쪽
96 도혈조참사盜血造慘事 +2 20.05.07 1,198 35 13쪽
95 남화미교주南華芈敎主 20.05.07 1,253 34 13쪽
94 암제현빈씨暗帝玄牝氏 20.05.06 1,264 37 13쪽
93 조호이산계調虎離山計 +2 20.05.06 1,263 36 13쪽
92 좌산관호투坐山觀虎鬪 20.05.06 1,234 37 13쪽
91 필살십절진必殺什絶陣 +4 20.05.05 1,333 44 13쪽
90 금오도금령金鰲島金靈 +2 20.05.05 1,271 39 13쪽
89 무량급법보無量級法寶 20.05.05 1,248 43 13쪽
88 청룡해구원靑龍解舊怨 +2 20.05.04 1,333 39 13쪽
87 왕세손치우王世孫蚩尤 +4 20.05.04 1,205 42 13쪽
86 천도시환술天道屍還術 20.05.04 1,217 36 13쪽
85 동부통일전東部統壹戰 +2 20.05.03 1,292 35 13쪽
84 자봉진용산自封秦龍山 +5 20.05.03 1,263 39 13쪽
83 명화화귀단暝火化鬼丹 +4 20.05.03 1,258 40 13쪽
82 자창대진창刺槍對震槍 +4 20.05.02 1,306 43 13쪽
81 일발동전신壹髮動全身 +6 20.05.02 1,305 41 13쪽
80 선왕대봉각蟬王大封殼 +3 20.05.02 1,337 37 13쪽
79 금의대모왕金蟻大母王 +2 20.05.01 1,402 38 13쪽
78 태곳적마수太古的魔獸 +4 20.05.01 1,348 39 13쪽
77 혼원무극창混元無極槍 20.05.01 1,278 39 13쪽
76 적단요수촌跡斷妖獸村 +4 20.04.30 1,561 40 13쪽
75 빙령도설영氷靈刀雪榮 +4 20.04.30 1,311 37 13쪽
74 허신귀곡자虛神鬼谷子 +2 20.04.30 1,271 40 13쪽
73 치우대마왕蚩尤大魔王 +4 20.04.29 1,332 41 13쪽
72 음양합주기陰陽閤呪技 +4 20.04.29 1,383 42 13쪽
71 치우대왕모蚩尤對王母 20.04.29 1,346 35 13쪽
70 합체자폭기閤體自爆技 +4 20.04.28 1,309 37 13쪽
69 백제백초거白帝白招拒 20.04.28 2,319 39 13쪽
68 도산반도령桃山蟠桃嶺 +4 20.04.28 1,335 41 13쪽
67 백호일침법白虎壹針法 +2 20.04.27 1,354 39 13쪽
66 원령급화보元靈級火寶 +2 20.04.27 1,382 41 13쪽
65 명화접화검瞑火蝶化劍 20.04.27 1,425 37 13쪽
64 귀곡멸살도鬼哭滅殺刀 +6 20.04.26 1,424 47 13쪽
» 천리도주행仟里逃走行 +14 20.04.25 1,468 45 13쪽
62 백요헌백기佰妖獻佰技 +3 20.04.24 1,506 41 13쪽
61 요수촌난전妖獸村亂戰 20.04.23 1,548 46 13쪽
60 영예주반서永蘂呪反噬 +2 20.04.22 1,566 42 13쪽
59 마수청동랑魔獸靑銅狼 +2 20.04.21 1,536 44 13쪽
58 인면홍지주人面紅蜘蛛 +4 20.04.20 1,495 48 13쪽
57 헌원인자검軒轅仁慈劍 +2 20.04.19 1,688 47 13쪽
56 형산노양궁衡山老陽宮 +8 20.04.18 1,614 50 13쪽
55 최강삼태극最强參太極 +8 20.04.17 1,553 49 13쪽
54 진태극보인眞太極寶印 +3 20.04.16 1,500 53 13쪽
53 천지일선창天地壹線槍 +2 20.04.15 1,559 49 13쪽
52 망아오진수忘我悟眞髓 +7 20.04.14 1,578 47 13쪽
51 창왕적무혈槍王赤無血 +5 20.04.13 1,580 45 13쪽
50 다인화첨창多刃花尖槍 +4 20.04.12 1,641 51 13쪽
49 반고개천부盤古開天斧 +4 20.04.11 1,591 49 13쪽
48 요마급화보妖魔級化寶 20.04.10 1,612 48 13쪽
47 이동형영지移動型領地 +2 20.04.09 1,668 51 13쪽
46 지혜조소오智慧鳥素烏 +1 20.04.08 1,650 54 13쪽
45 작별대별산作別大別山 +3 20.04.07 1,642 48 13쪽
44 세한지송백歲寒知松栢 +9 20.04.06 1,643 49 13쪽
43 삼계윤회환參界輪廻環 +4 20.04.05 1,742 50 13쪽
42 통합절대감統閤絶對感 +7 20.04.04 1,670 52 13쪽
41 괴산복중동怪山腹中洞 +6 20.04.03 1,768 55 13쪽
40 유안무주요有眼無珠妖 +4 20.04.02 1,749 54 13쪽
39 연묘불가언緣妙不可言 +7 20.04.01 1,884 55 13쪽
38 여요득법술女妖得法術 +2 20.03.31 1,822 55 13쪽
37 백팔금침법佰捌金針法 +3 20.03.30 1,827 53 13쪽
36 일석천층낭壹石仟層浪 +3 20.03.29 1,832 50 13쪽
35 궤계기구왕詭計欺玖王 +2 20.03.28 1,932 53 13쪽
34 황금무법리黃金無法里 +6 20.03.27 1,924 56 13쪽
33 무법요수촌無法妖獸村 +3 20.03.26 1,917 53 13쪽
32 대력우마왕大力牛魔王 +5 20.03.25 1,913 55 13쪽
31 마보구마소魔寶驅魔蕭 +5 20.03.24 1,912 63 13쪽
30 경계수비사境界守備蛇 +3 20.03.23 1,968 52 13쪽
29 각룡득풍익角龍得風翼 +3 20.03.22 1,986 56 13쪽
28 조사탈구피助蛇脫舊皮 +7 20.03.21 1,897 56 13쪽
27 누의난감악螻蟻難撼岳 +5 20.03.20 1,985 61 13쪽
26 신로견일멸晨露見日滅 +3 20.03.19 1,977 54 13쪽
25 혈령화요단血靈化妖丹 +7 20.03.18 2,006 62 13쪽
24 법력소모전法力消耗戰 +3 20.03.18 1,960 55 13쪽
23 암주결승법暗呪結繩法 +6 20.03.17 1,991 60 13쪽
22 무태극즉순無太極卽純 +5 20.03.16 2,089 56 13쪽
21 청익혈편복靑翼血蝙蝠 +11 20.03.15 2,083 58 13쪽
20 풍운십삼기風雲什參騎 +4 20.03.14 2,293 60 13쪽
19 둔각파란출臀角破卵出 +9 20.03.13 2,184 62 13쪽
18 하충하어빙夏蟲何語氷 +4 20.03.13 2,246 64 13쪽
17 선천급영보先天級靈寶 +9 20.03.12 2,332 67 13쪽
16 의심생암귀疑心生暗鬼 +3 20.03.11 2,284 59 13쪽
15 접인대귀령接引對龜靈 +5 20.03.10 2,382 66 13쪽
14 봉래구령도蓬萊龜靈島 +8 20.03.09 2,571 65 13쪽
13 풍뇌감대해風雷撼大海 +7 20.03.09 2,818 66 13쪽
12 탁몽고흉길托夢告兇吉 +4 20.03.08 3,207 72 13쪽
11 치우탄귀단蚩尤呑鬼丹 +6 20.03.07 3,697 74 13쪽
10 비조욕유영飛鳥欲遊泳 +4 20.03.06 3,934 79 13쪽
9 교탈청룡주巧奪靑龍珠 +6 20.03.05 4,076 78 13쪽
8 일망포수조壹罔捕數鳥 +2 20.03.04 4,584 80 13쪽
7 오작논중죄烏鵲論衆罪 +5 20.03.03 5,038 89 13쪽
6 오작우치우烏鵲遇蚩尤 +8 20.03.02 5,498 94 13쪽
5 독구탐준마毒丘貪駿馬 +5 20.03.01 6,110 98 13쪽
4 벽력혼원수霹靂混元手 +10 20.02.29 7,018 121 13쪽
3 동해천일도東海天壹島 +5 20.02.28 8,351 114 13쪽
2 멸천칠절공滅天柒絶功 +10 20.02.27 11,196 112 13쪽
1 기혈홍영창嗜血紅纓槍 +34 20.02.26 20,213 15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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