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전신궁(雷電神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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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hanna1113
작품등록일 :
2020.02.27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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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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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2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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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48.재회.2

DUMMY

그때 위험을 감지한 민준이 황급히 앞으로 나섰다.


''이자는 위험하다.세희 모든 사람들을 뒤로 물러서게해!''


''네에?...네.야. 민공자님.말씀들었지?천우야.어서 너희사람들 빨리 모두 뒤로 물러서라고해.''


심각한 제갈세희의 말에 당천우도 어쩐일로 말을 듣는다.

그리고 자신의 수하들에게 명령했다.


''모두 뒤로 물러서라!''


제갈세희가 당천우에게 눈을 찡긋하며 말한다.


''고마워.''


''지랄하지마.''


''저게...''


그때 민준이 흑의사내앞으로 나섰다.


아무말도 없이 한걸음 앞으로 나서며 두손을 교차했다.


"지이잉츠팟"


동시에 파란불꽃을 뭉쳐놓은듯한 새파란빛이 터지는 작은구체가 민준의 손바닥에 생겼다.


''쎄...엑...''


소리를 내며 둥실 하구 그의 손을 벗어나


흑의사내에게 쏘아져갔다.


제갈세희는 몇번이나 봤으니 그러려니 하지만 뇌전기체를 처음보는 당천우는 신기한듯 눈을 크게 뜨고 보고있다.


사내의 몸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며 검은색으로 변하고 있었다.

관절이 기괴하게 꺽이고 허리가 뒤로 꺽이려하는 찰라.

뇌전기체가 빠른속력으로 쏘아졌다.


"스팟"


하는 소리를 남기고 새파란빛을 뿜는 뇌전기체는 순식간에 그의 몸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그의 몸이 사시나무 같이 떨리기 시작하더니

고통에 겨운 괴성을 질러대기 시작하였다.


"으~~아~~악~~"


온몸의 관절이 징그럽게 뒤틀리며 더욱 고통스럽게 비명을 질러댔다.

이제는 소리도 안나오는지 얼굴을 땅바닥에 대고 문지르며

허연거품을 쏟아내고 있었다.


그러다 가끔씩 


''칙칙''


''푹푹''


''푸룩푸룩''


오공에서 독극물인듯 검은 수증기를 내뿜고 악취를 풍기며 공기로 흩어졌다.죽음이 임박한듯.눈이 까뒤집히고 이제는 혼절한듯 조금씩 움찔거릴뿐...그러면서 그의 몸 이곳저곳에서 작은 새파란 불꽃이 튀었다.


이 상황에 누구도 아무런 말도 없었다.


제갈세희와 당천우가 힐끔 민준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민준은 세상 무슨일이었느냐? 는듯 평화로운 얼굴로 먼산을 보며 손톱을 물고있었다.


그리고 한마디했다.


"죽지는 않는다."


글쎄 저 고통만으로도 사람이 죽을것 같은데 죽지는 않는단다.

죽지 않는다니 깨어나겠지만 미동도 없는것이 꼭 죽은듯보였다.


"지금 준거보다 두배는 주어야 확실하게 죽지 다섯배쯤 주면 내부에서 엄청난 열이 생겨서 온몸이 터져버리던지 재가 되버리겠지"


(정말 그 뇌전기체라는 것이 그렇게 무서운것이구나.)


"나도 대흑지주를 잡으며 터득한 것들이지만 사실 내가 지금 저자에게 뇌전기체를 준만큼이 사람에게는 가장 고통스러우며 대신 확실하게 목숨을 건질수있는 최대안전치인셈이다.지난번에 만났던 폭망인은 당시의 내가 뇌전기를 전혀 조절할수없어서 폭망인자체가 모두 녹아내려 폭망인도죽고 주위 사람도 죽고 건물자체를 모두 못쓰게 됐지만 지금은 내가 태워서 해독할수있게 되어서 참으로 다행이다.''


이때 당천우가 질문한다.


''민공자님.지금 저자가 폭망인이라는것인가요?''


''그렇다.''


폭망인이라는 민준의 말에 당천우는 반신반의하는 눈빛이었다.


''공자께서 시전하신 무공은 어떤 무공인가요?''


''뇌전문의 뇌전기체라는것이다.''


제갈세희가 어깨를 으쓱하며 민준에게 말했다.


"민공자님 이제 마차로 가실까요?''


''세희야.아직 안끝났다.''


그때였다.죽은줄알았던 흑의사내가 꿈틀대더니 나무에 기대어 아직 고통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듯 잔뜩 찌푸린 얼굴로 거칠게 숨을 고르더니 생각치도 못한 소리를 한다.


"대인,저를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대인이 아니셨다면 저는 한줌흑수로 변해 저 땅속으로 스며들어버렸을겄입니다.''


잠시 숨을 헐떡이다가 다시 말을 이어갔다.


''내공이 폭주되는 동시에 폭발하여 주변의 모든 사람들과 함께 흔적도없이 사라져버렸을것입니다.''


제갈세희의 눈이 왕방울처럼 커지며


"그게 무슨?"


흑의사내는 잠시 망설이는 듯하다가 고개를 숙이며 말을 이어갔다.


"대인의 말씀이 맞습니다.저는 혈교에서 비밀리에 만들어서 운영되고 있는 폭망인(爆亡人)입니다."


당천우가 다시 되묻는다.


"폭망인이라면 온몸이 극독 그자체이고 내공을 증폭해 모든 내공을 폭주시켜 그 자리에서 폭발해 버린다는  그 폭망인?"


"그렇습니다.저는 사실 그 폭망인입니다.제가 이자리에서 폭발했다면 이 자리의 모든사람은 독에 중독되어 죽었을것입니다!''


당천우가 눈빛을 반짝이며 또렸하게 말했다.


''맞아.내상식으로는 반경 백장이내의 모든사람은 중독되어 벌레처럼 버둥대다 비참하게 죽었겠지!''


제갈세희가 분개하며 말했다.


''인간이 인간에게 이렇듯 잔인할수가있을까?정말 나쁜놈들이네···''


당천우가 의아한듯 폭망인에게 물어봤다.


''그런데 뭐가 고맙다는거지''


''대인께서 제게 주입하신 그 신령한 기운으로 독기운이 완전히 사라져버린것입니다.그와 동시에 저에게 가해졌던 모든 금제도 풀렸습니다.''


제갈세희가 중간에 끼어들었다.


''금제도 풀렸다구?''


당천우가 질문했다.


''공자님 그러면 뇌전기체를 이용하면 독에 중독되지 안나요?''


''그렇다.어떤독에도 중독되지않는다.''


''정말 저에게는 천적이시네요!''


''그래.하지만 우린 적이 아니니까..''


당천우가 민준에게 가까이와서 정중하게 포권한다.


''소녀 당천우라 합니다.아까 버릇없이 이야기한것 사과드릴께요!''


당천우는 이제 스물세살로 사천에서 그 미모가 아름답기로 유명했다.

당천우는 새하얀 피부와 커다란 눈 오똑한코 약간마른듯한 뇌쇄적인 아름다움의 소유자였다.

주위의 당당한 무림세가에서 혼사요청이 끊이지 않았지만 당천우는 단칼에 모두 거절했다.

그녀의 무공의 고강함과 빼어난 미색 그리고 청초한 도도함으로 누구의 범접도 허용하지 않았건만 민준에게 만은 깍뜻했다.


''나는 민준이라한다.''


''민준?''


놀랍다는 표정으로 당천우가 재차 질문하려하자 제갈세희가 당천우의

입을 막았다.


''맞아! 그리고 조용히해!''


하지만 제갈세희의 만류에도 이미 민준이 폭망인에게 뇌전기체를 이용해 독을 태우는것을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다 보았다.그리고 폭망인이 그위험성을 이야기하고 민준에게 고마움을 표하는것까지 거기에 민준의 이름까지도 들었다.


주위의 수많은 군중들은 동요했다.


''저분이 민준이레..''


''민준?구만살궁?''


''그러게..''


''폭망인이 폭발했다면 백장이내의 사람이 모두죽는다지?''


''폭망인이 폭발했다면 지금 우리 눈에 보이는 사람이 다 죽었다는거지···''


''그럼 구만살궁이 또 우리를 구했다고?''


''반역자로 몰더니..''


''또 백성들을 구하러 오셨나봐.''


''반년전 여진의 안만족을 정벌해 그들의 결집을 해체하셔서 우리를 구하셨잖아!''


''이제는 혈교의 폭망인이라고?''


''그런 혈교같은것을 신봉하는 자들이있다네···말세로군!''


군중들끼리 수많은 이야기가 오갔으며 결론은 구만살궁민씨 민준은 반년전 여진으로부터 나라를 구해주었다. 하지만 배은망덕한 조정에서 시기질투하여 반역으로 몰고 그래서 민준은 이 나라에 실망해 멀리 떠났다가 다시 혈교의 발호로 백성들의 목숨이 경각에 이르자 다시 나타난것이라고 모두가 수근거렸다.


모든사람들이 민준의 얼굴을 한번이라도 보려고 서로 다투었다.

하지만 당가에서 파견된 무사들이 일반인들의 접근을 막아

큰 혼란은 막을수있었다.

하지만 반대편에 서있던 한두사람이 참지못하고 민준에게 가까이오다가

폭망인이에게서 뿜어져나온 독연에 중독되어 죽을뻔하다가 당천우의

해독약으로 해독되어 겨우 살아났다.


다시 그것을 본 사람들이 수근거렸다.


''저것봐 저렇게 무서운독인데 만약 저런게 우리사이에서 터졌다면 꼼짝없이 모두 다 죽었을거라고.''


''그러게 정말 등골이 오싹하구만''


''민대인이 우리에게 정말 큰일을 해주셨네.''


''민대인 고맙습니다.''


''민대인 고맙소!''


모두가 모골이 송연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그만큼 고마움도 크게 느꼈다.




당천우가 손을 들어 총관을 불렀다.


''진총관은 이제 그만 돌아가도록해! 저 폭망인은 내가 데리고 돌아갈께 ···잠깐!''


그리고는 돌아서서 잠시 망설이다. 제갈세희에게 말했다.


''야.제갈싸가지.아니 너.세희 우리세가에 들렸다가가.!''


제갈세희가 의외라는듯 눈을 크게뜨고는 반신반의한 얼굴로 말했다.


''왜?세가로까지 유인해서 나를 처리하려고?''


''미친...흠!내가 만든 향수달라며...''


''아.맞다!좋아.다른 속셈없이 그런 순수한 마음이라면...''


제갈세희가 돌아서서 민준에게 생글웃으며 묻는다.


''민공자님도 같이가실거죠?''


그 옆에서 당천우도 간절한 눈빛으로 민준을 바라보며 한마디 거들었다.


''네.민공자님도 같이가주세요.신세를 지었으니 식사라도..대접하고 싶어요.''


''세희가 내가 타던 말을 맘대로 팔아치워서 나도 어쩔수가 없네..

그러니 그럴께.''


''진총관.들었지 세가로 먼저가서 이상황을 설명하고 손님을 접대할 준비를 해 놓도록 해!알겠지?''


''네 아가씨!''


''그럼.먼저 출발하도록해!''


''네!''


그렇게 진총관과 당가 무사들중 일부가 당가로 떠나고 흑의사내를 데려갈 몇명 남은 무사들이 독기가 모두빠진 폭망인을 결박하고 당가로 압송할 준비를 끝마쳤다.


당가에서 준비한 마차에 폭망인과 당가무사몇명이 타고 제갈세희가 준비한 대형마차에는 민준 그리고 제갈세희와 당천우가 탔다.


째려보는 제갈세희의 압박에도 끝까지 민준과 같은 마차로 가겠다고 고집을피워 기어이 같은 마차에 올라탔다.


제갈세희 생각에 정말 이 당천우가 예전의 그 도도한 당천우가 맞나싶었다.


(아니 뭐 이렇게 노골적으로 들이대지...좀 짜증나네...)


그렇게 말을 탄 당가무사가 선두에섰다.


그뒤로 흑의사내를 태운 당가의 마차가 갔다.


맨뒤에 제갈세희가 가져온 대형마차가 사천당가를 향해 어두워지는 관도를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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