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전신궁(雷電神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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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hanna1113
작품등록일 :
2020.02.27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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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2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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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90.소백마신(小白魔神).7

DUMMY

민정은 황궁의 심처에 가두어져있었다.

민정을 가둔곳은 깊은 지하뇌옥이고 그곳은 오로지 한사람만 지나다닐수 밖에 없는 입구가 좁은 통로가 하나밖에없어서 탈출은 불가능한 곳이었다.

민정은 의자에 손발이 꽁꽁 묶여있었다.

공철수의 수하들이 방안과 밖에서 검을 빼들고 삼엄하게 지키고 있었다.

가끔 공철수도 들려서 민정이 무사한지 확인하고 갔다.

민정은 자신이 납치되어 정난정과 민준을 협박하려 한다는것을 알고있었다.

어리지만 공부를 많이하고 책을 많이 읽어 세상을

보는 눈이 생긴것이었다.


''이보시오!나를 놓아주시오.내가 어머니께 잘 말씀드려 절대로 처벌받지 않게 하겠소.''


''글쎄,소백마신님 이제는 교주님의 운도 여기까지인듯합니다.

곧 제갈세희와 당천우 그리고 오삼수의 목이

떨어지기 일보직전이라하더군..''


''뭐라고 내 이모들과 오단주가 죽는다고?''


''이미 죽었을수도있고..흐흐흐..''


''이 나쁜놈아!내 아버지께서 네놈을 용서치 않으실께다.더러운 배신자 같으니라고..''


''아직 어려서 네가 뭘 모르나본데 이제 황제께서 모든 무림인들을 다 제거하신다고했다.''


''내 눈앞에서 꺼져라.''


''네네 그럽죠.어린놈이 곧 죽을지도 모르고 건방지네..''


민정은 화가나서 씩씩거리며 묶여있는 손을 꿈틀댔다.


''더러운 배신자!''


''이 새끼가!''


부단주였던 묵철마검 이대찬이 참지못하고 민정의 빰을 '짝아악'소리나게 후려쳤다.

민정의 왼쪽얼굴이 금새 붉게 멍이들고 부었다.

뺨한대에 코피가 흐르고 입안은 다 찢어지고 어금니까지 흔들거릴 정도였다.

하지만 민정은 더욱 고래고래 소리치며 대들었다.


''이 더러운 배신자 새끼야!더 쳐라! 왜 배신자라는

소리는 듣기싫더냐?''


''조용히 그입 다물어라.입을 찢어놓기전에···''


이대찬은 흥분해 주먹을 민정앞에 들이대며 소리쳤다.

평소 배신자라는 말을 가장 싫어하던 이대찬은

어린 민정으로부터 그런말을 듣자.

스스로에게 더 화가났다.그리고 자신을 꼬드겨

이렇게 배신자로만든 공철수가 원망스러웠다.

평소 무인이라면 자신의 주군을 위해 목숨바쳐 죽는것이 가장 큰명예라 믿고살았는데 공철수가

자신의 작은 실수를 무마해주며 꼬드기는 바람에

어쩔수없이 이렇게 민정을 납치하는데 까지 협조하고

배신자가 된것이었다.

그런데 민정에게 더러운 배신자라는 소리를 듣자.

그 모든 분노가 갑자기 민정에게 쏟아진것이었다.


입안이 모두 찢어져 피가 철철흐르는데 이대천에게

소리치자 입주위로 피가 흐르고 코피가 멈추지 않았다.


이대천은 난감한 상황이었다.

그때 공철수가 방안으로 들어왔다.


''무슨짖이야! 부단주 너 미쳤어! 민정이 누군지몰라?''


이대찬은 방에 들어와 소리치는 공철수를 보자

불쑥 반항심이 들었다.


''누구긴 누구요.민준과 정난정을 잡을 인질이지.''


노려보는 이대찬을 보며 공철수도 눈에서 살기가득한 파란빛이 튀었다.


''뭐라고?''


공철수의 몸에서 마기와 묵기가 쏟아지자

순간 위기를 느낀 이대찬은 갑자기 풀죽은 모습으로

고개숙인채 손가락으로 민정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새끼가.자꾸 더러운 배신자라고 놀리잖소.''


하지만 공철수는 살기를 거두지않았다.


''민정은 네놈이 함부로 해서는 안되는 아이다!''


공철수는 말이 끝남과 동시에 두손을 이대찬의 머리에 갇다댔다.

그리고 자신의 절기 '혼마천살기'로 만들어진 마기와 묵기를 단번에 쏟아냈다.



이대천은 반항도 못해보고 온몸의 뼈와 심줄이 뒤틀리며 심혼을 흔드는 고통에 찬 비명소리를

질러댔다.


''끄아아아악.끄아아아악.''


''네놈은 지금 죽을 죄를 지었다.감히 네놈이 누구한테 손을 대느냐는 말이다?주제를 모르는

너같은 쓰레기는 죽어야한다.''


민정은 공철수의 공격에 이대찬이 온몸을 비틀며 고통에 겨워하는 것을 보고 문득 두려워졌다.

급기야 이대찬의 몸이 뒤틀리고 몸안의 모든 뼈가 온통 부러지고 살을 비집고 밖으로 튀어나왔다.


'우드득 우드득 우드득.'


마치 피에 젖은 걸레에 이쑤시게를 잔뜩 넣고 비틀어 짜내는듯 온몸이 비틀어지며 뾰족하게 부러진 뼈가

몸바깥으로 비집고나와 끔찍한 몰골이되었다.


이대찬은 이미 숨을 거뒀고 고통속에 죽어가며 흘린

선혈만이 바닥에 낭자했다.


다른수하들도 공철수의 행동에 두려워하는 기색이었다.


''모두 잘들어 민정에게 손을 대는 놈은 누구를 막론하고 이렇게 죽이겠다.''


''존명.''


그리고 공철수는 이대찬의 시체를 피바닥에 던져버리고 품에서 꺼낸 수건으로 손에 묻은 피를 닦으며 민정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민정앞에 무뤂꿇고 민정의 얼굴에 묻은 피를

수건으로 닦아주었다.


''정아 미안하다.하지만 이번일은 너의 어머니인

정난정을 살리기 위함이니 네가 명심해야한다.''


민정은 속으로 말도안되는 거짓말이라 생각하면서도

자신에게 어떤짓을 할지몰라.그저 공철수를 노려보기만 했다.

그런 민정을 공철수는 가만히 바라보다가 깊은

한숨을 쉬었다.


''휴..모두 나가있도록해!''


''존명.''


수하들이 모두 나가고 공철수는 민정에게 바싹다가가

말했다.


''정아 나는 오래전부터 네 어머니인 정난정을 사랑해왔다.하지만 정난정은 오직 민준을 사모하여 나를 한번도 쳐다본적이 없었지 오로지 나를 충성스런 수하로만 생각한거지···어찌 사람맘이

그럴수있단 말이냐?지금 네어머니는 죽을 위기에 처해있다.내가 막아주지 않는다면 정난정은 죽을것이다.너도 마찬가지고 말이다.내가 너희둘을

거둘것이다.그리고 새로운 가정을 꾸려 새로운 행복을 찾아갈것이다.포기해야할것들이 많겠지만

나는 너희두모자의 행복을 위해 살것이다.''


민정은 공철수를 말없이 보다가 한마디했다.


''어찌 사랑이 강제로 할수있다는 말이냐?너는 틀렸다.''


공철수는 벌떡일어나 민정의 수혈을 집었다.

민정은 순간적으로 잠에 빠져들었다.


''어린 네가 뭘 알겠느냐?자고 일어나면 모든것이

정리되어있을것이다.''


공철수는 민정을 눞힌후 밖으로 나왔다.


''멍청한 짓들하지말고 아이나 잘보도록 해라!''


''존명.''


민준은 그 시각 북경에 거의 다 다랐다.

워낙에 높은 곳으로 날아와서 저항이 전혀없었다.

민준은 기감을 퍼트리자 가까운 산쪽에서 익숙한 기운이 감지되었다.


산성에서 농성중인 제갈세희와 당천우 그리고 오삼수가 이끄는 뇌전문단과 천마총단무사 약 오백여명이었다.


하지만 이미 전세는 기울어 제갈세희와 당천우는 곳곳에 파강살을 맞아 크게 부상을 입고 바닥에 죽은듯 누워있었고 오삼수와 뇌전문단 사람들 십여명만 남아있었다.

천마총단 삼천여명의 고수들은 모두 죽어있었다.


산성안으로 기름 항아리를 던져넣고 불화살을 쏘아댔고 거기에 산성으로 몰래들어와 폭발하는 폭망녀들을 도저히 견텨낼수없었다.



수시진전 제갈세희가 검을 뽑아 높이들고 소리쳤다.


''자.이제 마지막 일격을 가하고 멋지게 죽자!''


''죽자!''


그렇게 모두가 밖으로 뛰쳐나오며 반격하다 모두 살해당한것이었다.

고강한 무공과 호신강기도 수천발의 파강살에는

속수무책이었다.


민준이 그 상황을 발견하고 아래로 떨어져 내려가는 동안에도 오삼수가 목과 머리에 화살을 몇대맞고 바닥에 쓰러졌다.그대로 절명한것이었다.


민준은 내려오며 바닥에 철궁사들과 폭망녀들에게 뇌전기체를 쏘아보냈다.


''츠츠츠 즈으으응..''


''모두 죽어라!이제는 더이상 자비를 베풀지 않겠다.''


민준이 뇌전기체를 줄기줄기 사방으로 쏘아보냈다.

예전에는 뇌전기체에 노출되면 온몸을 뒤틀며 고통스러워하다 정신이들어 깨어나곤했다.

하지만 지금은 민준의 공격을 받은이들은 모두 심장마비로 비명도 질러보지못하고 절명했다.


민준의 단 한번의 공격으로도 수백명이 죽어나갔다.


모두가 죽고 민준에게 공격이 집중됐지만 모든 공격도 민준의 호신강기를 뚫지는 못했다.

심지어 파강살도 민준의 호신강기에 맞으면 그대로

터져버렸다.


그리고 민준은 엽구리에 차고있던 뇌전신궁을 꺼내들었다.

새카만 묵철의 뇌전신궁에 내력이 주입되자


'지이잉 철컥'


하고 뇌전신궁이 펼쳐지며 검붉은 빛이 뿜어져나왔다

민준이 시위를 당기자 검붉은 뇌전의 결정으로 만들어진 뇌전의 화살이 만들어졌다.

민준은 뇌전신궁으로 주위를 공격하기시작했다.

한번에 수십발의 뇌전화살이 쏘아졌다.

쏘아진 뇌전의 화살은 그대로 사람을 관통하기 시작했다.

뇌전의 화살에 맞기라도하면 그대로 벼락을 맞은듯 새카맣게 타버리며 절명했다.

쏘아진 일직선상에있는 모든사람은 예외없이 새카맣게 타죽었다.


전세가 갑자기 확기울어졌다.

폭망녀들은 민준의 뇌전기체 공격에 모두 그대로 소멸했다.


몇명안남은 철궁사들은 북쪽으로 도주했다.


민준은 일단 가까이있는 제갈세희와 당천우에게

다가갔다.

그녀둘은 복부와 허리어림에 여러발의 파강살에 적중되어 숨도 쉬지않고 맥도 거의 뛰지않았다.

피범벅이된 두여인에게 민준은 동시에 뇌전기를

조금씩 흘려보냈다.

그리고 정성껏 막힌 혈맥을 뚫고 내력을 주입했다.

뇌전기와 내력이 동시에 주입되자 그녀둘은 바닥에서 약 한자가량을 떠있었다.

약 반시각쯤 지났을까 제갈세희가 눈을 번쩍떴다.

그리고 당천우가 뒤이어 눈을 떴다.


''아.기분이 이상한데..저승인가?''


''그러게 느낌이 하늘에 둥둥떠있는것같아.''


눈을 뜬것을 확인한 민준이 손을 띠자

두여인은 바닥으로 '쿵'하며 떨어졌다.

그리고 민준은 그녀둘에게 말했다.


''고맙다.둘 모두 살아줘서.어서 운기조식부터 하도록해!''


''민공자님?''


''어.우리가 살았나봐!''


민준은 자리에서 벌떡일어나 주위를 둘러보았다.

더이상 살아있는 사람을 찾기위함이었는데

누구도 더이상 생기가 조금이라도 남아있는 사람의

흔적은 없었다.

제갈세희와 당천우의 내력이 심후하기에 그나마 민준을 만나 목숨을 건질수 있었던 것이었다.


두여인은 지체없이 운기조식에 들어갔다.


민준은 기감을 퍼트리고 주위를 경계하면서 죽은 뇌전문단사람들을 한쪽으로 모았다.

자신의 뇌전문의 문도로 받은 이백삼십일인의 시체를

하나도 빠뜨리지않고 모두 모았다.

시체가 뭉개져찾기 불가능할듯 했지만 뇌전문도들은 모두 민준이 만들어준 가죽신을 엽구리에 차고있기에

그들을 찾아내는것은 어렵지 않았다.

민준이 만들어준 가죽신에 자신들의 이름인 번호를 새겨 시체가 누구인지도 금방알수있었다.

폭망녀에게 당한시신은 사지가 분리되어 오로지

가죽신만 덩그러니 남아있는 경우도 많았다.


그리고 그들의 몸에 박혀있는 화살을 하나하나 빼주었다.

민준은 이미 흘러내린 눈물에 앞이 보이지않았다.

민준은 화살을 뺀후 살이 벌어진 자리에 새파랗게 빛나는 손으로 비벼 상처를 붙여주었다.


''아..얼마나 아팠을까?얼마나 두려웠을까?''


제갈세희와 당천우는 운기조식이 이미 끝났지만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눈을 뜨지도 않았다.


민준의 슬픔을 마주할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자신들이 사지로 데려와 모두 몰살시키고 자신둘만

살아남은것에 대한 가책, 지켜주지 못하고 자신들만 살아있다는 가책이 도저히 눈을 뜰수없게 만들었다.


민준은 제갈세희에게 물었다.


''민정은 황궁의 어디쯤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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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79.작전.1 20.04.19 1,961 23 12쪽
78 78.기억.2 20.04.17 2,018 20 10쪽
77 77.기억.1 20.04.15 1,991 25 10쪽
76 76.정난정의 습격 20.04.12 2,019 24 9쪽
75 75.불의 계곡 20.04.12 1,946 26 8쪽
74 74.제비뽑기 20.04.11 2,054 24 14쪽
73 73.음모 20.04.10 2,033 21 8쪽
72 72.뇌전분결검로(雷電分抉劍路) 20.04.10 2,102 23 12쪽
71 71.이백삼십일명의 새식구 20.04.08 2,252 26 18쪽
70 70.취임식 20.04.07 2,228 26 12쪽
69 69.오해.2 20.04.06 2,133 24 7쪽
68 68.오해.1 20.04.05 2,205 24 8쪽
67 67.장례식 20.04.02 2,369 27 13쪽
66 66.빙고(氷庫).5 20.04.01 2,276 25 7쪽
65 65.빙고(氷庫).4 20.03.30 2,396 25 14쪽
64 64.빙고(氷庫).3 20.03.29 2,397 28 11쪽
63 63.빙고(氷庫).2 20.03.27 2,652 28 14쪽
62 62.빙고(氷庫).1 20.03.26 2,762 32 15쪽
61 61.참전 20.03.26 2,564 29 7쪽
60 60.송금전쟁 20.03.26 2,635 28 8쪽
59 59.음모 20.03.26 2,690 32 13쪽
58 58.폭망인 구출작전.5 20.03.26 2,576 31 11쪽
57 57.폭망인 구출작전.4 20.03.25 2,705 27 8쪽
56 56.폭망인 구출작전.3 20.03.24 2,760 3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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