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드렁큰 히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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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요삥
작품등록일 :
2020.03.02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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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9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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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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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 Hover Wind (한 곳에만 머무르는 바람)

DUMMY

004. Hover Wind (한 곳에만 머무르는 바람)



현비는 얼떨떨한 표정으로 남자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그의 손에는 소주 한 병이 쥐어져 있었다.


‘누구지······?’


현비는 남자의 몸에서 퍼져 나오는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꼈다.


“누, 누구세······.


그녀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남자는 손에 들고 있는 소주를 벌컥벌컥 들이마셨다.

이 상황에서 저게 무슨······.

현비의 사고가 채 끝나기도 전이었다.

남자의 몸이 휘청거리는가 싶더니,


삭-


눈앞에서 사라져버렸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검은색의 거대한 물체의 앞에 다가가 있었다. 그 다음부터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없다.

남자가 입고 있는 파란 트레이닝 복의 잔상이 검은 물체의 주변에서 빠르게 움직이고 있을 뿐이었다.


***


온 몸이 달아올랐다.

잔뜩 들이마신 소주의 기운이 팔과 다리, 그리고 뇌와 시신경으로 퍼지는 것이 느껴졌다.

검은 물체는, 심상치 않은 기운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은 [유닛]이 뿜어내는 기운과 달랐다. 조금 더 야성적이고 단순한 느낌이었다.

그것에 대해 좀 더 알아볼 필요가 있었다.

생물인지, 무생물인지, 생물이라면 무엇으로 이뤄져 있으며 어떤 원리로 움직이고 있는지.

그리고 목적이 무엇인지.

리릭은 그것의 주변을 빠르게 움직이며 생김새를 관찰하였다.

형체는 정해져 있지 않았지만, 대체적으로 둥근 모양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표면은 젤리처럼 매끄럽고 말랑말랑하게 보였다.

움직임도 그랬다. 꾸물꾸물 움직이는 것이, 손을 대면 퉁- 튕겨져 나올 것만 같았다.

그것은 현비를 향해 조금씩 다가가고 있었다.


‘일단 시간을 좀 벌어야 해!’


리릭은 그것의 뒤에 있는 우산을 발견했다. 무기가 될 수는 없었지만, 찔러볼 수는 있을 것 같았다.


척-


리릭은 우산을 집어 들고 그것의 몸을 향해 찔러 넣었다.


푹-


바람이 빠지는 것 같은 소리와 함께 우산이 그것의 몸에 깊숙이 들어갔다.

순간, 리릭의 온 몸에 섬뜩한 느낌이 퍼졌다.

그는 반사적으로 손에 쥐고 있던 우산을 놓았다.

그와 동시에 우산은 그것의 몸 안으로 빨려 들어가 버렸다.


‘뭐, 뭐야?!’


흠칫 놀란 리릭이 주춤 뒤로 물러선 사이, 검은 물체의 움직임이 멈추는 것이 느껴졌다.


‘응?’


함께 멈춰선 리릭은 검은 물체의 몸 안에서 붉게 반짝이는 무언가를 발견했다.

구슬처럼 생긴 그것은 마치 리릭을 주시하는 것 같았다.


찡-


어느 순간, 리릭의 온몸에 빠른 속도로 취기가 퍼지는 것이 느껴졌다.

머리가 어지럽고, 몸이 휘청거렸다. 바로 그 순간,


팍!


뾰족한 무언가가 리릭의 몸을 향해 날아들었다.

가까스로 피한 리릭의 뺨에서 한 줄기 피가 흘러나왔다.

소름끼치도록 정확하고 날카로웠다. 리릭의 속도를 따라갈 수가 없으니 가만히 기다리고 있다가, 잠깐이라도 흐트러지게 되면, 그 틈을 놓치지 않고 공격하는 것이다. 게다가 물렁거리는 그 몸에서 나올 수 없는 공격이었다.


‘물리적인 공격은 통하지가 않아······!’


리릭은 서둘러 검은 물체의 반경에서 벗어났다. 자칫하면 또 공격을 당할 수가 있다.


‘뭔가 방법이 없을까······?’


주변을 살펴보던 리릭은 멍하니 서 있는 현비를 향해 달려갔다.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 잘 들어!”

“네?”

“우린 이제부터 달릴 거야.”

“달려요?”

“저 덩어리로부터 벗어나야 돼!”

“그러면 최순경은······.”


현비가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최순경을 바라보며 머뭇거렸다.

리릭은 고개를 저으며 급히 현비의 어깨너머에 있는 골목길을 가리켰다.


“이쪽으로 가면 돼. 여긴 좁으니까 저놈이 쉽게 못 들어 올 거야. 당신 후배는 내가 안전한 곳에 데려다 놓고 쫓아갈 테니까 최대한 빨리······.”


리릭의 이야기가 채 끝나기도 커다란 그림자가 그들을 덮었다.

리릭은 위를 슬쩍 쳐다본 뒤 소리를 질렀다.


“뛰어!”


동시에 현비는 골목길로 달리기 시작했다. 리릭은 재빨리 자리를 벗어나 검은 물체의 공격을 피했다. 그리고 최순경의 몸을 들어 한쪽 구석에 있는 세탁소 앞에 옮겨 놓았다. 남자의 몸이라 생각보다 무거웠다.

시체처럼 쳐져있는 최순경을 보며 리릭은 한심하다는 듯 고개를 흔들었다. 그때,


꺄악!!


현비의 날카로운 비명소리가 들렸다.

검은 물체는, 현비가 달아난 골목 안으로 큰 몸을 우겨넣고 있었다.

젤리 같은 몸을 가지고 있는 탓에 생각보다 쉽게 골목 안으로 들어가는 것 같았다.

리릭은 손에 들고 있던 소주병을 바라보았다.


“더 빨라져야 하는 거야?”


리릭은 소주를 병째 입에 대고 벌컥벌컥 마셨다.

목구멍을 타고 쓰고 뜨거운 기운이 심장을 달궜다.

리릭은 온 몸이 불타오르는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현기증이 나는 것도 잠시,

리릭의 몸이 눈 깜짝할 새에 검은 물체를 향해 다가갔다.

이제부터 리릭이 바라보는 세상은 정지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속도를 내어 현비가 도망간 골목을 향해 달려갔다.


현비는 망부석처럼 멍하니 서 있었다.

골목 끝으로 놓은 벽 하나가 그녀의 앞을 가로막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움찔 멈춰 서서 자신의 눈앞에 있는 벽을 바라보고만 있었다.

검은 물체는 마치 주둥이를 벌리듯 현비를 뒤덮기 직전이었다.

잔뜩 겁에 질린 현비의 얼굴이 보였다. 그녀의 동그란 눈은 자신을 뒤덮고 있는 검은 물체에 고정되어 있었고, 양팔은 벽을 짚고, 넘어지려는 몸을 지탱하고 있었다.

골목은 검은 물체가 가로막고 있었기 때문에 그녀를 향해 다가갈 방법은 없었다.


‘방법을 찾아야 돼, 방법을······!’


조금 있으면 취기가 올라올 터였다. 술기운에 몸과 마음이 제어하기 힘든 상태가 될 것이다.

그 전에 눈앞에 있는 검은 덩어리를 해결해야 했다.

골똘히 생각에 잠겨 있던 리릭의 눈에, 다시 한번 붉은 구슬이 눈에 띄었다.

검은 물체의 몸속에 박혀 있는 붉은 구슬.


‘혹시 저게······.’


주변을 둘러보았다. 골목과 골목 사이, 사람이 있을 만한 곳을 살펴보았다.

검은 물체에서 풍겨오는 분위기는 분명 [유닛]과 흡사하지만 [유닛]이 아니다. 그보다 더 단순하고 야성적인 느낌.

리릭의 추측이 맞다면, 누군가 숨어서 이놈을 조종하고 있다.


‘설마······!’


리릭이 고개를 돌려 오래된 세탁소 앞을 바라보았다.

최순경의 몸을 옮겨 놓은 곳이었다.

그곳에 고꾸라져 있어야 할 최순경은, 눈을 뜨고 있었다.

마치 검은 물체의 몸속에 있는 구슬과 공명하듯, 그의 눈도 붉게 빛나고 있었다.


쉬이익!


리릭은 빠른 속도로 그를 향해 달려갔다. 그리고,


퍽!


순식간에 달려간 리릭의 주먹이 최순경의 얼굴을 후려쳤다. 그 순간,

현비를 집어삼키려던 검은 물체가,

허공으로 뿔뿔이 흩어져버렸다.


또르륵-


현비의 눈앞에 있던 어둠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바닥에 구슬 한 알만 남아서 그녀의 발밑으로 굴러왔다.

넋이 나간 채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못하던 현비는 구슬이 자신의 발밑에 툭 부딪치자, 비로소 정신을 차렸다.

허리를 숙여 구슬을 집어든 그녀는, 세탁소 앞에 있는 최순경을 발견했다. 그는 파란 트레이닝복의 남자에게 온 몸이 꽁꽁 묶여 있었다.


“어······ 어떻게 된 거예요?”

“일단 구슬부터 부숴.”

“네?”

“구슬!”

“아······.”


현비가 멍청한 표정으로 서 있는 사이, 리릭이 그녀의 손에 있던 구슬을 낚아챘다. 그리고 바닥으로 내던졌다.

구슬이 바닥에 떨어지며 산산조각이 나자, 최순경은 고통스러운 듯 몸부림을 쳤다.


“최순경 왜 그래? 괜찮······.”

“손 대지마!”


최순경을 향해 뻗는 현비의 손을 남자가 빠르게 잡아챘다. 그리고 다급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봤다.


“잘 들어. 빨리 사람들이 많은 곳으로 가.”

“네?”

“나중에 설명할 테니까 지금은 시가지로 나가서 택시를 타든 버스를 타든 최대한 여기에서 빨리 벗어나.”

“차비가 없는······.”


그녀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이었다.

그녀의 몸이 불쑥 허공에 뜨더니 어느 순간, 대로변에 도착해 있었다. 남자는 힘이 부치는 듯, 그녀의 몸을 바닥에 내려놓으며 비틀거렸다.


“난 이제 잠들게 될 거야······ 왜냐하면 난······ 술을 마시면······.”

“여, 여기서 잔다고요?”

“빨리 집으로 가, 내 말대로······.”


남자의 눈이 스르르 감기고 있었다.

그의 몸이 앞으로 기울어지더니 현비의 품에 풀썩 안겼다.

현비는 얼떨결에 그를 안았다.


“저, 저기요······ 제가 아직 근무 시간이라······.”

“······내 주머니에 택시비······.”

“저, 저기요······?”


현비는 어찌할 바를 몰라 남자의 몸을 가만히 붙들고 있었다. 축 들어진 그의 몸에서 알싸한 소주 냄새가 풍겨왔다.


현비는 술에 취해 쓰러져 있는 리릭의 몸을 보며 그를 어떻게 처분해야할지 한참을 고민했다.

아직 근무 시간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서둘러 복귀해야 했다.

그렇다고 여관에 두고 가자니, 그녀의 수중엔 현금이 없었다.

리릭의 바지 주머니에서 나온 돈은 택시비 이상은 되지 않을 것 같았다.


‘빨리 집으로 들어 가!’


리릭의 목소리가 현비의 귓가에서 맴돌았다.


‘일단 택시부터!’


서둘러 택시를 잡은 현비는 집으로 향하는 길에서 리릭을 일단 자신의 방에 눕혀놓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차피 야간 내내 근무가 잡혀있으니까, 그녀가 그와 한집에 있을 일은 없었다.

룸메이트는 주말 동안 시골에 내려가 있었기 때문에 아침에나 도착할 예정이었다.

아침 일찍 퇴근하여 그가 의식을 차릴 때까지 기다린 뒤, 사정을 설명한다면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았다.


풀썩!


리릭의 몸을 침대에 눕힌 현비는 세상모르고 잠들어 있는 그의 얼굴을 잠시 바라보았다.

그의 뺨이 발그레하게 달아오른 그의 얼굴을 자세히 바라보던 그녀는, 무심결에 마음 한구석이 아려오는 것을 느꼈다. 마치 한 덩어리 얼음을 심장에 올려놓은 것처럼 시린 통증이 찾아왔다.


‘뭐지? 왜 이런 느낌이······.’


현비는 고개를 흔들며 그의 가슴 위까지 이불을 끌어올려주었다. 그는 아기처럼 옅은 숨결을 내뿜으며 뒤척거리더니, 이불을 꼭 끌어안았다.


***


꿈을 꿨다.

아니, 어쩌면 가슴 한구석에 몰래 숨겨둔 기억인지도 모른다.

여자가 서 있었다.

그녀는 슬픈 표정을 지으며 리릭을 바라보고 있었다.

리릭의 손과 발은 무언가에 묶여 움직일 수가 없었다.

여자가 리릭을 바라보며 한 발자국씩 뒤로 물러서고 있었다.

조금씩 멀어지는 그녀의 등 뒤로, 시퍼런 바다가 보였다.


‘안 돼!’


소리를 지르려 했지만, 목구멍 밖으로 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숨이 막혀 왔다. 몸은 뜨겁게 달아올랐고, 머리가 핑 돌았다.

여자의 몸이 자신의 발걸음 밑, 낭떠러지를 향해 천천히 다가가고 있었다.


‘가지마!’


리릭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나왔다. 그녀 역시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제발 가지 마, 제발······.’


있는 힘껏 소리쳐보려 했지만, 역시 소용없었다. 그녀의 몸은 텅 빈 허공을 향해 기우뚱 넘어가고 있었다.


‘부탁이야. 가지 말아줘······!’


간절한 외침은 꾹 다문 입술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그녀가 서 있던 자리엔, 무너져 내린 낭떠러지만 남아 있었다.


벌떡!


급히 몸을 일으켰다. 온 몸에서 식은땀이 흐르고 있었다. 리릭은 눈을 크게 뜨고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그는 작은 방의 아담한 침대 위에 누워 있었다.

자신을 덮고 있는 이불을 걷어내며 침대 밑으로 발을 내렸다. 방을 살펴보았다.

깔끔하게 정리된 책상과 그 책상 위로 보이는 경찰 행정 관련 책들, 그리고 책상 옆으로 소박한 화장대와 거울이 보였다.

어젯밤 일을 되짚어보았다.

[빅케이스 Lette] 의 주변으로 느껴지던 [유닛]의 사악한 기운. 그녀를 습격했던 검은 물체, 그것을 해치우기 위해 들이마신 술······ 그 다음부터 기억이 없었다.

리릭은 비틀거리며 몸을 일으켜 세웠다. 머리가 욱신거렸다.

얼굴을 잔뜩 찡그린 채 방문을 바라보던 리릭은 손잡이를 향해 팔을 뻗었다. 그 순간,

문이 벌컥 열렸다.


“야, 유현비 너 왜 오늘 출근 안 했······.”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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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033. 이발사와 겁쟁이들. 20.04.09 22 1 11쪽
32 032. 밑 바닥에서. 20.04.08 19 1 10쪽
31 031. 강제 송환. 20.04.07 24 1 11쪽
30 030. Lette의 비밀. 20.04.06 20 1 12쪽
29 029. 카타콤. 20.04.02 23 1 12쪽
28 028. Lette의 비밀. 20.04.01 30 1 10쪽
27 027. Reseter (2) 20.03.31 28 1 11쪽
26 026. Reseter (1) 20.03.31 26 1 10쪽
25 025. 허무한 끝. 20.03.30 23 1 10쪽
24 024. 이상한 만남. 20.03.27 30 1 11쪽
23 023. 레드페이스! 20.03.26 26 1 11쪽
22 022. 난데없이 설렘? 20.03.25 37 1 10쪽
21 021. 두 남자의 길. 20.03.24 39 2 11쪽
20 020. 갈라지는 길. 20.03.23 37 3 12쪽
19 019. 당신의 마음을. 20.03.22 32 3 14쪽
18 018. 언니라고 부르지 마! 20.03.21 33 4 10쪽
17 017. Awaken. 20.03.20 32 4 12쪽
16 016. 자기도 모르게 배신하다. 20.03.19 42 4 11쪽
15 015. Please, Never Mind! 20.03.18 46 4 11쪽
14 014. 죽기 전에 떠오르는 것들. 20.03.18 45 4 11쪽
13 013. 외국인은 혀가 길다. 20.03.18 56 4 10쪽
12 012. [빅케이스] Blocker. 20.03.18 44 4 11쪽
11 011. 이름에 대한 단상. 20.03.18 48 4 13쪽
10 010. 멈추지 않는 위협. 20.03.18 45 3 13쪽
9 009. 내 이름을 기억해. 20.03.18 44 3 11쪽
8 008. 바람과 천둥. 20.03.18 48 3 11쪽
7 007. 수상하게 접근하다. 20.03.18 68 4 12쪽
6 006. 또 다른 조직. 20.03.18 61 5 10쪽
5 005. 바람과 대화하다. 20.03.18 68 5 12쪽
» 004. Hover Wind (한 곳에만 머무르는 바람) 20.03.18 76 5 12쪽
3 003. 낯선 조우. +2 20.03.18 92 6 13쪽
2 002. 빅케이스, Lette. 20.03.18 111 6 10쪽
1 001. 다른 시간 속에 사는 남자. +4 20.03.18 229 8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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