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너스(두 개의 두뇌를 가진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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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이진무
작품등록일 :
2020.03.0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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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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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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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9화 가상현실(1)

DUMMY

제 9화 가상현실(1)



이어지는 동영상은 현관의 모습이었다. 시훈은 주머니에 손을 넣고 고개를 숙인 채 밖으로 나가고 있었다. 경비원들이 인사를 했으나 본 척도 하지 않았다. 건물 밖으로 나간 후 모퉁이를 돌아 곧장 골목으로 사라졌다. 한 실장이 말을 했다.


“이후의 동영상은 없습니다. 마치 CCTV의 사각지대를 미리 알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주변 반경 1킬로미터 이내의 카메라를 모두 검색해 봤지만 어디서도 시훈 군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범호는 한 실장의 이야기를 듣는 듯 마는 듯 하며 모니터를 뚫어지게 바라보다 말을 했다.


“처음 연구원과 함께 있던 부분을 다시 한 번 보여주시겠습니까?”


나 박사가 동영상 틀려고 하자 범호는 손을 내밀며 말했다.


“잠깐만요. 리모컨을 저에게 주세요.”


범호는 시훈이 연구원과 함께 있다가 쓰러지는 부분을 여러 번 되풀이해서 본 후 한 실장에게 말했다.


“이 부분을 잘 보시죠. 시훈 군이 연구원에게 다가갈 때는 연구원 가운의 단추가 그대로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기 시훈 군이 갑자기 쓰러진 후 연구원이 나갈 때는 단추가 하나 없어졌습니다. 어떻게 된 겁니까? 마술입니까?”


범호의 물음에 한 실장과 나 박사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했다. 범호는 두 사람의 얼굴을 번갈아 살폈다. 잠시 침묵이 흐른 후 한 실장이 어색하게 웃으며 말을 했다.


“이거 숨길 수 없겠군요. 역시 국내 최고의 추적자입니다. 사실 5분간의 영상 기록을 삭제했습니다. 기업의 치부를 드러내는 것이어서 외부인에게 공개하기가 꺼려져서 말이지요.”


범호는 얼굴을 굳히며 강하게 항의했다.


“그렇다면 저에게 수사를 의뢰하지 말았어야죠. 이런 식이라면 저도 수사를 맡지 않겠습니다.”


한 실장은 당황해서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


“아, 아닙니다. 제가 사과드리겠습니다. 삭제된 영상을 모두 보여드리겠습니다. 대신 절대 이곳에서 본 것은 외부에 유출시키지 않겠다고 약속해 주십시오.”


“제 명예를 걸고 약속드립니다.”


나 박사는 다른 영상을 틀었다. 그 영상에는 시훈이 여자 연구원의 팔을 잡아끄는 모습이 보였다. 연구원은 뒤로 물러서며 팔을 빼려고 애를 썼다.


시훈은 연구원을 끌어안으며 가운을 풀어헤쳤다. 순간 연구원은 시훈을 힘껏 밀었고 시훈은 벽에 머리를 부딪고 쓰러졌다. 연구원은 소리를 지르며 밖으로 뛰쳐나갔다. 범호가 천천히 말했다.


“저 때 단추가 떨어졌군요. 저 연구원은 누구인가요?”


나 박사는 말했다.


“강 영미 주임이라고 합니다.”


“얘기해보고 싶은데 불러주실 수 있습니까?”


“강주임은 아직 불안해하고 있는데 꼭 필요한 일입니까?”


“반드시 필요합니다.”


나 박사는 어디론가 전화를 걸어 강 주임을 호출했다. 범호는 모니터에 시훈이 쓰러진 장면을 고정시키고 머리 부분을 확대한 후 말했다.


“그리고 저기 시훈 군의 머리 왼 쪽의 저것은 무엇인가요?”


범호가 가리키고 있는 곳에는 약간의 선혈과 함께 파란 금속 같은 것이 보였다. 집중해서 보지 않으면 알 수가 없을 정도의 아주 작은 크기였다.


나 박사는 안경을 고쳐 쓰고 자세히 본 후 말했다.


“글쎄요. 색종이 같은 게 머리에 붙은 것 같네요.”


나 박사가 말을 마치자마자 강주임이 사무실로 들어왔다. 슬리퍼를 신었는데도 키가 상당히 커보였고, 머리카락을 뒤로 묶어 갸름한 얼굴과 넓은 이마가 드러나게 하였다. 얼핏 봐도 누구나 반할만한 미인이었다. 범호가 말을 했다.


“시훈 군이 실종된 시간의 CCTV를 보았습니다. 충격이 크셨겠지만 꼭 강 주임님에게 묻고 싶은 것이 있어서 불렀습니다. 성실히 답변해줄 것을 부탁드립니다.”


강주임은 한 실장을 바라보았다. 한 실장이 고개를 끄덕이자 강주임은 대답했다.


“예, 아는 대로 대답하겠습니다.”


“시훈 군이 연구실에 자주 내려오는 편입니까?”


“예. 자주 내려옵니다. 세컨드브레인에 관심이 많아서 몇 시간씩 연구 내용을 살펴보곤 했습니다.”


“평소에 강 주임님께 관심을 보이거나 성희롱을 한 적이 있었습니까?”


강주임은 재차 한 실장을 바라보았다. 한 실장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가끔씩 실없는 농담을 던지고 지나가다가 제 손을 잡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성희롱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다만 연구내용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연구에 집중하느라 제가 인사를 해도 잘 받지 못했습니다.”


“연구내용은 어떤 건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한 실장이 말을 끊었다.


“연구내용은 회사기밀이라 사건에 관계되지 않은 것이라면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알겠습니다. 강 주임님. 그 날 특별히 이상한 점이 없었습니까?”


“예. 커피를 먹으러 탕비실에 갔는데 갑자기 뒤따라 들어오시는 겁니다. 그런 일이 없었던 터라 깜짝 놀랐습니다.


당황해서 ‘커피 한 잔 타 드릴까요?’라고 물었던 것 같습니다. 아니, 정확히 무어라 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갑자기 박 이사님이 저에게 덤벼들었습니다.”


“평소에는 절대 그런 일이 없었던 것이군요. 시훈 군의 직함이 이사였나 봅니다. 지금부터는 박 이사라고 부르겠습니다. 박 이사님이 덤벼들 때 이상한 점은 없었습니까? 눈빛이라든지요.”


“잘 모르겠어요. 눈빛을 볼 틈이 없었습니다.”


“잠깐 현장으로 가볼까요?”


범호는 강주임을 탕비실로 데려갔다. 한 실장과 나 박사도 따라왔다.


“벽에 머리를 부딪쳤다고 했는데 잠깐 설명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제가 이렇게 밀었고 박 이사님은 이렇게 벽에 머리를 부딪쳤습니다.”


강주임은 벽에 머리를 부딪치는 흉내를 내며 말했다.


“조금 이상합니다. 강 주임님의 힘으로 보아 밀쳤다고 해도 그렇게 세게 부딪히지는 않았을 텐데요. 참. 부딪힌 쪽이 왼쪽 후두부인데요. 혹시 세컨드브레인을 이식한 부위가 아닙니까?”


범호가 나 박사를 돌아보며 말하자 나 박사는 움찔하며 말했다.


“예. 그렇습니다.”


“그렇군요. 그러면 아까 CCTV에서 본 것은 세컨드브레인 같습니다. 머리에 상처가 나며 살짝 노출이 됐었나 봅니다.”


한 실장은 얼굴이 일그러지며 뒤쪽에서 매섭게 범호를 노려보았다. 강주임은 한 실장과 눈이 마주치자 부르르 몸을 떨었다. 범호는 시간을 재며 연구실을 몇 번 걸어본 후 말했다.


“모두들 바쁘실 텐데 내가 너무 시간을 뺏고 있나 봅니다. 오늘은 이만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에 뵙도록 하지요.”


범호는 한 실장이 뭐라고 말하기도 전에 인사를 하고 휑하니 나가버렸다. 한 실장은 “어, 어.” 하다가 범호가 사라지자 분통을 터뜨렸다.


“저런 건방진 자식이 뭐 하는 짓이야. 나를 뭘로 보고.”


범호가 떠난 후 나 박사는 한 실장에게 말했다.


“제가 뭐라고 했습니까? 보통 인간이 아니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격렬하게 분노를 쏟아내던 한 실장은 나 박사의 말에 언제 그랬냐 싶게 금방 평상시로 돌아왔다. 엔터그룹의 비서실장다웠다.


“똑똑한 인간이긴 하지만 예상했던 겁니다. 달라질 건 없습니다.”


나 박사는 자꾸 안경을 만지작거렸다. 스트레스 탓인지 몸을 심하게 떨면서 조심스럽게 말했다.


“자꾸 세컨드브레인을 파고드는 게 불안합니다. 사실은 세컨드브레인에 이상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무엇입니까?”


“자주 명령을 거부하고 제멋대로 행동하려고 합니다. 원인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김 형사의 말을 들어보니 세컨드브레인에 자의식이 형성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주세요.”


“뇌와 세컨드브레인의 주도권 다툼입니다. 한 쪽이 약화되면 다른 한 쪽이 신체에 대한 주도권을 갖는 겁니다. 제 판단으로는 세컨드브레인이 뇌의 기능을 뺏으려는 것 같습니다.”


“말도 안 됩니다.”


“시훈의 일도 그것과 관련이 있는 것 같아서 말입니다. 뇌가 기능을 잃자 세컨드브레인이 신체를 움직이는 것 아닐까요?”


“박사님은 참 상상력이 풍부하군요. 제발 과학적으로 생각하세요. 그래도 불안하면 빨리 킬스위치를 완성하란 말입니다. 그러면 되는 것 아닙니까? 킬스위치 실험 결과는 이상이 없다고 하지 않았나요?”


“실험 결과는 이상이 없습니다. 의학적 사망에 이르면 자동으로 작동을 멈추도록 실험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현재 1만 번 이상 시험을 했는데 모두 성공했습니다.”


“그런데 무엇이 걱정입니까?”


“한 실장님. 우리는 인간이지 신이 아닙니다. 인간으로서 완벽이란 없습니다.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있을지 모릅니다. 실수를 줄이기 위해 최소한 10만 번 이상 테스트해보아야 합니다.”


나 박사는 고개를 숙이고 있었지만 안간힘을 쓰며 강하게 말했다. 한 실장은 고개를 가로 저으며 나 박사를 쏘아보았다. 나 박사가 이처럼 의지를 보인 적은 없었다. 애완견이 주인을 향해 짖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실장은 기분이 나빠져 비꼬듯이 말을 했다.


“10만 번 이상 테스트한다면 아마도 제 4세대, 5세대 세컨드브레인이 나올 겁니다. 버그로 가득한 제 3세대 세컨드브레인은 여전히 거리를 활보하고 있겠죠. 나 박사는 엔터그룹 소속이라는 것을 잊었나요?”


“아닙니다.”


“엔터그룹에서 녹을 받고 있으면 엔터그룹의 이익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할 것 아닙니까? 우리는 사용자가 눈치 채지 못하도록 하루라도 빨리 부작용을 없애야 합니다.


그래야 매출이 증가하고 수익성이 높아질 겁니다. 우리는 거기서 나오는 이익으로 연봉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10만 번이라니요? 10만 번 이상 테스트해야한다는 말이 어떻게 나옵니까?”


“반드시 10만 번 이상 테스트하자는 말은 아닙니다. 다만 신중하자는 것이지요.”


나 박사는 한 실장의 목소리에 힘이 들어가자 바로 꼬리를 내렸다. 한 실장은 그런 나 박사의 어깨를 툭툭 치며 말했다.


“담대해 지세요. 누가 인간이 신보다 못하다고 합니까?”



다소 이른 시간이어서 그런지 경찰청 입구는 매우 한산했다. 범호는 경비에게 경례를 받고 현관에 이르기까지 아는 사람과 한 번도 마주치지 않았다.

긴 그림자를 질질 끌며 골똘히 생각에 잠긴 채 걷고 있었기 때문에 아는 사람이 있어도 그냥 흘려보냈을 수도 있다. 범호는 그 표정 그대로 수사과로 들어가 이 과장을 만났다. 이 과장은 범호를 반갑게 맞이하며 물었다.


“그래, 어떻게 됐어?”


“좋지 않아요. 한 실장이라는 사람을 만났는데 숨기려고만 하더군요. 그러려면 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는지 모르겠어요.”


“경찰이 아냐. 자네에게 의뢰한 거지.”


“그게 그거 아닌가요? 더군다나 저라는 사람을 잘 안다면 더욱 의뢰해서는 안 되지요. 어쨌든 이상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사건에 대해서 얘기를 해봐.”


“회장 아들 박 시훈은 이사라는 직함도 있었는데요, 개망나니더군요. 여자 연구원을 성폭행하려고 덤벼들다가 벽에 부딪쳐서 쓰러졌어요. 연구원이 사람들을 부르러간 사이에 혼자 일어나 어디론가 사라졌어요. 그게 답니다.”


“별 것도 아니잖아. 실종이 아닐 수도 있겠네. 요즘 애들의 행동이야 워낙 돌발적이어서 수사를 할 필요가 있는 지도 의문이네.”


“하지만 아주 이상해요. 여자 힘으로 약하게 밀었는데, 벽에 부딪쳐 정신을 잃었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자세히 CCTV를 살펴보았는데 벽에 부딪친 데가 세컨드브레인이 부착된 부분이에요. 어쩌면 세컨드브레인이 충격을 받아서 뇌에 이상이 생겼을 수도 있어요.”


“또 세컨드브레인이군.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 세컨드브레인은 조그만 칩에 불과해. 그게 파괴된다고 해도 뇌에 이상이 생긴다는 건 상식적으로 불가능해.”


“그렇게 쉽게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조사를 해봐야 합니다.”


“김 형사. 자네 일은 세컨드브레인을 조사하는 게 아니라 박 시훈을 찾는 거야. 그걸 잊지 말라고.”


“세컨드브레인과 박 시훈의 실종이 연관돼 있다면 세컨드브레인을 조사해야 시훈을 찾을 수 있는 단서가 나옵니다. 둘은 다른 사건이 아니란 겁니다,”


“고집은 여전하군. 나는 모르겠네. 알아서 하게.”


“그런데 아까부터 표정이 좋지 않은데 무슨 일이 있습니까?”


“내 세컨드브레인이 위에 용종이 커져서 제거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어. 병원에 가봐야 할 것 같아.”


“과장님도 세컨드브레인을 부착했나요?”


이 과장은 머리를 툭툭 치며 말했다.


“왜? 자네는 없나? 내 것은 최신형 3세대 세컨드브레인이야. 몸의 이상을 바로 알 수 있어서 골든타임에 치료를 받을 수 있지. 컴퓨터를 두드리지 않아도 실시간으로 범죄 사건들을 찾아 볼 수도 있고 말이야.”


범호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아, 과장님.”


그 때 거북목을 한 중년의 남자가 불쑥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왔다. 제지하려던 직원은 들어온 사람의 얼굴을 보고 뒤로 물러섰다. 이 과장이 웃으며 말했다.


“황 검사님. 어쩐 일이십니까?”


“새삼스럽게 왜 그러십니까? 내가 못 올 곳을 왔나요? 물어볼 것이 있어서 왔지요.”


“전화를 하시지 그랬어요?”


“얼굴을 보며 얘기하는 게 좋아요. 전화는 진심을 볼 수 없어요. 그래서 우리 검사들은 전화로 얘기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마침 김 형사도 있으니 잘 됐습니다. 커피나 한 잔 줘요.”


황 검사는 자기 사무실처럼 이 과장의 양해도 없이 의자에 앉았다. 의자 팔걸이에 손을 올려놓고 어린아이처럼 연신 벙글거렸다.


황 검사는 서울 경찰청의 부장검사였다. 화를 잘 내지 않는 능글능글한 성격이었지만 한 번 찍으면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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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제 60화 사생결단 20.06.17 39 0 16쪽
59 제 59화 기계인간 20.06.15 36 0 15쪽
58 제 58화 황제컴퓨터 20.06.13 34 0 17쪽
57 제 57화 신비의 청년 레몬 20.06.12 42 0 14쪽
56 제 56화 먼지폭풍 20.06.10 31 0 18쪽
55 제 55화 백발의 대장 20.06.08 46 0 15쪽
54 제 54화 윤 부의 최후 20.06.06 54 0 16쪽
53 제 53화 암릉지대 20.06.05 39 0 14쪽
52 제 52화 백두대간 20.06.03 31 0 15쪽
51 제 51화 안반데기 마을(2) 20.06.01 43 0 14쪽
50 제 50화 안반데기 마을(1) 20.05.30 43 0 16쪽
49 제 49화 후퇴 20.05.29 42 0 15쪽
48 제 48화 두물머리 전투(3) 20.05.27 46 0 16쪽
47 제 47화 두물머리 전투(2) 20.05.25 57 0 16쪽
46 제 46화 두물머리 전투(1) 20.05.23 43 0 17쪽
45 제 45화 브레이너 도살자 20.05.22 44 0 17쪽
44 제 44화 나블라와 사이버크루 20.05.20 33 0 17쪽
43 제 43화 전멸 20.05.18 47 0 18쪽
42 제 42화 엔터빌딩 전투(4) 20.05.16 54 0 15쪽
41 제 41화 엔터빌딩 전투(3) 20.05.15 40 0 15쪽
40 제 40화 엔터빌딩 전투(2) 20.05.13 48 0 16쪽
39 제 39화 엔터빌딩 전투(1) 20.05.11 49 0 16쪽
38 제 38화 프랑켄슈타인 바이러스 20.05.09 44 0 16쪽
37 제 37화 범호의 귀환 20.05.08 58 0 17쪽
36 제 36화 로봇 3원칙 20.05.06 44 0 16쪽
35 제 35화 킬러로봇 20.05.04 46 0 15쪽
34 제 34화 대혼란의 시작 20.05.02 44 0 14쪽
33 제 33화 프시케의 여신 20.05.01 68 0 17쪽
32 제 32화 사이버킬러 20.04.29 45 0 15쪽
31 제 31화 명진의 위기 20.04.27 46 0 15쪽
30 제 30화 체포되는 범호 20.04.25 48 0 15쪽
29 제 29화 사라진 신재 20.04.24 49 0 16쪽
28 제 28화 바이오교 20.04.22 60 0 15쪽
27 제 27화 모략 20.04.20 51 0 16쪽
26 제 26화 양심의 소리 20.04.18 49 0 15쪽
25 제 25화 전자파총 20.04.17 55 0 16쪽
24 제 24화 투명망토 20.04.15 63 0 17쪽
23 제 23화 안타까운 죽음 20.04.13 56 1 15쪽
22 제 22화 살인 용의자 20.04.11 59 0 16쪽
21 제 21화 구사일생 20.04.10 63 0 15쪽
20 제 20화 함정 20.04.08 56 0 15쪽
19 제 19화 심령심문 20.04.06 74 0 14쪽
18 제 18화 아바타 20.04.04 66 0 15쪽
17 제 17화 박 세웅 회장 20.04.03 65 0 14쪽
16 제 16화 돌아온 황태자 20.04.01 67 0 15쪽
15 제 15화 드러나는 사실 20.03.30 73 0 16쪽
14 제 14화 프시케 20.03.28 68 0 15쪽
13 제 13화 염복동 소령 20.03.27 75 0 15쪽
12 제 12화 사이버크루 20.03.25 72 0 16쪽
11 제 11화 아이돌 사망사건 20.03.23 70 0 15쪽
10 제 10화 가상현실(2) 20.03.21 88 0 15쪽
» 제 9화 가상현실(1) 20.03.20 66 1 14쪽
8 제 8화 추적 전문가 20.03.18 85 0 16쪽
7 제 7화 황태자의 실종 20.03.16 104 0 15쪽
6 제 6화 부작용 20.03.14 130 0 16쪽
5 제 5화 전자그물망 20.03.13 135 0 16쪽
4 제 4화 부검실에서 20.03.11 154 0 14쪽
3 제 3화 사이배슬론 대회 20.03.09 199 0 16쪽
2 제 2화 무서운 노인 20.03.06 255 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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