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독점 사성일화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임대협
작품등록일 :
2020.03.14 00:45
최근연재일 :
2021.05.21 14:33
연재수 :
24 회
조회수 :
7,798
추천수 :
119
글자수 :
136,532

작성
21.01.03 00:01
조회
282
추천
4
글자
15쪽

사성일화(四星一花) - 11

DUMMY

잠시 뒤 여인이 말했다.


“내 이름을 기억하고 있는 이는 없을 것이다. 그러니 알려줘도 무방하겠지. 내 성은 ‘지’ 이고 이름은 ‘인화’이다. 넌 어려서 모르겠지만 북해에서 ‘지’의 성을 갖은 이들은 모두 높은 대접을 받고 있다.”


은공비는 알고 싶은 사부의 이름을 알았으나, 자신이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이름이었기 때문에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이 괴이한 사부는 무공이 뛰어나서, 무림의 이름난 고인인 줄 알았는데, 이 사부가 유명한 사람이 아닌지 아니면 내 견식이 얕은 것인지 들어본 적이 없구나.’


그러나 머리가 영리한 은공비는 자신의 이런 생각을 사부가 눈치체지 못하게 약간 놀라워하는 표정을 짓고 말했다.


“아... 저희 사부님께 들어본 적이 있어요. 북해의 지씨 가문은 무공이 뛰어나며 나쁜 사람들을 혼내주고 착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훌륭한 사람이라고 들었어요.”

“흥! 말도 안 되는 소리.”


지인화는 입으로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하였으나, 표정에서는 약간의 기쁜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은공비는 사부의 그 모습을 보고 한 술 더 떴다.


“듣기로 얼굴이 매우 곱고 아름답다고 들었는데 사부님의 얼굴을 보니 그 말이 틀린 말이 아닌 것 같네요.”


지인화는 산속에서 오랫동안 지내와 자신을 잘 가꾸지 못했다고 생각했다. 젊었던 시절 아름다운 얼굴 탓에 여러 무림인들에게 청혼을 받았었는데, 시간이 흐르고 늙게 되자 갈수록 볼품없어지고 있다고 생각해왔다. 그러나 은공비가 갑자기 자신의 외모를 칭찬하자 그 말이 진심인지 거짓인지 의심하지 않고 그저 기분이 좋아졌다.

은공비는 자신의 말에 사부의 기분이 조금 풀어진 것 같아 조금 더 사부의 외모와 북해의 지씨 가문을 칭찬했다. 사부의 기분이 충분히 좋아졌다고 생각되자 이번에는 말을 돌려 혼잣말을 하는 냥 말했다.


“아... 그런데 우리 엽사형은 어디서 뭐하고 있을까요? 밥은 잘 먹고 있을까요? 혹시 어디 산짐승에게 잡혀먹은 것은 아니겠죠?”


듣기 좋은 이야기를 하다 갑자기 엽상권에 대한 이야기로 화제를 돌리자 지인화의 얼굴이 냉랭한 표정으로 순식간에 바뀌었다.


“흥. 그 녀석 말이냐? 남자들은 개돼지만도 못한 녀석들이다. 너는 남자들에게 신경 쓰지 말고 내가 가르쳐주는 무공이나 똑바로 배우도록 해라.”


은공비가 반문했다.


“그것은 틀린 말이에요.”

“뭐가 틀린 말이란 말이냐?”

“남자들이 모두 개돼지라면 사부님의 아버지도, 형제도 남자임에 틀림없는데 그럼 사부님이 개돼지의...”

“뭐라고?”


지인화는 은공비의 말장난에 순간 화를 이기지 못하고 소매를 휘둘렀다. 홧김에 휘두른 것이라 어느 정도 내공이 실렸기에 은공비는 그 힘을 이기지 못하고 뒤로 발라당 넘어져 구석에 쳐 박혔다.


“아이구... 아파라...”


은공비는 벽에 부딪친 어깻죽지를 문지르며 신음했다. 내상을 입을 정도는 아니었으나 그녀가 만약 무당의 내공심법을 하나도 배우지 않았다면 무의식중에 반탄력이 나오지 않아 어깨가 탈골되는 중상을 입었을 수도 있었다.


“네가 죽고 싶어서 나에게 농담을 짓거리는 구나. 어디 한 번 눈물이 빠지도록 혼줄 나 보겠느냐?”


은공비는 손을 절래절래 흔들며 말했다.


“아이고 사부님. 제자 정말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다만 저는 세상 남자들 모두가 나쁜 사람은 아니옵고, 더러 착한 사람도 있다는 말을 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지인화는 여전히 화가 난 상태로 말했다.


“그래도 말대답을 하는 구나.”

“아닙니다. 아닙니다. 사부님의 말이 맞아요. 세상 남자들은 모두 개돼지에요.”


그러면서 속으로는 말했다.


‘우리 아버지와 유양도장, 사형들 그리고 엽소협은 빼구요.’


그녀는 항상 자신도 모르게 엽상권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에 놀라움을 느꼈다. 그녀는 부끄러운 마음에 고개를 흔들어 생각을 떨쳤다. 지인화는 은공비가 세상 모든 남자들이 개돼지라고 하자 속으로 좋아했는데 갑자기 고개를 흔들어 대자 이상해 보였다.


‘이 아이가 정신이 어떻게 된 것은 아닐까?’


지인화는 괜히 걱정되어 말했다.


“나는 너를 모질게 대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세상 모든 남자들이 개돼지는 아닐지언정 대부분의 남자들이 개돼지나 다름이 없다. 그러니 너는 나에게 무공을 배워 그런 개돼지 같은 남자들을 혼내주도록 해라.”

“네 알겠습니다. 사부님.”


은공비는 대답을 하면서도 뭔가 떠오르는 생각이 있었다.


‘분명 사부는 어떤 남자로 하여금 나쁜 일을 당했을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남자들을 싫어 할 수 있을까?’



그 이후로 이틀 동안 지인화는 침상에서 꼼짝도 하지 않고 정좌한 자세를 유지했다. 심지어 밥을 먹지도 않았고, 물 한 모금조차 마시지 않았다.

은공비 역시 지인화 앞에서 지인화를 계속 바라보며 자리를 지켰다. 지인화가 강제로 시킨 것은 아니었지만 심심하기도 하고 지인화의 표정변화도 신기하여 바라 볼만 했기 때문이었다.

지인화의 얼굴은 일그러졌다 폈다 를 반복했다. 마치 마음속에 있는 나쁜 마음을 평정하게 유지하는 과정 같아 보였다. 은공비는 그 모습이 꽤 유쾌하지는 않았지만 며칠 동안 지인화 옆에서 그녀를 보고 느끼는 바가 있어 약간 가여운 마음이 들어 끝날 때까지 옆에서 자리를 지켰다.


지인화는 은공비를 납치해온지 열흘 만에야 처음으로 호흡법을 알려주고는 하루 두 시진을 연습하게 했다. 귀공법이라는 이 호흡법은 매우 특이한 호흡법인데 짧게 한 번 길게 한 번 들여 마시고 짧게 세 번을 내뱉는 호흡법이었다. 반 시진 정도 하자 이마에 땀이 나고 숨이 거칠어졌다. 들이마시는 숨은 두 번이고 내 뱉는 숨이 세 번이니 아무래도 시간이 갈수록 들숨이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


“사부님. 이 호흡은 반 시진 이상은 너무 힘들어요.”


그러나 지인화는 듣는 척도 하지 않고 계속 그 귀공법대로 호흡을 하게 했다.

첫 날은 반 시진이 조금 넘어서자 머리가 빙글빙글 돌아 쓰러질 것 같아 중간에 포기했다. 지인화는 어지러워하는 은공비를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고 한 번 호흡을 멈출 때마다 반 시진을 더 하게 하였다. 그렇게 첫날은 세 시진을 호흡만 했다.

두 번째 날, 세 번째 날이 지나도 여전히 마찬가지로 들숨이 부족해 어지러움이 멈추지 않았다. 네 번째 날이 되어서야 조금 견딜 수 있었다.

지인화는 은공비의 귀공법이 날로 달로 좋아지더라도 칭찬하지 않았다. 오히려 더욱 더 냉정하게 가르쳤다. 일상생활을 하면서 호흡을 유지하게 했으며 조금 익숙해지자 일부로 뛰게 만들어 힘든 상황에서도 호흡을 유지하게 하였다.

그렇게 이틀이 지나자 은공비는 지인화가 가르친 귀공법을 어느 정도 깨닫게 되어 자는 도중에도 무의식중에 귀공법대로 호흡을 하게 되었다.

호흡법을 어느 정도 익히자 이번에는 보법을 가르쳐주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 보법은 신기하게도 여러 방향으로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움직임에 대한 보법이었다. 상대와의 대결에서 무공을 전개할 때 움직이는 방향을 나타내는 보법과는 조금 다름이 있었다.


“사부님. 이 보법은 조금 이상해요.”

“무엇이 이상하다는 것이냐?”

“보법이란 원래 공격과 방어를 하는데 필요한 움직임을 위한 것인데, 이 보법은 그렇다고 하기에는 너무 자유롭게 움직이는 것 같아요. 마치... 형식이 없다고 해야 하나?”


지인화의 입가에 옅은 미소가 보였다. 자신이 가르치는 보법의 맹점을 정확히 짚은 은공비의 뛰어난 식견이 참으로 만족스러웠다.


“바로 보았다. 사실 보법과 경공술은 다르다. 보법은 무공을 전개하는데 일정한 형식이나 괘의 방향에 따라 움직이지만, 경공술은 특정 방향이나 움직임의 제약이 없는 편이다. 경공술은 이동하는 데에 쓰인다면 보법은 무공을 전개할 때 쓰는 무공이지. 하지만 만약 보법이 경공술과 같다면 어찌 되겠느냐?”


은공비는 잠시 생각해보더니 말했다.


“그렇다면 움직임의 제약이 없는 공격을 할 수 있겠네요?”


지인화가 흐뭇해했다.


“그렇다. 움직임의 제약이 없어지지. 어떠한 제약도 없이 공격과 방어를 할 수 있게 되는 법이다. 상대의 내공이 높아도 나를 맞출 수 없고, 나의 내공이 낮아도 상대를 맞출 수 있다면 나보다 무공이 뛰어난 자들도 이길 수 있다는 말이 되지. 한 번 보거라.”


지인화는 은공비 앞에 서서 내공을 끌어올렸다. 그리고 나서 보법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냥 다른 보법과 유사해 보였는데, 몇 걸음 지나자 일정한 방향이 없는 자유로운 움직임이 나오기 시작했다.

은공비는 지인화의 움직임을 자세히 보며 외쳤다.


“사부님. 움직임이 마치 귀신이 움직이는 것 같아요. 다리가 없는 귀신이 마구마구 움직이는 것 같아요.”


지인화가 감탄하며 말했다.


“그렇단다. 이 보법이자 경공술인 무공의 이름이 바로 귀신행이다. 너의 말대로 귀신과 같이 움직인다 하여 지어진 이름이지.”


잠시 보고 있던 은공비는 뭔가 궁금한 게 생겨 물었다.


“사부님. 그런데 그렇게 움직이다 보면 호흡이 매우 불안정할 것 같은 데요? 보법으로 움직이며 공격 또한 해야 하는데 숨을 계속 쉬고 있는 상태에서... 아...”


은공비는 거침없이 말을 이어갔다.


“그래서 사부님이 저에게 귀공법을 먼저 가르쳐 주셨군요? 귀공법대로 하면 들숨을 두 번 쉬고 날숨을 세 번 쉬니 첫 번째로는 호흡이 적어도 충분한 움직임을 할 수 있고, 두 번째로는 호흡이 불규칙하니 호흡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로운 공격을 할 수 있는 틈이 생기겠군요.”


지인화는 은공비의 대답이 매우 만족스러웠다.


“그렇다. 들숨이 두 번, 날숨이 세 번. 이 귀공법에 익숙해지면 호흡량이 적어져도 충분한 움직임을 구사할 수 있다. 물론 공격과 방어 또한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가 있지.”


은공비의 영특함에 만족스러운 지인화는 자신의 무공을 한 번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이제 잘 보아라. 이것이 바로 귀공법과 귀신행을 사용하여 펼치는 북해 귀문의 최고 무공 귀문신수이다.”


지인화는 호흡을 조절하며 내공을 극성으로 끌어올렸다. 은공비는 주위의 기운이 서서히 바뀌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처음 지인화를 만났을 때 바로 이런 느낌이 들었다. 차갑고 싸늘한 기운이 주위를 감싸는 듯한 느낌이었다.

지인화가 내공을 끌어 올릴수록 싸늘한 기운이 심해져 주변 공기조차 음산해지기 시작했다.


“아...”


은공비는 참지 못하고 탄성을 냈다. 가슴이 두근거리며 손끝이 떨려와 소리라도 내지 않으면 참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아무 소리도 내지 않았다면 견딜 수가 없을 것 같았다.

싸늘한 주변 기운과 함께 지인화의 신형이 움직였다. 그 움직이는 속도가 너무 빨라 은공비가 잠시 정신을 놓았다면 눈으로도 움직임을 따라 갈 수 없을 정도였다.

귀문신수의 무공은 귀공법을 바탕으로 예측불허인 귀신행을 전개하여 손날과 손등으로 상대를 공격하는 독특한 무공이었다. 강하거나 패도적인 무공과는 거리가 있었고, 그렇다고 예리하거나 날카롭지도 않았다. 그저 음산한 기운으로 예측불허의 공격을 감행하였다. 실로 귀신과 가장 가까운 귀신의 무공이라 할 만 했다.

은공비는 어렸을 때부터 몇몇 고수들의 무공을 보아왔다. 그녀의 부모 모두 고수였으며, 무당에 입문한 이후에도 유양도장과 대사형 진영목의 무공을 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헌데 지금 지인화에게 느끼는 놀라움은 그때와 달랐다.


‘나의 아버지의 무공은 극양의 무공으로 그 충만한 기운의 끝을 알 수 없는 무공이고, 어머니의 무공은 날카로워 상대하기 힘든 무공이다. 또한, 무당의 무공은 정순한 내공을 바탕으로 음양의 조화를 추구하는 무공이고, 영이모의 무공은 유연하고 조화롭게 펼쳐지는 극강의 무공이다. 그런데 이 귀문신수는 깊은 한이 느껴진다. 차갑고 음산하니 진정 귀신의 무공이라고 할만 하다. 만약 저 무공을 지금 나에게 전개한다면 나는 저 음산함에 눌려 일 초식도 받아내지 못하고 주저앉을 것이다.’


차 한잔을 마실 시간이 흐르자 지인화의 움직임이 서서히 멈추었다. 은공비는 귀문신수를 보면서 음산한 기운에 한기를 느꼈지만 이상하게도 목과 등에는 식은땀이 나고 있었다. 은공비 자신도 모르게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지인화가 귀문신수를 멈추고 호흡을 조절하며 말했다.


“이 무공이 바로 귀문신수이다. 원래 귀문에서 전해져 북빙궁의 후계자들만 배울 수 있는 무공이지만, 내가 너에게 가르칠 것이다.”


은공비는 북빙궁이라는 말을 듣자 ‘아차’ 했다. 그 전에 사부는 북해의 귀문이라고만 했지 북빙궁이라는 말은 하지 않았었다. 북빙궁이라는 말을 듣자 예전에 유양도장에게서 들은 말이 떠올랐다.

북빙궁은 북해에 있는 세외문파로 중원 무림에 자주 출도하지 않는 문파이지만, 뛰어난 고수들이 많고, 대대로 빙궁의 궁주는 여인이라고 들었다.


‘사부는 북빙궁 사람이었구나. 이 정도 무공을 구사할 정도면 빙궁에서 높은 위치에 있었던 사람이었을 것이다. 헌데 어찌 빙궁에서 나와 이곳 멀리 화산 근처에서 숨어 지내고 있는 것일까?’


물어보고 싶었지만 대답을 하지 않을 것이 뻔했다. 은공비는 나중에 기회를 봐서 다시 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예상과는 다르게 오히려 지인화가 말을 꺼냈다.


“빙궁에서 나온 지 벌써 십 년이란 세월이 흘렀구나.”


은공비는 조심히 물었다.


“어떻게 빙궁에서 나오게 되셨나요?”


은공비의 말에 뭔가 대답을 하려다 은공비를 한 번 쏘아보고는 냉랭한 어투로 말했다.


“이야기하지 않겠다. 너는 쓸때 없는 것에 관심 갖지 말고, 내가 불러주는 구결이나 잘 외우도록 해라.”


은공비는 사부가 먼저 빙궁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놓고 더는 말하지 않겠다고 하지 역시 성격이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더는 묻지 않았다.

지인화는 은공비가 더는 말이 없자 무공 구결을 전수해 주기 시작했다. 은공비는 지인화가 일러준대로 구결을 듣고 외우기 시작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사성일화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사성일화 등장인물 [2021.05.21] 20.11.22 346 0 -
공지 소설 사성일화 연재에 앞서 20.03.14 360 0 -
24 사성일화(四星一花) - 23 21.05.21 92 2 12쪽
23 사성일화(四星一花) - 22 21.05.20 82 2 12쪽
22 사성일화(四星一花) - 21 21.04.13 132 2 13쪽
21 사성일화(四星一花) - 20 21.03.24 188 2 12쪽
20 사성일화(四星一花) - 19 21.03.16 184 2 13쪽
19 사성일화(四星一花) - 18 +2 21.02.23 186 3 14쪽
18 사성일화(四星一花) - 17 21.02.10 215 2 13쪽
17 사성일화(四星一花) - 16 +2 21.02.06 192 3 13쪽
16 사성일화(四星一花) - 15 +1 21.01.26 237 4 14쪽
15 사성일화(四星一花) - 14 +1 21.01.19 213 4 14쪽
14 사성일화(四星一花) - 13 +1 21.01.14 220 4 14쪽
13 사성일화(四星一花) - 12 21.01.06 245 4 13쪽
» 사성일화(四星一花) - 11 21.01.03 283 4 15쪽
11 사성일화(四星一花) - 10 20.12.28 304 4 12쪽
10 사성일화(四星一花) - 9 +1 20.12.20 291 3 11쪽
9 사성일화(四星一花) - 8 +1 20.12.15 294 5 14쪽
8 사성일화(四星一花) - 7 +1 20.12.12 300 6 12쪽
7 사성일화(四星一花) - 6 +1 20.12.07 330 6 12쪽
6 사성일화(四星一花) - 5 +2 20.12.02 341 6 14쪽
5 사성일화(四星一花) - 4 +3 20.11.30 377 7 14쪽
4 사성일화(四星一花) - 3 +3 20.11.28 412 10 13쪽
3 사성일화(四星一花) - 2 +6 20.11.25 518 8 14쪽
2 사성일화(四星一花) - 1 +6 20.11.22 888 11 12쪽
1 사성일화(四星一花) - 0 +3 20.11.21 1,173 15 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임대협' 작가를 후원합니다!

  • 보유 골드: 0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