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독점 사성일화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임대협
작품등록일 :
2020.03.14 00:45
최근연재일 :
2021.05.21 14:33
연재수 :
24 회
조회수 :
7,771
추천수 :
119
글자수 :
136,532

작성
21.01.19 00:32
조회
208
추천
4
글자
14쪽

사성일화(四星一花) - 14

DUMMY

엽상권은 진작부터 이 백발노인에게 정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에 그가 어려운 부탁을 한다고 해도 얼마든지 도와주려고 했다. 엽상권이 이렇게까지 백발노인을 생각하는 이유는 백발노인의 모습에서 자신의 모습이 어렴풋이 보였기 때문이었다.

엽상권은 어렸을 때부터 체격이 좋았고, 화산에 입문한 이후로도 권법에만 관심이 있어 줄곧 권법만 익혀왔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자신과 같은 권법을 익히고 체격 또한 좋은 권사를 동경하고 만나보고 싶었다. 엽상권이 봤을 때 이 백발노인은 권법의 조예가 깊고 보기 드문 거대한 체격을 가지고 있었다. 자신이 줄곧 만나보고 싶었던 훌륭한 권사가 바로 이 백발노인과 같은 사람이었다.


“젊은이. 젊었을 때 난 하늘아래 두려운 것이 없었네. 형제들과 원 없이 강호를 종횡하며 지냈지. 하지만 좋은 추억만큼 후회도 많다네.”


엽상권은 백발노인의 맞은편에 앉았다. 어떤 사연인지는 모르겠지만 백발노인은 무언가 이야기를 하고 싶어 했고 엽상권은 흥미가 있었다.


“자네도 알다시피 나는 수명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네. 산 아래까지 내려갈 체력도 남아있지 않은 것 같아. 그러니 부탁을 하겠네. 나의 무공을 익혀 후세에 전해 질 수 있도록 해 주시게.”


엽상권은 백발노인이 어떤 말을 하더라도 들어줄 의향이 있었지만 지금 이 말은 들어주기 힘들 것 같다고 생각했다.


“후배 된 도리로 마땅히 선배님의 부탁을 들어드려야 하지만 그 것만큼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이미 화산의 제자입니다. 그러니 타 문파의 무공을 배우는 것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백발노인은 예상했던 대답이라는 듯이 크게 놀라지는 않았다.


“내 제자가 되어 달라는 말이 아니야. 나는 이미 수명이 다해 산을 내려가기 전에 목숨이 끝날 지도 모른다네. 그러니 그저 내 무공을 배운 뒤에 훗날 성심이 좋은 사람을 만나면 전수해 주었으면 하네.”


백발노인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가 되었고 상황도 급박했지만 대답을 할 수 없었다. 그 마음을 이해하는 듯 노인이 다시 말했다.


“화산의 구장문은 나랑 충분히 친분이 있네. 만약 이곳에 구장문이 있었다면 내 부탁을 구장문은 무시하지 않았을 것이네. 물론 우린 젊었을 때에 서로 적대시 한 적도 있었지. 생각해보게나. 아무리 원수라고 하더라도 다 죽어가는 사람의 부탁을 외면하면 너무 애석한 일이 아닌가. 구장문이 그 정도로 융통성이 없는 사람이던가.”


백발노인이 화산파의 장문인이자 자신의 사부인 구마용을 언급하자 강경하던 마음이 한풀 꺾였다. 사부님은 무공을 숭상했고 매우 중요시 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도 전혀 고민을 하지 않았을 것이 분명했다. 언젠가 사부님이 했던 말이 귓가에 맴돌았다.


- 자고로 정파와 사파는 시전자의 마음 여하에 달려있다. 이 세상에 좋은 무공과 나쁜 무공은 없는 법이다. 만약 모든 무공이 실전되지 않고 후세에 길이길이 남겨진다면 이는 모든 무림인이 바라는 바가 아니겠느냐 -


과거 사부의 말을 되새기며 엽상권은 결심했다.


“선배님. 상황이 급박하니 선배님의 말씀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대신 딱 두 가지만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백발노인은 웃었다.


“허허허 젊은 친구가 배포가 있군. 무공을 알려주겠다고 하는데도 조건을 달다니... 좋네. 어디 한 번 말씀해 보시게.”


백발노인이 허락하자 엽상권은 거침없이 말했다.


“저의 사부님이 허락하지 않는 한 제 사부님은 단 한 분뿐이니, 저에게 무공을 알려주신다 해도 저는 사부님이라 부를 수 없습니다. 대신 제가 전수를 받는다면 꼭 좋은 사람을 만나 무공을 전해주어 선배님의 무공이 길이 보전되도록 하겠습니다.”


백발노인의 웃음이 쓴웃음으로 변했다. 그가 생각했을 때 자신의 무공이 엽상권에 의해 후세에 전해진다면 굉장히 흡족할 것 같았다. 그러나 스승과 제자의 인연이 아니라면 그 또한 운명이라는 생각에 마음을 잡고 말했다.


“알겠네. 두 번째는 무엇인가?”


첫 번째 물음과는 달리 두 번째는 약간 머뭇거림이 있었다.


“선배님이 누구신지 말씀해주십쇼.”


엽상권의 말에 백발노인의 표정이 잠시 굳어졌다. 엽상권의 당돌한 이 말은 자신의 신분에 따라 배우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말이 아니겠는가. 만약 젊었을 시절 이 당돌한 사내를 만났다면 혼이 빠지게 혼냈겠지만 죽어가는 마당에 뭐가 어렵겠는가.


“좋네. 좋아. 내 무공을 후세에 전하기 위해서는 내가 누구인지 알아야겠지. 사실 자네가 고민한 부분이 바로 나의 정체일 것이라 생각했네.”


틀린 말이 아니었기 때문에 엽상권은 부정하지 않았다. 백발노인은 말하기 편한 자세로 고쳐 앉고 엽상권에게 손짓하여 옆에 앉으라고 했다.


“좀 전에 자네의 사부님과 나는 적으로 만났다는 이야기를 잠깐 했지만 그 말이 맞네. 나는 무림의 유명한 문파 출신은 아닐세. 어찌 보면 자네가 선배라고 이야기 하는 것도 맞지 않을 지도 모르지.”


엽상권이 의아해하며 말했다.


“조금 전에 만났던 그 복면인들과 같은 북빙궁 출신이 아니십니까?”


백발노인은 그저 웃었다.


“허허허. 틀린 말은 아니지. 나는 빙궁에서 오긴 왔지만 정확히 말하면 북빙궁이 내 고향은 아니라네. 내 고향과 나의 집은 사실 청해의 무량전이지.”


청해의 무량전이란 말을 들은 엽상권은 순간 머릿속이 번쩍하며 드는 생각이 있었다.


“청해... 청해라면... 무량전...무량전...”


갑자기 엽상권이 잠시 말을 잇지 못하고 눈동자가 주먹만 해지게 커졌다.


“아... 아니... 그렇다면 선배님은... 아니 노사는...”


백발노인이 말했다.


“어린 자네도 들어본 적이 있나보군. 청해의 무량전에 대해서... 내가 바로 청해신방의 한천몽이라네.”


청해신방의 한천몽.

엽상권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너무 놀라서 어떤 말도 나오지 않았다. 한천몽이 누구인가. 젊었을 적 청해신방 사대제자중 첫째로 백무신권이라 불린 천하제일권이 아닌가.

청해신방의 방주이자 천하제일고수 옥절군이 은퇴했을 때 방주의 자리를 넘긴 사람도 바로 한천몽이었다. 과거의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사파 취급을 당하긴 했지만, 십여 년전 정사무림대연에서 천하제일 우위에 올라선 청해신방의 한천몽이 어쩌다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되었단 말인가.

엽상권에게 한천몽은 그야말로 현 무림 최고의 존경 대상이었다. 그는 본래 한천몽을 잘 알고 있었다. 엽상권이 이루고자 하는 꿈인 ‘천하제일권’을 이룬 단 한명의 고수였기 때문이었다. 엽상권에게 한천몽은 이루고자 하는 목표로서 존재해왔다.

그러나 엽상권이 마지막으로 들었던 한천몽에 대한 소식은 좋지 않았다. 청해신방이 어떤 일로 인해 와해되고 내분이 일어나, 한천몽은 방주 자리를 내려놓고 북쪽으로 떠났다는 말 밖에 듣지 못했다.

엽상권은 이 백발노인이 그토록 흠모했던 한천몽이란 것을 알게 되자 엄숙하게 존경을 표시하여 최대한의 예를 표했다.


“화산의 엽상권이 천하제일권 백무신권 한대협을 뵙습니다.”


호기로운 한천몽은 엽상권이 자신을 알아보며 존경어린 언사를 보내자 부상으로 인한 고통이 한결 가벼워짐을 느끼고는 웃었다.


“젊은이들 중에 나를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 줄은 몰랐군. 더군다나 화산의 제자가 말이지. 별 볼일 없는 나에게 이렇게 마음을 써주니 몸 둘 바를 모르겠군.”


한천몽은 몸이 자유롭지 못했지만 힘을 내어 엽상권의 양 어깨를 두 손으로 잡아 고마움을 표했다.


“이보게 엽소협. 자네가 어떻게 나를 알게 되었는지 모르지만 지금 이렇고 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상황이 되질 않네. 내 목숨이 경각에 달려 있으니 일단 무공을 일러주고 난 뒤에 시간이... 남으면... 우리는 다시 이 이야기를 계속하세.”


엽상권은 한천몽의 목소리가 갈수록 힘이 빠지자 그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로써 화산파의 엽상권은 당대 천하제일권 한천몽과 인연이 닿아 무공을 전수 받게 되었고, 또 다른 운명이 시작된 것이다.


불어오는 바람에도 이전과 다른 따뜻한 기운이 일고, 새들이 지저귀는 와중에 숲이 어두워지는 것이 완연한 봄의 기운이 다가왔다. 숲 내음의 향기와 초록의 입사귀가 서서히 산을 덮기 시작하니, 초목이 우거진 정취가 조금씩 도드라졌다.

두 권사가 만난 지 만 하루가 지났다. 무공을 후세에 전해달라던 한천몽은 엽상권에게 마지막 생명의 불꽃을 태우며 무공을 전수했다. 자신의 생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구결위주의 무공을 전수하였다.

한천몽은 권법에 대한 초식은 일러주지 않았다. 그저 운용하는 방법만 가르쳤다. 엽상권은 그 사유가 궁금했지만 뭔가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일러주는 것만 듣고 외웠다. 한천몽은 자신이 들려주는 구결을 엽상권이 듣고 외우고 자기한테 틀리지 않고 말할 수 있을 때까지 반복하여 알려주었다.

한천몽이 천하제일권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권법의 초식 때문이 아니었다. 바로 그 운용 때문이었다. 한천몽의 나이가 오십이 넘어설 때쯤부터 초식은 잊고 오로지 권법으로 자신의 영역을 만들어 싸웠다. 그것이 바로 그 유명한 백무진이었다. 어떤 고수라도 백무진안에 들어가게 되면 마치 수많은 망치가 자신에게 달려드는 공포를 느꼈다.

엽상권도 복면인들과 한천몽이 겨룰 때 백무진을 본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미 한천몽이 충분한 부상을 입은 뒤였기 때문에 조금 특이하다 할 정도였지 이것이 정말로 대단한 운용법이란 것을 알지는 못했다.

엽상권의 눈에 어렴풋이 그러한 의문이 비추었고 한천몽은 그 눈빛을 놓치지 않았다.


“분명...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네.”

“네? 어떤 말씀이신지...”

“내가 분명 무공을 가르쳐준다고 해놓고 무공이 아닌 이상한 운용만 가르쳐 주니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엽상권은 한천몽을 상대로 굳이 대답을 회피하거나 숨길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사실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일전에 선배님의 다급한 부탁을 듣고 후배로서 어떤 책임감을 느끼게 되었는데, 지금 저에게 일러 주시는 것은, 어느... 그러니까... 누구한테 전해 주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음... 그렇지.”


한천몽은 잠시 생각하더니 말을 이었다.


“그 말은... 자네가 생각했을 때 내가 지금 알려주고 있는 것이... 무공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는 말이겠지. 솔직히 말해 내가 알려주는 것이 무공이라 부르기는 어렵지.”


거짓말을 잘 못하는 엽상권은 한천몽의 말에 자신의 마음이 쏙 담아져 있었기 때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아무 말도 하지 않은 것이 바로 긍정을 나타내는 말이 아니겠는가.

한천몽의 말이 이어졌다.


“그러나 이 경우는 조금 특수한 경우이네.”

“음... 그렇습니까?”

“그렇지. 나는 사실 무공을 배운지 너무 오래되어 초식이나 권법은 잊었다네. 사실 나의 무공 대부분은 청해신방 방주님의 도움으로 깨우친 것이 많지. 그 말은 결국 나의 무공 자체가 청해신방의 신공인 현양기의 움직임을 따른다는 것이지. 결국 몸이 기억하고 있는 초식은 머릿속에는 남아있지 않고 어떤 운용으로 인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지.”

“후배 완벽하게 이해하지는 못하였습니다.”

“맞아. 불과 십년정도 수련한 자네가 이해하기는 어려울 것이야. 하지만 이건 어떤가. 만약에 내가 아주 예리한 천하의 명검을 들고 있다면 다른 사람들이 나를 무서워하겠는가?. 안 무서워하겠는가?”

“예리한 명검을 들고 있다면... 무서워하지 않겠습니까?”

“맞아. 하지만 만약 명검을 들고는 있으나 무공을 하나도 모른다면 어떨 것 같나?”

“그렇다면 무섭다고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네. 명검만 들고 있다고 무섭진 않지. 쉽게 말해 아주 뛰어난 무공을 익힌다고 하더라도 사용하는 법을 완전히 알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란 이야길세. 모든 무공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권법은 그렇다네. 장법과 퇴법과도 다르지.”


엽상권이 생각하기에 한천몽의 말은 맞는 것 같으면서도 틀린 것 같았다. 그러나 되물어서 궁금증을 해소하지는 않았다. 그도 알고 있었다. 깨달음의 수준은 경험이며 자신은 한천몽에 비해 경험이 매우 부족하다는 것을. 그렇기 때문에 생각을 바꿔야 겠다고 마음 먹었다. 일단, 한천몽이 일러주는 것을 이해를 하고 받아들이기보다, 외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든 다음에 나중에 깨닫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들이 만난 짧은 시간동안 한천몽은 매우 뿌듯함을 느꼈다. 권법의 일가를 이룬 그에게 있어서 엽상권은 처음이자 마지막 제자였으며, 후계자였다. 배움이 특출 나게 빠른 것은 아니었지만 권법을 배우고자 하는 집념만은 대단했다.

보통 검법, 도법, 창법, 봉법 등은 배움에 있어 초식의 화려함으로 인해 재미를 추구하기 쉬웠다. 그러나 권법은 달랐다. 현란한 동작이 많지 않아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도 많았고, 포기하지 않더라도 끊임없는 자기와의 수련이기에 끈기가 없으면 일가를 달성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엽상권은 단순한 동작에도 무한한 재미를 느꼈고, 계속 배우겠다는 의지가 남달랐다. 오히려 비상한 두뇌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이 그의 끈질김을 부추긴 것이었을 지도 몰랐다. 그렇게 엽상권은 타고난 끈기와 노력, 열정으로 빠른 시간 내에 한천몽이 일러준 백무진의 운용법을 모두 외울 수 있었다.

한천몽은 거의 죽어가고 있었다. 타고난 체력으로 버티고는 있지만 고령에다가 부상을 입어 내공이 손실되어 지금 당장 삶의 불꽃이 꺼진다 해도 이상할 것이 없었다. 연이어 피를 한 움쿰 씩 뱉어내며 한참동안이나 기침을 해댔다. 지금 그의 상황은 최고의 의원이 나타난다 하더라도 생명을 연장 시킬 수가 없는 상태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사성일화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사성일화 등장인물 [2021.05.21] 20.11.22 345 0 -
공지 소설 사성일화 연재에 앞서 20.03.14 360 0 -
24 사성일화(四星一花) - 23 21.05.21 90 2 12쪽
23 사성일화(四星一花) - 22 21.05.20 81 2 12쪽
22 사성일화(四星一花) - 21 21.04.13 126 2 13쪽
21 사성일화(四星一花) - 20 21.03.24 187 2 12쪽
20 사성일화(四星一花) - 19 21.03.16 184 2 13쪽
19 사성일화(四星一花) - 18 +2 21.02.23 186 3 14쪽
18 사성일화(四星一花) - 17 21.02.10 214 2 13쪽
17 사성일화(四星一花) - 16 +2 21.02.06 192 3 13쪽
16 사성일화(四星一花) - 15 +1 21.01.26 235 4 14쪽
» 사성일화(四星一花) - 14 +1 21.01.19 209 4 14쪽
14 사성일화(四星一花) - 13 +1 21.01.14 220 4 14쪽
13 사성일화(四星一花) - 12 21.01.06 244 4 13쪽
12 사성일화(四星一花) - 11 21.01.03 282 4 15쪽
11 사성일화(四星一花) - 10 20.12.28 303 4 12쪽
10 사성일화(四星一花) - 9 +1 20.12.20 291 3 11쪽
9 사성일화(四星一花) - 8 +1 20.12.15 293 5 14쪽
8 사성일화(四星一花) - 7 +1 20.12.12 299 6 12쪽
7 사성일화(四星一花) - 6 +1 20.12.07 329 6 12쪽
6 사성일화(四星一花) - 5 +2 20.12.02 340 6 14쪽
5 사성일화(四星一花) - 4 +3 20.11.30 377 7 14쪽
4 사성일화(四星一花) - 3 +3 20.11.28 411 10 13쪽
3 사성일화(四星一花) - 2 +6 20.11.25 517 8 14쪽
2 사성일화(四星一花) - 1 +6 20.11.22 887 11 12쪽
1 사성일화(四星一花) - 0 +3 20.11.21 1,173 15 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임대협' 작가를 후원합니다!

  • 보유 골드: 0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