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누라는 뱀파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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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마지막한자
작품등록일 :
2014.03.1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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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2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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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6.2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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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Chapter 10. 생티넘

DUMMY

“이모가 있다. 코쿤 왕국의 둘째 왕자와 결혼을 했지.”


큰 결심한 듯 말하는 테일러를 보며 운페이가 고개를 갸웃했다.

왕가의 결합이라면 외부로 이야기가 전해지지 않을 리 없다. 하지만 그가 기억하기로는 그런 일은 일어 난 적이 없었다. 외부로 나가있는 시간 동안 그런 일이 일어났나 싶어서 의아한 듯 물었다.


“왕세자의 이모라면 현 왕비의 동생이라는 건데. 그런 일이 있었나?”

“아마 모를 거다. 국내에서도 극비로 진행한 일이었으니까.”

“극비? 어째서?”

“아바마마가 왕이 되면서 코쿤 왕국과의 관계가 개선 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도 왕국 내부에서는 그들을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 코쿤 왕국 쪽도 그렇고. 해서 비밀리에 진행 된 일이다.”


비밀리에 진행 된 결혼.

왕가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보기에는 꽤 특이한 일이었다. 머리를 꼬며 놀던 비올레도 관심을 보였다.


“그래서 그 이모를 찾아가겠다는 거냐? 아무리 그래도 적국이잖아. 무모한 생각 같은데?”

“그나마 가능성이 있는 일이야. 현재 왕국 사정을 볼 때, 외부의 도움이 없다면 일을 도모하기 힘들어.”

“왕국 사정? 뭔가 다른 일이 있나 보군.”

“……그것 까지는 전부 털어 놓을 수 없어. 하여튼 그런 이유로 나는 코쿤 왕국으로 향해야 한다는 거지.”


운페이가 알았다는 뜻으로 손을 가볍게 흔들었다.

그의 계획이라면 왕국 내 림을 몰아내고자 하는 일일 터. 그쪽까지는 신경 쓸 생각이 없었다. 걸리는 것은 하나. 어째서 림이 이런 일을 벌이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들이 특정 목적을 위해서 노예를 취급하고, 페어리 공주를 습격했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 일련의 행위에 오돈 왕국의 암약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짚어내기가 어려웠다.


“네가 떠나오기 전 오돈 왕국의 모습은 어떻지? 군비를 증강시킨다면, 목표가 있을 텐데. 역시 코쿤 왕국인가?”

“그건 아니야. 생티넘까지야 지배 영역에 넣을 수 있지만, 코쿤 왕국은 거리도 멀고, 중간에 사막이 길게 있어서 보급도 어려워. 주력으로 노리는 것은 남쪽에 있는 발탄 왕국. 그리고 동쪽의 체젠 왕국이야.”

“두 나라를 동시에? 아무리 군비를 늘렸다 해도 그건 무리 같은데?”

“처음에는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전승지기가 만들어 놓은 병단 하나를 보고는 생각을 고쳐먹었어.”


테일러가 마른침을 삼켰다.

아버지인 아지즈를 따라가 보았던 군대. 그것은 그의 상식에서 벗어난 모습이었다.


“총원 400명. 전원이 마병을 들고 있는 부대가 있다.”

“……400명? 전원이 말인가?”

“그래. 있을 수 없는 일이지. 하지만 나는 실제로 봤어. 그 전력이면 어느 국가를 상대하든 밀리지는 않을 거야.”


진중한 테일러의 얼굴에는 거짓이 없었다.

운페이가 낮게 신음을 흘렸다. 마병. 그 자신이 쓰던 설풍만 봐도 위력이 대단함은 여부가 없다. 그것을 400명의 병사에게 쥐어주었다는 것은 그야말로 무서운 철퇴를 가졌다는 것과 같은 일. 사방에 있는 국가가 먹이로 보임도 이해가 가는 부분이었다.


“그 전승지기의 이름은 뭔데? 남편, 우리가 하나 잡았잖아.”

“정확하게는 위대하신 마누라님이 잡은 거긴 하지만. 확실히 그렇기는 하지. 이름을 알고 있나?”

“오비논이라고 알고 있다. 처음에 아바마마를 찾아 온 인물이지. 그 뒤로 비슷한 복장의 인물이 더 따라 들어오기는 했지만, 그들까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어. 근데, 너희가 전승지기를 잡았다고? 그건 또 무슨 말이냐?”


운페이가 오돈 왕국군과 싸운 일을 털어놓았다.

라이오넬과 오비돈의 죽음. 그는 싸움 자체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남은 병력은 모두 살려 보냈다는 말에 크게 안심을 했다.


“라이오넬 경이 죽은 건 아쉽지만, 그 정도면 다행인 일이로군.”

“흐음. 우리 탓을 하는 건 아닌가?”

“흥. 난 일의 전후를 따지지 못하는 인간이 아니다. 라이오넬 경은 왕명을 따라 움직인 거고, 그 명은 아바마마의 입에서 나왔다. 책임을 진다면 아바마마가 지어야지. 물론, 그 명령 자체가 오비논의 수작에 의한 거지만. 어쨌든, 당신들을 책망 할 생각은 없어.”


지금 상황에서 책망한다고 될 일도 아니다.

허술 한 듯하면서도 대응 자체는 괜찮게 하고 있었다.


“하지만 페어리라니. 그건 상당히 의아하군.”

“흠. 그러고 보니, 그들은 용의 불꽃에 대해서도 상당히 관심을 보였어. 어쩌면 특별한 것들에 대해서 눈독 들이는 것이 아닐까?

“특별한 것……아아. 생각해 보니 그렇군. 그들이 왕국을 잠식 한 이후에 가장 처음 한 행동은 왕국 내부 비고를 점검 한 거니까.”

“비고?”

“유서 깊은 물건들을 보관하는 장소다. 주로 건국 당시의 물건들이 많지.”


운페이가 턱을 살살 쓰다듬었다.

림. 그들이 노리는 바는 모르겠지만, 행동에 하나의 패턴이 있음은 알아냈다. 페어리 공주, 페어리 부족 습격, 용의 불꽃, 비고. 모두 일반적이지 않은 물건, 생물에 대한 관심이었다.


‘다양한 존재. 다양한 힘. 그리고……’


생각이 길어졌다.

가만히 바라보던 비올레가 옆구리를 콕콕 찔렀다.


“남편, 신경 쓰이는 일이라도 있어?”

“아, 응. 조금은. 그냥 감이라고 해야 할까. 큰 그림 안에서 몇 가지 부분이 드러나는 기분이야.”

“흐응. 앙타라가 말 한 초월적인 예감이구나?”

“콕 집어서 얘기하기는 힘들지만……너와 공허를 만났을 때도 이와 비슷한 걸 느꼈어.”


전사의 감각은 초월적인 부분이 있다.

특히 수련이 잘 된. 일정 수준을 넘어선 이들은 이런 것에 특화되기도 한다. 하지만 태어 날 때부터 이런 감각에 특화 된 존재가 나타나기도 한다. 운페이가 바로 그렇다. 그는 마력에 대한 친화도가 높고, 본능적인 감각이 매우 뛰어났다. 어릴 때는 막연히 그것을 따라가는 수준이었지만, 앙타라에게 옛 무법을 배우면서 부터는 보다 선명하게 이를 다룰 수 있었다.


“앙타라? 공허? 무슨 얘기를 하고 있는 거야?”

“아아. 그런 게 있어. 그보다 너는 어떻게 할 생각이지? 코쿤 왕국으로 가는 길이 그리 순탄치 않아 보이는데.”

“훗. 약간의 고난은 나를 연마하는 자양분이 될 뿐이다.”

“조금 전에는 그 고난에 막혀서 명을 달리 할 뻔 한 거 같은데?”

“흥! 굳이 안 도왔어도 도망 칠 수 있었다고. 물론, 고맙지 않다는 건 아니다. 나는 선이 분명한 사람이거든!”


운페이가 픽 웃었다.

자존심 하나 끝끝내 세우려는 모습이 어쩐지 웃겼다. 동시에 약간 안쓰럽기도 했다. 자국을 벗어나, 남들이 알아주지 않는 일을 하려는 것 아닌가. 그냥 몸 편히 있었다면 지금과 같은 고생은 안 했을 거니, 사람 자체가 나쁘지는 않아 보였다.


“그럼 이렇게 하지.”

“응?”

“나는. 우리는 올튼 숲으로 향할 거야. 아는지 모르겠지만, 그곳은 코쿤 왕국의 경계선에 위치하고 있지. 그곳까지는 우리가 데려다 주겠다.”

“오! 정말인가!?”


테일러가 반색을 하면서 일어났다.

당당하게 말 하기는 했지만 사실 난감하던 차였다. 이미 위치가 발각당한 마당에 혼자의 힘으로 이를 뚫고 나가는 일이 쉽지는 않으니까. 운페이의 제안은 사막에서 솟아 난 오아시스와 같았다.


“남편, 진짜로 이 인간하고 같이 가게?”

“가는 길이잖아. 게다가 림. 그들이 자꾸 걸려. 이 사람을 돕는 것이 그들을 괴롭히는 일의 한 방향이 된다면 괜찮지 않을까?”

“흐응. 이렇게 생긴 인간은 짜증나는데……”

“아니, 아가씨! 내 얼굴이 어디가 어떻다는 말입니까?”

“못생겼어.”


쿵. 테일러가 충격 받은 얼굴로 고개를 푹 숙였다.

미남. 미남 왕세자. 온갖 칭찬만 받으며 자라왔던 얼굴이었다. 하지만 그게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정작 중요한 이에게 못생겼다는 평을 받았는데.


“하하. 기죽지 말라고. 그녀의 눈이 조금 특이할 뿐이야.”

“그, 그런 건가?”

“남편. 그렇게 위로하면 진짠 지 알잖아. 못생겼어. 정말 못생겼다고.”


쿵. 테일러가 이단으로 충격을 받고는 휘청거렸다.

운페이가 희미하게 웃었다. 사실 객관적으로 볼 때, 운페이보다는 테일러가 잘 생겼다. 그는 전형적인 미남상의 얼굴을 가지고 있으니까. 하지만 비올레의 눈에는 그 어떤 사람보다 운페이가 잘 생긴 것이다.


사랑하는 연인보다 잘난 사람이 세상에 있을까.

충격 받은 테일러만 안 될 뿐이었다.


***


운페이는 거처로 돌아와서 사정을 설명했다.

세레인은 찬성했고, 세세이는 이해를 못했다. 어쨌든 큰 반대는 없었다는 말. 게다가 테일러가 수중에 가진 돈이 상당해서 더 이상의 돈벌이는 필요가 없었다. 상부상조. 서로에게 이득이 되는 동행이었다.


일행은 하루를 더 쉬고, 바로 출발을 했다.

전날의 싸움 탓인지 도시 내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오래 머물다가는 통행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어 보였다.


“잠깐 정지. 도시를 벗어나는 겁니까?”

“그렇습니다만. 무슨 문제라도 있습니까?”

“위에서 내려온 명령입니다. 잠시 확인 좀 합시다.”


도시의 서쪽 출입구 방향.

일행이 서 있는 곳으로 경비 둘이 오더니 얼굴을 찬찬히 살폈다. 비올레나 세세이는 가볍게 넘기고, 운페이와 테일러를 집중적으로 바라봤다.


“저 남자가 금발인데?”

“혼자라고 했잖아.”

“어떻게 해? 일단 보고 할까?”


경비가 저들끼리 쑥덕거렸다.

운페이와 테일러는 바로 상황을 판단했다. 금발에 혼자 있는 남자. 잡아 두라는 명령이 내려온 것이다. 현재 검문을 하는 건 본래 생티넘에 있던 자경단. 왕세자인 테일러의 얼굴을 몰랐다.


“이거 참. 더운데 고생들이 많습니다.”

“으, 응?”

“보아하니 무슨 범죄자라도 도망친 거 같습니다?”

“뭐……그렇다고도 볼 수 있죠.”

“쯧쯧. 이렇게 좋은 도시에서 무슨 짓인지. 저는 어제도 레드 와인에서 거하게 놀았다는 거 아닙니까? 이곳저곳을 돌아다녀도 확실히 생티넘 만 한 곳이 없던데. 안 그렇습니까?”


테일러가 슬쩍 다가가 말을 붙였다.

처음에는 경계를 하던 경비들도, 자신들이 아는 장소가 나오자 금세 맞장구를 치기 시작했다. 남자들의 관심사라면 아무래도 그런 쪽. 어떤 여자가 좋고, 어디가 분위기가 좋다며 대화가 끊이지 않았다.


“크. 그래서 제인이 허리를 돌리는데, 그냥 내가……”

“이봐, 언제까지 말 할 거야. 우리도 일이 바쁘다고.”

“아, 그렇지. 내 정신 하고는.”


운페이가 슬쩍 거들었다.

테일러가 머리를 탁탁 치더니, 품 안에 손을 넣어 동전을 꺼냈다. 100코퍼 짜리로, 오돈 왕국에서 발행하는 주화였다.


“끝나고 가서 한 잔 씩 하세요. 이렇게 고생하는 걸 보니까 고향에 두고 온 형님이 생각나네.”

“아니, 이건 좀……”

“에이. 그냥 넣어 두시라고. 우리가 어디 남인가? 같이 제인 허리 놀림 본 사이잖아. 안 그럽니까?”

“크흠흠. 뭐, 그렇기는 하지.”


경비 둘이 눈빛을 교환하더니, 돈을 받아 넣었다.

그들은 본래 생티넘 자경단이었던 자들. 오돈 왕국에서 내려온 명령을 그리 달갑게 여기지는 않았다.


“아, 듣자하니 오늘은 메리가 나온다고 하더이다. 좋은 밤 되겠어요.”

“그래? 흐흐. 끝나고 바로 달려야겠네.”

“아니 이 친구가. 내가 먼저 갈 테니까, 너는 뒤에서 따라 오라고.”

“흥. 먼저 가는 놈이 임자라고.”


틱격태격 거리던 둘은 테일러가 자리로 돌아와 헛기침을 하자, 별 말 없이 길을 터 주었다. 싸움이 나나 싶어 기대하던 비올레는 별 일 없이 지나가는 상황에 입을 비죽 내밀었다. 세레인과 세세이가 안도의 한숨을 내 쉰 것과는 반대로.


“이런 식으로 도망쳐 왔던 거냐?”

“파하하! 이 몸이 처세술은 좀 하지. 어땠습니까, 방금 제 모습이?”

“아하하……수고하셨어요.”


전날 세레인을 목도 한 테일러는 또 한 번 사랑에 빠졌다.

비올레의 강렬한 아름다움과는 다른 미모를 가졌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외모에, 부드러운 말투. 한참이나 미사어구를 늘어놓아 그녀를 힘들게 했었다.


“에이 저리 가요! 언니, 힘들잖아요.”

“크흠. 세세이. 너는 이 오빠를 왜 피하는 거니?”

“으앙, 싫어! 다가오지 마요!”


다만 그 반응이 그의 예상과는 달랐었다.


테일러가 또 다시 푹 늘어졌다.

세레인은 벽을 치고, 세세이는 타박이다. 왕국에 있을 때나, 뒷골목 술집을 배회 할 때도 항상 잘났다는 말만 들어 왔었는데. 이곳에서의 미의 기준은 자신이 알던 것과는 다른가 싶어 한참이나 고뇌를 해야 했다.


“저런 멍청이가 왕자라고?”


비올레의 따끔한 말까지.

일행의 구조를 파악하기 전까지는 좋은 말 듣기 힘들어 보였다.


작가의말

테일러는 금발 미청년입니다.


운페이는 동양적 외모에 눈매가 가늘고 눈이 붉은 색입니다. 


* 월드컵 여파가 크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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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Chapter 15. 변화 +7 14.09.09 3,025 114 13쪽
113 Chapter 15. 변화 +7 14.09.07 2,959 111 14쪽
112 Chapter 15. 변화 +9 14.09.06 3,058 121 13쪽
111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5 14.09.04 3,247 123 12쪽
110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8 14.09.02 3,214 120 12쪽
109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7 14.08.31 3,264 10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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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3 14.08.26 3,251 121 12쪽
105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8 14.08.24 3,154 11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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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Chapter 11. 잉그니트 +9 14.07.06 4,564 169 12쪽
75 Chapter 11. 잉그니트 +8 14.07.05 4,205 148 11쪽
74 Chapter 11. 잉그니트 +4 14.07.03 4,346 148 13쪽
73 Chapter 10. 구르단 +10 14.07.01 4,552 159 12쪽
72 Chapter 10. 구르단 +10 14.06.29 4,701 160 12쪽
71 Chapter 10. 구르단 +11 14.06.28 4,605 171 12쪽
70 Chapter 10. 구르단 +18 14.06.26 4,567 177 13쪽
69 Chapter 10. 구르단 +11 14.06.24 5,052 165 12쪽
» Chapter 10. 생티넘 +6 14.06.22 5,050 180 13쪽
67 Chapter 10. 생티넘 +10 14.06.21 5,134 162 14쪽
66 Chapter 10. 생티넘 +8 14.06.19 5,258 181 15쪽
65 Chapter 10. 생티넘 +11 14.06.17 5,265 18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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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Chapter 10. 가는 날이 장날 +11 14.06.05 7,714 374 13쪽
57 Chapter 9. 생츄어리 +14 14.06.03 7,046 212 12쪽
56 Chapter 9. 생츄어리 +8 14.06.01 7,094 204 14쪽
55 Chapter 9. 생츄어리 +12 14.05.31 7,662 233 13쪽
54 Chapter 9. 생츄어리 +7 14.05.29 6,766 250 13쪽
53 Chapter 9. 생츄어리 +11 14.05.27 7,327 217 11쪽
52 Chapter 9. 생츄어리 +9 14.05.25 7,787 214 13쪽
51 Chapter 8. 통곡의 벽 +8 14.05.24 7,881 223 14쪽
50 Chapter 8. 통곡의 벽 +16 14.05.22 7,697 242 12쪽
49 Chapter 8. 통곡의 벽 +14 14.05.20 7,553 229 13쪽
48 Chapter 8. 통곡의 벽 +11 14.05.18 7,593 214 13쪽
47 Chapter 8. 통곡의 벽 +15 14.05.17 7,864 247 14쪽
46 Chapter 8. 통곡의 벽 +21 14.05.15 8,031 271 21쪽
45 Chapter 8. 통곡의 벽 +16 14.05.13 8,232 271 13쪽
44 Chapter 8. 통곡의 벽 +13 14.05.11 8,938 265 12쪽
43 Chapter 7. 명탐정 젠킨 +13 14.05.10 8,605 274 12쪽
42 Chapter 7. 명탐정 젠킨 +14 14.05.08 9,068 275 12쪽
41 Chapter 7. 명탐정 젠킨 +10 14.05.06 9,495 280 12쪽
40 Chapter 7. 명탐정 젠킨 +11 14.05.04 10,020 278 12쪽
39 Chapter 7. 명탐정 젠킨 +9 14.05.03 9,722 266 13쪽
38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6 14.05.01 10,433 314 11쪽
37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24 14.04.29 10,014 325 11쪽
36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1 14.04.28 11,305 371 11쪽
35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9 14.04.26 11,135 344 11쪽
34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21 14.04.24 10,726 352 8쪽
33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7 14.04.22 11,992 377 8쪽
32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20 14.04.20 11,969 371 9쪽
31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0 14.04.18 12,173 332 8쪽
30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3 14.04.17 12,328 383 9쪽
29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7 14.04.14 11,607 365 9쪽
28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9 14.04.13 11,522 352 8쪽
27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4 14.04.12 13,069 340 10쪽
26 Chapter 4. 성기사 +23 14.04.11 12,748 418 11쪽
25 Chapter 4. 성기사 +8 14.04.11 12,688 38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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