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누라는 뱀파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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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마지막한자
작품등록일 :
2014.03.1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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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2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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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9.1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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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Chapter 15. 변화

DUMMY

한껏 부딪쳤다.

몸을 베고, 대기가 타오르고, 하늘이 무너졌다. 싸움은 망설임 없는 파괴의 연속이었다. 성국의 반편의 무너져 오래 전 자연의 모습 그대로로 회귀했다. 신성을 상징하던 탑은 재가 되어 흩어지고, 영광을 부르던 대지는 사멸하여 먼지에 파묻혔다.


혼돈은 신을 낳은 힘.

허나, 아이가 장성하여 칼을 내밀었다면 이것에 완벽한 우위란 있을 수 없다. 밀고 밀리는 싸움이 계속 이어졌다. 수없이 늘어선 신들이 몸을 잃은 채 추락하고, 이에 맞서는 이의 존재에도 끝없이 상처가 새겨졌다.


“어서, 이쪽으로!”

“사람들을 먼저 대피시켜라!”

“교황 성하! 성하께서 먼저 피하셔야 합니다!”

“그 입 다물어라! 신이 무너졌다 해서 우리의 배움까지 저버리는 건 있을 수 없다!”


무너지는 성국의 한편에서 사람들이 도망치고 있다.

교황청을 감싸는 4개의 문. 세레인을 찾으러 떠났던 이들은 하늘위로 솟구치는 신의 향연을 목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들이 인간을 부정하는 모습 역시 볼 수 있었다. 희망은 사라지고 절망이 마음을 채웠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은 이들이 있었다.

교황은 즉시, 대피명령을 내렸다. 병력으로 사람들을 수습해서 대피하기 시작했다. 노블이나, 림의 잔재. 하찮은 좀도둑들조차 이 상황에서는 힘 모으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북쪽 통로로 가는 길은 막혔습니다. 차라리 서쪽으로 길을 여심이 나을 거 같습니다.”

“남은 사람은?”

“붕괴 현장에는 아직도 많은 이들이……”

“하아. 어찌해야 한단 말인가. 그들을 모두 버리고 갈 수는 없건만……”


쓰라린 마음에 교황이 눈물을 뚝 하고 흘렸다.

너무 무기력했다. 교황이라 해 봐야 결국은 지위에 불과하다. 신성함이 떨어진 이상 그 조차도 힘이 되어주지 못했다.


“멍청하게 있지 말고 비켜!”

“……!”


그때, 한 무리의 사람들이 잔해를 뚫고 안으로 돌입했다.

쫑긋 선 귀와 흔들리는 꼬리. 세로로 갈라진 눈동자까지. 교황 주변에 있던 이들이 즉시 검을 꺼내들고는 이에 경계했다.


이종족.

의심 할 여지가 없는 모습이었다.


“네놈들은 누구냐?”

“흥! 우리는 생츄어리. 너희에게 탄압당한 이종족들의 연합이다.”

“연합이라니……”


뒤 이어, 이종족 무리들이 속속들이 집합했다.

숫자가 상당했다. 넝마가 된 성국의 병력으로는 도무지 이길 수 없어 보였다. 챙그렁. 두려움에 검을 놓아 버리는 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선두에 선 이의 입에서 나온 말은 전혀 의외의 것이었다.


“사람들을 대피하는데 힘을 보태지.”

“……뭐라고?”

“도움 받은 게 있어서. 우리도 인간들 모두가 쳐 죽일 존재라고는 여기지 않는다.”


검은 베일을 턱까지 올려 쓴 펜이였다.

그도 많은 것이 변해 있었다. 용아병과 싸우다 목숨을 잃은 코론이나 그를 따라 힘을 보태준 인간들. 드래곤을 쓰러뜨려서 마을을 구해 준 운페이까지. 많은 것을 보고 경험했다.


“진심인가?”

“우리는 인간처럼 거짓으로 희롱하지 않는다. 힘없이 죽어가는 이들을 그대로 두고 볼 수 없을 뿐.”

“서, 성하! 믿을 수 없는 말일입니다. 하찮은 이종족의 말을 어찌……”


쉬익. 펜의 단검이 병사의 턱끝에 닿았다.

그는 반응조차 하지 못했다. 사색이 된 얼굴에는 굴욕과 분노가 가득 차 있었다.


“자신들과 조금 다르다고 온갖 탄압을 한 건 인간 아니었나? 우리가 너희에게 무슨 피해를 줬다는 거지?”

“크윽……! 신의 가르침에 의하면 이 세상은 인간이……”

“훗. 그 신이 지금은 어디에서 뭘 하고 있지?”

“윽……!”


입이 닫혔다.

할 말이 있을 리 없다. 애초에 성국이 새워지고 인간이 번영 한 것은 계획의 일부였을 뿐이다. 신들은 인간을 싫어했으나, 혼돈을 제어하기 위한 중심에 반드시 인간이 필요함을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신의 가르침은 인간 위주가 되었고, 대륙에서 이종족은 탄압을 받았다.


신성한 가르침이라 여겨왔던 말은 모두 신들을 위한 수작일 뿐이었다.


“선택은 너희가 해라. 이대로 인간의 아집을 끌어안은 채 다 같이 죽던가, 아니면 정말로 해야 할 선택을 하든지.”

“……”

“신도, 드래곤도, 옛 영광의 존재도. 모두 사멸한다. 세상에 남은 건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나약한 종족들뿐이다. 한 때 신의 이름을 섬기던 인간이여, 너의 판단은 어떠한가?”


교황이 침중한 표정으로 고개를 들었다.

먼지로 더러워진 옷을 탁탁 털었다. 하지만 이미 단단하게 눌러 붙은 더러움은 손짓에 씻겨나가지 않았다. 그가 묵묵히 펜을 보다 입을 열었다.


“부탁……합니다. 인간을 도와주세요.”

“성하!!”

“이것이 옳은 길이외다. 우리가 모시던 신은 떠났습니다. 남은 건 믿고 기댈 기둥이 사라진 연약한 인간들 뿐. 이 종족이라 탄압하는 건 의미가 없습니다.”


교황이 천천히 걸어서 펜 앞에 한쪽 무릎을 꿇었다.

성기사들은 대경했지만, 그가 손을 들어 만류하자 걸음을 멈췄다.


“사과를 모두 전하지는 못하겠지만……이것으로 앙금이 조금은 씻겨나가기를. 부디 지금은 우리를 도와 인간을 구해 주십시오.”

“……이렇게 사라질 앙금이 아니다. 그건 시간을 두고 풀어야 할 문제겠지. 하지만 지금은 너희를 도와주마. 말 한 바와 같이, 신세 진 인간이 있으니까.”


펜이 고개를 돌렸다.

하늘은 여전히 붉다. 화려한 폭발 사이로 희미하게 한 사람이 보인 것 같았다. ‘죽지 마라.’ 낮게 읊조렸다.


“모두 움직여라! 잔해를 치우고 인간들을 꺼낸다!”


낭창한 외침과 함께, 이종족들이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때 아닌 도움의 손길은 그렇게 찾아왔다.



***



“후우……후우……”

“으, 징글징글하네 이것들.”


운페이와 비올레가 등을 맞댔다.

쓰러뜨린 신들은 굉장히 많지만, 아직도 더 많은 숫자가 남아 있다. 신성한 존재인 신이 인해전술이라니. 어쩐지 조금은 말이 안 맞는다.


[지긋지긋한 놈. 이대로 몸을 갈가리 찢어서 세상 끝에 뿌려주마.]

“워워. 신이 그렇게 입이 험해도 되는 거냐? 아니면 네가 특별히 천박한 건가?”

[건방진 인간. 아직도 입은 살아있군?]

“죽어도 입은 뜰 거라서.”


휘휘. 운페이가 몸을 가볍게 움직였다.

시오나를 통해서 연결 된 혼돈의 힘은 다른 신들의 모든 권능을 사용 할 수 있게 해 주었다. 쉬이 제압하고, 상성을 노릴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중과부적이라. 숫자가 너무 많은 상태에서는 그조차 결국 힘에 부치게 됐다.


시오나. 즉, 혼돈은 신을 본래의 모습으로 돌리기 위해서 막대한 힘을 사용했다. 시간이 갈수록 이 공백은 점차 커져만 갔다. 게다가 신은 그 자체로 불멸이다. 육체가 사멸한 존재는 힘만 남은 상태로 계속 지상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다 일정 시간이 되면 다시 육체를 복원하며 부활했다.


죽여도죽여도, 끝나지 않는 싸움이었다.


“이것이 교육의 현장인가. 아무리 패도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오다니.”

“자식 교육은 어릴 적부터 잘 시켜야 한다잖아.”

“그건 또 누구한테 들은 건데?”

“권속들이 하나같이 그리 말 했어.”


운페이가 이를 갈았다.

비올레는 기본적으로 다른 종족과 아이를 낳지 못한다. 권속들이 저런 말을 했다면, 다른 뱀파이어를 만나서 애를 낳으라는 권고와 같다. 돌아가면 마굴을 깊게 뚫어서 생매장을 시켜 버려야지. 속으로 중얼거렸다.


“시오나, 네 자식들이잖아. 뭔가 방법이 없을까?”

“……아직도 기억이 안 나.”

“기억상실증의 여자아이라. 어쩐지 익숙한 설정이네.”


번개가 휘몰아쳤다.

운페이가 공간을 정지시켜, 이를 가두고는 방향을 반전시켰다. 떨어지던 번개가 다시 위로 솟구쳐, 이를 발현한 신을 태웠다. 익어가는 냄새에 다른 신들이 분노하여 권능을 날렸다.


막고, 돌리고.

권능이 하나로 뭉뚱그려졌다가, 본래의 주인으로 돌아갔다. 삽시간에 십 수 명의 신이 분해되었다. ‘크하……!’ 운페이가 가쁜 숨을 토했다. 동시에 너무 많은 권능을 다루었다. 성과는 있었지만, 그래도 많은 신이 남아 있다.


‘끝도 없군. 적당히 싸우다 보면, 시오나의 힘이 돌아 올 거라 생각했는데. 예상을 벗어 났어……’


신들의 힘이 시오나에게서 나온 거라면, 결국 그녀에게 돌아가야만 정상이다. 즉, 신을 몇 명 쳐 죽이다 보면 그 힘이 시오나에게 돌아가서 전세를 역전 할 수 있다 여겼다. 하지만 몇 시간 째 공방을 이어가지만 그럴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힘이 점차 줄어들어 상황은 안 좋게 흘러갔다.


‘어째 서지? 시오나가 봉인 된 이후로 신은 형태를 잃었어. 그렇다면 그들을 유지시키는 것이 결국 시오나라는 뜻이야. 육체가 흩어진 힘은 다시 돌아오는 것이 맞아.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이 분명해.’


“크윽-!”


비올레가 중심을 잃고 휘청거렸다.

그 위로 검붉은 불꽃이 쏟아졌다. 운페이가 황급히 그녀를 당겨 안고는 새파란 얼음으로 둘렀다. 불과 얼음이 허공에서 충돌했다. 거대한 수증기가 주변을 메워갔다.


“괜찮아?”

“쳇, 미안. 조금 지쳤지 뭐야.”


비올레가 입술을 씹고 말 했다.

눈에 띄게 안색이 안 좋아졌다. 운페이가 그녀를 스쳐 멀리 떨어진 전장을 살폈다. 타이렌을 비롯한 마왕들이 신과 싸우고 있다. 그쪽도 사정이 안 좋기는 매 한가지였다. 시간은 결국 그의 편이 아니었다.


[이제야 위대한 신의 힘을 알겠느냐, 하찮은 인간이여.]

“집어치우시지. 결국 남의 힘 빌려 쓰는 주제에 잘난 듯 말 하면 창피하지 않겠어?”

[궁지에 몰리니 그 잘난 입도 잘 돌아가지 않나 보군. 세상의 주인은 신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 위대한 힘을 사용 할 수 있는 거지. 네놈이 아무리 용을 써 봐야 그것은 변하지 않는다.]


육체가 흩어졌던 신이 속속들이 본래의 모습으로 부활을 하여 전장으로 합류했다.

아무리 때려잡아도 살아나는 속도가 더 빠르다. 이건 마치 끊어지지 않는 고리와 싸우는 거 같다.


‘육체가. 저 존재 자체가 시오나의 힘이라면, 어째서 끝없이 유지 할 수 있는 거지?’


신이 마음대로 혼돈의 힘을 착취한다?

그렇다면 애초부터 인간과 싸움을 할 필요가 없었다. 힘을 뽑아서 사용하면 그만이니까. 압도적인 능력으로 세상을 유지하면 된다.


하지만 과거의 신들은 인간을 경계했다.

그들의 힘이 성장하여 자신들을 넘어 설 가 두려워했다.


‘그렇다면 왜?’


또다시 거대한 힘의 폭풍이 몰아쳤다.

운페이가 시오나를 품에 당겨 안으며 힘을 사역했다. 맞선 힘의 충격으로 대기가 잘게 쪼개져서 파편처럼 날렸다. 건물이 붕괴되고, 대지가 출렁였다.


“꺄아악-!”


붕괴 현장에 있던 민간이 한 명이 새된 비명을 질렀다.

쏟아지는 토사에 몸이 깔리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그 순간, 옅은 빛과 함께 그녀의 몸 주변으로 작은 원이 둘러졌다. 이는 토사를 막아내고, 그녀의 목숨을 구했다. 주변에 다른 이가 있어서 그녀를 구했나 싶지만 근처에는 사람이 없었다.


“……그렇군.”


운페이가 이마를 탁 쳤다.

너무나 간단한 걸 간과하고 있었다. 혼돈과 신. 그리고 인간. 힘과 힘의 원천이라는 개념적인 것으로 생각을 하다 보니, 본질적인 걸 놓친 것이다.


“시오나. 너는 저 사람들이 다치는 것이 싫지?”

“응. 싫어.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어.”

“나도, 비올레도. 저기있는 얼간이들도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지?”

“응. 맞아.”


인간도, 사도도.

시오나는 운페이의 손이 닿는 매 순간마다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저들은 어때? 저들도 다치는 게 싫어?”


이번에는 손가락이 신들을 가리켰다.


“……응. 저들도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어.”

“엥? 시오나! 저들은 너를 봉인했던 놈들이야! 아주 나쁜 놈들이라고.”

“하지만……그래도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녀의 답에 머리가 말끔해졌다.

시오나는 이제 막 본래의 차원으로 돌아와서 이지를 회복하는 중이다. 기억보다 앞서서 그녀의 본능적인 감각이 먼저 돌아오고 있다.


자식이 다치지 말았으면 좋겠다.

부모라면 당연한 마음 아니겠는가?


“그런 와중에 회초리 들겠다고 설쳤으니, 내가 멍청한 놈이었군.”

“……그렇지 않아. 넌. 운페이는 멍청하지 않아.”

“위로해 주는 거야?”


시오나의 작은 머리가 위아래로 흔들렸다.

부모이나, 딸 같다. 운페이가 묘한 감상에 젖어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신도, 인간도 결국 혼돈의 자식과 같다.

그녀의 이지가 돌아오면서 그 싸움을 말리고자 하는 마음은 강해지고 있다. 죽어라 썰어도 계속 부활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에 있다.


“그렇다면……”


이제 어찌해야 한단 말인가.

운페이의 얼굴이 고민으로 얼룩졌다.


작가의말

상대편 힐주고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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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Chapter 15. 변화 +8 14.09.16 3,285 96 13쪽
» Chapter 15. 변화 +9 14.09.14 2,920 10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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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Chapter 15. 변화 +6 14.09.11 3,050 120 13쪽
114 Chapter 15. 변화 +7 14.09.09 3,025 114 13쪽
113 Chapter 15. 변화 +7 14.09.07 2,959 111 14쪽
112 Chapter 15. 변화 +9 14.09.06 3,058 121 13쪽
111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5 14.09.04 3,247 123 12쪽
110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8 14.09.02 3,214 120 12쪽
109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7 14.08.31 3,264 10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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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3 14.08.26 3,251 121 12쪽
105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8 14.08.24 3,154 111 12쪽
104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5 14.08.19 3,246 10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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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Chapter 14. 부서지는 흐름 +8 14.08.14 3,447 129 12쪽
97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6 14.08.12 3,630 126 11쪽
96 Chapter 13. 오래 된 것. 오래 될 것. +12 14.08.10 3,257 13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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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Chapter 11. 잉그니트 +9 14.07.06 4,565 169 12쪽
75 Chapter 11. 잉그니트 +8 14.07.05 4,205 148 11쪽
74 Chapter 11. 잉그니트 +4 14.07.03 4,346 14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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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Chapter 10. 구르단 +10 14.06.29 4,701 160 12쪽
71 Chapter 10. 구르단 +11 14.06.28 4,605 171 12쪽
70 Chapter 10. 구르단 +18 14.06.26 4,567 177 13쪽
69 Chapter 10. 구르단 +11 14.06.24 5,052 16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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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Chapter 10. 생티넘 +10 14.06.21 5,134 16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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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Chapter 9. 생츄어리 +8 14.06.01 7,094 20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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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Chapter 9. 생츄어리 +7 14.05.29 6,766 250 13쪽
53 Chapter 9. 생츄어리 +11 14.05.27 7,327 217 11쪽
52 Chapter 9. 생츄어리 +9 14.05.25 7,787 214 13쪽
51 Chapter 8. 통곡의 벽 +8 14.05.24 7,881 223 14쪽
50 Chapter 8. 통곡의 벽 +16 14.05.22 7,697 242 12쪽
49 Chapter 8. 통곡의 벽 +14 14.05.20 7,553 229 13쪽
48 Chapter 8. 통곡의 벽 +11 14.05.18 7,593 214 13쪽
47 Chapter 8. 통곡의 벽 +15 14.05.17 7,864 247 14쪽
46 Chapter 8. 통곡의 벽 +21 14.05.15 8,032 271 21쪽
45 Chapter 8. 통곡의 벽 +16 14.05.13 8,232 271 13쪽
44 Chapter 8. 통곡의 벽 +13 14.05.11 8,938 265 12쪽
43 Chapter 7. 명탐정 젠킨 +13 14.05.10 8,605 274 12쪽
42 Chapter 7. 명탐정 젠킨 +14 14.05.08 9,069 275 12쪽
41 Chapter 7. 명탐정 젠킨 +10 14.05.06 9,495 280 12쪽
40 Chapter 7. 명탐정 젠킨 +11 14.05.04 10,020 278 12쪽
39 Chapter 7. 명탐정 젠킨 +9 14.05.03 9,722 266 13쪽
38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6 14.05.01 10,433 314 11쪽
37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24 14.04.29 10,014 325 11쪽
36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1 14.04.28 11,305 371 11쪽
35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9 14.04.26 11,135 344 11쪽
34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21 14.04.24 10,726 352 8쪽
33 Chapter 6. 소녀와 소녀. 그리고 +17 14.04.22 11,992 377 8쪽
32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20 14.04.20 11,969 371 9쪽
31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0 14.04.18 12,173 332 8쪽
30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3 14.04.17 12,329 383 9쪽
29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7 14.04.14 11,607 365 9쪽
28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9 14.04.13 11,523 352 8쪽
27 Chapter 5. 빛 속에 어둠이. 어둠 속에 빛이. +14 14.04.12 13,069 340 10쪽
26 Chapter 4. 성기사 +23 14.04.11 12,748 418 11쪽
25 Chapter 4. 성기사 +8 14.04.11 12,688 38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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