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들이 바라는 것(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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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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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09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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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2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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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여왕 세리아 (2)

DUMMY

태현은 부대로 복귀하기 위해 세종마법학원에서 서두르려고 했지만 그럴수가 없었다. 신디가 이미 화요일날 복귀한다고 에릭과 이야기가 다 되어버린 상황이었고, 덕분에 화이트샤크부대는 지구에 이틀간 더 잔류하게 되었다.


"저분이 강현희언니의 친오빠래."

"이예리님의 에스콰이어라던걸."

"어라? 난 나영이의 에스콰이어라고 들었어."


양호실에서 진찰을 받는 태현은 거의 동물원의 동물이라도 된 기분이었다. 여학생과 여교사들밖에 존재하지 않는 이 곳에 태현이 오니 당연한 상황이었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다들 둘러싸서 보는데 제재를 안하는 상황도 태현은 이해가 되질 않았다.


"저기... 조금 쪽팔려서 그런데..."


태현은 눈 앞에서 마법을 펼치고 있는 소리에게 조그맣게 말했다.


"아. 정말. 크리스의 얼음은 지옥의 얼음이야. 내가 아무리 치유마법 전문이라도 이 상처는 오래걸린다구!"


모든 마녀들 중 치유 마법은 최고라 할 수 있는 송소리이지만 크리스에게 당한 얼음 상처는 하루만에 완치가 되질 않았다. 상당히 아플텐데 아프다는 내색하나 없는 태현이 신기하기는 했다.


"그래도 조금 어느 정도 낫기는 했는데."


소리는 그렇게 말하며 태현의 상처를 지긋이 눌렀다.


"아야야야야."


태현이 인상을 찌푸리자 상처에서는 다시 피가 흘러 나왔다. 소리는 그 모습을 보더니 허둥지둥거리며 거즈를 가져와 피를 닦았고 다시 마법을 펼쳤다.


꿀꺽.


소리는 태현을 바라보며 마른 침을 삼켰고, 태현은 양손을 뻗어 자신을 치유하는 소리를 보며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눈빛부터 뭔가 묘하게 이상했고, 시선은 태현의 피가 묻은 거즈에 고정되어 있었다.


"저기... 소리씨?"

"아! 응응?"

"뭔가 상태가 이상한 것 같은데."

"이이이이상하기는 뭘!"


소리는 태현의 피가 멎자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나저나 네 피... 마력 농도가 상당하네."

"그런 걸 알 수가 있어?"

"못 하는 사람도 많지만 나는 가능해. 사람따라 다르달까?"


소리는 태현의 피에서 느껴지는 엄청난 마력에 자신도 모르게 시선을 빼았기고 말았다.


"그나저나 너 정체가 대체 뭐야? 뭐 여러 마녀의 에스콰이어가 될 수 있다는 것도 신기하지만..."


그것보다 더 신기한건 서나영, 강현희, 이예리와의 관계였다. 가끔씩 상위 열 명의 마녀들 중 한 명과 인연이 있는 사람들은 존재하긴 했다. 하지만 저렇게 여러명과 엮이는 사람은 역사상 단 한 명도 없었다.


"나. 뭐 그냥 이예리, 서나영의 에스콰이어. 강현희의 오빠 정도 되는 것 같은데."

"엄청난거라구~"


소리는 코맹맹이 소리를 내며 귀엽게 이야기했다. 치료할때마다 머리에 송글송글 땀이 맺히는걸 보면 마냥 쉽기만 한 상황은 아닌 것 같았다. 태현은 자신의 치료에 열중하고 있는 소리를 말없이 바라보았고, 소리는 여전히 태현의 상처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힘들지 않아?"

"당연하지. 마법을 계속 쓰는데. 우리 솔이가 없었으면 못했다구."

"솔?"

"내 정령. 하얀소리."


소리가 그렇게 이야기하자 목덜미 뒤에서는 하얀색의 작은 정령이 날아와 소리의 옆에 앉았다. 정령은 모두 똑같이 생긴 건지 예리의 붉은햇빛과는 색말고는 다른 곳이 없는 것 같았다.


-안녕!


하얀소리는 태현을 바라보며 방긋 웃었다.


"어. 안녕."


태현은 치료받지 않는 오른팔을 들어 인사를 했고, 그러자 하얀소리 역시 신기한 듯 큰 눈을 동그랗게 뜨고 태현을 바라보았다. 갑자기 인사하는 태현의 모습에 소리는 양호실 문 쪽을 바라보았고, 그 곳에는 학생들이 여전히 모여서 태현과 소리를 수근수근대며 바라보고 있었다. 저 아이들 중 아는 사람이 있는 걸까. 하는 생각을 가진 소리였지만 태현의 시선은 그녀들을 향해 있지 않았다.


-내가 보여? 내 목소리가 들려?

"응."

-정말? 정말정말? 신기해!


하얀소리는 갑자기 소리의 어깨에서 날개짓을 해 부웅 떠오르더니 태현에게 날아갔다. 일반적인 마녀들도 다른 사람의 정령을 느끼지도 보지도 못했다. 하지만 태현의 얼굴 근처로 날아가 태현의 주변을 왔다갔다 움직였고, 태현의 눈동자는 그녀를 따라 움직였다. 소리는 치료하다 말도 안된다는 듯 미간을 좁히며 한 쪽눈을 크게 뜨고 이상하다는 듯 태현을 바라보았다.


"너 지금. 내 정령. 솔이가 보여?"

"얘?"


태현은 그렇게 말을 하며 치료받지 않는 오른 손을 들어 하얀소리의 뺨을 만졌다.


"하야읏!"


그 순간 소리는 갑자기 몸을 웅크리며 양손을 다리사이에 집어 넣더니 그대로 몸을 앞으로 숙였다.


"어? 뭐야? 왜 그래?"

"하아아앙."


야릇한 소리를 내며 소리는 여전히 몸을 부르르르 떨고 있었고, 태현은 깜짝 놀라며 소리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태현도 야한 소리에 얼굴을 살짝 붉히긴 했지만 갑작스런 반응을 보이는 소리가 더 걱정되기 때문에 왼쪽 어깨의 고통을 참고 그녀를 흔들었다.


"마... 만지지마아아.."


평소와는 다르게 귀여운 목소리를 내는 소리는 누가봐도 힘이 없어보였다.


-에잇!


그 순간 소리의 정령 하얀소리가 힘껏 날아오더니 태현의 목에 있는 힘껏 드롭킥을 날렸고, 태현은 그 힘에 그대로 앞으로 고꾸라지며 소리와 엉켰다.


"꺄아아아아악!"


그 순간 여학생들은 비명을 지르며 일제히 달아나기 시작했고, 태현은 소리와 뒤엉켜버렸다. 소리가 앉아 있던 의자는 태현의 등에 올려져 있었고, 몸을 숙이고 있던 소리는 그대로 눕혀져 있었으며, 태현은 소리의 다리 사이에 얼굴을 박아버린 꼴이 되었다. 소리는 무방비로 넘어진 상태였지만 여전히 이상한 기분이 드는건지 자신도 모르게 다리를 모아버렸고, 태현은 소리의 허벅지 사이에 목이 껴버려 뭔가 이상한 장면이 되어버렸다.


"야야. 야 잠깐만..."


태현은 살기 위해서 왼손으로는 소리의 허벅지를 잡았고, 오른손으로는 소리의 허벅지를 때리고 있었다.


드르르륵!


"무슨일이야! 오ㅃ...."

"......"


그 순간 문이 벌컥 열리며 현희와 예리가 들어왔고, 그녀 둘이 본 상황은 소리를 넘어트린 태현이 소리의 허벅지를 쓰다듬으며 다리사이에 얼굴을 박은 상황이었다.


"이... 이거 오핸데..."


태현은 어색하게 웃으면서 고개를 돌려 현희와 예리를 바라보았지만, 현희는 어느새 자신의 키 만한 거대한 칼을 들고 있었고, 예리의 등 뒤에는 수많은 불꽃 화살이 타오르며 이 상황을 마음에 안든다는 듯 노려보고 있었다.


"응. 오해 아니면 죽여버릴거니까 설명 해 봐."


예리는 빙긋 웃으며 여지껏 본 적 없을 정도로 무시무시한 살기를 띄며 말을 했다.






현희는 예리를 앞에다 세워 놓고 말없이 그녀를 노려보고 있었고, 예리는 우물쭈물하며 아무말도 못하고 있었다. 예리나 현희나 서로 태현을 어떻게 생각하는 지 잘 알고 있는 두 사람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현희는 예리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리고 그런 현희의 마음이 이해가 가기 때문에 예리 역시 현희의 앞에서 변명같은 걸 하지 않았다.


"키스 말고 다른 건 안했지?"

"아... 안했어."

"얼굴은 하고 싶은 눈친데?"


보통 에스콰이어의 마력을 마녀가 받아들이는 건 성관계. 단 하나의 방법 밖에 없었다. 정령 덕분에 마력 효율이 높아져 마법을 자주 사용 할 수 있는 마녀들이지만 마력을 회복하는 데에는 엄청난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에스콰이어가 있으면 그 시간을 두배로 단축 시킬수 있기 때문에, 과거 정령이 없었던 시절에는 한 명의 마녀가 수 많은 사람들을 에스콰이어로 만들고 하인처럼 부리곤 했다. 그로 인해 사회적 문제가 되어 [마녀사냥]같은 풍습이 생기기도 했었는데, 덕분에 수많은 죄없는 여자들이 피해보기도 했었다.


"언니."

"으응?"


현희는 마음에 안든다는 듯 예리를 노려보았다. 예전이었으면 치고박고 싸웠을 텐데 이제 현희나 예리나 모두 다 큰 상태였다. 그럴 나이는 한참이나 지났다.


"선 넘으면 가만두지 않을거야. 진짜로."

"아... 안 넘어."

"넘기기 직전 같은 상황이니까 그러는거 아니야!"


현희는 버럭 소리를 지르며 말을 했다. 아무리 예리에게 화를 내도 화가 가시질 않았다. 이미 현희에게는 예리가 자신보다 더 앞서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현희는 태현의 친동생. 이것만으로도 이뤄지기 힘든 큰 패널티를 안고 있어 분해서 미칠지경이었다. 자신의 오빠 태현을 그 누구에게도 뺏기고 싶지 않았다.


"꺄아아아아악!"


그 순간 옆 방 양호실을 수근거리며 지켜보던 여학생들이 비명을 지르는 소리가 났고, 예리와 현희는 깜짝 놀라며 후다닥 옆 방으로 뛰어들어갔다. 적습이 없을테지만, 마법을 사용하는 여학생들이 비명을 지를정도의 일이라면 뭔가 큰 일이 일어난게 틀림없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무슨 일이야! 오ㅃ..."


문을 벌컥 연 현희의 눈에 보이건 누가봐도 강태현이 송소리를 덮치는 장면이었다. 소리의 교복은 말려올라가 배가 훤히 보이고 있었고, 치마 역시 뒤집어져 팬티가 적나라하게 보이고 있었다. 그리고 태현의 얼굴은 소리의 팬티에 닿기 직전이었고, 태현의 무릎은 소리의 가슴을 짖누르고 있는 상황이었다.


속에서 알 수 없는 분노가 일었다. 이 남자는 도대체 몇 명의 여자를 꼬시고 다녀야 마음이 편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이거 오핸데..."

"응. 오해 아니면 죽여버릴거니까 설명 해 봐."


태현이 말을 하자 현희가 말을 하기도 전에 예리가 빙긋 웃으며 이야기했다. 누가봐도 진짜 화가 난 상황이었다.


"어떻게 된거냐면, 소리가 정령을 꺼내서..."

"......"


예리는 태현의 말을 듣자 입을 꾹 다물었다. 태현이 정령을 만질 수 있고 대화가 가능하다는 건 예리도 아는 사실이었다. 상황이 대충 어떻게 된 건지 이해가 가기 때문에 예리는 불꽃 화살을 모두 회수 했고, 현희는 지금 이 상황이 이해가 가질 않아 예리와 태현을 번갈아바라보았다.


"뭐야. 둘이 뭐 있어? 둘만 아는 뭔가가 있는 것 같은데?"


현희는 예리와 태현이 비밀을 공유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게 말야."


예리는 말하기는 싫었지만 태현의 특이 성질에 대해 현희에게 설명해주었다.


태현이 정령과 대화가 가능한 점.

태현이 정령을 볼 수 있는 점.

태현이 정령을 만지는 순간 이상하고 야한 기분이 나는 점.


"그게 정말이야?"

"아니 나는 잘 모르는데..."


예리와 현희가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둘이 소리와 태현을 떼어 놓아 태현은 다행히 소리의 허벅지에 목이 졸려 죽는 사태는 면할 수 있었다. 소리는 부끄러운건지 양호실 침대에 몸을 웅크리고 옆으로 누운 상태로 양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


"검은무희."


현희는 자신의 정령을 불러내었고, 오른손을 들어 왼쪽 어깨에 앉아 있는 검은무희에게 검지를 내어주었다. 그러자 그녀는 꺄르르르 웃으며 양손으로 현희의 손가락을 잡고 볼을 문지르며 기분 좋은 표정을 지었다.


"정말 이야기가 가능하면 내 정령이랑도 이야기 해 봐."

"알았어."


현희의 말에 태현은 숨을 고르고는 검은무희를 바라보았다. 색이 완전히 검은 색인데 큰 검은색 눈이 구별이 되었다.


"안녕."

-안녕!

"내 말 들리지?"

-응응! 내 목소리가 들린다니! 신기해!


그녀는 갑자기 현희의 어깨에서 날아가더니 태현의 얼굴앞으로 날아갔다. 그리고 똘망똘망한 얼굴로 태현을 바라보며 신기하다는 듯 관찰하기 시작했다.


"평소에 현희에게 하고 싶은 말 없어?"

-음....


그녀는 검지 손가락으로 턱을 짚더니 뭔가 곰곰히 생각하기 시작했다.


-자신의 마음에 솔직해질 것! 스트레스 받지 않을 것!

"전해 주면 될까?"

-응응! 그리고 나는 항상 현희의 편이라고. 사랑한다고 전해줘!


그녀는 꺄르르륵 웃으며 말을 했다.


"알았어."


그녀는 현희에게 다시 날아가더니 현희의 머리 위에 누웠고, 싱글벙글 웃으며 양다리를 헤엄치듯 흔들며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네 정령이 항상 사랑한다고 전해달래. 그리고 스트레스도 그만받고, 자신의 마음에 솔직해졌으면 한다는 걸."


태현의 말을 들은 현희는 눈동자를 올려 자신의 정령을 보려했지만 정수리 쪽에 누워 있는 검은무희를 볼 수 있을리는 없었다. 하지만 이 마음은 항상 자신의 옆에서 자신을 살펴보는 검은무희라면 할 법한 말처럼 느껴졌다.


"진짠가보네. 송소리!"


현희는 어느 정도 납득을 하고는 침대에 누워 있는 소리를 불렀다. 소리는 현희의 소리에 대답하기 싫다고 시위라도 하듯 몸을 좌우로 뒤척이며 냅둬달라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그만 그러고 있고 얼른 일어나서 우리 오빠 치료나 해 줘!"

"싫어! 이제 나 시집 다 갔단 말야!"


소리는 울먹이면서 큰 소리로 대답했다.


"아니. 나 진짜 아무것도 못봤으니까...."

"그 상황에서 어떻게 아무것도 못 봐!"


태현의 말에 소리는 큰 소리로 대답했다. 너무나도 부끄러웠다.


"죽을뻔한 상황이었는데... 진짜 아무것도 못 봤어."


솔직히 말하면 못볼수가 없었다. 보라색 무늬에 하얀 물방울 무늬의 속옷이 눈 앞에 있었는데 못볼리가 없었다. 하지만 태현은 신사답게 애써 못본척하고 있었고, 그나마 조금 통했는지 소리는 얼굴을 돌려 태현과 현희, 예리가 있는 쪽을 바라보았다. 그래도 여전히 부끄러운 건 부끄러운 듯 했다.


"정말 못봤어?"

"그.. 그렇다니까."

"진짜로?"

"응. 정말로."


뭔가 의심하는 듯한 눈초리였지만 소리는 태현의 말을 믿기로 한건지 주섬주섬 자리에서 일어섰다. 하지만 태현과 소리의 얽히는 걸 본 여학생들 사이에서는 이미 강태현이 이예리와 서나영을 덮치고 그걸로도 모자라 송소리까지 덮친 짐승이라고 소문이 난 걸 알게 되는 건 한참 나중의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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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3. 송소리 세레나데 (14) 19.10.07 33 0 13쪽
50 3. 송소리 세레나데 (13) 19.10.04 30 0 9쪽
49 3. 송소리 세레나데 (12) 19.09.26 29 0 14쪽
48 3. 송소리 세레나데 (11) 19.09.17 37 1 14쪽
47 3. 송소리 세레나데 (10) 19.09.07 53 0 11쪽
46 3. 송소리 세레나데 (9) 19.09.06 57 1 18쪽
45 3. 송소리 세레나데 (8) 19.08.25 56 1 10쪽
44 3. 송소리 세레나데 (7) 19.08.23 62 1 8쪽
43 3. 송소리 세레나데 (6) 19.08.19 59 1 12쪽
42 3. 송소리 세레나데 (5) 19.08.17 55 1 14쪽
41 3. 송소리 세레나데 (4) 19.08.10 69 1 12쪽
40 3. 송소리 세레나데 (3) 19.08.07 63 1 11쪽
39 3. 송소리 세레나데 (2) 19.08.05 67 1 12쪽
38 3. 송소리 세레나데 (1) +1 19.08.01 92 1 12쪽
37 2. 여왕 세리아 (21) +1 19.07.31 92 1 10쪽
36 2. 여왕 세리아 (20) 19.07.30 81 1 13쪽
35 2. 여왕 세리아 (19) +1 19.07.26 116 1 11쪽
34 2. 여왕 세리아 (18) 19.07.26 53 1 11쪽
33 2. 여왕 세리아 (17) 19.07.26 54 1 11쪽
32 2. 여왕 세리아 (16) 19.07.26 54 1 11쪽
31 2. 여왕 세리아 (15) 19.07.26 69 1 10쪽
30 2. 여왕 세리아 (14) 19.07.26 67 1 17쪽
29 2. 여왕 세리아 (13) 19.07.26 49 1 12쪽
28 2. 여왕 세리아 (12) 19.07.26 55 1 18쪽
27 2. 여왕 세리아 (11) 19.07.26 63 1 15쪽
26 2. 여왕 세리아 (10) 19.07.26 55 1 17쪽
25 2. 여왕 세리아 (9) 19.07.26 82 1 13쪽
24 2. 여왕 세리아 (8) 19.07.26 69 1 15쪽
23 2. 여왕 세리아 (7) 19.07.26 72 1 16쪽
22 2. 여왕 세리아 (6) 19.07.26 69 2 12쪽
21 2. 여왕 세리아 (5) 19.07.26 58 2 10쪽
20 2. 여왕 세리아 (4) 19.07.26 57 2 11쪽
19 2. 여왕 세리아 (3) +1 19.07.26 100 2 13쪽
» 2. 여왕 세리아 (2) 19.07.26 86 3 14쪽
17 2. 여왕 세리아 (1) 19.07.26 70 2 16쪽
16 1. 마녀 이예리 (15) 19.07.26 71 2 15쪽
15 1. 마녀 이예리 (14) 19.07.26 65 2 13쪽
14 1. 마녀 이예리 (13) 19.07.26 64 2 8쪽
13 1. 마녀 이예리 (12) 19.07.26 70 2 8쪽
12 1. 마녀 이예리 (11) 19.07.26 73 2 11쪽
11 1. 마녀 이예리 (10) 19.07.26 76 2 16쪽
10 1. 마녀 이예리 (9) 19.07.26 65 2 14쪽
9 1. 마녀 이예리 (8) 19.07.26 72 2 12쪽
8 1. 마녀 이예리 (7) 19.07.26 66 2 14쪽
7 1. 마녀 이예리 (6) 19.07.26 85 2 14쪽
6 1. 마녀 이예리 (5) 19.07.26 82 2 16쪽
5 1. 마녀 이예리 (4) 19.07.26 81 2 13쪽
4 1. 마녀 이예리 (3) 19.07.26 90 2 11쪽
3 1. 마녀 이예리 (2) 19.07.26 139 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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