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들이 바라는 것(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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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09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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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2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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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여왕 세리아 (3)

DUMMY

다음날. 화요일이 되자 태현은 어쩔 수 없이 화이트샤크 부대로 강제 복귀 해야만 했다. 아무리 신디가 마녀라 한들 천여명에 가까운 인원의 일을 특별한 사유 없이 지연시킬수는 없었다. 때문에 태현의 복귀에는


"이예리. 송소리..."


신디는 태현이 복귀 하는데 따라간다고 하는 인원을 보며 골치아픈 듯 머리를 좌우로 저었다. 그나마 강현희와 서나영은 떨어트릴 수 있었고, 중등부의 천재 마녀라 불리는 유키노 유아 역시 신기하다며 따라가려 했는데 힘으로 찍어 눌러 그녀까지 저지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송소리와 이예리는 명분이 부족하다 할 수 있었다.


소리는 솔직히 말하자면 나영과 현희, 예리와 다르게 불손한 의도가 아닌 정말 치유 목적이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소리의 발언 덕분에 다들 갑자기 태현이 들어가는 부대에 들어간다 난리치고 있었고, 신디는 태현을 첫번째 에스콰이어로 데리고 있는 예리와 치유 목적인 소리로 대상을 줄일 수 있었다.


"하아. 예리야 상관 없지만 소리는..."


솔직히 소리는 약간 사고뭉치에 가까웠다. 세종마법학원에서는 부회장 대신 여러 일을 할 지는 몰라도 소리가 가끔씩 이성을 잃을 때가 있어서 솔직히 신디 입장에서는 꺼려졌다. 게다가 마녀이기 때문에 수업을 어느정도 안 받아도 된다고는 하지만 소리의 성적은 모든 마녀 통틀어서 제일 최하위라 할 수 있었다.


"애초에 어제 그런 일만 없었어도 안 갔었단 말야."


사실 소리도 어느정도 흑심이 있었다. 아니, 강태현이라는 남자가 어떤 사내인지 너무나도 궁금했다. 자고 일어나니 마력이 가득차 있어 몸에 활력도 넘치는게 분명히 어제 있었던 일 때문인 것 같았다. 조사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기에 굳이 학교를 나서서 치료해주겠다고 하는 것이었다.


"알았어. 알았어. 그러면 가자. 공간이동 마법은 소리 네 전용이지?"

"응."


소리는 하얀색 마력을 가졌는데 치유마법 뿐만아니라 이런 편리한 마법에는 상당히 능통했다. 보통 하얀색 마력은 특징이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소리를 비롯한 상위 몇 명의 마녀들은 편리한 여러 마법에 능통해 하얀 마력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주었다.


지구 밖에 대기하고 있는 거대 함선까지 정확하게 텔레포트한 태현은 하얀 빛이 사라지고 눈을 뜨자 자신의 주변에 수많은 사람들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게다가 당연히 화이트 샤크 부대의 신디와 함께 유명한 마녀 소리, 예리와 나타난 태현의 모습에 다들 신기하다는 듯 태현을 바라보았다. 연예인보다 더한 인지도와 인기를 가지고 있는 그녀들인데 그 중에서도 강하다고 일컫는 마녀 둘과 나타났으니 당연한 반응이기도 했다.


다들 어떻게 된거냐며 태현이 왜 예리, 소리와 있는지 다들 의문을 갖고 있는 듯 했다.


"다들 신경쓰지말고 각자 하던 일 하도록 해주세요."


신디가 정중하게 이야기하자 다들 너무나도 궁금하지만 서둘러서 흩어지기 시작했다. 마녀인 신디의 말을 굳이 거스를 필요는 없기 때문이었다.


"일단 나 마력도 회복 됐고."


소리는 슬쩍 태현을 바라보았다. 자신이 갑자기 마력이 회복 된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해보면 태현과 자신의 정령 하얀소리의 접촉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하지만 성적 접촉도 아니고 자신의 에스콰이어도 아닌데 마력을 채워준다는 건 들어본적도 없었다.

마녀들 사이에서의 소문을 추측해보면 사랑에 빠진 마녀는 마력이 상승한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내가. 저 남자를? 이예리, 서나영의 에스콰이어를?'


소리는 고개를 좌우로 저으며 현실을 부정했다. 아니 할 수 밖에 없었다. 남의 남자를 좋아하다니 무슨 드라마에서나 나올법한 상황이었다.


"나 송소리의 이름을 걸고, 크리스한테 당한 상처 치료 꼭 해야 하니까. 치료하러 가자."

"알았어."


소리는 태현을 이끌었고, 예리는 태현의 뒤를 따라나섰다. 그냥 소리와 태현이 단 둘이 있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소리와 태현은 그 덕분에 예리를 끌고 한 방에 들어갔다. 셋이 들어간 곳은 의무실이었는데, 소리와 태현이 들어서자마자 예리는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그 곳에 있는 간부들에게 말했다.


"죄송한데 사정이 있어서 그러거든요. 모두 자리에서 좀 나가주시겠어요?"

"아. 넵. 그렇게 하겠습니다."


이예리. 송소리를 이렇게 가까이서 보는 건 처음인 이들이기 때문에 빠르게 움직여 의무실을 나갔다. 대여섯명의 남녀들은 태현을 보며 셋이 무슨 사이인지 의견을 나누면서 이동했지만 소리와 예리는 딱히 신경쓰지 않는 듯 했다.


"큰 마법을 쓸거라서 시간이 좀 걸려. 어차피 나랑 예리랑 있다는게 소문이 퍼졌을 테니까 딱히 찾지도 않을 것 같고. 신디도 같이 왔으니까 문제 없을거야."

"알았어."

"예리는 음..."


소리는 살짝 놀리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예리를 바라보았다.


"질투하는 걸까?"

"질투는 무슨! 그냥 걱정돼서 온 것 뿐이야."

"뭐가 걱정이 되었으려나~"


소리는 콧노래를 부르며 모르는 척했고, 예리는 더 이상 말하지 않고 소리를 째려보기만 할 뿐이었다. 소리는 키득키득 거리며 예리의 반응을 즐기고 있었다.


"하얀소리! 도와줘!"


소리가 작게 이야기하자 소리의 팔과 다리에는 하얀기류들이 뭉치더니 그대로 팔과 다리에 하얀 갑옷이 장착이 되었다. 그녀는 등에 커다란 날개를 달고 있었는데, 마치 하얀 나비와도 같은 느낌이 들어 귀여우면서도 아름다워 보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소리는 그대로 한 바퀴를 빠르게 돌았고, 그러자 그녀의 교복치마가 펄럭이며 하얀색의 속옷이 살짝 보였고, 시원한 느낌에 소리는 마법을 사용하다 말고 양손을 아래로 내리며 얼굴을 확 붉혔다.


"소... 속바지 안입었어."


세종마법학원의 학생들은 교복을 입고 종종 마녀활동을 할 때가 있는데, 그 때마다 현희의 명령으로 강제적으로 속바지를 입었다. 그것에 너무 익숙해져서일까. 자신도 모르게 너무 활동적으로 움직이고 말았다. 소리는 붉힌 얼굴로 태현을 바라보았고 태현은 살짝 고개를 돌리고 다른 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봤어?"

"아니. 전혀."


누가봐도 태현이 봤다는 듯한 제스쳐였다.


"어제랑 같은 속옷인데."

"어제랑? 아...."


태현은 완전히 다른 색인데 무슨소리를 하냐는 듯 반문했고, 소리는 수치심에 눈물이 고이더니 온 몸을 부르르르 떨었다.


"죽여버리겠어!"

"그만해!"


태현을 진짜 죽일듯이 뛰어들었던 소리는 다행히 예리의 제지에 막을 수 있었다.


마법으로 속바지를 소환한 소리는 속바지를 입으며,


"이제 진짜 시집은 다 갔어...."


뭔가 정조관념이 확실한 여자아이 마냥 중얼거리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진짜 이게 다 크리스. 그 자식 때문이야."

"크리스 탓 좀 그만해."

"예리. 너는 묘하게 가끔 발키리 녀석들 편을 든단 말이야. 수상해!"

"그런 적 없거든!"


예리는 항상 이런 문제에서는 중립적으로 시시비비를 가렸다. 하지만 대부분의 마녀들은 발키리들과 얽히면 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보통 사적인 감정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았다.


"소리. 네가 뭔가 착각하는 것 같은데. 내가 더 화나거든. 어째서 내 에스콰이어인 태현을 공격했는지 이해가 되질 않아. 나랑 싸우자는 속셈인건지. 진짜."


사실 태현의 상처를 보면 속이 타는 건 예리였다. 하지만 참고 있는건 발키리들과 전면전을 펼치면 득이 될게 없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크리스에게 강력한 일격을 날렸기 때문에 그나마 어느정도 진정이 되었다.


"흥! 몰라! 마법이나 사용할거야."


그렇게 말하며 소리는 한바퀴 돌았고, 그러면서 오른쪽 다리를 살짝 올려 발을 구르자 발 밑에는 거대한 마법진이 생겨서 태현과 소리를 모두 감쌌다. 뭔가 소란스러운 느낌이 들었던 소리는 잠잠해졌고, 발 밑에 그려진 마법진은 은은한 하얀 빛을 내며 하얀 기류들이 은은하게 퍼지는 향처럼 천천히 흘러나와 태현의 주변으로 몰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기류들은 태현을 감싸안더니 태현은 완전히 하얀 빛에 잠식이 되었다.


그렇게 몇 분이 지났을까. 태현의 상처는 조금씩 치유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서 있는 거 힘들면 앉아 있어."


소리는 집중을 하면서도 태현에게 말을 걸었고, 태현은 의자를 끌고와 자리에 앉으려 했다.


"아. 먼저 앉아."

"어? 아. 응."


소리는 자신을 챙기는 모습에 태현을 말없이 바라보았고, 의자에 살포시 앉았다. 등받이까지 있어서 편하게 앉을 수 있는 의자였다. 마법진 안에서 태현이 뭘 하든 상관이 없기 때문에 소리는 눈을 감고 다시 태현의 치유에 전념했다. 눈을 감자마자 태현이 의자를 끌고 오는 소리가 들렸고, 태현이 앉는 소리와 함께 자신의 허벅지에 뭔가 덮히는 기분이 들었다.


"아.. 고.. 고마워."


소리는 자신의 허벅지에 가지런히 올려져 있는 수건을 보며 얼굴을 살짝 붉혔다. 태현은 아니라는 듯 미소를 지었고, 소리는 자신도 모르게 얼굴을 살짝 붉혔다. 왠지 조금은 멋있어 보였다.


'아아아아아아 아니야아니야!'


소리는 붉힌 얼굴을 좌우로 거세게 흔든 뒤 고개를 푹 숙이고 태현의 치료에 전념했다. 그리고 그런 둘의 모습을 예리는 말없이, 조용하게 바라볼 뿐이었다.






위이이잉.


함선 내부인지 건물 내부인지 알 수 없는 공간.

단 하나 확실 한 것은 과거 중세 유럽풍의 느낌이 있는 이 공간은 최첨단 시설로 이루어져 있었고, 10여명이 마주 앉아 있을 것 같은 큰 목재 테이블 앞의 고급스러워 보이는 소파에는 금발머리의 여성이 검은 색 양복을 입고 찻잔을 들고 찻잔 안에 들어 있는 차를 마리고 있었다.


"나 왔어."

"유리가 치료는 잘 해줬어요?"

"당연하지."


그녀는 소리가 난 쪽을 바라보며 남자를 바라보았다. 몇 일전 예리에게 강하게 한 대 맞은 크리스였다. 그는 툴툴거리며 그녀의 맞은 편 자리에 앉았다.


"내가 마실 건 없어? 제이미?"

"저희는 셀프잖아요."


제이미라 불린 여성은 싱긋 웃으며 말했다. 그녀가 크리스의 복장과 다른 점이 있다면 어깨에 노란 색 견장이 붙어 있어 좀더 고급 장교 같아 보이는 듯한 느낌이 있었다.


"베르단디가 우리를 모두 불렀잖아. 왜 부른거야?"

"글쎄요. 이제 모든 준비가 다 되었다고 하던데요."

"......"


크리스는 살짝 언짢은 듯한 모습이었다.


모든 발키리들을 총괄하고 명령을 내리는 여성. 베르단디는 무엇을 꾸미고 있는지 항상 알 수가 없었다. 게다가 크리스는 그녀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하지만 항상 그녀가 말을 하면 자신도 모르게 들어주곤 해서 스스로도 자신이 이해가 되질 않았다.


"뭐, 그 남자를 이용하려는 속셈 아니겠어요? 크리스. 당신은 직접 봤다면서요. 유리는 다른 곳에서 [판도라의 아이들]을 사냥하고 있었다고 하던데요."

"어차피 놓쳤잖아."

"그건 그렇지만 그 남자. 강태현이라는 남자는 어땠나요?"

"뭘 이용하려고 하는 지 모르겠지만, 그냥 두면 큰 골칫덩이가 될 지도 몰라."

"그런가요."

"에일리언 몇 백은 순식간에 반으로 잘라 죽였어."


태현이 보여주었던 힘. 크리스는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하지만 태현이 보여주었던 힘들은 크리스나 제이미 둘다 손쉽게 가능한 일이었다.


"뭐가 문제냐는 듯한 눈 빛인데. 아무런 마력 도구도 없이 했다는 게 문제야."

"아무런 마력도구도 없었다니요?"

"나는 미스틸테인. 너는 슬레이프니르. 우리는 모두 마법무기를 가지고 있어서 힘이 몇 배나 증폭된거잖아. 마녀 역시 그런거고."

"그렇죠."

"하지만 그 녀석은 아무것도 없었어. 보급형 스나이플 하나 들고 있었다고."

"확실히 마법이었어요?"

"내가 마법 초능력도 구별 못할까봐? 게다가 초능력이라도 불규칙적으로 움직이는 에일리언을 모조리다 똑같은 방법으로 죽이는 건 불가능하다고."


제이미는 상당히 놀란 듯 했다. 그리곤 크리스를 조용히 바라보았다.


"안 죽었어요? 그 남자."

"쓰고도 움직이기 까지 했다고. 그 녀석 정체를 모르겠어."

"그러고보니 최근들어 베르단디의 움직임이 상당히 이상했었죠. 최근 20여년 동안 갑자기 몇 번 자리를 비우기도 했고."


제이미는 크리스의 말에 곰곰히 생각하는 듯한 표정을 짓다가 눈을 지긋이 감았다. 베르단디가 이런 움직임을 보일때마다 항상 희생당하는 건 자신들이었기 때문에 뭔가가 묘하게 불안했다.


"저 없이 작당모의 하지 말아주세요~"


그 때 크리스 뒤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안하거든?"


크리스는 뒤돌아보며 말했다. 분홍빛 긴 생머리를 가진 여성은 다른이들과 같이 양복을 입고 있지 않았다. 하얀 수영복 같은 옷에 수많은 치장이 달려 있어 전혀 야해보이지 않았다. 그녀는 크리스 뒤에 있는 소파에 기대 흥얼흥얼거리며 싱긋 웃고 있었다.


"모두 모이면 회의를 시작할께요."


그녀는 빈자리르 바라보며 싱긋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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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3. 송소리 세레나데 (14) 19.10.07 33 0 13쪽
50 3. 송소리 세레나데 (13) 19.10.04 30 0 9쪽
49 3. 송소리 세레나데 (12) 19.09.26 30 0 14쪽
48 3. 송소리 세레나데 (11) 19.09.17 37 1 14쪽
47 3. 송소리 세레나데 (10) 19.09.07 53 0 11쪽
46 3. 송소리 세레나데 (9) 19.09.06 57 1 18쪽
45 3. 송소리 세레나데 (8) 19.08.25 56 1 10쪽
44 3. 송소리 세레나데 (7) 19.08.23 62 1 8쪽
43 3. 송소리 세레나데 (6) 19.08.19 59 1 12쪽
42 3. 송소리 세레나데 (5) 19.08.17 55 1 14쪽
41 3. 송소리 세레나데 (4) 19.08.10 69 1 12쪽
40 3. 송소리 세레나데 (3) 19.08.07 63 1 11쪽
39 3. 송소리 세레나데 (2) 19.08.05 67 1 12쪽
38 3. 송소리 세레나데 (1) +1 19.08.01 92 1 12쪽
37 2. 여왕 세리아 (21) +1 19.07.31 92 1 10쪽
36 2. 여왕 세리아 (20) 19.07.30 81 1 13쪽
35 2. 여왕 세리아 (19) +1 19.07.26 116 1 11쪽
34 2. 여왕 세리아 (18) 19.07.26 53 1 11쪽
33 2. 여왕 세리아 (17) 19.07.26 54 1 11쪽
32 2. 여왕 세리아 (16) 19.07.26 54 1 11쪽
31 2. 여왕 세리아 (15) 19.07.26 69 1 10쪽
30 2. 여왕 세리아 (14) 19.07.26 67 1 17쪽
29 2. 여왕 세리아 (13) 19.07.26 49 1 12쪽
28 2. 여왕 세리아 (12) 19.07.26 55 1 18쪽
27 2. 여왕 세리아 (11) 19.07.26 63 1 15쪽
26 2. 여왕 세리아 (10) 19.07.26 55 1 17쪽
25 2. 여왕 세리아 (9) 19.07.26 82 1 13쪽
24 2. 여왕 세리아 (8) 19.07.26 69 1 15쪽
23 2. 여왕 세리아 (7) 19.07.26 72 1 16쪽
22 2. 여왕 세리아 (6) 19.07.26 69 2 12쪽
21 2. 여왕 세리아 (5) 19.07.26 58 2 10쪽
20 2. 여왕 세리아 (4) 19.07.26 57 2 11쪽
» 2. 여왕 세리아 (3) +1 19.07.26 101 2 13쪽
18 2. 여왕 세리아 (2) 19.07.26 86 3 14쪽
17 2. 여왕 세리아 (1) 19.07.26 70 2 16쪽
16 1. 마녀 이예리 (15) 19.07.26 71 2 15쪽
15 1. 마녀 이예리 (14) 19.07.26 65 2 13쪽
14 1. 마녀 이예리 (13) 19.07.26 64 2 8쪽
13 1. 마녀 이예리 (12) 19.07.26 70 2 8쪽
12 1. 마녀 이예리 (11) 19.07.26 73 2 11쪽
11 1. 마녀 이예리 (10) 19.07.26 76 2 16쪽
10 1. 마녀 이예리 (9) 19.07.26 65 2 14쪽
9 1. 마녀 이예리 (8) 19.07.26 72 2 12쪽
8 1. 마녀 이예리 (7) 19.07.26 66 2 14쪽
7 1. 마녀 이예리 (6) 19.07.26 85 2 14쪽
6 1. 마녀 이예리 (5) 19.07.26 82 2 16쪽
5 1. 마녀 이예리 (4) 19.07.26 81 2 13쪽
4 1. 마녀 이예리 (3) 19.07.26 90 2 11쪽
3 1. 마녀 이예리 (2) 19.07.26 139 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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