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이 떠나고 싶었기에 떠나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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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B둘기
작품등록일 :
2020.05.10 03:18
최근연재일 :
2020.07.23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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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23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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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잠깐의 휴식

DUMMY

발을 내딛는다.

크게도, 작게도 아니다.

어중간하게, 그러면서도 가볍게 나아간다.


"죽일 각오로 덤벼."


셀리크는 여유로운 태도를 취하고 있다.

앞에 둔 발은 왼발. 까딱이는 손과 같은 방향으로 몸이 돌아가있다. 각도는 잘 모르겠다.

그녀가 주시하는 것은 대거가 아닌, 내 몸의 중심.


"흡···!"


숨을 참고 뛰어들었다.

목을 거냥하고 휘둘렀다.


"어이쿠."


셀리크가 몸을 뒤로 젖혔다.

동시에 대거를 휘두르는 손을 붙잡혔다.

몸이 앞으로 쏠렸다.


퍽.


다리가 무너졌다. 이어서 안면이 허벅지에 가려졌다.


"한 번 죽었어."


동작을 멈추고 셀리크가 나의 목에 휘감은 허벅지를 풀어주었다.


"목과 눈을 노리는 자세는 좋아. 하지만, 그곳만 벨 수 있는 건 아니야."


뒤로 물러서며 거리를 벌린 셀리크는 다시 오라며 나에게 손짓했다.

구부러진 무릎을 펴서 일어섰다.

한 발, 두 발. 그 다음 뛰어들었다.


휘릭.


셀리크의 몸이 잽싸게 돌아갔다. 앞꿈치를 축으로 몸을 돌린다. 한쪽 무릎을 접혀있다. 상체가 바닥에 가깝게 기울고, 접혀있던 무릎이 펴진다.

얼굴을 향해 발차기가 날아왔다.


퍽.


"두 번째."


눈을 감지 않았는데도 반응 하지 못했다.

중심을 잃고 휘청거리다가 힘겹게 자세를 바로잡았다.


"대거는 보조무기야. 주무기가 놀고 있잖아."


확실히, 대거를 쥐지 않은 손을 활용하지 않고 있었다.

다시 달려들었다.

먼저 앞에 나온 손목을 붙잡았다. 그리고 대거를···


휘리릭.


무릎이 꺾이고, 그나마 중심을 유지하던 발은 강하게 차이며 허공을 맴돌았다.

세상이 빙글 돌더니, 천장이 보였다.

등골이 부서지는 통증.

익숙해졌으나, 폐속에서 모든 공기가 토해지는 것은 여전히 괴로웠다.


"끄흐으윽···!"

"세 번째."


숨을 쉬는 것조차 용납하지 않는 셀리크의 발이 가슴을 짓눌렀다.


"너무 정직해. 시선, 호흡, 촉각. 쓸 수 있는 모든 것 사용해서 상대를 속여."


셀리크는 충고한 뒤, 발을 떼면서 덧붙였다.


"마지막이야."


크게 숨을 들이마시며, 몸을 일으켰다.

단검을 느슨하게 고쳐잡았다.

잔뜩 힘이 들어간 팔과 다리도 느슨하게.

호흡 또한 느슨하게.

천천히.

희미하게.

내딛는다.

내딛고

다가간다.

걸어서 다가간다.

끝까지 달리지 않는다.

내가 먼저 들어가지 않는다.

자, 와라.


주먹이 날아들어왔다.

피하지도 막지도 않는다.

그냥 맞는다.

살짝 고개를 돌려서 중심을 잃지 않도록 최소한의 움직임만을 선보인다.

시선은 가슴과 배의 사이에 고정해둔다. 모든 움직임을 엿볼 수 있다.

볼을 스치는 주먹을 붙잡았다. 그리고 볼에 밀착시켰다.

허리가 틀어지는 게 보인다.

몸을 돌리며 무릎을 틀어서 날아오는 꺾기 공격의 시전시간을 늘린다.

셀리카의 발이 무릎에 얽혀온다.

넘어지기 전에 대거를 휘둘렀다. 노리는 곳은 정해두지 않았다. 나도 어디로 휘두르는 건지 모른다.


휘릭.


시야가 빙글 돌았다.


"칵···?!"


억지로 들이마셨던 공기가 터져나왔다.

숨이 안 쉬어진다.

눈앞의 적이 목을 조르고 있다.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바닥을 더듬으며 대거를 찾는다.

없다.

없다없다없다.

이판사판이다.

주먹을 휘둘렀다.

그리고 허공을 갈랐다.


"좋아, 오늘은 여기까지."

"허어억···! 허억···!"


희뿌옇던 시야가 차츰 본래대로 돌아왔다.

눈앞에는 위대하고 아름다우신 셀리크 선생님께서 만족스럽게 웃고 있었다.


"내일부터는 도적의 싸움법을 알려줄게."


섬뜩한 미소와 함께 대거를 핑그르르 돌리며, 셀리크는 사라졌다.


"···이런, 빌어먹을."


대자로 뻗었다.


...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이대로 줄곧 누워서 오늘 하루를 만끽하고 싶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리시스···?"


아루아가 눈을 뜨지 않는 나를 걱정스럽게 흔들었다.

죽은 척을 하자고 마음먹고 무시했다.


"리시스!"


도적 길드에서 해방된 첫날.

더는 맞지 않아도 된다는 해방감이 나를 무기력함으로 짓누르고 있었다.

무기력, 이라는 말을 써서 부정적인 표현처럼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현재의 나는.

지극히.

기분이 좋다.


"리시스!!"


···이 이상 무시하면 아루아가 울음을 터뜨릴 것 같다.


"응, 일어났어."


그제서야 안심한 아루아가 하아아 하고 깊게 안도했다.


"정말, 무슨 일 있는 줄 알았잖아요!"


쿡.


가느다란 검지가 옆구리를 찔러왔다.

하필이면 멍이 든 장소를 찌른 탓에 다시 감기려던 두 눈이 번쩍 뜨였다.

무심코 비명을 지를 뻔했지만, 아슬아슬하게 목구멍에서 이성으로 찍어눌렀다.


"도적 길드는 많이 힘드셨나요?"

"대머리 선생님이 그리워···."


거기는 적어도 모르면 맞아야지, 라는 마인드는 아니었잖아.

말로 설명해도 되는 부분까지 몸으로 직접 체감시켜주면서 '이것도 교육의 일환이야.'라고 말하는 건 솔직히 의심이 가거든.

이 사람은 그냥 나를 때리고 싶은 게 아닐까, 하고.


"일주일 내내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곤 얻어맞는 게 다였어···."


마지막 3일 동안에는 하루에 하나씩 기술을 때려박혔다. 그래서 총 3개의 기술을 터득하기는 했다만.


"그런 식으로 가르치니까 사람이 없지···."


몸이 남아나질 않는다.

맞지 않고 배우는 도적 길드는 없는 걸까.

없다면 빠른 전향을 생각해보는 편이 좋겠다.


"오늘은 편히 쉬는 건 어떨까요?"

"나야 고맙지."

"그러면 여기를 안내해주실 수 있을까요?"


아루아는 부탁을 할 때마다 두 손을 공손히 가슴으로 끌어안는 사랑스런 버릇이 있다.

그게 나의 심장에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는 걸 알기나 할까.


두근두근.


격양된 감정이 숨쉬기를 방해했다.


"그래, 필요없는 방어구들을 팔러 가야하기도 하니까."


전사 길드에서 받은 중형 갑옷은 움직일 때마다 소리도 나고 무겁기도 해서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

안 그래도 중고였던 갑옷을 다시 파는 거니까 많은 돈을 기대하기는 힘들겠지만. 그래도 사사로운 보템은 될 것이다.

남은 돈을 살펴보았다. 9실버 90쿠퍼.

숙소의 하루 숙박비용은 5쿠퍼, 나와 아루아가 한 끼를 해결하는 데에 드는 비용은 대략 15쿠퍼 정도.

당분간 여유로운 생활은 가능하겠으나, 그 생활이 오래 가지는 못하겠지.

내일부터라도 돈을 벌어야만 한다.

엘리에게 진 빚을 갚아야 한다.

아루아에게 맞는 석궁도 마련해야 한다. 사냥꾼 길드에서 활을 받았지만 그래도 역시 자신은 석궁을 쓰는 게 안심된다고 하니까.

다음으론 새 무기와 방어구를 장만하고, 그 뒤에는 몇몇 기술들을 추가로 배우는 게···

이런, 해야할 일이 너무 많은 걸.

필요한 돈도 많고.


"으으···!"


골치아프다.


『도적의 불문율 세 번째.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 위대하신 대도적님의 가르침에 따르자.

생각하지 말자. 복잡하고 귀찮으니까.


"리시스, 준비 끝났어요."

"잠시만, 거의 다 챙겼어."


철로 만들어진 몸통 갑판과 다리 보호대를 들고서 아루아를 뒤따랐다.


...


예상 외의 소득이었다.

전사 길드에서 받은 몸통 갑판과 다리 보호대는 대장간에서 상당한 거액에 팔 수 있었다.

몸통이 4실버, 다리 보호대가 2실버.

전사 길드에 지불했던 금액에서 총 6실버를 회수했다.

팔목 보호대까지 팔았으면 8실버를 받았겠지.


"검 휘두르기만 시킬 만도 했네···."


2실버로 검의 기본을 익힌 셈이니 상당한 이득이다.

마지막에 갖가지 잔기술까지 알려준 대머리 선생님이 얼마나 좋은 스승이었는지 와닿았다.

꽃이 지고 나서야 봄인줄 알았다.

문득 시의 한 구절이 떠올랐다.


"다음은 어딘가요?"

"이런 장소가 보고싶다던가 하는 건 없어?"


으음. 아루아는 작게 신음하며 고민했다.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곳, 일까요?"


색다른 경험. 정석적인 대답이면서도 나를 고민토록 하는 대답이었다.

숲에서 살아온 이 소녀에게 있어서 색다른 경험이란 무엇일까.


"아, 생각났다."

"뭔가요?"

"보트 타본 적 있어?"


...


시끌벅적한 번화가에서 벗어나고, 서민들이 모여사는 주택가에서 서쪽으로 조금을 더 가면 커다란 호수가 보인다.

그곳은 해가 지는 모습을 바라보며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낼 수 있는 유명한 데이트 장소였다.

하지만 오늘은 작은 배를 타고 물 위를 떠도는 연인들의 수가 적었다.

아마도 평일이어서 그런 거겠지.

봄에는 벚꽃이, 가을에는 낙엽이 떠다니도록 호수를 둘러싼 나무들은 노을이 지는 곳에서 빗겨나듯 자라있었다.

부두에서 낚싯대를 겨누고 따스한 빛을 맞으며 꾸벅꾸벅 졸고 있는 노인이 보였다. 호수의 가장자리를 따라 뛰어노는 아이들과, 그림을 그리는 젊은이의 뒷모습은 익숙한 광경이었다.

일상에 지쳐서 휴식이 필요할 때면 커피를 들고 이곳의 벤치에 앉아 곧잘 시간을 떼우곤 했었다.


"우와아, 이렇게 큰 호수는 처음 들어요."


그런 익숙한 풍경도, 곁에 아루아가 있으니 사뭇 다르게 들어왔다.

작고 사소한 일에도 놀라주고, 웃어주는 아루아가 있으니까.

내가 지내왔던 일상이 특별하게만 느껴졌다.


"그래도 색다른 경험은 아니지?"


물어보고서는 답을 듣기도 전에 아루아의 손을 잡았다.


"너무 거리낌 없이 잡으시는 거 아닌가요?"

"미안, 너랑 같이 오니까 들떠서."

"···그런 거라면, 뭐어··· 좋아요."


맞잡은 손을 이끌고 대여소로 갔다. 그곳에서 작은 보트 한 척과 낚싯대 두 개를 빌렸다.

미끼용 지렁이는 서비스로 딸려왔다.


"어라? 맨날 혼자 오더니, 드디어 여자친구를 만든 거야?"


나를 기억하는 대여소의 주인이 아루아를 보더니 흐뭇하게 미소지었다.

아루아는 여자친구라는 단어가 나오자마자 나의 뒤로 숨어버렸다. 그리곤 후드 끝짜락을 꼬옥 쥐고서 눌러썼다.

그와는 평소에 커피를 나눠마시던 사이였다. 종종 같이 낚시를 하기도 했고, 보트를 타며 인생 이야기를 주고 받기도 했다.

오랜만에 보니 정겨운 느낌이 들었다.

여자친구가 아니라고 부정하기 위해 입을 열고 말을 꺼냈지만, "아닙니···"에서 끊겼다.

아루아가 자꾸만 등을 꼬집었다.

말하지 말라는 의사 표시 같아서 관두기로 하고 말을 돌렸다.


"아드님은 잘 지내십니까?"

"잘 지내지. 다다음 달이면 나에게도 손주가 생기지. 나도 이제는 할아버지야!"


진심으로 기뻐하며 그는 껄껄 웃었다. 하얀색과 회색이 섞인 엹은 수염이 그의 턱을 따라 흔들렸다.


"그거 참 잘됐네요. 맨날 손주손주 타령하셨잖아요."

"그래, 하지만 불안하기도 해. 좋은 할아버지가 될 수 있을지 걱정된단 말이야."

"아저씨라면 좋은 할아버지가 될 거에요. 장담은 못하겠지만, 그렇게 생각해요."


고맙다. 그렇게 말하며 아저씨는 비스킷을 얹어주었다. 그것은 진열대에서 5쿠퍼에 파는 싸지 않은 쿠키였다.


"나눠 먹어. 내가 행복한 만큼 너도 행복해지길 빌게."

"감사합니다."


비스킷을 챙겨들며, 아루아를 슬쩍 바라봤다.


"···빌지 않으셔도, 저는 지금 분에 넘치도록 행복한 걸요."

"그렇구나. 너에게도 특별함이 찾아온 거구나."


쿡쿡.


뒤에서 아루아가 등을 찔렀다. 꼬집기도 하고, 벅벅 긁기도 했다.


"아, 아야, 그만해, 아파."

"우으으···! 아프라고 하는 거에요···!"


아저씨는 하하 웃었다.


"귀여운 여친이군. 자자, 기다리게 하지 말고 빨리 가서 위로해줘!"

"여친 아니거든요!"


나를 대신해서 아루아가 강렬히 호소했다.


...


하얀 보트의 위에서 남색으로 물들여지는 주황빛의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고개를 내려서 노을을 바라보기도 했지만, 눈이 부셔서 조만간 고개를 돌렸다.

태양과 달이 마주보고 있다는 이야기가 동화 속의 환상이라는 건 지금의 하늘을 둘러본 누구나가 알고 있겠지.

하지만 아루아에게 하늘이란 존재는 동화 속의 환상으로 넘쳐나는 장소임이 분명했다.


"이제 달이 뜨겠네요."


노을의 따스함이 바람에 식어 날아갈 때, 아루아는 말했다.

달은 한참 전부터 떠있었는데.


"어릴 적부터 궁금했어요. 태양이 어떻게 생겼는지, 달이 어떻게 생겼는지."


하지만 누구도 저에게 알려주지 않았죠. 아루아가 쓸쓸하게 덧붙였다. 팔짱 속으로 얼굴을 반쯤 묻으며, 헤헤 하고 쓴웃음을 지었다.


"물어봐도, 될까요?"


수줍고 소심한 물음이었다. 망설임이 담긴 질문이었다.

멀어진 거리감이 드러났다.

아루아는 나에게 있어서 다가가기 힘든 타인이다. 가까운듯하면서도 다가갈 수 없는. 하나의 선을 그려놓고, 그것을 넘는 것을 스스로 용납할 수 없는 사이.

그래서 나는 그 선의 끝에 발을 맞춘 채로, 몸을 기울이고 손을 뻗으며 아루아에게 닿기 위해 노력한다.


"태양은 따스하고 모두를 비춰주는 커다란 원반이야. 하지만 지나치게 열정적이고, 강렬한 빛을 내는 탓에 똑바로 바라보지는 못하지. 그만 고개를 돌리고 말게 돼. 그리고 높은 하늘에서 멀어질수록 색이 진해져. 낮아지면 낮아질 수록, 우리는 그 뜨거운 빛을 편하게 바라볼 수 있어."


떠오르는대로 설명했다. 이렇게 말하면 아루아가 어떤 그림을 그릴지, 생각하지 않았다. 배려심이 부족하고, 머리가 좋지 못한 나에게는 이게 한계였다.

이마저도 쥐어짜고 쥐어짠 어설픔이었다.

그 어설픔이 마음에 들었던 걸까.

아루아가 베시시 웃었다.


"듣지 않는 편이 좋았어요···."

"미안, 표현이 서툴러서."

"그게 아니에요."


아루아가 절레절레 고개를 저었다.


"당신이 그렇게 말하니까, 더 보고 싶어져서···."


가슴 한 켠이 저려왔다.

이 감정은, 뭘까.

실망감은 아니다. 기쁨도 아니고, 슬픔도 아니다. 아련함에 한없이 가까우면서도 선명하다. 애틋한 안도감이 들었다. 그러면서도 서운한 걱정이 밀려왔다.

모순되고 있음에도 존재하는 이 감정의 이름은 대체 뭐라고 불러야만 할까.

생각나지 않아서 달을 바라보았다.

아아, 떠올랐다.

이것은 그녀에게 전해지지 못하는 달빛의 아쉬움이다.

그녀에게 보이지 않는 별들의 속상함이다.

아직 전해질 수 없는 꺾여버린 마음의 방황이다.


"···그럼, 달은 설명하지 않을게."

"배려해줘서 고마워요."


나를 바라보며 웃어보이는 아루아가, 언젠가는 세상의 색을 담을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나지막이 바랐다.


"앗, 낚싯대가 움직였어요!"

"뭐?!"


벌떡 일어서서 낚싯대를 낚아챘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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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깐의 휴식 20.07.23 23 0 15쪽
37 도적의 가르침 20.07.22 20 0 12쪽
36 신, 그리고 모험가의 국가 20.07.21 22 0 11쪽
35 새로운 손가락 20.07.20 24 0 12쪽
34 돌팔이 의사 20.07.19 18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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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갸르키카의 솜-6 20.07.15 28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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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외전 - 그 소녀가 살아가는 이유 +2 20.07.13 32 1 17쪽
28 갸르키카의 솜-4 +2 20.07.13 25 1 12쪽
27 갸르키카의 솜-3 20.07.11 21 0 14쪽
26 갸르키카의 솜-2 20.07.10 20 0 11쪽
25 갸르키카의 솜 20.07.10 29 0 12쪽
24 인형을 만드는 대장장이 20.07.08 29 0 13쪽
23 지하국가 달란 20.07.08 26 0 11쪽
22 변수 20.07.06 26 0 12쪽
21 편치 않은 몸을 이끌고 20.07.05 24 0 12쪽
20 마법을 연습하자 20.07.04 34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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