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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어떤 아재가 노숙자 될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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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신건T
작품등록일 :
2020.05.11 10:03
최근연재일 :
2022.05.06 14:49
연재수 :
21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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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3,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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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0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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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설 때까지는 과거를 잃고 살기로했다

DUMMY

미철이가 제일 좋아하는 color인 dark navy 원피스 dress에 red color belt로 허리를 강조한 예쁜이 엄마는 기혼녀 같지 않게 젊어 보였다. 곤 색 양복에 빨간 넥타이를 맨 추 선생과는 couple look같이 보일 정도였다.


“오라버니 그리고 오빠?” 제가 coffee 한잔 대접할게요. 하며 흰 이를 반짝이며 활짝 웃었다. 흰 목에서 걸려있는 pearl necklace도 반짝거리며 웃는 것 같았다. 예쁜이 엄마 얼굴 위로 미철의 그 옛날 첫 직장의 여직원 얼굴이 갑자기 겹쳐졌다. dark navy one piece에 narrow한 red belt를 하고, 여성을 미철에게 알려 주었던, 지금은 미국에서 사는 샛별이란 이름의 그 여인의 sexy 함이 순간 기억됨과 동시에 느껴지며 순간 잃고 있었던 남성이 다시 살아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미철에게 성의 정체성을 알려주고 성을 알게 해준 그 여인이 다시 나타나며 미철은 본인이 제어할 수 없는 움직임이 몸 중앙에서 일어나고 있음을 느꼈다.


돈이 주머니에서 빠져나가면서 함께 빠져나갔던 남성 호르몬이 아직 완전히 마르지 않고 남아있음을 느껴지는 것은 이젠 그나마 어느 정도 빚도 그 최고의 정점을 넘어 내리막으로 가려는 순간이라는 것을 정확하게 아는 것 같이 몸이 먼저 알고 반응하는 것 같았다.


처절한 실상을 한두 번 들어주는 사람은 있어도 계속 들어주며 위로를 해주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그러나 수십 번 수백 번 하소연해도 들어주는 분이 있으니 그분은 바로 GOD라고 미철은 늘 생각하며 살아왔다.


그래서 그분에게 하소연하고 나서 참고, 또 하소연하고 참고하며 지내는 동안 어느덧 많은 부분을 정리하고 이 자리에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한 것 같았다. 때로는 빚 독촉을 피하기도 했지만 때로는 강하게 저항하며 지내왔었다. 지금에야 느끼는 결론이지만 피하는 것보다는 배를 가르라고 하며 적극적으로 반응하며 달려들어서 하나하나 해결하는 것이 피해 다니는 것보다는 좀 더 나은 것 아니냐 하는 생각이 고개를 다시 끄덕이게 하는 순간이었다. 자신만의 knowhow로 어쨌든 80% 정도 해결한 자신이 새삼 기특하다는 생각을 하며 잠시 정신 줄을 놓고 있다가


‘누가 오라버니고 누가 오빤데요?“ 하며 미철이 뻔한 질문을 예쁜이 엄마에게 불쑥 했다.


‘호호호 나이가 많아 보이는 분이 오라버니 아니겠어요?“ 하며 추 선생에게 ”오빠“하며 다가갔다.


”두 분은 결혼하신지 얼마가 되시는데 아직 오빠라고 하세요?“ 하며 윤 선생이 배시시 웃으며 이야기했다.


”이 두 분은 부부가 아닙니다. 지금 교제 중 이에요.“ 하며 미철이 낄낄낄 웃었다.

”두 분이 너무 닮아서 제가 그만 실례를.....“ 하며 윤 선생은 딸 미스 윤이 한 말과 똑같은 말을 하며 똑같이 머리를 긁었다.


”피는 못 속이겠네. over 하는 건 역시 같아. “ 하고 미철이 중얼거렸다.


’오라버니! 오라버니와 같이 들어온 분들이 하나 둘 떠나면서 저에게 고객을 다 주고 갔어요. 그래서 수입이 50만 원이 더 생겨서 커피 사는 거예요.” 하며 커피잔을 든 예쁜이 엄마의 손목 위로 흐느적거리는 dark navy 옷은 자꾸 미철의 기억을 과거 첫 직장 “샛별“이에게로 끌고 가려고 했다.


미철에게 과거란 좋은 기억도 많았지만 정말 기억하기 싫은 일들이 아직 진행 중이어서 돈으로 인한 고난이 끝날 때까지는 과거 기억 속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결심을 이미 하였기에 미철은 과거로 끌려가지 않으려고 얼른 정신을 차렸다.


“누가 또 그만두었는데요?” 하며 미철이 물었다. 이런 질문조차도 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지난 일은 일단 다 지우고 싶은 심정이었지만 물어보았다.


“다 그만두었어요. 저만 남았어요.”

“하기야 지금까지 다닌 것도 대단한 거예요. 예쁜이 엄마는 정말 착하고 정말 고객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니 계속 연결 연결되어서 이렇게 오래 일할 수 있는 거예요. 정말 사람에게 꼭 필요한 보험을 추천하잖아요. 얼굴도 예쁜데 마음씨는 더 예쁘고요.” 하며 미철은 사실을 이야기하며 동시에 커피값을 말로 갚고 있었다.


미철은 예쁜이 엄마가 정말 착한 보험 설계사라는 것을 인정하고 싶었다. 그것은 미철이 이전에 보험회사 대출을 소개하는 어느 여자 보험회사 직원이 아직 머리에 남아있고 아직 그 빚을 갚고 있기 때문이었다.


몇 년 전 어느 날 회사 팩스기에 들어온 대출 광고를 보고 미철은 전화를 했었다. 보험회사 여직원은 상담하면서 매월 30만 원 보험을 들면 500만 원을 즉시 대출해 줄 수 있다고 했었다. card 빚 corner에 몰린 미철은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것처럼 보험계약서에 사인하고 다시 보증보험에 가서 사인 한 후 450만 원을 받았다. 수수료가 10% 날아갔어도 고마웠다.


매년 대출금의 10%씩 갚아야 했으나 돈이 없어 미철은 일 년 납입한 보험을 해약하고 10%를 갚아야겠다고 보험회사로 갔다.

미철이 돌려받을 수 있는 돈은 0 원 이었다.


“360만 원 납입 했는데 백 원도 안 주나요?” 하며 항의를 한 기억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으며 지금도 그 빚을 갚고 있다는 사실이 미철에게 큰 교훈을 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었다.


“사인하라며 예쁜 미소를 짓던 그 여인이 십 년을 부어야 원금이 일정 비율로 환급된다는 이야기를, 그렇게 초조한 얼굴로 서 있었던 미철에게 해 주었으면, 지금 원금은 다 갚았어도 이자가 원금의 2배로 커진 빚을 안 갚아도 될텐데.” 하며 늘 후회하는 미철에게 지금 앞에 앉아 있는 예쁜이 엄마는 정말 착한 직원인 것이 틀림없는 사실이었다.


“오라버니 저도 한 달 뒤에는 다른 회사로 scout 돼서 갈 것 같아요?‘

하며 예쁜이 엄마가 같은 빌딩에서 떠나는 이별을 고하고 있었다.


”아니 왜? 지금 잘하고 있잖아요.“ 하며 묻는 미철에게, 예쁜이 엄마는 지금 회사는 실손 보험회사이고 더 이상 고객을 모셔 오기 어려워 생명보험회사로 옮기는게 좋다고 했다.


미철도 한 달 후면 떠날지 모른다는 이야기를 하려고 했으나 미철을 의지하는 윤 선생 때문에 그 말은 하지 않았다. 예쁜이 엄마가 떠나면 추 선생도 다른 일을 찾아 떠날 확률이 높기에 이별의 순간이 다가오는 것을 생각하니 섭섭한 마음이 들었다. 이별은 여하튼 슬픈 일이기에 마음이 갑자기 가라앉았다.


”오라버니 제가 손금을 봐 드릴까요? 이제 볼 날도 많지 않은데요.” 하며 흰 이를 들어내며 웃었다.


“저 좀 먼저 봐주시면 안 될가요?” 하며 윤 선생이 손을 쫘악 폈다.

눈치 빠른 예쁜이 엄마는 나이 먹어 필 운세라고 하니 윤 선생이 활짝 웃었다.

추 선생이 갑자기 화장실에 가겠다고 일어났다. 장이 좋지 않은지 점심 식사 후 자주 보는 현상이었다.


예쁜이 엄마 손이 미철의 손을 조몰락조몰락 만지며 손을 폈다 주먹을 쥐게 하며 손금을 보기 시작했다.


“오라버니 손은 정말 포근하네요. 주먹을 쥐어도 손등에 뼈가 올라오지 않아요. 여자 손보다 더 포동포동해요. 저는 손이 고운 남자와 꼭 한번 사귀어 보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남자를 보면 손을 먼저 봐요. 그런데 지금까지 오라버니 같은 손을 가진 분을 만난 적이 없었어요. 그래서 호기심에 한번은 만져봐야지 했어요. 그런데 지난 일 년 동안 악수도 한번 청하지 않아서 오늘에야 한번 만져보네요.” 하며 호호호호 웃었다.


예쁜이 엄마 손이 촉촉이 젖어질 즈음 추 선생이 돌아왔다.


“자! 우리 기계 팔러 갑시다.” 하며 주먹을 불끈 쥔 추 선생의 주먹 손등에 4개의 큰 뼈가 봉우리같이 불쑥 튀어나왔다.


“두 사람이 잘되었으면 좋겠는데.” 하는 생각이 자꾸 머리에 맴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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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 나 돌아갈래! 22.04.05 17 0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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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 개털에서 토끼털이 된 이야기를 해주기로 했다. 22.03.23 18 0 5쪽
207 미국 프러싱은 몇년 후 중국인 거리로 될 것 같다는 친구의 예언 22.03.16 23 0 5쪽
206 미국에 산다고 해도 막 부러워 말자 22.03.14 19 0 5쪽
205 지하철은 한국이 최고 아닌가? 22.03.08 23 0 5쪽
204 빚 독촉은 국경이 없나보다 22.03.04 19 0 6쪽
203 미국 하숙집은 추웠다. 22.03.02 22 0 5쪽
202 갑자기 생각난 과거의 그 XX 22.02.10 20 0 5쪽
201 영어는 정말 어려워 22.01.17 20 0 5쪽
200 회뜨는 법을 배워서 미국와라 하고 친구가 말했다. 21.12.02 34 0 6쪽
199 뉴욕의 밤은 생각보다 안전했다. 21.11.10 20 1 6쪽
198 뉴욕에 몇 번 오면 커피를 스벅에서 사먹을 수 있을까? 21.11.03 26 1 6쪽
197 뉴욕거리에 소음을 보태며 21.10.22 22 0 6쪽
196 뉴욕 장사 시작 첫날 21.10.19 22 0 6쪽
195 장사하러 처음 가본 NEW YORK(뉴욕?) 21.10.16 22 0 6쪽
194 스트레스 이기기 21.07.21 30 1 6쪽
193 stress를 이기는 법-2 21.06.24 27 0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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