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독점 어떤 아재가 노숙자 될 뻔...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일반소설

머신건T
작품등록일 :
2020.05.11 10:03
최근연재일 :
2022.05.06 14:49
연재수 :
215 회
조회수 :
23,238
추천수 :
398
글자수 :
703,707

작성
21.03.21 12:52
조회
39
추천
0
글자
7쪽

낙심의 바이러스,소망의 virus

DUMMY

미철은 웃고 있는 아내에게 정말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미철의 가족 모두는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에서 아무렇지도 않은 듯 좋은 말 만하고 사는 인간들이었겠느냐?

분명히 때로 낙심하는 애들을 아내는 늘 변함없이 아빠를 믿어보라는 이야기를 했다는 것을 미철은 잘 알고 있었다.


그런 아내의 변함없는 희망곡에 애들도 아빠를 믿어보기로 했던 것이 틀림없다고 미철은 생각하고 있었다.


몇 년 전 그 어느 날 상황이 전혀 호전되지 않는다는 것을 직감한 딸이 미철의 앞에 불쑥 나타났었다. 엄마의 중재 선을 뚫고 직접 온 것이었다.


“아빠! 우리 집 빚은 도대체 얼마예요?” 하며 불쑥 질문을 던졌다.


순간 미철은 빚을 카운트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순간순간 놀라기도 했다. 감나무에 감이 열린 것처럼 주렁주렁 매달려있는 빚이 그저 막연하게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액수가 컸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대갈통을 굴리면 굴릴수록 눈이 굴러서 언덕에서 내려오는 것처럼 점점 커져만 갔었다.


-지금 생각하면 딸이 질문할 당시는 빚이 너무 많아 자신을 자책한 미철은 자신의 머리를 대갈통, 입은 주둥이, 눈은 눈깔, 귀는 귀때기, 코는 콧때기 하며 자신의 신체에 화풀이를 할 때였다는 생각에 슬며시 웃으며 다시 그 당시 생각에 돌아갔다. -


“어 그게 글쎄 생각 좀 해보고?” 하며 말을 얼버무리려고 하는 순간 눈치 빠르기는 미철을 닮은 딸아이는


“너무 많아 계산이 안되지요?” 제 것만 얼마예요?“ 하며 미철을 다그쳤었다.

”어 대략 천만 원?“ 하며 미철이 말꼬리를 흐리니,


”어휴 갚기가 IMPOSSIBLE(불가능) 하겠네요?“ 하며 근심에 찬 얼굴로 미철을 바라보았었다.


”걱정마! 아빠가 2년 안에 갚아서 취업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해줄게.“ 하는 미철의 이야기를 듣고 딸아이는 ”IMPOSSIBLE! 불가능!“하며 힘없이 방을 나갔었다.


그런데 지금 신불자에서 벗어난 딸이 환한 얼굴로 미철이 앞에 앉자 미철의 취업을 축하하며


”아빠 정말 대단해. 난 정말 아빠가 내 빚을 2년 안에 갚아서 신불자에서 풀어 준 것이 정말 신기해. 몇 년 전만 해도 나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었어. 거기다가 그 나이에 취직을 해서, 오빠 학자금 대출을 전부 할부로 매월 갚을 수 있으니 정말 엄마 말이 다 맞는 것 같아. 노년에 갈수록 필 거라고 매번 우리에게 이야기한 것이 미래에 다 이루어질 것 같아.“ 하며 미철에게 다시금 힘을 실어주고 있었다.


제일 힘들 때 희망의 이야기를 해준 아내, 지금 취업은 했으나 그래도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미철에게 미래의 소망을 주는 딸아이, 그 어떤 어려움도 모두 소설 작품에 소재가 되니 힘내라는 아들의 위로는 현재 또 미래를 향해가는 미철에게 원동력이 되어, 지금 다시 불길 같이 삶의 의욕을 불러일으키고 있었다.


드디어 아내가 한마디 했다. 월급쟁이로 돌아간 것이 너무 행복하다고 했다.

쥐꼬리만 한 월급이라도 매월 들어오는 것이 너무 좋다고 했다.


‘저는 당신이 직장생활 할 때가 제일 좋았어요. 사업을 할 때 돈을 많이 줄 때도 있었지만 어떤 때는 적게 주기도 했잖아요. 불규칙한 수입은 안정을 주지 못해요. 오히려 적지만 일정한 금액이 저는 더 좋더라고요.” 하며 절대 회사를 떠나지 말라는 부탁을 완곡하게 아내는 표현하고 있었다.


“그래 내가 직장에서 뼈를 묻을 거야. 지금까지 참고 나에게 희망을 건 가족에게 마지막 남은 모든 것을 다 불 태울 거야. 누구 하나가 낙심하고 비관하며 괴롭게 했다면, 오늘의 나는 있을 수 없었을 거야. 불행한 마음도 희망의 마음도 바이러스 같아 전염을 시키는 게 맞아. 가족이 나에게 낙심의 바이러스를 전염시켰으면 나는 낙오자가 분명 되었을 거야. 그런데 우리 가족은 희망의 바이러스를 모두 가지고 서로에게 퍼트린 거야.” 하며 중얼거리던 미철은 순간 어떻게 우리 가족 모두는 몸 안에 소망의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것은 가족 모두가 가지고 있는 신앙의 힘이란 생각이 미철의 마음에 떠 올랐다. 힘든 과정이 훈련 과정이라는 말씀을 늘 들었던 것이 두뇌와 몸속에 어느새 스며져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미철은 해 보았다.


여하튼 세상이란 만만치 않고 생각지도 않은 어려움은 본인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언제라도 일어난다는 사실이었다. 힘든 일이 일어날 때마다 고민하고 죽으려 한다면 목숨은 10개라도 부족하지 않겠나? 미철은 늘 생각했었다. 하나밖에 없는 인생을 살리는 것은 소망이라는 것을 미철을 꼭 믿고 싶었고, 그 소망은 수많은 시련 후에 진정으로 달성되는 것이라고 나름대로 결론을 내리는데 이르렀었다.


-수많은 환자의 수술을 거치지 않고 어떻게 훌륭한 의사가 탄생하겠는가? -

-지옥 훈련을 통하지 않고 어떻게 훌륭한 군인이 탄생하겠는가?-

-죽기 살기로 일하지 않고, 어떻게 유산을 받지 않은 자가 부를 얻겠는가? -

-지독한 분석과 공부를 통하지 않고 어떻게 투자에 성공을 할 수 있겠는가?-

-험한 사건을 처리하지 않고 어떻게 수사반장이 되겠는가?-

-몇 번 낙선하지 않고 어떻게 훌륭한 정치인이 되겠는가?-

-빚에 쪼여 보지 않고 어떻게 빚 진자의 심정을 이해하고 위로하겠는가?-

-각양의 빚에 쪼여 보지 않고 어떻게 빚으로 덜 고생하는 법을 말해줄 수 있겠는가?-


미철은 가벼운 마음으로 기계 SALE 회사를 떠날 수 있음을 감사하며 잠자리에 들었다.


그나마 빚을 서서히 정리해 나갈 수 있는 것이 너무 기뻤다.


잠이 쏟아지는 가운데서도 미철은 중얼거렸다.

“그나마 다행이야. 내가 카드빚을 피하기 위해 사채를 쓰지 않은 것이 다행이야”


돈이란 빌리기가 어려울수록 좋은 채권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되. 만약에 그나마 양질의 빚이 쪼인다고 그것을 갚기 위해 더 쉽게 빌려주는 곳에서 악성의 돈을 빌려서 갚아서는 안 된다는 말이야. 쉽게 말해 은행 빚을 갚기 위해 저축은행에서 빌리지 말고, 저축은행 빚을 갚기 위해 사채나 일 수를 쓰면 안 된다는게 내 말이야.“ 하며 미철은 꿈속에서라도 누군가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인 듯 중얼거리며 잠으로 빠져들어가고 있는 것 같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어떤 아재가 노숙자 될 뻔할 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15 아내를 도와줘야지 22.05.06 16 0 5쪽
214 친구가 말했다. 바나나로 머리털이 난다고. 22.05.02 14 0 5쪽
213 119타고 놀란 것 4개 22.04.22 20 0 5쪽
212 장사꾼과 만물박사 22.04.08 23 0 5쪽
211 훅을 맞고 바로 어퍼컷을 카운터로 날렸다. 22.04.07 22 0 5쪽
210 나 돌아갈래! 22.04.05 17 0 5쪽
209 돈 못벌면 개털, 바람피면 개털도 뽑힘 22.03.25 26 0 5쪽
208 개털에서 토끼털이 된 이야기를 해주기로 했다. 22.03.23 18 0 5쪽
207 미국 프러싱은 몇년 후 중국인 거리로 될 것 같다는 친구의 예언 22.03.16 23 0 5쪽
206 미국에 산다고 해도 막 부러워 말자 22.03.14 19 0 5쪽
205 지하철은 한국이 최고 아닌가? 22.03.08 23 0 5쪽
204 빚 독촉은 국경이 없나보다 22.03.04 19 0 6쪽
203 미국 하숙집은 추웠다. 22.03.02 22 0 5쪽
202 갑자기 생각난 과거의 그 XX 22.02.10 20 0 5쪽
201 영어는 정말 어려워 22.01.17 20 0 5쪽
200 회뜨는 법을 배워서 미국와라 하고 친구가 말했다. 21.12.02 34 0 6쪽
199 뉴욕의 밤은 생각보다 안전했다. 21.11.10 20 1 6쪽
198 뉴욕에 몇 번 오면 커피를 스벅에서 사먹을 수 있을까? 21.11.03 26 1 6쪽
197 뉴욕거리에 소음을 보태며 21.10.22 22 0 6쪽
196 뉴욕 장사 시작 첫날 21.10.19 22 0 6쪽
195 장사하러 처음 가본 NEW YORK(뉴욕?) 21.10.16 21 0 6쪽
194 스트레스 이기기 21.07.21 30 1 6쪽
193 stress를 이기는 법-2 21.06.24 27 0 6쪽
192 스트레스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 21.06.03 31 1 6쪽
191 사랑니 너도 필요한 치아구나! 21.05.16 61 0 7쪽
190 아내의 입안을 보고 놀랐다. 정말 21.05.12 47 1 7쪽
189 MRI, CT에도 보이지 않는 스트레스가 보이는 곳? 21.05.04 36 1 7쪽
188 이석증? 뇌경색? 아니 스트레스였어 21.04.30 24 0 6쪽
187 동물세계같은 인간세계-2 21.04.26 43 0 6쪽
186 동물왕국같은 인간세상 21.04.21 28 0 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