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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어떤 아재가 노숙자 될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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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신건T
작품등록일 :
2020.05.11 10:03
최근연재일 :
2022.05.0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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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703,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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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2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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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왕국같은 인간세상

DUMMY

미철이 율종 점장과 마지만 인사를 했다. 한 달만 더 연장을 받은 판매대리점은 더 이상 연장은 안 되고 한 달간 정리 단계에 들어간다며 율종 후배는 미철이를 부러워했다.


‘과장님은 정말 대단하여라. 그 나이에 다시 취업을 하다니 그라 월급은 월마여라?“ 하며 진심으로 축하해 주었다.


“동상 나으 나이가 몇인가? 경력은 여연 30년 다 되어가지만 월급은 나이와 반비례 아닌가. 삼백이여라.”하며 미철은 그냥 무심코 대답했다.


“야 대단해부러요 잉. 20 받다가 3백이여라! 이제 뜨신 밥 좀 드시겠소. 인간 승리여라. 나가 딴 사람은 몰라도 과장님은 존경하지라.” 하며 미철을 꽉 끌어안았다.


“으매 이러콤 안으니까 갑자기 그 여인이 생각나브르네.” 하며 미철이 농담을 했다.


“남자끼리는 괜찮소. 이제 당분간 못 보더라도 건강 조심허쇼. 그 여자도 조심하드라고요.” 하며 율종은 미철을 같은 사무실에서 못 보게 된 것을 매우 아쉬워했다.


“동상 허벌나게 고맙드라고. 나가 축 처져있을 때, 그라도 날 집밖으로 불러내서 보험 설계사도 허게 허고, 또 차비 없을 때 동상이 많이 빌려 주었제. 거기다가 이 회사에 불러줘서 매월 적은 돈이라지만 나에게는 매우 컷지라. 그건 그렇고 동상은 뭘 할건디.” 하고 미철이 물었다.


“나야 운전을 허야제요. 여기 오기 전에 했응께요. 이젠 돈도 없응께 운수회사에서 자면서 일 허야제요. 나가 참말로 실수만 안했어도 요로콤 개고생은 안허는디, 나가 술이 없으면 이제 잠도 못 자브러요.”하며 눈물이 글썽글썽했다.


“동상! 이제 술 끊어브러. 그라고 동상 스스로에게 좀 관대해지드라고. 허구헌날 자책하면 몸 버려브러. 이미 엎질러진 물 아닌가뵈. 술 때문에 실수헌건디 자꾸 자책해서 술을 마시면 몸 다 망가져브러. 그라고 술 마시면 언젠가 또 실수한당께. 왜 매스컴에서 안 보는가. 맨 날 음주하는 사람은 여러 번 걸려브리는거. 특히 유명 연예인들 말이여. 참말로 대중의 사람을 온몸으로 받아브리는 사람들이 그 놈의 술 때문에 한 번도 아니고 여러 번 죄송하다고 허는 것 안 보는가?


그라고 더 큰 문제는 술에 장사가 없어브러. 많이 마시는 게 무슨 자랑인 것처럼 야기를 허는디, 간은 매일 매일 죽도록 혹사시키는 것이여. 결국 나중에는 몸 속 어딘가가 상해져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된당께. 동상도 피검사 한번 해야 쓰것구먼. 얼굴 앞은 검고 볼 쪽 뒤편은 허연걸 보니 간이 문제가 있어브러.

술을 안 마신다고하는데 끝까지 마시라고허는 문화도 문제긴 문제여.“ 하며 미철은 율종이 갑자기 불쌍하다는 생각에 예상치 않은 잔소리를 늘어놓았다.


“과장님 말이 다 맞아브러요. 나가 안 그래도 속이 좀 안 좋아서 병원을 가려고 허요. 과장님도 조심허드라고요. 그 여자 만나서 못 마시는 술 한두 잔 마시고 저번처럼 포옹하고 hip을 만지고 허지 말더라고요. 그러다 자기도 모르게 손이 치마 안으로 들어간당께요. 그라면 끝이랑께요. 허고 싶으면 허쇼. 그라고 나랑 같이 고시원에 살드라고요.” 하며 율종은 진한 후회의 화풀이를 미철에게 하고는 미철과 판매점 회사 인연의 작별을 고했다.


미철은 팀원과도 헤어지기 위해 자리로 돌아갔다. 추 선생과, 윤 선생 그리고 그간에 정들었던 사람들과도 마지막 인사를 했다.

물론 서로 연락을 하기로 했다. 그러나 또 언제 만나기야하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단 추 선생과는 예쁜이 엄마 때문에 만나야 될 것 같았다.


창 사장 사무실에서 환영회가 있었다. 성질 급한 창 사장을 일단 진정시킬 중화제 아니면 방패막이가 될 미철을 모두들 좋아하는 것 같았다. 그도 그럴 것이 미철은 예전에 창 사장에게 일을 준 사람인데다가, 나이도 조금 많아서 미철이 아무리 월급쟁이라도 미철이 있는데 서는 창 사장이 그의 본래의 성깔을 다 안 나타낼 거라고 믿는 것 같았다. 가끔씩 들려서 몇 시간 있다가 갈 때에도 분위기는 늘 냉랭했던 것을 미철도 느끼고 있었기에 쉽게 취업을 하겠다고 안했던 것이기도 했었다.


식당에 앉을 때 창 사장 옆에 앉으려는 직원이 없었다. 모두들 다른 테이블에 앉으려고 노력을 하는 것 같았다. 미철이 창 사장과 마주 앉았다. 그리고 마침 방문한 거래처 사람이 우연치 않게 같이 앉았다.


미철이 예전에 코끼리 상가에 있었다는 이야기에 거래처 사람은 벌떡 일어나서 인사를 했다. 자기도 그 예전에 거래를 했는데 멀리 앉아 있던 미철을 본적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당시 율종이란 직원하고 거래를 했었다고 했다.


“허 사장님. 그럼 율종씨를 잘 알겠네요. 그 친구 일 잘하지 않았나요?” 하는 미철의 이야기에

“전무님. 그 분이 많이 도와주어서 제가 이렇게 큰 겁니다. 혹 연락이 되면 제가 술 한 잔 대접하고 싶은데 혹 연락처 아시나요.” 하며 물었다.


순간 미철은 까딱하면 안다고 이야기 할 뻔했다. 순간 두 사람이 만나면 미철의 과거의 떠돌이 생활이 모두 노출 될 것 같은 걱정이 머리를 스쳤다. 그렇게 되면 코끼리상사 시절의 경력을 가지고 지금까지 품위를 유지하던 자리에서 곤두박질 쳐질 것 같았다.


“안되지. 나의 마지막 자존심은 지켜야지. 인간이 사는 곳이 어떤 곳인데? 동물의 왕국이나 같지 않은가. 약점이 보이면 그때부터 dog 무시당하고 끝없이 잡아 끌어내리는 곳 아닌가? 내가 나를 지키지 않으면 누가 나를 지금부터 지키랴?” 하는 생각과 동시에


“모릅니다. 사업을 잘 한다는 이야기 까지는 들었는데요.” 하며 미철은 율종도 띄어주고 자신도 지키는 현명한 선택을 택했다.


술잔이 돌았으나 미철은 금주를 선언했다. 그것만이 살길이라고 생각했다. 술 마시고 늦게 일어나서 늦게 출근하는 것은 막말로 독약이라고 생각했다. 다시 재기할 수 있는 정말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새벽 7시 반에 출근한 미철은 8시에 출근하는 창 사장을 만났다.


“와 전무님 대단하시네요. 저보다 먼저 나오는 사람은 처음 보아서요.” 하며 입이 쭉 찢어졌다.


9시 되니 출근을 하기 시작했다. 마치 문 앞에서 있다가 시간을 맞추어서 들어오는 것 같이 정확하게 9시에 출근들 했다. 9시 넘어서 오는 사람들에게는 창 사장은 강한 눈빛을 발사하는 것 같았다.


“젊을 때는 잠이 좀 많아요. 사장님.” 하고 미철이 눈에 잔뜩 힘을 준 창 사장의 근육을 좀 풀도록 중재의 일성을 날렸다.


‘맞아요. 전무님. 허허허허.’ 하며 창 사장은 웃었다.


아침부터 웃는 창사장이 신기한 듯 직원들이 미철을 쳐다보며 고맙다고 인사하는 것 같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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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 돈 못벌면 개털, 바람피면 개털도 뽑힘 22.03.25 26 0 5쪽
208 개털에서 토끼털이 된 이야기를 해주기로 했다. 22.03.23 18 0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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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 미국에 산다고 해도 막 부러워 말자 22.03.14 19 0 5쪽
205 지하철은 한국이 최고 아닌가? 22.03.08 23 0 5쪽
204 빚 독촉은 국경이 없나보다 22.03.04 19 0 6쪽
203 미국 하숙집은 추웠다. 22.03.02 22 0 5쪽
202 갑자기 생각난 과거의 그 XX 22.02.10 20 0 5쪽
201 영어는 정말 어려워 22.01.17 20 0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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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 뉴욕에 몇 번 오면 커피를 스벅에서 사먹을 수 있을까? 21.11.03 26 1 6쪽
197 뉴욕거리에 소음을 보태며 21.10.22 22 0 6쪽
196 뉴욕 장사 시작 첫날 21.10.19 22 0 6쪽
195 장사하러 처음 가본 NEW YORK(뉴욕?) 21.10.16 22 0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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