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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어떤 아재가 노숙자 될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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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신건T
작품등록일 :
2020.05.11 10:03
최근연재일 :
2022.05.06 14:49
연재수 :
21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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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398
글자수 :
703,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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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2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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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쪽

동물세계같은 인간세계-2

DUMMY

미철은 아주 새로운 환경 속으로 들어온 것이 서서히 느껴지기 시작했다. 맹수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쳐놓은 울타리 안으로 들어 와 있는 것 같은 안도감이 들었다.


사실 imf 이후 미철은 그렇게 재미있게 보았던 동물의 세계라는 프로를 덜 좋아하게 되었던 것 같았다.


미철이 겪은 IMF라는 괴물은 동물의 세계에서는 IAL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I AM LION =사자)는 거의 모든 동물들에게는 정말 무서운 존재일 것이 틀림없었다. 물론 사자가 모든 동물을 다 해치는 것은 아니다. 배고플 때 눈에 띄는 것을 공격하여 배를 채우는 것이다.


세계의 돈을 가진 큰손들, 아무리 많이 가져도 배가차지 않는 재력가들은 여러 나라를 이리저리 보다가 살이 포동포동 올랐으나 제 몸을 잘 가누지 못할 것 같은 나라를 공격하는 것처럼 사자도 살찌고 이길 만 한 놈을 찾는다.


일단 사자를 만난 동물은 둘 중 하나였다. 죽던지 끝까지 반항하다 사는 것이었다.

imf도 마찬가지라고 생각이 들었다. 일단 당한 국가의 국민은 충격에 못 이겨 폐인이 되든지 아니면 다시 살아나던지 이였다.


사자에게 물려 어느 정도 먹히고 나면, 다른 동물이 와서 또 먹고, 끝내는 새들이 와서 뼈만 남겨 놓는 것을 보았다.


imf로 심하게 당한 사람에게, 다시 복귀시켜주겠다고 다가와서, 그나마 남은 돈을 사기치고, 마침내는 또 다른 인간이라는 것들이 나타나서 뼈도 못 추리게 다 빼앗아가서 죽게 하는 것이, 동물 세계나 인간세계가 흡사한 것 같아 미철은 동물의 세계라는 프로를 한동안 기피한 것 같았다.


그러나 최근에 미철은 다시 보기 시작하였다. 새로 신청한 다른 cable 채널에서 본 내용으로 힘을 얻어서였다.


사자에게 뒷다리를 물렸는데 계속 뒷발질하다가 사자를 뒤로 나동그라지게 한 코뿔소를 보았었다.


잠시 후 여러 마리의 사자가 다시 나타나서 공격을 가했다. 목에 올라탄 놈, 뒷다리를 문 놈, 등에 올라탄 놈으로 인해 코뿔소는 무릎을 꿇었다.


멀리서 코뿔소 새끼들이 보고 있었다. 순간 코뿔소가 벌떡 일어났다. 목에 매달려 있는 사자의 배를 뿔로 쳐 받았다. 사자의 배에 구멍이 낫다.


등에 탄 놈이 등에서 떨어지고 뒷다리를 문 놈이 뒷발질에 나동그라졌다.


그때 미철은 속으로 박수를 쳤다. “그래 바로 그거야. 코뿔소야! 너에게는 사자가 가지고 있지 않은 뿔이 있잖아.”


“절뚝거리며 새끼를 데리고 코뿔소 떼로 돌아가는 너는 상처가 아물면 더 강한 소가 될거야.“ 하며 중얼거렸던 기억이 미철의 머리에 감돌았다.


“그래 이제 다시 소떼로 돌아 왔잖아. 그간 물렸던 목, 뒷다리, 등은 언젠가 아물겠지. 그럼 나는 더 든든한 코뿔소 아니 미철이가 될거야.” 하며 미철이 흥분했었던 기억이 새삼 떠올랐다.


일단 월급을 받는 동시에 국가에 내는 보험이 매월 지급될 수 있어 그것이 좋았다. 몇 년을 밀린 의료보험을 몇 년 분할하여 갚기로 했다. 밀린 관리비, gas비 등등을 보두 언젠가는 갚을 수 있을 것 같아 기뻤다. 월세는 정확히 지급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생활이 안정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미국에 있는 동료가 뉴욕에 나와서 장사를 해보라고 연락이 왔다. 미철은 약간 흥분이 됐다. 명동을 나오라는 것도 아니고 세계의 중심도시로 와보라는 것이었다.


미철은 마음속에 이 제안을 담았다. 어떻게 하든 살아 남기위해서는 일을 벌려야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때가 무르익으면 한번 가보기는 가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일을 벌려서 성공하면 오래갈 수 있고 혹 지지부진해도 정리하는데 시간이 가므로 월급쟁이 기간을 길게 가질 수 있다는 생각이 확고하게 자리 잡아 가고 있었다.


미철은 소위 밥값을 해야만 했다. 다시 말해 장사를 해서 이익을 창출해야만 했다. 공무원이나 교사는 돈을 벌지 않아도 월급이 나오나, 소위 보따리 장사라고 일컫는 작은 회사는 일을 만들어서, 이익을 만들어, 자기 월급과 회사에 어느 정도 이익을 남겨주어야 존재의 가치가 있는 것이었다.

그래서 경력이 필요하고 또 바이어를 많이 가지고 있어야 그나마 나이가 먹어도 부르는 곳이 있는 것이었다.


자기 혼자해도 되지만 부대비용이 너무 많이 드는데다가 무슨 돈을 그렇게 많이 국가 관련기관에 내는지, 또 연말이면 결산도 해야 돼서 웬만하면 눈치는 좀 보지만 월급쟁이가 편한 구석이 있다고 미철은 생각했었다.


몇 개월은 시간을 주겠지만 그러나 그 이후에도 돈을 못 벌어들인다면 미철의 목숨도 보장이 되지 않는 것은 확실한 사실이었다.


후회해도 소용없는 지난날이 꿈만 같았다. 앞으로 또 만날 험난한 미래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 것인가?

코끼리 상사라는 든든한 울타리를 떠난 후 미철이는 울타리가 없는 곳을 떠돌다가 이제는 약하긴 하나 그래도 울타리 안으로 들어 온 것이 그냥 좋았다.


모처럼 긴장이 풀어진 몸으로 집으로 향했다.


갑자기 전화벨이 울렸다.

“오라버니 출근하셨어요. 자문 구할 것이 있는데 시간이 되세요?”

“새로 온 회사라 퇴근이 좀 늦어서. 나중에 만나면 안 될까요?”


‘네 그럼 내일 전화할게요.“ 하며 예쁜이 엄마는 전화를 끊었다.


예쁜이 엄마 얼굴과 율종의 얼굴이 동시에 미철의 머리를 스쳤다.

방긋이 웃는 예쁜이 엄마 얼굴 뒤로 아귀 입같이 큰 율종이 입이 절대 만나지말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입을 쫙 벌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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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 미국에 산다고 해도 막 부러워 말자 22.03.14 19 0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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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 뉴욕거리에 소음을 보태며 21.10.22 22 0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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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 장사하러 처음 가본 NEW YORK(뉴욕?) 21.10.16 21 0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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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세계같은 인간세계-2 21.04.26 43 0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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