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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어떤 아재가 노숙자 될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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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신건T
작품등록일 :
2020.05.11 10:03
최근연재일 :
2022.05.06 14:49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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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3,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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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21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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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이기기

DUMMY

스트레스라는 놈은 두더지 게임 같이 튀어 나올 때마다 두드려 패지 않으면 완전히 고개를 쳐들고 한없이 독소를 품어대는 것 같다고 미철은 생각했다. 한 가지 독소만 내뿜는 것이 아니다.


빚진 사람에게 왜 돈이 없냐? 언제 갚을 거냐를 묻는 것이 아니라, 너는 인간이 왜 그러냐 하는 식으로 자아를 건드리기 시작하기에 무서운 것 같다고 미철은 생각했다. 그리고는 자꾸 과거로 돌아가게 해서 후회를 하게 만드는 이상한 괴력이 있어, 반드시 희망이라는 극약 처방으로, 독버섯처럼 자라서 온몸에 독이 퍼지게 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미철은 생각했다.


용모를 가지고 나는 왜 이렇게 생겼을까 하고 스트레스가 생길 때는, ’뭐가 어때서 개성이 있잖아‘ 하고 즉시 머리에 주입 시켜 이겨내야 한다. 조금만 시간을 주면 점점 괜찮게 생긴 코도 이상하게 생긴 거로 보이게 된다. 아무리 자신이 못생긴 것 같아도 한군데는 괜찮게 생긴 곳이 있기 마련이다.


뚱뚱하고 아니면 호리호리하게 된 것을 후회하지 말고, 언젠가는 정상으로 될 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지내면 된다고 미철은 생각했다. 젊었을 때 뚱뚱한 사람도 나이가 먹으면 살이 빠지게 마련이고 마른 사람도 결혼을 하면 살이 오르는 것을 미철은 주위에서 많이 보았었다.


외국에 아주 아름다운 미녀 배우를 30년 후에 보면 오히려 그 당시 못생긴 사람보다 더 안타까운 모습으로 변해있는 것을 보고 미철은 유명한 트로트 여자 원로 가수를 가끔 생각하고 고개를 끄덕인 적이 있었다. 젊었을 때와 다르게 나이가 먹어 갈수록 그 모습이 더 아름다워져 가고 있기 때문이었다.


사람의 모습은 정말 10년 단위로 확확 변하는 것 같고 나이 들면 거의 비슷한 모습으로 변해서 너무 스트레스를 안 받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하며 혼자 끄덕거린 적이 많이 있었다.


당장 미철 자신도 그렇지 않은가. 스트레스 받기 전 젊은 시절에는 꽤 괜찮았는데 지금은 거시기하게 변했기 때문이었다.


스트레스가 약점으로 잡는 것에 너무 민감하지 말고 그러려니 하고 살려는 마음을 늘 가지면서 마음 판을 다져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해 보았다.


약한 사람은 나는 약하지 않아 병을 이길 수 있어 하며 강한 의지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도 해봤다.

여하튼 스트레스가 몸과 마음을 좀 먹지 않도록 온 몸과 정신에 희망의 약을 뿌리고 살아야 된다고 생각했다.


왼손에는 희망의 방패를 쥐고 오른손에는 스트레스를 물리칠 수 있다는 확신의 칼을 잡고 막으면서 찌르면서 한발 한발 전진할 때 스트레스를 정복할 것 같다고 굳게 믿고 싶었다.


미철은 이전에 읽었던 연세대학교 창립자 선교사 언더우드의 기도의 한 구절이 생각이 났다.


‘걸을 수만 있다면

설 수만 있다면

들을 수만 있다면


말할 수만 있다면

볼 수만 있다면.................................................


이런 상태로 있는 사람도 그에게 능력 주시는 자, 도와주시는 자 안에서 힘차게 살고 있는데 이런 힘든 상태도 아닌데 단지 돈이 없다고, 명예를 잃었다고, 외롭다고, 자기가 무슨 공황장애라고 하며 그래도 육신은 건강한 사람이 정신이 약해져서 맥없이 주저앉는 것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마음속을 확 할퀴고 지나갈 때가 미철에게 종종 있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스트레스와 싸우는 미철은 결코 지지 않겠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기에 반드시 희망의 섬에 도착할거라고 생각하면 인생의 바다에서 시도 때도 없이 불어대는 폭풍우를 오늘도 개의치 않고 부딪치기로 다시 마음을 먹고 있었다.


전화벨이 울렸다.


”팀장님 저 카드 추심 원이었다가 팀장님 밑에서 음식물 쓰레기 처리 기계를 팔았던 추 선생입니다.“ 하는 이야기를 했다. 서론이 긴 것을 보니 아마도 예쁜이 엄마와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았다.


미철의 예상은 적중했다.


“예쁜이 엄마와는 지금도 잘 만나고 있습니다. 당분간 결혼 이야기는 안 하는 조건으로 만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시 가교 역할을 해 주셔서 보답하려고 전화했습니다.”


‘추 선생님이 잘하셔서 다시 관계가 좋아지셨는데 제게 무슨 보답을 하시려고 합니까?“ 하며 대답한 미철은 괜히 예쁜이 엄마를 예전에 배웅해주고 헤어질 때 본의 아니게 포옹을 당하면서 안아 본 것이 미안했다.


“팀장님! 혹시 돈이 있으면 L 전자를 사놓으세요. 그리고 몇 년 묵혀두세요. IMF 끝나고 이제 십년이 됐으니 나중에 효자가 될 겁니다. 다른 건 모르겠고 자동차 부품에도 투자를 한다니 괜찮을 것 같아서요. 제가 아는 사람이 이 회사에 자동차 관련으로 중역으로 들어가서요.” 하며 또 전화를 하겠다고 하고 추 선생은 전화를 끊었다.


미철은 언젠가는 한번 해보려고 했던 주식에 300만원을 투자해서 100주를 사야겠다고 생각하고 집으로 종종 걸음으로 걸어갔다.

걷는 중에도 수십 번 정말 L 전자가 오를지 아니면 내릴지를 생각하며 걸었다.


“아이 골치 아퍼. 주식 안 할래“ 하며 미철은 어쩌면 나중에 후회할지도 모르는 결단을 내리고 집에 도착했다.


나중에 만약 오른다면 이 다음에는 추 선생 이야기를 꼭 들어야지 하는 결심을 하고 미철은 이번에는 그냥 안사는 것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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