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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어떤 아재가 노숙자 될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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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신건T
작품등록일 :
2020.05.11 10:03
최근연재일 :
2022.05.06 14:49
연재수 :
21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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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398
글자수 :
703,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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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1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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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하러 처음 가본 NEW YORK(뉴욕?)

DUMMY

다음날 추 선생은 또 전화를 했다. L 전자를 꼭 사라고 했다. 지금 3만원인데 일정기간 가지고 있으면 반드시 오른다고 했다. 왜냐면 자동차에 들어가는 전자 제품을 만든다는 것이었다.


미철은 미친 척 하고 사기로 했다. 마침 창사장이 특별 보너스를 주었기 때문이었다.


회사는 이상하게 장사가 잘되고 있었다. 기업하는 사람은 누구나 그러하듯 내일의 먹거리를 생각하게 된다. 창 사장은 미철에게 미국으로 직접 진출하는 방법을 연구해 보자고 제안했다. 미철은 뉴욕에 이전 회사에서 같이 근무했던 친구에게 즉시 연락했다. 뉴욕 34st에 있는 MACY'S 백화점 바로 건너편에 사무실을 가지고 있는 친구였다.


이 친구는 반갑게 회신은 주었으나 미철이 2주 정도 있겠다고 하니 그렇게 반기는 것 같지는 않았다. 물론 미철이 여러 가지 물건을 가지고 가겠지만 14일 정도 데리고 다닐만한 바이어는 없었던 것 같았다.


여하튼 미철은 여행용 가방 한가득 샘플을 가져가기로 하고 원단을 예쁜 모양으로 자르는 작업을 시작했다. 이 계통에서 살아 남기위해서는 의류 패션의 본거지 뉴욕은 가봐야 되지 않겠냐는 욕심도 울컥 울컥 배속에서부터 용암이 터지듯 기어 올라오기 시작했다.


미국의 밤거리는 무서워서 나가면 안 된다는 이야기도 익히 들어서, 겁이 좀 많은 미철은 내심 걱정도 모락모락 들기 시작했다.


도착하면 자기 사무실 주소를 택시기사에게 보여주라고 하는 뉴욕 jason 사장의 이야기를 머리 속에 꽉 박고 떠날 날을 기다렸다.


수십 년을 공부해도 문법 외에는 자신이 안서는 영어이기에 제재로 사무실을 찾아 갈 수 있을 런지도 걱정 아닌 걱정도 미철을 사로잡았다.


공항에서 주소지를 보여주면 잘 데려다 줄 거라고 하는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일단 비행기에 올랐다.


13시간 정도 가는 거리였다. 밤 10시 비행기에 타고 자면 되겠지 했지만 옆자리 승객 두 명이 공짜라고 맥주를 도에 넘게 먹더니 잠이 들라하면 익스큐즈미를 연발하며 왔다갔다 화장실을 가대니 거의 뜬눈으로 뉴욕 공항에 도착했다.

오전에 도착이라 겁은 나지 않았다. 그저 무섭게 느껴지던 뉴욕이었기에 밝은 것이 안도감을 가져다주었다.


희한하게 미철의 눈에 들어오는 taxi는 전부 노란색이었다. 통일된 칼라가 오히려 잡다한 색으로 거리를 수놓는 한국보다 좋은 것 같았다. 우락부락한 검은 색 피부의 기사가 물어보기 전에 주소를 보여주었다. 간혹 한국은 택시 강도나 바가지 요금이 문제가 되는 것을 알기에 미철은 속으로 여러 가지 생각이 소용돌이 쳤다.


어디 한적한 곳에서 돈을 뺏는 것이 아닌가? 아니면 바가지 요금을 내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하는 동안 별 모양이 달려있는 건물 앞에 차가섰다. 그렇게도 한국 사람들이 쇼핑을 해 댄다는 메이시스 백화점 같았다.


친구가 이야기해준 택시요금을 기사 양반이 똑같이 청구했다. 그동안 염려했던 뉴욕의 첫인상은 nice 였다.


각양각색의 인간들 사이를 비집고 미철은 친구 사무실 건물 입구에 도착했다.

그런데 사람들이 줄을 서있었다. 친구가 알려준 대로 여권을 꺼내서 줄을 섰다.


건물마다 보안 요원의 확인을 받고 건물 안에 들어갈 수가 있다는 것을 알고 난 후에야 미국에 온 것이 실감이 나기 시작했다.

당연히 친구 사무실도 안으로 잠겨있었고 문을 열어 주어야 들어갈 수 있었다.


화장실을 가는 미철에게 친구는 손에 무엇인가를 쥐어 주었다. 열쇠였다.


“화장실이 잠겨 있어요. 열고 들어가세요.” 하는 친구의 목소리가 뒤에서 들려 왔으나 설마하고 간 미철은 화장실이 굳게 잠기어져 있는 것을 보고는 헛웃음이 나왔다.


‘사무실에 돌아와서 다시 벨을 울렸다. 친구는 문을 열어주며 이야기했다.


“미철 선배! 여기서는 소변 볼 수 있는 곳에서 꼭 보고 일을 하러 다녀야 합니다. 안 그러면 길거리에서 싸는 수가 있어요. 한국같이 생각하면 큰일 납니다.” 하며 겁을 주는 것 같았으나 사실을 말하는 얼굴이 틀림없다고 미철은 생각했다. 왜냐면 거짓말을 안 하는 후배 중에 한명이었기 때문이었다.


인사를 나누고 지난이야기를 마치고 예약해준 호텔로 데려다 줄 테니 내일 데려단 주는 길을 잘 기억하고 거꾸로 되새김해서 잘 오라고하며 미철의 가방을 들어 주었다.


후배는 가방 밑에 바퀴를 꺼내서 뉴욕 보도블록 위로 드르륵 드르륵 굴리며 요란하게 가방을 끌었다.


“선배님. 바퀴가 닳도록 다녀야 됩니다. 그래야 장사꾼이 됩니다. 여기 장난 아닙니다. 저기 보세요.” 하며 이야기하는 후배의 말은 사실인 것 같았다. 여기저기서 가방을 끌고 다니는 사람이 한 두 명이 아니였다. 얼굴은 검지 않은데 머리카락이 검은 것을 보니 일본인 아니면 미철의 동족인 것 같았다.


여기서 드르륵 저기서 드르륵 뉴욕의 거리는 차 소리, 가방 끄는 소리 그리고 흑인 아저씨들이 소리치는 check 뭐라고, check 뭐라고 하는데 미철이는 체크 단어 소리만 들렸다. 여러 소리가 짬뽕이 되어 뉴욕 길거리를 시끄럽게 수놓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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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 친구가 말했다. 바나나로 머리털이 난다고. 22.05.02 14 0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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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 훅을 맞고 바로 어퍼컷을 카운터로 날렸다. 22.04.07 22 0 5쪽
210 나 돌아갈래! 22.04.05 17 0 5쪽
209 돈 못벌면 개털, 바람피면 개털도 뽑힘 22.03.25 26 0 5쪽
208 개털에서 토끼털이 된 이야기를 해주기로 했다. 22.03.23 18 0 5쪽
207 미국 프러싱은 몇년 후 중국인 거리로 될 것 같다는 친구의 예언 22.03.16 23 0 5쪽
206 미국에 산다고 해도 막 부러워 말자 22.03.14 19 0 5쪽
205 지하철은 한국이 최고 아닌가? 22.03.08 23 0 5쪽
204 빚 독촉은 국경이 없나보다 22.03.04 19 0 6쪽
203 미국 하숙집은 추웠다. 22.03.02 22 0 5쪽
202 갑자기 생각난 과거의 그 XX 22.02.10 20 0 5쪽
201 영어는 정말 어려워 22.01.17 20 0 5쪽
200 회뜨는 법을 배워서 미국와라 하고 친구가 말했다. 21.12.02 34 0 6쪽
199 뉴욕의 밤은 생각보다 안전했다. 21.11.10 20 1 6쪽
198 뉴욕에 몇 번 오면 커피를 스벅에서 사먹을 수 있을까? 21.11.03 26 1 6쪽
197 뉴욕거리에 소음을 보태며 21.10.22 22 0 6쪽
196 뉴욕 장사 시작 첫날 21.10.19 22 0 6쪽
» 장사하러 처음 가본 NEW YORK(뉴욕?) 21.10.16 22 0 6쪽
194 스트레스 이기기 21.07.21 30 1 6쪽
193 stress를 이기는 법-2 21.06.24 27 0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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