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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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로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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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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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01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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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인 146화

DUMMY

이왕 직원 복지를 하는 것 아파트를 건설해서 집을 무상대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었다. 돈은 썩어날 정도로 넘치는 상황이니 말이다.


“자금이 문제입니다.”

“자금은 내가 준비하죠.”

“자금이 없으시지 않습니까?”

“아파트 단지를 몇 개 건설하고도 남을 금액이 통장에 있으니 자금 걱정은 안 해도 됩니다.”


현재 영수의 모든 자금을 기생은행에 맡겨 놓았다. 2경 원이나 되는 자금을 세계 곳곳에 투자하는 한편 자신의 재산을 늘리는 것도 같이 부탁했다.

영수의 주식 통장에는 자금이 1000억이 있었는데 어제 확인해보니 어느덧 10조를 넘어서고 있었다.


기생은행이 투자하는 주식을 미리 매수해서 주가가 상승할 때 바로 매도해서 빠져나오기를 반복하다 보니 하루 만에 수익이 적어도 원금 두 배로 상승했다.

그 기간이 적어도 한 달이 되다 보니 원금보다 몇십 배나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었다. 그러다가 최근에 벌어들인 돈을 반 정도 털리고 나서 현금화했다.


주식을 하면서 무조건 성공만 하게 한 것은 아니었다. 마지막에 실패해서 벌어들인 자금 중 절반을 잃는 실패도 경험했다. 승승장구하는 것보다 실패하는 게 더 극적인 이미지로 다가갈 수 있었다.


하지만 실패를 하더라도 돈을 어마어마하게 벌었기에 문제가 없었다.


반이나 잃었다고 해도 그 이득은 기생은행의 수익으로 잡혔을 테니 문제가 없었다.

인수합병 등 다양한 주제로 실제 가치보다 주식을 2~3배 높은 가격에 판매할 수 있었고 선물과 그 외에도 개발, 수주, 계약 등 다양한 형태로 돈이 펑펑 터지면서 한 달간 벌어들인 수익이 10조를 넘었다. 2000조나 투자해서 개인 용돈으로 11조를 만들었다.


그렇다고 해서 그 2000조가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투자금액이 천문학적이라 지금은 그 몇 배나 벌어들인 상태였다. 정산을 해봐야 알겠지만 얼마나 올라갈지 기대가 되었다.

현재 잔고에 남은 액수는 정확히 100억 달러. 한국 돈으로 11조를 넘어서는 금액이었다. 이 중 1조를 건설에 투자할 생각이었다.


“최근 코로나 이후 기대 심리 때문에 세계증시가 올라잖아요.”


세계는 지금 투자의 시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투자로 인하여 대박이 터지고 있었다. 어딘가에서 시작된 막대한 투자는 증시를 올렸고 증시가 올라가자 개미들까지 투자하면서 세계증시는 상승하고 있었다. 국내 증시만 해도 코스피 지수가 3000을 넘어서고 있으니 폭풍 그 이상이었다.


국내에 영수가 투입한 자금 200조 중 10%인 20조가 투자되었고 세계에 투자한 자금이 2000조가 넘다 보니 세계증시가 들썩이는 것은 당연했다.

그로 인하여 세계개미들이 주식에 투자하고 있었다. 국내 투자자는 미국 주식까지 투자하면서 뉴스에 나오기도 했다.


“많이 버셨나 봅니다.”

“돈이 돈을 번다는 말은 사실이더군요.”


영수는 자신의 핸드폰을 열어 계좌를 열었다. 그리고 그것을 앞에 있는 잭과 연결하자 대형 화면에 핸드폰 화면이 송출되었다.


<10,000,000,000$>

“와. 백억이네.”


옆에 있던 유동근 사장이 감탄을 터트렸다. 계좌 하나에 백억이라니. 직장인 입장에서 통장에 100억이나 있다는 것은 꿈같은 이야기였다.

그때 소란스러움 목소리가 들려왔다.


“왜 그래?”

“저것. 옆에 있는 표시가 원화(₩)가 아니라 달러($) 같은데요?"


조용히 화면을 응시하던 우미소 사장의 말에 그는 정신을 차리고 다시 숫자와 표시를 확인했다. 그리고 원화 표시가 아니라 달러 표시를 보자 깜짝 놀라는 사람들.


“이게 무슨?”


100억 달러! 그것은 한화로 표시할 때 12조나 되는 어마어마한 자금이었다. 그들은 숫자가 맞는지. 달러 표시가 진짜인지 뚫어질 듯 쳐다보고 있었다.


“천억을 투자했는데 마음껏 운영해 보라고 했더니 고위험 투자를 진행했더군요. 원래는 이것에 2배까지 벌었는데 투자 실패로 반만 건졌다고 하더군요.”


아무렇지 않다는 듯 말하는 영수의 말에서 그들의 회장이 얼마나 높은 사람인지 인식할 수 있었다.

20조나 벌었는데 실수해서 10조가 되었다는 말에 어이가 없을 정도였다. 1억 원만 되어도 벌벌 떠는 사람들이 태반인 상황에서 11조 원이나 벌고서도 아무렇지 않다는 듯 담담히 말하는 그의 모습에서 전율이 느껴질 정도였다.


“현재 달러 원화 환율이 1130원이니 11조 3000억이더군요. 1조는 건설업에 투자하고 10조는 바로 투자에 진행하죠.”

“10조나요?”


지금까지 투자한 돈보다 많은 금액을 다시금 투자한다는 이야기에 깜짝 놀라는 임원들.


“지금 투자금이 부족해서 힘들지 않았나요?”


벌어놓은 사업은 많은데 자금이 부족한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지금까지 운영하는 사업을 통해서 제법 돈을 많이 벌었지만, 그 이상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니 적자인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저. 회장님.”


조심스럽게 말을 꺼내는 안혜미 사장.


“네. 말씀하세요.”

“혹시 그 투자회사를 알 수 없을까요?”


그녀의 말에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도 당연했다.

천억을 투자해 한 달 만에 그 100배인 10조를 벌어들인 투자회사였다. 투자에 관심이 없는 사람일지라도 누구나 관심을 가지는 게 당연했다.


“아. 여기가 이제 투자 최저한도가 천억에서 1조로 바뀌어서 1조가 아니면 투자하기 힘들 거에요.”


1조나 되는 자금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말에 그들은 생각을 접었다.


“그렇군요.”


한 달 동안 100배나 되는 자금을 벌어들인 회사의 최저 투자 한도가 1조라니. 말이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저는 운이 좋은 건데. 다른 분은 공격적으로 투자했다가 파산했더군요.”

“투자했는데 파산이라뇨?”


같은 회사에서 누구는 대박이 터지고 누구는 파산했다는 말에 이해가 가지 않았다.


“한 투자자가 돈을 계속 벌자 선물에 집중해서 투자했다고 하더군요. 이 선물이란 거 실패 시 손해까지 나오는데 투자회사는 한번은 좋아도 두 번 이상은 절대 해서 안 되고 올인도 안된다고 했는데 고집을 꺾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그러다가 각종 대출로 돈을 끌어모아서 다시금 도전했지만, 오히려 손해를 본 거죠. 저도 마지막에 올라탔다가 반 토막이 난 이유이기도 하고요.”


실제로 계좌 중에는 투자 실패로 마이너스가 된 계좌가 있기도 했다. 성공만 있는 사람은 없기에 일부러 실패를 만들어 두었다.


한순간의 천억대 자산가가 파산했다는 말에 그들은 놀랬는지 아무런 말도 꺼내지 못했다. 소시민인 그들에게는 천억의 자산이 있다고 할 때 1% 정도 되는 이자만으로도 평생을 즐겁게 살 수 있을 텐데 생각할지 모르지만, 막상 자산이 많아지고 나서는 더 많은 자산을 원하는 게 인간이었다.


“만약 투자하더라도 일부만 투자하세요. 아셨죠?”


사장님은 재산 일부가 천억이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은 없었다. 그의 재산이 한때 조 단위라는 것을 알기에 그랬다.


지금은 사업에 투자를 한다고 얼마 남지 않았지만, 그 얼마 남지 않은 자금도 수천억이었다. 수천억이라 표현한 이유는 재산이 어마어마하지만 투자하는 돈도 어마어마해서 정확히 그의 재산을 알 수 없기에 그랬다.


“우선 직원들 식비 지원으로 2조를 지원하겠습니다.”


2조는 백만 명이나 되는 아르바이트생들의 식사를 지원하는 금액이었다. 백만 명이나 되는 아르바이트생의 식대를 지급하는 것은 현재 단 한 푼의 수익도 생기지 않는 사업이지만 1년 이후에 이게 얼마나 어마어마한 사업이 될지 짐작조차 할 수 없었다.


1년간 영수의 식당에서 입맛에 길들인 자들은 싫든 좋든 한 달에 한 번씩 계속 먹게 될 거다. 일부는 계속 먹을 것이고 말이다. 그로 인하여 생기는 수익은 회사 운영만 제대로 했을 시 영원히 지속할 수 있었다.

2조나 들여서 국민의 입맛을 사로잡을 계획이었다.


“자. 그리고 나머지 자금으로 보호시설을 전국적으로 만들고 싶네요.”

“보호시설이요?”

“종종 사건, 사고 뉴스를 보니까 돈이 없어서 약자에 대한 보호를 국가에서 하지 못하고 있더군요.”


최근에 영수가 처리한 일 중 하나가 보호시설이 없어 방치되는 아이를 보육원에 직접 맡겨주고 왔다.

사건과 사고 중 미리 막을 수 있는 것들이 많았다. 하지만 자금이 없다고 무시하거나 원상태로 돌려놓는 현재의 시스템이 문제였다.


그중 대표적인 게 다름 아닌 아동을 향한 범죄였다.


아동범죄의 주체는 보호자인 부모가 대부분이었는데 문제는 이 보호자가 부모이다 보니 아동범죄로 경찰에 검거되어도 아동을 양육하기 위해서 다시 부모에게 돌려주는 경우가 있었고 그로 인하여 아이가 폭력의 무방비로 노출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그 외에도 혼자 양육을 하는 미혼모와 미혼부가 많았다. 그리고 병으로 힘들어하는 가족을 위해서 힘들게 사는 사람들도 지원해주고 싶었다.


가족이 사슬이 되어 힘들어하는 사람들은 은근히 많았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람들에게 절망뿐인 현실이 아닌 희망을 전달해주고 싶었다.


“이건 정부와 협의를 해야겠죠.”


아동이, 그리고 청소년을 비롯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그들을 지켜주는 울타리가 필요했다. 그리고 그 울타리를 영수는 만들어주고 싶었다.

돈이 없을 때는 외면했던 현실을 더는 두고 볼 생각이 없었다.


“거목 로펌이 직접 나서서 협의를 해주세요.”

“알겠습니다.”

“우선 보호시설을 위해서 건물을 구매해야겠죠. 건물 구매비용으로 최소 1조를 투자하겠어요. 그리고 운영 비용으로 3조를 투자하죠. 그 정도면 최소 10년은 운영할 수 있겠죠?”


2조나 되는 자금이 보호시설 운영에 사용하기로 했다.

한 사람당 월급을 200만 원으로 고용한다고 볼 때 만 명을의 월급이 200억이었다. 일 년이면 2400억으로 3조나 되는 자금으로 10년은 충분히 운영할 수 있었다.


“그리고 생활이 힘들고 병원비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3조를 지원하고 싶네요.”

“그렇게 다 사용해도 괜찮으시겠습니까?”


10조나 되는 자금 중 총 9조나 자금이 빠져나갔다. 자신의 재산 중 90%를 투자도 아닌 사회환원으로 빠져나간다는 사실에 웬만한 부자들은 기겁하겠지만 그는 담담했다.


“아. 이것 1차 정산금이에요.”


1차 정산금이라는 말에 그들은 아무런 말을 할 수 없었다. 그저 담담하게 웃는 영수를 바라볼 뿐이었다.


그 모습에 감탄하는 사람들이지만 실상은 영수에게는 기생인으로 얻은 압도적인 재산을 소유하고 있었기에 걱정이 없는 거였다.

칭기즈칸의 유산과 최근에 흡수한 가야국 유산 말고도 돈충으로 벌어들이는 수익도 상당했다.


돈충으로 벌어들이는 수익만 하루 1000억이나 되었다. 한 달에 3조가 생기고 일 년 365일에는 36조 5천억이라는 금액을 앉아서 벌었고 한국, 미국, 일본, 중국에 집중했던 것을 이제는 유럽, 중동 등 전 세계 부자들에게 침투하기 시작했다.


확인해보니 부자 나라, 가난한 나라 할 것 없이 부자들의 재산은 세계적으로 비슷하다는 것을 알았다.


힘들게 산다고 생각했던 아프리카에도 자산 수조 원의 부자가 많았고 그 밑에 수천, 수백억의 자산가도 많았다. 다만 빈민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기형적인 구조였다.

당장 목표는 하루 수익 1조가 될 때까지 꾸준히 돈충을 침투시킬 생각이었다.


지금도 감염숙주들은 아시아, 유럽, 중동, 아프리카, 남미, 북미, 오세아니아 대륙 할 것 없이 빠른 속도로 퍼져나가고 있었다.


오히려 한국인, 미국인, 일본인, 중국인으로 한정되었던 게 유럽인, 중동인 등 국적을 가리지 않고 한화 10억 원 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부자들을 상대로 침투하면서 빠른 속도로 감염 중이었다.


거기에다가 영수는 최근 기업을 상대로 돈충을 침투시키고 있었다. 그들의 매출에 따라 작게는 1단계부터 크게는 7단계까지 골고루 침투시키고 있었는데 이게 의외로 돈이 되었다.


전체 기업 숫자 중에서 소상공인이 포함된 소기업이 620만 개였고 중기업이 8만 개, 중견기업과 대기업이 총 4000개가 넘었다.




선호작, 추천, 댓글은 작가의 양분이 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이더스의 능력 완결*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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