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형 게이머

웹소설 > 일반연재 > 게임, 판타지

J.H.Kim
그림/삽화
J.H.Kim
작품등록일 :
2020.05.11 10:21
최근연재일 :
2020.06.12 11:00
연재수 :
40 회
조회수 :
6,892
추천수 :
339
글자수 :
217,171

작성
20.06.02 11:00
조회
82
추천
4
글자
14쪽

대회

DUMMY

유민의 수호의 전투 감각이 꽤나 뛰어나다고 느꼈다. 자신에게는 없는 무언가가 수호에게는 존재하는 듯했다.


코끼리에게 항복을 받은 수호는 몇 가지 아이템을 받았다. 하나는 코끼리의 상아였다. 또 하나는 장갑으로 강철로 만들어져 있었다.


“원래 주는 거야?”


“그런가. 본데?”


사람들마다 받은 물건이 다르지만, 꼭 아이템을 2가지 이상은 받았다. 그중 코끼리 상아는 꽤나 비싼 값에 거래가 된다.


[강철 장갑: 누군가 강철을 두드려 만든 장갑. 공격력 +30]


“이거 꽤 쓸 만하겠네.”


수호는 당장 장갑을 손에 끼워보았다. 약간 큰 느낌이 들었지만 나쁘지 않았다. 가볍게 허공에 주먹질을 해보고는 조금 무겁다는 생각을 했다.


무투 코끼리는 잡은 것이 아니기에 경험치를 받을 수는 없었다. 대신 수호는 다른 코끼리를 잡으러 향했다.


다른 몬스터들은 머리 위에 붉은 색 표시가 떠 있었다. 자기 수준과 맞지 않는 몬스터를 보면 표시해주는 게임 속 기능 중 하나였다.


“응? 왜들 저러지?”


코끼리와 싸우려고 자세를 잡자, 다들 수호를 보고 고개를 숙였다. 마치 서쪽 숲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은 수호였다.


“무투 코끼리한테 실력을 인정받아서 그럴걸?”


“뭐야. 그럼 사냥 못 해?”


“아마도···.”


나름 코끼리들에게 존중 받는 무투 코끼리. 수호에게 함부로 덤비지 말라고 이미 널리 퍼트린 상태였다.


“우선, 성으로 돌아가자.”


“어쩔 수 없지.”


사냥을 할 수 없게 된 수호와 유민은 별 수 없이 성으로 돌아왔다. 성 안에는 이전보다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웬 사람들이 이렇게 많아?”


“저기 봐.”


“PVP대회?”


레드 길드의 성인만큼 PVP 대회는 자주 열렸다. 우승자에게는 길드 가입 기회와 상금이 주어진다. 준 우승자에게 까지도 가입 기회가 주어진다.


“우리도 해 볼까?”


“나는 됐어.”


“그래?”


무도가의 투지 때문인지, 그저 사냥을 못 해서 몸을 움직이고 싶을 뿐인지, 수호는 대회에 관심을 보였다.


“등록 신청은 어디서 해?”


“저기서 받나보다. 가자.”


등록 신청을 받는 곳이 총 3군데였다. 각 구역마다. 레벨 100이하, 200이하, 300이하였다. 공식 대회이기에 레벨 제한을 두었다. 레벨 차이가 많이 나면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패배할 수밖에 없다.


수호는 레벨 100이하의 구역에서 신청을 넣었다. 다행히 시민권이 없어도 참여가 가능했다. 이는 레드 길드가 인재를 뽑기 위한 장치였기에 시민권이 없어도 참가가 가능했다.


“100이하 참가자 분들은 이쪽으로 와주세요.”


“그럼 다녀 올 게.”


“열심히 해봐.”


유민은 수호에게 큰 기대를 걸지 않았다. 레드 길드의 가입을 목표로 참가하는 인물들은 하나 같이 실력들이 뛰어나다. 특히 경험 또한 많았다.


대회장은 총 3군데였다. 100과 200 레벨의 플레이어들의 대회장은 구경꾼이 매우 적었다. 전부다 300 경기장에 몰려 있었다.


확실히 기술적으로 뛰어난 이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나름대로 이름을 떨친 이들도 참가를 많이 했다.


특히나 가장 주목을 받은 건, 푸른 갑옷을 전신에 걸치고 있는 인물이었다. 사용하는 무기는 창으로 푸른 창기사라는 이름으로 나름 유명세가 있었다.


수호는 300레벨 경기장을 보고는 자신이 있는 경기장을 보았다. 구경꾼이 적은 걸 제외하면 생각 보다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차별하지는 않나보네.’


100레벨 이하의 관중석에는 여러 길드에서 파견된 플레이어들이 앉아 있었다. 여차하면 자신의 길드로 섭외하려는 목적이었다.


대회를 기다리면서 수호는 휴게실 입구에서 누군가와 마주쳤다. 금빛 머리칼을 깔끔하게 넘기고, 안경을 착용한 좋은 인상의 남자였다.


“어. 안녕하세요.”


“그때 그 분이군요.”


임 실장은 수호를 기억하고 있었다. 자신이 점찍어 놓은 섭외 순위 2위. 얼마 전까지 3위였지만, 목표했던 인물이 이번 대회에 참가해 가입을 하겠다고 연락을 해왔다. 그 덕분에 순위가 한 단계 올랐다.


“혹시 이 대회 출전?”


“네.”


“잠깐. 시간 되십니까?”


임 실장을 수호를 데리고, 사람들이 없는 곳으로 향했다. 이윽고 도착한 작은 방에서 임 실장과 수호 단 둘이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앉았다.


“대회···. 참가하지 않았으면 싶습니다.”


“아니, 왜요?”


“그게···.”


임 실장은 수호가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게 불편했다. 다른 무도가도 많지만, 이 근방에는 극진 출신 무도가가 별로 없다.


그렇다면 자연적으로 연상 되는 것은 십 단 뿐이다. 그럼 여기저기 잡다한 곳에서 수호를 데려가기 위해 무슨 수를 쓸 것은 뻔해 보였다.


“저희 길드 가입이 목적이십니까?”


“아니요. 그냥 제 실력 테스트 겸. 몸 풀기 정도요.”


“그렇다면.”


임 실장은 수호에게 한 가지 제안을 했다. 수호도 딱히 나쁘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조금 불편은 하겠지만 하겠다고 했다.


“그럼 주최 측에는 제가 말해 두겠습니다.”


“근데, 우승이나 준우승하면 정말 가입해야 하나요?”


“당사자에게 선택을 맡깁니다. 하지만 대부분 가입을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입니다.”


방을 나가는 수호의 뒷모습을 지켜보던 임 실장은 한 시름 놓았다는 표정이 되었다. 귀한 인재를 남들에게 뺏기는 걸 보고만 있을 수 없다.


그는 가급적이면 길드의 지원을 받아 수호의 육성을 돕고 싶은 정도였다. 빠르게 성장하면 서버 랭킹에도 오를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다.


수호는 자신의 순서를 기다렸다. 레벨 100이하의 경기는 관중이 적은 관계로 도장에서 하는 대련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다.


“다음 참가자는 수철. 그 상대는 류.”


대회장에 오르자, 사람들이 수근 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자신의 신상을 공개하고 싶지 않은 사람은 얼굴을 가려도 된다. 임 실장이 제안한 것은 이름과 얼굴을 가리는 것이었다.


“대회 시작하겠습니다.”


땡!


시작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리자, 상대인 류는 검을 두 자루나 꺼내 들었다. 관객석에서 약간의 탄성이 터져나왔다.


이도류를 쓰는 검사는 전사 출신은 결코 아니다. 검사에서 기사가 되지 못 했거나, 다른 직업으로 전향하면 이도류를 쓰는 검사가 나온다.


수호가 자세를 잡자, 이번에도 관객석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나름 희귀한 직업인 이도류 검사. 그리고 이 근방에서 무도가라면 생각나는 것은 ‘십 단’이다.


사람들의 관심이 주목 됐지만, 두 사람은 별로 움직임이 없었다. 수호는 상대가 검을 두 자루나 꺼낼 걸 생각지 못 했다.


다행히 현재 강철 장갑을 착용하고 나와서 방어는 어렵지 않을 것 같았다. 문제는 상대의 공격 방식을 전혀 본적이 없다는 게 문제다.


서로 각자의 공격 방식을 본적 없어서 대치 상태만 유지 중이었다. 인내심 강한 자가 이긴다.


수호는 상대를 노려보기 시작했다. 상대의 몸에서 이상한 기류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수호도 순식간에 대사부에게 받은 내공이라는 걸 끌어 올리기 시작했다.


대회장은 두 사람의 기운에 압도되고 있었다. 시간제한이 없기 때문에 두 사람이 맞붙지 않으면 결과를 알 수가 없다.


“······.”


“·········.”


스윽.


류가 검을 느리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에 맞춰 수호도 천천히 움직였다. 특이 동작이 춤과 비슷하게 보이는 건 관객들도 마찬가지였다.


‘온다.’


낮은 자세로, 하단으로 공격을 가해오는 류. 피하기 위해 공중으로 뛰어오른 수호는 그대로 주먹을 내질렀다.


깡!


검으로 주먹을 막은 류. 충격이 꽤 클 텐데도 멀쩡히 서 있었다. 이어진 류의 속공에 수호는 방어를 펼쳤다.


끼긱!


강철 장갑이 아니었으면 검을 맨손으로 잡을 생각을 하지 못 했을 것이다. 치열한 공방전이 지속되었다.


수호는 적의 방어 안으로 파고들려고 노력 중이었다. 묘하게 견고한 방어 수단 때문에 파고들만하면 상대는 거리를 벌렸다.


“잘 피하네.”


“그대도, 잘 막는 군.”


수호는 전력을 다하기 위해 약간의 내공을 끌어 모았다. 사용 횟수에 제한이 있기에 여러 번은 사용 할 수 없었다.


류의 자세가 변했다. 검 끝에 묘한 기운이 모여들었다. 검이 휘둘러지자 매우 날카로운 바람이 날아왔다.


수호는 아무것도 없는 허공에 정권 찌르기를 날렸다. 아무것도 없었지만, 무언가 부딪히는 소리를 관중들도 들었다.


“검기를 때렸다고?”


“이상한 능력을 쓰네. 사냥할 때 편하겠다.”


수호는 류에게 달려들어 초 근접전을 펼쳤다. 양손에 검을 쥐고 있어야 해서 이렇게 가까운 공격에는 방어 밖에 할 것이 없었다.


“그 검. 상급 아니지?”


“뭐?”


극한으로 단련 된 무도가는 상급 방어구를 부술 수 있다. 반면 무기의 내구력은 방어구보다 약하다.


상급 무기가 아니라면 수호 정도의 플레이어도 열심히 두드리면 부술 수 있다. 게다기 지금 강철로 만든 장갑을 착용 중이다.


“이얍!”


“자, 잠깐. 검을 부순다고?”


“부셔 본적은 없는데. 부술 수 있지 않겠어?”


“멈춰라! 이 승부 기권하겠다!”


삐~


류의 경기 중단 선언에 심판이 두 사람 사이의 거리를 벌렸다. 그리고는 류에게 다시 한 번 의사를 물었다.


“출전자, 정말로 기권입니까?”


“그래. 검이 부서지면 어차피 내 패배다.”


다른 모든 사람은 듣지 못 했지만, 류는 들었다. 자신의 검이 부서지려고 삐걱대는 소리를. 거기다 가면으로 가려져 있지만, 수호의 눈빛은 진심이었다. 계속 했다면 검이 부서지고 패배했을 거라고 판단했다.


첫 번째 대결을 매우 고생해서 이겼다. 수호는 앞으로 얼마나 더 강한 인물들이 나올지 의문이었다.


레벨 100이하의 출전자라고 해서 만만한 수준들이 아니었다. 다행히 협박이 효과가 좋았던 모양이다.


사실 수호는 류의 검을 부술 수 있을지 없을지 장담하지 못 했다. 하지만 한 번쯤 부셔보고 싶다는 욕구가 있었다.


출전자는 결승전까지 총 4번의 대련을 치러야 한다. 수호는 2번째 대결도 아슬아슬하게 이길 수 있었다.


준결승 전 출전자를 가리는 시합을 앞두었다. 이번 상대는 수호처럼 얼굴을 가리고 나온 인물이었다.


“동류인가.”


“제가 좀 유명해서요.”


아무래도 이번에는 자아도취가 심한 상대였다. 수호는 상대가 꺼낸 무기를 보고 의아해 했다.


“지팡이가 네 무기야?”


“그럼요. 훌륭한 무기에요.”


“내 손도 훌륭한 무기야.”


“주먹으로 사람을 때리면 흉기죠.”


땡!


시합을 알리는 종소리에 수호는 재빠르게 튀어나갔다. 주먹을 뻗어 단숨에 상대를 제압하려고 했다.


이 대회에서 2번의 결투를 치러본 수호는 역시 선공이 필승 법이라는 걸 다시 한 번 직감했다.


퍽!


상대는 한 대를 맞더니 몇 미터나 날아갔다. 너무 시시한 거 아니냐고 생각하던 수호는 등 뒤에서 느껴지는 뜨거운 열기에 뒤를 돌아보았다.


거대한 불덩어리가 수호를 덮쳐오고 있었다. 가까스로 몸을 굴려 불덩어리를 피했다. 이어서 어디선가 뻗어온 번개에 감전되었다.


“윽!”


“마법사가, 근접전에 불리하다는 건 이미 깨졌어요.”


“뭐야. 마법사라고?”


스스로를 마법사라고 밝힌 인물은 왼쪽에 불덩어리, 오른쪽에 번개, 머리위에는 얼음 덩어리가 떠 있었다.


관중들은 엄청난 장면에 다들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마법은 보통 한 종류만 배워서 극한으로 달성한다.


지금 마법사가 보여주는 건 자신이 우월하다는 것과 바보라는 걸 보여주는 방식이었다. 모든 종류의 마법을 극한까지 다 익히는 건 마법사들의 꿈이다.


그동안 수 많은 사람들이 시도 했지만, 결국 한 가지 마법만 깊게 팔 수 밖에 없었다. 지금 초보자 한 명이 여러 가지 마법을 동시에 구사하고 있다. 이는 두 가지 추측을 할 수 있다. 아무 것도 모르거나, 돈이 무지 많거나. 다만 전자는 망했고, 후자는 언제든 다시 시작할 수가 있다.


“잠깐!”


“왜? 항복하게요?”


“그래야겠는데? 심판, 기권하겠습니다.”


수호는 아무리 생각해 봐도, 처음 공격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분명 제대로 상대는 공격을 맞고 날아갔다. 그러나 어느새 등 뒤에서 무려 2가지 공격을 동시에 해왔다.


이미 시작할 때부터 승패가 결정이 나있는 대결이었다. 마법으로 이리저리 이동하며 다니는 적을 잡을 자신이 없었다. 아직까지는.


‘접근 할 수만 있으면 별거 없을 텐데.’


접근을 할 방법이 없어서 수호는 기권했다. 아직은 본인에게 그런 기술이 없었기 때문이다. 상대하려면 속공과 관련된 기술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선수 대기실에서 가면과 복장을 갈아입고 나온 수호는 유민이 기다리는 곳으로 향했다. 유민은 수호를 보며 어떤 말을 해야 할까 고민했다.


“마법사는 원래 저렇게 여러 가지 기술을 쓰나?”


“글쎄. 나도 마법사는 별로 본적이 없어서.”


수호는 자신의 패배를 담담히 받아 들였다. 사실상 패배를 처음 해본 게 아니었다. 그동안 운 좋게도 좋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아 살아남았다.


“이제 뭐 하지?”


“어디 작은 파티라도 구해서 사냥을 가보자.”


“근데, 너 내가 가면 쓴 건 어떻게 알았어? 이름도 바꿨는데?”


“출전자 중에 너랑 비슷한 이름이 한 명뿐인데, 모르겠어? 그리고 전부 직업들이 다르잖아.”


관객석에서는 누군지 알 수 없다. 하지만 그동안 함께 다닌 유민은 수호 정도는 쉽게 찾아 낼 수 있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생계형 게이머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중 안내 20.06.15 81 0 -
공지 이름 변경 공지. 20.05.31 52 0 -
공지 본문 잘못된 띄어쓰기 수정 완료. 20.05.14 130 0 -
40 기습 +1 20.06.12 74 4 12쪽
39 숲의 변화 20.06.11 52 3 12쪽
38 노마 그리고 내공 +1 20.06.10 58 5 12쪽
37 블랑 vs 사냥대 +1 20.06.09 56 5 11쪽
36 야간 사냥2 +1 20.06.08 67 4 12쪽
35 야간 사냥 +1 20.06.06 73 4 12쪽
34 오크 움막 20.06.05 69 4 12쪽
33 오크 무리 20.06.04 75 5 11쪽
32 이도류 검사 류 20.06.03 75 7 12쪽
» 대회 20.06.02 82 4 14쪽
30 코끼리 사냥 +1 20.06.01 102 5 12쪽
29 레드 길드 성 20.05.31 91 7 13쪽
28 겨울 20.05.30 106 5 13쪽
27 1단 승단 20.05.29 121 6 12쪽
26 숲의 왕권 쟁탈 20.05.28 126 3 13쪽
25 곰과 호랑이 +1 20.05.27 139 6 12쪽
24 뱀들의 부탁 +1 20.05.26 143 8 12쪽
23 동료 +1 20.05.25 130 5 12쪽
22 지룡 vs 뱀신 20.05.24 161 5 12쪽
21 레드 길드 임실장 20.05.23 139 5 11쪽
20 거래와 위기 20.05.22 153 7 12쪽
19 도둑질 20.05.21 145 5 13쪽
18 지룡 20.05.20 159 5 12쪽
17 올바른 스킬 사용 20.05.20 161 6 12쪽
16 주연의 과외 +1 20.05.19 168 6 12쪽
15 그 이름 주연 +1 20.05.19 186 8 12쪽
14 의문의 방문자 +1 20.05.18 185 7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