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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야인
작품등록일 :
2020.05.1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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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4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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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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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야합 [Colluding] Ⅶ

DUMMY

서미혜가 담덕의 품 안으로 파고들었다.


“고마워요, 담덕 씨. 잊지 않고 찾아줘서.”


담덕이 서미혜의 등을 다독거렸다.


“어떻게 미혜 씨를 잊을 수 있어요? 이제 우리는 한 가족인데.”


담덕과 서미혜가 포옹을 풀고 나자 현화를 선두로 귀동이와 한동일이 들어섰다.


“오빠가 언니를 보고 싶다고 해서 내가 등 떠밀어서 왔어요. 잘했지요, 언니?”


서미혜가 활짝 웃으며 세 사람을 맞아주었다.


“아주아주 잘했어요, 현화 씨.

동일 씨와 귀동 씨도 같이 오니 더욱더 반갑네요.”


가정부 둘이 쟁반에 찻주전자와 찻잔을 받쳐 들고 들어오자 서미혜가 얼른 일어나서 받았다.


“내가 할게요. 두고 나가세요.”


현화가 싱글벙글하며 차를 따르는 서미혜 옆으로 다가가서 귓속말로 물었다.


“오빠를 보니까 그렇게 좋아요, 언니?”


서미혜는 조금도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네. 말할 수 없을 만큼, 하늘만큼 좋아요. 고마워요, 현화 씨.”



차를 마시고 나자 서미혜가 운을 뗐다.


“무엇부터 할까요, 담덕 씨? 우리 상조회 사무실을 구경하러 가실까요?

민심을 얻어야 천하를 얻을 수 있잖아요.

요녕성은 제가 힘닿는 데까지 민심을 수습해 놓을게요.

중국 중앙정부가 이 동북쪽까지 신경 쓸 겨를이 없는 지금이 오히려 우리가 일하기는 좋은 시기예요.”


담덕이 서미혜의 노고를 위로했다.


“미혜 씨가 있어서 정말 든든합니다. 고맙습니다, 미혜 씨.”


서미혜는 어린아이처럼 천진난만한 얼굴로 활짝 웃었다.


“담덕 씨가 칭찬해 주니까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에요. 고마워요, 담덕 씨.”


밖에 나오자 현화가 담덕의 등을 떠밀었다.


“오빠는 언니 차 타고 가라.”


한동일이 차에 탄 현화의 얼굴을 빤히 들여다봤다.


“가다가 후회할 거 같으면 지금이라도 빨리 뛰어가서 앞 차에 타.”


현화가 피식 웃었다.


“너는 내가 그렇게 어린애처럼 보이냐?

이럴 때 미혜 언니한테 오빠 앞에서 마음껏 수다떨 기회라도 줘야지.

혼자서 이 먼 곳에서 고생하고 있는데.

오빠를 만나지 않았으면 자기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며 세상 부러운 거 없이 살 사람인데.

인연이란 게 뭔지.

미혜 언니를 생각하면 안쓰러워.”


한동일이 고개를 주억거렸다.


“우리 동갑내기 누나가 나보다 낫네.

늘 형한테 어리광이나 부리는 철부지인 줄 알았는데 속이 깊어. 꽉 찼어.”


뒷자리에 있는 귀동이가 끼어들었다.


“누나야. 이참에 형한테 사랑한다고 고백해라.

늘 그렇게 애만 태우지 말고.

옆에서 보기도 측은하거든.”


현화가 펄쩍 뛰었다.


“귀동이, 너. 오빠 앞에서 그런 말 입 밖에 내면 죽는다.

입 조심해. 알았어?”


현화의 기세에 눌린 귀동이가 머쓱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알았어. 조심할게.”



차를 타고 가면서도 서미혜는 쉬지 않고 종알거렸다.


자신도 말이 많다는 걸 깨달은 서미혜가 깜짝 놀랐다.


“아이. 내가 갑자기 수다쟁이가 됐네. 흉보지 말아요, 담덕 씨.”


담덕은 어린아이 같은 서미혜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아니요. 때 묻지 않은 동심을 되찾은 미혜 씨를 보니 나도 기분이 좋습니다.”


서미혜는 담덕의 칭찬에 팔짝팔짝 뛰면서 좋아했다.


“담덕 씨가 좋게 봐주시니까 너무 기뻐요.

나, 그럼 계속 떠들어도 되는 거지요, 담덕 씨?”


“네. 마음껏 이야기하세요.”


계속 종알거리던 서미혜가 갑자기 입을 닫았다.


“왜 그래요, 미혜 씨?”


서미혜가 앞을 가리켰다.


“저기가 우리 상조회 사무실이거든요.”


상조회 사무실 앞에 험상궂게 생긴 사내들이 직원들을 무릎 꿇려 놓고 호통을 치고 있다.


“이 구역에서 장사하려면 정화비를 내야지.

이 거리에 질서를 유지하려면 우리도 먹고살아야 한다고 몇 번을 말했냐?

사장 어디에 있어? 당장 전화해서 오라고 해!”


담덕이 앞으로 나서려는 귀동이를 말렸다.


“아니야. 이 문제는 미혜 씨가 직접 해결해야 해.

저놈들이 다시는 얼씬하지 못하게.”


담덕이 서미혜에게 얼굴을 돌렸다.


“미혜 씨. 나를 믿지요?”


서미혜가 고개를 크게 끄덕였다.


“그럼요. 나는 담덕 씨를 하늘처럼 믿어요.”


“그럼, 됐어요. 저놈들 혼 좀 내주세요.”


서미혜가 두 주먹을 꽉 움켜쥐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거지요, 담덕 씨?”


담덕이 서미혜에게 힘을 실어줬다.


“네. 미혜 씨는 아주 잘하실 거예요.”



서미혜가 불량배들 앞으로 다가갔다.


“내가 사장이에요. 우리 직원들은 들여보내고 나와 이야기합시다.”


서미혜가 직원들을 바라봤다.


“다들 사무실로 들어가세요.”


한 사내가 서미혜 앞으로 바짝 다가섰다.


“오라. 당신이 사장이야?

벌써 몇 번을 경고했구먼.

이 여자가 얼굴은 반반하게 생겼는데 왜 이렇게 말귀가 어두워?

당장 석 달 치 정화비 내.

안 내면 다 때려 부술 거야.”


서미혜가 눈에 쌍심지를 세우고 사내의 얼굴을 올려다봤다.


“법치국가에서 이런 행패를 부리는 건 스스로 불량배라고 인정하는 거네.

경고한다.

당장 이 자리를 떠나라.

두 번 다시 이 앞에 얼씬거리지 말고.”


사내가 어이가 없다는 투다.


“뭐 이런 정신병자 같은 게 다 있어.

꼭 뜨거운 맛을 봐야 알겠냐?”


사내의 오른손이 번쩍 올라가는 순간, 서미혜가 사내의 낭심을 걷어찼다.


“억!”


사내는 외마디 비명과 함께 썩은 고목처럼 풀썩 주저앉았다.


동작이 얼마나 빨랐는지 둘러선 자들은 미처 서미혜의 낭심 차기를 알아채지 못했다.


그들은 데굴데굴 나뒹구는 동료를 보고서야 사태의 심각함을 깨달았다.


“이런 미친년 보게.”


서미혜가 달려드는 놈의 인중을 가격했다.


“읍!”


10m쯤 날아가서 떨어진 자가 입에서 부러진 이빨과 시뻘건 피를 토했다.


“이년 죽여!”


사내들이 우르르 달려들었다.


공중으로 몸을 날린 서미혜는 마치 날갯짓하는 학처럼 손과 발을 부드럽게 움직였다.


순식간에 다섯 놈이 모두 길바닥에 널브러졌다.


서미혜가 싸늘한 눈초리로 쓰러진 놈들을 내려다봤다.


“허우대가 멀쩡한 놈들이 열심히 사는 서민들 등이나 처먹는 게 말이 되냐?

낳아 주신 부모님들 보기에 부끄럽지도 않아?

오늘은 이 정도로 그치겠다.

저 길 건너편에 있는 병원이 우리 지정 병원이다.

저기 가서 치료를 받아라.

다음에 또다시 이런 짓을 하다가 내 눈에 띄면 그때는 황천길에 들어설 각오들 해라.”


손을 툭툭 턴 서미혜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담덕을 보며 환하게 웃었다.


“담덕 씨. 안으로 들어가요.”


사무실에 들어선 서미혜가 비로소 가슴을 쓸어내렸다.


“에이. 떨려서 혼났네. 담덕 씨, 그래도 나 잘했지요?”


“네. 아주 잘했어요, 미혜 씨.”


담덕이 칭찬하자 서미혜가 어깨를 으쓱했다.


“한 판 더 했으면 좋겠네.”


현화가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서미혜를 쳐다봤다.


“언니. 오빠가 칭찬해 주니까 그렇게 좋아요?”


서미혜는 마치 일곱 살짜리 소녀가 된 것 같다.


“네. 너무너무 좋아요.

담덕 씨가 칭찬해 주면 불 속이라도 뛰어들 것 같아요.”


현화가 입을 딱 벌렸다.


“와! 오빠 바보 하나 또 나왔네.”


귀동이가 서미혜를 불렀다.


“미혜 누나. 한 판 더 했으면 좋겠다는 누나의 소원을 풀어주려고 놈들이 몰려오고 있네요.”


서미혜는 귀동이 한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몰려오다니? 그게 무슨 말이에요?”


담덕이 서미혜의 손을 잡고 창가로 갔다.


“미혜 씨.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고 집중해서 저 앞을 내다보세요. 알았지요?”


“네. 시키는 대로 할게요.”


잠시 후에 서미혜의 입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보여요! 5km 앞에 24명이 차 3대에 나눠 타고 이쪽으로 오고 있어요.

총을 든 자들도 있고, 쇠파이프와 몽둥이를 들었어요.

담덕 씨, 우리가 총알도 피할 수 있나요?”


담덕이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총알은 피하지 못해요.”


서미혜의 담덕에 대한 믿음은 철석같았다.


“담덕 씨만 믿으면 되는 거지요?”


“네. 나만 믿으면 됩니다.

미혜 씨, 우리 강바람이나 쐬러 가지요.”


담덕이 서미혜의 손을 잡고 밖으로 나갔다.


“미혜 씨, 이 자리에 서 있다가 놈들이 100m 앞에 오면 차에 타세요. 알았지요?”


미혜는 이미 담덕의 말이라면 하늘처럼 떠받드는 맹신도가 됐다.


“네. 담덕 씨가 시키는 대로 할게요.”


담덕이 뒤차에 탄 한동일을 불렀다.


“동일아, 준비해라.”


한동일이 시원하게 대답했다.


“알았어, 형. 앞에서 길 안내나 잘 해줘.”



픽업트럭 뒤에 탄 놈들이 서미혜를 발견했다.


“저기다! 마녀가 저기 있어!”


놈들의 차가 속력을 내어 다가오자 서미혜가 얼른 차에 올라탔다.


“자. 바람 쐬러 갑니다, 미혜 씨.”


담덕이 출발하자, 한동일이 곧 뒤를 따랐다.


“놈들이 도망간다. 놓치면 안 돼! 바짝 붙어!”


뒤에 쫓아오는 픽업트럭 3대도 더욱 속력을 냈다.



“담덕 씨, 혼하강으로 바람 쐬러 가는 거예요?”


“네.”


“아이, 좋아라.”


담덕이 좋아서 어쩔 줄 몰라 하는 서미혜를 바라봤다.


“뒤에 저렇게 총을 들고 쫓아오는 자들이 있는데 겁나지 않아요, 미혜 씨?”


서미혜가 고개를 세차게 흔들었다.


“아니요. 전혀 겁나지 않아요.

담덕 씨하고 같이 있는데 내가 무슨 걱정을 하겠어요?

담덕 씨, 저자들을 물고기 밥으로 만들 생각이에요?”


담덕이 감탄했다.


“와! 미혜 씨 똑똑하네요. 그걸 어떻게 알았어요?”


서미혜는 별거 아니란 듯이 말했다.


“이렇게 계속 꼬리를 달고 다닐 건 아니잖아요?

담덕 씨가 곧 무슨 수를 쓸 거로 생각했지요.”


“맞습니다. 그럼, 시작해 볼까요?”


서미혜와 이야기를 끝낸 담덕이 뒤차에 있는 한동일을 불렀다.


“시작하자, 동일아.”


“오케이.”


대답한 한동일이 버튼을 누르자, 배기구에서 뿜어 나온 색깔도 없고 냄새도 없는 알코신스 가스가 뒤따라오는 차량을 덮쳤다.


곧 효력이 나타났다.


차 3대가 마치 만취해서 몸을 못 가누는 사람처럼 갈지자로 달리다가 연이어 앞차를 들이받았다.

모두 혼화강 속으로 잠겨버렸다.


서미혜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담덕을 바라봤다.


“담덕 씨. 어떻게 한 거예요?


담덕이 알코신스 가스에 대하여 설명해 주자 서미혜는 연신 감탄했다.


“와! 놀랍네요. 총 한 방도 쏘지 않고 적을 괴멸시키는 방법이군요.

담덕 씨, 앞으로도 내가 아까처럼 엄청난 힘을 발휘하고 몇 킬로미터 앞에 있는 물체도 볼 수 있는 건가요?”


담덕은 서미혜의 마음이 궁금했다.


“왜요? 그런 능력이 또 필요하세요?”


서미혜는 당연하다는 듯이 대답했다.


“꼭 필요하지요. 담덕 씨가 위험에 빠지면 내가 구해 줘야 하니까요.”


담덕이 서미혜에게 확인했다.


“약속한 거예요. 내가 위험에 빠지면 미혜 씨가 구해 주기로.”


서미혜가 당차게 대답했다.


“물론이지요. 내 목숨을 바쳐서라도 담덕 씨는 꼭 구할 거예요.”


“고마워요, 미혜 씨. 내가 쓸 수 있는 능력은 미혜 씨도 똑같이 쓸 수 있어요.”


담덕의 말을 듣고 서미혜가 손뼉을 쳤다.


“아이. 좋아라.”


*


황지만 일당이 백성수가 입원한 병실에 모였다.


강남이가 백성수를 위로했다.


“성수야, 봉합수술이 잘돼서 천만다행이야.”


황지만이 분노를 참지 못하고 주먹으로 벽을 쳤다.


“장정희, 이년을 어떻게 갈아 먹어야 좋지?”


백성수가 불편한 몸인데도 상체를 일으켜서 자리에 앉았다.


“지만아, 너도 당한 게 많겠지만 정희 그년은 내 몫이다.

내가 당한 만큼 똑같이 갚아주겠어.

마이클 그놈도 같이.

그 연놈들 팔을 한 짝씩 잘라 버리고.

이자도 줘야 하니까 눈알도 한 개씩 파낼 거야.”


차종우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어떻게 우치다가 써 준 확인서가 정정희 손에 들어갔지?

그건 이 방에 있는 우리 다섯 사람하고 미혜만이 알고 있는 거잖아.

설마, 미혜가?”


황지만이 고개를 끄덕였다.


“미혜 짓이라고 볼 수밖에 없네.

우리 다섯 사람 중에 배신자가 있을 리는 없으니까.”


강남이도 황지만의 말에 동조했다.


“미혜가 요즘 우리 모임에 얼굴을 내밀지 않고, 뭔가 수상했어.

고년 짓이라고 봐야 해.”


잠자코 있던 지준수가 나섰다.


“야. 생사람 잡지 마.

미혜는 절대 그럴 애가 아니야.

길림성에 투자해야 한다며 처음 나선 사람이 미혜야.

장춘에 가기 전날, 나하고 같이 있었어.

같이 술 마시고 내 방에서 자고 새벽에 내가 공항에 데려다줬어.”


황지만이 뭔가 풀리지 않는다는 표정이다.


“미혜의 행적이 수상하잖아.

준수 말을 들어보면 마이클을 만나러 장춘에 간 건 틀림없는데,

장정희 말로는 미혜는 마이클을 만나지 않았단 말이야.”


지준수가 고개를 저었다.


“너는 정희한테 그렇게 당하고도 그년 말을 믿냐?

미혜와 마이클의 관계를 알면서도 마이클을 꼬드겨서 가로챈 년인데.

확인서는 전송과정에서 해킹을 당했을 수도 있는 일이니까 괜히 애먼 사람 잡지 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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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어제의 친구, 오늘의 적 [The Frenemy] Ⅰ 20.06.20 27 1 13쪽
48 야합 [Colluding] Ⅹ 20.06.19 25 1 13쪽
47 야합 [Colluding] Ⅸ 20.06.18 34 2 13쪽
46 야합 [Colluding] Ⅷ 20.06.17 30 2 13쪽
» 야합 [Colluding] Ⅶ 20.06.16 32 2 13쪽
44 야합 [Colluding] Ⅵ 20.06.13 34 3 13쪽
43 야합 [Colluding] Ⅴ 20.06.12 36 3 13쪽
42 야합 [Colluding] Ⅳ 20.06.11 34 2 13쪽
41 야합 [Colluding] Ⅲ 20.06.10 35 2 13쪽
40 야합 [Colluding] Ⅱ 20.06.09 32 2 13쪽
39 야합 [Colluding] Ⅰ +2 20.06.06 42 3 13쪽
38 국지전 [The Skirmish] Ⅹ 20.06.05 38 2 13쪽
37 국지전 [The Skirmish] Ⅸ 20.06.04 39 4 13쪽
36 국지전 [The Skirmish] Ⅷ +4 20.06.03 45 5 13쪽
35 국지전 [The Skirmish] Ⅶ +2 20.06.02 48 5 13쪽
34 국지전 [The Skirmish] Ⅵ 20.06.01 42 3 13쪽
33 국지전 [The Skirmish] Ⅴ 20.05.31 45 3 13쪽
32 국지전 [The Skirmish] Ⅳ +2 20.05.30 49 2 13쪽
31 국지전 [The Skirmish] Ⅲ +2 20.05.29 51 4 13쪽
30 국지전 [The Skirmish] Ⅱ +1 20.05.28 51 3 13쪽
29 국지전 [The Skirmish] Ⅰ +1 20.05.27 55 5 13쪽
28 압승 [Clean Sweep] Ⅵ +1 20.05.26 50 3 13쪽
27 압승 [Clean Sweep] Ⅴ 20.05.25 54 3 13쪽
26 압승 [Clean Sweep] Ⅳ +2 20.05.24 53 6 13쪽
25 압승 [Clean Sweep] Ⅲ 20.05.23 61 4 13쪽
24 압승 [Clean Sweep] Ⅱ 20.05.22 54 4 13쪽
23 압승 [Clean Sweep] Ⅰ 20.05.21 65 4 13쪽
22 혼돈 [Chaos] Ⅹ +2 20.05.20 64 6 13쪽
21 혼돈 [Chaos] Ⅸ +4 20.05.19 68 6 13쪽
20 혼돈 [Chaos] Ⅷ 20.05.18 77 2 13쪽
19 혼돈 [Chaos] Ⅶ 20.05.18 61 6 13쪽
18 혼돈 [Chaos] Ⅵ 20.05.17 62 1 13쪽
17 혼돈 [Chaos] Ⅴ 20.05.17 71 3 13쪽
16 혼돈 [Chaos] Ⅳ 20.05.16 74 5 13쪽
15 혼돈 [Chaos] Ⅲ 20.05.16 78 3 13쪽
14 혼돈 [Chaos] Ⅱ 20.05.15 90 4 13쪽
13 혼돈 [Chaos] Ⅰ 20.05.15 92 3 13쪽
12 천명 [Mandate of Heaven] Ⅺ 20.05.14 106 1 13쪽
11 천명[Mandate of Heaven] Ⅹ 20.05.14 98 6 13쪽
10 천명 [Mandate of Heaven] Ⅸ 20.05.13 94 4 13쪽
9 천명 [Mandate of Heaven] Ⅷ 20.05.13 105 4 13쪽
8 천명 [Mandate of Heaven] Ⅶ 20.05.12 115 5 13쪽
7 천명 [Mandate of Heaven] Ⅵ 20.05.12 142 6 13쪽
6 천명 [Mandate of Heaven] Ⅴ 20.05.11 155 7 13쪽
5 천명 [Mandate of Heaven] Ⅳ 20.05.11 201 7 13쪽
4 천명 [Mandate of Heaven] Ⅲ 20.05.11 227 8 13쪽
3 천명 [Mandate of Heaven] Ⅱ 20.05.11 299 12 13쪽
2 천명 [Mandate of Heaven] Ⅰ +6 20.05.11 511 2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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