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랜드 (자고 일어나니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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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스타
작품등록일 :
2020.05.11 11:41
최근연재일 :
2020.06.12 04:18
연재수 :
2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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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29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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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17화. 판타지가 시작됐다. 두 번째

DUMMY

“어서 타세요. 이미소씨.”


엘리베이터 안에 먼저 들어가 있던 수애가 미소에게 말했다.

3년 만에 만났지만, 수애는 일상적인 어투로 말했다.

어제 만난 것처럼.


수애의 연기가 시작됐다.


엘리베이터 문이 닫혔다.

불 켜진 24층 버튼이 보였다.


엘리베이터 안에는 미소와 미소 남편.

그리고 수애와 수애 남자친구가 타고 있었다.

엘리베이터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24층까지 가는 동안

피할 수 없는 공간에서

폭풍 같은 두 사람의 감정이 비처럼 쏟아지고 있었다.




“아는 분이야?”

“······.”


미소 남편은 젖은 옷을 닦으며 궁금한 듯 미소에게 물었다.

자신 옷만 닦으면서···

슈트가 터질 것 같은 덩치에 스포츠머리를 한 상남자 스타일.


미소는 남편의 물음에 대답하지 못했다.

선뜻 무슨 관계라고 답하지 못했다.

미소 옷은 젖은 채로 빗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난 이미소가 아니다. 영화 속 이예림이다.’

‘예림아? 니가 사랑했던 사람이 저기 있다.’


미소가 수애를 슬쩍 봤다.

미소는 사랑했던 사람을 똑바로 보지 못했다.

미소는 이미 영화 속 그 인물이 되어 있었다.


이번엔 수애가 미소의 젖은 옷을 슬쩍 봤다.

그리고 자기 옷만 닦고 있는 미소의 남편을 흘겨봤다.

천천히 손수건을 꺼냈다.

미소에게 내밀었다.


“아뇨, 됐어요.”


미소가 떨리는 목소리로 거부했다.

미소 옷에서 빗물이 계속 떨어졌다.

추워 보였다.

수애가 다가와 미소 옷에 흐르는 빗물을 살며시 누르며 닦기 시작했다.


“오랜만이에요.”

“······.”


미소는 위험하다는 눈치를 줬다.

하지만 수애는 멈추지 않았다.

수애 남자친구가 슬쩍 물었다.


“잘 아는 분인가 보네?”

“그냥 아는 언니···”


수애 역시 명확히 말하지 않았다.

수애 손수건이 미소 소매에서 어깨로··· 목젖으로 천천히 올라왔다.

미소는 수애의 손길을 3년 만에 다시 느꼈다.

깃털처럼 몸을 타고 올라오던 그 손길을

우리가 밤을 새워 서로의 몸을 탐닉하던 그때로

수애 손길이 흐르는 대로 미소 몸이 반응했다.

사랑받는 느낌에서 벗어나질 못했다.


수애 역시 바들바들 떠는 손길은 멈추지 않았다.

수애는 아직도 미소의 몸을 잊지 않고 있었다.

위험한 부위까지 수애의 손길이 더듬이처럼 타고 올라갔다.


미소가 타고 올라오는 수애 손목을 봤다.

3년 전보다 자해 흔적이 더 심했다.

그때는 두 줄 세 줄, 셀 수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지금은 숫자를 셀 수 없을 정도였다.

미소가 수애의 자해 상처를 아무도 모르게 두 손으로 감싸 안았다.


‘헤어지면··· 그만한다며.’


미소가 눈으로 말했다.


‘그게 잘 안 돼.”


수애도 눈으로 말했다.


미소의 남편과 수애의 남자친구는

다른 곳을 보고 있었다.


미소와 수애가 서로의 체온을 느끼는 순간

서로의 입술이 자석처럼 끌렸다 밀렸다를 반복했다.


미소 남편이 머리털을 박박 털면서 그런 미소를 이상한 눈빛으로 돌아봤다.

수애 남자친구도 돌아보기 시작했다.


미소가 위험을 느끼며 손수건을 서둘러 빼앗았다.

그리고 아무렇지 않은 듯


“신기하게 이런 데서 만나네? 남편분이야?”

“아뇨, 남자친구, 우리 결혼해요.”


수애는 남자친구 팔짱을 꼈다.


“여긴 우리 남편이야.”


미소는 멱살잡이하듯 남편 멱살을 잡으며 말했다.

미소 남편이 젖은 머리를 쓸어넘기면서 억지로 인사했다.


미소가 수애 손수건을 내밀었다.

수애가 웃으며


“언니 가져요.”

“집에 많아.”

“제 것 갖는 거 좋아했잖아요.”

“내가 그랬나?”

“냄새가 좋다면서 구석구석 전부 다 가졌잖아요?”

“······.”


수애의 말은 미소가 수애의 몸을 탐닉하면서 했던 말이었다.

그 말을 들으면 수애는 신음을 더 크게 지르곤 했었다.


“됐어, 이젠 집에 이런 거 많아.”

“에이··· 설마, 제거만 한 게 있어요?”

“살아 보니까 있더라고.”

“전 아직도 언니 거 갖고 있어요.”

“뭘?”

“언니가 쓰던 서예 도구들요.”

“······.”


우리가 밤을 새워 사랑을 나누던 도구였다.

동양화를 그렸던 나는 미애 몸에 그림을 그렸었다.

우린 그때 옷을 입지 않았다.

밤이 되면 방문을 걸어 잠그고

우리는 완전한 우리만의 세계로 빠져들어 갔다.

서로의 몸을 구석 끝까지 탐닉해 들어갔었다.


미묘한 뉘앙스에 수애 남자친구가 참지 못하고


“수애랑 가까우셨나 봐요?”

“······.”

“그냥이라니깐?”

“그냥인 관계가 어딨냐?”

“여기 있지 어딨어?”


하면서 수애가 남자친구 팔을 꼭 끌어안았다.

그리고 입술을 터치했다.

미소는 질투가 났다.


‘내가 사랑했던 사람이 다른 남자 품에서 행복해하고 있다.’

‘나는 단 한 번도 너의 손길을 잊은 적이 없다.’

‘밤이 되면 더욱 그랬다.’

‘투박한 남편의 입술과 거친 남편의 손길이 닿을 때면 언제나 니 생각이 났다.’

‘다시 한번 내 신음을 너에게 들려주고 싶다.’

‘신음에 좋아하는 네 모습을 보고 싶다.’

‘그런데 너는 지금 다른 남자 입술에, 다른 남자 몸에 손길을 주고 있다.’

‘내가 보는 앞에서.’


미소의 질투가 이성을 마비시켰다.


“나도 갖고 있어.”

“뭐요?”

“피시 나이프.”


수애 인상이 얼어붙었다.


이별하는 날, 그 피시 나이프로 미소가 수애 가슴을 찔렀다.

이별을 통보받은 배신감에 미소는 참지 못했다.

미소는 수애 신체 중에서 가장 사랑했던 곳을 노렸다.


“피시 나이프 조심하세요. 또 누구한테 선물하지 마시고.”

“... 그럴 일 없어.”

“왜죠?”

“······.”

“제가 다시 달라면 줄 수 있어요?”

“아니, 너도 못 줘.”

“그거 제거잖아요.”

“이젠 영원히 내 거야.”


눈치 없는 수애 남자친구가 수애에게 슬쩍 물었다.


“얼마짜리 칼인데 그래?”


한술 더 떠서 미소 남편이 이어서 말했다.


“당신 귀중품 서랍에 있는 그 피딱지 묻은 칼 말하는 거야?”


그 칼을 귀중품 서랍 속에 보관하고 있다는 말에 수애 표정이 밝아졌다.


“그 피 묻은 칼이 맞아요... 왜 아직도 갖고 있어요?”

“버릴 수가 없어.”

“... 왜?”

“그 선물은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어.”


수애 표정이 더 밝아졌다.

수애 남자친구가 걱정하듯이


“아니, 넌 무슨 칼을 선물하냐? 여자애가?”

“언니와 약속한 게 있었어.”

“그 얘긴 하지 마.”


미소가 수애 말을 막았다.

하지만


“사랑을 배신하면 그 칼로 찌르기로...”

“그만해!”

“... 무슨 뜻이야? 사랑?”

“아무리 자해를 하고 또 상처를 내도 잊을 수가 없어.”

“그만하라 했지!”

“뭘 잊을 수 없단 거야!”

“아냐, 아무것도 아냐!”

“당신은 조용해요!”

“우린 아무 사이도 아냐!”

“난 알아야겠어!”

“말했잖아! 아니라고!”

“이연수! 니가 말해!”

“아직 사랑해 언니.”

“······.”


수애 표정은 더 밝아졌다.

두렵지 않았다.

사랑을 확인했으니까.


두 남자는 충격에 할 말을 잃었다.

수애는 홀가분해졌다.


미소는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수애를 바라봤다.

지금 이 상황의 걱정이 아니라 연기에 대한 걱정이었다.


‘페이스를 잃었다!’

‘상황이 너무 나갔어.’

‘저 아이, 연기라는 걸 완전히 잊어버리고··· 너무 몰입했다··· 애송이.’

‘앞으로 어떻게 연기해야 하는지조차 모를 거야... 이미 멘탈이 나가 있을지도...’

‘하지만 몰입 하나는 인정한다. 완전히 그 사람이 돼버렸어.’

‘근데 바보야! 연기해야 할 거 아냐! 이야기를 끌고 가야 할 거 아냐!’

‘불여우 같은 현철이 이 자식은 얘를 이런 지옥에 던져놓고 개입을 전혀 안 하네?’

‘어쩔 수 없어··· 내가 이 상황을 만지는 수밖에.’


미소가 결심하자마자




15층에서 문이 열리고

사람 키만 한 화분을 들고 있는 택배기사가 들어왔다.


“저 죄송하지만 20층 좀 눌러주시겠어요?”


미소가 20층 버튼을 빠르게 눌렀다.


“고맙습니다.”


택배기사가 고맙다는 인사를 하자 화분 나뭇가지가 흔들렸다.

사람들 얼굴을 찌르기 시작했다.


“악··· 으악··· 앗 따거···”


수애와 수애 남자친구가 소리를 냈다.


“아 죄송합니다. 죄송해요.”


택배기사가 뒤로 휙 돌자

이번엔 미소 남편 얼굴을 찔렀다.


“으악··· 이 아저씨가! 나무 좀 저리 치워요!”

“아이고··· 죄송합니다.”


미소가 택배기사 얼굴을 봤다.

배우 할 얼굴처럼 잘 생긴, 그때 그 택배기사였다.


‘좋았어! 잘했어!’

‘출연해 줘서 고맙다. 이눔아···’


미소는 택배기사 엉덩이를 그때처럼 때릴 뻔했다.


땡.


20층에서 문이 열리고

이번엔 커피숍에서 만났던 20대 아메리카노 남자와

계단에서 만났던 흰색 와이셔츠가 잘 어울리는 포토그래퍼가 들어오려 했다.


“내려갑니다.”


미소가 황급히 막아서며 말했다.

아메리카노 남자와 포토그래퍼가 뒤로 물러섰다.

미소는 서둘러 닫힘 버튼을 눌렀다.


“어? 뭐야? 올라가잖아요! 이봐요! 잠깐요!”


아메리카노 남자와 포토그래퍼가 동시에 말하며 달려왔지만

문은 닫혀버렸다.


‘미안, 너희들은 이따 출연해 줘, 그때 할 일이 있을지 모르니까.’


엘리베이터가 다시 올라가기 시작했다.

미소가 수애를 돌아보며


‘자, 이제 정신 좀 드냐? ’


수애가 미소 눈빛을 봤다.

연기가 미소에게 밀렸다고 생각했다.


‘뭐가 문제지?’

‘분명히 감정에 충실했고···’

‘감독이 원했던 영화 속 캐릭터, 연수의 욕망도 한 것 보여줬잖아.’


그럼에도 수애는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이대로 오디션이 끝나는 건가.’


수애는 고개가 떨어져 갔다.

지금껏 믿을 건 실력밖에 없다고 생각하며 살았다.

실력이 넘쳐 흘러서 모두 자신 밑으로 깔봤다.

그런데 실력마저 무너진다면, 서 있을 곳이 없었다.

그 어디에도 자신을 좋아해 주는 사람은 없었다.

그렇게 평생을 아프게 찔려왔다.

실력 없는 것들에게.

더이상 찔렸다간 분해서 죽을 것 같았다.

죽지 않으려고 실력 없는 것들을 찌르며 살아왔다.

이제 남은 건··· 독한 년, 진수애뿐이었다.

그런데 지금 수애 고개가 완전히 숙어져 내려갔다.


땡.


목적지 24층 문이 열리고

복도를 걸었다.

비즈니스 와인 파티 홀 문을 활짝 열고 들어갔다.


원 테이블 위에 세팅된 빛나는 유리잔들.

다소 시끄러운 재즈 음악.

근사하게 차려입은 사람들이 식사하고 있다.

고기 육즙에서 흐르는 피 냄새가 식욕을 자극했다.


수애와 수애 남자친구가 지정 테이블로 갔다.

미소와 미소 남편은 자리를 찾지 못하자

웨이터가 다가왔다.


“두 분은 이쪽입니다.”


웨이터는 현철이었다.

현철은 미소를 지정석 테이블로 안내했다.


현철이가 미소 남편 쪽으로 시선을 보내자

미소 남편 핸드폰에서 전화가 걸려왔다.

미소 남편은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여긴 왜 온 거야?”


현철이가 미소만 들리게 말했다.


“끝을 봐야 할 거 아냐?”

“엘리베이터에서 끝냈어야지!”

“저 아이 연기 보고도 그런 말이 나와?”

“연기 평가는 내가 하는 거야! 내 일이야! 내가 정한 규칙에서 끝내야지!”

“나도 아직 못했어!”

“······.”

“니가 보고 싶은 게 욕망이잖아?”

“이 정도면 됐어, 충분해!”

“아니, 저 아이나 나나 아직 보여주지 못했어.”

“도대체 뭘 더 보여주려는 거야? 난 다 봤어! 너희들이 서로를 향한 욕망을···”

“아니 아직 아니야.”

“뭐가 더 있어?”

“그래서 여기 온 거야. 여기서 끝장낼 거니까.”

“좋아, 무슨 꿍꿍이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암튼, 좋아.”

“걱정 마. 정현철 감독님! 니가 원하는 걸 보여줄 게.”

“오케이.”

“··· 가기 전에 자리나 옮겨줘.”

“무슨 자리?”


미소가 턱짓했다.

미소 턱짓을 따라가면

수애와 수애 남자친구 옆자리에 앉은 노신사와 중년남성이 보였다.


“야!”

“빨랑. 시간 없어!”

“내가 이거 할 군번이냐?”

“그럼 내가 할까? 알았어, 배우가 다 할 게. 연출도 하고 연기도 하고···”

“알았어, 기다려봐.”


현철이가 노신사와 중년남성에게 다가갔다.

정중히 자리를 옮겨달라고 말하는 것처럼 보였다.

미소가 떨어진 곳에서 지켜봤다.

갑자기 노신사가 기분이 상한 표정으로 마시던 와인을 현철 얼굴에 뿌렸다.

현철은 와인을 맞고 헛웃음을 지었다.

노신사와 중년남성이 현철에게 꺼지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미소가 어쩔 수 없이 지정석에 앉았다.

현철이 지나가는 길에 슬쩍 다가와서


“니가 했냐?”

“아니.”

“그럼 이게 뭐야.”

“단역들이 연기를 아주 잘 하시네··· 리얼한데?”


하면서 미소가 살짝 웃음을 지었다.


“감독 못 해 먹겠다··· 이게 뭐야.”

“이걸로 닦아. 성질 죽이고.”


미소가 냅킨을 줬다.

현철이 냅킨으로 닦으며


“여긴 니가 만든 상황이야, 난 빠진다. 대신··· 여기서 끝내.”


미소가 대답 대신 표정으로 말했다.

현철은 믿어주겠다는 표정을 한 채

서서히 사라졌다.


미소 남편이 전화를 끊으며 돌아서서 걸어왔다.


“어떤 이상한 놈이 전화해선... 나 참, 근데 웨이터랑 뭔 얘길 한 거야?”


미소 남편이 앉으면서 퉁명스럽게 말했다.


“와인 맞은 거 물어달래. 내가 자리 옮겨 달랬거든.”

“미친놈 아냐? 지가 잘못 해서 맞아놓곤.”

“됐어.”

“자리는 왜 옮기려고?”

“.......”


미소가 수애 쪽을 돌아봤다.

수애도 남자친구와 귀엣말을 하면서 미소를 바라봤다.


“이미소, 너 솔직히 말해봐. 저 여자랑 무슨 관계야?”

“그냥 아는 동생이야.”

“웃기시네··· 아까 엘리베이터에서 한 말은 뭐야?”

“저 아이가 농담한 거야. 신경 꺼.”

“엘리베이터 반사 거울로 다 봤어···”

“······.”

“입에서 욕 튀어나오기 전에 빨랑 불어. 니네 뭔 사이야?”

“······.”


‘뭐지 이건? 조연들이 너무 살아서 움직이는데?’

‘이야기 중심이 흐트러지고 있어.’

‘정신 차리자.’


“대답하란 말야!”


미소가 대답하지 않자

미소 남편은 무시당했다 생각하고 버럭 화를 냈다.

피해의식에 사로잡힌 남자.

이어서 폭력까지 나왔다.


미소 남편이 테이블을 내려치자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모두 빼앗겨버렸다.


‘안 돼, 더이상은···’


미소가 문 쪽을 돌아봤다.

문이 벌컥 열리면서 아메리카노 남자와 포토그래퍼가 동시에 들어왔다.

미소가 두 사람을 보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좋아, 두 사람, 각각 맡은 역할 알지?’

‘이제 시작한다.’


작가의말

하루에 한 자라도 쓸 수 있을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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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26화. 이야기의 시작 +8 20.06.11 49 10 10쪽
26 25화. 악마와 손을 잡았으니까 +8 20.06.10 54 9 10쪽
25 24화. 비밀이 숨겨진 곳 +6 20.06.09 51 11 11쪽
24 23화. 반갑다, 소희야 +8 20.06.08 108 11 12쪽
23 22화. 욕망이, 그렇게 이끌었다. +13 20.06.05 164 14 14쪽
22 21화. 마지막 통과면 완벽하다 +11 20.06.04 149 15 9쪽
21 20화. 당신은 나랑 작업하게 될 거야. +10 20.06.03 148 17 11쪽
20 19화. 완벽히 속여넘길 수 있는 +13 20.06.02 143 13 11쪽
19 18화. 판타지 속 판타지 +18 20.06.01 144 18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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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14화. 이젠 내가 당신보다 갑이야 +24 20.05.26 158 2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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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2화. 김민수 감독과 한판 대결 +11 20.05.22 153 17 13쪽
12 11화. 잠실에 있는 100평짜리 펜트하우스 +15 20.05.21 161 16 16쪽
11 10화. 다시 기어오르면 돼 +11 20.05.20 153 20 12쪽
10 9화. 미소를 캐스팅하기 위해서 +31 20.05.19 166 24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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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6화. 욕망 +19 20.05.16 226 22 18쪽
6 5화. 레디, 액션. +24 20.05.15 260 24 10쪽
5 4화. 만남의 시작 +22 20.05.14 279 33 11쪽
4 3화. 무명 여배우들의 무덤 +28 20.05.13 345 31 12쪽
3 2화. 미소야, 너에게 기회가 왔어. +27 20.05.12 432 35 10쪽
2 1화. 자고 일어나니 스타 +23 20.05.11 754 47 15쪽
1 프롤로그 +21 20.05.11 857 91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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